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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규, '철인왕후'로 세번째 사극..끊임없는 도전

배우 유민규가 ‘철인왕후’로 뜨거운 도전을 이어간다. 올해 초 방영된 tvN ‘블랙독’에서 서현진과 정규직 교사자리를 두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던 유민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의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의 오락가락 영혼 가출 스캔들이다. 극 중에서 영평군 역을 맡은 유민규는 지난 5, 6회 방송에서 아끼던 나인을 어쩔 수 없이 내보내고 슬퍼하는 조화진(설인아)를 위로해주고, 그림 속 모델이 되어주는 등 그녀의 옆에서 조용히 힘이 되어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동안 ‘닥치고 꽃미남 밴드’ ‘도도하라’ ‘블랙독’ 등 현대극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어왔던 유민규에게 ‘철인왕후’는 어느덧 데뷔 후 세 번째 사극장르 도전이다. 첫번째는 ‘7일의 왕비’로 극 중에서 내금위군 기룡 역을 맡아 이 융(이동건)의 곁에서 그를 지키는 호위무사로 등장했다. 두번째는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으로 유민규는 조선과 서울을 오가며 1인 2역을 선보였다. 특히 조선에서는 명망 있는 의가 후손이지만 실력은 없고 야망만 큰 유진오로, 서울에서는 외모와 스펙, 돈과 품격에 매너까지 다 갖춘 한의학계 유학파 금수저 유재하로 과거와 현재 양측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해 몰입도를 높였다. 유민규는 세번째 작품인 ‘철인왕후’에서는 앞과 뒤가 다른 이중적인 면모의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복동생 철종의 침소를 지키는 금위대장으로 사랑에서도 권력에서도 언제나 2인자로서 그의 뒤에 서야만 하는, 마음 속에 그늘을 지닌 캐릭터를 유민규는 자연스럽게 소화해고 있다. 철종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야망도 없고 투전에 흠뻑 빠진 한량인 척하지만, 뒤에서는 암행을 수행하며 관료들의 비리를 캐내는 등 반전모습으로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유민규는 “‘7일의 왕비’로 처음 사극을 경험할 수 있었고, ‘명불허전’은 조선과 현대를 오가며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철인왕후’가 세번째 사극인데 앞의 두 작품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영평군은 철종의 조력자이다. 하지만 서로 가치관에 대한 부분이 엇갈리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서로 대립하게 되는지를 잘 봐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철종의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우직하면서도 누구보다 철종을 사랑하는 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충직한 신하이자 누구보다 동생을 사랑하는 형, 든든한 조력자까지 ‘철인왕후’ 속에서 유민규가 선보일 다채로운 모습과 매력을 더욱 기대케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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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BIFF] "지금까지 이런 우정 없었다"…'극한직업' 뽐낸 1600만 케미(종합)

"지금까지 이런 팀은 없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극한직업' 주역들이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이하늬·진선규·공명이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과 관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동휘는 드라마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극한직업' 맏형 류승룡은 "부산국제영화제는 6년만에 내려왔다. 많은 영화, 영화인들, 관객들을 만나게 돼 흥분되고 긴장되고 좋다"고 운을 뗐다.공명은 "작품으로 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왔다"며 "부산국제영화제는 시간이 허락되면 그냥 혼자 참석해 영화를 보고 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인 분이 참여한 영화가 상영을 할 때 보러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진선규는 "나는 고향이 옆동네 진해다. 부산은 올 때마다 친숙하고 뜨거운 곳, 활기찬 곳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새삼 느낀다"며 "잘 즐기고 가도록 하겠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하늬는 "우리에게는 부국제 자체가 굉장히 큰 의미인 것 같다. 설레이고, 뭔가 작품으로 오면 그렇게 뿌듯하고 감사하고 그렇다"며 "특히 '극한직업' 식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나는 이 자리가 처음이자 마지막 오픈토크다. 의미가 있는 만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그리고 이병헌 감독은 "부산영화제는 올때마다 처음처럼 설레고 기분 좋은 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유독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갖고 상영한 경험이 많지는 않다. 세번째 정도 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호텔이 오션뷰더라. '달라졌나?' 싶기는 하다. 즐기고 있다. 축제같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올 1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160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역대 흥행 1위는 '명량'. 두 작품의 교집합은 바로 '류승룡'이다. 이 같은 소개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90도 인사를 한 류승룡은 "조금은 긴박하고 절박한 시대상을 반영해 마음껏 웃고 싶은 관객들의 마음을 충족시켰던 것 같다. '우리 인생에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는 마음이 통했다. 고스란히 전달돼 보람있는 결과를 받은 것 같다"고 감사해 했다.류승룡은 '극한직업'을 통해 얻은 것으로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꼽더니 "그리고 신보다 무서운 관객분들의 반응과 솔직함, 사랑, 냉정함을 배웠다. '극한직업'이 1월 23일 개봉했는데 어떤 날보다 특별한 날이다. 우리끼리는 부활절이라고 한다. 막내 공명에게는 부화절이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모이자'는 약속도 했다. 다들 조금씩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나 뿐만 아니라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작품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촬영 당시를 되짚은 이하늬는 "사실 촬영할 땐 우리의 연기나 대사, 신들이 마냥 웃기지 않았다. 되게 치열했고, '잘 해내고 있는가'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의심이 반복됐다. 영화가 나온 후에도 어떤 반응일지 너무 궁금했다. 근데 관객 한분 한분을 만날 때마다 너무 큰 반응을 보내 주셔서 힘들고 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한번에 해소되는 경험을 모두가 같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감독은 감독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극한직업이 아닐 수 없다. 이병헌 감독은 "개봉 당시에도 이런 질문이 많이 나올 것 같아 정석의 답변을 준비해 놓고는 있었다. 그때 우리는 '감히 우리가 극한직업이라고 하지 말자'고 했다. 조심스럽게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며 "지금 내 입장에서는 감독보다 배우가 더 극한직업 같다. 그런 것을 인정할만한 상황들이 많았다. 포기할 수 없었고, 미룰 수도 없었다. 해내야만 했고, 결국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함을 느꼈다"고 치켜 세웠다.이에 이하늬는 "배우와 감독 모두 외롭고 치열한건 똑같다. 감독님 같은 경우는 밤에 잠을 못 잔다. 모니터 앞에 앉기까지 감독의 몫인 부분이 분명 있기 때문에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약 한달간 곰팡이 가득한 장소를 모니터실로 쓴 적이 있다. 감독님이 기침을 하고 몸을 긁으면서도 나오지 못하더라. 가끔은 밖으로 꺼내 햇빛에 말리고 싶기도 했다. 모두가 버텨냈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진선규는 공명을 '피난처'로 표현하며 "공명이가 있어 더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 '얘가 없으면 내 장난은 누가 받아주지?'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극한직업'은 모든 사람들이 다 터놓고 아무렇지 않게 장난을 치면 받아주는 분위기였다. 비슷한 존재감들이 모인 것 같다. 그럼에도 공명이는 나에게 피난처 같은 느낌이었다"고 다독였다.'극한직업' 팀은 '극한직업' 이후로도 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공명은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 '멜로가 체질'에 합류해 열연했고, 이하늬와 진선규는 초반 특별출연으로 힘을 실었다.공명은 "이병헌 감독님은 나에게 학교 선생님 같은 존재다. '극한직업'을 통해서는 사회적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나라는 배우를 보여주고 알리게끔 해주셨고, '멜로가 체질'에서는 연기에 대한 호흡과 자세 같은 것을 많이 배우게 해 주셨다. 무섭지 않고 포근한! 선생님이었다"고 조심스레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이하늬는 "'멜로가 체질' 현장에 가서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다. 굉장히 민첩하고 연출을 너무 열심히 하는 그(이병헌 감독)의 모습을 보면서 '영화 감독이 드라마를 하면 이렇게 변하는구나' 생각했다"며 웃더니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되게 신선하고 보기 좋았다. 사실 뭐가 좀 잘되면 느슨하게 변하기 마련 아니냐. 근데 감독님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힘을 준 느낌이었다. 우리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고 콕 집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진선규는 "생전 처음 해보는 멜로 대사였다. 계속 외웠는데도 입에 안 붙더라. 나는 멜로가 체질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내더니 "아직 나는 '극한직업'이 체질이다. 활기차게 뛰고 맞는 것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쉼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또 움직여야 하는 차기 활동과 계획을 알리며 토크를 마무리 지었다. 각기 다른 새 작품으로 만나게 될 배우 들이지만 1600만 관객과 소통한 '극한직업' 팀은 언젠가 꼭 다시 보고 싶은 완벽한 팀으로 오랜시간 관객들의 마음 한켠에 자리해 있을 것이다.우동(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0.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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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오션뷰 받았다" 1600만 '극한직업' 팀, 감개무량 부산行

올해 최고의 흥행작, '극한직업' 팀이 부산을 찾았다.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오픈토크에서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공명 등 배우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오랜만에 찾은 소감과 흥행에 대한 감사 인사를 여러 번 전했다.류승룡은 "부산국제영화제는 6년만에 내려왔다. 많은 영화, 영화인들, 관객들을 만나게 돼 흥분되고 긴장되고 좋다"고 운을 뗐다.공명은 "작품으로 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왔다"며 "부산국제영화제는 시간이 허락되면 그냥 혼자 참석해 영화를 보고 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인 분이 참여한 영화가 상영을 할 때 보러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진선규는 "나는 고향이 옆동네 진해다. 부산은 올 때마다 친숙하고 뜨거운 곳, 활기찬 곳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새삼 느낀다"며 "잘 즐기고 가도록 하겠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하늬는 "우리에게는 부국제 자체가 굉장히 큰 의미인 것 같다. 설레이고, 뭔가 작품으로 오면 그렇게 뿌듯하고 감사하고 그렇다"며 "특히 '극한직업' 식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나는 이 자리가 처음이자 마지막 오픈토크다. 의미가 있는 만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그리고 이병헌 감독은 "부산영화제는 올때마다 처음처럼 설레고 기분 좋은 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유독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갖고 상영한 경험이 많지는 않다. 세번째 정도 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호텔이 오션뷰더라. '달라졌나?' 싶기는 하다. 즐기고 있다. 축제같다"고 진심을 표했다.'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올 1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160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우동(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0.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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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설 쌍끌이 실패"…'극한직업' 1000만 오작교는 '뺑반'

'극한직업'에 의한, '극한직업'을 위한, '극한직업'의 설 연휴였다.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좋았겠지만 흥행의 신은 '극한직업'의 손만 잡았다.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은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에만 525만 명을 동원하며 개봉 15일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 돌파에 성공했다. '명량'(1761만명·12일·2014), ,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명·14일·2018)을 잇는 세번째 1000만 돌파 속도로, 6일까지 1052만9774명을 끌어모아 역대 흥행 20위에 안착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수를 터뜨렸던 '극한직업'은 27일 103만2769명, 3일105만8511명, 5일에는 113만216명, 6일 113만404명 등 100만명 이상의 일일 관객수를 무려 4차례나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기존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 보유작인 '검사외전' 478만9288명을 제쳐 역대 설 연휴 최다 누적관객수 1위 기록까지 추가했다. 코미디 장르로는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1281만명·2013) 이후 6년만의 1000만 축포다. '극한직업'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6번째 1000만 영화 배급작을 보유하게 됐다. '극한직업'을 통해 1000만 감독에 등극하게 된 이병헌 감독은 역대 최연소 1000만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보유하게 됐다. 류승룡은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2012), '7번방의 선물', '명량'에 이어 4번째 1000만 필모그래피를 품에 안으며 명불허전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시켰다. 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역시 1000만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극한직업'의 1000만 기쁨 뒤엔 설 연휴 수혜를 '전혀' 입지 못한 '뺑반(한준희 감독)'이 있었다. 지난해 성수기 대작 동시 개봉으로 자멸해야 했던 한국 영화는 올해 설 연휴에는 '극한직업'과 '뺑반' 단 두 편만 스크린에 걸었고, 이에 따라 두 작품의 쌍끌이 흥행이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뺑반'은 개봉 첫주 무참히 무너지며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받아야 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뼁반'은 개봉하자마자 바로 맞은 설 연휴 5일간 93만2516명을 불러 들이는데 그쳐 누적관객수 145만4550명을 나타냈다. 연휴동안 손익분기점 300만 명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과는 딱 반토막 난 것. 심지어 5일과 6일에는 '알리타: 배틀 엔젤'에 밀려 박스오피스 순위까지 3위로 떨어졌다. '뺑반'의 흥행 저조로 인해 관객들은 '극한직업'에 더 몰릴 수 밖에 없었다. "볼만한 영화가 '극한직업' 밖에 없었다"는 말은 명확한 사실이다. '극한직업' 1000만 돌파가 설 특수를 맞은 빈집털이라 해도, 특수 역시 아무 영화가 맞는 것이 아닐 뿐더러 빈집을 만든건 결코 '극한직업' 탓이 아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극한직업' 1000만 돌파를 확실시 했던 시기는 바로 '뺑반' 시사회 직후다. 그만큼 작품에도, 경쟁구도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장르로만 따지면 코미디 '극한직업'보다 오락액션 '뺑반'이 관객들에게 더 잘 통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관객들은 따로 노는 '뺑반'보다 똘똘뭉쳐 합심한 극한직업'을 택했고, 멋부린 '뺑반'보다 모든 것을 다 내던진 '극한직업'에 열광했다. '극한직업' 1000만 오작교는 다름아닌 '뺑반'이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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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조승우 "어미새 지성, 늘 좋은말만 해주는 사람"

작품 속 차가우리만치 똑 떨어지는 발성·발음과 달리 실제 대화를 나누는 조승우(39)는 말 끝을 흐리며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의외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소년같은 미소는 덤이다. 그의 대화에는 눈치와 계산이 전혀 없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속내를 알고 있다는 것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할 말은 하고, 하고 싶지 않은 말은 하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이 매번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그래서 조승우와의 인터뷰는 '홀린다'는 표현이 딱이다.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으로 '내부자들(우민호 감독·2015)' 이후 약 3년만 스크린 컴백이다. 사극 장르로 따진다면 '불꽃처럼 나비처럼(김용균 감독·2009)' 이후 무려 10년만. 그 사이 조승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했고, '믿고보는'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조승우라는 이름만으로 찍은 최고치의 신뢰도다.완성된 영화는 조승우가 출연한 작품이기에, 그 이상으로 기대감이 높았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승우는 "다 알고 시작했다"며 "무난해 보일지언정 깨끗하고 순수한 인물을 따라가고 싶었다"고 영화와 캐릭터를 넓은 마음으로 감싸 안았다. 작품은 의심이 가도, 조승우와 그의 선택은 믿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지성이 깊은 호감도를 표하더라."몸둘 바를 모르겠다. 지성이 형은 (이)보영이 누나 떄문에 알게 됐다. 드라마 '신의 선물'을 함게 할 때, 누나랑 형이랑 영상 통화를 하면 옆에서 인사 드리고 그랬다.(웃음) 동네가 비슷해 여러 번 만나 맥주도 같이 마셨다. 형이 또 애처가 아닌가. 보영이 누나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싶다고 하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직접 예매를 했다고 하더라. '너무 잘 봤다'면서 케익도 전해주고 갔다. 형은 한결같이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이다. 이번에 만나게 돼 좋았다."- 대립하는 입장에서 은근한 신경전은 없었나."기싸움은 없었다. 우리 되게 좋았다. 언론에서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는 말을 자주 쓰던데 난 그 말이 웃긴다. 연기는 호흡하는 것이고, 앙상블을 맞춰가는 것이다. 출연한 배우들끼리 '에이씨, 내가 더 잘해야지? 쟤가 더 멋있네?' 하지는 않는다. 누구든 그럴 것이다."- 배우로 만난 지성은 어땠나."형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연기한다. 지치지도 않는다. 그런 형을 보면서 '난 진짜 게으른 배우구나' 돌아보게 됐다. 난 현장에서 몸이 피곤하고, 컷 수가 많아지면 감독님에게 무언의 협박을 하는 스타일이다. '아니 이거 왜, 이거 또 찍어? 360도 다 돌려서 찍을라 그래? 아바타 찍어?'라고 한다.(웃음) 근데 형은 이어폰 딱 끼고 있다가 '저 가요?' 하면 끝이다. 흐트러짐이 없고 만족할 때까지 찍는다. '한 번만 더 해 보면 안 될까요?'라는 말이 늘 나온다. 자신만의 책임감과 절박함이 있는 것 같다."- 유재명과는 세번째 호흡을 맞췄다. "형과는 '호흡'의 단계가 지났다. 따로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들어가면 합이 착착 맞는다. 우리 둘을 풀어놓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 30분짜리 즉흥극 하나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알고보면 형도 참 귀여운 사람이다. 첫인상은 지적이고, 바른생활 사나이 같고, 진중하기만 할 것 같은데 유머 코드가 남다르다. 아재 같기도 하면서 소년 같은 모습도 있다. 친형처럼 이야기가 잘 통한다. 그런 면에서 지성이 형은 아빠같다. 모두를 어우르는 어미새? 하하." - '비밀의 숲'과 '명당' 모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연기다."'비밀의 숲' 하기 전까지 뮤지컬을 많이 했다. '지킬 앤 하이드' 10주년, '헤드윅' 10주년, '맨 오브 라만차' 10주년, '베르테르' 15주년까지 연달아 했다. 초연 때부터 참여했던 작품이라 거절하지 못했고, 너무 좋아하는 작품들이기도 했다. 그 모든 작품을 2년에 걸쳐 하다 보니 '과하게 감정을 소비하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들더라. 그 때 '비밀의 숲'을 만났다. '감정의 대부분을 잃어버린 인물'이라는 설정이 새롭게 다가왔다. 거기에 검찰 내부에서 벌어지는 시스템에 문제를 다룬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배우로서 탐날만한 캐릭터다."내 감정을 내비치지 않으면서 사건에 집중해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감정을 뿜어내기에만 바빴던 나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내가 이렇게 웃음이 많고, 장난기 많은 사람이었나?'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반면 '명당'의 박재상은. "음…. 일단 흥선 역할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지성이 형 대단하다'는 결론으로 끝났다.(웃음) 난 분명 그렇게까지 다채롭게 연기하지는 못했을 것이고, 찍다 지쳤을 수도 있다. 자꾸 스포츠와 비교하게 되는데 야구에서 보면 포수가 눈에 뛰진 않지만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코치의 사인을 받아 투수에게 주고 내야수들에게 주고 때론 외야수들에게까지 준다. 속에서 꿈틀대지만 지켜야 할 선과 위치가 있다. 박재상도 마찬가지다.">>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인터뷰①] '명당' 조승우 "맑은 캐릭터에 끌려…전 때묻었죠"[인터뷰②] 조승우 "어미새 지성, 늘 좋은말만 해주는 사람"[인터뷰③] 조승우 "최절정기? 정상에 있어본 적 없어요" 2018.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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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충무로 최고 캐스팅"…'명당' 추석 전쟁 제패할까(종합)

'명절엔 사극'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올해 추석시즌 무려 세 편의 사극이 출격하는 가운데, '명당'이 흥행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전 반응은 '이미 맡아둔 성공'이다.1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희곤 감독과 조승우·지성·백윤식·김성균 문채원·유재명·이원근 등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완결판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박희곤 감독은 "명당은 땅을 밟고 사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그 땅으로 인해 사람이 살기도, 죽기도 한다. 똑같은 땅을 몇 만년 밟는 물질인데 그 땅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세상, 인생이 달라진다. 땅이 또 다른 주인공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모두 사로잡은 배우 조승우가 땅의 기운을 읽어내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으로 극의 중심에서 대작을 이끌었고, 지성이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분해 인생연기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조승우는 "내 주변에 있는 멋진 배우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에 내가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무엇보다 2011년 '퍼펙트 게임'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희곤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좋은친구들' 이후 4년 만에 복귀하는 지성은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나 역시 존경하는 선·후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안할 이유가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조승우 씨 팬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팬이 됐는데, 함께 작업하고 싶어 출연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똑똑하고 멋지고 좋은 배우였다"고 진심을 표했다.'인복'을 제대로 발휘하게 된 박희곤 감독은 "배우 호강을 누린 감독으로 주변 감독들에게 질투받고 있다. 오늘 다시 보니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아 새삼 놀랍다"며 "고생 많이 한 배우들의 공이 잘 살도록 끝까지 노력해서 개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여기에 왕권을 뒤흔다는 세도가 김좌근은 백윤식, 세도가의 2인자 김병기는 김성균이 분했으며, 문채원은 베일에 싸인 초선 역으로 홍일점 역할을 톡톡히 한다. 타고난 장사꾼 구용신 유재명,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 이원근까지 '명당'은 캐스팅부터 세대막론 호감도를 높인다.특히 유재명은 tvN '비밀의 숲', JTBC '라이프'에 이어 조승와 세번째 만남을 자랑한다. 유재명은 "나와 어떤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재미있고 좋은 친구다. 행복한 인연이다. 날 따라다니는 것 같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케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조승우는 "내가 질척거리고 있다. 앞으로 한 30작품 정도 더 따라다닐 예정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문채원은 '공주의 남자', 영화 '최종병기 활' 이후 사극으로는 7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문채원은 "'시간이 나름 흘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다시 한복을 입게 돼 굉장히 반갑고 설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막내 이원근은 "드라마 속에서는 작은 역할로 몇 번 했었는데 영화에서는 사극이 처음이라 계절을 넘는 걸 처음 겪어봤다. 시작할 때는 굉장히 더워서 너무 힘들었는데 끝날 때쯤은 너무 춥더라. 두 계절을 동시에 겪어 감회가 새롭다"고 막둥이다운 매력을 뽐냈다.믿고보는 캐스팅, 믿고보는 사극, 믿고보는 소재까지, 운명을 바꾸는 터를 알려주는 '명당'이 흥행 운명을 타고난 작품으로 관객들의 환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월1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8.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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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is]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 영화 조선명탐정 주역들의 변천사

조선최고의 탐정 '김민(김명민)과 그의 파트너 '서필(오달수)' 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수사극 '조서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 지난 29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다. 조선명탐정은 한국 최고의 시리즈 영화로 지난 2011년 을 시작으로 2015년 그리고 시리즈 세번째 영화인 2018년 이 공개 되며 지난 두시리즈가 영화 팬들에게 화제인 가운데 두시리즈의 언론시사회 현장을 되짚어 봤다. 시리즈 첫번째 영화인 은 2011년 1월 17일에 언론시사회가 열렸고 익월 27일 설연휴에 개봉하며 47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1년 설연휴에 개봉한 언론시사회 현장 2011년 1월 27일에 열린 언론시사회속 주연배우들 조선명탐정 '김민'의 훈훈한 미소 조선명탐정 '김민','서필' 환상 케미의 시작 조선명탐정 의 김명민 한지민의 다정함! 을 화려하게 빛낸 한객주역의 한지민 시리즈 두번째 영화인 은 2015년 2월 1일 언론시사회가 열렸으며 익월 11일 개봉하며 37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시리즈 영화의 흥행 신호탄을 날렸다. 2015년 설연휴에 개봉한 언론시사회 현장 1편 개봉후 4년만에 다시 등장한 조선명탐정의 히로인 한국의 셜록홈즈 등극한 '김민(김명민)' 김민을 보좌하는 돈줄 '서필(오달수)' 사라진 놉의 딸의 주연 배우들의 깜찍한 브이 한지민을 이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히로인 히사코(이연희) 그리고 세번째 시리즈인 이 1월 29일 언론시사회를 열고 오는 2월 8일 설연휴에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또한번의 흥행몰이를 이어갈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설연휴에 개봉할 언론시사회 현장 세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조선명탐정의 주역들 자신감 넘치는 조선명탐정 '김민(김명민)' 호흡 척척 '서필(오달수)','김민(김명민)' , 서로 맞잡은 손 한층 여유로워진 '서필(오달수)' 조선명탐정의 새로운 히로인 '월령(김지원)'의 미소 한지민, 이연희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김지원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ins.com 2018.02.01 2018.0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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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011년 을 시작으로 2015년 에 이어 어느덧 세 번째 시리즈인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 29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되었다. 세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조선명탐정 자신감 넘치는 조선명탐정 '김민(김명민)' 한층 여유로워진 '서필(오달수)' 호흡 척척 '서필(오달수)','김민(김명민)' , 서로 맞잡은 손 조선명탐정의 새로운 히로인 '월령(김지원)'의 미소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령(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으로 설연휴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영화 조선명탐정의 지난 8년 간의 추억을 살펴 봤다. 2011년 설연휴 개봉한 2011년 1월 27일에 열린 언론시사회속 주연배우들 조선명탐정 '김민'의 훈훈한 미소 조선명탐정 '김민','서필' 환상 케미의 시작 조선명탐정 의 히로인 한객주 한지민의 아름다운 자태 2011년 설연휴에 개봉한 은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파헤치는 영화이다. 2015년 설연휴 개봉한 1편 개봉후 4년만에 다시 등장한 조선명탐정의 히로인 한국의 셜록홈즈 '김민(김명민)' 김민을 보좌하는 돈줄 '서필(오달수)' 한지민을 이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히로인 히사코(이연화) 2018.01.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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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그 얼굴, 2월 스크린 시험대

매번 보던 그 얼굴이 아닌,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배우들이 2월 극장가로 컴백한다. 3년만에 돌아오는 '류승룡·이승기, 4년 만에 얼굴을 비치는 김지원이 대격돌을 벌인다.류승룡은 31일 개봉하는 '염력(연상호 감독)'으로 2015년작 '도리화가(이종필 감독)' 이후 2년 3개월만에 돌아온다.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을 구하기 위해 염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갑작스럽게 초능력을 가지게된 아빠를 연기하는 류승룡의 원맨쇼나 마찬가지인 작품이다.흥행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류승룡은 '최종병기 활(김한민 감독·2011)'부터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감독·2012)'·'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2012)'·'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2013)'·'명량(김한민 감독·2014)'까지 연이어 흥행시켰다. 제4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5년 '손님(김광태 감독)'과 '도리화가'가 연속 흥행에 실패하며 전성기는 갑작스럽게 끝이 났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동료 배우의 폭로성 발언으로 이미지에 타격까지 입었다.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7년의 밤(추창민 감독)'이 촬영을 완료한 지 1년 넘게 개봉하지 못하고 있고, '제5열(원신연 감독)'은 제작이 중단됐다. '염력'은 류승룡에게 출연작 그 이상의 의미다. 1000만 감독 연상호와 손잡고 절치부심한 결과물을 보여줄 때다. 특히 작품 외 구설수로 적지않은 고생을 했기에 언론 인터뷰에서도 한마디 한마디 조심하며 논란을 피하고 있다. '라디오스타'의 주인공인 김원해와 오해를 풀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김원해가 류승룡을 응원하기 위해 '염력'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서기도 했다.이승기는 군 입대 전 찍었던 '궁합(홍창표 감독)'을 제대 후 선보이게 됐다. 지난 2015년 12월 크랭크업한 영화를 2년 3개월 만인 다가오는 2월 28일 개봉한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극 중 이승기는 심은경(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을 풀이하는 역술가를 연기한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날고 기는 이승기지만 영화에선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다. 2015년 스크린 데뷔작 '오늘의 연애(박진표 감독)' 이후 TV 활동에만 집중했다. 더군다나 '오늘의 연애'는 제작비 39억원에 손익분기점 180만명인 영화였지만, '궁합'은 규모가 크다. 순제작비 63억원에 손익분기점은 230만 명이다. 그 또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터다."'궁합'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재 중에 하나일 것이다. 시나리오부터 굉장히 탄탄하고 재밌다.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출연하게 됐다"는 이승기는 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화유기' 인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미 TV는 점령한 지 오래인 이승기가 스크린에서도 '먹히는' 배우일지 입증할 중요한 시기다. 2월 8일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의 김지원은 '사실상 스크린 데뷔'다. 2014년 소지섭과 찍은 영화 '좋은 날(권혁찬 감독)'은 정식으로 극장에 개봉된 영화가 아닌 제주도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2011년 장진 감독의 '로맨틱 헤븐'에서도 주연을 맡았지만 관객 7만명으로 흥행에 참패했다.세번째 '조선명탐정' 시리즈인 이 영화에서 김지원은 미모의 흡혈괴마를 연기한다. 1편의 한지민, 2편의 이연희에 이은 평범한 여주인공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전편의 여인들과는 사뭇 다르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김지원의 차지인데다, 김지원과 주인공 김명민(김민)의 얽히고설킨 사연이 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김명민은 김지원의 활약에 대해 "전편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분량이 많다. 비중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여주인공들보다 존재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김지원을 위한 영화다. 영화가 관객에 앞서 언론에 첫 공개되자 "다른 무엇보다 김지원의 미모가 남았다"는 평이 많았을 정도. 김지원은 "첫 사극이다보니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스크린에서 보는 내 모습이 익숙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있고 좋은 부분도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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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오달수 "천만 '신과함께'·700만 '1987', 흥행 당연한 일"

배우 오달수가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 이하 신과 함께)'와 '1987'의 동시 흥행 소감을 남겼다.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의 배우 오달수는 30일 오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잘될 작품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주목받아야될 작품들이 주목받았다"고 말했다.이어 "'1987'은 '1987'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신과 함께'는 원작도 좋았고 우리나라 영화에서 못 보여줬던 CG라든지가 좋았다. 원작 볼 때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가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니까 어떻게 만들지 궁금했다. 특수효과가 잘 살았다"며 "두 영화 모두 잘 될 작품이 잘 된 거다"고 이야기했다. 오달수는 또 "'신과 함께' 찍어보니까 두 편을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령(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서필 역의 오달수는 탐정 김민을 연기하는 김명민과 세번째 호흡을 맞췄다. 오는 2월 8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인터뷰①] '조선명탐정3' 오달수 "김지원 연기 대단했다, 미래가 기대" [인터뷰②] '조선명탐정3' 오달수 "김명민은 공격수·나는 수비수" [인터뷰③] 오달수 "천만 '신과함께'·700만 '1987', 흥행 당연한 일" [인터뷰④] 오달수 "딸이 배우한다면 말릴 것, 어렵고 험난" 2018.01.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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