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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레이더]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정확도 낮다…서울대병원 연구팀

코로나19 자가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학회지(JKMS)는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연구팀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법과 신속항원검사의 코로나19 진단 능력을 비교한 결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올해 1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 예정인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한 환자에 표준검사법인 RT-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모두 시행하는 식으로 비교·분석했다. 신속항원검사는 국내 진단키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제품을 활용했다. 그 결과 RT-PCR 검사와 비교해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17.5%, 특이도는 100%였다. 일반적으로 진단검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와 비감염자인 음성 환자를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로 정확도를 평가한다. 민감도가 낮으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음성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니라고 배제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 일환으로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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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레이더] 유전성 희귀질환 250종 1주일만에 진단

국내 연구진이 유전성 희귀질환 250여 종을 일주일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채종희 정밀의료센터장 연구팀과 메디사피엔스는 250여 종의 유전성 희귀질환을 7∼10일 이내에 쉽고 빠르게 진단하는 검사법(NEOseq-ACTION)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신생아 선별검사에 쓰였던 탠덤매스(TMS)에서는 대사 질환을 중심으로 50여 종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신생아에도 적용할 수 있다. 탠덤매스 검사의 경우 출생 후 집중치료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환아에게는 활용이 어려웠다. 새 검사법은 최소량의 혈액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검사를 하기에 중증 신생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 전체 47명 중 10명의 어린이가 해당 검사법으로 유전질환을 진단받아 실제 치료에 들어갔다. 이 검사법은 서울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어린이중환자실 어린이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향후 여러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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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키 작을수록 만성폐질환 위험 높아…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미숙아는 엄마 배 속에 있는 기간이 짧고, 키가 더 작을수록 출생 이후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정영화·최창원)은 임신 23∼31주 사이에 몸무게 1.5㎏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저체중아' 4266명을 분석한 결과, 출생 시기와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기관지폐이형성증'으로도 불리는 미숙아 만성폐질환은 호흡곤란 증세가 특징이다. 만성폐질환을 가진 아이는 출생 이후 인공호흡기나 산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폐질환 증상이 심하면 인공호흡기를 쉽게 떼지 못해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는 기간이 길어진다.인공호흡기 치료를 장기간 받게 되면 뇌손상을 동반해 인공호흡기를 떼더라도 뇌성마비, 발달지연 등 신경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임신 31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는 키가 정규분포보다 작을 경우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평균 1.2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신 23∼25주 사이에 태어나 키가 더욱 작은 미숙아(785명)는 평균 키의 미숙아보다 만성폐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57배 높았다.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볼 때 미숙아는 출생 당시 체중보다 키가 만성폐질환의 발생과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산모의 고령화, 쌍둥이 임신 등으로 '태아성장지연'이 증가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분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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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높인다…중앙대병원 연구팀

난청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문영 교수는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오승하 교수,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묵인희 교수와 함께 난청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은 난청 동물 모델(쥐)을 이용해 난청이 인지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정상 청력인 동물과 난청이 있는 동물에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amyloid-β·Aβ)을 투여했다. 이때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양은 뇌 손상을 유발하지 않으나 뇌가 위험 인자에 취약해질 정도로 소량만 투여했다.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정상 청력 그룹·정상 청력에 Aβ투여 그룹·난청 그룹·난청에 Aβ투여 그룹) 실험을 진행한 뒤 뇌 영역 특이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했다.그 결과, 난청이 있으면서 Aβ투여를 한 그룹에서만 해마가 관여하는 인지기능이 다른 그룹에 비해 30~85%가량 유의하게 저하됐고, 나머지 세 그룹에서는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또 이 그룹의 경우 나머지 세 그룹보다 뇌 영역 중 기억을 관장하는 핵심 영역인 해마의 시냅스 수치가 다른 그룹에 비해 30~40%가량 저하된 것으로 확인됐다.그동안 여러 역학적 연구들을 통해 난청과 알츠하이머 치매 사이의 상관관계가 제시돼 왔으나 생물학적 근거가 부족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난청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점과 난청이 해마의 시냅스를 뇌 손상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기전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장문영 교수는 "나이, 가족력 등 이미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인자들과 달리 난청은 보청기, 인공와우 등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며 "이는 위험인자 조절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 SCI국제저널인 '뇌행동연구' 저널 온라인상에 실려 오는 2019년 10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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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전 단계, 안심 단계 아니다…뇌경색 위험 1.7배 높아

혈압 수치가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면 뇌경색, 뇌미세출혈 등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권형민 서울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06∼2013년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246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전 단계와 대뇌 소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고혈압' 온라인에 실었다.현재 우리나라의 고혈압 진단 기준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이다.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 혈압 130∼139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0∼89mmHg다.그동안 학계에서는 고혈압 진단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심장학회도 2017년 우리와 같았던 기존의 진단 기준을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으로 변경했다.연구팀은 고혈압 전 단계로 진단된 환자들 중 뇌백질고신호병변(WMH) 열공성 경색, 뇌미세출혈(CMB) 및 확장성 혈관주위공간(EPVS) 등 대뇌 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했다.열공성 뇌경색의 경우 정상 혈압 그룹보다 고혈압 전 단계 그룹에서 발병 위험이 1.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미세출혈 발생 위험은 2.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고혈압 전 단계에서도 뇌 소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고혈압 전 단계는 안심해야 할 단계가 아니라 적극적인 초기 관리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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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레이더] 염증성 장 질환 있으면 당뇨 위험 높다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이 있으면 당뇨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강은애 교수팀은 2010∼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염증성 장 질환 환자 8070명과 일반인 4만350명을 대조군으로 평균 5.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임상의학'에 게재했다고 최근 밝혔다.이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당뇨 발생이 대조군보다 약 1.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론병 환자는 당뇨 위험도가 1.68배까지 증가했다.40세 미만의 젊은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경우 같은 연령의 대조군과 비교해 당뇨 발생 위험 차이가 컸다. 크론병은 2.4배, 궤양성 대장염은 1.6배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당뇨는 장내 미생물, 만성 염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연구로 국내 환자에 대한 빅 데이터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의 당뇨 발생 위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강 교수는 "당뇨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큰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당뇨에 대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크론병 환자는 당뇨에 대한 다른 위험 요인이 없더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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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폐암·폐결핵·폐렴·기흉 판독 '의사보다 정확'

국내 대학병원과 IT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폐암·폐결핵·폐렴·기흉 등 4대 흉부 질환을 98% 이상 정확하게 판독해 냈다.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루닛 공동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AI 보조 진단 시스템을 폐 결절을 포함한 4대 흉부 질환 진단에 적용한 결과, 질환을 선별하고 위치까지 찾아내는 정확도가 98% 이상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흉부 4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으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연구팀은 이번 AI 시스템 개발을 위해 4대 흉부 질환과 관련된 총 9만8621건의 흉부 X-선 영상 자료 결과를 AI 진단 학습에 활용했다.이 AI는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동경희대병원·을지대병원·프랑스 그르노블 대학병원 등 국내외 5개 병원에서 이뤄진 진단 정확도 평가에서 평균 97%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사 15명과 비교 평가에서도 AI의 정확도는 98.3%로 흉부영상의학 전문의의 93.2%보다 높았다. 의료진 측면에서는 AI의 보조를 받을 경우 판독 능력이 최대 9%p까지 높아지는 효과도 관찰했다.연구팀은 "AI 시스템은 환자의 흉부 X-선 영상을 분석해 이상 소견이 있는 부위를 표시하고, 그 가능성을 확률값으로 제시해 준다. 이를 활용하면 보다 손쉽게 영상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AI 시스템은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 기기 승인을 거쳐 실제 환자 진단에 사용될 전망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JAMA)가 발행하는 권위지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 최근호에 게재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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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많이 먹으면 뇌경색 위험 증가"…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연구 결과

육류를 과다 섭취하면 뇌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은 2006∼2013년에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578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및 혈액검사를 분석한 결과,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뇌경색 사이에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 학회지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은 물론이고 뇌 조직 손상에 의한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혈중 호모시스테인 기준 농도(9.60μmol/ℓ)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뇌경색 등 소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지 조사했다.그 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혈관 미세출혈과 '뇌백질 고신호(MRI상의 진한 흰색 병변)' '열공성 뇌경색(증상이 없는 뇌졸중)' 비율이 높았다.또 전체의 14%에서 혈관 주변에 빈 공간이 많아 뇌 조직이 치밀하게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는 '확장성 혈관주위 공간(EPVS)'을 25개 이상 갖고 있었다.연구팀은 지금까지 정상 범위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 농도(5∼15μmol/ℓ)에서도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유의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연구에 참여한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호모시스테인은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시금치 등 녹색채소나 생선 등을 곁들이면 정상 수치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비타민B 복합제는 뇌졸중 예방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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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농축액 품질은 제조방식이 결정”…홍삼액 잘 고르려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홍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최근엔 홍삼이 체내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홍삼 구매율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활성산소는 인체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킨다. 암,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 간염, 신장염, 아토피, 알츠하이머 등 현대인이 앓는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 때문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홍삼은 이러한 활성산소를 억제시키는 데 뛰어난 효과를 지녔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홍삼을 1일 3g씩 24주간 섭취시킨 결과, 홍삼의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이 항산화 활성을 도와 활성산소로 인한 생체 조직 손상을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강에 좋은 홍삼은 시중에 홍삼액,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복용 또한 간편하다. 하지만 시판 제품들의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홍삼농축액 구입 전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며 제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그렇다면 값비싼 홍삼액을 잘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홍삼농축액 구입 전 제조방식만큼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 홍삼농축액은 만들어지는 방식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시판 홍삼농축액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오랜 시간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물 추출 제조법은 홍삼이 가지고 있는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다. 나머지 52.8%의 불용성 성분들은 홍삼박(홍삼건더기) 안에 남겨져 있어 섭취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해결하려면 ‘전체식’ 제조법의 홍삼농축액을 먹어야 한다. 전체식이란 홍삼 전체를 통째로 갈아서 제품에 넣는 제조방식으로,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때문에 굳이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구분할 필요가 없고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 실제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 외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이 좋다”며 전체식 홍삼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20~30대에서도 홍삼농축액을 구입해 먹는 경우가 많지만, 시판 홍삼액은 제조방식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달라지므로 구입 전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값비싼 홍삼농축액, 제조방식을 알아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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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건강관리 위해 우유 권해요

- 우유, 근육량 지키고 두뇌 기능 향상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가정의 달’ 5월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날이 많다. 우리 가족의 행복과 집안의 번영을 위한 가장 으뜸은 무엇보다 건강.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지만, 건강관리는 차곡차곡 쌓는 저금과 같아서 평소에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찾기 쉽고, 꾸준히 먹으면 좋은 식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전문가들은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 등 영양이 풍부한 우유와 유제품을 추천했다. 1) 노인 근감소량 예방나이가 들어 근육량이 줄면 골절 위험률이 2~5배 높아진다. 최근 세브란스 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24%가 근감소증을 보였다. 근육량을 지키기위한 방법으로는 근육의 주원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인데, 우유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대표 식품에 속한다. 우유 한 잔(200g)에는 8그램의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와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우유 속 수분과 여덟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신체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우유는 체내 단백질 이용률이 90%에 달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이와 관련하여 작년 12월에 발표된 충남대학교 김기광 연구팀의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우유가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를 억제시킨다고 한다. 근육이 생성될 때, 여러 단계의 세포 융합으로 근관세포가 되고 근섬유가 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우유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펩타이드 성분이 근육 생성을 활발하게 촉진시킨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 또한 “성인이 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근육량이 떨어지는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고령층의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2) 어린이·청소년 성장 발달한창 자라야 할 우리 아이. 자녀의 성장기에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유가 가장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무기질, 비타민 A, B, E, K 등 114가지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있으며 세포 기능 향상, 골밀도 상승, 수분 공급, 혈액 순환, 근육 건강 및 신진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길병원 소아 정형외과 최은석 교수는 “뼈 성장에는 무기질과 유기질, 비타민 D 등이 필요한데, 이 중에서도 무기질인 칼슘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칼슘은 우유나 유제품, 콩과 두부, 생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이 중 흡수율이 가장 높은 것이 우유와 유제품”이라고 말했다. 3) 두뇌 기능 향상또한 우유에는 유당과 비타민 B군, 펩타이드 등이 들어있어 꾸준히 마시면 두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치매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2년 미국 메인대학교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와 인지기능의 관계’ 연구 중 23세에서 98세 사이의 참가자 900여 명을 상대로 우유 섭취 습관을 추적했을 때, 나이와 상관없이 8개의 인지능력 측정 결과에서 하루에 적어도 1회 이상 우유를 마신 사람들이 거의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학력도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실시한 ‘항산화 물질과 우유 섭취량의 관계’ 연구에 의하면, 우유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이 세포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티온 수치가 높아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가한 데브라 설리번 박사는 “우유 섭취가 뼈와 근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오랜 기간 관찰해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유가 두뇌에도 중요한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위 연구와 관련해 원광대학교 이영은 교수는 “글루타티온은 아미노산으로부터 인체 내에서 만들어진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를 먹으면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글루타티온 생성이 증가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우유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 연령별 하루 우유 섭취 권장량국내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에 필요한 우유 영양소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두 잔 정도가 적당하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우리나라 하루 권장 우유 섭취량은 200㎖를 기준으로 유아 및 어린이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이 적당하다”고 전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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