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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비디오판독 영상 홈페이지 통해 실시간 공개

KBO가 올해부터 비디오판독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KBO는 "5일 개막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비디오판독 영상 실시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경기 중 진행되는 모든 비디오판독의 근거 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해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4일 밝혔다. 비디오판독은 KBO가 각 구장에 설치한 판독용 카메라 7대와 방송사가 제공하는 13대 안팎의 카메라 영상을 KBO 비디오판독센터에서 종합적으로 판별해 이뤄진다. 판독 영상은 홈페이지에서 일자별, 구단별, 유형별로 각각 열람할 수 있고, 전체 또는 구단 별로 판독 횟수 및 유지, 번복률(%) 등의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KBO는 "그동안 야구팬들은 방송사에서 중계용으로 제공하는 리플레이 영상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판독 근거에 대해 궁금증을 표현하기도 했다"며 "비디오판독의 투명성을 높이고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비디오판독 영상 공개를 통해 팬들에게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KBO 심판위원들의 기량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O는 "영상 공개와 함께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비디오판독시스템 운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2020.05.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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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계권 파행②-KBO와 사실상 한 몸인 에이클라

'KBO와 에이클라가 사실상 한 몸이 아니냐'고 주장하는 이들은 2006년의 파트너 시작 관계를 주목한다. 한 방송사의 B관계자는 "에이클라가 처음 업계에 들어와서 (KBO를 위해) 궂은일을 많이 했다. 야구판에서 손발이 돼 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근무했던 C관계자는 "프로야구가 침체기에 빠져 있을 때, KBO가 힘들 때 홍원의 사장이 많은 도움을 줬다. 관계를 끊어 내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KBO가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에이클라를 잊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후 KBO와 에이클라가 손을 붙잡는 사업은 점점 늘어났다.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졌다. A관계자는 "KBO가 그동안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선 협상사(에이클라)가 있다는 이유로 다른 업체의 진입 장벽을 막은 게 사실이다. 사실 규모가 큰 사업의 대행사를 선정할 때는 응찰을 하는 게 정석인데 그러지 않았다"며 "특별한 응찰 없이 12년 가까이 특정 사업을 한 곳에 맡기는 것이 큰 문제다"고 주장했다.KBO는 2016년이 돼서야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를 내고 있다. KBO의 방송 관련 입찰공고가 나올 때마다 관련 업계 종사자 및 경쟁사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이걸 우리가 낼 필요가 있나. 어차피 들러리다. (입찰서 떨어진 경쟁사의) 개별 견해로 치부하지 말아 달라. 십여 년간의 관계가 모두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에이클라는 KBO의 사업권을 점점 추가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워 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계기로 KBO 리그의 인기가 높아지며, 수익도 늘어났다. 특히 황금알을 낳는 뉴미디어 권리까지 큰 어려움이나 경쟁 없이 손에 넣었다. KBO로부터 얻은 사업권을 재판매 등을 통해 수익도 크게 올렸다. 이제는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거대 스포츠 마케팅사가 됐다. A·B·C관계자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에이클라의 한 해 매출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C관계자는 "'에이클라의 재판매 수익이 지나칠 정도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고 말했다. 여기에 2017년 비디오판독시스템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1월 17일 자 보도 예정)이 밀착 의혹의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이다. B관계자는 "어느 순간에 공정한 경쟁이 깨졌고, 무조건 에이클라가 사업자로 선정됐다"면서 "이제는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안일함 속에 매너리즘이 생겼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하다. 현재의 관계나 시스템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E구단 담당자는 "회계 법인을 통한 컨설팅을 실시하면 '중계권 대행을 맡기는 게 맞지 않다'고 하더라"며 "대행사 체제를 몇 년간 운영했지만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KBOP가 직접 협상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KBO 내부에도 이 같은 상황에 의구심을 갖고 변화를 모색하려는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부 논리'에 의해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에이클라를 부정적으로 보던 내부 인사가 수년째 이어진 협력 관계 덕분에 무던한 입장으로 변해 버린 이들도 있다고. 정운찬 신임 KBO 총재는 중계권 재평가를 우선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2019년까지 유착이 의심되는 업체와 계약이 돼 있다. 정운찬 총재는 변화와 개선 의지가 그다지 크지 않은 '내부의 실무자'와도 싸워야 한다. 스포츠취재팀(김성원·배영은·배중현·이형석·김희선·안희수·피주영 기자) [단독] 중계권 파행①-중계권 대행사 어쩌다 십년 넘게 한 곳이 [단독] 중계권 파행②-KBO와 사실상 한 몸인 에이클라 [단독] 중계권 파행③- 구단의 목소리, 주요 구단 마케팅 홍보팀 Q&A [단독] 중계권 파행④-구단들은 왜 방관했나 [단독] 중계권 파행⑤- 야구단 주요 수익은 어디서? [단독] 중계권 파행⑥- 인적쇄신이 개혁이다 [중계권 기획①] '독점' 대행 체제, 부술 때가 됐다[중계권 기획②] 제 돈 못 챙기는 야구단, 돈줄 새는 대행사 체제[중계권 기획③] 대행사 낀 KBOP,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중계권 기획④-1] KBO 중계권 수익 따져보니[중계권 기획④-2] 구단보다 2배 넘게 버는 에이클라[중계권 기획⑤] 연도별 중계권료 상승 추이와 의미 2018.01.16 06:00
축구

7월 1일, 클래식 ‘VAR 시대’가 시작된다

7월 1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클래식 18라운드부터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시행된다. K리그에 만연해 있던 '불신의 벽'을 완벽히 깨뜨릴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다. 클래식은 공정하고 투명한 리그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VAR은 말 그대로 사람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장면을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공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6월 초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시행돼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한 제도다. 1차전 한국과 기나와 경기에서 조영욱(18·고려대)의 골이 VAR 판정으로 인해 취소된 장면이 대표적이다.VAR은 승부에 영항을 미칠 수 있는 오심을 100% 잡을 수 있다. 시범 운행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클래식 팬들에게 선보일 일만 남았다. ◇ VAR, 클래식 새 지평 열 것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VAR이 현재 K리그에 가장 필요한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올 시즌 초반 K리그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오심이 연이어 나왔기 때문이다. 오심으로 피해를 당한 팀들은 격분했다. 광주 FC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 오심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구단은 단장들이 직접 나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오심과 심판에 대한 불신은 올 시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오심의 파장이 극단적으로 흐르자 올 시즌뿐 아니라 과거 오심에 대한 사례들도 다시 거론됐다.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사건에 대한 논란도 큰 이슈로 부각됐다.K리그 심판 자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K리그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 '의도성'이 있을 수 있다는 불신의 눈으로 K리그를 지배했다. 신뢰가 깨지면서 K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역대 K리그 '최대 위기'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VAR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축구연맹은 파국의 상황을 막기 위해 'VAR 카드'를 예정보다 일찍 꺼내 들었다. 당초 2018시즌 초에 시작하려고 했던 VAR을 앞당겨 클래식 18라운드부터 시행한다. 이를 위해 축구연맹은 경기장에 카메라 12대를 배치하고, VAR을 통해 판정할 '영상판독실(VOR·Video Operation Room)' 차량 3대도 도입했다. VAR 운영에는 K리그 주심 23명과 K리그 출신 은퇴 심판 3명이 합류해 팀을 이룬다.축구연맹은 VAR 도입으로 인해 불신의 벽을 깰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다. 축구연맹 측 관계자는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명백한 오심을 없애기 위해 VAR을 시도한다"며 "K리그 신뢰성을 확보하겠다.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K리그가 공정한 리그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클래식 감독들과 선수들도 VAR 도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이적생들, K리그 흥행 이끌 것7월 1일은 VAR 시행과 함께 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을 옮긴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날이다. VAR과 함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요소다. 이로 인해 전반기 주춤했던 클래식 흥행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크다. 거물급 선수들이 K리그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FC 서울의 이명주(27)에 이목이 쏠려 있다. 그는 K리그 간판 미드필더이자 국가대표팀 선수다.2013년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황선홍(49) 감독 지휘 아래 한국 최초의 '더블 우승(리그·FA컵)'을 일궈낸 K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으로 이적한 뒤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친정팀 포항이 아닌 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이명주는 "포항으로 돌아갈 생각도 들었지만 황 감독님이 있는 서울을 택했다. 나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황 감독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의미다. 올 시즌 중위권에서 전전하던 서울이 '황선홍의 남자' 이명주의 합류로 어떤 변화를 일궈낼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또 수비에 구멍이 난 서울에 새롭게 합류한 K리그 사상 첫 이란 출신 칼레드(29)의 활약 역시 후반기 서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이명주와 함께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 생활을 끝내고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윤빛가람(27)과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한 중원의 조율사 김재성(34) 등 거물급 이적생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 조성환(47) 제주 감독은 윤빛가람 영입을 두고 "최근 여러모로 어려운 우리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남의 노란 유니폼을 입은 김재성은 "전남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팀이 나를 믿고 영입해 준 만큼 전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스타 선수들의 복귀로 18라운드부터 클래식 판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6.30 06:00
축구

K리그에 쌓인 높은 불신의 벽, 'VAR'이 깬다

K리그에 만연해 있는 '불신의 벽'을 깰 수 있는 무기가 온다. 바로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이다.VAR은 말 그대로 사람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장면을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공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6월 초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시행돼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한 제도다.올 시즌 초반 K리그에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오심이 연이어 나왔다. 피해를 당한 팀들은 격분했고, 구단 단장들이 직접 나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K리그 심판 자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K리그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깨지는 것은 당연했다. '의도성'이 있을 수 있다는 불신의 눈으로 K리그를 바라봤다.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모든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VAR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축구연맹)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축구연맹은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VAR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과 VAR 적용 상황, 판독 과정 등을 설명했다.축구연맹은 파국의 상황을 막기 위해 VAR 카드를 예정보다 일찍 꺼내 들었다. 당초 2018시즌 초에 시작하려고 했던 VAR을 앞당겨 다음달 1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8라운드부터 시행한다. 이를 위해 축구연맹은 경기장에 카메라 12대를 배치하고, VAR을 통해 판정할 '영상판독실(VOR·Video Operation Room)' 차량 3대도 도입했다. VAR 운영에는 K리그 주심 23명과 K리그 출신 은퇴 심판 3명이 합류해 팀을 이룬다.유병섭 대한축구협회(KFA) 전임강사는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명백한 오심을 없애기 위해 VAR을 시도한다"며 "최종 결정은 주심이 내린다. VAR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VAR은 '골 상황·페널티킥 상황·레드카드 상황·징계조치 오류 상황' 등 네 가지 상황에서만 작동된다. 또 주심이 영상판독을 할 때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개입할 수 없게 했다. 구단과 선수들이 VAR 판독을 요청할 수도 없다. 그렇게 한다면 선수는 경고, 구단 관계자는 퇴장을 당한다. 심판의 권위를 지키면서 VAR 판독 난무로 인한 경기 지연을 막기 위함이다. 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이다. 축구연맹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시험 운행은 마쳤다. 축구연맹은 총 32경기에서 VAR 오프라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중 16차례 오심이 발견됐고, 평균 판독 시간은 20초였다.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을 100% 바로잡았다.축구연맹은 "VAR로 판정에 대한 항의를 줄이고 신뢰성을 확보해 존중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K리그가 공정한 리그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최용재 기자 2017.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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