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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수술 NO…"고맙고 미안,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 보이겠다"

직선 타구에 머리를 맞은 롯데 이승헌(22)이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도 수술을 받진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이승현이 골절에 따른 출혈이 있어 오늘 저녁(18일) 추가 정밀 검사 진행을 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상태로는 수술을 필요 없을 것 같다"며 "당분간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승헌은 구단을 통해 "아직 통증이 조금 있다. 어젯밤(17일)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간 것 같다. 의료진의 주문사항을 잘 따르고, 안정을 취하면 나을 거라 믿는다.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야구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승헌은 17일 대전 한화전에 이번 시즌 처음이자, 프로 두 번째 등판했다. 1~2회 모두 내야 땅볼 3개씩 삼자범퇴로 깔끔히 틀어막은 이승헌은 0-0이던 3회 선두타자 김회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후속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정진호와 승부에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이승헌은 한동안 머리를 움켜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잠시 후 들 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은 곧바로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CT 촬영)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뇌출혈 소견이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진행했다. 투수가 던진 140~150㎞에 헤드샷을 당한 타자들은 일부 후유증을 겪곤 했다. 하지만 이승헌은 타자들과 착용하는 특수 재질의 헬멧이 아닌 일반 모자를 썼고, 투수가 던진 공에 반발이 더해져 강하게 스핀이 걸린 타구에 맞아 더욱더 걱정을 낳았다. 다행히도 수술까지 필요한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18일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에도 의식이 있었고 간단한 대화도 가능했다"며 "걱정했던 것보다 상태는 괜찮아 보이지만, 좀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5~7일 정도 충남대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다 (부산으로) 이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헌은 "걱정해 주신 팬들이 정말 많은데 한분 한분 정말 감사하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배, 동료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외야수 정훈은 18일 부산에서 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좌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약 4~6주간 치료 예정이다. 정훈은 올 시즌 타율 0.367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롯데로선 초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정훈의 부상 공백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0.05.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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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회 동점->끝내기 보크'...2연속 루징 시리즈

롯데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롯데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3년 차 우완투수 이승헌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3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타자 정진호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교체됐다. 구원투수는 그가 남긴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공략하지 못했다. 7회까지 2안타·1득점에 그쳤다. 뒷심을 발휘하며 9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 기회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리고 끝내기 보크로 결승점을 주며 허무한 패전을 당했다. 롯데는 현재 외인 투수 한 명이 이탈한 상태다. 부친의 병세로 인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귀국 뒤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 12일 두산전에는 베테랑 좌완 장원삼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3이닝 동안 10피안타·5실점을 내줬다. 6-11로 패했고 개막 5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허문회 롯데 감독은 "패전은 내가 경기 운영을 잘 못 한 탓이다. 2군에서 선수를 추천하시는 분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대체 선발로 2군의 선택을 존중하겠지만, 결과가 또 안 좋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내가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래리 서튼 퓨처스팀 감독이 두 번째로 추천한 선수가 이승헌이다. 기대주다. 데뷔 첫 1군 등판, 첫 이닝도 내용과 결과가 좋았다. 시속 140㎞대 중반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두루 활용했다. 정진호, 정은원, 하주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도 이성열, 김태균, 김문호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3회에 불운이 겹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회성에게 3루 방면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한동희가 악송구했다. 이어진 장진혁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 1라운더(2018년) 투수의 데뷔전은 잔인했다. 이어진 정진호와의 승부에서 직선타를 허용했다. 머리에 맞고 말았다. 이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장내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정밀 검사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구원투수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밀어내기 볼넷,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승헌은 비자책·3실점. 호투 페이스에서 나온 불운에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타선은 한화 선발 김민우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 1사 뒤 허일이 첫 안타를 쳤다. 0-4로 뒤진 5회 1사 뒤에 딕슨 마차도가 1점 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작흔 듯 보였지만, 이어 나선 한동희와 허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개막 첫째 주에 보여준 뒷심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불펜진을 상대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나선 전준우가 박상원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승헌이 위기에 놓이는 빌미가 된 한동희도 속죄포를 쏘아 올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 4-4 동점. 이런 상황에서도 입술을 굳게 다문 그의 표정에서 교차하는 감정이 엿보였다. 연장 11회초는 허문회 감독의 강공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대호와 안치홍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열었지만, 마치도에게 희생번트 대신 강공을 주문했다. 베테랑 투수 안영명은 홈플레이트에서 꺾여 들어가는 공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9회 동점 홈런을 친 한동희가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가운데 외야 깊숙한 타구를 보냈지만, 외야에 잡히고 말았다. 기회 뒤 위기가 왔다. 버티지 못했다. 마운드 위 김대우가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으로 내줬고, 김희성에게는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장진혁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대주자로 나선 장운호의 3의 진루를 허용했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정진호와 승부를 하던 김대우가 보크를 범하고 말았다. 두 팀 감독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서며 격양된 상황. 심판진은 김대우의 보크를 인정했다. 롯데가 4-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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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최종전서 7이닝 2실점…에이스 임무 완수

역시 에이스다. SK 김광현(31)이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최고 투수 역할을 해냈다. 김광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4-2로 앞선 8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 시즌 17승(6패)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서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 김태균을 삼진으로 각각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에 성공한 뒤 김회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장진혁과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고, 오선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잃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감했고, 4회에는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루서 다시 정근우를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내 주자를 지웠다. 최진행의 2루타로 계속된 2사 2루선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불을 껐다. 5회 무사 2루를 무사히 넘긴 뒤 6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김광현은 7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초구 직구(시속 144km)를 던지다 한가운데로 높게 몰려 좌중간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따. 하지만 최재훈의 안타와 장진혁의 투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서 정은원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과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SK가 정규시즌 1위를 해내기 위해서는 일단 이 경기를 이겨 놓는 게 필수다. 김광현은 그만큼 중요한 경기에 팀의 마지막 선발 투수로 나서는 중책을 맡았고, 절체절명의 임무를 무사히 완수해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2019.09.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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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안우진, 2⅓이닝 9피안타 9실점 '와르르'

키움 안우진(20)이 3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9실점으로 무너졌다. 안우진은 1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9안타(1홈런)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주면서 9실점했다. 탈삼진은 4개. 팀의 싹쓸이 패배를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공 61개만 던지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실점했다. 한화 테이블세터 정은원과 오선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제라드 호잉을 투수 병살타로 솎아내고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서 김태균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아 첫 점수를 잃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풀카운트에서 7구째 직구를 던지다 높게 들어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팀 타선이 3-2 역전에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는 듯했지만, 안우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회가 시작하자마자 정은원-오선진-호잉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무사 1·2루서 김태균과 이성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1사 후에는 장진혁에게 다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지성준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짜리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이어져 고개를 숙였다. 점수 차가 3-7까지 벌어지자 키움 벤치는 결국 안우진을 내리고 투수를 이영준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영준이 2사 후 정은원에게 볼넷, 오선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각각 허용하면서 안우진의 실점은 9점으로 늘었다. 시즌 네 번째 승리에 도전했던 안우진은 도리어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28일 KIA전 이후 세 경기째 승리가 없다. 대전=배영은 기자 2019.05.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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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최다 10K로 탈삼진 1위 독주…첫 패 위기

SK 에이스 김광현(31)이 두 자릿수 탈삼진쇼를 펼치고도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9일 인천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공 94개를 던지면서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0개는 김광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16년 6월 23일 인천 LG전에서 기록한 13개다. 가장 최근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경기는 2018년 9월 26일 인천 LG전(10개)이었다. 경기 전까지 45⅓이닝 동안 삼진 51개를 잡아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김광현은 단숨에 시즌 탈삼진 수를 61개로 늘려 독주를 시작했다. 1회와 2회 첫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오선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제라드 호잉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내줘 먼저 1점을 잃었다. 하지만 이어진 대량 실점 위기를 삼진으로 벗어났다. 계속된 무사 1·2루서 한화 4~6번 타자인 송광민-최진행-이성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다만 송광민에게 8구, 최진행에게 6구, 이성열에게 7구를 각각 던지면서 1회부터 투구 수 29개를 기록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광현은 2회부터 전열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호투를 시작했다. 김회성과 백창수를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최재훈까지 삼진으로 잡아내 여섯 타자 연속 탈삼진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3회 첫 타자 정은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끝났다. 김광현은 이후 오선진과 호잉에게 연속으로 땅볼을 유도해 두 차례 모두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송광민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서 최진행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선두타자 이성열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포수의 2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삼진'이라는 확실한 장기를 뽐냈다.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 백창수를 3구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운 뒤 최재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5회엔 1사 후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이날의 10번째 탈삼진을 추가했다. 호잉에게 초구를 던지다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루가 됐지만,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은 팀이 0-1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시즌 5승 만에 첫 패전 위기다.인천=배영은 기자 2019.05.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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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의 쾌속질주, 정우영 5경기·9이닝 무실점

무서운 신인의 거침 없는 행보다. LG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0)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우영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LG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이래 5경기·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LG가 6-0으로 앞선 6회부터 선발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우영은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내 데뷔 첫 사사구를 내줬다. 하지만 김태균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기세를 올렸고, 김민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최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주자를 한 명 늘렸지만, 한화 고졸신인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불을 껐다. 7회는 6회보다 한결 수월했다. 공 두 개로 김회성을 3루수 땅볼, 대타 장진혁을 1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까지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 정우영은 LG가 올해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에 지명한 신인 투수다. 스프링캠프에서 잠재력을 확실하게 드러냈고, 개막하자마자 빼어난 구위와 담력으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연일 각 팀 감독들과 타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일찌감치 올해 신인왕 레이스 참가를 선언한 정우영이 또 한 번 목표에 걸맞은 피칭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대전=배영은 기자 사진=LG 제공 2019.04.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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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한화, '내일' 있는 야구...결과는 실패

결과론이다. 가정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한 박자에 느린 결정에 발목을 잡혔다. 한화가 11년 만에 돌아온 가을 야구에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2-5로 패했다. 선취 득점 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리들 빼앗긴 뒤엔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1회초 이성열의 희생플라이, 4회 김회성의 땅볼 타구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득점했다. 신인 좌완 투수 박주홍은 3회, 자신의 송구 실책을 빌미로 1점을 내줬지만 피안타 없이 3이닝을 막았다. 2-1, 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은 4회 수비는 이날 경기 승부처가 됐다. 선전하던 박주홍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2사 뒤 상대한 임병욱에겐 사구 출루까지 내줬다. 앞선 3회, 실책으로 발생한 위기에서 1점만 내주며 선방하긴 했다. 그러나 만루에서 장타 1개면 단번에 3점을 줄 수 있는 기회였다. 교체 타이밍이었다. 박주홍은 선발로 발표된 3차전 종료 뒤부터 이날 경기 시작 전까지도 '첫 번째' 투수로 여겨졌다. 3이닝 1실점이면 임무 완수다. 이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박주홍에게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맡겼다. 상대가 좌타자인 김규민이었다. 두 번재 투수로 대기하던 김민우는 우완이기 때문에 좌타자에게 좌투수를 붙이는 전형적인 공식으로 풀려 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직구를 던졌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유격수 글러브에 닿지 않았고 가운데 외야로 빠져 나갔다. 느린 타구 덕분에 2루 주자도 홈으로 밟을 수 있었다. 결국 2실점하며 2-3로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이후 넥센 두 번째 투수 안우진 공략에 실패했고 만회점을 내지 못했다. 4-3으로 승리한 3차전도 선발투수의 교체 타이밍을 아쉬웠다. 정규시즌 동안 세 번 밖에 선발로 나서지 않은 장민재를 내세웠고, 기대 이상의 효과를 봤다. 그러나 4회까지 호투하던 장민재는 5회 흔들렸고 동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타자 김재현의 희생번트를 막지 못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잠잠하던 상황에서 반드시 실점을 막아야 했다. 그러나 투수 교체 없이 장민재로 밀어붙였다. 서건창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1-2, 1점 추격을 허용한 뒤 그제야 임준섭으로 교체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맡기 위해 불펜 가동을 늦췄다고 보긴 어렵다. 확률 싸움을 토대로 한 선택이다. 그러나 두 차례이나 정석을 외면한 선택은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았다. 추가 실점을 한 8회 수비에서도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투수가 나서지 않았다.가을야구 탈락으로 이어졌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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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한화의 가을, 신인투수 손에 마침표

한화의 가을은 짧았다. 신인 투수에게 발목이 잡혔다. 한화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2-5로 패했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지키지 못했고, 중반 이후엔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3차전에서 홈런을 친 호잉, 결승타를 친 김태균이 모두 신인 투수 안우진에게 막혔다. 한화는 1-1에서 맞은 4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성열이 넥센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우전 안타, 후속 하주석이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재훈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 김회성이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을 상대했다. 1점을 얻었다. 1루 주자 하주석이 도루를 시도했고 더블스틸을 염두에 둔 넥센 배터리는 2루 송구를 하지 않았다. 김회성은 2·3루에서 땅볼을 치며 주자를 불러 들였다. 그러나 이후 처참했다. 5회는 1사 뒤 이용규가 기습번트에 성공했지만 후속 호잉이 뜬공,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맞은 기회에선 이성열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는 2사 뒤 2루수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정은원이 땅볼로 물러났다. 주축 타자들도 공략하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정우람은 빗맞은 외야 뜬공을 쳤다. 그나마 이용규는 다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호잉과 김태균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득점권조차 나서지 못했다. 안우진의 구위 앞에 후속 하주석은 번트 파울을 연발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들어온 높은 코스 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재훈의 스윙은 힘에서 밀리며 유격수 앞으로 굴렀다. 더블아웃으로 이어졌다. 마운드는 8회말 수비에서 2점을 더 내줬다. 넥센 벤치는 쾌투를 이어가는 안우진을 9회 마운드에도 올렸다. 한화는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2루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후속 정은원이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후속 타자도 득점을 끌어내지 못했다. 2차전도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며 5-7로 패했다.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는 3이닝 동안 4득점을 해냈지만 4회 2사 뒤 상대한 안우진에겐 3⅓이닝 동안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득점도 없었다. 두 경기를 안우진을 넘지 못해 내줬다. 한화의 11년 만에 가을야구는 기대에 비해 허무하게 마무리 됐다. 신인 투수의 손에 말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 2018.10.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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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안우진 완벽투' 넥센, 홈에서 PO 진출 '확정'

넥센이 홈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4회말 공격에서 김규민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마운드에선 두 번째 투수 안우진이 쾌투를 선보이며 리드를 지켜냈다. 8회 추가 득점을 했고 9회 수비에서 리드를 지켰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두며 SK가 기다리고 있는 인천으로 향한다. 휴식일 사흘을 확보했다. 전열 정비도 가능하다.이날 승부의 관전 포인트는 두 팀 젊은 투수들의 투구 내용이었다. '오프너'로 인식되 2년 차 이승호(넥센)와 신인 박주홍(한화)을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서 내리는지가 기선을 제압하는 지름길이었다. 이승호는 1회초 투구에서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초구를 공략 당해 우전 2루타를 내줬고, 후속 이용규와 1사 뒤 상대한 김태균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실점을 최소화했다. 후속 이성열에게 우측 뜬공을 허용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지만 2사 뒤 상대한 하주석을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서 선방했다. 이승호에겐 1회 투구가 약이 됐다. 이후 긴장감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투수에 한화 타자도 반응했다. 2회 상대한 최재훈, 김회성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정은원과의 승부에선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3회는 2사 뒤 호잉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에게 먹힌 타구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타선은 3회 공격에서 1점을 지원했다. 한화 선발 박주홍이 1사 1루에서 견제 실책을 했고, 주자가 3루를 밟았다. 벤치는 스퀴즈를 시도했다. 타석에 김재현이 능숙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1-1 동점. 이내 리드를 내줬다. 이승호는 4회 선두타자 이성열과 후속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두 번째 안타는 2루수 송성문의 포구가 아쉬웠다. 벤치는 이승호가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렸다. 강속구 투수 안우진을 올렸다. 김회성과의 승부에서 1루 주자의 도루를 허용했고 타자에겐 땅볼을 맞았다. 더블플레이 기회가 사라졌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승호 선발 카드는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기세도 밀리지 않았고 실점도 최소화했다. 그리고 타선은 기어코 역전을 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회까지 박주홍에 무안타에 그쳤던 타선이 살아났다. 4회 1사 뒤 박병호가 볼넷, 송성문이 중전 안타를 쳤다. 1사에서 나선 임병욱은 사구로 걸어나갔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정후의 대체 선수, 김규민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볼카운트 2-1에서 들어온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타구 속도가 느렸고 주자 2명이 무난하게 홈을 밟았다. 끌려가던 넥센이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투수 안우진은 넥센이 잡은 기세를 지켜냈다. 주자 없이 마운드에 오른 5회부터 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는 1사 뒤 기습 번타 안타, 2사 뒤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5회는 2사 뒤 야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정은원을 1루 땅볼로 잡았다. 7회 한화 주축 타자들과의 이어진 승부에서도 실점은 없었다. 1사 뒤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호잉과 김태균, 3-4번 라인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8회는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하고도 삼진과 병살타 유도로 이닝을 막았다. 이번 시리즈 최고의 선수가 윤곽을 드러낸 순간이다. 넥센은 8회 말 공격에서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을 했다. 장정석 감독은 앞선 이닝에서 좋은 투구를 한 안우진을 그대로 9회 마운드에도 올렸다. 그리고 선두 타자 2루타를 내준 뒤에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넥센이 홈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11년 만에 가을 전쟁에 나선 한화는 1승에 만족해야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 2018.10.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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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넥센 이승호, 3⅓이닝 2실점...기대대로

넥센의 준비된 '선발' 이승호(19)가 예상보다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승호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을 막아냈다. 피안타 4개를 허용했고 2점을 내줬다. 이승호 카드는 이날 경기 초반 기세를 좌우할 요인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 존재감을 드러낸 2년 차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중책을 맡기기엔 경험이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오프너, 또는 위장 선발이라는 시선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1차전 이후 선발로 낙점하고 4차전을 대비해 관리를 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경기 초반만 버텨내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3차전도 한화 선발 장민재가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1회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제러드 호잉은 슬라이더 5개를 연속 구사하며 허를 찌르는 볼 배합으로 나섰고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4번 타자 김태균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만루, 대량 실점 위기였다. 이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성열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3루 주자는 태그업 득점을 했지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후속 타자 하주석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는 한층 힘 있는 투구를 했다. 하위 타선인 최재훈, 김회성, 정은원을 뜬공 2개와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잘 맞은 타구가 3루 정면으로 향하며 한숨을 돌렸다. 후속 이용규는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호잉에게 던진 첫 번째 직구가 통타 당하며 우전 2루타를 내줬고, 김태균과의 승부에서 폭투까지 범했다. 그러나 타자와의 승부에서 빗맞은 좌측 뜬공을 유도하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미 오프너 개념을 넘어선 투구를 해냈다. 그러나 두 번째 상대하는 타자들에게 고전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2루수의 수비 지원도 아쉬웠다. 하주석에게 느린 타구를 유도했지만 송성문의 포구가 다소 미숙했다. 공이 내야로 흐른 사이 주자는 3루를 밟았다. 1⅓이닝을 더 책임졌다. 최재훈에게 속구를 결정구로 뿌려 먹힌 뜬공을 유도했다. 우익수 샌즈가 포구했고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이 결과 뒤 넥센 벤치는 교체를 선택했다. 구원 안우진이 도루와 땅볼을 허용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넥센은 4회까지 한화 타선의 공격을 2점으로 묶었다. 야수진의 수비 지원이 아쉬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승호의 투구는 준수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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