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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빵, 사전 예약분 품귀 현상...완판 1호는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크보빵'이 정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9일 삼립과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 크보빵 출시 계획을 전한 바 있다. 다양한 신제품 및 띠부씰로 구성된 크보빵은 정식 출시에 앞서 15일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로 진행했다. KBO는 "야구팬들에게 일상 속에서도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립 관계자도 "국내 인기 스포츠 2025 KBO리그 개막을 맞아,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크보빵과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보빵은 20일 전국 편의점·슈퍼·온라인 채널에 정식 출시한다. KBO는 하루 전인 19일 9개 구단을 상징하는 신제품 이름을 소개하고, 출시 계획도 재상기했다. 사전 예약 판매분은 품귀 현상이 일어날 만큼 큰 인기였다고.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 선물하기로 먼저 선보인 크보빵 사전 예약 판매분이 일찌감치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제품인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이 가장 먼저 소진됐다고 한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협업, 신제품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출시한다고 알린 바 있다. 프로야구와 협업 하는 상품·서비스 마케팅이 점점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개막을 앞두고 식품뿐 아니라 의류, 관람 서비스 런칭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크보빵은 총 10종이다. 호랑이 무늬 시트에 초코칩과 초코 크림을 롤링한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부드러운 패스츄리와 달콤한 블루베리 커스터드가 조화로운 ‘라이온즈 블루베리 패스츄리’, 줄무늬 유니폼이 연상되는 샌드케익에 딸기 크림을 넣은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곰 발바닥 모양 빵에 달콤한 꿀 필링이 가득 들어있는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꾸덕한 초코 브라우니 사이에 바닐라 크림이 샌딩된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돌돌 말린 버터 시트에 솔티한 맛이 더해진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매콤한 투움바 소스가 들어간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공룡알이 연상되는 흑임자 케익에 초코쿠키 크럼블을 올린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고소한 자색고구마 향이 미니 후레쉬팡과 잘 어울리는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야구팬들을 위해 배트 모양으로 특별 제작한 33cm 길이의 롤케익 ‘홈런배트롤’로 구성된다.각 제품 속에는 9개 구단 별 대표 선수 20명과 마스코트가 포함된 띠부씰 189종,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 등 총 215종의 띠부씰이 함께 동봉될 예정이다.출시를 기념해 2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크보빵 띠부씰 드래프트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품에 동봉된 선수 띠부씰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야구공 모양 순금·아이패드 미니·국가대표 유니폼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KBO와 삼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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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빵’ 10종 정식 출시...호랑이 초코롤·쌍둥이 딸기샌드·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삼립과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 ‘크보빵’을 오는 20일 전국 편의점∙슈퍼∙온라인 채널에 정식 출시한다.이번에 출시되는 크보빵 제품은 총 10종으로, ▲호랑이 무늬 시트에 초코칩과 초코 크림을 롤링한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부드러운 패스츄리와 달콤한 블루베리 커스터드가 조화로운 ‘라이온즈 블루베리 패스츄리’, ▲줄무늬 유니폼이 연상되는 샌드케익에 딸기 크림을 넣은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곰 발바닥 모양 빵에 달콤한 꿀 필링이 가득 들어있는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꾸덕한 초코 브라우니 사이에 바닐라 크림이 샌딩된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돌돌 말린 버터 시트에 솔티한 맛이 더해진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매콤한 투움바 소스가 들어간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공룡알이 연상되는 흑임자 케익에 초코쿠키 크럼블을 올린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고소한 자색고구마 향이 미니 후레쉬팡과 잘 어울리는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야구팬들을 위해 배트 모양으로 특별 제작한 33cm 길이의 롤케익 ‘홈런배트롤’로 구성된다.각 제품 속에는 9개 구단 별 대표 선수 20명과 마스코트가 포함된 띠부씰 189종,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 등 총 215종의 띠부씰이 함께 동봉될 예정이다.출시를 기념해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크보빵 띠부씰 드래프트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품에 동봉된 선수 띠부씰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야구공 모양 순금・아이패드 미니・국가대표 유니폼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KBO와 삼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KBO와 삼립은 지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야구팬들에게 일상 속에서도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3.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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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그 홈런 공, 얼마짜리인가요?

KBO리그가 때아닌 '홈런볼' 이슈로 뜨거워졌다.발단은 지난 16일 최주환(35·SSG 랜더스)의 홈런이었다. 그는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 말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였다. 펜스를 넘어간 공은 외야석 SSG 팬의 손에 들어갔는데, 최주환이 19일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해당 관중의 얼굴이 담긴 중계 캡처 화면을 올리면서 이 공을 되돌려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는 마치 홈런볼을 달라는 강요처럼 내비쳐졌다. 결국 최주환은 바로 글을 내린 후 사과를 전했다.논란이 식기 전에 최형우(40·KIA 타이거즈)도 비슷한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초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의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담장을 넘어갔던 공은 외야로 들어왔다가 한화 외야수 문현빈에 의해 외야 관중에게 전달됐다. 이 공이 당일 회수되지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기도 했다. 해당 팬이 반환 의사를 전해 최형우의 사인볼, 배트, 유니폼 등 선물과 교환됐다. 역사적 기념구의 '시세'는 결코 싸다고 볼 수 없다. 최고 기록은 대부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세웠다. 이 감독의 한일 통산 600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억 5000만원(국내 스포츠경매 역대 1위)에 낙찰됐다. 그의 KBO리그 통산 300호 홈런 기념구도 한 기업인이 1억 2000만원에 구입, 삼성 라이온즈 구단에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메이저리그(MLB) 기념구 가격은 훨씬 더 높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공은 경매를 통해 150만 달러(19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역대 1위 기록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70호 홈런으로, 낙찰가가 300만 달러(38억 8000만원)에 달한다. 이승엽 감독이나 맥과이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최형우와 최주환의 기념구 역시 가치가 낮다고는 보긴 어렵다. 적어도 배트나 유니폼 1개의 가격 정도는 아닐 거다.실제 현장에서 매겨지는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문의 결과 대부분 구단의 홈런볼 회수 과정은 비슷했다. 안전 요원을 통해 해당 관중과 접촉해 기념구 전달을 요청하고, 보상을 원한다면 일정 수준의 선물을 제공한다. 대부분 사인볼을 1개 또는 여러 개를 제공하는 선이다. 선수가 흔쾌히 승낙해 배트 등이 되기도 하고, 사인볼 한 타를 요구하는 이도 있다. 최형우 사례처럼 원정 구장에서 기록이 나올 때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원정 선수의 기념구가 홈팀 팬한테 잡히면 '딜'을 진행하기 어렵다. 이 경우 홈팀의 배려로 물품을 제공하는 '상부상조'가 펼쳐진다. 기록의 의미가 커진다면 대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단일 시즌 신기록인 56호 홈런공은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잡아 삼성에 전달했고, 구단은 순금 야구공(56냥)을 제작해 선물한 바 있다. 다만 이 사례와 달리, 글러브·배트 등 고가 물품 보답에 난색을 보이는 구단들도 있다.MLB는 인증 부서를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20여 명의 인증 담당자들은 현장에 나가 홈런 신기록, 팀의 첫 노히트노런 기념구는 물론 배트, 스파이크, 모자, 베이스, 라인업 카드, 경기장의 쓰레기까지도 모은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전산으로 기록한 라벨을 부착해 완성한다. 관중이 잡은 공은 인증 대상에서 제외되긴 하지만, MLB 사무국이 확보한 물품은 자선 경매를 통해 팬들의 수집품이 되기도 한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양키스는 저지의 62호 홈런공을 3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제시했지만, 소유자가 이를 거절하며 무산됐다. 실제 낙찰가의 두 배에 달한 제시액이었다. 사무국도 구단도 기록에 대한 가치를 최대화한 후 팬들과 함께 즐기는 방식이라 볼 수 있다.기념구의 가치는 기록의 가치로, 나아가 구단과 리그의 가치로 이어진다. 높은 대가를 요구하는 팬들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갑질'로 비칠 수도 있다. '얼마짜리' 보답인지를 떠나 구단이나 선수가 팬에게 어떤 추억을 선물할지는 고민해 볼 문제다. 두산은 지난 4월 1일 개막전에서 끝내기 홈런 타구를 잡은 후 공을 기부한 팬들을 초청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11회 말 호세 로하스의 역전 끝내기 홈런 타구였다. 로하스에게는 데뷔 첫 홈런인 데다 지도자로 첫 걸음을 내딛은 이승엽 감독의 첫 승 기념구였다. 의미가 컸는데, 해당 팬들이 이를 선뜻 기부했다. 이에 이 감독이 두 사람을 정식 초청, 이 감독과 로하스가 유니폼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기념구를 회수한 건 아니지만,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여기로 공(홈런) 날려줘' 스케치북을 들었다가 실제로 이정후로부터 '홈런 배송'이 이뤄진 사례도 있다. 키움 구단은 공에 이정후의 사인을 받아주고, 사인 배트와 함께 좌석 업그레이드를 선물한 바 있다. 금액만 따지면 30만원 안팎이지만, 값을 매길 수 없는 추억을 팬에게 안겼다. 그리고 키움과 이정후는 그 선물로 마케팅 효과와 슈퍼스타의 아이덴티티를 굳건히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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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KT 박병호, 9년 연속 20홈런 시상식…순금 배트 선물

KT 위즈 간판 박병호(36)의 의미 있는 시상식이 열렸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앞서 박병호의 9년 연속 20홈런 시상식을 열었다. 박병호는 지난달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정복, KBO리그 사상 첫 대기록을 세웠다. KT는 박병호의 대기록을 기념해 순금 배트가 포함된 트로피를 제작해 선물했다. 또한, 연고지 수원에서 박병호와 같은 홈런 타자가 지속해서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원 지역 6개 학교에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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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W 동물잠옷, 최고 351만원 경매 낙찰…바자회 기부

뉴이스트W 동물잠옷 판매 수익금이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일에 쓰인다.지난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케이옥션 경매사이트에서는 '위아자 나눔장터 2017'이 진행됐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벼룩 시장이다. 지난 10월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근처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데 이어 온라인 경매로도 오픈됐다.뉴이스트W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팬미팅 '러브 앤 드림' 당시 입었던 '잠꼬대' 무대 의상을 기증했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데 쓰는 행사의 취지에 동의하고 흔쾌히 친필사인과 함께 물품을 제공했다.행사 측에 따르면 뉴이스트W 렌(최민기)의 토끼 잠옷이 351만원으로 최고가에 판매됐다. 이어 JR(김종현)의 거북이 잠옷이 303만원, 백호(강동호)의 호랑이 잠옷이 213만원에 낙찰됐다.올해 '위아'에서 가장 높게 팔린 물품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놓은 ‘문재인 시계 1호’로 420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 워너원 강다니엘 모자가 240만원, 세븐틴 우지의 무대의상이 199만원,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순금팔찌가 220만원 등에 팔렸다. 이승엽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배트에는 10여 명의 경쟁자가 몰렸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기증한 이 야구 배트는 70만원에 낙찰됐다. 배우 김희선은 따로 코너를 차려야 할 정도로 많은 물건을 기부, 좋은 일에 앞장섰다. 이 외에도 배우 박신혜·이병헌, 가수 트와이스·정세운·방탄소년단 등이 물건을 내놓으며 마음을 보탰다.황지영기자 2017.11.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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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강다니엘 모자, 240만원 판매..'위아자' 워너원 모자 판매액, 기부

워너원의 모자 11개를 판 수익금이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일에 쓰인다.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근처에서 ‘위아자 나눔장터 2017’ 이 열렸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벼룩 시장이다. 시민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참여했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데 쓰는 행사의 취지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룹 워너원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이 행사에 직접 사인을 한 모자 11개를 내놓았다. 이날 강다니엘의 모자는 연예계 스타 중 가장 고가로 판매가 됐다.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초등학생이 강다니엘이 쓰던 모자를 240만원에 사갔다. 강다니엘을 비롯해 워너원 멤버들이 내놓은 다른 모자는 각 20만원~30만원대에 판매됐다. 팬들은 스타의 애장품을 사면서 동시에 좋은 일에 기부를 한다는 점에서 좋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놓은 ‘문재인 시계 1호’는 420만원에 낙찰됐으며,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정장과 순금팔찌는 각각 30만원, 220만원에 팔렸다. 이승엽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배트에는 10여 명의 경쟁자가 몰렸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기증한 이 야구 배트는 70만원에 낙찰됐다. 배우 김희선은 따로 코너를 차려야 할 정도로 많은 물건을 기부, 좋은 일에 앞장섰다. 이 외에도 배우 박신혜·이병헌, 가수 트와이스·정세운·방탄소년단 등이 물건을 내놓으며 마음을 보탰다. 김연지 기자 2017.10.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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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원정 경기'는 모두 끝났다

또 하나의 역사였다. 최초의 사건이자 축제였다. KBO 리그 10개 구단이 단 한 명의 선수를 향해 마음을 모았다. '국민타자' 이승엽(41)이 그 주인공이다.이승엽은 9월 30일 잠실 LG전에서 후반기 내내 이어 온 '은퇴 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리 은퇴를 선언했고, 자신이 누볐던 전국의 모든 야구장에서 선물과 박수를 받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승엽이기에 가능했던 대장정. 그는 "모든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평생 기념할 만한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은퇴 투어 마지막 주자는 LG였다. 경기를 앞두고 신문범 LG스포츠 대표이사가 직접 홈 플레이트 근처로 나왔다. 이승엽에게 스피커가 내장된 목각 기념패를 선물했다. 잠실구장과 이승엽의 타격 장면을 형상화해 만든 선물이다. 이승엽의 배트를 만드는 캐나다산 하드 메이플을 사용해 수제작 했다. 내부에는 스피커가 들어 있다. 버튼을 누르면 이승엽의 응원가가 울려 퍼진다. 이승엽은 1995년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1-1로 맞선 9회 류중일(전 삼성 감독)의 대타로 나와 LG 레전드 투수 김용수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때려 냈다. 바로 그 장소에서 바로 그 상대팀의 마지막 선물을 받았다. 기념패와 함께 준비된 '36번' 기념 액자에는 LG 선수들 전원이 이승엽에게 보내는 축하와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 박용택과 차우찬이 대표로 전달했다.이승엽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은퇴 투어를 앞두고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 구단 관계자분들과 팬들에게 부담과 실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기우였다.모든 구단과 야구팬이 한마음으로 이승엽의 마지막 순간을 기념했다.첫 주자인 한화는 선수들의 메시지를 담은 베이스와 현판, 보문산 소나무 분재를 선물했다.역대 최다승 투수인 송진우를 분재 전달자로 초청하는 깜짝 이벤트도 펼쳤다. 막내 구단 kt의 은퇴 투어 날은 때마침 이승엽의 선수 등록일상 생일(8월 18일)과 겹쳤다. 작은 생일잔치가 열렸다. kt는 현판과 액자, 인두화를 준비했다. 넥센은 이승엽의 등번호 36을 새긴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했다. 넥센 선수들 전원이 경기 전 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도열하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유니폼 뒷면에 이승엽과 넥센 선수들의 사인을 담아 경매에 부쳤다.수익금을 불우 이웃에게 기부했다.SK는 여행 가방 2개에 각각 숫자 3과 6을 적어 선물했다. 가방 안을 각종 여행 용품으로 가득 채웠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 여행을 다니며 휴식하라는 의미였다. 두산은 경기도 이천에서 직접 제작한 달항아리 도자기를 준비했다. 이 도자기에는 이승엽이 늘 좌우명으로 꼽은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롯데는 순금 10돈을 들여 제작한 잠자리채를 이승엽에게 건넸다. 이승엽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하던 2003년, 야구장 외야에 처음으로 등장했던 잠자리채의 추억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롯데는 그해 이승엽에게 신기록을 완성하는 56호 홈런을 허용한 팀이다. KIA는 이승엽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 냈던 광주 무등야구장 의자를 떼어 왔다. NC는 창원을 상징하는 '누비자 자전거' 모형을 선물했다.1일 잠실 LG전을 마지막으로 이승엽의 '원정경기'는 모두 끝났다. 이승엽은 이제 3일 대구 넥센전에서 프로 23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진정한 '은퇴식'이다. 그는 현역 생활의 마지막 '목표' 하나를 남겼다. "마지막 경기에선 진짜 '이승엽다운' 스윙을 하겠다." 배영은 기자 2017.10.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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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프로야구 올스타전] 롯데, 9차례 최다 ‘별들의 고향’

‘별 중의 별’ 올스타전 MVP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최고의 별들이 기량을 겨루는 올스타전에서는 누가 가장 눈부신 활약으로 ‘왕별’ 자리에 오르게 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역대 올스타전 MVP들의 면면을 되돌아보면서 올해는 과연 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될지 점쳐보자.▲롯데는 ‘MVP 군단’ 지난해까지 배출된 총 24명의 올스타전 MVP에는 롯데 선수가 무려 9명이나 포함돼 있다. 특히 박정태는 1998∼99년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MVP를 2연패했으며. 김용희는 원년인 82년과 84년 두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롯데는 89∼91년 3연패에 이어 2004∼2005년에도 연거푸 정수근과 이대호가 MVP를 차지해 ‘올스타 MVP 군단’의 면모를 이어갔다. 그 뒤를 KIA(전신 해태 포함)가 5명.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가 3명으로 잇고 있다. 반면 삼성은 85년 김시진 이후 20년 넘게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1순위는 홈런 타자총 24명 중 타자가 22명인 반면 투수는 단 2명에 불과해 타자들이 올스타전 MVP 수상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런 등 화끈한 타격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다 투수들은 관례상 3이닝 이상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수는 85년 김시진과 94년 정명원이 3이닝 무실점으로 MVP를 차지했을 뿐이다. 반면 타자들 중 68%에 달하는 15명이 홈런을 기록해 ‘홈런=올스타전 MVP’이라는 등식을 입증했다. ▲승용차에서 현금까지 올스타전 MVP의 부상을 통해서도 시대상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82년 원년의 맵시를 시작으로 98년 삼성 SM520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승용차가 단골 메뉴였으나 99년부터 3년 간은 순금 야구공과 배트가 수여됐다. 이어 2002년부터는 현금 1000만 원으로 바뀌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화섭 기자 2006.07.20 10:27
야구

[조명탑] KIA 이종범 첫 선발 결장

KIA 주장 이종범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장에서 제외됐다. KIA는 컨디션 난조로 타격이 부진한 이종범 대신 김경언을 선발 중견수겸 9번타자로 기용했다. 양준혁 최다타점 시상식개인 최다타점(1146점) 신기록을 세운 삼성 지명타자 양준혁, 개인 1000안타를 달성한 삼성 유격수 박진만에 대한 시상식이 2일 대구 KIA전에 앞서 열렸다. 양준혁은 순금 10냥 기념배트와 격려금 500만 원, 박진만은 순금 1냥 기념메달과 격려금 300만 원을 각각 부상으로 받았다. 시상은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김응용 삼성 사장이 맡았다. LG 이동현 의병소집 해제LG 우완 이동현(23)이 1일 오른 팔꿈치 수술로 의병 소집 해제 됐다. 지난해 8월22일 입대했던 이동현은 그동안 경기 구리시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 왔다. 이동현은 지난 2004년 말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마쳤으나 상태가 악화돼 올 2월 일본서 재수술 했다. 이동현은 6월 중순께 재활군에 합류한뒤 내년 시즌 복귀를 위해 준비할 예정이다.두산, 5월 MVP에 박명환·이종욱두산은 2일 잠실 LG전에 앞서 팀 선정 &#39처음처럼 5월 MVP&#39로 투수 박명환, 타자 이종욱을 선정해 의류 상품권 50만원 어치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박명환은 5월 한달간 4승1패, 방어율 1.57을 기록했으며 이종욱은 22게임에 나서 타율 3할3푼3리, 6도루를 기록했다.한화 &#39레드 준&#39 행사 실시한화는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39레드 준(RED JUNE)&#39행사를 실시한다. 6월 한 달간 붉은 색 상의를 입고 입장하는 관중들에 한해 일반석 20%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로 매 일요일 홈경기마다 실시하고 있는 &#39레드 선데이&#39를 평일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정민태·조용준 본격 피칭 훈련어깨 수술 뒤 재활 중인 현대 투수 정민태와 조용준이 2일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100개씩의 배팅볼 투구를 끝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마친 둘은 이날 원당구장에서 포수를 앉혀 놓고 50개씩의 공을 던졌다. 두 투수 모두 이르면 7월께 1군 합류가 가능할 전망. 2006.06.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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