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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산장2' 전광렬 숙종 빙의에 설하윤 장희빈 변신 찰떡 호흡

배우 전광렬과 가수 설하윤이 드라마 '장희빈'을 소환해 웃음을 유발한다. 도담삼봉 황토돛배 위에서 펼쳐진 숙종 전광렬과 장희빈 설하윤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B tv 케이블 우리동네 B tv와 채널S가 손잡은 전광렬의 휴먼 버라이어티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 2' 측은 오늘(1일) 방송을 앞두고 전광련과 설하윤의 2021년 판 '장희빈'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산장지기 전광렬은 단양 도담삼봉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황토돛배를 준비한다. 황토돛배를 타고 유유자적 힐링을 만끽하던 중 전광렬이 던진 "어허~" 한 마디에 현장 분위기는 조선시대가 된다. 전광렬은 허준뿐만 아니라, 무사, 흥선대원군, 숙종 등 조선시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허경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당시 김혜수와 함께 열연한 2002년 드라마 '장희빈' 소환에 나선다. 이때 설하윤이 무릎을 꿇고 "전하!"를 외치며 설희빈으로 변신, 상황 파악을 마친 전광렬은 순간 표정을 바꾸고 "네가 지은 죄를 정녕 모르더냐!"라고 호통을 치며 숙종으로 연기 몰입한 모습을 보여줘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 숙종이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리는 명장면까지 재현한 전광렬의 연기에 반해버린 설하윤은 "멋있어"를 연발해 웃음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단양 곳곳을 잇는 터널 앞에서 인생샷 찍기와 함께 전광렬이 준비한 단양의 보양 음식 한 상까지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등 완벽한 힐링 코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힐링산장2'는 B tv 케이블의 우리동네 B tv에서는 수요일 오후 6시, 채널S에서는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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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역사 예능의 저력 발휘…2049 시청률 자체 최고

'선을 넘는 녀석들'이 역사 예능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13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3회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7.%(2부),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를 나타냈다. 화제성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인 2049 시청률은 3.3%(2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연해주 독립운동 탐사 편인 15회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과 타이 기록이다.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선을 넘는 녀석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일요 예능 격전지 속 '선을 넘는 녀석들'은 우리 역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역사만이 줄 수 있는 메시지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 사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회차에는 조선 역사상 최대의 치욕을 남긴 인조의 삼전도 굴욕을 통해 '역사는 반복된다.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러한 관심에 이어 이날은 '장희빈의 남자', '사랑꾼'으로만 알려진 숙종의 반전 매력을 다뤘다. 사랑만큼이나 일도 뜨겁게 했던 숙종은 알고 보면 '업적 부자'였던 것. 설민석은 국방력을 강화시키고, 대동법을 완성시킨 숙종의 업적들을 소개했다. 유병재는 "숙종이 대단한 애묘가였다"고 이야기하며, 고양이 금손이와 숙종의 감동적인 우정 일화를 언급했다. '고양이 집사' 숙종의 의외 면모가 친근함을 불러일으켰고, "한겨울에도 부채질을 하며 사랑을 속삭였다"는 숙종의 건강왕 면모가 귀를 쫑긋 하게 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던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상황. 역사 예능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을 넘는 녀석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4.19 혁명을 맞아 또 한번의 의미 있는 특집을 선보인다. 19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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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우리가 몰랐던 숙종의 재발견 #업적부자 #냥집사 #건강왕

'선을 넘는 녀석들'을 통해 숙종을 재발견했다. 12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3회에는 '장희빈의 남자', '사랑꾼'으로만 알고 있던 숙종의 몰랐던 매력, 업적들을 알아가는 '숙종 탐사'가 그려졌다.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던 숙종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사랑 이야기는 조선판 '부부의 세계'를 떠오르게 했다. 설민석은 서인과 남인의 환국에 따라 좌지우지됐던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장희빈의 세자 출산, 인현왕후의 폐위, 다시 궁에 컴백한 인현왕후, 장희빈의 몰락 등을 펼쳐내며 드라마 뺨치는 흡인력을 선사했다. 특히 김종민, 전현무, 정유미는 각각 숙종, 장희빈, 인현왕후 역할로 분해 '선녀들' 표 조선판 '부부의 세계'를 선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정유미는 인현왕후에게 보내는 숙종의 구 남친 스타일 편지에 "이건 씹어야 한다"며 폭풍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유병재는 남인, 서인 등 역사 용어들이 등장하자 "이 때부터 국사책을 접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멤버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설민석은 고려 말 조선 초로 거슬러 올라가 사림이라는 뿌리에서 시작된 붕당의 역사를 3분 강의로 정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탐사에서는 사랑꾼으로만 알려진 숙종의 반전 면모가 공개됐다. 설민석은 "탕평책을 처음 시행한 것이 숙종"이라고 말하면서도 왕권 강화의 도구로 전락한 아쉬운 부분을 짚었다. 또 북한산성, 남한산성, 강화도 돈대를 건설하고 5군영을 완성해 국방력을 강화한 숙종의 업적을 말하는가 하면, 광해군 때 실시한 대동법을 완성시켜 민생을 살린 경제 부분에서의 활약도 강조했다. '사랑꾼' 숙종은 알고 보면 업적 부자였던 것. 여기에 대단한 '애묘가', '고양이 집사'였다는 숙종의 의외 면모는 친근함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신하들의 보고를 받을 때도 고양이 금손이를 안고 있던 숙종의 일화부터 숙종을 따라 무지개 다리를 건넌 금손이가 숙종의 능 옆에 묻혔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요즘으로 치면 아침 건강 프로그램 속 VIP로 등장했을 숙종의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했다. 김종민은 숙종이 오골계, 검은콩, 흑염소 등 '블랙푸드'를 즐겨 먹었다는 것을 소개했고, 설민석은 "자양강장 쪽을 담당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평균 나이 42살이던 그 시절 60살을 넘게 살았던 숙종은 한 겨울에도 부채질을 하며 사랑을 속삭였다고. 일도 사랑도 뜨겁게 했던 숙종의 몰랐던 이야기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불꽃 남자' 숙종 탐사는 드라마 만큼이나 몰입도 높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 것은 물론, 숙종의 몰랐던 업적과 매력을 재발견하는 재밌고도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는 반응이다. '선녀들'이 선사하는 TV 앞 1열 역사 여행은 계속된다. 4.19 혁명을 맞아 그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모습이 예고된 것.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4.19 특집은 19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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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전현무→김종민 눈 번쩍…숙종 60세에도 ♥넘친 불꽃남자

'선을 넘는 녀석들'을 통해 숙종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 오늘(12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될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3회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사랑도 일도 뜨겁게 했던 불꽃 남자 숙종 특집을 이어간다.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정유미는 '장희빈의 남자'로만 알고 있던 숙종의 또 다른 몰랐던 매력, 취향, 업적들을 파헤친다. 설민석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진 숙종의 사랑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중 관심을 모은 것은 평균 나이 40살이던 조선 시대 60살 넘도록 장수한 숙종의 건강. 특히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등은 한겨울에도 부채질을 하며 사랑을 속삭인 불꽃 남자 숙종의 일화에 흥미를 보인다. 전현무는 "뭐든지 파이팅이 넘치셨다"는 반응을 드러낸다. 정력 넘치는 삶을 산 숙종의 건강 비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소문난 '고양이 집사'였다는 숙종의 일화에서는 의외의 면모도 발견된다. 신하들의 보고를 받을 때도 고양이를 안고 있었다는 숙종과 그의 애묘 금순이의 진한 우정은 감동을 전한다. 또 숙종은 흑염소, 오골계, 검은콩 등 블랙푸드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음식 취향을 가졌었다고 전해져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숙종의 다양한 매력들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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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반복 NO" '선녀들' 되새긴 삼전도의 굴욕

'선을 넘는 녀석들'이 역사적 메시지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 5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2회에는 조선 역사상 최대의 치욕을 남긴 '삼전도의 굴욕' 현장을 찾은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스캔들을 다룬 흥미진진한 '조선판 부부의 세계' 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전국 시청률은 2부 6.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난 31회보다 상승했다. '2020 총선'을 앞두고 리더의 중요성, 선택의 중요성을 되새긴 '선녀들'의 '삼전도비 탐사'는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남한산성을 떠난 인조의 항복 여정을 따라 잠실에 있는 삼전도비 앞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인조는 청나라 황제 앞에서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의 삼배구고두례를 행했다. 이때 인조의 이마에 피가 흘렀다는 야사도 전해진다. 유병재는 "마음에선 피가 흘렀겠죠"라고 말해 씁쓸함을 더했다. 설민석은 청나라 황제의 강요로 세운 전승비가 삼전도비라고 설명하며, 조선의 신하들이 모두 이 비문을 쓰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굴욕의 상징으로 남은 삼전도비를 고종 때 한강 주변에 매립했지만,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수치심을 주고자 다시 찾아내 세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광복 이후 다시 삼전도비를 묻어버렸지만, 1963년 대홍수로 인해 매몰됐던 삼전도비가 다시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07년에는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누군가 삼전도비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 돌아오는 삼전도비의 이야기는 소름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잊지 말라는 것 같다.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잊지 마라. 그래야 반복되지 않는다"며, 삼전도비가 전하는 메시지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설민석 역시 2020 총선을 앞둔 지금, 굴욕의 상징 삼전도비 앞에서 다시 한번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두운 역사만이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지는 '숙종 탐사'는 죽어서도 살아서도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숙종의 무덤 서오릉을 찾아, 현장에서 직접 듣는 역사 이야기의 재미를 안겼다. '선녀들' 고정 자리를 노리는 배우 정유미가 합류, 숙종과 조선 최고의 스캔들을 일으킨 그의 여인들이 잠들어 있는 여정을 함께했다. 죽어서도 살아서도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숙종의 왕릉 앞에서 본격 펼쳐지는 '조선판 부부의 세계'를 예고,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사랑 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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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698. 첫 서울구경

5월은 가족 행사가 많은 달이다. 근로자의 날로 시작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석가탄신일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행사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력 생일인 석가탄신일과 양력 생일인 5월 27일까지 모두 5월에 몰려 있다.문득 어린 시절 때 5월의 기억이 떠올랐다. 1955년 무렵, 처음 서울 구경을 했다. 어머니에겐 친어머니나 다름없던 이모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부고를 듣고 어머니와 함께 충주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상을 치른 뒤 충주로 내려가기 전에 어머니는 내게 서울을 구경시켜 주셨다.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창경원이었다. 서울 한복판, 옛 궁궐에 자리한 창경원은 서울 시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유원지였다.특히 벚꽃이 만발할 무렵, 창경원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창경원을 산책했다. 난생처음 보는 동물도 많았다. 원숭이와 호랑이를 넋을 놓고 바라봤다.1960년, 1970년대 창경원은 동물원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창경원의 명물인 코끼리 사육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코끼리를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케이블카와 코끼리 열차도 있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서울 시민이 약 500만 명이던 1970년대 무렵에는 하루에 13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유원지였다.창경원을 관람하는 동안 내 머릿속은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조선 옛 궁궐의 전각과 동물원의 구조가 전혀 맞지 않았다. 왜 조선의 왕과 왕비가 살던 공간에 원숭이와 호랑이가 있을까란 생각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때의 기억에 흥인지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연산군이 이 문으로 나갔다’. 하지만 지금 이 문구를 기록에 남긴 사진은 어디에도 없다.또 창경원과 종묘 사이의 길도 기억에 남는다. 1931년 일제가 율곡로를 만들면서 창경원과 종묘 사이의 담장을 허물어 버렸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제일 먼저 세운 건물이 경복궁과 종묘였다. 궁에서 종묘로 가는 길을 끊는다는 것은 왕기를 해치는 일이었다. 순종은 죽는 날까지 창경원과 종묘 사잇길을 내는 도시계획에 끝까지 반대했다고 한다.5월의 화창한 날씨, 창경원 나들이는 행복했지만 왠지 씁쓸했다. 동물원으로 전락한 옛 궁궐의 위상이 안타까웠다. 창경원에서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고,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라고 명령했다. 이 슬픈 역사의 궁궐이 일제에 의해 동물원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언젠가 꼭 창경원이 옛 모습을 되찾길, 마치 꿈처럼 소망했다.창경원 외에도 나를 놀라게 했던 서울의 명물은 단연 전차였다. 충주에서는 볼 수도 탈 수도 없었던 전차를 마치 놀이기구 타듯 신나게 즐겼다. 1만 대 가까이 있는 자동차도 놀라웠다. 넓은 도로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서울의 예쁜 누나들도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서울 누나들은 옷도 잘 입고, 화장도 고와서 얼굴이 더 예뻐 보였다.그로부터 63년이 흘렀다. 1980년대에 서울대공원이 생기면서 창경원의 동물들은 모두 이곳으로 이주했고 창경원은 옛 모습을 되찾았다. 88년 만에 창경궁과 종묘 사이의 담장 길도 복원된다. 2019년에는 종묘와 창경궁의 담장 길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고 한다. 1955년 처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서울을 구경한 시골 소년이 소원했던 꿈이 드디어 이뤄지게 된 것이다. 1950년 한국전쟁 직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불가능했던 모든 꿈들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창경궁과 종묘 담장 길 복원 공사를 바라보며 통일의 그날도 부쩍 가까워진 기분이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8.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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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연륜과 젊음의 콜라보가 반갑다

믿고 보는 최민수와 전광렬에 장근석과 여진구의 불꽃 연기가 더해졌다.'연륜'과 '젊음'이 만나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대박'을 보는 내내 연기력의 향연을 보는 듯하다.11일 방송된 SBS 월화극 '대박'에서는 장근석(백대길)이 아버지 이문식(백만금)의 죽음에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최민수(숙종)는 첫 회부터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디테일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숙종을 탄생시킨 것. 그동안 대중들이 봐왔던 우유부단한 숙종과는 완전 달랐다.최민수는 3회에서 오연아(장희빈)의 가채를 잡아끌어 신선함과 충력을 줬다. 이 장면은 최민수의 애드리브로 알려져 더 화제가 됐다. 최민수가 숙종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전광렬(이인좌)은 극 중 역적의 가문의 역보 자식이라는 낙인이 찍혀 왕이 될 수 없는 '반란자'. 그는 이런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캐릭터에 빙의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지 않는 냉철함을 전광렬을 완벽 소화 하고 있는 것.전광렬은 어느 하나 흐트럼 없는 자세와 또박또박한 발음을 유지해, 시청자가 극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했다.최민수와 전광렬이 연륜에 걸맞은 연기 향연을 펼쳤다면, 장근석과 여진구는 드라마에 생기를 더했다.눈앞에서 아버지 이문식을 잃은 장근석은 천진난만했던 '개똥'이에서 살아서는 안 되는 왕자 '대길'로 캐릭터 변화를 겪는다. 전광렬 앞에서도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연기 변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장근석은 5회에서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그는 갯벌에 빠지고, 산 게를 먹는 등 몸도 아끼지 않았다. 6회에선 뱀을 먹는 장면이 예고돼, 배우로서 장근석이 재조명 되고 있다.여진구는 '대박'에서 성인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역 스타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여진구는 기방에서 술을 마시고 여자를 낀 채 강력하게 등장했다.훗날 영조가 되는 여진구는 타고난 왕골의 성정이지만 발톱을 감춘 채 한량이 되어 살아야 하는 아픔이 있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제 막 스무 살을 넘겼다고 보기 힘들 정도의 연기다. 또한 그는 강단이 느껴지는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5회까지 진행된 '대박'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휘몰아 치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가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는것. 여기에 '신구'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한편, SBS 월화극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과 그의 동생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4.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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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최민수 X 숙종, 이보다 완벽한 만남은 없다

'대박' 최민수와 숙종, 제대로 만났다.지난 3월 28일 SBS 새 월화극 '대박'이 첫 방송됐다. ‘대박’은 2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월화극 승기를 잡았다. ‘승부’라는 소재가 긴장감을,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 이외에도 섬세하고 웅장한 연출과 명배우들의 숨막히는 연기 열전 역시 60분 내내 시청자의 감탄을 유발했다.다양한 장점을 갖춘 드라마 ‘대박’. 그 중에서도 1회, 2회에서 시청자의 가장 많은 호평을 이끌어 낸 것은 색다른 캐릭터 ‘숙종’(최민수 분)과 ‘숙종’의 특별함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최민수이다. “최민수의 역대급 연기”, “역시 최민수” 등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조선의 임금 ‘숙종’은 그 동안 수많은 영화, 드라마를 통해 그려졌다. 궁녀였던 장희빈을 사랑해 인현왕후를 폐서인시킨 뒤 후에 다시 복귀시키는 등 드라마틱한 인물이기 때문이다.구중 궁궐 안에서 펼쳐진 핏빛 로맨스. 극으로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드라마 및 영화 속 숙종은 ‘사랑꾼’ 혹은 우유부단한 남자로 그려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대박’ 속 숙종은 달랐다. 넘치는 카리스마와 강력한 왕권을 가진 군주로 그려진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손에 넣고야 마는 집념의 인물로 표현됐다.‘대박’ 속 숙종은 무수리 복순(윤진서 분)에게 한 눈에 반했다. 그리고 남편 백만금(이문식 분)에게서 복순을 빼앗기 위해 신분을 숨긴 채 투전방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피 말리는 내기를 벌인 끝에 복순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그런가 하면 김이수(송종호 분)와 활을 쏘며 나눈 대화, 김이수를 의심하며 그를 고문하는 장면에서는 숙종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드러났다.이처럼 ‘대박’ 속 숙종은 기존의 사랑 앞에 흔들리고 우유부단했던 기존의 ‘숙종’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역대급 캐릭터 ‘숙종’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여기에 특별할 수 밖에 없는 배우 최민수의 연기가 더해지며 ‘숙종’ 캐릭터는 날개를 단 듯 훨훨 날았다.최민수는 다채로운 눈빛 연기와 숨 막힐 듯한 카리스마로 ‘숙종’을 완성했다. 많은 대사를 하지 않아도 최민수의 눈빛, 최민수의 표정, 최민수의 말 한마디에 시청자는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TV 앞 시청자를 빨려 들게 만드는 최민수는 시청자에게 ‘감탄’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이전과는 다른 면을 조명하며 역대급 캐릭터 ‘숙종’을 탄생시킨 드라마 ‘대박’. 그리고 역대급 캐릭터 숙종에 숨을 불어넣은 배우 최민수의 존재감. ‘대박’을 통해 펼쳐질 둘의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한편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 액션과 승부,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현택 기자 2016.04.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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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주연의 ‘기황후’, 첫방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 휘말린 이유는

하지원 주연의 MBC 새 월화극 '기황후'가 첫 방송 전부터 여러가지 논란거리를 떠안았다.28일 첫 방송되는 '기황후'는 원나라의 공녀로 끌려가 황후의 자리까지 오르는 고려여인 기황후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드라마다. 2003년 MBC 드라마 '다모' 이후 10년 만에 하지원이 MBC 사극에 컴백한다. 하지원을 비롯해 주진모·지창욱·백진희·이원종·정웅인 등 막강 연기파 군단이 세팅됐고, 최근 약 2주간 중국 대형 촬영세트인 헝덴세트장에서 촬영을 하는 등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화제작임은 분명하지만, 과연 논란을 딛고 성공작이 될 지는 의문이다. 가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건 역사 왜곡이다. 드라마가 시작도 하기 전에 왜곡 논란 때문에 시끄럽다. '기황후'의 경우 역사적 해석이 분분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팩션사극이기는 하지만, 민감한 역사문제에 잘못 접근해 시청자들의 심기를 거스를 경우 큰 역풍이 예상된다. 제작진은 이런 논란의 의식한 듯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하이라이트 영상 첫 장면에 '팩션 사극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실제 역사가 아님을 밝혀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초반부터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진데다 '구암 허준', '불의 여신 정이'까지 MBC사극이 잇따라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분위기는 더 안좋다. '기황후'논란에 대해 제작진에 묻고, 팩션사극에서 상상력의 한계에 대해 따져봤다. ▶팩션사극은 어디까지 역사를 가공해도 될까 당장 드러난 논란은 주진모 캐릭터다. 당초 '기황후' 기획안에서 주진모가 맡은 충혜왕은 원나라에 맞서는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영웅으로 묘사됐다. 하지만 실제 역사서에 고려 28대 왕인 충혜의 악행과 패륜에 대한 기록이 다수 남아 역사학계에서 논란이 됐다. 결국 제작진은 서둘러 주진모 캐릭터를 가상 왕인 왕유로 변경했다. 하지만 충혜왕에서 모티브를 따오고,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왕 캐릭터라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할 수 없다.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기본적으로 팩션사극이다.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도 많이 나오지만 핵심적인 이야기는 거의 다 창작"이라며 "주진모의 배역이 왕유로 바뀌기 전에 그 인물(충혜왕)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더듬으려고 한 건 아니었다. 재밌는 사극을 표방하고 만든 작품이다. 방송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영철 작가도 "사극의 주인공 중 문제적인 인물들이 많았다. 연산군도 그렇고 장옥정도 그랬다. 기황후도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 충혜왕의 경우 논문을 통해 보긴 했지만 역사가 아니라 드라마에 방점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드라마를 위해 70% 이상을 허구 인물들로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역사 문제 민감하다는 걸 알고 있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아서 고려의 왕을 가상의 인물로 대처했다. 앞으로도 논란이 있다면 귀를 크게 열고 듣겠다. 완성도 높은 대본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주진모는 논란에 개의치 않고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드라마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아쉬운 건 없다. 역사적 고증에 대해 문제를 삼는데 저희들끼리는 그럴려면 '다큐멘터리를 찍어야지 왜 드라마를 찍냐'는 말을 한 적도 있다"며 "배우들은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연기에 더 충실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역사 속에서 해석이 분분한 기황후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앞으로 제작진이 풀어야할 숙제다. 공동 집필을 맡은 정경순 작가는 "워낙 사료가 적어서 많은 부분을 창작해야했다. 하지만 역사와 드라마가 구분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기황후는 명과 암이 있는 인물이다. 기황후의 암에 대해서도 드라마 말미에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기황후'가 유난히 왜곡 논란 비난 받은 이유 팩션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2일 종영한 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김범(김태도)의 죽음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태도는 역사에서 문근영(유정)의 모델인 백파선과 일본에서 도공 부부로 활약한 인물. 극중 왜인들에게서 문근영을 지키려 혈투를 벌이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아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지난 6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김태희(장희빈)이 부인들을 모아놓고 패션쇼를 열거나 한복치마 안에 하이힐을 신는 등의 장면으로 논란을 불러왔다. 신하들이 숙종의 세자 책봉식을 거부하고, 인현왕후 민씨의 어린 시절 이름을 사후에 붙여진 시호인 '인현'으로 사용하는 등 역사와 다른 묘사들도 문제가 됐다.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은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을 남장여자로 그려 '잘못된 역사인식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역사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왜곡했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지상파 드라마PD는 "사실 역사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은 자료화면이지 드라마가 아니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병훈 PD도 해당 논란에 대해 "사극은 이제 역사의 틀 안에만 머물러서는 아무도 보지 않게 되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차도남' 광해, 꽃미남 세종같은 캐릭터나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 같은 설정은 어쩔 수 없다는 것.반면 한 관계자는 "국내 작품이 한류를 타고 해외로도 많이 수출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역사 변경에 조금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특히 "'장옥정'이나 '바람의 화원' 등 앞선 작품들의 왜곡 논란과 '기황후' 논란은 다른 문제"라며 "기황후라는 인물의 (고국을 침략하는 등의) 악행을 미화하는 것은 단순히 캐릭터와 설정을 바꾸는 문제를 넘어선 것 같다"고 평했다. 김연지·원호연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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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팩션’논란, 어디까지 사실이어야 논란 피할까

팩션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2일 종영한 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김범(김태도)의 죽음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태도는 역사에서 문근영(유정)의 모델인 백파선과 일본에서 도공 부부로 활약한 인물. 극중 왜인들에게서 문근영을 지키려 혈투를 벌이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아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지난 6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김태희(장희빈)이 부인들을 모아놓고 패션쇼를 열거나 한복치마 안에 하이힐을 신는 등의 장면으로 논란을 불러왔다. 신하들이 숙종의 세자 책봉식을 거부하고, 인현왕후 민씨의 어린 시절 이름을 사후에 붙여진 시호인 '인현'으로 사용하는 등 역사와 다른 묘사들도 문제가 됐다.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은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을 남장여자로 그려 '잘못된 역사인식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역사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왜곡했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지상파 드라마PD는 "사실 역사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은 자료화면이지 드라마가 아니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병훈 PD도 해당 논란에 대해 "사극은 이제 역사의 틀 안에만 머물러서는 아무도 보지 않게 되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차도남' 광해, 꽃미남 세종같은 캐릭터나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 같은 설정은 어쩔 수 없다는 것.반면 한 관계자는 "국내 작품이 한류를 타고 해외로도 많이 수출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역사 변경에 조금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장옥정'이나 '바람의 화원' 등 앞선 작품들의 왜곡 논란과 '기황후' 논란은 다른 문제"라며 "기황후라는 인물의 (고국을 침략하는 등의) 악행을 미화하는 것은 단순히 캐릭터와 설정을 바꾸는 문제를 넘어선 것 같다"고 평했다. 원호연 기자팩션이란 팩트(사실)와 픽션(허구 소설)의 합성어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의미다. 2013.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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