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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작가 “방영 전 우려 많았다..암 의심 소견 받고 집필 시작” [IS인터뷰]

“익숙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기획단계부터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흥행을 예측하기가 힘들었어요.”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쁜엄마’의 극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의 설명이다. 배 작가의 말처럼 새로운 소재와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모성애, 시한부 등 ‘나쁜엄마’의 주요 요소들에 진부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나쁜엄마’는 익숙한 소재에 따뜻한 감동을 듬뿍 녹여내며 호평을 받았다. 배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나쁜엄마’의 출발점, 소회 등을 전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8일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드라마의 출발점은 무엇이었을까. 배 작가는 집필 당시 암 의심 소견을 받고 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남겨질 아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상을 먼저 떠나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떠올린 것이 ‘나쁜엄마’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길고 짧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어찌 보면 사람은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고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죠. 부모라면 누구나 극중 영순과 같은 처지인데 그렇다면 ‘나는, 아니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떠나야 할까’, ‘만약 그 자식이 몸도 정신도 성치 않다면, 도움을 청할 가족 하나 없다면?’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쁜엄마’는 배 작가의 첫 드라마다. 배 작가는 ‘바람 바람 바람’, ‘원더풀 고스트’,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 등 10여 년간 스크린 흥행작들을 집필한 바 있다. 당초 ‘나쁜엄마’ 또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나리오로 기획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엄마에게 시한부 설정을 둔 것은 신파에 기댄 감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영화, 드라마의 제한된 상영시간 내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아니 해야만 하는 것들을 빠르고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타임리미트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복수의 플롯과 극중 강호, 미주(안은진)의 로맨스 서사는 영화 시나리오에서 드라마 대본으로 바뀌면서 여러 다양한 서브 플롯이 필요해졌고 그것을 구성하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하게 된 서사예요.” 배 작가는 ‘나쁜엄마’가 큰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라미란, 이도현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작품을 쓰면서 머릿속에 그려 본 캐릭터가 원래 어떤 캐릭터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영순, 강호, 미주에게 빠져 있었다. 눈빛, 표정, 말투, 무심하게 흘러내린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완벽하게 영순, 강호, 미주였다”며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정말 대본에 저런 인물들을 썼나 싶을 정도로 세상 둘도 없을 개성 있는 연기들을 보여줬다. 조우리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 연기 배틀의 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극중 영순은 홀로 세상에 던져질 강호를 위해 나쁜 엄마를 자처한다. 이러한 모습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 ‘과연 영순이 작품 제목처럼 나쁜 엄마였을까’하는 물음표를 던지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야기를 직접 엮어 나간 배 작가에게 영순은 어떤 엄마였을까.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를 나눌 수 있는 정형화된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랑, 나쁜 사랑이 없듯이 말이죠. 아무리 자식 입장에서 좋은 엄마였다고 말해도 엄마는 결국 자신이 나쁜 엄마였다고 말 할 거예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보편적으로 나눌 수 있지만 ‘엄마’라는 두 글자가 붙는 순간 좋거나 나쁘다는 개념은 모호해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의 영어 제목이 ‘더 굿 배드 마더’(The good bad mother)인 이유예요.”배 작가는 결말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보통의 시한부 이야기처럼 마지막이 우울하거나 침울하지 않고 작은 축제처럼 표현한 것은 죽지 않는 게 행복한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죽음,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죽음, 행복하게 눈 감을 수 있는 죽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쁜엄마’를 통해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넘어져야만 하늘을 볼 수 있는 돼지처럼 부모님이 죽어 남편의 소중함을 알았고, 남편이 죽어서 자식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식이 아파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된 영순이처럼 한가지를 빼앗아 가면 그 자리에 채워지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시련과 고난 속에서야 찾게 되고 찾아지는 그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배 작가는 ‘나쁜엄마’의 집필 기간이 3년이었다며, 그 시간보다 7주간의 방영 기간이 더 의미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첫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걱정과 긴장 속에 한 주 한 주를 보냈고 매주 쏟아지는 박수와 질타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또 많이 성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작가들은 집필하는 과정의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며 작품을 완성해요. 저 또한 그랬죠. 그 결과물에서 제가 바라보았던 지향점을 함께 바라봐주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두터워진 진심으로 따뜻하고 희망찬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게요.”한편 배 작가의 차기작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한국의 양궁 대회에 참가하는 이야기로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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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라미란 “아쉬움 크다”‧이도현 “도전 그 자체”..마지막 인사

‘나쁜엄마’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라미란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작진을 “영순과 박씨(서이숙), 정씨(강말금) 그리고 세상 모든 나쁜 엄마들에게 푹 빠진 작품이다. 또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가치관을 알려주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한 만큼 아쉬운 마음 또한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방송이 목전이다. 사랑하는 강호를 비롯한 조우리 사람들 모두와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보내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국중 라미란은 진영순 역을 맡았다. 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영순이 강호와 함께 행복의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도현은 극중 영순의 아들인 강호를 연기했다. 그는 “‘나쁜엄마’는 도전 그 자체였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만큼 많이 배운 작품”이라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즐겁고 뿌듯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과 격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인생을 살아가시는 동안 마음 한편에 작게나마 힘이 됐길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 주신 것처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과연 강호는 35년 만의 복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극중 이미주 역을 맡은 안은진은 사랑스러움과 진중함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따뜻하고 예쁜 조우리 마을에서 저 또한 건강하고 예쁜 마음으로 미주를 연기할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지지와 사랑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다”라며 “미주의 단단한 언어들을 표현하고 있을 때면, 저도 미주를 따라 조금 더 단단해졌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기대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모든 캐릭터가 더욱 따뜻하고 단단하게 살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했다.‘나쁜엄마’ 13회는 오는 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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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 강예원 "행복하고 따뜻한 기운 얻어" 종영소감

배우 강예원이 '한 사람만' 종영소감을 전했다. 오늘(8일) 종영을 앞둔 JTBC 월화극 '한 사람만'에서 갑작스런 시한부 선고로 그동안 속해왔던 평범의 궤도를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아나선 강세연 역으로 현실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강예원이 아쉬운 마음을 남겼다. 강예원은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덕분에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따듯한 기운을 많이 얻을 수 있는 현장이었다. 그리고 저희 드라마를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그 분들 덕에 힘내서 끝까지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며 소회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죽음을 앞두고 들어온 호스피스 아침의 빛에서 룸메이트로 만난 안은진(표인숙), 박수영(성미도)과의 워맨스부터 진정한 내 인생을 찾기 위해 엄마 그리고 남편과 충돌해온 모든 순간들에서 강예원은 한층 더 깊어진 감정 표현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소란했던 주변을 정리하고 드디어 안은진, 박수영과 함께 바다를 찾는 강예원이 과연 그토록 원했던 녹색광선을 볼 수 있을지, 남은 이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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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마당에? '한사람만' 보여준 삶의 의미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담아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주기적으로 다시 봐야 하는 인생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한 사람만’은 시한부라는 다소 어두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가 무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와 달리 삶의 끝자락에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은 밝고 따뜻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호스피스 ‘아침의 빛’을 관통하는 유쾌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는 작품을 톡톡히 환기시켰다. 무엇보다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죽음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들은 슬퍼하고 좌절하기보단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며 남은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표인숙(안은진)은 인생의 단 한 사람 민우천(김경남)을 만났고, 강세연(강예원)은 죽네 사네 하면서도 온전히 ‘나’로 살아가기 위해 남편과 이혼했으며, 평생 누군가에게 사랑 받아 본 적 없는 성미도(박수영)는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 '죽는 마당에' 이혼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부질없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침의 빛 ‘호프’ 최성해(이항나)가 죽음을 앞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치됐다는 하얀 거짓말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처럼, 죽음 속에서 희망은 솟아난다. 누군가는 “헛된 희망”이라고 할지라도, 아픈 환자들에겐 지금을 통과해낼 수 있는 힘이자 새로운 내일을 버텨낼 힘이었다. 그 온기는 희망, 기적을 믿지 않았던 인숙을 조금씩 변화시켰다. ‘어쩌면’이라는 가정은 인숙의 일생에 없었고, 그래서 연명치료도 받지 않았다. ‘내 사람’인 할머니 육성자(고두심)와 우천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안길까 두려웠다. 그런데 서로가 서로를 붙들며 의지하는 호스피스 사람들을 보며 달라졌다. 그냥 놓을 수 없으니 희망을 붙잡는 사람들의 절박함을 이해했고, 그게 지금 살아 있는 자들이 할 수 있는 전부라는 것을 깨달았다. 성해의 죽음에 절망하는 차여울(주인영)에게 “붙들고 있을 거예요. 꽉 잡고 있을 거예요”라는 인숙은 그래서 더 먹먹했다. 여기에 애틋한 운명으로 얽히고 설키며 서로를 구원하는 인숙과 우천의 인생 멜로, 처음으로 생긴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새로이 배워가고 있는 인숙, 세연, 미도의 워맨스, 긴장감과 스릴감 한 스푼을 추가하는 채송화 살인사건이 오현종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해냈다.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은 캐릭터와 완벽히 체화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가고 있고, 개성 넘치는 호스피스 사람들은 따뜻한 사람 냄새를 더했다. 대배우 고두심은 보기만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극사실주의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삶과 죽음을 고찰하게 만드는 따뜻한 대본, 이를 뒷받침하는 섬세한 연출, 그리고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배우 한 명 한 명의 명품 연기를 통해 ‘한 사람만’은 어느새 나의 이야기가 되어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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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 박수영, 거짓 사랑에 패닉…진실된 열연 빛났다

‘한 사람만’ 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이 숨겨졌던 진실 앞에 마주 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박수영은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에서 성미도 역을 맡아 반짝이던 삶만 쫓던 인플루언서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성미도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주를 도왔던 표인숙(안은진)과 민우천(김경남)이 호스피스에 숨어 있단 사실을 알게 되자 배신감에 상처받는 장면이 그려져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여기에 성미도는 계속 나빠지는 몸 상태 때문에 구지표(한규원)와의 결혼을 강행하지만 파혼 소식을 접하게 되고, 구지표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었으나 무미건조한 대답이 돌아오자 실망에 빠진 표정으로 공허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어 애써 불안감을 감추던 성미도는 구지표 핸드폰 속 문제의 동영상을 발견, 구지표의 뒤를 밟다 박승선(최영우)에게 돈을 건네는 것을 포착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성미도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최고조에 달았다. 박수영은 평생 꿈꿔왔던 재벌과의 결혼을 앞두고 초조해 하는 행동부터 구지표의 이면을 알고 패닉에 빠진 심정까지 캐릭터의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 휘몰아치는 전개를 빈틈없이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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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 안은진 "살고싶어" 한마디, 시청자 또 울렸다

안은진이 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14회에서는 민우천(김경남)에게 살고 싶은 마음을 전한 표인숙(안은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인숙은 할머니 육성자(고두심)가 호스피스 ‘아침의 빛’을 찾지 않자 걱정했다. 자신이 한 모진 말에 육성자가 상처받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때 표인숙을 찾은 강세연(강예원)이 성미도(박수영)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성미도는 표인숙에게 모든 것을 정리해 달라고 했다. 구지표(한규원)와 잠시라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그러자 표인숙은 구지표 마음을 물었다. 정말 성미도를 진짜 사랑하는 게 맞냐고. 표인숙은 성미도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길 바랐다. 호스피스 사람들도 표인숙과 민우천이 호스피스에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차여울(주인영)은 두 사람 은신은 반대했다. 차여울은 시한부끼리 헛된 희망을 품길 이젠 원하지 않았다. 표인숙은 최성해(이항나) 말을 떠올리며 희망을 붙들고 싶다고 했다. 살아 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그렇게 차여울을 다독였다. 삶을 정리하려던 표인숙은 점차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모든 것을 안고 떠나고 싶은 표인숙은 이제 살고자 하는 마음을 보였다. 특히 그 마음이 폭발한 장면은 누군가 남긴 쪽지에 담긴 한 마디였다. 호스피스 사람들이 남긴 쪽지 읽기로 한 표인숙과 민우천. 먼저 민우천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쪽지를 읽자, 다음 쪽지를 펴 본 표인숙을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쪽지에는 ‘살고 싶어’라고 적혀 있었다. 표인숙은 눈물을 보이며 “살고 싶어”라고 했다. 그런 표인숙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민우천. 표인숙은 그의 품에서 연신 “살고 싶어”라고 울며 말했다. 모든 것을 떠안고 가려던 표인숙은 이렇게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경찰이 호스피스 ‘아침의 빛’을 찾아 표인숙과 민우천을 체포했다. 취재진도 들이닥쳤다. 표인숙과 민우천은 과연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이날 방송은 안은진 활약이 두드러진 회차였다. 표인숙의 흔들리는 눈빛부터 간절한 눈물은 안은진 혼신의 연기에서 빛났다. 무기력하게 살아온 한 여자가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애틋한 마음을 연기로 오롯이 표현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안은진 연기는 빛나고 있었다. 이에 안은진은 남은 2회 차에서 펼칠 완성형 시한부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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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 시한부 안은진 작별인사 시작…시청자도 오열

안은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인사를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7회에서는 남겨진 이들을 위한 작별 인사를 시작한 표인숙(안은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인숙은 엄마 문영지(소희정)를 위해 등교하는 임지후(김수형)에게 큰 깨달음을 얻었다. 떠나는 이가 남겨진 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소박하지만 큰 선물이 인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곧장 자신만의 인사를 시작했다. 첫 대상은 할머니 육성자(고두심)였다. 육성자는 여행간 손녀 표인숙이 갑자기 나타나자 크게 놀랐다.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직감이었을까. 어두운 표정을 짓던 육성자는 표인숙 상태를 알게 되면서 울부짖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손녀에게 뭐든 다해주지 못한 미안함에 오열했다. 육성자는 이유를 찾으며 손녀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 억장이 무너졌다. 할머니 육성자가 울부짖는 모습에 표인숙 마음도 편치 않았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인사를 나눴다. 늘 그렇듯 토닥거리면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나눴다. 표인숙은 민우천(김경남)과 아버지 표강선(장현성)도 찾았다. 표강선은 갑자기 찾아온 딸과 민우천 때문에 어리둥절하면서 슬픈 예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했다. 표인숙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버지 표강선에게 인사를 건넸다. 민우천도 거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문영지 임종을 지켜본 표인숙이 멈출 수 없는 슬픔에 잠겼다. 문영지를 떠나보낸 슬픔과 죽음을 앞둔 자신 상황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이 눈물로 터져나왔다. 그리고 이런 표인숙을 연기하는 안은진은 짙은 감성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서툴지만, 남겨진 이들에게 인사하고픈 표인숙 모습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온전히 캐릭터에 동화된 안은진은 현실감을 더하기 충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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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 강예원,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 강세연 그 자체

배우 강예원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극 '한 사람만'에서 갑작스런 시한부 선고와 함께 호스피스에서 만난 안은진(인숙), 박수영(미도)과 살인 사건으로 얽히며 평범의 궤도를 벗어나고 있는 강세연 역으로 분한 강예원. 사람들의 눈에 띄는 법 없이 적당한 기대와 책임 속에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던 강세연 그 자체로 캐릭터에 동화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큰 뿔테 안경에 화려하지 않은 편안한 일상복을 착용하는 등 전체적인 스타일링부터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고심했다. 더불어 세연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자세와 목소리 톤에도 변화를 주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자는 돌발 행동으로 벌어진 살인 사건은 목격자 김경남(우천)까지 호스피스 아침의 빛에 모이게 되며 점차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의도치 않게 한 편이 되어가고 있는 네 사람 앞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신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예원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키이스트, JTBC 스튜디오 2022.01.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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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안은진, 멜로+힐링+케미 다 잡은 성장형 배우

배우 안은진이 흡인력 있는 연기로 70분을 채웠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극 '한 사람만'에서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은 표인숙 역을 맡아 밀도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멜로극이다. 힐링과 공감, 로맨스 세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한 사람만' 4회에는 사람에게 상처받아 감정과 표현에 무뎌졌던 표인숙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기 자신과 더불어 누구도 걱정해본 적 없던 표인숙이 먼저 손을 내밀어준 김경남(민우천)에게 관심을 느끼기 시작한 것. 안은진은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서툴지만 자신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표인숙을 찰나의 눈빛과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완성시키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애틋한 멜로의 시작을 알린 안은진.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강예원(강세연), 박수영(성미도)의 워맨스 케미스트리도 화제다. 삐걱한 첫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솔직해지고 편해지는 표인숙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없어서 안 되는 존재가 되어버린 시한부 세 여자의 끈끈한 우정 속 안은진의 하루하루에 주목된다. 안은진은 '한 사람만'에서 남녀노소를 뛰어넘는 완벽한 케미스트리와 안정적인 연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현실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가며 매력적인 성장형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한 사람만' 속 안은진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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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안은진♥김경남, 아침의 빛 재회 후 키스 '관계 쾌속'

'한 사람만' 측이 시청자들의 내적 환호를 불렀던 안은진, 김경남의 키스신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는 김경남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다. JTBC 월화극 '한 사람만'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세신사 안은진(표인숙)과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남자 김경남(민우천)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의 멜로 감정선이 살인사건과 얽혀 점점 더 애틋함을 더해갈 것이란 예측 때문. 오늘(27일) 그 시작을 알리는 키스신이 방송된다. 안은진과 김경남의 첫 만남은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그날 밤의 날씨처럼 강렬했다. 윗선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살인청부업자 우천과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던 안은진의 타깃이 겹쳤기 때문. 이후 김경남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 변화가 생겼다. 아빠 백현진(하용근)에게 죽을 뻔했던 아이 서연우(하산아)를 데려간 안은진의 할머니 고두심(육성자) 집에서 어린 안은진의 사진을 빤히 바라보던 김경남의 눈에는 전에 없던 감정이 어려 있었고, 심지어 호스피스 아침의 빛에서 다시 만난 안은진 앞에서는 이유 모를 눈물까지 흘렸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쾌속 관계 발전이 예고됐다. 공개된 스틸컷과 예고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첫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키스신이 전파를 탄다. "네가 불면 나도 불겠다는 거야"라며 목격자 김경남에게 적대감을 드러낸 안은진이 이어진 장면에서는 "나를 좋아한다고"라며 혼란에 빠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두 사람에게 어떤 감정 변화가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더한다. 김경남도 이 신을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연출되는 기습 키스라 인상에 남는다"라고 귀띔한 그는 "이를 기점으로 멜로로 스며들게 된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인다. 키이스트와 JTBC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는 '한 사람만' 3회는 오늘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2021.12.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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