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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악동에서 영웅’된 이천수, 인간美 가득한 매력 보여줄 때 [줌人]

이천수에게 ‘영웅’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그라운드의 ‘악동’이라 불리던 그가 이제 ‘영웅’으로 불리게 됐다. 이천수가 슬리퍼를 신은 채 빗 속을 뚫고 1km를 달려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이제 그를 영웅이라 부르고 있다. 지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천수는 바로 전날인 4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일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천수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노령의 택시 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달라”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음주 운전자는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두고 도주한 상태였다. 이천수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차에서 내려 도망가는 남성을 뒤쫓았다. 당시 이천수는 슬리퍼 차림이었다. 그의 매니저도 함께 쫓기 시작했다. 이날 서울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이천수는 올림픽대로를 1km가량 달려 음주운전자를 붙잡았다.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대단한 용기를 낸 것이다. 이후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에는 (도망가는 사람이) 앞에 보이는데 못 잡겠더라. 음주운전인지 뭔지 모르고 나이 드신 분이 좀 다급해 보이기에 그날따라 무슨 정의력이 살아났는지 갑자기 뛰어가게 됐다”라고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조금은 웃픈 이야기도 있다. 이천수는 경찰이 자신을 범인으로 착각하자 ‘저 아니에요’라며 손사래를 치며 해명했다고 한다. 심지어 아내마저도 그다음 날 아침 기사를 보고 “오빠 무슨 사고 쳤어?”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니, 평소 이천수의 ‘악동’ 이미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쩌다 이천수는 ‘악동’ 이미지가 되었을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스페인 라리가와 네덜란드·일본 무대를 거쳐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다. 작은 체구에 뛰어난 스피드, 거기에 발재간과 정교한 킥 능력으로 아시아 원톱이라 불리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만큼 논란도 많았다.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선수교체가 되면서 나가는 도중, 서포터즈의 도발에 손가락 욕으로 화답을 하거나, 2002년 월드컵 당시 상대편 선수 뒷통수에 사커킥을 날리기도 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의 경기에서는 자신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자 심판에게 ‘주먹감자’를 먹이고 총쏘기를 하는 등 본인 스스로도 ‘FC불나방’이라 표현할 정도였다.이천수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 건 은퇴 이후 방송, 유튜브 등에 출연하면서부터다. 특히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K리그와 한국 축구를 향한 애정 가득한 콘텐츠로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여기에 아내와 함께 ‘살림남’ 등에 출연하며 ‘가장’ 이천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서서히 대중에게 ‘과거엔 악동이었지만, 지금은 할 말 다하는 유쾌한 아저씨’로 이미지가 변해가던 중 음주 뺑소니범을 잡으면서 완벽하게 이미지 역전에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천수는 내달 4일 TV조선 ‘조선체육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조선체육회’는 현역 시절 최고의 레전드 겸 ‘악동’이라 불린 스타들이 모여 ‘2023 황저우 아시안 게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 선공개 영상에서 이천수는 경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손흥민’을 ‘손홍만’, 황인범은 ‘황인배’로 오현규는 ‘오영규’로 절묘하게 잘못 불러 허당기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체육회’ 제작진은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고 ‘영웅’이 된 이천수의 허당미와 인간적인 매력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악동에서 영웅 그리고 또 다음 이천수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이 될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8 06:15
산업

[김필수의 차차차] 이젠 수소차에 대한 막연한 신기루 버릴 때

작년 후반부터 올해 들어오면서 피부로 가장 느끼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수소 분야다. 수소차의 보급도 시원찮고 항상 막혀 있다던 수소충전소 확대 얘기도 시원치 않다. 실제로 작년 수소차 보급은 보조금으로 책정된 보급대수 대비 과반에 그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아직 140기 정도다. 벌써 5년이 넘는 유일한 수소차인 현대차의 ‘넥소’도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조차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토요타의 ‘미라이’ 2세대 모델 이후에는 별게 없다. 물론 미라이 2세데 모델은 넥소보다는 훨씬 신형이다.우리와 일본 모두 수소차의 보급이 지지부진한 무엇일까? 아직 기간산업으로 수소경제가 되기에는 갖추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뜻이다. 근본적으로 수소의 생산, 이동, 저장 등 해결과제가 산적해있다. 그리고 수년간 양산형 수소차 모델로 출시된 제작사가 예전에는 혼다의 ‘클레리티’도 있었지만 재작년 단종하면서 아직도 두 종인 상황이다. 다른 제작사는 못 만들어서일까? 유럽과 미국은 수소차를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 만든다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열심히 하면 만들 수 있어도 현재 시장 상황 등이 아니고 우리가 항상 강조하던 수소경제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욱 소요된다는 뜻이다. 혼다가 포기한 이유도 투자 대비 얻는 이점이 아직은 매우 약하다는 것이고 시간이 되면 다시 들어오겠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수소차의 활성화에 대해 지난 정부에 말이 많았다. 찬성론자는 당장 수소경제가 오는 듯이 핑크빛으로 얘기했고, 반대론자들은 쓸데없이 정부가 나서서 돈도 되지 않는데 핑크빛만 준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지난 정부는 대통령까지 홍보대사로 나서 수소차를 찬양했다. 필자는 여러 자문을 하면서 당장 돈은 되지 않는다며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른바 승용 모델보다는 상용 모델에 초점을 맞춰 비용을 아끼고 효율적인 부분에 맞추라는 뜻이었다. 즉, 자기 몸을 태우고 희생양이 되는 촛불이 아닌 실용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지난 정부는 수소차에 무작정 투입하는 불나방 같은 형태였다고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보면 탈원전 정책과 비슷할 정도로 의견조율이 없는 무리한 결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고 현대차가 올인한 것도 아니다. 현대차의 전임 정몽구 회장이 수소차에 올인했지만 현 회장은 전기차와 더불어 쌍두마차 개발을 선언하면서 효율성을 강조했다. 현대차의 움직임 대비 지난 정부는 무리할 정도로 수소차를 몰아붙였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런 비효율적인 부분을 바로잡자고 항상 강조했다. 결국은 효율성이다. 근본적으로 수소차는 수소경제를 이루는 각종 요소 중 모빌리티의 한 수단이다. 전체가 아닌 극히 일부분인 것이다. 가장 핵심은 수소 생태계 조성인데, 아직 이런 생태계를 조성하기에 기술적인 난제는 물론 시장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큰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수소 생산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부생수소나 LNG가스에서 개질화(추출)하는 수소가스는 한계가 큰 만큼 우리가 항상 언급하는 '그린수소'의 현실화가 핵심이다. 그린수소를 대량으로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그날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린수소란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을 기반으로 전기분해에 소요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를 반대하는 학자들은 이런 신재생에너지가 있으면 그대로 전기차에 사용하면 되지 왜 에너지 전환을 한번 더해서 손실을 키우냐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렇게 수소를 활용하는 이유는 에너지의 유용성과 저장성 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에너지 활용방법을 통해 전기에너지의 저장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대상이 수소다. 특히 수소를 제대로 활용할 경우 무공해적인 특성도 장점이지만 에너지 해결과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력 등 수소경제의 기틀을 이룰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한 부분을 무시할 수 없고 현 시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부분을 찾아야 한다. 특히 우리는 국내의 좁은 시장이 갖는 테스트베드 역할과 수출을 통한 먹거리 및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해외 수출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해외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부분을 우리가 조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아직은 많이 필요하다. 그 동안 우리는 가장 효율적으로 개발하면서 비용을 아끼고 시간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것이다.현 정부에서는 작년 중반 수소차를 승용 중심에서 상용 중심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예산 조정과 초점을 다시 맞추고 있다고 한다. 수소 상용 모델은 트럭이나 트레일러, 수소선박, 수소기차나 수소트램, 수소 건설기계(중장비)를 뜻한다. 이 모델들은 디젤엔진 중심의 장치들이고 이를 대신할 기술이 약한 영역이다. 전기차 등이 진출하기에는 배터리 용량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문제점도 있어 에너지밀도 대비 가장 적절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앞서 언급한 현대차의 넥소 후속모델로 출시되지 못하는 이유는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명은 물론 주행거리 등 기존 모델 대비 월등한 조건이 요구된다. 그래서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현대차가 글로벌 모빌리티 최고의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업그레이드가 그리 쉬운 영역이 아니라는 뜻이다.이제 수소차에 대한 막연한 신기루를 버리고 현실적인 부분을 볼 필요가 있다. 뜬 구름 잡는 허무맹랑한 정치적 구호보다는 하나하나 챙기면서 제대로 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우리의 뛰어난 수소차에 대한 기술과 산학연관의 협의체를 업그레이드시켜 미래에 대한 효율적인 대비를 하길 바란다. 우리가 초격차 기술로 무장하는 동안 글로벌 수소 시장이 무르익기를 바란다. 김필수는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와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한국수출중고차협회 등 여러 자동차 협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세계인명사전(미국) 후즈 후 인 더 월드 (Who's Who in the World)에 2000년~2020년까지 21년 연속 등재됐다. 2023.02.15 07:00
축구

심판에게 '감자' 대신 감사 전하는 이천수

“안녕하세요. 리춘수예요.(웃음)”지난해까지 프로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으로 활약하다 ‘축구 전도사’로 변신한 이천수(40)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가 스페인에서 뛸 때 한 팬이 어눌하게 ‘리춘수’로 발음했는데, 입에 착 달라붙어 유행어가 됐다. 지난 4월 개설한 축구 유튜브 채널 이름도 ‘리춘수’. 7개월 만에 구독자 약 13만 명을 달성했다.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제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나 했는데, 그보다 더 숨 막히는 경쟁이 펼쳐지는 곳에 왔다. 축구에선 90분이 있다면, 방송은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축구 천재’로 불렸던 그가 축구 홍보에 나선 것은 올해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으면서다. 축구 홍보와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는 직책이다. 협회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20주년이 되는 내년을 앞두고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이천수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천수는 “유튜브는 10~20대와 소통하는 핫라인이다. 팬데믹 시대 유일한 대화 창구이기도 했다. 축구의 매력을 알리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더 많은 팬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유튜브 첫 콘텐트로 심판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파격 행보였다. 선수 시절 이천수는 주심 판정에 자주 불만을 제기했다. 심판과 앙숙이었다. 판정에 항의하다 ‘주먹 감자’를 날려 벌금 800만원 중징계를 받은 적도 있다. 그랬던 그가 5급 심판 자격증(초등학교 8인제)을 취득하는 과정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필기 시험을 준비하고, 어설픈 동작으로 실기 테스트를 보는 모습에 팬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심판 강의를 듣는 영상은 37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주말에 그는 유소년, 동호인 경기 주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천수는 “심판과 대립각을 세웠던 내가 막상 심판이 되니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판정 하나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꼈다. 심판의 고충을 은퇴한 뒤에야 알았다”고 털어놨다.그는 스페인과 프리킥 관련 콘텐트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이천수는 이강인(20·마요르카)에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무대를 밟은 최초의 한국 선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려 ‘아시아의 베컴’으로 불렸다. 이천수는 “‘천하제일 프리킥 대회’를 열겠다. ‘프리킥 달인’ 데이비드 베컴(은퇴)을 초대해 일대일 승부도 펼치고 싶다. 축구 유망주들과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스페인 명문 구단을 방문하는 것도 목표”라고 했다. 그가 일주일의 절반을 유튜브에 할애한다면, 나머지 절반은 방송 출연으로 보낸다. 최근 SBS 예능 프로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골때녀’는 여성 연예인으로 팀을 만들어 풀리그로 우승팀으로 가리는 내용이다. 모델 한혜진, 코미디언 신봉선, 아이돌 가수 원더걸스 출신 유빈 등이 출연했다. 이천수는 지난 9월 40~50대 가수·배우 등으로 이뤄진 ‘FC 불나방’ 지휘봉을 잡아 황선홍, 김병지, 최진철 등이 맡은 팀을 제치고 시즌1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2에선 국악인 송소회, 래퍼 치타 등이 모인 ‘FC 원더우먼’을 이끌고 있다. 이천수는 “여자 축구는 비인기 종목이다. 예능 형태로 여자 축구를 알리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축알못’이었던 아내의 출연도 권유했다. 축구를 배워가는 과정이 큰 재미와 감동을 줄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천수는 감독으로서 가능성도 발견했다. 그는 “선수들과 합숙하다시피 하며 훈련했다. 축구를 가르쳐서 결과를 내니 선수 때와 다른 희열이 있다. 지금은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님이 된 (황)선홍이 형과 강원FC 감독이 된 (최)용수 형이 이끄는 팀을 이겨보니 ‘나도 프로팀 감독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현재 프로팀 감독 자격이 주어지는 P급 자격증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축구를 알리려고 시작한 일인데, 내가 더 많이 배웠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그라운드다. 그날이 올 때까지 ‘리춘수’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며 웃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29 08:00
연예

‘골때녀’, 첫 정규 리그 마무리하는 폐막식 → ‘득점왕’은?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의 첫 정규 리그 대장정의 마지막 이벤트인 폐막식이 개최된다. 22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된 첫 정규리그를 기념해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번 폐막식에는 1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고 있는 ‘FC 불나방’과 ‘FC 국대 패밀리’는 물론, 최종 3, 4위를 차지한 ‘FC 월드 클라쓰’와 ‘FC 구척장신’, 리그전에서 안타깝게 탈락하였던 ‘FC 액셔니스타’와 ‘FC 개벤져스’까지 6팀 모두가 참석한다. 특별 게스트도 있다. 박정훈 SBS 사장이 직접 폐막식에 참석해 아낌없는 격려와 두둑한 금일봉까지 수여한다. 이외에도 금·은·동 메달을 받게 될 영광의 주인공들부터 많은 골을 기록한 이에게 주는 ‘득점왕’까지 명예로운 상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 다음 주 올스타전에 선발된 멤버들이 깜짝 공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6명의 감독이 직접 선발한 ‘골때녀 에이스 멤버’들은 과연 누가 될지, 최강 에이스를 선점하기 위한 감독들의 치열한 기 싸움과 예상을 빗나가는 대반전의 선택들이 공개된다. ‘골때녀’ 폐막식은 기존보다 30분 이른 22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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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6개월 대장정 마무리… 스페셜 폐막식 진행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 첫 정규리그 6개월의 대장정을 끝내며 폐막식을 치른다. 22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첫 정규리그를 기념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식에는 1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고 있는 FC 불나방과 FC 국대 패밀리는 물론 최종 3·4위를 차지한 FC 월드 클라쓰와 FC 구척장신, 리그전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FC 액셔니스타와 FC 개벤져스까지 6팀 모두가 참석해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첫 정규리그를 치르며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특별히 박정훈 SBS 사장님이 직접 폐막식에 참석해 아낌없는 격려와 두둑한 금일봉까지 수여했다고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폐막식에는 금·은·동 메달을 받게 될 영광의 주인공들부터 많은 골을 기록한 이에게 주는 득점왕까지 명예로운 상들이 준비돼 있다. 날이 갈수록 수준급 실력을 선보이며 많은 골이 터졌던 만큼 과연 최종 득점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프로그램 후반에는 다음 주 올스타전에 선발된 멤버들이 깜짝 공개된다. 6명의 감독들이 직접 선발한 '골때녀' 에이스 멤버들은 과연 누가 될지, 최강 에이스를 선점하기 위한 감독들의 치열한 기 싸움과 예상을 빗나가는 대반전의 선택들이 공개된다. 방송은 기존보다 30분 빠른, 22일 오후 8시 20분.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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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오나미, 응급실 가면서도 핑크빛 설렘 폭발 "자기야♥"

개그우먼 오나미가 남자친구를 공개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오나미가 FC불나방과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발가락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나미는 개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전 리그 우승팀 FC불나방을 승부차기 혈전 끝에 꺾은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승리의 희열도 잠시, 경기에서 당한 발가락 부상으로 의무실을 찾았다. 신발을 벗은 오나미의 발가락은 새파랗게 멍들고, 퉁퉁 부어 있어 의료진이 살짝 손만 대도 비명이 나왔다. 결국 응급실에 가게 됐다. 차에 탄 오나미는 곧장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남성은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응, 자기"라고 말해 오나미를 크게 당황시켰다. 휴대전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오나미의 남자친구였던 것. 오나미는 귀여운 말투로 부상 정도를 설명하며 "괜찮다"라고 남자친구를 안심시켰다. 남자친구는 시종일관 달달한 목소리로 오나미를 "자기야"라고 부르며 걱정과 위로를 건넸다. 통화를 마친 오나미는 "제 닉네임이 '자기야'"라며, 남자친구와 알콩달콩한 대화를 공개한 것에 수줍음을 표했다. 남자친구가 전 프로 축구 선수인 것을 밝히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응급 치료를 받은 오나미의 부상은 인대 파열이나 골절처럼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고, 학창시절 축구부 활동까지 했을 정도로 축구에 진심인 오나미는 자신의 부상에 망연자실하며 눈물을 흘렸다.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월드 클래스와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된 개벤져스는 오나미의 부상을 걱정해 벤치 멤버로 대기시켰다. 경기에 못 뛰는 대신 누구보다 목놓아 응원하던 오나미는 팀이 0 대 1로 패색이 짙은 상황 속 부상자가 속출하자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나 뛸 수 있다"라며 눈물로 호소, 교체 출전을 감행했다. 팀의 에이스답게 부상투혼을 펼친 오나미였지만 개벤져스의 0 대 1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개벤져스는 라커룸에서 오열했다. 오나미는 "내가 다쳐서 너무 미안해"라고 계속 눈물을 흘렸고, 이에 멤버들은 "괜찮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서로를 위로해 감동을 안겼다. 승패를 떠나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감동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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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오나미 "나 뛸 수 있어요" 눈물 흘리며 설득

오나미의 부상 투혼이 공개된다. 14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리그전 탈락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철옹성 같았던 '불나방'을 꺾으며 대이변을 보여준 '개벤져스'가 이번엔 강력한 신예팀 '월드 클라쓰'와 리그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팀의 에이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던 오나미의 부상 소식이 전해져 '개벤져스' 위기를 예고했다. '불나방'과 경기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뛰던 오나미가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오나미는 무사히 치료를 받았지만 '개벤져스'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하지만 A조 마지막 경기 당일, 오나미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쏟으며 "나 뛸 수 있어요"라고 강력한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A조의 경우, 두 경기를 마친 '불나방' 본선 진출이 유리한 가운데 '개벤져스'와 '월드 클라쓰'는 골득실과 다득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 경기에서 '개벤져스'는 비기기만 해도 '월드 클라쓰'는 무조건 이겨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리그전 탈락 여부가 걸린 두 팀의 마지막 승부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접전이 예상된다. 방송은 14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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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벤져스, 불나방 이겼다"…'골때녀' 대성통곡 최고 시청률

모든 것이 기적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7.2%(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8%로, 4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4주 연속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물론, 2049 시청률 수요 전체 프로그램 1위 수치다. 특히 개벤져스가 승부차기 연장전 마지막에서 조혜련 선방으로 승리를 얻어내는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1.3%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A조 두 번째 경기인 ‘개벤져스’와 ‘불나방’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불나방에게 2:0으로 패배를 당했던 개벤져스는 복수혈전의 최종 병기로 운동뚱 김민경을 투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불나방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불나방은 박선영과 신효범이 서로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였고, 박선영이 기습 슈팅으로 선제골을 획득했다. 이 모습을 보던 조혜련의 아들 김우주는 "엄마 괜찮아"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황선홍 감독은 신봉선에게 박선영의 전담 마크를 지시했고, 그 사이 김민경이 기습적인 슈팅을 하자 신효범이 핸드볼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패널트킥 찬스를 얻어낸 김민경은 침착하게 탱크슛을 날리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김민경은 골문 앞 혼전에서 끝까지 밀어부치며 슈팅을 했고,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개벤져스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지만 마지막 후반전 종료 시점에 박선영이 슈팅한 공을 골문 앞 조하나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직전, 경기 중 서동주와 부딪혀서 눈가에 부상을 입은 안영미는 월드컵 때 황선홍 감독이 머리에 붕대를 감았던 것처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영미의 붕대 투혼으로 투지를 불태운 개벤져스는 첫 키커로 김민경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오나미까지 득점에 성공에 개벤져스가 앞서갔다. 이때 이천수 감독은 순서를 바꿔 에이스 박선영을 키커로 내보냈고 박선영의 골이 성공하며 2:1로 바짝 추격했다. 이후 개벤져스의 마지막 키커 조혜련은 안혜경의 선방에 막혔고, 불나방의 마지막 키커 안혜경은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2:2로 경기를 또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 연장전에 돌입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결정적 키커로 나선 개벤져스 에이스 김민경은 부담감에 눈물까지 흘렸다. 이내 마음을 다잡은 김민경은 멋지게 슛을 날려 이날 통합 4골을 획득했다. 이후 박선영도 불나방의 에이스답게 골에 성공하며 조혜련을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 키커로 나선 신봉선이 골을 성공시키고, 불나방의 송은영 공을 조혜련이 멋지게 막아내면서 기나긴 경기는 개벤져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복수혈전에서 성공한 개벤져스 선수들은 마침내 “우리가 해냈다!”며 서로 부둥켜 안으며 대성 통곡했다. 막판까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 이 장면은 11.3%까지 치솟으며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개벤져스와 월드 클라쓰의 A조 마지막 경기가 예고되면서 누가 탈락하고 누가 리그전에 진출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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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부터 골문 터진 '골 때리는 그녀들', 동시간대 1위

'골 때리는 그녀들'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골때녀'는 가구 시청률 6.1%(수도권 2부 기준)로,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 지상파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2.5%를 기록했다. 정규 리그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불타는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특히, 지난 시즌 꼴찌팀이었던 '구척장신'의 주장 한혜진은 "이번 시즌의 목표는 일단 1승이다. 꼴찌에게 내일은 없다"며 팀 동료들에게 "죽는다 생각하라"고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국대 패밀리의 한채아는 "지난 시즌 이후 축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래서 어머니 축구를 하게 됐다"며 달라진 심경을 밝혔다. 여기에 이천수 아내 심하은 역시 "난 우리 동네에 '엄청라 FC'라고 아줌마 축구단을 만들었다. 주변 부녀회장까지 관심을 보인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막식에서는 기존 네 팀에 이어 '월드 클라쓰'와 '액셔니스타' 새로운 두 팀이 추가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불나방'과 맞대결을 피하고 싶은 선수들은 대진표 공개에서 '무조건 죽음의 조는 피해야한다'며 역대급 긴장감이 감돌았다. A조에는 불나방, 월드 클라쓰, 개벤져스가 선정되면서 탄식과 한숨이 터져나왔고, B조에는 구척장신, 국대 패밀리, 액셔니스타가 뽑혔다. 개막전 첫 경기로는 '불나방'과 '월드 클라쓰'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꼴찌팀 감독으로 팀 경질의 아픔을 겪은 최진철 감독은 비장의 무기 '사오리'를 '월드 클라쓰'의 보물 1호로 꼽으며 "우리 목표는 불나방을 잡는 거다"며 야심찬 각오를 다졌다. 불나방의 주장인 박선영 역시 "월드 클라쓰가 우리랑 피지컬이 달라 걱정이지만 우리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 킥오프부터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였다. 베일에 가려졌던 'FC월드클라쓰'의 실력이 공개되면서 타 팀 선수들 모두 "월드 클라쓰가 만만치 않다. 엄청 잘한다"며 긴장했다. 특히 '월드 클라쓰' 사오리는 위치 선정과 킥 모두 탁월한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치열한 접전 끝에 'FC불나방'의 조하나가 세트 플레이로 골을 넣었지만 심판은 곧바로 핸드볼을 선언, 노골이 되었다. 이어 기회가 'FC월드클라쓰'로 오자 수비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사오리가 인스텝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해설을 맡은 배성재와 이수근은 "개막전 이변이 탄생했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상과 다른 팽팽한 접전에 'FC월드클라쓰'의 선제골이 터지자 'FC불나방'의 전의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FC개벤져스'의 김민경은 "불나방에 불붙였다. 기름을 부은 거다"라고 언급, 관전석에 앉아있던 모든 선수조차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선영은 웃음기 사라진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FC월드클라쓰의 탄탄한 수비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결과, 박선영은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순식간에 동점 골을 획득했다. 역시 불나방의 에이스다운 그림 같은동점 골이었다. 이에 이수근은 박선영을 향해 "정말 클래스가 다른 실력이다"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 장면은 이날 시청률 6.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과연 개막전 첫 경기의 승리는 누구의 것이 될지, 오는 23일(수) 오후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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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운동뚱 김민경-에이스 오나미의 만남 성사 존재감甲

개그우먼 김민경과 오나미가 FC개벤져스와 함께 여자 축구로 뭉쳤다. 16일 첫 전파를 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개그우먼 선후배들로 결성된 FC개벤져스의 멤버로 개막식에 참석한 김민경, 오나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설 특집 파일럿으로 화제를 모은 후 정규 편성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때 2위를 차지했던 FC개벤져스는 당시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오나미가 스피드를 앞세워 황선홍 감독이 꼽은 에이스로 부상했고, 태릉이 놓친 인재로 칭송받는 운동뚱 김민경의 합류로 파워까지 보강했다. 오랜만에 모인 개그우먼들은 특유의 높은 텐션으로 라커룸에서부터 웃음꽃을 피우며 황선홍 감독의 정신을 쏙 빼앗았다. 특히 오나미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황 감독과 마주하자 소녀팬 모드로 돌변, 입간판처럼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는 감독님과 인증샷을 찍어 배꼽을 잡았다. 개막식이 시작되고 FC개벤져스가 입장하자 전 리그 우승팀 FC불나방을 비롯 FC구척장신, FC국대패밀리 등은 새로이 합류한 김민경의 등장에 크게 술렁였다. 진행을 맡은 이수근과 배성재 역시 김민경의 남다른 피지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민경은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대포알 슛은 물론 탱크 같은 돌파를 예고하며 민경장군의 포스를 과시했다. 조 추첨에서 FC개벤져스는 B세트를 먹고 싶어 하는 김민경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외국인 멤버들로 구성된 FC월드클라쓰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FC불나방이 있는 A조에 포함되며 죽음의 조를 구성했다. 첫 경기로 FC불나방과 FC월드클라쓰의 경기를 지켜본 김민경과 오나미는 치열한 접전에 긴장을 놓치 못하면서도 텐션을 한껏 끌어올리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민경은 연예계 최고의 근수저답게 타고난 힘과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FC개벤져스의 새로운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하며 다음 방송에서 펼쳐질 경기력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오나미는 황선홍 감독의 소녀팬 모드로 개그 본능을 마음껏 뽐내는 것은 물론 감독이 직접 뽑은 에이스의 진짜 실력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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