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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두 시즌 연속 '봄 농구' BNK, '신구조화'로 창단 첫 우승 도전 [IS 포커스]

2019년 창단 이후 하위권에서 전전했던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두 시즌 연속 ‘봄 농구’에 안착했다.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줬고, 성장세가 가파른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올 시즌 창단 최고 순위를 기록한 BNK는 기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한다.17승 13패를 기록,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부산 BNK의 플레이오프(PO) 맞대결 상대는 3위 용인 삼성생명이다. 지난 1일 리그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1일 경기에서 4위 인천 신한은행을 꺾으면서 정해졌다. 여자농구는 정규리그 1위 팀-4위 팀, 2위 팀-3위 팀이 3전 2승제로 PO를 치른다. 올 시즌 BNK는 삼성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다.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BNK를 향한 평가는 다소 냉소적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팀을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베테랑 센터 김한별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개막 초반 결장이 불가피했다. 발목 부상으로 고생한 슈터 강아정도 은퇴를 선언하고 팀을 떠났다. 힘이 좋은 포워드인 김진영도 한엄지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BNK는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해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후 라운드마다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승수를 쌓았다. 5라운드에서는 1승 4패로 부진했지만, 정규리그 상위권 자리를 이미 확보한 터라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다.올 시즌 BNK의 상승세 비결은 유망주들의 발굴 및 성장에 있다. 5년 차 가드 이소희는 30경기에서 평균 16.9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의 집요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기량이 늘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이소희와 함께 BNK 앞선을 책임졌던 가드 안혜지도 올 시즌 평균 9어시스트로 해당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자리했다.포워드 진안과 한엄지의 발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진안은 올 시즌 평균 13.2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지난 시즌(17.1점)보다 낮아졌지만, 골 밑에서의 적극성이 늘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신한은행에서 팀을 옮긴 한엄지는 BNK의 ‘복덩이’가 됐다. 그는 쏠쏠한 활약(평균 8.7점 5.8리바운드)으로 진안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끈다.베테랑 센터인 김한별(37)은 BNK 신구조화의 정점이다. 팀 내 맏언니인 그는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매 경기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골 밑을 장악한다. 팀 내에서는 진안에 이어 리바운드 2위(경기당 평균 8.8개)다. 삼성생명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한별은 PO에서도 여전한 기량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전망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06 06:51
스포츠일반

‘강대강 전략’ 강이슬과 강아정, 슈터 전쟁 나선다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는 강이슬(28·1m80㎝)과 강아정(33·1m80㎝)의 ‘슈터 전쟁’이 될 전망이다.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PO가 31일 청주 KB와 부산 BNK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다. 올 시즌 KB는 25승 5패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BNK는 12승 18패로 리그 4위다. BNK는 용인 삼성생명(11승 19패)과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친 끝에 창단 첫 PO 무대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KB가 앞선다. KB는 ‘국보 센터’ 박지수뿐 아니라 강이슬, 김민정, 최희진, 엄서이 등 포워드와 허예은, 심성영, 염윤아 등 가드까지 전력에 빈틈이 없다는 평가다. 24경기 만에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더군다나 KB는 올 시즌 BNK와 여섯 번 맞붙어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위협적이다. 강이슬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18점을 기록했다. 강이슬의 장점은 3점 슛. 올해 경기당 3점 슛 평균 3.21개(총 90개)를 성공해 3득점상을 받았다. 3점 야투상도 3점 슛 성공률 45.9%(90개 성공/210개 시도)를 기록한 강이슬의 몫이었다. 강이슬은 BNK 상대로 5경기에 나서 평균 16.6점을 기록했다. 3점 슛도 총 15개 성공했다. 성공률은 42%(15개 성공/36개 시도)였다. 지난해 12월 20일 4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야투 성공률이 63.6%(7개 성공/11개 시도)에 이르렀다. 자유투 5개도 모두 넣었다. BNK도 슈터 강아정으로 맞선다. 올 시즌 강아정은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21분 18초 동안 6득점·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1.2%(29개 성공/93개 시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B에서 BNK로 이적한 강아정은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중에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시즌 중후반에는 강아정의 손끝이 매서웠다. 강아정은 1라운드 5경기에서 3점 슛 성공률 21.9%(7개 성공/32개 시도)에 그쳤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5라운드에서는 4경기 40%(6개 성공/15개 시도)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7일 아산 우리은행과 시즌 최종전에서는 3점 슛 3개 포함 10점을 기록하며 팀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양 팀 사령탑은 상대 슈터를 경계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강아정은 슛도 강점이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력이) 좋다. 강아정이 슛을 쏘지 못하게 막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며 “실력은 강이슬이 한 수 위”라고 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강이슬은 슈터로서 움직임이 좋다. 활동량 줄이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강아정은 상대팀을 긴장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31 07:00
스포츠일반

“고향 오니까 억수로 좋네예, 단디 함 해볼랍니다”

“고향에 오니까, 억수로 좋네예.”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 강아정(32)을 최근 부산 기장의 부산은행 연수원에서 만났다. 그는 진한 부산 사투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8년부터 14년간 청주 KB에서만 뛴 한국 여자농구의 대표 슈터다. 지난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계약 기간 3년, 연봉 총액 3억3000만원에 고향 팀인 BNK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 태생인 강아정은 지역 농구 명문 동주여고를 졸업했다. 여고 선배이자 ‘레전드’인 BNK 박정은(44) 감독과 변연하(41) 코치가 기장의 한 횟집에서 그를 만나 고향 팀 이적을 설득했다. 그는 “BNK 국장님이 보자고 해서 나갔더니 감독님과 코치님이 함께였다. 선배님들 얼굴을 보자마자 ‘가야겠다’고 직감했다. 그날 술로 녹다운됐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부산 농구가 위기다. 어린 선수 사이에서 중심도 잡아주고 승부처에서 한 방을 해줄 네가 필요하다. 몇 년 전부터 코트에서 즐거워 보이지 않던데, 고향에서 잘 마무리하자”고 강아정을 설득했다. 강아정은 “내가 간다고 당장 우승 전력이 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씀해줘 울컥했다. 감독님만 믿고 왔다”고 말했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처음으로 고교 동문 선후배가 같은 팀 감독·코치·주장을 맡았다. 셋 다 키(1m 80㎝)도, 선수 때 포지션(포워드)도, 심지어 슛 폼(투 핸드)도 똑같다. 프로 15년 차 강아정은 박 감독과는 적으로, 변 코치와는 동료로 뛴 적이 있다. 강아정은 “신인 때 박 감독님 막다가 1분 만에 파울 3개를 했다. 그 시절 스타 선수였는데 같은 팀 어린 선수들을 잘 챙겼다. 변 코치님은 내가 고교생일 때 모교를 찾아와 슛도 가르쳐주고 그날 신은 농구화도 주고 갔다. 나중에 KB에서 같이 뛰는데, ‘슈터는 표정에 마음이 드러나면 안 된다. 10개를 못 넣어도 마지막은 꼭 자기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한 KB는 FA 강아정을 잡는 대신 슈터 강이슬(27)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3점 슛 부문에서 강이슬이 1위(2.46개), 강아정이 2위(2.04개)였다. 강아정도 긴 시간 몸담았던 KB를 떠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는 “짐 빼러 KB 숙소(청주)에 갔는데, 구석구석 뭐가 많더라. 경비 아저씨가 ‘왜 갔냐’며 아쉬워하셨고, 팬들이 손편지도 써줬다. 울다가 짐을 싸다가 했다. 그래도 거동 불편한 엄마가 ‘부산이니까 자주 갈 수 있다’고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강아정은 인터뷰 당일 BNK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KB에서는 노랑과 분홍색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빨강이나 검정 같은 강한 컬러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BNK는 강아정 외에도 지난 시즌 삼성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김한별(35)도 영입했다. 박 감독은 “남편(배우 한상진)이 ‘이제 됐어’라며 좋아했다”며 웃었다. 강아정은 “한별 언니가 ‘너나 나나, 전 소속팀에서 더 잘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 텐데, 우리 둘 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5승 25패) BNK는 단숨에 우승권 팀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강아정은 “빠르고 젊은 BNK는 초반에 잘하다가 막판에 무너졌다. 후배들을 심리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우리는 더 내려갈 데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고 동창들은 전부 시집가서 애 낳고 이제는 나만 남았다. 여고 시절처럼 부산에 농구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끝 무렵 강아정에게 부산 사투리로 각오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팀원들이랑 함께 단디함 해볼랍니다. 응원 마이 해주이소. 내 보러 경기장 올 거지예”라며 겸연쩍어하더니 결국 파안대소했다. 부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15 07:50
스포츠일반

여자농구 BNK,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 영입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32·1m80㎝)을 영입했다. BNK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강아정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3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부터 청주 KB에서만 뛴 강아정은 고향팀 BN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아정은 부산 동주여고 출신이다. 강아정은 지난 시즌 KB에서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점, 4.3어시스트, 3.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강아정은 “마지막 FA를 앞두고 선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BNK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즐거운 농구를 해보자고 제의했다”고 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BNK는 박정은 감독은 선임한 데 이어 해결사 강아정을 영입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21 16:36
스포츠일반

우리은행에 대패한 뒤 찾아온 '강아정 데이'

청주 KB가 '반전'에 성공했다. KB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KB가 승리를 가져갔다. 의미가 큰 승리였다. KB는 5일 전 '우승 라이벌'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63-83, 20점 차 대패를 당했다. 7연승을 달리던 흐름은 깨졌고, 자존심은 무너졌으며, 8승3패로 우리은행에 공동 선두를 내줘야 했다. 절치부심한 KB는 독한 마음을 품고 신한은행을 상대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보물' 박지수가 25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반전을 이끌었다. 여기에 '주장'이자 '슈터' 강아정이 큰 힘을 보탰다. 그는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총 14득점을 올렸고, 7어시스트를 더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역대급 기록이 탄생했다. 강아정은 개인통산 3점슛 700개를 달성했다. WKBL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역대 1위인 변연하(1014개), 2위 박정은(1000개), 3위 김영옥(921개)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앞선 3명 모두 은퇴한 선수들이다. 현역으로서는 유일하게 700개 고지에 들어섰다. 또 강아정은 어시스트 900개를 달성했다.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강아정이 대기록을 세우는 날 KB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아정은 "기록 달성에 대해서는 몰랐다. 경기 후 들어서 기분이 좋기는 한데, 이전 경기에서 너무 대패를 해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기록 보다는 연패를 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이번 승리로 팀 분위기가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역대급 기록을 세웠지만 강아정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평균 2.45개로 3점슛 성공은 1위지만 성공률은 29.3%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30%를 넘기지 못하는 성공률에 스스로 자책했다. 강아정은 "2라운드 들어 내 득점이 떨어졌다. 상대 수비가 막으려 할 때 나도 모르게 의식을 하게 된다. 다른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된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아정은 평균 14.09점으로 득점 9위에 랭크됐다. 연패를 허락하지 않은 KB는 다시 연승을 준비한다. KB는 12일 삼성생명과 격돌한다. 강아정은 "한 경기 한 경기 계속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기본을 지키면서 잘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10 13:58
야구

[현장박스]유희관이 거기서 왜 나와?

'유희관이 거기서 왜 나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WKBL(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여자프로농구와 크게 인연이 없는, 다른 종목 스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의 간판 투수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일반인 자격으로 3점슛 콘테스트 번외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평소 농구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대잔치 시절 허재의 열렬한 팬이었다. 또 중앙대를 졸업한 유희관은 서울 SK의 에이스 김선형과도 돈독한 사이로 알려졌다. 유희관은 "평소에 농구에 관심이 많다. 여자포르농구도 많이 사랑해 달라"며 농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농구에 대한 애정만큼 농구 실력도 대단했다. 한국 최고의 제구력을 자랑하는 그는 농구공으로도 정확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유희관은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25개의 슛을 시도해 9점을 넣었다. 일반인 실력치고는 수준 높은 성공률이었다. 이 장면을 본 장내아나운서는 "농구도 제구가 되네요"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1쿼터가 끝난 뒤 열린 본경기에서 유희관은 동주여고 임정빈 선수와 맞대결을 펼쳤다. 많은 관중 속에서 긴장한 임정빈이 2점에 그쳤다. 농구에서도 제구력을 뽐낸 유희관은 8점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유희관의 참가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색다른 재미를 농구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유희관의 농구 실력과 함께 타 종목 스타 선수가 이렇게 다른 종목을 위해 노력하고, 또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은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번외경기가 아닌 진짜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KEB하나은행)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3점슛 콘테스터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2명, 심성영과 강아정(이상 KB스타즈)이 결선에 올랐다. 강이슬은 지난해 챔피언 자격으로 결선에 자동진출했다. 심성영이 먼저 18점을 성공시켰다. 강아정은 13점에 그쳤다. 이후 던진 강이슬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초반 고전하다 중반부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총 19점을 기록, 다시 한 번 최고의 3점 슈터로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우승은 역대 다섯 번째다. 그는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강이슬은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올해에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강이슬은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약간 있긴 했는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슛이 잘 들어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13 06:00
스포츠일반

김소니아-강아정, 우리-KB전 키 플레이어

'상대방의 강점을 훔쳐라'.여자 프로농구 '2강'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국민은행이 벌일 시즌 두 번째 맞대결 키워드다. 지난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첫 대결에서 우리은행이 59-57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개막 6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KB국민은행(6승1패)은 2위로 바짝 뒤쫓고 있다. 우리은행이 이길 경우 KB국민은행과 격차를 벌리고 독주 체제를 갖춘다. 반면 KB국민은행이 이길 경우 다시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다.풍부한 경험이 강점인 우리은행이 '높이'에서 이겨야 다시 한 번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골밑 장악은 KB국민은행의 주 무기다. KB국민은행 박지수(193cm)는 앞으로 10년간 여자 농구를 책임질 최강 토종 센터로 꼽힌다. 올 시즌 블록슛 1위(경기당 2.5개)와 리바운드 3위(11.9개)로 맹활약했다. 그 덕분에 KB국민은행은 6개 구단 중 팀 리바운드 1위(47게)를 달리고 있다.우리은행은 김소니아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2014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던 혼혈 선수 김소니아는 5년 만에 우리은행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KB국민은행전에서 탄탄한 체력과 특유의 적극적인 플레이로 박지수를 흔들었다. 이 경기에서 12득점 10리바운드를 걷은 김소니아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13득점의 박지수를 압도했다. 현재 리바운드 9위(6.8개). 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은 "우리은행은 높이를 바탕으로 한 팀에 약한 면모를 보인다"라면서 "베테랑 임영희·김정은·박혜진이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 준다고 생각하면 김소니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소니아가 빅맨 역할을 잘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강아정. WKBL높이에서 우세한 KB국민은행은 우리은행만큼 외곽슛이 잘 터져야 승산이 있다. 우리은행은 득점 10위권 내 국내 선수인 박혜진(득점 4위·18.2득점)과 김정은(6위·13.1득점)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임영희는 16위(9.7득점)다. KB국민은행은 박지수(10위·12.7득점)를 제외하면 슈터 강아정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아정은 올 시즌 경기당 10.1득점을 올렸지만, 지난 우리은행전에선 2득점에 그쳤다.김 해설위원은 "우리은행은 수비를 기본 전술로 삼는 팀이기 때문에 상대팀 슈터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라면서 "강아정도 우리은행을 상대로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아정이 제 역할을 해 준다면 KB국민은행이 상대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KB국민은행전은 오는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1.26 16:51
스포츠일반

2쿼터를 잡는 팀이 경기를 지배한다

'2쿼터를 잡아라'.다음 달 3일 개막하는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는 팀당 외국인 선수가 1명으로 줄었다. 그러면서 2쿼터 10분간은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게 됐다. 팀당 외국인 선수를 2명 보유하고 1·2·4쿼터에 외국인 1명, 3쿼터에 외국인 2명이 모두 뛸 수 있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개막을 앞두고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은 2쿼터가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2쿼터에 국내 선수만 뛰는 것이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가 구단 전력의 5할 이상을 차지했지만, 이제 토종 선수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국내 선수 역할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고, 이환우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초반에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상황을 시작으로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 어떤 모습일지, 그런 부분이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전반을 어떻게 끝내는지가 중요한데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가 앞으로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골밑이 강한 국내 선수를 보유한 팀이 유리하다는 뜻이다.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96㎝)를 보유한 KB국민은행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최근까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경험하며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박지수를 넘어설 만한 국내 선수는 없다. KB국민은행은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이 건재하고, 자유계약(FA)으로 염윤아를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안덕수 청주 KB국민은행 감독은 "국내 선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외국인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 때 국내 선수의 역할이 승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유일한 외국인 선수 관리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통합 우승 7연패에 도전하는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체력이나 부상이 걱정된다"며 "이를 잘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체력이나 파울, 부상이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주영 기자 2018.10.31 06:00
스포츠일반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은 '7연패 우리은행' vs '박지수의 KB'

6개 구단 사령탑(왼쪽부터 안덕수 KB국민은행 감독,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이 29일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정시종 기자청주 KB국민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아설까.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2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중 5개 구단 사령탑이 KB스타즈의 우승을 전망했다. 여자농구는 그동안 '우리' 세상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통합 우승 6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상황은 달라졌다. KB국민은행이 임영희·박혜진·김정은 삼각편대가 버틴 우리은행을 제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KB국민은행은 핵심 선수 센터 박지수(196㎝)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을 경험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부터 2쿼터에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막강한 토종 센터를 보유한 팀이 유리한데, 현재 리그엔 박지수를 넘어설만한 국내 선수가 없다. KB국민은행은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이 건재하고, 자유계약(FA)으로 염윤아를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은 KB국민은행에게는 창단 첫 우승으로 향하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KB국민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은 디펜딩 챔피언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 정시종 기자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KB국민은행의 막강 전력을 인정했다. 위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많이 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KB국민은행의 선수층이 가장 두껍다. 박지수가 WNBA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우승에 가장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KB국민은행이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박지수의 존재가 크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객관적 전력에서 가장 앞선다"고 평가했다.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어디가 우승할지 모를 만큼 전력이 비슷하다. 예상을 못하겠다"면서도 "그래도 전력이 좀 더 나은 팀은 KB국민은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도 "선수 구성을 봤을 때, KB국민은행이 우승후보라고 본다. 또 삼성생명의 국내선수들이 잘 준비한 모습이었다. 우리은행도 국가대표를 주축으로 계속 해 온 팀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세 팀이 막강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내외곽이 가장 안정적"이라며 KB국민은행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관측했다. '공공의 적'이 된 KB국민은행 안덕수 감독만은 여전히 우리은행을 경계했다. 안 감독은 "우리은행이 지금까지 쭉 6연패를 했다. 그만큼 좋은 팀"이라면서 "우승후보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있을 것이다"며 신중을 기했다. 이번 시즌 여자농구에는 더 흥미로운 경기를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줬다. 우선 외국인 선수의 숫자가 구단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종전에는 팀당 2명씩 보유하고 3쿼터에 한해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명씩만 보유할 수 있고 그나마 2쿼터엔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다. 비디오판독이 적용되는 경우는 종전보다 확대됐지만,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는 4쿼터 또는 연장전 2분 전부터로 제한됐다. 개막전은 다음 달 3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로 열린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10일까지 7라운드에 걸쳐 6개 구단이 팀당 35경기씩 총 105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14∼18일, 챔피언결정전은 3월 21∼29일으로 예정돼 있다. 올스타전는 내년 1월 6일 장충체육관에서 편쳐진다. 장충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피주영 기자 2018.10.29 14:50
스포츠일반

2017년 케이토토, 다양한 이벤트로 토토팬 사랑 받아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2017년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토토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벤트는 조회 수 8만7407건을 기록한 ‘스포츠토토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다. 건전한 스포츠토토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취지로 열린 공모전은 UCC 부문·운영전략 부문·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포스터 부문 등으로 진행됐다. 참신한 기획이 쏟아진 공모전은 지난 6월 23일에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최종 심사 및 시상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지난 6월에 펼쳐진 ‘스포츠토토 빅매치 2017’도 올해 큰 호응을 얻은 이벤트였다. 여자프로농구(WKBL) 최고 슈터인 강아정(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강이슬(KEB하나외환) 박혜진(우리은행) 등이 출전한 이벤트는 30초간 3점슛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선수들은 농구팬들과 직접 슛 대결을 펼치기도 해 큰 호응을 얻었다.건전구매 이벤트도 토토팬들의 건강한 구매와 건전한 스포츠 레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썼다. 건전화 이벤트는 ‘셀프 진단평가’ ‘셀프 구매계획’ ‘건전 구매 캠페인’ 서비스를 제공해 회원 스스로 건전한 구매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이벤트는 매달 1만 건부터 3만 건 사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케이토토 관계자는 “2017년도 케이토토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스포츠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2018년에도 케이토토는 꾸준히 건전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로 즐거운 스포츠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2017.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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