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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캠프 제외' NC 이재학 팔꿈치 단순 염증 진단

팔꿈치 통증으로 대만 2차 전지훈련에서 빠진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재학(35)이 큰 부상을 피했다. 구단 관계자는 23일 "이재학이 정밀검진 결과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주사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 21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곧바로 2차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향했다. 그러나 선수단 본진과 귀국한 이재학은 대만으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 남았다. 최근 오른 팔꿈치에 미세하게 불편함을 느껴 병원에서 검진을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학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준비 중이다.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인 이재학은 지난해 3승 12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데뷔 시즌(2010년 두산 베어스 소속 1승)을 제외하고 한 시즌 가장 적은 승리였다. 이재학은 선발진 사수를 목표로 후배들과 경쟁하고 있다. NC 구단은 "대만 전지훈련은 평가전 중심으로 진행해 이재학을 제외했다"라며 "휴식 후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창원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형석 기자 2025.02.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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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팔꿈치 통증 이탈, 김성욱·신민혁 대만 캠프 합류 [공식발표]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재학(35)이 팔꿈치 통증으로 대만 2차 전지훈련(CAMP 2 타이난) 명단에서 제외됐다. NC 구단은 19일 "이재학이 최근 오른 팔꿈치에 미세하게 불편함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NC는 오는 21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곧바로 대만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재학은 선수단 본진과 귀국한 뒤 대만으로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서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NC 구단은 "대만 전지훈련은 평가전 중심으로 진행해 이재학을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NC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인 이재학은 지난해 3승 12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데뷔 시즌(2010년 두산 베어스 소속 1승)을 제외하고 개인 한 시즌 최소승이었다. 이재학은 이호준 신임 감독 체제에서 이용찬, 신민혁, 김영규, 신영우 등과 토종 선발 경쟁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팔꿈치에 다소 불편함을 느껴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게 됐다. 이재학과 함께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했던 송승환(외야수) 김정호(포수)도 창원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대신 신민혁, 신영우, 김태경, 손주환(이상 투수) 김성욱, 천재환(이상 외야수)이 대만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오른손 투수 신민혁은 지난해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자유계약선수(FA) 김성욱은 1월 중순 구단과 2년, 최대 3억원에 계약하며 NC에 잔류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9 14:42
프로야구

'복귀전 초구 155㎞/h 직구 목표' 이의리, 순조로운 재활 치료…"경쟁자 생겨 기분 좋다"

왼손 투수 이의리(23·KIA 타이거즈)의 재활 치료 과정이 순조롭다.이의리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재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안 다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의리는 선수단 본진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이의리는 애초 1군 캠프 명단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는 피칭해야 하는 단계"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3~4월부터 퓨처스(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개수(투구 수)를 차근차근 올릴 수 있다고 얘길 하더라. '어떤 게 가장 좋냐'고 하니까 '지금부터는 투수 코치가 옆에서 봐주면서 피칭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렇게 판단해 (캠프 합류를) 준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 시점으로 7~8월을 언급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에 전력을 유지할 '히든카드'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KIA는 통합 우승을 이뤘다. 황동하(5승 7패 평균자책점 4.44)와 김도현(4승 6패 평균자책점 4.92) 등 이른바 '백업 선발'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이의리의 공백을 채웠다. 이의리는 "(야구장 밖에서 우승을 지켜보니)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도 (우승을) 하고 내년에도 할 거니까 괜찮다"라며 "내 역할을 대신 해줬다는 것보다 동하는 동하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거다. 도현이 형도 열심히 해서 자기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경쟁해야 하는 사람이 생겨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반겼다.2021년 입단한 이의리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뒤를 이을 왼손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제구'가 고질적인 약점. 이의리는 "좋은 시기에 수술한 거 같다.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고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며 "(복귀한 뒤)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발전해 돌아왔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끔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의리는 구단 방송을 통해 복귀전 초구로 시속 155㎞ 직구(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계속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며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해야 스스로 열심히 할 거 같아서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07:30
스포츠일반

[항저우 2022] 팀 코리아 화이팅, AG 대표팀 본진 출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났다.최윤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선수단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곁에 두고 '팀 코리아 화이팅!'을 우렁차게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본진에는 권순우(당진시청)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 14명, 사격 대표팀 17명, 하키 대표팀 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7명이 포함됐다. 경기 일정에 따라 이미 출국한 선수들도 있고, 순차적으로 결전지인 항저우로 떠나는 태극전사들도 있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은 23일, 폐막식은 10월 8일 열린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팀 코리아'의 이번 대회 목표는 종합 3위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과 2위를 다투던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많이 노력했지만, 대표팀이 세대교체 과정에 있어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수 없었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점차 (일본과) 격차를 많이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과 육상 등 기초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돼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국 선수단의 경기 일정은 이미 시작됐다. 21일에는 태국과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캄보디아와의 남자 배구 2차전 등이 열린다. 근대5종과 조정도 막을 올렸다. '팀 코리아'의 메달 레이스는 24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09.20 14:43
야구

[안희수의 베이징 라이브] 폐쇄 루프 가동했지만, 내부 방역은 의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개최국 중국은 개막(2월 4일) 3주 전부터 '폐쇄 루프(Closed Loop)'라고 지칭한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폐쇄 루프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동선을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 센터, 숙소로 제한하는 방식이다. 대회 기간 이 루프 안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이동도 셔틀버스와 방역 택시만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은 외국인과 자국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기자는 1월 31일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과 전세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했다. 통제는 입국 관문인 서우두 국제공항부터 시작됐다. 이 시국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 등 엄격한 입국 절차를 밟는 건 일반 여행객도 마찬가지다. 대회 참가자가 일반인과 다른 점은 숙소로 이동하는 경로였다. 개인 수화물은 컨베이어 벨트가 아닌 활주로 초입 야외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시민이 있는 공항 터미널로는 나갈 수 없었다는 얘기다. 셔틀버스 운전석과 뒷부분 여객 좌석 사이에는 투명한 판이 설치됐다. 운전사가 하는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도 빈틈없이 밀폐됐다. 방역 택시도 마찬가지다. 이때까지는 폐쇄 루프의 범위와 정도를 가늠할 수 없었다. 효과도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숙소에 진입하며 펼쳐진 광경을 본 후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 주변에는 2m가 넘는 철제 외벽과 개폐형 문이 설치됐다. 허용한 차량만 공안의 유도 속에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운전사는 하차 지점을 최대한 건물 앞으로 붙이기 위해 애써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반대로 돌리려 했다. 사람들의 동선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였다. 지나가던 베이징 시민이 이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볼 정도였다. 설상 종목이 진행되는 장자커우, 썰매 종목이 열리는 옌칭으로 가기 위해서는 취재진도 철도를 타야 한다. 베이징 시민과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였던 역사(칭허역)도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조직위원회가 따로 마련한 대기실에서 승차 절차를 밟는다. 승강장도 따로 있다. 탑승 인원과 상관없이 열차의 다섯 량은 올림픽 관계자들만 이용한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도 대인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몇몇 식당은 음식 조리부터 배달까지 로봇이 맡았다. 천장 설치된 레일로 음식을 담은 그릇이 이동했다. 칵테일을 제조하는 로봇도 있다. 각국 취재진은 앞다퉈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현장 곳곳에서 폐쇄 루프 내부와 외부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 방역 관리는 빈틈이 보인다. 거리두기 통제는 엄격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탑승에 제한 인원(4명)을 뒀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버스나 택시는 손님보다 중국인 운전사의 안전을 더 중시하는 눈치다. 지난 1일 하루 폐쇄 루프 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올림픽 관계자는 6명이다. 폐쇄 루프 체계의 효과는 더 지켜볼 일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3분의 1이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 입장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관중 수용 계획을 전했다. 베이징(중국)=안희수 기자 2022.02.0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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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브]완벽한 차단 실현...'폐쇄 루프' 베이징 입국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을 외부와 차단하는 '폐쇄 루프'를 가동했다. 입국 2주 전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다. 중국을 향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인원들(취재·지원 포함)은 2주 전부터 매일 애플리케이션에 개별 몸 상태를 업로드했다. 입국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받고,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했다. 백신 접종도 필수다. 선수단 본진과 취재진은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통해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은 더 엄격했다. 중국 당국의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약 20분 동안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대기했다. 출구로 나서자, 방역복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공항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의 안내대로 움직이면, 건강 신고 QR코드를 받을 수 있는 기계 앞으로 향한다. 여권을 스캔하면 중국 입국 2주 전부터 업로드한 내용이 담긴 '임시 신분증'이 발급된다. 개인 정보와 건강 상태 정보를 간편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제출할 서류가 많았던 지난해 도쿄 올림픽보다 코로나 관련 검 단시간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강도 높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이어졌다. 취재진은 대표 선수 취재, 중국 입국을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수차례 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황스러울 만큼 콧속 깊이 면봉이 들어왔다. 이를 휘젓는 범위는 넓고, 속도는 빨랐다. 엘리베이터처럼 공간이 좁은 이동 수단은 한 번에 4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접촉을 줄이기 위한 매뉴얼이 곳곳에서 적용됐다. 수화물은 컨테이너 벨트가 아닌, 활주로 쪽 야외에 바닥에 내려졌다. 외국인을 공항 터미널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후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폐쇄 루프'는 개별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선수 등 모든 관계자는 셔틀버스와 방역 택시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숙소에 도착하자 사람 키보다 높은 벽이 건물을 둘러쌓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공사 현장으로 보일 정도였다. 외국인들이 쓰는 숙소와 베이징 시내를 더 견고하게 차단하려는 의도다. 버스 기사는 최대한 건물 가까운 위치에 하차할 수 있도록, 좁은 주차장에서 애써 버스를 돌려세우기도 했다. 일부 호텔은 체크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 없이 직접 서류를 작성하고, 열쇠를 꺼내 입실하도록 유도했다. 손님을 맞이하는 공항 내 중국 스태프들은 친절한 편이었다. 한글 새해 인사를 새긴 방호복을 착용한 스태프들도 보였다. 입국 절차처럼 PCR 검사 결과가 개별 통보된 시간도 매우 빨랐다. 하지만 '유난스럽다'는 인상도 받았다. 투명한 판으로 운전석과 좌석 사이를 완전히 막아, 마치 호송 차량 같았던 셔틀버스가 그랬고, 방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숙소 외벽이 그랬다. 외국인들의 '거리 두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베이징 올림픽 최대 화두는 방역과 안전으로 보인다.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지 베이징 도심의 분위기는 매우 차분한 편이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2.01 08:29
야구

[IS 포커스] 코로나19 여파, 외국인 선수 활약 중요도↑…"다치면 큰일"

2020프로야구가 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뒤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 어떻게 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량이 뛰어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당장 데려오거나, 또는 제대로 검증할 방법이 없어 구단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몸 상태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KBO리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현재 팀마다 자체 청백전만 반복해 치른다. 사령탑은 청백전과 타 팀과의 실전 경기는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청백전만 갖다 보니 외국인 선수의 기량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습경기와 청백전은 경기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달라, 외국인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점을 찾는데 부족하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구단의 한 시즌 성적을 좌우할 만큼 팀 내 비중이 아주 큰 부분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KBO리그를 새롭게 경험하는 선수가 15명으로, 전체 외국인 선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최소 1명 이상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는데, 롯데는 전원 교체했고 SK·NC·KIA·삼성 등도 두 명씩 바꿨다. 개막에 앞서 충분한 검증의 시간이 부족해 구단의 속은 타들어 간다. KBO 이사회는 14일, 앞서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한 '4월 21일 구단 간 연습경기 시작, 5월 초 정규시즌 개막' 구상을 확정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이 선보이는 것이 최고이지만, 부진과 부상 등의 이유로 매 시즌 교체는 빈번히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6개 구단이 시즌 중에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교체율은 약 30%에 이른다. A구단 단장은 "외국인 선수가 지금, 또는 개막 초반에 다치면 큰일 난다. 부진하면 기다릴 수 있겠지만, 다치면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걱정했다. 대만프로야구가 12일 전 세계 프로리그 중 가장 먼저 플레이볼이 선언됐지만 사실상 전 세계 야구가 모두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대부분 미국 혹은 도미니카리그에서 건너온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모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훈련장 폐쇄 등으로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국내 구단은 대개 2~3월, 5월, 7~8월에 스카우트를 해외에 파견한다. 교체를 염두에 두거나,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정보 수집 차원에서다. 이번에는 구단 스카우트의 해외 파견이 사실상 막혔다. 대부분의 구단이 현지에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으나, 직접 눈으로 확인해 점검하는 것과 다르다. 또 이전부터 눈여겨 봐온 선수라도 현재 기량을 파악하기 어렵고, 몸 상태를 만들어 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현재 해외에서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번에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선수단 본진과 함께 입국하지 않고, 고국에서 '특별 휴가'를 갖고 온 외국인 선수는 KBO의 권고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했다. 해당 외국인 선수가 속한 5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가 당장 경기에 나설 몸 상태를 만드는데 길게는 한 달 정도 필요할 것이다"며 난감해했다. A 구단 단장은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불가피할 경우 대체 후보군의 기량을 점검할 방법이 거의 없다. 미국 야구는 아예 셧다운 상태 아닌가"라며 "제대로 몸 상태가 갖춰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새롭게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2주간 격리로 그라운드를 밟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스카우트 업무를 오랫동안 한 B 구단 관계자는 "설령 외국인 선수 교체를 추진하더라도 미국 구단에서 이적을 수용할지, 거부할지 알 수 없다"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선수단 운영에 있어 불확실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당장 빅리그에서 기용이 어려워 이적료를 받고 보내줄 선수여도, 지금은 일단 최대한 많은 선수를 데리고 있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B 관계자는 "올해에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불가피할 경우 일본(2군)이나 대만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대체 후보군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혹은 한국 야구를 경험했지만, 특별히 소속팀이 없는 선수 역시 해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진정될지 모르는 가운데, 현재로선 외국인 선수가 시즌 초반에 다치거나 부진하면 구단 입장에서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외국인 선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KBO 야구 규약상 외국인 선수 교체는 한 시즌에 두 번, 또 8월 15일까지 교체해야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늦게 개막한다. 이에 KBO는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에 대해 "개막일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일도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0.04.14 06:32
야구

'오전 8시 계약' 하주석, 결국 구단 제시액에 사인

한화 간판 내야수 하주석(24)이 가까스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나홀로 출국이다.하주석은 31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는 한화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까지 2018시즌 연봉 미계약 상태여서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오전 8시쯤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오후 비행기편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계약과 관련해 선수단 본진과 분리돼 따로 이동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진통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연봉이 9000만원이었던 하주석은 어느 정도 인상 요인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 출전이 4경기 줄었지만 타율(0.279→0.285)과 장타율(0.410→0.440), 출루율(0.323→0.328) 모두 소폭 상승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인 OPS는 2012년 데뷔 후 가장 높은 0.768이었다. 무엇보다 19개였던 실책을 9개까지 절반 이상 줄인 게 고무적이었다. 한화의 제시액은 1억2000만원. 하주석은 조금 더 인상을 원했다.포지션과 2017시즌 연봉이 같았던 삼성 강한울이 1억5500만원에 계약한 것도 고려 대상이었다. 하주석은 강한울과 비교했을 때 타율과 출루율을 제외한 홈런, 타점, 장타율에서 크게 앞섰다. 실책도 7개(강한울 16개)나 적었다. 그러나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7월쯤 햄스트링 부상으로 25일 동안 1군에서 말소돼 있던 게 크다는 판단이었다. 8월28일엔 타격 부진 때문에 14일 동안 2군에 내려가 있었다. 지난해 3200만원에서 181.3% 상승한 9000만원으로 큰 폭의 연봉 인상을 해줬고,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게 결론이었다. 지루한 줄다리기는 계속됐고,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 전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결국 백기를 든 건 선수였다. 하주석은 구단 제시액에 사인을 했다.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1.31 09:54
스포츠일반

'여제' 박인비 23일 새벽 먼저 귀국 '손가락 보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고 23일 새벽 귀국했다.박인비는 지난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최종 4라운드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따낸 금메달이었다.완벽한 여제의 귀환이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코 브리티시오픈서 우승을 거머쥐며 2008년 US오픈,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오픈 우승과 함께 아시아인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번 금메달로 세계 최초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까지 이뤘다.당초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했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에 위치해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기정사실화 됐으나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부상을 딛고 일어섰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한 달여간 재활과 연습에만 집중하며 손가락 상태를 호전시켰고, 오랜 꿈이자 목표였던 올림픽에 나가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한편 박인비는 당초 오는 24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하루 먼저 한국으로 돌아왔다. 서지영 기자 2016.08.23 07:24
야구

한화 로사리오·권혁·장민석 등 1군 합류

작은 통증을 안고 있던 한화 주축 선수들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한화는 13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와 장민석, 투수 권혁과 김민우를 1군 선수단에 불러들였다. 이들은 서산 2군 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130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사리오는 역대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고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2~2013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의 주전 포수로 뛰면서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그 동안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2군에서 훈련한 그는 합류하자마자 13일 삼성전에 5번·지명타자로 출장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늘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봐야지"라며 "열흘 동안 몸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펜 투수 중 최다 이닝을 소화한 권혁도 합류했다. 권혁은 왼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으로 지난 3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사흘 더 일본 오키나와 잔류조에 남아 훈련했다. 최근까지 2군에서 훈련했다. 김 감독은 "오늘 불펜에서 투구를 보니 괜찮아 보였다. 다음주 쯤 (시범경기에) 나가야지"라고 말했다. 또 장민석도 1군 선수단과 다시 동행한다. 지난해 11월 2차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지명된 장민석은 지난달 22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근육은 찢어지지 않았지만 한동안 휴식한 뒤 2군에서 훈련했다. 장민석 역시 이날 삼성전에 선발(6번타자·우익수) 출장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16.03.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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