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히메네스 대신 '빅리그 11년' 로니 영입…넥센 대니돈도 굿바이
LG가 결단을 내렸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기존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 결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11시즌을 치른 내야수 제임스 로니(33)를 영입했다. LG 구단은 18일 "기존 외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웨이버공시를 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외인 타자로 2002년 LA 다저스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로니와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지난해 후반기부터 성적이 부진했던 히메네스는 올 시즌 출전한 51경기에서도 타율 0.276·7홈런·30타점에 그쳤다. 지난 6월엔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팀 융화력이 돋보였던 선수다. 하지만 LG도 여유가 없었다. 한때 '+9'까지 쌓았던 승패 마진을 지키지 못했다. 41승1무40패,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공격력 향상을 노렸다. 경력과 이름값을 고려하면 놀라운 영입이다. 2014년 SK에 입단한 루크 스캇, 올 시즌 NC의 제프 맨쉽에 버금간다. 2006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로니는 빅리그에서 11시즌을 뛰면서 144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4·108홈런·669타점을 기록했다. 한때 팀의 4번 타자까지 맡을 만큼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1루수 좌투좌타 요원이다. 구단은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로 수준급 1루 수비 능력도 갖췄다"고 전했다. 넥센도 외국인 타자 대니 돈과 작별 인사를 했다. 18일 KBO에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1루수와 외야수가 모두 가능한 대니 돈은 지난해부터 넥센에서 뛰었다. 그러나 공수주 어느 분야에서도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140·1홈런·5득점·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진이 깊어지자 아예 2군 신세를 졌다.성품이 착하고 친화력이 좋은 선수라 구단도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고 싶어 했다. 그러나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이 한창인 넥센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넥센은 "후임 외국인 타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일은 31일이다. 배영은·안희수 기자
2017.07.1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