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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포함 11명뿐인 대기록…제코, 두 팀 소속으로 챔스 4강 골

에딘 제코(37·인터밀란)가 AS로마에 이어 인터밀란 소속으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포함해 역대 11번째 대기록이다.제코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 UCL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하칸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 골로 제코는 UCL 4강에서 다른 두 팀 소속으로 골을 넣은 역대 11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그는 AS로마 소속으로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과의 UCL 4강 1차전·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앞서 지단과 호날두, 페르난도 토레스, 안드리 세브첸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뤄냈던 대기록이기도 하다. 박지성 역시도 당당히 이 대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AC밀란을 상대로 UCL 4강에서 골을 터뜨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도 아스널을 상대로 UCL 4강 골을 기록한 바 있다.제코는 또 이날 득점으로 37세 54일의 나이로 역대 UCL 4강 역대 최고령 득점 2위 기록도 세웠다.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은 라이언 긱스의 지난 2011년 샬케전 득점 당시 37세 148일이었다.이날 인터밀란은 제코의 선제골에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을 더해 AC밀란을 2-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7일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05.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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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노동자 스포츠? 명품 브랜드, 축구계 공습하다

유럽의 빅5 축구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앙)에는 98개 클럽이 속해 있다. 독일의 분데스리가만 18개 팀이고, 나머지 4개 리그에는 각각 20개 팀이 있다. 스포츠용품 업계의 두 거인 아디다스와 나이키는 빅5 리그의 킷(kit) 혹은 셔츠 시장을 장악했다. 2022~23시즌 두 회사는 각각 17개 클럽을 후원, 공동 1위에 오른 것이다. 3위는 11개 클럽을 후원한 이탈리아 브랜드 마크론(Macron)이 차지했다. 4위는 아디다스에서 갈려져 나온 독일 업체 푸마(10개 클럽 후원), 5위는 한때 세계 최고의 축구 브랜드였던 엄브로(7개 클럽 후원)가 차지했다. 그에 반해 단지 하나의 클럽에 킷 스폰서로만 참가한 제조사도 8개(자코, 르꼬끄, EA7 등)나 됐다. 이렇게 상위 5개 리그 98개 팀의 셔츠를 만드는 제조사는 총 21개다.이 중 나폴리의 킷 스폰서인 EA7에 특히 눈길이 간다. 태생부터 스포츠 브랜드로 시작한 20개 제조사와는 달리 EA7은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아르마니 계열이기 때문이다. EA는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의 이니셜이다. AC 밀란의 팬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클럽의 전설이었던 안드리 세브첸코과 친했고, 숫자 7은 그의 등 번호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스포츠 브랜드 EA7은 이렇게 2012년 출범했다. 1990년대까지 많은 명품 브랜드는 축구와 얽히고 싶지 않았다. 노동자 계급의 스포츠인 축구와 훌리건이 주는 폭력적 이미지와 연관되기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스킨 헤드 훌리건은 닥터 마틴을 즐겨 신었고, 캐주얼 훌리건은 버버리, 아르마니, 랄프 로렌, 스톤 아일랜드 같은 명품 브랜드로 무장했다. 이에 버버리는 훌리건들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고민해, 특유의 체크 무늬를 제품 안감으로 사용하는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 산업의 상업적 성공과 더불어 클럽과 유명 선수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하면서, 명품 브랜드가 축구를 대하는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데이비드 베컴은 축구와 패션을 넘나드는 최초의 크로스오버 스타였다. 그는 유명 패션 위크 쇼에 참석했고 캘빈 클라인 등의 모델로 나섰다. 베컴이 물꼬를 튼 후, 축구 스타들은 각종 브랜드 캠페인과 패션 미디어에 등장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축구와 연결해 수익을 올리고자 한다. 유럽의 최고 축구 클럽들도 기존의 공식 음료, 공식 항공사, 공식 은행 파트너를 넘어 점점 더 명품 패션 파트너를 갖고 있다.2021년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파리생제르맹(PSG)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팀과 처음으로 제휴하게 된 디올은 PSG에 특별 제작된 캐주얼과 정장 의상을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도 2021년 인터 밀란과 공식 의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럭셔리 브랜드는 축구 스타와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는 유소년 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은 선수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학생들의 급식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여론에 호소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한 공로로 래시포드는 대영제국 훈장 5등급(MBE)을 받았다. 2020년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축구 밖에서도 두각을 보인 래시포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유소년과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버버리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는 멋진 외모로도 유명한 잉글랜드의 잭 그릴리쉬와 홍보 대사 계약을 맺었다. 구찌가 사상 최초로 스포츠 스타와 손을 잡은 것이다. 대중 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선배 베컴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그릴리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제2의 베컴이 되기 위해서 그릴리쉬에게 필요한 것은 패션 센스가 아니다. 그는 축구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스포츠 마케팅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전의 스포츠 스타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용품 전문 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나타난 축구 스타와 명품 브랜드의 결합은 확실히 새로운 트렌드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들은 스타가 갖고 있는 소셜미디어(SNS)에서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보다 훨씬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축구 스타도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킬리안 음바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9600만이 넘지만, 그와 파트너 관계인 디올은 4300만에 불과하다. 젊은 스타들은 SNS와 함께 성장했고, 이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따라서 엄청난 수의 팔로워를 가진 축구 스타는 럭셔리 브랜드를 위한 강력한 홍보 대사인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2.01 07:00
스포츠일반

러시아 침공에 맞선 우크라 축구 영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안드리 세브첸코(46)가 조국을 지키겠다며 팔 걷고 나섰다.세브첸코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국기, 영토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는 나의 조국이다”라는 문구를 남기며 자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세브첸코는 “나는 항상 내 민족과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우리는 많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하나의 국가였다”며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의 나라! 이것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모두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단합해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세브첸코의 글에는 ‘좋아요’ 9만2000개, 댓글 2만8000개가 달렸다.우크라이나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세브첸코는 민감한 이슈에도 뒤로 숨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드비르키우시나 출신인 세브첸코는 1993년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며 무결점 스트라이커,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AC밀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2002~03)와 세리에A 우승(2003~04)에 기여했다. 2004년에는 그해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세브첸코는 또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A매치 111경기에 출전, 48골을 뽑아냈다. 첼시 등을 거쳐 2012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을 맡아 지난해 유로2020에서 8강행을 이끌었다. 그 이후 이탈리아 제노아 감독을 맡았다가 지난달 지휘봉을 내려놓았다.이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전천후 선수인 우크라이나 출신 올렉산드르 진첸코도 조국을 지지했다. 진첸코는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지도와 함께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다.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걱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국경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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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F조 전원 탈락...우크라이나, 사상 첫 유로 8강 진출

믿을 수 없는 16강 결과다. 우승 유력 후보였던 프랑스와 독일, 포르투갈 팀이 전원 탈락한 반면, 사상 첫 유로 8강 진출 팀도 있다. 30일(한국시간) 영광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는 3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턴 파크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 후반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경기 전반 골 침묵을 깬 팀은 우크라이나였다.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하지만 스웨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후 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가 훌륭한 원더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반 양 팀이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스웨덴은 연장전 초반 로빈 퀴숑, 마르쿠스 베리, 빅토르 클라에손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VAR 판독으로 위기에 맞았다. 연장 전반 9분 마커스 다니엘손이 퇴장당한 것이다. 다니엘손은 우크라이나 아르템 베세딘에 태클을 걸었고, 베세딘은 정강이 타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주심은 VAR 판독 후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로 위기에 빠진 스웨덴은 끝까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맞섰지만, 결국 무너졌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르템 도브비크가 극장골을 터트린 것이다. 도브비크의 활약으로 우크라이나는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크라이나는 1996년부터 대표팀 결성 후 메이저 대회에 나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로 2012와 유로 2016 때는 유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날 선제골로 팀 승기를 가져온 진첸코는 영국 ‘BBC’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쁨을 나눴다. 진첸코는 “오늘 축하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믿을 수 없다. 많은 지지를 해 주신 팬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드리 세브첸코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도 8강행의 기쁨을 전했다. 세브첸코 감독은 “나는 오늘 이곳 스타디움에 모인 우크라이나 공동체에 기쁨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오늘 우리 선수들은 진심으로 노력하고 경기했다. 우리가 미래를 바꿀 기회라고 믿었고, 그것을 해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유로 2020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덴마크, 체코, 잉글랜드, 우크라이나가 그 주인공이다. 벨기에와 이탈리아, 스위스와 스페인은 오는 3일, 덴마크와 체코,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4일 4강행을 걸고 8강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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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전설' 세브첸코, AC밀란으로 돌아오나

AC밀란의 '전설' 안드리 세브첸코가 AC밀란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세브첸코는 AC밀란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힌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2004년에는 AC밀란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현역 은퇴 후 우크라이나 대표팀 수석코치에 이어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유럽의 변방이었던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돌풍을 일으키며 감독으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세브첸코 감독이 AC밀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소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를 통해 "AC밀란의 나의 집이다. 나는 항상 AC밀란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만약 나에게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그 기회를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그 기회가 빨리 올 수도 있다. 현지 언론들은 AC밀란이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AC밀란은 3위다. 4위 나폴리와 승점이 76점으로 같다. 마지막 1경기 남았고, 상대는 2위 아탈란타다. 세브첸코 감독은 "항상 AC밀란과는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나는 현재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피올리 감독은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는 AC밀란을 지지한다. 그리고 4위 안에 들어 UCL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마지막 아탈란타와 경기는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브첸코 감독은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피를로 감독은 경질설에 휘말렸다. 세브첸코 감독은 "나는 유벤투스 회장이 아니다. 나는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피를로는 젊은 지도자다. 시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어려움에 직면했다. 하지만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피를로의 경쟁력을 어느정도 증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2021.05.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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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첸코 감독 "지금 AC밀란에 갈 생각은 없다"

안드리 세브첸코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AC밀란 감독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사다.한때 유럽을 호령했던 최고의 명가 AC밀란. 하지만 최근 추락하고 있다. 올 시즌은 더욱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AC밀란은 세리에A 16위로 추락한 상태다. 그러자 현지 언론들은 AC밀란이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그 후보 중 하나가 세브첸코 감독이다. 세브첸코는 AC밀란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 공격수. AC밀란은 AC밀란의 전설에게 AC밀란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세브첸코는 그럴 마음이 없다.세브첸코 감독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를 통해 "나는 AC밀란을 사랑한다. AC밀란에서 좋은 시절을 보냈다. AC밀란은 나의 심장과 같은 존재다. AC밀란 친구들과 여전히 식사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AC밀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AC밀란 지휘봉과는 별개의 애정이었다. 그는 "AC밀란 감독직에 관해서 클럽에 그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 AC밀란은 나에게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AC밀란 감독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조국 우크라이나 때문이다. 세브첸코 감독은 "나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나의 모든 역량을 조국에 맞추고 있다. 나는 우크라이나가 유로 2020에 출전하기를 원한다.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함께 일궈내고 싶은 일이다. AC밀란은 나에게 중요한 존재다. 그렇지만 지금 나는 우크라이나만 보고 있다. AC밀란이 곧 일어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2019.10.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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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호나우두, 손흥민 SNS 팔로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43)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터)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다. 지난 19일 오전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나우두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계정 구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호나우두의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1400만명이다. 하지만 팔로우 계정은 575개에 불과하다. 이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도 이미 이전부터 호나우두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다. 팔로우 계정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 호베르투프르미누(리버풀), 곤살로 이구아인(첼시) 등 현역 선수들뿐 아니라 알레산드로 네스타, 안드리세브첸코, 로베르트 바조, 올리버 칸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나우두는 네덜란드, 스페인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으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최다득점과 함께 팀 우승을 견인했던 슈퍼스타다. 손흥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4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1차전에서도 결승 선제골을 넣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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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최다 우승 '2위팀'을 아시나요?

세계 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 우승한 횟수가 그 클럽의 위상을 말해준다. 역대 1위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는 무려 13회 우승으로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시작과 함께 5연패를 일궈냈고, 또 최근 UCL 3연패를 일궈내며 세계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그렇다면 2위는 어떤 팀일까.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니다.최근 UCL 무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팀이라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AC밀란'이다.AC밀란은 역사적으로 세리에A 최고의 명가이자 세계 최고의 명가 중 하나로 꼽히는 클럽이다. AC밀란은 UCL에서 총 '7회' 우승을 차지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리에A에서도 18회나 우승을 차지했다.자연스럽게 AC밀란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했다. 1960년대 지안니 리베라가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했다.이어 1980년대 AC밀란 황금기를 이끌었던 '오렌지 삼총사' 프랑크 레이카르트, 루드 굴리트, 마르코 판 바스턴이 있었다. 이들 삼총사가 이끌던 AC밀란은 역대 최강의 팀 중 하나로 꼽힌다.시간이 흘러 1990년대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 받은 파올로 말디니와 공격수 조지 웨아가 있었고, 2000년대 필리포 인자기, 안드리 세브첸코, 카카, 클라렌스 세도르프, 젠나로 가투소 등이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하지만 명가는 순신간에 몰락했다. UCL 우승은 2007년으로 끝났고, 리그 우승은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성적 부진에 구단주의 비리 등이 끊이지 않았고, 구단 재정은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당연히 정상급 선수들은 AC밀란을 떠났고, 또 다른 정상급 선수들은 AC밀란으로 오지 않았다. 지금은 세리에A 중위권 정도의 팀으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화려함과 완벽함의 절정을 자랑하며 상대를 벌벌 떨게 만들었던 강호 AC밀란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더욱 안타까운 일은 AC밀란이 명가 재건의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투자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최근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자극 받은 인터밀란 역시 빅네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팀 전력 강화와 함께 침체됐던 세리에A 전체 분위기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도 담겨있다.당연히 이탈리아 최고 명가 AC밀란도 동참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AC밀란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AC밀란은 여전히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과 알바로 모라타(첼시)의 AC밀란 이적설이 나왔다. 이에 AC밀란 스포팅 디렉터 레오나르도가 강력히 부인했다. 두 선수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영입할 돈이 없다는 것이 핵심이었다.레오나르도는 2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이과인과 모라타 영입? 나는 AC밀란이 큰 투자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AC밀란 지금 사정 상 빅네임 영입이 불가능하다"며 "이적시장이 미쳐가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쳤다"고 밝혔다.이것이 UCL 최다 우승 2위팀이 처한 '냉정한 현실'이다.최용재 기자 2018.07.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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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 압도하는 PSG '돈 잔치'

프랑스 부자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이 세계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바로 '돈 잔치'다. 2011년 카타르 투자청이 PSG를 인수했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PSG는 유럽의 큰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PSG는 지금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먼저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25)를 품었다. 이적료는 무려 2억2000만 유로(약 293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이적료다. PSG는 세계 축구사에 이적료 2000억 시대를 열었다.PSG의 행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AS 모나코 '신성' 킬리안 음바페(19) 영입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의 레퀴프와 영국의 가디언 등 복수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PSG와 모나코가 음바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료는 1억7500만 유로(약 2337억원)로 예상된다. 역대 2위 기록이다.PSG가 임대 이적을 시도하는 것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Financial Fair Play)' 규정 때문이다. FFP는 간단히 말해 구단의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다. 가디언은 "네이마르 영입으로 이미 큰 액수를 쓴 PSG가 FFP 위반을 피하기 위해 임대로 음바페를 영입한 뒤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완전 이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PSG의 이런 행보는 가히 독보적이다. 과거 자금력을 과시했던 클럽들을 압도한다.플로렌티노 페레즈(70)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2000년대 초반 시행한 '갈락티코' 정책이 대표적이다. 페레즈 회장은 지네딘 지단(45)·루이스 피구(45)·호나우두(41)·데이비드 베컴(42)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레알 마드리드로 불러들였다. 또 2009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와 카카(35) 등을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를 선보이기도 했다.세계 축구 이적료는 레알 마드리드로 통했다. 2001년 유벤투스에서 지단을 영입할 때 지출한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000억원). 당시 역대 1위 기록이었다. 그리고 갈락티코 2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는 8600만 유로(약 1148억원)를 썼다. 이적료 1위가 새로 작성된 순간이다.또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1)가 첼시를 인수하면서 디디에 드로그바(39)·안드리 세브첸코(41)·페르난도 토레스(33) 등 굵직한 영입에 성공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47)가 2008년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가 되면서 호비뉴(33), 카를로스 테베즈(33) 등을 품기도 했다.그들도 강렬했지만 PSG 돈 잔치에는 따라가지 못한다. 차원이 다른 자금력이다.레알 마드리드도 음바페 영입을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PSG와 싸움에서 졌다. 네이마르 영입 전쟁 역시 PSG 상대가 없었다. 과거 부자 구단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것과 달리 PSG는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선수 음바페에게 역대 2위의 이적료 기록을 안겨 줬다. 이 역시 과거와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최용재 기자 2017.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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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첸코, 우크라이나 대표팀 코칭스태프 합류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선수 안드리 세브첸코(40)가 자국 축구 대표팀의 코치를 맡는다. 우크라이나 축구 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세브첸코가 우크라이나의 유로 2016 팀에 코칭 스태프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코치직을 맡게 된 세브첸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 간 휴식기를 가진 뒤 지도자로서 돌아왔다. 나는 로바노프스키, 안첼로티, 무리뉴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바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브첸코는 지난 2012년에도 대표팀 코치직을 제의 받은바 있다. 당시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이를 고사했다. 이후 2년 간 지도자 수업을 통해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해 3월에는 유럽 축구 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에 대해 쉐브첸코는 “지도자 수업은 축구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코치 데뷔전은 내달 펼쳐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오는 3월 키프로스, 웨일스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를 통해 벤치에 앉은 세브첸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슬로베니아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유로 2016 본선에 합류한 우크라이나는 본선에서 독일,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상대한다. 온라인팀=김민철 기자[사진=우크라이나 축구협회] 2016.0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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