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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대디’ 최민환 “삼남매에 트라우마 남지 않게 노력” (‘슈돌’)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이 ‘슈돌’에서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을 향한 애틋한 속마음을 고백한다. 6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제작진은 최민환의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슈돌’ 520회는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달 30일 새롭게 합류하는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예고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조회수 69만 회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이번 주 방송에서는 ‘싱글대디’ 최민환과 아이들의 좌충우돌 육아현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민환은 저출생 시대에 무려 삼남매를 키우며 취미도 특기도 ‘육아’일 수밖에 없는 진정한 슈퍼맨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날 ‘슈돌’ 출연에 앞서 삼남매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싱글대디’ 최민환은 재율-아윤-아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최민환은 “아이들 생각해서 마음을 다잡았다. 최대한 아이들한테 트라우마가 남거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삼남매가 최우선인 아빠의 깊은 속마음을 드러낸다. 또한 최민환은 삼남매의 엄마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한다. 그는 “제가 못하는 부분을 정말 많이 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원하면 언제든 볼 수 있게 하고 있다”라며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인 아빠의 마음을 드러낸다.이날 최민환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아침밥부터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며 엉덩이를 바닥에 붙일 새도 없이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최민환은 삼남매를 등원시킨 후에도 집에 돌아와 쉬지 않고 청소를 하는 꼼꼼한 면모를 보인다. 또한 최민환은 에너지 넘치는 7세 아들 재율과는 온몸으로 놀아주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5세 쌍둥이 자매 아윤-아린과는 액세서리 샵에 방문해 헤어밴드를 구입하는 등 엄마와 아빠가 하는 일을 모두 커버하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육아에 빈틈이 생기지 않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선보인다고. 이에 노력형 슈퍼맨으로 거듭난 최민환의 육아에 관심이 모아진다.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오는 7일부터 시간대가 변경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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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송일국 "삼둥이, 설민석 팬…대한이 역사 관심 多"

송일국이 '선을 넘는 녀석들' 출연을 두고 대한, 민국, 만세가 열띤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다. 오늘(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59회에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 특집 '전사의 후예' 편으로 꾸며진다.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와 청산리 전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의 후손 배우 송일국이 함께한다. 송일국은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후끈한 반응을 전한다. "아이들이 설민석 선생님을 만난다니까 책을 주면서 사인 받아 오라고 난리가 났다. 대한이가 역사에 제일 관심이 많다"고 말해 설민석의 광대를 치솟게 한다. 송일국은 직접 책과 펜까지 챙겨 와 사인을 꼼꼼히 받아간다. 폭풍 성장한 삼둥이의 근황도 언급한다. 송일국은 "민국이는 제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 1절만 해'라고 했더니, '애국가는 4절까지 있잖아요'라고 하더라"며 반박불가 민국이표 잔소리 일화를 털어놓는다. 4차원 만세의 근황은 삼촌들의 웃음을 빵 터지게 한다. "도너츠 가게 주인을 하고 싶어한다"는 만세의 귀여운 꿈이 모두를 웃게 만든 것. 그런가 하면 송일국 집안의 남다른 나라 사랑도 관심을 모은다. 삼둥이의 이름을 대한, 민국, 만세로 지은 송일국의 애국 작명 센스는 과거 화제를 모았던 바. 송일국은 "제 이름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태어나서 일국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한다. 설민석에게는 새로운 애국 이름을 지어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송일국은 10월 2일에 태어난 설민석에게 "저희 집에 오셨으면, 국군의 날과 개천절 사이에 태어났으니 '설개국'이 됐을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이 밖에도 송일국은 남다른 애국 DNA를 보여주며 특집을 빛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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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송일국 "여섯 살 민국이와 말싸움하면 져요"

배우 송일국(46)이 굉장한 도전을 했다. 소극장 무대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을 하고 있다.철인3종 경기, 유모차를 끌고 뛰는 10km 마라톤, 세쌍둥이 안고 성황봉송 등을 했던터라 웬만한 도전은 놀랍지도 않다. 연극 '나는 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무대 공연의 경험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연극을 '도전'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노련한 배우들도 소극장 공연을 피하거나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수를 해도 더 티가 많이 나고, 작은 숨소리까지 다 들리는 관객과의 가까운 거리가 부담스럽다. 안 하던 실수도 더 많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같이 하는 멤버들은 남경주,최정원,이지하 등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이런 까닭에 취중토크 날짜를 잡고 그의 연극을 보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함께하는 배우들과 실력 차가 나서 인터뷰를 하기 민망하면 어떻게 하나에 대한 걱정이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공연이 시작하고 얼마 안 돼 극에 몰입할 수 있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웃으며 관람했다. -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술은 원 없이 먹어본 적이 없어요. 하하하. 전 그냥 기도를 열고 술을 마셔요. '나는 너다' 공연을 할 땐 1000cc 맥주를 원샷했어요. 20대 때는 질보다 양이라서 맥주를 많이 마셨어요. 자주 가던 곳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돈도 없고 그래서 맥주 1000cc를 시키면 기본 안주가 무료인 곳에 가서 1만cc씩 마시고 그랬어요." - 매주 월요일 빼고 연극 '대학살의 신'을 하고 있죠. 체력은 어떤가요."다른 세 분(남경주,최정원,이지하)은 모르겠는데 저는 하루에 3회씩 공연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목이 좀 무리가 와서 그렇지 목만 버티면 체력은 끄떡없죠. 하하하. 전 체력은 자신있어요. 철인 3종 경기도 했고, 또 아들만 셋을 키우잖아요. (웃음) 공연에서 극 중 아내와 소리치면서 싸우는 신이 있는데 그때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그 순간만 매일 매일 기다려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스갯소리로 공연하러 갈 때 '스트레스 풀러 가야지'라고 해요." - 이번 공연 캐릭터를 위해서 일부러 체중을 늘렸다고 들었어요."일부러라기 보다는 저는 그냥 운동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에요. 연출님이 캐릭터가 약간 몸집이 있고 그러는 게 좋겠다고, 체중이 늘면 좋겠다고 해서 마음껏 먹고 있죠.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했던 역대 배우들이 다 살이 좀 있어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대학살의 신'에선 존 C. 라일리가 저랑 같은 역할이었어요. 저처럼 펑퍼짐하고 머리카락도 곱슬곱슬하게 볶은 이미지로 캐릭터를 소화했죠. 농담으로 공연하면서 역대 미쉘 중엔 제가 제일 잘생겼을거라고 하고 있어요. 진짜 한 번 검색해봐요. (웃음)"- '유모차 미는 걸 좋아한다'는 등 실제 모습과 오버랩되는 대사들이 웃음을 유발해요."그게 원래 있는 대사예요. 저를 염두에 두고 바꾼 게 아니에요. 원래는 '유모차 미는 걸 좋아한다'고 하고 '스웩이 있잖아'라고 까지 하면 웃음이 터져야 하는데 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인지 관객들이 '유모차'까지만 대사를 해도 이미 웃음이 터져요. 그래서 뒷 대사가 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실제 모습과는 180도 다른 것 같아요. 마마보이에 아둔한 남편이죠."무거운 역할만 했지만 사실 제 안엔 밝고 가볍고, 빈틈이 있는 부분도 있어요. 제가 만약 철드는 과정 없이 그대로 자랐다면 미쉘 같은 사람이 됐을거예요.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이 사극('주몽')이고, 집안 배경에서 생긴 이미지 때문에 제 안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작품 연이 잘 닿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대학살의 신'을 하면서 배우 송일국을 감싸고 있는 걸 한꺼풀 벗기면 더 연기가 좋을 것 같다고 연출님이 말씀하셨어요. 그 말이 정답이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캐릭터 연기를 하니 재밌어요." - 웃음을 의도한 부분에서 관객들이 웃을 때 기분이 어떤지."엄청난 쾌감이 있죠. 최정원 선배는 평소 내색을 안 해서 몰랐는데 첫 공연을 하기 전까지 캐릭터에 대한 답이 안 나와서 많이 답답했다더라고요. 워낙 베테랑이라 그런 게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죠. 그러니 저는 오죽했겠어요. 전 같이 하는 세 분에 비해 실력적으로 처지는 것도 있고 작품 이해도 잘 안되서 더 답답했죠. 나중에 이지하 선배가 술 한 잔 하면서 말하길 첫 리딩 때 제가 연기하는 걸 보고 너무 기가차서 말도 안 나왔다더라고요. '도대체 이 인간이랑 어떻게 공연하라는 거야'라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공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좀 봐줄만 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전 첫 리딩때는 몰랐는데 연습하면서 답답함과 걱정이 커졌죠. 그런데 첫 공연을 하자마자 답답함이 싹 다 사라졌어요. 뜨거운 관객 반응 덕이었죠. 첫 대사부터 아주 빵빵 터졌어요. 최정원 선배도 기분이 업 되서 장난 아니었어요." - 무대에 잔뼈가 굵은 배우들과 호흡이라 배우는 게 많을 것 같아요."제가 사실 대사도 그렇고, 뭘 배울 때도 그렇고 무식하게 외우는 스타일이거든요. 연기할 땐 제 대사만 죽어라 외웠어요. 또 제가 연기한 걸 매일 비디오로 찍어서 집에가서 연기한 걸 돌려봤어요. 정말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경주 선배님은 저 보다 열심히 안 하는 것 같고, 설렁설렁하는 것 같은데 저 보다 2주 전에 대사를 다 외운 거예요. 선배님은 전체 대사를 외워서 상대방의 대사에서 자신의 대사를 유추해내니깐 훨씬 빨리 외울 수 밖에 없었던 거였어요. 특히나 이 연극은 합이 더 중요한데 제가 그걸 놓치고 있었던거죠. 제 대사만 외우면 제 연기에 틀이 생겨버리더라고요. 상대가 상황에 따라 대사 강도를 약하게 하면 저도 약하게 받아야 하는데 제 대사만 외우면 상대 강도에 상관없이 전 똑같은 강도로 대사를 하니깐 좋은 합이 완성될 수 없는 거죠. 진짜 번개 맞은 기분이었어요. 선배님께 작품 전체를 보는 눈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 소극장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들었어요. 이번 연극으로 극복했나요."완전히요. 지금은 소극장 공연을 즐기고 있어요. 소극장은 메인 무대와 관객들의 거리가 가깝잖아요. 예전 공연하다가 어느 순간 관객과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대사가 생각이 안 나는거예요. 그 뒤로는 관객의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소극장 공연을 하면서 완벽하게 극복했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한 공연에선 마이크를 찼거든요. 이번엔 마이크를 안 차고 하는 첫 공연이에요. 여러모로 제겐 도전이었죠. 예전에 TV 드라마 연기자 출신이 공연할 때 대사 전달이 안되는 걸 봤어요.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죠. 연기를 잘하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 대사 전달은 되어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연습할 때 남들 두배의 성량으로 했어요. 다른 세 선배님은 워낙 경험이 많고 베테랑이니깐 극장에 가서 공연하다가 성량 조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데 전 초자라 그게 힘들거든요. 성량을 내리는 건 쉬워도 올리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성량을 올려서 연습했죠." -가족들도 공연을 보러 왔나요."이제껏 했던 공연 중에 가족 반응은 제일 좋아요. 아내는 첫 공연을 보고 85점을 줬어요. 여동생은 50점을 예상하고 보러 왔는데 80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김을동)는 당연히 보고 잔소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곧잘 한다'고 하셨어요. 사실 어머니는 평생 저를 배우로 인정하지 않을 것 같아요. 밖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머니는 배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하거든요. 드라마 '용의 눈물'이 방영될 때 유동근 선배님이 새벽2시에 저희 집에 와서 원포인트 연기 레슨을 받기도 했어요. 전광렬 선배, 박상원 선배 등 많은 선배님들이 집에 오셔서 어머님께 연기 수업을 받았어요. 어머님이 고등학교 때도 연극반이셨고, 성우를 해서 딕션이 좋아요. 거기에다가 웅변까지 해서 상을 받을 정도로 성량이 좋거든요. 그런 분에게 제 연기가 만족스러울 수가 없죠. 연기적인 부분에선 어머니는 제가 평생 넘지 못 할 산이에요. 그래도 그런 어머니가 계셔서 제가 늘 배우로서 겸손할 수 있죠. 그런 어머니가 이번엔 잔소리를 안 한 것 만으로도 만족해요." -어머니에게 연기 지적을 많이 받나봐요."어머니가 연기에 대한 열정이 지금도 엄청 뜨겁거든요. 뼈 속 깊이 배우인 분이에요. 일하고 아무리 피곤하고 시간이 늦어도 드라마를 챙겨보세요. '피곤한데 일찍 주무세요'라고 했더니 '연기도 트렌드야. 요즘 나오는 작품도 계속 봐야 돼'라고 하더라고요.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어머니는 다시 연기를 하고 싶어하세요. 누구 보다 무대를 그리워하고 작품을 만나고 싶어하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분이에요." -공연하랴. 육아하랴. 더 바쁘겠어요."아내가 주말에 하루는 꼭 일을 해야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많은 업무를 감당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토요일엔 제가 애들을 극장에 데리고 가요. 예술의전당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가 있거든요. 공연 티켓을 보여주면 공연하는 시간동안 키즈카페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공연하는 동안 아이들은 키즈카페에서 놀아요." -자상한 남편인 것 같아요."인생의 첫 번째 가치관이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이에요. 두 번째는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는 것, 세 번째는 내 일에 충실하며 사는 것이에요. 아내와는 존댓말을 써요. 서로 존대하다보니 싸울 일도 없는 것 같아요. 결혼하고 한 번도 안 싸웠어요. 전 사랑은 노력하면 커진다고 생각해요. 결혼 생활하면서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2008년 결혼했어요. 한 번도 안 싸웠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일단 서로 존대하고 제가 진짜 열받으면 말을 안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애가 태어나기 전엔 아예 싸울 일이 없었죠. 감정 상할 일도 없었죠. 그런데 애들이 태어나고 나서 감정이 상하는 일은 있었어요. 아이들이 태어나고 아내가 회사로 복귀한 뒤 전 하루종일 애만 봤거든요. 쉴 새 없이 젖병 닦고, 매일 세탁기 두 대를 풀로 돌리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도 아내가 짜증을 낼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난 일도 안 하고 돕고 있는데 왜 짜증을 내는거예요'라고 했죠. 근데 제가 아빠인데 육아를 '돕는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거였죠. 육아는 내 몫이라는 인식으로 바뀌면서 싸울 일이 없어졌어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배우 보단 예능에서 생긴 아빠 이미지가 짙어졌어요. 부담스럽진 않나요."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한 편으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덕을 많이 봤어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고 생각해요. 대중들의 관심이 계속 될 것 같은데 인기와 관심이라는 게 있다가도 금방 없어지고 그렇더라고요. 겪어봐서 알아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는데 여전히 대한,민국,만세 세쌍둥이 팬들이 많죠."저 보다 팬이 많아요. 하하. 제가 원래 SNS를 안 했는데 아이들 근황 사진을 올리는 용도로만 SNS를 하고 있어요. 팬 분들이 아이들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 궁금해해서 가끔씬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를 보여드리려고 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많이 컸겠어요."그럼요. 대한이는 블럭을 제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 해요. 민국이는 제 머리 꼭대기에 있는 아이고요. (웃음) 아침에 밥을 먹는데 제가 '봐봐. 아버지는 빨리 먹잖아'라고 했더니 민국이가 '아버지는 돼지띠라 빨리 먹잖아. 우린 용띠라 빨리 못 먹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여섯살 짜리인데 말싸움을 하면 제가 져요. 만세는 이모님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있죠. 오죽하면 이모님 카톡 사진이 만세예요. 하하. 만세는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어요." -세쌍둥이가 다 성격이나 취향이 다른 것 같아요. 가장 송일국씨를 닮은 아들은 누군가요."대한이요. 외모나 성격이나 대한이가 저를 제일 많이 닮았어요." -무대의 매력을 알게해준 작품은 뭔가요."연극 '나는 너다'죠.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기도 해요. '나는 너다'를 하기 전에 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를 찍었어요. 연기도 못 하면서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만 연연했죠. 몸짱 캐릭터를 만들고, 최고의 헤어와 의상 팀을 섭외했죠. 그 분들에게 비싼 페이(pay)를 드리면서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엄청 힘을 줬죠. 뭐가 중요한지 몰랐던거죠. 그러다가 연극 '나는 너다' 작품을 만나게 됐어요. 그 전까진 연극 한 번 한 적 없는 저에게 윤석화 선생님이 제의를 해서 할 수 있었죠. 정말 잘 한 선택이었죠. 그때 연기에 대해 눈을 다시 뜨게 됐죠. 연극 배우들 중 생활고를 겪는 분들이 많잖아요. 연극하는 게 좋아서 연극을 계속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드니깐 밤에 대리운전 등 아르바이트를 하는 선후배님들을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어요. '내가 그동안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죠. 공연장이 KB하늘극장이었는데 거긴 개인 분장실도 없고 대기실이 그냥 통으로 덜렁 두 개 있어서 모두가 같이 사용해야 되거든요. 여러가지로 무대 뒤 상황이 열악한데 공연하러 가는 게, 그 공연장에 있는 게 매일 매일 행복했어요. 그때까지 연기하면서 느껴보지 못 한 또 다른 설렘과 즐거움이었죠. 공연이 저녁 8시면 낮 1시까지 가고 그랬으니깐요." -일찍 가서 뭘 했나요."전 날 팬들이 준 꽃을 나눠서 빈 패트병을 반으로 잘라서 꽂아두기도 하고, 청소도 하고 그랬어요. 아무도 시킨 사람이 없는데 그냥 그 공간에 있는 제 자신이 좋아서, 그 느낌이 좋아서 스스로 했어요. '대학살의 신'은 5시 연습 시작이면 선배님들은 4시 전에 다 오세요. 그래서 저도 더 일찍 가죠. 제가 막내잖아요.(웃음) 어디가서 막내되기 싶지 않은 나이인데 이번엔 막내라서 너무 행복해요." -'나는 너다'의 연출을 배우 윤석화씨가 맡았어요. 완벽주의이고, 혼을 많이 내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어땠나요."윤석화 선생님은 그냥 천재인 것 같아요. 너무 수준이 높고 잘하니깐 그 분의 기준을 따라가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전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손 동작부터 얼국 각도까지 시키는대로만 했어요. 잘 하진 못 했지만, 성실하게 해서 다행히 혼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윤석화 선생님은 제게 내려 놓으라고, 뭘 하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내려놓고 연기하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빠, 남편 송일국이 아닌 배우 송일국의 꿈과 목표는 뭔가요."죽을 때까지 배우만 하는 거예요. 차기작은 아직이에요. 곧 들어오겠죠.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오죽하면 아내가 '당신은 하늘에서 인생 커리큘럼을 짜주는 것 같아요'라고 하더군요. 적당히 돈도 벌게 해주면서, 적당히 필요한 순간 의미있는 작품도 하게 되고, 정말 제가 생각해도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작품을 정할 때 큰 고민은 안 하고 적당히 고르는데 하루는 공연하는 친구가 '대본을 선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작품만 잘 고른다는 의미에서요. 근데 제가 작품을 잘 고르는 게 아니라 좋은 작품이 저한테 들어오는 것 같아요. 행운이죠." -'대학살의 신'이 23일 막을 내리죠. 며칠 안 남았는데 공연을 마무리 하기 전에 더 얻거나 배우고 싶은 게 있을까요."이미 세 분 사이에서 공연을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제 목표는 다 이뤘다고 생각해요. 소극장 공연을 했다는 것도 그렇고요. 이 공연 전엔 제 이름 석자 앞에 배우 타이틀을 다는 게 부끄러웠거든요. 근데 이제는 배우 송일국이라고 하는 데 좀 떳떳해진 것 같아요. 이제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연지 기자사진=김민규 기자영상편집=민혜인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table.1) [취중토크①] 송일국 "소극장 공연 두려움, 완전히 극복" [취중토크②] 송일국 "아내와 존댓말, 결혼 후 한 번도 안 싸웠어요" [취중토크③] 송일국 "여섯 살 민국이와 말싸움하면 져요" 2017.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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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송일국 "소극장 공연 두려움, 완전히 극복"

배우 송일국(46)이 굉장한 도전을 했다. 소극장 무대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을 하고 있다.철인3종 경기, 유모차를 끌고 뛰는 10km 마라톤, 세쌍둥이 안고 성황봉송 등을 했던터라 웬만한 도전은 놀랍지도 않다. 연극 '나는 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무대 공연의 경험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연극을 '도전'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노련한 배우들도 소극장 공연을 피하거나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수를 해도 더 티가 많이 나고, 작은 숨소리까지 다 들리는 관객과의 가까운 거리가 부담스럽다. 안 하던 실수도 더 많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같이 하는 멤버들은 남경주,최정원,이지하 등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이런 까닭에 취중토크 날짜를 잡고 그의 연극을 보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함께하는 배우들과 실력 차가 나서 인터뷰를 하기 민망하면 어떻게 하나에 대한 걱정이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공연이 시작하고 얼마 안 돼 극에 몰입할 수 있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웃으며 관람했다. -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술은 원 없이 먹어본 적이 없어요. 하하하. 전 그냥 기도를 열고 술을 마셔요. '나는 너다' 공연을 할 땐 1000cc 맥주를 원샷했어요. 20대 때는 질보다 양이라서 맥주를 많이 마셨어요. 자주 가던 곳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돈도 없고 그래서 맥주 1000cc를 시키면 기본 안주가 무료인 곳에 가서 1만cc씩 마시고 그랬어요." - 매주 월요일 빼고 연극 '대학살의 신'을 하고 있죠. 체력은 어떤가요."다른 세 분(남경주,최정원,이지하)은 모르겠는데 저는 하루에 3회씩 공연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목이 좀 무리가 와서 그렇지 목만 버티면 체력은 끄떡없죠. 하하하. 전 체력은 자신있어요. 철인 3종 경기도 했고, 또 아들만 셋을 키우잖아요. (웃음) 공연에서 극 중 아내와 소리치면서 싸우는 신이 있는데 그때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그 순간만 매일 매일 기다려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스갯소리로 공연하러 갈 때 '스트레스 풀러 가야지'라고 해요." - 이번 공연 캐릭터를 위해서 일부러 체중을 늘렸다고 들었어요."일부러라기 보다는 저는 그냥 운동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에요. 연출님이 캐릭터가 약간 몸집이 있고 그러는 게 좋겠다고, 체중이 늘면 좋겠다고 해서 마음껏 먹고 있죠.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했던 역대 배우들이 다 살이 좀 있어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대학살의 신'에선 존 C. 라일리가 저랑 같은 역할이었어요. 저처럼 펑퍼짐하고 머리카락도 곱슬곱슬하게 볶은 이미지로 캐릭터를 소화했죠. 농담으로 공연하면서 역대 미쉘 중엔 제가 제일 잘생겼을거라고 하고 있어요. 진짜 한 번 검색해봐요. (웃음)"- '유모차 미는 걸 좋아한다'는 등 실제 모습과 오버랩되는 대사들이 웃음을 유발해요."그게 원래 있는 대사예요. 저를 염두에 두고 바꾼 게 아니에요. 원래는 '유모차 미는 걸 좋아한다'고 하고 '스웩이 있잖아'라고 까지 하면 웃음이 터져야 하는데 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인지 관객들이 '유모차'까지만 대사를 해도 이미 웃음이 터져요. 그래서 뒷 대사가 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실제 모습과는 180도 다른 것 같아요. 마마보이에 아둔한 남편이죠."무거운 역할만 했지만 사실 제 안엔 밝고 가볍고, 빈틈이 있는 부분도 있어요. 제가 만약 철드는 과정 없이 그대로 자랐다면 미쉘 같은 사람이 됐을거예요.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이 사극('주몽')이고, 집안 배경에서 생긴 이미지 때문에 제 안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작품 연이 잘 닿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대학살의 신'을 하면서 배우 송일국을 감싸고 있는 걸 한꺼풀 벗기면 더 연기가 좋을 것 같다고 연출님이 말씀하셨어요. 그 말이 정답이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캐릭터 연기를 하니 재밌어요." - 웃음을 의도한 부분에서 관객들이 웃을 때 기분이 어떤지."엄청난 쾌감이 있죠. 최정원 선배는 평소 내색을 안 해서 몰랐는데 첫 공연을 하기 전까지 캐릭터에 대한 답이 안 나와서 많이 답답했다더라고요. 워낙 베테랑이라 그런 게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죠. 그러니 저는 오죽했겠어요. 전 같이 하는 세 분에 비해 실력적으로 처지는 것도 있고 작품 이해도 잘 안되서 더 답답했죠. 나중에 이지하 선배가 술 한 잔 하면서 말하길 첫 리딩 때 제가 연기하는 걸 보고 너무 기가차서 말도 안 나왔다더라고요. '도대체 이 인간이랑 어떻게 공연하라는 거야'라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공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좀 봐줄만 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전 첫 리딩때는 몰랐는데 연습하면서 답답함과 걱정이 커졌죠. 그런데 첫 공연을 하자마자 답답함이 싹 다 사라졌어요. 뜨거운 관객 반응 덕이었죠. 첫 대사부터 아주 빵빵 터졌어요. 최정원 선배도 기분이 업 되서 장난 아니었어요." - 무대에 잔뼈가 굵은 배우들과 호흡이라 배우는 게 많을 것 같아요."제가 사실 대사도 그렇고, 뭘 배울 때도 그렇고 무식하게 외우는 스타일이거든요. 연기할 땐 제 대사만 죽어라 외웠어요. 또 제가 연기한 걸 매일 비디오로 찍어서 집에가서 연기한 걸 돌려봤어요. 정말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경주 선배님은 저 보다 열심히 안 하는 것 같고, 설렁설렁하는 것 같은데 저 보다 2주 전에 대사를 다 외운 거예요. 선배님은 전체 대사를 외워서 상대방의 대사에서 자신의 대사를 유추해내니깐 훨씬 빨리 외울 수 밖에 없었던 거였어요. 특히나 이 연극은 합이 더 중요한데 제가 그걸 놓치고 있었던거죠. 제 대사만 외우면 제 연기에 틀이 생겨버리더라고요. 상대가 상황에 따라 대사 강도를 약하게 하면 저도 약하게 받아야 하는데 제 대사만 외우면 상대 강도에 상관없이 전 똑같은 강도로 대사를 하니깐 좋은 합이 완성될 수 없는 거죠. 진짜 번개 맞은 기분이었어요. 선배님께 작품 전체를 보는 눈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 소극장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들었어요. 이번 연극으로 극복했나요."완전히요. 지금은 소극장 공연을 즐기고 있어요. 소극장은 메인 무대와 관객들의 거리가 가깝잖아요. 예전 공연하다가 어느 순간 관객과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대사가 생각이 안 나는거예요. 그 뒤로는 관객의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소극장 공연을 하면서 완벽하게 극복했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한 공연에선 마이크를 찼거든요. 이번엔 마이크를 안 차고 하는 첫 공연이에요. 여러모로 제겐 도전이었죠. 예전에 TV 드라마 연기자 출신이 공연할 때 대사 전달이 안되는 걸 봤어요.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죠. 연기를 잘하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 대사 전달은 되어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연습할 때 남들 두배의 성량으로 했어요. 다른 세 선배님은 워낙 경험이 많고 베테랑이니깐 극장에 가서 공연하다가 성량 조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데 전 초자라 그게 힘들거든요. 성량을 내리는 건 쉬워도 올리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성량을 올려서 연습했죠." -가족들도 공연을 보러 왔나요."이제껏 했던 공연 중에 가족 반응은 제일 좋아요. 아내는 첫 공연을 보고 85점을 줬어요. 여동생은 50점을 예상하고 보러 왔는데 80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김을동)는 당연히 보고 잔소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곧잘 한다'고 하셨어요. 사실 어머니는 평생 저를 배우로 인정하지 않을 것 같아요. 밖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머니는 배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하거든요. 드라마 '용의 눈물'이 방영될 때 유동근 선배님이 새벽2시에 저희 집에 와서 원포인트 연기 레슨을 받기도 했어요. 전광렬 선배, 박상원 선배 등 많은 선배님들이 집에 오셔서 어머님께 연기 수업을 받았어요. 어머님이 고등학교 때도 연극반이셨고, 성우를 해서 딕션이 좋아요. 거기에다가 웅변까지 해서 상을 받을 정도로 성량이 좋거든요. 그런 분에게 제 연기가 만족스러울 수가 없죠. 연기적인 부분에선 어머니는 제가 평생 넘지 못 할 산이에요. 그래도 그런 어머니가 계셔서 제가 늘 배우로서 겸손할 수 있죠. 그런 어머니가 이번엔 잔소리를 안 한 것 만으로도 만족해요." -어머니에게 연기 지적을 많이 받나봐요."어머니가 연기에 대한 열정이 지금도 엄청 뜨겁거든요. 뼈 속 깊이 배우인 분이에요. 일하고 아무리 피곤하고 시간이 늦어도 드라마를 챙겨보세요. '피곤한데 일찍 주무세요'라고 했더니 '연기도 트렌드야. 요즘 나오는 작품도 계속 봐야 돼'라고 하더라고요.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어머니는 다시 연기를 하고 싶어하세요. 누구 보다 무대를 그리워하고 작품을 만나고 싶어하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분이에요." ※취중토크②로 이어집니다. 김연지 기자사진=김민규 기자영상편집=민혜인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table.1) [취중토크①] 송일국 "소극장 공연 두려움, 완전히 극복" [취중토크②] 송일국 "아내와 존댓말, 결혼 후 한 번도 안 싸웠어요" [취중토크③] 송일국 "여섯 살 민국이와 말싸움하면 져요" 2017.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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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대한-민국-만세, 공룡과의 한판승부! 모형 횃불 들고 "공룡아 저리 가"

아이들은 동화 같은 세상에서 산다. 산타클로스를 믿고, 타요 버스가 진짜 만화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예쁜 마음은 동화 속보다 강력한 파워를 일으키며 어른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이 같은 초강력 동심은 12주 연속 시청률 1위로 이어지며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의 전국 시청률은 15.2%를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전체 1위로, 무려 1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4회 ‘아빠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동심파워’의 놀라움을 확인케 했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한 해가 저무는 12월의 시작을 맞기 앞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이들을 꿈꾸게 하는 건 아빠들이다. 아빠 타블로는 하루를 대형 러버덕이 있는 석촌호수 데려갔다. 러버덕은 평소 하루가 목욕할 때도 데리고 노는 친구다. 그런 하루는 러버덕이 살아있는 듯 실제로 물에 떠있는 모습을 보며 세상에서 둘도 없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오 마이 갓”이라며 연신 감탄했다. 아빠 송일국과 함께 공룡의 숲에 간 대한-민국-만세는 힘을 합쳐 공룡을 무찔렀다. 공룡의 탈을 쓴 사람을 보고 놀라서 울더니, 이내 공룡은 불을 무서워한다는 아빠의 얘기에 모형 불을 들고 공룡에 맞섰다. 한발 두발 뒷걸음질치며 도망가는 공룡을 보며 그제야 안심을 하는 모습이 실제 공룡과 대결하는 꼬마전사처럼 귀여웠다. 아빠들이 펼쳐준 꿈 속 세계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하루는 러버덕이 “레몬색깔이니 레몬”이라며 이름을 지어줬고, 삼둥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움직이는 공룡에게 “공룡 안녕”이라며 인사를 하고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어른들과 달리 누구에게라도 손을 내밀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들이 오히려 배운다. 어느새 아이들의 특급애교도 늘었다. 사랑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빠 추성훈에게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아빠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온천을 간다는 얘기에 핑크색 수영복을 입고 신이 나 집안을 돌아다녔다. ‘삼둥이’ 민국은 숨어있는 VJ에게 다가가 손가락을 내밀며 “아저씨 여기 호~ 해 줘요”라며 특급애교로 시청자를 녹였다. 서언과 서준은 서로를 다정하게 안아주고 뽀뽀를 하는 등 돈독한 형제애로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그러나 이휘재가 양쪽 눈에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는 등, 아이들을 꿈꾸게 하려는 아빠들의 노력이 감동을 자아내며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런 아이들을 꿈꾸게 하려고 노력하는 아빠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슈퍼맨' 진짜 출산장려프로그램" "'슈퍼맨' 쌍둥이 아빠 힘내요" "'슈퍼맨', 삼둥이들 공룡보고 좋아할줄알았는데" 등의 시청평을 올렸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전소리 기자사진 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2014.12.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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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세 쌍둥이 여권 사진 공개 "완전 귀여워!"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슈퍼맨이 돌아왔다'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배우 송일국이 세 쌍둥이 여권사진 촬영에 성공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은 대한·민국·만세의 여권 사진 찍기 미션을 부여 받았다.이날 방송에서 송일국은 세 아들 여권 사진 찍기에 도전했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 송일국은 자신 있게 카메라를 들었지만 좀처럼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의 보편적인 성격과 더불어 막내 만세의 방해공작으로 촬영이 쉽지 않았다. 세 쌍둥이들은 아빠가 만든 하얀 배경을 찢고, 집안 돌아다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것.이에 송일국은 카메라 렌즈 앞에 태블릿 PC를 설치했고, 세 쌍둥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틀어 보여줬다. 대한·민국·만세는 만화를 보려고 카메라 쪽을 계속해서 응시했고, 덕분에 송일국은 세 쌍둥이 여권 사진 찍기 미션을 수월하게 끝마쳤다.인화 후 송일국은 "사진관 차릴까"라며 본인의 사진 실력에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누리꾼들은 "송일국 세 쌍둥이, 너무 귀엽다" "송일국, 송도의 성자에 이어 사진관까지.." "송일국은 진짜 슈퍼맨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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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송일국 세쌍둥이 효과 빵 터졌다

세쌍둥이 송일국의 집이 공개됐다.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송일국과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첫 출연했다.이날 공개된 송일국의 집에는 의자를 비롯해 컵, 자동차 등 유아용품이 3개씩 놓여 있었다. 또한 집안 곳곳에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송일국은 인터뷰에서 “울타리가 없으면 안 된다. 어느 날 대한이가 부엌 서랍을 열더니 계단으로 이용해 올라가고 있었다”고 사고가 날 뻔 했다”며 “24시간 아이들을 바라보는 건 무리다 보니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퍼맨'은 이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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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집 뭐든지 3개씩…‘세쌍둥이 집 답네’

세쌍둥이 송일국의 집이 공개됐다.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송일국과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첫 출연했다.이날 공개된 송일국의 집에는 의자를 비롯해 컵, 자동차 등 유아용품이 3개씩 놓여 있었다. 또한 집안 곳곳에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송일국은 인터뷰에서 “울타리가 없으면 안 된다. 어느 날 대한이가 부엌 서랍을 열더니 계단으로 이용해 올라가고 있었다”고 사고가 날 뻔 했다”며 “24시간 아이들을 바라보는 건 무리다 보니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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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주년 3·1절, 애국 DNA 가진 스타 누가있나

3·1절 94주년을 맞아 가수 김장훈이 '3·1절 사진 독립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2일 1000만 국민의 모바일 기기 배경 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꾸는 캠페인. 또 가수 윤종신은 독도학교 개교를 기념하며 '독도송'을 만드는 등 연예계에도 '애국'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렇다면 진짜 '독립 운동가'의 피가 흐르는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20세기 초반 독립운동을 펼친 선조들의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은 '애국 DNA'를 가진 연예인들을 알아봤다.▶배우계의 애국 DNA낮에는 바보, 밤에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하는 '각시탈'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DNA'를 물려받은 스타들이다. 특히 배우 송일국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고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 2010년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연극 '나는 너다' 무대에 서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위인전에도 나오는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본인에게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주는 것 같다. 중국 항일유적지를 답사하는 '청산리 역사 대장정'에도 13년 째 참여하고 있다. 어머니가 중국에 김좌진 장군 기념관을 지을 때도 수억 단위 도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SBS '청담동 앨리스'에서 열연한 배우 김지석도 2008년 SBS '야심만만'에서 자신의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고 김성일씨"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가수계의 애국 DNA 서태지는 1992년 방송된 MBC '인간극장'을 통해 외증조부가 구한말 육군대장출신이고 고종의 친위대 무사였던 사실이 알려졌다. 94년 '발해를 꿈꾸며'를 통해 통일을 염원했던 그는 2004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공연을 하고 그 수익으로 러시아 현지에 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신해철은 독립운동가 고 이성구 선생의 외증손자. 그는 2009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외증조부 탄신 100주년 기념 책자의 표지와 정부에서 추서한 훈장과 비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트로트의 황제' 송대관은 전북 정읍 출신의 독립운동가 고 송영근 선생의 손자. 국가보훈처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그는 28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1919년 3월 장날에 전북 정읍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다 군산형무소에서 고초를 겪으시고 끝내 돌아가셨다. 원래 금광을 운영할 정도로 유복한 집안이었는데 독립운동이 실패로 돌아간 후 일제에 재산을 모두 몰수당했다. 그 때문에 굉장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독립운동가나 전쟁에 참여했던 분들의 후손들이 참 어렵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에게 사회가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아나운서 DNA 박나림 전 MBC 아나운서는 1928년 광주 고등보통학교 재학시 동맹 휴교를 주장했다가 징역 10월의 옥고를 치르는 등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고 박세영 선생의 손녀. 박 아나운서는 2007년 '제88주년 3.1절 기념식'의 사회를 맡아 "유공자 후손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혜택이 더 많은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정준호의 부인으로 더 유명한 이하정 TV조선 아나운서는 만주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독립운동을 펼친 고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다. 이 아나운서는 2007년 MBC '느낌표'를 통해 송일국과 함께 중국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기도 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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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킴이’ 김장훈, 나눔트라이애슬론운동 전개

'독도 지킴이' 김장훈이 이번에는 '나눔트라이애슬론운동'을 전개한다.'나눔트라이애슬론운동'은 철인 3종 스포츠인 트라이애슬론과 봉사 정신의 의미를 합쳤다. ‘봉사도 늘 행복하고 재미있어야 확산된다’는 김장훈의 철학에 의해 탄생한 봉사 활동이다. 김장훈은 4일 오전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행복공감봉사단의 발대식을 열고 지역 노인을 위한 3가지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식사도우미·안마 및 발마사지·독거노인 가정 방문 및 집안 청소 등이 계획돼 있다.김장훈은 "봉사 활동은 하루를 온전히 바쳐 3가지 일을 하는 것이 옳다. 봉사자가 100만명이라면 300만명이 도움을 받게 된다. 나눔트라이애슬론을 하는 봉사자가 100만명만 되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김장훈은 최근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곡 '햇살좋은날'로 음반 활동 중이며 배우 송일국과 청산리역사원정대 사업을 진행한다. 21일에는 올 가을 발매 예정인 10집 뮤직비디오 촬영과 LA노키아홀 공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김장훈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 작업에는 아바타 3D팀과 할리우드의 특급 여배우가 참여한다. 김장훈 뮤직비디오 제작 사상 최대인 12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7.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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