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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50만 넘었다… 日 애니 파워 언제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파워가 박스오피스에서 여전하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전날 260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50만을 넘었다.‘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지난 2일 개봉, 마니아층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누적 관객 수 50만 돌파를 이뤄내며 국내에서 ‘귀멸의 칼날’에 대한 지지가 얼마나 뜨거운지 재확인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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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200만 돌파..‘웅남이’ 예매율 2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13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20일 6만 2960명을 동원, 누적 201만 4059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해 13일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 개봉작 중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00만 돌파가 16일 앞선 기록이기도 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9363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416만 4450명. ‘소울메이트’는 7171명이 찾아 3위에,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2996명이 찾아 4위에, ‘샤잠! 신들의 분노’는 2982명이 찾아 5위에 올랐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박성광이 연출한 코미디영화 ‘웅남이’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웅남이’는 16.0%로 2위다. 1위는 ‘스즈메의 문단속’(34.7%)이다.과연 ‘웅남이’가 ‘스즈메의 문단속’에 맞서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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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 100만·‘슬램덩크’ 400만..日애니 돌풍과 극장요금 인하 필요성

한국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400만 고지에 오른데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이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6일째인 이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고교생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 있는 재난이 흘러나오는 문을 닫는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인 ‘너의 이름은.’(380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스즈메의 문단속’ 흥행조짐은 심상치 않다. 6일째 100만 돌파 기록은 올 초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4일째 100만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기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1년 1월 개봉해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흥행 공식을 정립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8만)이 39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다. 2017년 1월 개봉한 ‘너의 이름은.’이 5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섰긴 했지만, 당시 ‘너의 이름은.’은 유료 시사회로 7만 5000여명을 동원했을 뿐더러 극장 요금 인상 전이기에 사실상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세가 더 가파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스즈메의 문단속’도 유료 시사회로 5만 9000여명을 동원하긴 했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 돌풍은 상당하다.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꾸준한 흥행 끝에 지난 12일 400만명을 동원했다. 지난 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TV애니메이션 요약본에 새로운 TV시리즈 첫회 일부가 담겨있을 뿐인데다 CGV 단독 개봉인데도 12일까지 누적 44만 1837명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스즈메의 문단속’(1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3위),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4위) 등 세 편의 포진할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 바람이 거세다. 한국영화는 지난 1일 개봉한 조진웅 이성민 주연 ‘대외비’가 누적 68만 8468명으로 2위에, 같은 날 개봉한 ‘멍뭉이’가 누적 14만명으로 5위에 포진해 있을 뿐이다. 두 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건 요원해 보인다. 한국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김다미 전소니 주연의 ‘소울메이트’, 22일 개봉하는 개그맨 박성광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 ‘웅남이’ 등이 일본 애니메이션과 맞서게 된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돌풍은 극장요금 인상과 직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들이 3년 연속 영화관람료를 인상하면서, 관객들이 한국영화 선택에 보다 신중해졌다. 팬데믹 전 한국영화산업 거품이 절정이던 시절 투자했던 영화들이 이제야 개봉하면서 극장에는 볼 만한 영화들과 그렇지 않은 영화들이 뒤섞였다. 때문에 관객들이 상당한 화제작이 아닐 바에야 한국영화 선택에 신중해진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화제성이 이어지면서 연속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마니아들과 어린이 관객들이 주로 봤던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이 이제는 극장에서 봐야하는 작품으로 인식이 전환된 게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돌풍의 원인 중 하나다. 다만 현재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일본에서도 메가히트를 거둔 작품들이기에 이 같은 열풍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일본에서도 메가히트작들이 쉽게 나오는 건 아닌 탓이다.‘소울메이트’부터 시작되는 한국영화 개봉 릴레이가 4월을 거치면서 어떤 성과를 낼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4월 극장 개봉 지원으로 관객과 만나게 되는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이병헌 감독의 ‘드림’ 등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3월과 4월이 전통적인 극장 비수기이지만, 팬데믹 이후 연중 극장 비수기로 바뀌었기에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문제는 다시 극장요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은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횟수가 4.37회에 달해 세계 1위였다. 이는 한국관객이 유달리 영화를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극장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극장 영화 관람이 비교적 저렴한 여가행위로 인식됐던 터였다. 하지만 극장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되면서 관객의 영화 선택이 매우 신중해졌다. 2022년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횟수는 2.19회로 집계됐다. 펜데믹과 극장요금 인상이 겹쳐지면서 수요층이 명확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입소문이 나면 관객층이 확대되는 반면 한국영화는 외면 받기 일쑤가 됐다. 마침 마블영화들을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실망을 주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반사효과를 얻기도 했다.때문에 한국영화를 다시 부흥시키든, 한국영화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든, 단기적으로는 극장요금이 변화돼야 한다. 요일별 할인이든, 시간대별 할인이든, 극장요금이 다양해지면서 관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인하 효과를 줘야 한다. 영화계에선 멀티플렉스들을 비롯한 극장들 상당수가 극장요금 인하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일부 멀티플렉스 반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중 비수기일 바에야 극장요금을 내려서라도 다시 관객이 극장을 찾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해 관계가 다른 회사들의 반발과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없다는 실무진의 주저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극장요금 체제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꺾이더라도 한국영화가 다시 조명받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극장들의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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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1위·100만 눈앞, '슬램덩크' 400만..日애니 돌풍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12일 27만 2617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이래 줄곧 1위를 지켜온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까지 누적 97만 2490명을 동원했다. 13일 중으로 1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몰이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고려하면, ‘스즈메의 문단속’ 초반 흥행몰이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조진웅 이성민 주연 ‘대외비’는 이날 3만 9473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68만 8468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만 8986명이 찾아 3위에 올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400만 6845명을 기록, 역대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처음으로 400만 고지에 올랐다.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이날 2만 7800명이 찾아 4위를 기록했다. 누적 44만 1837명이다.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TV애니메이션 요약본에 새로운 시리즈 첫 회가 일부 담겼을 뿐인데도 많은 관객이 몰려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을 실감시킨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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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드림’ 4월 韓영화, 日애니에 자존심 회복할까 [종합]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그리고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4월 극장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12일 영화계에 따르면 ‘드림’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후원하는 4월 극장 개봉 지원작 마지막 주자로 선정됐다. 멀티플렉스 3사는 극장 비수기인 4월에 경쟁력 있는 한국영화 개봉작이 없다시피 하자 그간 물밑에서 개봉 지원작 신청을 받았다. 순제작비 70억원 이상 영화 중 4월 개봉하겠다고 신청한 영화들 가운데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당초 ‘드림’은 5월초 개봉을 고심하다가 최근 4월말 개봉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 뒤 개봉 지원을 신청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림’이 개봉을 확정하면서 4월 한국영화 라인업은 ‘리바운드’가 4월5일, ‘킬링 로맨스’가 4월14일, ‘드림’이 4월26일 개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킬링로맨스’는 ‘리바운드’와 2주 차이를 두고 개봉하려 했지만 ‘드림’ 개봉 지원이 확정되면서 한주를 앞당겼다. 다만 개봉 지원작끼리 일주일 차이를 두고 경쟁하는 것을 피하려 통상적인 수요일, 목요일 개봉이 아닌 금요일(4월14일) 개봉으로 내부 조율을 거쳤다는 후문이다.세 편의 영화들은 각기 매력이 뚜렷해 비수기 극장가에 관객을 불러 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바운드’는 해체 위기의 모교 농구부에 부임한 신임 코치와 여섯 명의 선수들이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2012년 교체 선수도 없이 단 6명으로 전국 대회 결승 진출을 이룬 강양현 코치와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가 소재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권성휘 작가와 장항준 감독의 아내이자 ‘킹덤’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각색에 참여했다. 안재홍이 해체 직전의 농구부를 결승으로 이끈 강양현 코치 역을 맡았으며,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 신예들이 선수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리바운드’는 가장 먼저 4월 개봉 지원작에 낙점될 만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과 스포츠영화의 성장 이야기가 잘 녹아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킬링 로맨스’는 최악의 연기력으로 놀림 받던 여배우가 섬나라 재벌과 결혼해 은퇴했다가 옆집 삼수생과 인연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믹 로맨스다. 당초 ‘죽여주는 로맨스’라는 가제로 준비했다가 ‘킬링 로맨스’로 제목을 바꿨다. 이하늬가 최악의 연기력으로 놀림 받다가 재벌과 결혼한 뒤 은퇴한 여배우 황여래 역을, 이선균이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 역을, 공명이 황여래와 인연을 맺는 옆집 삼수생 김범우 역으로 출연했다.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하늬, 공명 콤비가 ‘킬링 로맨스’에서는 더욱 웃음 폭탄을 장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킬링 로맨스’는 극 중 드라마와 뮤지컬 등 여러 장치가 발랄하고 발칙하게 녹아들어간 작품으로 기획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잘 알려진 모니카가 뮤지컬 안무에 참여했다. ‘드림’은 ‘스물’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가 생전 처음 공을 차본 노숙자들을 이끌고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박서준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노숙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 윤홍대 역을, 아이유가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 방송국 PD 이소민 역을 맡았다. 이현우가 축구팀 에이스로, 고창석이 축구팀 분위기 메이커로 출연한다. ‘드림’은 1600만명을 동원한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에 박서준과 아이유의 조합이란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현재 극장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영화들은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한국영화 거품이 절정이던 시절 제작된 영화들이 팬데믹 기간 중 개봉을 못하다가 최근 차례로 개봉하고 있는데다, 팬데믹 기간 중 3년 연속 극장요금이 인상되면서 관객들이 영화 선택에 한층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들이 옥석이 섞여 있는 터라, 관객들의 선택보다는 외면을 받고 있는 경향이 있다. 반면 수요가 뚜렷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팬데믹 기간 중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4월 다양한 재미를 갖춘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면, 관객들의 사랑이 다시 돌아올지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월에는 ‘범죄도시3’도 개봉을 준비 중이라 4월부터 한국영화 붐이 다시 일어날지도 지켜볼 일이다.과연 한국영화에 봄바람이 다시 불지, 아니면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을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건 관객의 선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2 09:15
영화

[리뷰IS] TV판 요약 ‘귀멸의 칼날’, 그럼에도 극장 달려가는 이유

이미 공개된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았을 뿐인데, 사람들은 왜 극장으로 향할까. ‘귀멸의 칼날’ 찐팬(열성 팬)에게도 드는 생각이지만 영화를 한 번 보고 나면 모든 의문이 해결된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귀멸의 칼날’)는 누적 관객수 36만3053명을 기록했다.이는 2021년 1월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무한열차’)이 국내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수 27만 명을 돌파했을 때보다 약 10만명 더 더 높은 수치로, 218만명의 관객을 모은 ‘무한열차’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은 11년간 일본 만화 판매량 1위였던 ‘원피스’를 제치고 판매 부수 1위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다이쇼(1912∼1926)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사람의 피를 먹는 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카마도 탄지로’가 복수를 위해 준군사조직 ‘귀살대’의 일원이 되어 펼쳐지는 모험담이다. 한국에서도 마니아 팬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완전히 새로운 내용이 2시간 동안 전개된 ‘무한열차’와 달리 이번 ‘귀멸의 칼날’ 극장판은 TV 애니메이션(TVA) 요약이 80%를 차지한다. TVA 1기와 ‘무한열차’, TVA 2기 ‘환락의 거리’편 10화, 11화의 내용을 하나에 담은 축약본에 가깝다. 결국 이미 다 공개된 스토리인데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나머지 20%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 에피소드가 담겼다. ‘복습’과도 같은 극장판이지만 관객들이 영화 관람을 적극 권유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을 때부터 화제가 된 전투신을 큰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역대급 웅장한 스케일로 그려진 ‘상현집결’ 장면 때문이다.먼저 팬들은 ‘환락의 거리’ 10화, 11화가 시작하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혈귀의 최고 계급인 ‘상현’의 남매 다키와 규타로, 귀살대의 최고 계급 ‘주’의 우즈이 텐겐이 대결하는 명장면이 TV와는 또 다른 전율을 안긴다.텐겐을 돕기 위해 주인공인 탄지로와 여동생 네즈코, 동료 젠이츠, 이노스케까지 합세해 세력이 확장된 싸움인 만큼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이 블록버스터처럼 다가온다. ‘귀멸의 칼날’ 속 인간(귀살대)과 혈귀의 싸움은 언제봐도 경이롭고 가슴이 웅장해지는데, 큰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와 함께하니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결투가 끝난 후에는 드디어 이번 극장판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아직 TV판으로 공개되지 않은 ‘도공마을 편’ 1화에서 ‘귀멸의 칼날’의 최종 빌런이자 혈귀의 시조인 키부츠지 무잔이 아지트 ‘무한성’으로 모든 상현을 집결시키는 장면이다.총 5명의 상현인 아카자, 굣코, 한텐구, 도우마, 코쿠시보는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위압감으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탄지로와 귀살대가 무찔러야할 적군이지만, 단순한 악역을 뛰어넘는 매력을 갖고 있어 캐릭터 한 명 한 명에게 시선을 쏟게 만든다. 성우의 완벽한 연기력과 싱크로율 100%의 매력적인 목소리도 몰입감을 키운다.분량은 극히 짧은 ‘상현집결’ 장면이지만 그 안에는 일반 TV판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작화가 펼쳐진다. 이 장면만을 위해 극장에 오는 이들도 절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한다. 한 자리에 모인 무잔과 상현들은 본격적인 귀살대와 전쟁을 선포한다. 마침 탄지로는 ‘환락의 거리’ 전투 중 망가진 칼을 고치기 위해 도공마을로 향하고, 이곳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암시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사실 이번 ‘귀멸의 칼날’ 극장판의 전체 진행 과정 자체는 매끄럽지 못하다. 탄지로가 네즈코와 함께 귀살대에 들어가는 계기부터 ‘무한열차’까지의 스토리를 빠르게 보여주는데, 각 화 사이에 엔딩곡과 엔딩 크레딧, 오프닝곡까지 넣으며 흐름을 완전히 끊어버린다. 이미 다수의 공개된 VOD를 붙여넣기 한 것 같은 성의없는 편집이다.그러나 애니메이션 장르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놀라운 작화와 전투신, 동시에 다음 에피소드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상현집결’은 이같은 단점을 모두 상쇄하는 가치 있는 10분이다. 작은 화면에만 가둬두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생동감이다.오는 4월 일본에서 TV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는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은 최종국면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다. 도공마을 편의 기대감을 확실한 기대감을 높이고 상현의 존재감을 여실히 느끼고 싶다면 극장판 관람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1 13:00
영화

[차트IS] ‘스즈메의 문단속’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대외비’ 6배 몰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사흘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10일 일일 관람객 11만 6295명을 달성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2위인 한국 영화 ‘대외비’는 1만 8343명으로, ‘스즈메의 문단속’은 6배가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려든 것이다.3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1만 6557명, 4위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마을로’가 1만 4627명이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8일 공개된 후 사흘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첫날에는 14만 2620명, 둘째날에는 7만 5186명을 동원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은 39만 4536명이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1 10:51
연예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이틀 연속 1위..‘대외비’ 2위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9일 7만 5186명이 찾아 1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인 8일 14만 3499명을 동원하며 출발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누적 27만 8243명을 기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전 시사회 등을 통해 5만 9560명을 동원했다. 조진웅 이성민 주연 영화 ‘대외비’는 이날 1만 6953명이 찾아 2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만 2081명이 찾아 3위에 올랐다.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10만 59명으로 4위,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5296명이 찾아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4만 7430명으로, 전날 24만 3329명보다 10만명 가량 줄었다. 이는 ‘스즈메의 문단속’ 오프닝에 관객이 몰렸다가 이틀 째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월 극장가는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만큼, 주말 관객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0 08:11
연예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14만명 1위 출발..Top5에 日애니 3편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첫날인 8일 14만 349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정상을 힘겹게 지켜왔던 한국영화 ‘대외비’는 이날 2만 915명이 찾아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두 달 넘게 롱런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2만 4863명이 관람해 2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대외비’와 1위 자리를 다투던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이날 1만 3319명이 찾아 4위를 기록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너의 이름은.'으로 한국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한편 ‘스즈메의 문단속’ 1위 출발로 한국 박스오피스 TOP5에 일본 애니메이션 3편이 포진한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는 극장요금 상승 여파 등으로 인한 한국영화 부진과 팬데믹 기간 동안 틈새 시장을 확대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 그로 인한 덕후 시장의 부상 등이 겹쳐진 결과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얼마나 흥행에 성공할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을 얼마나 이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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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예매관객 19만명으로 개봉..日애니 돌풍 [종합]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50%가 넘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개봉해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8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54.3%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관객수는 18만 7578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7.7%로 예매율 2위, 가수 임영웅 콘서트 실황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5.6%로 3위인 점을 고려하면 ‘스즈메의 문단속’이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현재 극장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 중이다. 7일 박스오피스는 조진웅 이성민 주연 영화 ‘대외비’가 1위이긴 하지만 2위가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3위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뒤를 이었다. ‘대외비’는 예매율도 5.1%로 4위라,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하면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이럴 경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세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포진될 수도 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한국에 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라 일찍부터 팬들의 관심이 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에서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세 작품이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일본에서 300만명 가량 더 들었기에 한국에서 어떤 흥행 성적을 낼 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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