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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설명서] 김장 후 찾아온 손저림… 단순 피로 아닌 ‘손목터널증후군’ 신호

50대 주부 영희 씨는 최근 김장을 마친 뒤 손이 저릿하고 젓가락을 잡을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며칠 쉬면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밤이 되면 저림이 심해져 잠을 설치는 날이 늘었다. 설거지나 청소처럼 평소 하던 집안일조차 힘들어지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절인 배추를 이용하거나 김치를 필요할 때 사먹는 가구가 늘어 예전보다 김장 노동이 줄었지만 수십 포기의 배추를 옮기고, 버무리는 과정은 여전히 손목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김장철 이후 주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저림과 손목 통증은 단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해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복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인대나 주변 조직의 부종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한다. 빨래나 설거지 등 반복적인 가사노동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중신경이 눌리면 엄지·검지·중지·약지의 반쪽에서 저림이 나타나고, 심하면 감각이 둔해지거나 악력이 떨어져 젓가락질이나 단추 잠그기 같은 섬세한 손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주사·부목 고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과 저림이 심해 밤잠을 설치고 손바닥 근육이 눈에 띄게 위축되거나 악력이 떨어져 물건을 자주 놓치는 상황이라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인대절제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로 인해 손목 주변 혈류가 떨어지기 쉬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평소보다 예방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김장 때는 장갑을 착용해 손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김장 후에는 온찜질로 경직된 손목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거운 배추나 김치통을 반복해서 들면 신경 압박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무게를 드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 옮기는 것이 좋다. 평소 손목이 약한 사람은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고정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뒤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5분 정도 반복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윤영식 원장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정형외과 전문의)lalalast@edaily.co.kr 2025.11.27 07:00
산업

손·발 부상 전문병원 시대…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교수 출신 의료진 통합 진료

손·발 부상도 전문병원 시대다. 신체 외상에 부상을 당면 보통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 손과 발은 50개 넘는 작은 뼈와 인대, 신경, 힘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신체 부위다. 미세한 구조 변화에도 통증과 기능 장애가 쉽게 발생하는데 일반 병원보다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요구된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손(수부)과 발(족부) 치료를 전담하는 수족부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전문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형외과가 수족부 질환은 단순 진료 영역에 포함하는 것과 달리 이 병원은 수부와 족부 세부전문의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축해 손과 발 치료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전문 의료진을 영입하고, 세부 진료를 체계화함으로써 대학병원 수준의 정교한 치료와 효과적인 재활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문 의료진 협진 기반의 체계적인 진료수족부센터의 주 진료 영역은 손·손목 질환(손목터널증후군·방아쇠수지·손가락 관절염·척골충돌증후군 등), 팔꿈치 질환으로 분류되는 내·외측 상과염(테니스엘보·골퍼엘보), 팔꿈치터널증후군 등, 발·발목 질환(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지간신경종·아킬레스건염) 등을 다룬다. 수족부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를 선택한다. 매일 아침 콘퍼런스를 통해 환자 상태와 치료 계획을 공유하며 개별 환자의 증상, 직업, 생활패턴까지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다양한 비수술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으로 회복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있다. 정교한 수술·체계적인 재활 관리, 치료 결과 좌우손과 발은 여러 가지 해부학적 구조들이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더구나 조직의 크기가 작아 수술의 난도가 높다. 또 수술 이후 상처 관리와 재활 과정이 치료 결과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충분한 경험에 기반하는 수술기법과 수술 후 관리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미세 수술 및 관절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 수술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 재활의학과 연계 프로그램 ▲최신 의학 연구 및 학술활동 기반의 수술기법·임상 역량 고도화를 통해 통증 완화와 손·발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은 “손과 발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기능의 제한이나 변형이 남을 수 있다”며 “손목, 손가락, 발가락에 통증이나 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가벼운 염증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정형외과 질환에 비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수족부 전문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9 07:00
스타

MC몽 “소음 없이 음악만 하고 싶어”… 각종 논란 속 심경 고백

가수 MC몽이 신곡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12일 MC몽은 자신의 SNS에 “10집 수록곡 공개. 제목 ‘너에게 쓰는 노래’”라며 “여기 공간은 소음이 없길 바라며 음악만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전했다.그는 “이 노래가 어떻게 이어질지 아직 저도 모르겠다. 부디 더 아름다워지길 노력한다”며 “그냥 한줄 가이드다. 믹스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이 겨우 이것뿐”이라고 털어놨다.앞서 MC몽이 무심코 공개한 자택 내부 인테리어 속 유대인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의 그림이 있어 논란이 일었다. 글로벌 K팝 팬들과 누리꾼 일각에서 “역사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이 따랐고, 그의 과거 병역 기피 혐의 및 구설이 함께 재부상했다.이에 MC몽은 이날 오전 히틀러 그림에 대해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의 초기 작품이다.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인간의 야만을 담은 작품”이라며 “나는 히틀러를 싫어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이 싫다”고 해명했다.지난 2010년 불거진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서도 “원래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만으로도 군대 면제 대상자임에도 참았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병역 비리 대상에서 1심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11일 자신의 SNS에 손목에 직접 낸 상처를 공개하며 “XX 시도를 하려는 순간이 내 인생 통틀어 가장 XX 같은 짓이었다. 삶은 소중하며, 다시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젠 강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실제로 MC몽은 당시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 등으로 입영을 연기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는 인정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MC몽은 재차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이제부터 어떤 언론이든 방송이든 댓글이든 병역비리자란 말에 법으로써 선처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2 21:08
스타

“피눈물 죄송” MC몽, ‘히틀러 그림’ 뒤 줄줄이…급기야 ‘손목 상처’ 공개 [종합]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히틀러 그림 논란을 시작으로 각종 과거 구설 재부상에 억울함을 드러냈다.MC몽은 11일 자신의 SNS에 손목에 직접 낸 상처를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그는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 논란이 될지, 그리고 얼마나 내 가족과 팬들이 피눈물을 흘릴지 죄송하다. 이 일은 한 달 전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이어 “XX 시도 10분 후 경찰이 도착했을 때 눈물이 통제되지 않았다”며 “경찰관 한 분이 ‘몽이씨, 나 오늘도 그대 음악 들었다’라는 말을 하는 순간 울컥 쏟아냈다”고 경찰 출동 당시를 떠올렸다.MC몽은 “돈도 음악도 아무것도 필요 없어서 다 잃은 느낌에 죽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느낀 건 후회 뿐이었다”며 “강남을 벗어나 행복해지고 싶어 이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신들은 저를 어디까지 아십니까. 마지막 방송이 17년 전입니다. 아직도 ‘1박2일’을 외치던 야생원숭이로 보이십니까”라며 “진심으로 병역비리가 아니라 싸웠다”고 강조했다.그는 “XX 시도를 하려는 순간이 내 인생 통틀어 가장 XX 같은 짓이었다. 삶은 소중하며, 다시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젠 강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MC몽이 무심코 공개한 자택 내부 인테리어 속 유대인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의 그림이었다. 글로벌 K팝 팬들과 누리꾼 일각에서 “역사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이 따랐고, 그의 과거 병역 기피 혐의 및 구설이 함께 재부상했다.이에 MC몽은 이날 오전 히틀러 그림에 대해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의 초기 작품이다.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인간의 야만을 담은 작품”이라며 “나는 히틀러를 싫어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이 싫다”고 해명했다.지난 2010년 불거진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서도 “원래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만으로도 군대 면제 대상자임에도 참았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병역 비리 대상에서 1심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실제로 MC몽은 당시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 등으로 입영을 연기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는 인정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MC몽은 재차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이제부터 어떤 언론이든 방송이든 댓글이든 병역비리자란 말에 법으로써 선처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한편 MC몽은 2023년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하고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돌연 원헌드레드 업무에서 배제됐고, 지난 7월 건강 악화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레이블 운영에서 손을 떼고 유학을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1 18:46
프로야구

'배정대·김민혁 콜업' 완전체 된 KT, "폰세 무패 깬 것처럼, '무패' 알칸타라도 깼으면" [IS 수원]

마법사 군단이 완전체가 됐다. 외야수 배정대와 김민혁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콜업했다. 외야수 이정훈이 말소됐다. 두 선수는 후반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김민혁은 양쪽 손목 부상으로 8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동안 재활 및 회복 훈련에 매진했고, 배정대는 지난 7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주루 도중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약 두 달만에 전열에 복귀했다. 이날 콜업된 김민혁은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KT는 허경민(3루수)-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혁이가 2군 경기를 뛰지 않고 올라오긴 했는데, 괜찮을 것 같다"며 "배정대는 90% 정도 몸이 만들어졌다. 수비는 된다고 하니까 경기 막판에 대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입을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외야수가 돌아왔지만, 당분간 2번 타자는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이 맡을 예정이다. 지난 8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들어온 스티븐슨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73, 2홈런, 9타점, 2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5)과 장타율(0.406)을 합한 OPS는 0.751.이강철 감독은 "잔상이란 게 무섭다. 스티븐슨이 한화전(8월 7일)에 홈런을 치지 않았나. '치겠다'싶으면 안타를 쳐주더라. 최근엔 공도 잘 골라 나가서 (3번타자) 안현민에게 찬스가 걸린다. 1점 나올 거 다득점으로 이어진다"며 칭찬했다. 한편,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 시절, KT와 6경기 만나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로 강했다. 피안타율도 0.177로 준수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2년 전과는 다를 거라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 약했지만(5경기 4승 무패), 최근 경기에서 깨지 않았나. 알칸타라를 상대로도 잘 이겨냈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3 16:46
프로야구

3번의 수술을 극복한 '고등학교 4학년 출신' 전영준의 야구 [IS 인터뷰]

세 번의 수술을 극복한 '오뚝이' 오른손 투수 전영준(23·SSG 랜더스)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진다.전영준은 올 시즌 SSG가 발굴한 원석 중 하나다. 18일 기준으로 24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2020시즌 데뷔, 그해 승패 없이 등판한 4경기가 1군 기록(평균자책점 7.20)의 전부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전영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야구하는 것보다 1군에 있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잘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전영준의 야구인생은 파란만장하다. 휘문중을 졸업한 뒤 휘문고에 진학한 그는 야수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서 대구고로 전학 갔다. 그런데 2학년 때 1루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투수로 뛴 3학년 때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 왼쪽 손목에 고정한 핀 제거 수술까지 받아 1년 유급했다. 사실상 고등학교 4학년 신분으로 참여한 2022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선 2차 9라운드에 가서야 간신히 SSG에 지명됐다. 전체 100명 중 82순위였다. 전영준은 "(지명이) 안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신인 드래프트 전날이 대학 원서 내는 날이었는데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없어서 하나도 안 냈다. 지명이 안 됐으면 야구를 그만뒀을 거 같다. 많이 힘들었다.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미련 없이 떠났을 거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프로 입단 후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3~24시즌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2년 동안 2군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전영준은 "죄송스럽게도 상무 가서도 계속 아팠다"며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코끼리 발처럼 발이 퉁퉁 부었다. 염증 수치가 일반인의 9배까지 올라갔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겨울 전역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시 왼쪽 어깨가 쏟아지는 문제를 원포인트로 수정하면서 제구와 구위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자신감이 조금씩 붙으면서 마운드 위에서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체격 조건(키 1m90㎝·몸무게 100㎏)이 탄탄한 전영준은 최고 148㎞/h 직구에 커브와 포크,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구사한다. 세 번의 큰 수술을 극복한 그는 "그 시간(재활 치료)이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했었다. 영어 학원에 다니기도 했었다"며 "야구 말고 다른 길도 있으니까 해보고 안 되면 다른 길을 가보자고 생각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1군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며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후반인데 2점대로 최대한 낮추고 싶다. (어렵게 온)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게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15:58
프로야구

'헤드샷 충격' 박건우 골절 피했다, 오늘 CT 검사 예정...커져가는 사구 부담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헬멧을 맞은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가 다행히 골절을 피했다.NC 구단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뒤 "박건우가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건우는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의 7구째 시속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을 향했다. 박건우는 결국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도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박건우는 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잠시 후 일어나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이다.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필요 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구단은 "장내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박건우는 병원 응급실 내원 및 검사 예정"이라며 "왼쪽 광대뼈에 붓기가 있다"고 전했다. NC는 일단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골절 소견은 없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18일 추가로 CT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박건우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28타점을 기록,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해부터 사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억이 쌓여간다. 지난해 7월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세웅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척골 골절, 손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엔 두산 콜 어빈에게 한 차례 옆구리 사구를 당한 뒤 다음 승부에서 위협구가 날아오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03:23
메이저리그

"정말 바보 같았다" 이정후 동료 4번 타자의 부상, 샌프란시스코 어쩌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번 타자 맷 채프먼(32)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3루수 맷 채프먼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 손목 염증이다. 채프먼은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 8회 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견제사를 당해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쳤고, X-레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MLB닷컴은 "경기 종료 후 채프먼의 손이 뻣뻣해지기 시작했다. 인대 손상을 걱정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채프먼은 LA에서 스티븐 신 박사를 만나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채프먼은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43 12홈런 30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5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MLB닷컴은 "채프먼의 이탈은 샌프란시스코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30개 팀 가운데 팀 타율 26위(0.229), 팀 홈런 22위(61개)로 타격이 뛰어나진 않다. 4번 타자가 이탈했으니 타격은 더욱 크다. 채프먼은 "견제사도 모자라 손가락까지 다쳐 너무 화가 났다"며 "정말 바보 같았다"고 자책했다.수비형 내야수 케이시 슈미트가 당분간 채프먼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빅리그 통산 29경기에서 타율 0.219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코스를 불러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08:52
메이저리그

'트리플A 타율 0.214 김혜성 잊은 건가' 다저스, 2023년 AL 도루왕 출신 외야수 영입

시즌 초반 승승장구 중인 LA 다저스가 '기동력'까지 강화했다.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26·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2023년 67도루로 아메리칸리그(AL) 신인 기록을 세운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26)를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듀란(24)과 맞바꾸는 조건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영입했다'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루이스의 40인 로스터 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오른손 투수 카일 허트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루이스는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할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이스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 2023년 깜짝 활약했다. 오클랜드 소속으로 13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그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당시 73도루)에 이은 MLB 도루 2위이자 AL 1위였다. 지난 시즌 손목과 무릎 부상이 겹쳐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었다. MLB닷컴은 루이스가 부진에 빠진 다저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전망한다.결국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소속인 김혜성으로선 루이스 영입이 달갑지 않다. 루이스는 '발이 빠른 외야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김혜성의 쓰임새와 상당 부분 겹친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김혜성은 트리플A 4경기 타율이 0.214(14타수 3안타)에 머문다.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 경쟁자까지 추가된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7:44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⑥] 안세영 덕에 높아진 인기, 배드민턴 부상 없이 즐기려면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면서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전부터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높았지만, 안세영의 활약으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계절에 상관없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배드민턴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생활 스포츠다.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셔틀콕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신속한 스텝·점프·회전 등의 동작이 필요한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 향상은 물론 상·하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셔틀콕의 방향에 따라 빠르게 움직여야 하므로 반사 신경과 민첩성,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또 1시간 게임 시 400~600kcal가 소모되는 고강도 전신운동으로,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와 맞먹는 에너지를 소비하며 체중감량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배드민턴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큼 부상의 가능성도 큰 운동이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라켓 운동은 스윙 동작으로 인해 어깨 손상과 손목 손상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빠른 방향 전환과 스텝 등으로 인한 무릎 손상, 발목 염좌 및 아킬레스 건염과 같은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빠른 스텝, 방향 전환…무릎 부상 주의해야무릎 부상은 주로 과사용, 잘못된 자세, 부적절한 신발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안세영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슬개건 파열)을 당해 한동안 고생했다. 슬개건은 슬개골(뚜껑뼈) 원위부에 있는 힘줄로, 강한 외부 충격이나 무릎 관절이 꺾일 때 파열될 수 있다. 힘줄 파열 시 무릎에서 '뚝'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로 슬개골 아랫부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릎 아래가 아프거나 붓고,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슬개건 파열의 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파열이 미세한 경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크거나 완전 파열된 경우라면 봉합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힘줄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운동할 때 무릎 아래가 붓고 아픈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엄상현 원장은 "슬개건 파열 외에도 운동 중 갑자기 뛰다가 서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 등 무릎에 큰 충격을 받게 되면 전방십자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파열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지속적인 무릎 통증과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어깨 부상 주의…좋은 자세, 스트레칭 중요셔틀콕을 향해 팔을 휘두르는 스윙 동작을 장시간 반복하다 보면 어깨 관절에 스트레스가 누적돼 관절와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와순이란 어깨와 위쪽 팔뼈를 잇는 관절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연골조직으로, 위쪽 팔뼈가 안정되게 자리 잡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때 쉽게 파열될 수 있고, 외상에 의해 손상되기도 한다. 특히 관절와순 파열은 오십견이나 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령자라면 발목과 무릎,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부상의 가능성이 높아 올바른 자세와 충분한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발목과 손목, 어깨, 무릎 등 관절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10~20분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 후에도 정리 운동을 통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복장은 땀 흡수가 잘되는 편안한 차림으로, 신발은 가벼우면서도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이형석 기자 2024.09.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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