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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NFL 전설' 톰 브래디, 현역 은퇴 발표

미국프로풋볼(NFL) 전설 톰 브래디(45·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은퇴를 결정했다. 브래디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쓰기 어려운 말이었지만, 이제 하려고 한다. 나는 더 이상 경쟁력 있는 헌신을 하지 못할 거 같다. 나는 내 NFL 커리어를 사랑했고, 이제는 내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곳에 사용할 때”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브래디는 “나는 항상 풋볼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문제(all in propositon)라고 믿어왔다”라며 “100%의 노력이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며 바로 이 성공이 내가 우리의 게임을 매우 사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브래디는 “매일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도전이 있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 나는 지난 22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 필드에서나 인생에서 성공의 지름길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풋볼계는 브래디의 은퇴 소식으로 발칵 뒤집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을 비롯한 다수 외신은 브래디가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22년 동안 미식축구의 '야전 사령관'인 쿼터백으로 맹활약한 브래디의 은퇴는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이슈였다.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린 브래디는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 최우수선수(MVP) 3회, 수퍼보울 MVP 5회에 오른 NFL 최고 스타다. 스토리도 있다. 브래디는 지난 시즌 자신을 NFL 최고 선수로 키워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떠나 만년 하위 팀인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하지만 브래디는 이적 첫 시즌에 탬파베이를 이끌며 수퍼보울 우승으로 이끄는 이변을 연출했다. 브래디는 22시즌동안 뉴잉글랜드와 탬파베이에서 318경기 출전, 62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한 7263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8만4520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2022.02.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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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플레이오프 판도 흔든다...한국계 쿼터백 머리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데뷔 3년 만에 왕좌에 도전한다.정규리그(팀당 17경기)를 마친 NFL은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오는 16∼18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시작으로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을 출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올 시즌 PO에는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의 동·서·남·북부지구에 속한 총 32팀 중 14팀이 출전한다. 각 콘퍼런스 톱시드팀만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르지 않는다. 각 콘퍼런스 2번 시드 팀은 7번 시드 팀을, 3번 시드 팀은 6번 시드 팀을, 4번 시드 팀은 5번 시드 팀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여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르고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머리가 이끄는 애리조나 카디널스(11승 6패)는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12승 5패)와 맞붙는다. 애리조나는 4주 차 경기에서 램스에 37-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4주 차 맞대결에선 23-30으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하락세도 극복해야 한다.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며 5번 시드로 밀려났다.키 플레이어는 2019년 NF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쿼터백 머리다.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MLB)와 NFL 드래프트에서 모두 1라운드에 뽑혔다. 2018년 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된 그는 야구를 포기하고 이듬해 NFL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순위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키 1m78㎝, 체중 94㎏의 그는 리그 정상급 쿼터백보다 체구가 작다. 대신 패스와 러시(달리기)가 모두 가능한 '멀티 쿼터백' 입지를 다졌다. 머리의 아버지 케빈은 텍사스 A&M대 시절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NFL 데뷔 시즌 '올해의 신인 공격수'에 오른 머리는 2년 차인 지난 시즌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만년 하위 팀인 애리조나를 중위권(8승 8패)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인과 흑인의 혼혈인 머리는 NFL 데뷔전 기자회견에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엔 ‘KOREA’가 크게 쓰인 후드티를 입은 패션으로 주목받았다.강력한 우승 후보는 NFC에서는 리그 최고승률팀 그린베이 패커스(13승 4패)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쿼터백 에런 로저스가 이끈다. 명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 AFC 캔자스시티 치프스(12승 5패)는 이에 맞설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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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브래디 '만년 하위팀' 수퍼보울 우승 이끌다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쿼터백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또 다시 역사를 썼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5회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꺾었다. 탬파베이는 18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또 수퍼보울 사상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브래디는 개인 통산 7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했다. NFL 최다 우승이다. 수퍼보울 무대 진출 횟수도 10회로 가장 많다.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그는 MVP 자신이 보유한 최다 수상 기록도 5회로 늘렸다. 이날 브래디는 29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1번을 적중시키며 20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3개 성공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만 20년간 뛰면서 슈퍼볼 6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브래디는 지난해 3월 만년 하위 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명장과 스타 동료가 없는 탐파베이에선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브래디를 넘어 레전드 등극을 꿈꾸던 '젊은 피' 쿼터백 머홈스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번 수퍼보울을 앞두고 탬파시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경기장은 7만5000석인데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2만5000명만 입장했다. 입장권 7500장은 코로나에 맞서 싸운 의료인들에게 무상 제공됐다. 예년보다 ‘직관’이 어려워지면서 티켓 평균 가격도 역대 최고인 7589달러(855만원)를 기록했다. 수퍼보울의 또 다른 볼거리 하프타임 쇼에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R&B 가수 위켄드(Weeknd)가 출연했다. 위켄드는 세 차례의 그래미상 수상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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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캔자스시티 쿼터백 머홈스,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25)가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 총액의 주인공이 됐다. NFL 공식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각) 머홈스가 캔자스시티와 10년간 총액 5억300만달러(약 6000억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장액은 4억7700만달러(약 5690억원)고, 10년 동안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또 캔자스시티가 보장액을 맞춰주지 못할 경우 옵트아웃(잔여 연봉 등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을 선언할 수 있다. 이번 계약 총액은 종전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수퍼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를 뛰어넘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트라우트는 작년 3월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2650만 달러 규모에 계약했다. 머홈스는 자타공인 NFL 최고 쿼터백이다. 2017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은 머홈스는 2년차인 20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2월 열린 2019시즌 수퍼보울(결승전)에선 우승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24세 138일의 나이로 NFL 역대 최연소 쿼터백 수퍼보울 MVP 수상 기록도 썼다. 머홈스는 "(캔자스시티와) 함께 하게 됐다. 그것 아주 오랜 기간이다. 우리는 왕조를 세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7.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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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올해의 사진으로 본 2017년 스포츠

AP통신이 올해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선정작 중 스포츠와 관련된 사진을 모았다. 한 눈에 보는 2017년 스포츠 이모저모. ━ 머니 파이트 관련기사 1초당 2억원, 돈벼락 내린 세기의 주먹쇼 ━ 새로운 별 거세진 갈수록 세진 스티븐스 돌풍, US오픈 테니스 삼켰다 ━ 그토록 바랐던 우승 관련기사 '스트롱 휴스턴' 창단 55년 만에 WS 첫 우승 관련기사 골든스테이트, 4승1패로 NBA 파이널 우승 킹 묶은 '듀란튤라' NBA 왕별로 뜨다 커리 연봉 5년간 2300억원, 킹 제치고 전설도 넘었다 뉴잉글랜드는 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수퍼보울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8(0-0 3-21 6-7 19-0 연장<6-0>)로 승리했다. 3쿼터 6분 29초까지만 해도 3-28, 25점차까지 뒤졌던 뉴잉글랜드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수퍼보울 역사상 첫 연장 승부가 펼쳐졌고, 공격권을 먼저 얻은 뉴잉글랜드가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잉글랜드가 수퍼보울에서 우승한 것은 2002·04·05·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다.&#91;AP=연합뉴스&#93; 관련기사 점심 먹는 새 25점차 뒤집었다, 톰 브래디 '패스 마술' 1분짜리 현대차 수퍼보울 광고, 미국이 박수쳤다 229억원 더 챙긴 Fox … 연장 수퍼보울 덕 ━ 스포츠에 번진 저항 운동 관련기사 “무례하다”…트럼프, '무릎 꿇기' 풋볼 선수에 출전금지 요구 美 의회까지 번진 저항의 '무릎 꿇기'…트럼프 "금지하라" ━ 순간포착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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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수퍼보울 결승서 샌프란시스코 꺾고 우승

미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 농구, 풋볼, 아이스하키) 사상 첫 '포스트시즌 형제 감독 맞대결'에서 형이 이겼다.볼티모어 레이븐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수퍼돔에서 열린 제47회 수퍼보울(미국프로풋볼 결승전)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4-31로 이기고 우승했다. 볼티모어의 감독 존 하보(51)와 샌프란시스코의 감독 짐 하보(50)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결승전에서는 결국 '형 만한 아우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볼티모어는 2001년 우승 이후 두 번째로 수퍼보울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은 존은 5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끝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볼티모어 쿼터백인 조 플라코(28)는 이날 세 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33번의 패스 중 22개를 성공(287 패싱야드)시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거리인 108야드 터치다운이 나왔으며, 수퍼보울 47년 역사상 처음으로 구장 정전 사태가 일어나 경기가 34분간 중단되기도 했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3.0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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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이트리어츠 vs 자이언츠, 내일 ‘세기의 재대결’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21세기 최고의 NFL 팀’으로 통하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뉴욕 자이언츠에 세 번 연속으로 진다는 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 그러나 현재 뉴욕 자이언츠처럼 ‘뜨거운’ 팀이 없다는 사실이 곧바로 오버랩된다. 5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오일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제46회 수퍼보울은 누가 이겨도 이변이라 할 수 없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다. 양팀이 한 번 발동 걸리면 겉잡을 수 없이 몰아붙이는 성향을 가졌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때문에 예상을 뒤엎고 한쪽의 압승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다수 팬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하나다. 양팀이 맞붙었던 2007시즌때 수퍼보울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보여주는 것. 뉴잉글랜드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당시 수퍼보울 경기를 한 번도 다시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완벽주의자인 그의 완벽했던 시즌을 자이언츠가 무참히 깨트린 상처가 크긴 컸던 모양이다. 뉴잉글랜드는 지난 2주 내내 당시 수퍼보울 악몽에 대해 귀따갑도록 들어야 했다. 브레이디의 수퍼모델 부인 지젤 번천까지 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최근 그녀가 친인척들에게 보낸 기도문이 뉴욕 포스트에 보도됐다. 다음은 번천 이메일의 전문.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여러분. 이번 일요일은 제 남편에게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그와 그의 팀이 여기(수퍼보울)까지 오는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우리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그에게 보내줘야 할 때입니다. 제 남편을 위해 모두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가 자신감 있고, 건강하고, 힘차다고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가 일요일에 이겨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지젤 번천.번천이 이렇게 메일을 띄운 데는 단지 그녀가 브레이디의 부인이라는 사실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브레이디가 ‘섹스 앤 더 시티’로 유명한 전 애인인 브리짓 모이나한과 사귀면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반면, 번천과 만난 뒤론 우승횟수가 ‘0’이다.그러나 브레이디는 디펜스가 강한 볼티모어와 AFC 챔프전에서 혼쭐이 나 불안한 모습이다. 당시 터치다운 패스는 없었고, 인터셉션 2개에 패싱야드가 239에 그쳤다. 볼티모어가 실축하는 바람에 간신히 수퍼보울에 올랐지만 이번에 맞붙는 자이언츠는 볼티모어 만큼 막강한 디펜스를 자랑하고 있다. 이미 올 정규시즌 대결에서도 브레이디가 또 한 번 매운 맛을 봤다. 342야드를 던져 TD 2개를 기록했지만 인터셉션 2개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종료 15초를 남겨놓고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에게 1야드 결승 TD를 얻어맞아 24-20으로 뉴잉글랜드가 역전패를 당했다. 삼세번 도전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면 ‘최고의 쿼터백’을 자부하는 브레이디에게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그가 이끄는 공격이 과연 이번에는 ‘자이언츠 디펜스’라는 숙제를 풀 수 있을까? 열쇠는 타이트엔드(TE)와 러닝백들이 쥐고 있다. 간판 TE 랍 그란카우스키는 올 시즌 1327 리시빙 야드에 TE 사상 최다인 17개의 TD를 작렬시켰다. 또 애런 에르난데스가 910야드에 7TD를 터트리며 환상의 TE 콤비를 이뤘다. 그란카우스키는 3명의 수비수도 뚫을 수 있는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AFC전에서 왼 발목부상을 입었다. 뉴잉글랜드는 그의 부상이 생각 외로 크다고 공공연하게 밝혔지만 ‘스파이 게이트’까지 일삼은 뉴잉글랜드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느낌이 농후하다. 그란카우스키와 함께 뉴잉글랜드 디펜스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뉴잉글랜드가 올 포스트시즌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디펜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덕이 컸다. 정규시즌때 경기당 411.1야드로 뚫려 디펜스가 꼴찌였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선 세이프티 패트릭 청과 라인배커 브랜든 스파익스가 라인업에 돌아오며 325야드만 내줬다. 반면 자이언츠는 4년 전처럼 프런트 4가 브레이디를 향해 정신없이 패스 러시를 가해야 한다. 당시 자이언츠는 브레이디를 필드 바닥에 쓰러트리고 또 쓰러트렸다. 총 9번 가격해 5개의 색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플랜도 다를 바 없다. 탐 코플린 자이언츠 감독은 이미 선수들에게 2007시즌 수퍼보울 비디오를 수차례 틀어줬다. 이번에도 메시지는 하나다. 브레이디를 계속 넘어트리라는 것. 자이언츠 멤버들은 자신만만하다. 브레이디가 자이언츠 디펜스를 두려워한다고 믿고 있다. 특급 수비수 J.P.P.(제이슨 피에르-폴)는 “정규시즌때도 우리를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자칫 브레이디에게 동기유발이 될 수도 있지만, 대다수 풋볼 관계자들은 최근 자이언츠 디펜스를 보면 J.P.P.가 이 정도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풋볼 전문가의 절대다수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그린베이 패커스도 자이언츠의 디펜스에 강펀치를 맞고 37-20으로 나가 떨어졌다.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들어 총 39점만 허용했다. 5연승을 달리는 동안엔 67점만 내주며 20개의 색을 기록했다. 이동안 상대 패싱도 모두 251야드 이하로 묶었다. 이 정도면 완벽에 가까운 디펜스다. 뉴잉글랜드의 천재 감독 빌 벨리칙도 이 점을 전적으로 인정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최고의 수비다”고 했다. 그런데 자이언츠가 더욱 무서운 점은 볼티모어처럼 디펜스만 가동하는 팀이 아니라는 것. ‘긴장을 모르는 사나이’ 일라이 매닝의 패스 플레이가 매섭다. 하킴 닉스-마리오 매닝햄-빅터 크루즈로 이어지는 리시버진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수퍼보울은 최고령 감독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코플린은 만 65세. 벨리칙은 59세다.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이 수퍼보울에서 두 차례나 맞붙는 라이벌이 됐다.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지 궁금하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수퍼보울 하프타임쇼 주인공 마돈나는 누구?경기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게 바로 수퍼보울 하프타임쇼다. 1993년에는 마이클 잭슨의 하프타임쇼가 경기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하프타임쇼를 장식할 마돈나(53)는 ‘Like a Virgin’ ‘Papa Don’t Preach' 'Like a Prayer' 'Vogue' ‘Music’ ‘4 minutes’등 1980년대~2000년대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총 3억장의 앨범을 판매했는데, 여자가수 중 최다 기록이다. 마돈나는 1958년 미시건주의 베이시티에서 크라이슬러사의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6살 때 오랜 동안 암으로 고생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으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때인 76년에 학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로체스터 아담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시건 대학 무용과에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던 중 디스코 클럽 ‘블루 프로그(Blue Frogge)’에서 라운지의 순회 연주를 하고 있던 R & B밴드의 드럼 주자인 브레이를 만나 싱어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역사학자들은 마돈나가 여권신장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중 한명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타임지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25인’에 선정됐다. 2012.02.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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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이어 NFL 챔프전 키워드도 ‘재대결’

요새 스포츠에선 '재대결'이 유행이다. 올 시즌 NFL 챔프전인 제46회 수퍼보울의 메인 테마도 그렇다. 4년 전처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뉴욕 자이언츠가 다시 맞붙는다.이에 앞서 NBA에서도 지난 해 챔프전이 재대결로 펼쳐졌다. 더크 노비츠키가 이끄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NBA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 '3인방'의 마이애미 히트를 4승2패로 격파하며 5년 전 파이널 패배를 설욕했다. 뉴잉글랜드는 2007시즌때 18전 전승 행진을 달리다 수퍼보울에서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 터치다운을 얻어맞아 NFL 최초의 '19전 전승 우승'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패이트리어츠와 자이언츠는 지난해 11월 6일 뉴잉글랜드 홈에서 리매치를 가졌다. 결과는 같았다.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종료 15초 전에 1야드 역전 터치다운을 뿜어내며 24-2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비록 정규시즌 경기였지만 분위기는 플레이오프와 다를바 없었다. 멤버들이 라커룸에서 탐 코플린 감독에게 샴페인 세례를 퍼부을 정도였다. 그러나 뉴잉글랜드 감독 빌 벨리칙은 최고의 승부사로 통하는 인물. 삼세번이 실패한다면 그의 명성에 큰 흠집이 될 테지만 이긴다면 NFL 사상 최고의 명장 칭송을 들을 것이다. 아울러 척 놀과 함께 수퍼보울 최다 우승(4회) 감독으로 등극하게 된다. 그가 수비 코디네이터를 보던 자이언츠 시절까지 합치면 총 우승횟수는 6번으로 늘어난다. 당시 자이언츠의 리시버 코치가 탐 코플린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샐러리캡이 적용된 현대풋볼에서 최근 10년간 다섯 차례나 수퍼보울 무대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포함 150승을 쓸어담았는데 2위 앤디 리드(필라델피아 감독)보다 31승이나 많다. 벨리칙은 2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오일스테디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소와 달리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도착하자마자 팬들의 야유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여기에 오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웃어 넘겼다(뉴잉글랜드와 인디애나폴리스는 AFC의 오래된 앙숙관계다).대다수 풋볼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장 예측하기 힘든 수퍼보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연 벨리칙이 복수에 성공해 전설을 만들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91;won@joongang.co.kr&#93; 2012.02.02 08:09
스포츠일반

탐 브레이디·빌 벨리칙 ‘NFL 최고의 명콤비’

당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탐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쿼터백)가 생애 5번째 수퍼보울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뉴잉글랜드는 22일 매사추세츠주 팍스보로의 질렛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막판에 32야드 동점 필드골을 실패한 덕에 23-20으로 승리하며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다. 경기 내내 볼티모어의 패스 디펜스에 고전하며 패스 터치다운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브레이디는 “오늘 내 플레이가 정말 안 좋았지만 디펜스가 우리를 살렸다”며 “2주 뒤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코너백 스털링 무어가 숨은 공신이었다. 그는 4쿼터 막판 23-20 리드 상황서 엔드존으로 향하던 레이븐스 리시버 리 에반스에게 날아간 볼을 저지하는 수훈을 세웠다. 필드골까지는 불과 32야드. 볼티모어의 필드골 유닛이 나오며 뉴잉글랜드는 연장에 들어갈 각오였지만 볼티모어의 필드골이 실패로 끝나며 환호성을 터트렸다.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잘했다. 올 시즌 내내 그랬듯, 완벽하진 않았지만 끝까지 잘 싸워 승리를 따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브레이디와 벨리칙 감독은 최근 10년간 무려 5번이나 수퍼보울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NFL 사상 최고의 쿼터백-감독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레이디는 “정말 짜릿한 기분이다. 난 사실 어렸을 때 샌프란시스코 팬이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최강팀이었고, 수퍼보울에도 자주 올라갔다. 그런데 나도 그렇게 됐다는 데 가끔 놀란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이어 “간혹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할때도 있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인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통산 4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반드시 가져올 것이라고 호언했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 2012.01.25 12:58
스포츠일반

전력은 뉴잉글랜드가 압도적, 브레이디 상대로도 티보 매직?

전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티보 매니아다. 천운을 타고 났다는 팀 티보(덴버 브롱코스 쿼터백)가 최고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탐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마저 제압할까? 아니면 이번 주말을 끝으로 티보 매니아도 막을 내릴까? 티보는 더 이상 풋볼에만 국한된 스타가 아니다. 현재 미국 최고의 화제 인물.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 자이언츠 팬이지만 티보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티보를 응원했고, 공화당 대선 후보들도 그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내가 정치판 팀 티보”라고도 말했다. 티보가 오늘(14일) 메사추세츠주 팍스보로의 질렛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와 AFC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치른다. 덴버는 8승8패 5할 승률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 반면 뉴잉글랜드는 13승3패의 높은 승률로 AFC 톱시드를 거머쥐었다. 빌 벨리칙-탐 브레이디라는 당대 최고의 감독-쿼터백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수퍼보울 3회 우승에 빛난다. 뉴잉글랜드는 결전을 앞두고 결연한 모습이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티보를 지명했던 주인공인 자쉬 맥다니엘스 전 덴버 감독을 최근 공격 코디네이터로 재영입할 정도다. 맥다니엘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티보를 데려왔다. 현재 덴버에 티보 돌풍이 일어난 것도 맥다니엘스의 탁월한 식견 덕이다. 지난 주 피츠버그와 와일드카드 게임 연장전에서 티보의 80야드 끝내기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드매리어스 토마스도 맥다니엘스가 지명했던 리시버. 맥다니엘스는 2009시즌에 덴버의 사령탑에 오른 뒤 6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22경기서 17패를 기록해 웃을 벗었다. 올 시즌엔 세인트루이스 공격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다 지난 주 자신이 2001~08년까지 몸담았던 뉴잉글랜드로 복귀했다. 벨리칙은 ‘냉혈한’으로 통한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상대팀 작전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된 ‘스파이 게이트(Spy-gate)’ 사건의 장본인이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 공격 코디네이터 빌 오브라이언이 다음 시즌부터 펜 스테이트 감독으로 간 이유도 있지만 그가 맥다니엘스를 데려온 이유는 단연 티보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맥다니엘스 만큼 티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뉴잉글랜드는 최근 4년 동안 플레이오프 승리가 없지만 2004시즌 수퍼보울 우승 뒤 지금까지 86승26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디펜스가 약하지만 덴버와 정규시즌 원정 맞대결에선 턴오버를 잇달아 유도하며 41-23 압승을 거두는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티보가 뉴잉글랜드를 넘어 컨퍼런스 챔프전까지 티보 매니아를 몰고갈지, 브레이디가 두 번 연속 티보를 울릴 지, 초미의 관심사다. 경기는 오후 5시(LA 시간) CBS에서 중계한다.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 전망된다. ▶뉴올리언스 세인츠(13승3패) at 샌프란시스코 49ers(13승3패)…오후 1시30분 FOX 중계 세인츠는 정규시즌을 8연승으로 마감했고, 디트로이트와 와일드카드 게임서도 45-28로 압승을 거뒀다. 공격에서 무수한 신기록을 작성한 세인츠도 약점은 있다. 집에서 노는 걸 너무 좋아한다는 것. 홈에선 무적이지만 밖에선 간혹 주눅이 든다. 홈 구장 수퍼돔이 실내구장인 점을 들어 세인츠를 두고 ‘어리나 풋볼팀’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집 밖에선 5승3패. 약체팀인 세인트루이스와 탬파베이에도 발목이 잡혔다. 원정 승리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캐롤라이나전서 30-27, 애틀랜타전에선 26-23으로 간신히 연장승을 거뒀다. 테네시전 역시 22-17로 한 포지션 승부로 힘겹게 이겼다. 짐 하버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NFC 2번시드 팀. 홈에서 경기당 10.9점만 내줄 정도로 짠물수비가 장기이다. 올 시즌 홈에서 7승1패다. 쿼터백 드루 브리스와 올 퍼퍼스 백(All purpose back) 대런 스프롤스가 이끄는 세인츠 공격이 49ers의 강철 방패를 뚫을 지, 관심을 모은다. 세인츠는 최근 3개의 원정경기서 최소 34점을 내줘 디펜스가 불안하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를 필두로한 공격이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스미스가 250야드 정도는 던져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 2012.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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