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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30세’에 프로 데뷔 기적…부천 CB 전인규의 프로 적응기

‘만 서른 살 신인 선수’, 뭔가 단어의 조합이 어색해 보이는 이 문장은 부천FC1995의 새로운 중앙 수비수 전인규를 소개하는 말이다.1993년생 전인규는 2024시즌 부천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신인이다. 삼일공고와 남부대를 거쳐 2023년까지 K3에서 베테랑으로 활약한 그는 다시 신인 선수가 됐다.전인규는 지난 9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R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해 101분의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경기 평점 6.8점(팀 내 3위)을 기록한 그는 곧바로 이어 16일 3R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3R 역시 105분의 풀타임을 뛴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공중경합(6개)을 성공하고, 10개의 획득을 기록하면서 평점 7.2(팀 내 4위)에 올랐다.전인규의 공식 기록상 K리그 데뷔전은 지난 3월 9일 2R 충남아산전이다. 하지만 정신없었던 경기 당일 현장 상황과 무승부라는 결과로 그는 데뷔전을 마냥 만끽할 수는 없었다. 전인규는 “2R 경기에서는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감사함이 제일 컸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기지 못해서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래서 3R 서울E전은 그에게 더 뜻깊은 ‘진짜 데뷔전’이 됐다. 전인규는 자신의 홈경기 데뷔전을 앞두고, 팬과 함께하는 부천만의 승리 셀레브레이션인 ‘승리의 랄랄라’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 SNS의 지난 영상들을 돌려보면서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바람대로 부천은 3R 경기에서 짜릿한 시즌 첫 승을 챙겼고, 그는 전혀 어색함 없이 ‘승리의 랄랄라’에 함께했다.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전인규는 망설임 없이 “3R PK VAR을 보는 순간이었다”고 답했다.후반 30분 전인규가 상대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 여부에 대해 판정하는 상황이었다.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긴장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파울이 아니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심판에 따라 다른 판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었다”면서 고개를 저었다.전인규는 최근 훈련장에서 K리그 베테랑 수비수 닐손주니어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옆에서 함께 꾸준히 지켜봐 온 강샛별 통역관은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며 “전인규는 우리 팀에서 제일 간절한 선수일 것”이라고 표현했다.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았고, 동계전지훈련 도중 팀에 합류한 전인규는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초반에는 훈련 템포나 스피드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특유의 묵묵함과 꾸준함으로 적응해 나갔고, 동계전지훈련 말미에는 연습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이처럼 전인규는 점점 발전해가는 기량으로 코칭스태프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는 선수가 됐다.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는 첫 인사를 건넸던 전인규는 “첫 승리의 순간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더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3 12:51
국가대표

'밀고 때리고' 이탈리아, 반칙만 26개…하지만 옐로카드는 3장 뿐

반칙 수 26 대 12. 하지만 옐로카드는 단 1장 차이였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도전이 4강에서 마무리됐다. 김은중호는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2로 졌다. 김은중호는 전반전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이승원(강원FC)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41분 상대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한편 이날 이탈리아는 많은 반칙을 했다. 전반전에만 15개, 후반전에는 11개를 추가했다.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으로 이영준(김천 상무), 배준호(대전하나티시즌)을 괴롭혔다. 전반전에는 팔꿈치 사용으로 한국 선수들을 가격하기도 했다. 전반 35분 최석현(단국대)은 수비 상황에서, 2분 뒤 이영준은 공중볼 상황에서 팔꿈치에 맞았다. 하지만 해당 장면 모두 옐로카드가 주어지진 않았다.이날 이탈리아에 주어진 첫 옐로카드는 경기 진행을 방해한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에게 향했다. 나머지 두 장은 역습 상황을 저지하다 받았다. 배준호는 유니폼을 잡아당겨졌고, 배서준은 거친 태클을 당했다. 반면 공중볼 경합 상황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장면도 나왔다.특히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49분, 공격 가담한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이 등을 강하게 밀리며 넘어졌는데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직후 황인택이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번에는 파울이 선언됐다. 공격 흐름이 끊긴 김은중호는 결국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김은중호는 조별 리그부터 석연찮은 판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별 리그 프랑스전에선 황당한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지난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도 푸싱 파울이 불리지 않거나, 상대의 시뮬레이션에도 이영준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경기마다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2개 대회 연속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은 오는 12일 이스라엘과 3·4위전을 펼친 뒤 대회를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3.06.09 08:27
국가대표

'황당 편파판정' 시달린 김은중호…그래서 더 통쾌했던 '4강 신화'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4년 전 정정용호에 이은 2회 연속 대업이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어진 아쉬운 심판 판정은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는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김은중호는 오롯이 실력으로 이를 극복해 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축구가 국제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1983년·2019년 U-20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특히 3승 2무 무패로 4강까지 오르면서 2002년 월드컵 이후 21년 만에 무패 4강이라는 대기록도 남겼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깨트린 건 연장 전반 5분이었다. 이승원(강원FC)의 코너킥을 178㎝ 단신 센터백 최석현(단국대)이 헤더로 연결해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원과 최석현은 지난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같은 루트로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연장전에서 터진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낸 김은중호는 새 역사를 썼다. 4강 상대는 이탈리아다. 특히 황당한 편파판정 속에서도 끝내 승리와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통쾌한 승리였다. 경기를 진행한 호세 마리아 산체스 마르티네스(스페인) 주심의 판정이 경기 내내 한국을 괴롭혔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내 승전고를 울린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지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후반 막판 한국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으로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진 장면에서 되려 공격자 파울이 선언된 것이다. 배준호는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다 손을 쓴 상대 수비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앞선 경기들에서는 비슷한 장면에서 한국이 페널티킥을 허용한 바 있는데, 이번엔 페널티킥 대신 배준호의 파울을 선언했다.경기를 더 일찍 끝낼 기회를 놓친 뒤 연장에 돌입한 뒤에도 한국은 억울한 판정들과 맞서야 했다. 특히 최석현의 선제골이 터진 뒤에는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이어졌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무릎을 들고 경합해 큰 충돌이 발생했는데도 상대에 레드카드는 주어지지 않았다. 신경전 과정에서 얼굴에 맞지도 않은 상대가 시뮬레이션을 펼치자 이영준(김천 상무)에게는 옐로카드가 주어지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경합 과정에서 상대가 한국 선수 얼굴을 손으로 노골적으로 가격하거나, 공중볼 경합 전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한 장면에서도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져 공을 손으로 건드린 장면에서는 상대 파울이 아닌 한국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결과는 물론 자칫 선수들의 큰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인데도 아쉬운 판정들이 이어진 것이다. 비단 이 경기만은 아니었다. 앞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선 상대 크로스 경합 상황에서 상대와 충돌했다는 이유로 골키퍼 김준홍(김천)이 옐로카드를 받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에콰도르전 페널티킥 실점 장면 역시도 VAR을 거치고도 PK 선언까지는 애매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은중호는 앞선 경기들도, 그리고 이날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억울한 판정이 거듭 이어지는데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심판진의 편파판정 의도와 배경은 모르겠으나, 가장 중요한 결과를 잡아내면서 4강 신화를 썼다.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것이라 더욱 통쾌한 성과였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어려운 경기였다. 이 또한 이겨내 준 21명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집중력 싸움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줘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4강에 오른 김은중호는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티므로, 앞선 조별리그는 D조 2위(2승 1패)로 통과했다. 토너먼트에선 16강에서 잉글랜드, 8강에서 콜롬비아를 차례로 제압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U-20 월드컵 4강은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3.06.05 15:31
해외축구

김민재 '통한의 경고' 후폭풍…허망한 챔스 8강 탈락

나폴리와 김민재(27)의 ‘별들의 전쟁’ 여정이 허망하게 끝났다. 대진 추첨 당시만 해도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AC밀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8강에서 탈락했다.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배했던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1-2로 져 탈락했다.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이 뼈아팠다. 그는 지난 8강 1차전에서 대회 세 번째 경고를 받아 누적 경고 3회 징계로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의 공백을 대신 메운 건 브라질 출신 수비수 주앙 제주스였는데, 그 자리에서 실점이 나왔다.나폴리는 전반 43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치명적인 선제골을 실점했다. 하파엘 레앙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컷백을 지루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제주스는 상대 공격수 2명 중 1명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빠른 결단 대신 이도저도 아닌 수비에 그쳤다. 결국 지루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문전에서 슈팅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온전히 제주스에게 책임을 전가할 장면까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김민재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지루는 1차전에서 김민재가 꽁꽁 묶었다. 김민재에 막혀 1차전에서 최저 평점을 받았던 지루는 이날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골의 주인공이 됐다.사실 나폴리는 8강·4강 대진 추첨 당시만 하더라도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이 부풀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세리에A 팀인 인터밀란을 만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가 8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나폴리의 결승 진출 가능성(43%)을 가장 높게 예측할 정도였다. 그러나 연이은 악재가 나폴리의 UCL 여정을 막아섰다. 1차전에서는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뛰지 못했고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퇴장을, 김민재는 대회 세 번째 경고로 징계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앙귀사 대신 출전한 탕기 은돔벨레의 실수, 김민재 대신 출전한 제주스의 아쉬운 수비가 맞물려 2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했다.김민재 입장에선 지난 8강 1차전에서 경고로 이어진 불만 제스처 하나가 통한의 실수로 남게 됐다. 당시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이후 주심의 파울 선언에 과격한 몸짓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지만 순간을 참지 못한 대가는 컸다.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8강에서 다소 흥분한 상태였고, 결국 경험이 부족한 대가를 치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앞서 코파 이탈리아(컵대회)에서도 탈락한 나폴리는 남은 시즌 세리에A 우승 경쟁에만 전념하게 됐다. 다행히 리그에선 2위 라치오와 격차가 14점 차라 우승은 기정사실이 됐다. 옵타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망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확률은 100%다.김명석 기자 2023.04.20 06:37
프로축구

'원더골' 엄지성 "벤투 감독님께서 보셨으면 감탄하셨을 것"

“벤투 감독님께서 제 원더골을 보셨더라면….” 프로축구 K리그2(2부) 광주FC 측면 공격수 엄지성(20)은 지난 18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그림 같은 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지던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안양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안양 골키퍼 정민기가 손도 못 쓸 만큼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자신도 놀란 슛이었다.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엄지성은 “슛을 하고 나서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보니 그 순간이 슬로 비디오 같았다. 시간이 느리게 느껴졌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였던 것 같다”며 “경기가 끝나고 영상으로 골을 넣었던 장면을 다시 봤는데, (공이) 엄청 빠르게 가더라. 축구를 하면서 처음 느껴본 기분이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골 만큼이나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엄지성은 골을 넣고 오른손으로 엄지를 세우고 왼손으로는 세모 표시를 만들었다. 그는 “엄지를 세운 건 내 이름의 ‘엄지’를 뜻하고, 세모 표시는 ‘성’의 모양을 본 뜬 것이다”라고 웃었다. 숙소 룸메이트인 금호고 후배 정종훈이 제안한 세리머니였다. ‘원더골’은 훈련의 성과다. 그는 이번 시즌 동계훈련 때 슛 훈련 비중을 높였다. 엄지성은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시뮬레이션 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때 경기처럼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중에도 틈틈이 슛 훈련에 매진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엄격하고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 엄지성은 “팀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이 각자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한 개인 훈련 시간이 있다. 이정규 수석코치와 조용태 코치의 도움으로 슛 훈련을 30~50개 정도 한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지난 1월 A매치 기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을 마친 신인이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것. 엄지성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데뷔해 곧바로 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은 “안양전에서 내가 넣었던 골은 아무래도 흔하게 볼 수 없는 슛이다. 벤투 감독님께서 보셨더라면 감탄은 하시지 않았을까. 내심 (대표팀에 다시 뽑힐 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다”며 웃었다. 엄지성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6월 A매치에서는 더 많은 선수를 점검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좋은 기회로 대표팀 선수가 됐다. 하지만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나서면 전부 똑같은 선수다”라며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싶다.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태극마크에 앞서 광주의 K리그1(1부) 승격이 먼저다. 엄지성은 “최근 광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는 팀 승격이 첫 번째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26 05:59
축구

황의조 53일 만에 시즌 11호 골...한국인 최다골 신기록까지 2골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도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키웠다.보르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앙(1부리그) 31라운드 메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황의조는 후반 막판 헤딩 쐐기 골을 터뜨렸다. 약 두 달 만이자, 리그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11호 골(2도움). 지난 2월 13일 24라운드 랑스전이 마지막 득점이었다. 득점 순위는 공동 7위를 기록했다.황의조 활약으로 팀도 값진 승리를 챙겼다. 보르도는 지난 1월 23일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 승리(4-3) 뒤 무려 9경기, 기간으로는 3달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개 팀 중 최하위였던 보르도(승점 26·5승 11무 15패)는 메스(승점 23)를 끌어내리고 19위로 올라섰다. 1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리그앙은 19위와 20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18위는 2부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통해 잔류 여부를 가린다. 보르도는 18위 생테티엔(승점 27)을 승점 1로 추격했다. 17위 클레르몽(승점 28)과도 겨우 승점 2 차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황의조는 후반 43분 야신 아들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키퍼 키를 넘겨 자신에게 향하자, 헤딩 슛으로 메스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포효하며 두 달여 간의 마음 고생을 날렸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도 골 침묵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골맛을 본 지 오래됐다. 10개월 간 무득점이다. 황의조는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황의조는 후반 38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박스에서 메스 수비수 딜랑 브론과 발끼리 부딪쳐 넘어졌는데, 심판은 시뮬레이션 파울로 판단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남은 7경기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12골로 박주영(2010~11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두 골을 더 넣으면 리그앙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쓴다.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황의조는 올 시즌이 프랑스 무대 세 번째 시즌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11 08:58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축구가 미국에서 인기 없는 이유②

지난 칼럼에서 알아본 축구가 미국에서 인기를 못 얻는 이유는 3가지였다. 첫째, 축구는 시간 계산이 부정확하다. 둘째, 미국인들은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를 싫어한다. 셋째,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세계인이 제일 사랑하는 스포츠인 축구가 유독 미국에서는 그러한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본 칼럼에서 언급한 순서는 임의로 정한 것이다. 즉 순서가 앞에 있어도 더 중요한 이유는 아니라는 얘기다. 넷째, 축구는 미국인들이 좋아할 만큼 격렬하지 않다. 스포츠 관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 접촉(physical contact)은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중요하다. 다시 말해 미국인들은 경기 중 선수들 간에 접촉이 많고, 과격한 경기를 좋아한다는 말이다. 공격성이 증가할수록 시청률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말해주듯이, 스포츠 팬들은 폭력에 대한 갈증이 있다. 미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미식축구(NFL)는 덩치가 큰 선수들이 끊임없이 충돌한다. 몸을 부수는 것과 같은 강력한 태클에 팬들은 환호하고 즐거워한다. 격렬한 경기를 보면서 그들은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간접적으로 발산하는 것이다. 거친 몸싸움과 스피드로 유명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색다른 재미를 팬들에게 제공한다. 경기 중 자주 벌어지는 강한 바디체크로 자극받은 선수들은 종종 주먹다짐을 벌인다. 이러한 싸움은 부상당한 동료에 대한 보복, 팀의 단결, 경기 흐름의 전환, 상대방을 위협하기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반복하여 나타난다. NHL은 장갑을 벗어 던지고 합의하에 선수가 1대 1로 벌이는 맨 주먹질을 용인한다. 싸움이 시작되면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와 경기장 분위기는 한껏 올라간다. 심판은 선수가 위험에 빠지거나 빙판에 넘어질 경우, 혹은 주먹이 나오지 않고 시간만 끄는 경우 싸움을 중지시킨다. 주먹질에 가담한 선수는 단지 5분 퇴장 페널티만 부과된다. 하지만 넘어진 선수를 때리거나 스케이트 날 같은 위험한 도구를 이용한 경우에는 벌금 및 출장 정지 등의 징계가 내려진다. 마치 무슨 격투기 종목의 규칙 같지 않은가? 싸움을 근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팬들이 이런 주먹다짐을 즐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싸움을 도맡는 인포서(enforcer)가 상대방 선수를 링크에 눕히면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고 스타 대접을 해준다. 하키경기보다 주먹질이 더 재미있다는 팬들이 많은 곳이 바로 NHL이다. 야구팬들은 투수가 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를 타자 머리에 던지고, 이어 벌어질 벤치 클리어링으로 양 팀의 선수들이 모두 나와서 뒤엉키는 것을 기대한다. 나스카(NASCAR) 팬들은 자동차의 화려한 충돌에 열광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가 치열한 격투로 인해 피가 낭자한 종합격투기(MMA)다. 이런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축구는 체스같이 밋밋하다. 액션도 부족하고, 점수도 조금 나고, 극적인 역전도 드문 축구는 미국인들 눈에 지루한 전술(예를 들면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0-0을 목표로 전원 수비만 하는 경우)을 가진 스포츠일 뿐이다. 다섯째, 공격적이고 피지컬한 스포츠 문화를 좋아하는 미국에서 작은 접촉에도(혹은 접촉이 전혀 없었는데도) 과장된 반응을 보이는 축구 선수는 남자답지 않은 겁쟁이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러한 행위를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라 부르고, 미국에서는 흔히 플라핑(flopping)이라 칭한다. 플라핑 혹은 다이빙(diving)은 선수가 발레리나처럼 팔을 공중에 뻗고 넘어지는 속임 동작으로 심판의 파울 콜을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선수는 페널티 킥을 얻거나, 시간을 지연하고, 상대 선수에게 카드를 안길 목적으로, 혹은 동료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그라운드에 픽픽 쓰러진다. 플라핑은 축구에서 흔하다. 흥미로운 점은 문화에 따라 이러한 행동을 다르게 해석한다는 것이다. 영어 문화권은 선수의 과장된 행위를 ‘기만 행위(act of deception)’로 규정하지만 라틴 문화권은 이를 ‘기만의 예술(art of deception)’로 해석한다. 즉 누군가는 플라핑을 보고 격분하지만 이를 경기의 일부로 보는 문화권도 있다. 남유럽과 중남미 국가 출신 선수들은 확실히 플라핑에 능하고 이를 더 많이 시도한다. 2011년 미국의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다이빙을 가장 잘하는 선수 15명을 선정했는데, 거의 항상 다이빙을 한다는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나니 그리고 브라질의 네이마르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리스트의 73%를 남유럽과 중남미 국가 선수들이 장악했다. 미국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는 ‘와스프(WASP, 백인·앵글로색슨·개신교도)’는 엄격한 교육과 예의범절을 강조한다. 따라서 정직함이 중요한 미국 사회에서 축구의 플라핑은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속임수일 뿐이다. 미국의 스포츠 팬들은 “연기가 보고 싶을 때는 경기장이 아니라 극장에 간다”고 항변한다. 축구는 ‘아름다운 경기(the beautiful game)’로 불린다. 하지만 그림 같은 장면을 종종 연출하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아름다운 경기는 플라핑으로 인해 빛을 잃고 있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1.26 06:55
축구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행 확률은 아시아 팀 중 3번째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확률은 약 80%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확률이다. 미국 스포츠통계전문회사 위 글로벌은 17일(한국시각)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 12개 팀의 본선 진출 확률을 계산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2500회 이상 가상 최종 예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본이 본선행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본선 진출 확률이 83.92%였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8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다. '중동의 강호' 이란은 82%로 2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9.92%로 3위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4.44%였다. 베트남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올랐다. 중국은 베트남보다 낮은 3.68%에 그쳤다. 가장 약팀으로 평가 받은 건 팀은 2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레바논이다. 1.88%였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총 4.5장이다. 12개 팀이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10경기(홈앤드어웨이)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총 4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아직 조 추첨은 이뤄지지 않아서 변수는 있다. 다음 달 1일 열린다. 위 글로벌은 최종 예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본선 진출 가능성을 분석할 계획이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17 14:10
축구

논란 딛고 일어선 손흥민, EPL 한 시즌 최다골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29)이 명예 회복을 위해 축구화 끈을 고쳐맨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근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현재 7위(승점 49점)인 순위 향상이 시급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55점)과의 격차는 어느새 6점까지 벌어져 절치부심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앞선 라운드에서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맛을 본 손흥민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12일 열린 맨유전에서 전반 40분에 선제골을 터뜨려 2개월여 만에 정규리그 골 맛을 봤다. 정규리그 14호골. 한 골만 보태면 프로 데뷔후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도움을 추가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EPL 10-10클럽(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14골 9도움(컵대회 포함 19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그에 앞서 맨유 공격수 카바니의 득점 취소에 관여했다가 마음 고생을 했다. 경기 중 상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의 팔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는데, 해당 상황 직후 카바니가 넣은 골이 VAR 판독을 거쳐 맥토미니의 파울로 무효 처리됐다. 경기 후 일부 맨유 팬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개나 먹는 동양인의 다이빙(시뮬레이션 액션) 역겹다”는 등의 인종차별적 악플을 쏟아냈다. 손흥민이 맥토미니에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진 장면을 두고도 전문가들이 “파울이 맞다”와 “VAR을 의식한 오버 액션”으로 나뉘어 설왕설래 중이다. 가뜩이나 성적 부진으로 가라앉은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는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으로 더욱 무거워졌다. 설상가상으로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 경질설과 주포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한꺼번에 터져나와 뒤숭숭하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하는데, 에버턴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머쥐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나 에버턴을 상대로 총 8차례 만나 3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4.16 16:14
축구

손흥민 다이빙 논란? 英 매체 "추가 조사, 징계 없을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고의로 넘어져 파울을 얻어낸 다이빙 논란에 휘말린 손흥민(26·토트넘)이 일단 징계 위기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다이빙을 한 뒤 2경기 출장 정지를 피할 것"이라는 기사를 통해 해당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 상황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북런던 더비' 경기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롭 홀딩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스널 선수들은 격렬하게 항의했고, 영국 내에서는 손흥민이 고의로 넘어졌단 주장을 제기한 전문가, 팬들도 나왔다. 경기는 아스널의 4-2 승리로 끝났지만, 아스널 팬들은 경기 후 손흥민의 소셜미디어에 댓글로 "속임수를 쓴 사기꾼", "드라마 배우로 커리어를 쌓는 것은 어떠냐", "손흥민이 환상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줬다"며 비꼬았다. 일부에선 "개고기를 먹는 사람" "차이니즈" 등 인종차별적이고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아 눈살을 찌푸렸다. 영국 방송 BBC 라디오 해설을 맡고 있는 브래들리 앨런은 “손흥민이 넘어질 때 마이크 딘 주심은 멀리 있었다. 이렇다 할 접촉이 없었던 아스널에겐 가혹한 판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 내 관점에서 그 장면은 확실히 페널티킥을 선언할 만 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일단 이 상황에 대해 더 선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조사가 따로 있지 않을 것으로 전하면서 "손흥민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FA는 지난 8월에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정규리그 경기와 리그컵, FA컵 대회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에 대해 사후 판독을 통해서라도 발견되면 최대 2경기 출전 정지를 부여하는 처벌 규정 강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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