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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연예계 관계자 "음원 사재기, 지방 PC방서 작업한다고 들었다"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한밤)이 음원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3일 방송된 SBS '한밤'에서는 음원 사재기를 경험했다는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한밤'에 출연한 한 연계기획사 관계자는 "(사재기) 대가로 8000만원 정도 요구한다고 들었다.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10위권 안에 들면 한 달 음원 매출이 억대는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PC방 다섯 곳을 잡아서 아이디 20개씩을 주고 새벽 시간대에 한 번에 작업을 시작하면 음원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가장 화두가 되는 업체가 두 군데 있다. 이곳은 SNS 마케팅을 잘하는 바이럴 전문 회사로 유명하다"라며 "이 중 한 군데가 (박경이 저격한) 가수 C와 계약이 되어 있고 여자 가수도 계약이 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게 사재기라는 프레임으로 보면 저희는 안 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안 했는데 어떤 증거를 대라고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음원 사재기라는 프레임 자체가 잘못 씌워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브로커와 직접 접촉했었다는 한 가수도 '한밤'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옛날에는 1억 정도로 아는데 요즘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정도? 그럼 차트 10위 안에서 왔다 갔다 보장하는 걸로"라며 "왜 떴는지 핑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SNS로 마케팅을 한 결과가 이거라는 구실을 만드는 것이고 제일 큰 본질은 데이터 조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음원 사재기 논란은 가수 박경(27)이 지난달 24일 SNS에 남성 듀오 바이브와 임재현·송하예·전상근·황인욱·장덕철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해 불거졌다. 이에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같은달 27일 법무법인을 통해 박경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12.04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