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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킹 리차드' GV 참석…골프킹 출격

박세리 감독이 '킹 리차드'에 힘을 보탠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제왕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실화를 다룬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를 위해 한국의 골프 챔피언 박세리 감독이 GV 상영회에 참석한다. 박세리 감독은 2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킹 리차드’ GV 상영회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가 보여주는 감동적인 드라마와 실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실제 스포츠 선수로서의 경험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세리 감독과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는 ‘킹 리차드’ GV 상영회 예매는 21일 오픈하며 CGV 홈페이지와 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박세리 감독은 1996년 당시 나이 19세에 국내 프로 골프에 데뷔해 수차례 우승을 거머쥐고 세계 무대인 미국 LPGA로 진출했다. 이어 1998년 맥도날드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를 알리고 같은 해 US 여자 오픈 연장전에서 극적인 우승으로 전 세계에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알리며 IMF 경제위기 속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겼다. 2007년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한국인 중 유일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수많은 기록을 써 내려 간 뒤 2016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감독, 방송인, 스포츠회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킹 리차드’는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영화는 극적이고 뛰어난 몰입감의 경기 장면이 스포츠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편 뜨거운 가족애가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킹 리차드 역할의 윌 스미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까지 석권해 최초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예고하고 있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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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리차드' 윌 스미스, 英아카데미·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 수상

윌 스미스가 연기 인생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로 배우 인생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앞서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상까지 휩쓸면서 최초의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윌 스미스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LA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윌 스미스는 이 영화로 앞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까지 휩쓸었다. ‘킹 리차드’에서 윌 스미스는 배우 인생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외신은 “배우 윌 스미스 최고의 순간”(Variety), “윌 스미스는 ‘킹 리차드’와 함께 위너가 되었다”(Deadline), “‘킹 리차드’는 윌 스미스를 아카데미로 이끈다”(Los Angeles Times)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킹 리차드’는 무려 20여년간 세계 최강의 테니스 제왕으로 군림한 비너스, 세레나 월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다. 윌 스미스는 실제 인물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이는 특수분장이 아닌, 윌 스미스 스스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스스로 터득해 노력한 결과다. 인물에 대해 연구하고 배역 속으로 완전히 녹아 들어가 리차드의 테니스 룩인 꼭 끼는 반바지와 긴 양말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윌 스미스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과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불가능을 믿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야기인 동시에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너스와 세레나라는 대단한 여성이자 뛰어난 챔피언을 빈민가의 위험 속에서 어떻게 지켜내고, 또 어떻게 올바르게 커나갔는지, 일련의 성장과정이 진정 흥미롭고 호소력 짙게 그려진다. 기존의 스포츠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 두 딸을 슈퍼스타로 만드는 한 아버지의 노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 팀이 되었던 가족의 사랑이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배경으로 그야말로 눈부신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단식 122개, 복식 28개 타이틀 획득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일구어낸 이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빈곤하고 위험한 동네로 알려진 컴튼 출신으로 스스로의 집념과 실력, 그리고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로 올라선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타이틀 롤의 실제 주인공인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에 TV에서 우연히 테니스 경기 우승자가 상금으로 4천달러를 받는 모습을 보고는 장차 태어날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영화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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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킹 리차드' 예고편 공개…뜨거운 감동

감동은 계속된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윌 스미스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각본상과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작품의 감동이 예고편에 담겼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롯해 윌리엄스 가족들이 제작에 참여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킹 리차드’는 무려 20여 년간 세계 최강의 테니스 제왕으로 군림한 비너스, 세레나 월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 윌 스미스의 인생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윌 스미스는 이 영화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에는 비너스와 세레나, 그리고 그들의 언니인 아이샤 프라이스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윌리엄스 가족들이 알려준 세부사항들의 정확성과 통찰력이 프로젝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었다. 이러한 영화는 모든 인물을 미화하거나 완벽한 사람으로 그리는 것이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고, 사실을 기반으로 최대한 진실되게 접근했다.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불가능을 믿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야기인 동시에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너스와 세레나라는 대단한 여성이자 뛰어난 챔피언을 빈민가의 위험 속에서 어떻게 지켜내고, 또 어떻게 올바르게 커나갔는지, 일련의 성장과정이 진정 흥미롭고 호소력 짙게 그려진다. 기존의 스포츠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 두 딸을 슈퍼스타로 만드는 한 아버지의 노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 팀이 되었던 가족의 사랑이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배경으로 그야말로 눈부신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단식 122개, 복식 28개 타이틀 획득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일구어낸 이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빈곤하고 위험한 동네로 알려진 컴튼 출신으로 스스로의 집념과 실력, 그리고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로 올라선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타이틀 롤의 실제 주인공인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에 TV에서 우연히 테니스 경기 우승자가 상금으로 4천 달러를 받는 모습을 보고는 장차 태어날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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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法의 존재가치" 문소리X박형식 '배심원들' 울림의 미학(종합)

법이 존재하는 이유. '배심원들'이 보여준 메시지다.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승완 감독을 비롯해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심원들'을 입봉작으로 선보이게 된 홍승완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사건은 2008년 첫 국민참여재판 당시 법원에서 있었던 의미있는 판결을 모티브로 삼았다. 각색 과정에서 실화와 다소 멀어지게 변했기 때문에 영화와 실화가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결정적 순간은 선고 전 법정 뒤 복도에서 배심원들이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8번 배심원이 초반부 재판장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하지 않나. 그때 재판장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인물을 바라보는 순간이 존재한다. 바로 그 순간이 모두의 마음이 변하는 데 결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본다"고 콕 집었다. 이번 작품에서 문소리는 강한 신념의 원칙주의자 재판장 김준겸 역을 맡아 배우 문소리의 존재감을 자랑한다. 법복을 입은 문소리는 전작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던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따라 언제든 변화무쌍한 문소리의 능력을 확인케 한다. 특히 최근 한국 영화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들리지 않는 대사'는 문소리에게서는 결코 해당되지 않는다. 깊이 있으면서도 목소리와 명확한 딕션은 속시원함까지 선사한다. "'배심원들'은 작지만 승리감을 주는 영화다. 그 의미가 컸다"고 운을 뗀 문소리는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촬영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지점이다. '우리가 팀 플레이를 하는구나'라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팀워크가 주는 행복감도 컸다. 관객들도 영화의 내용과 무관하게 좋은 에너지를 느끼실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판사 연기를 소화한데 대해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준비하면서 예상되는 건 없다. 어려움은 작아지지 않는다"며 "김준겸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대표한다. 법을 모르는 배심원들과 반대 지점에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법부 내 비법대 출신으로 권력 지향적이거나 기득권을 가지려는 인물은 아니다. 형사부만 18년을 담당했다. 죄를 심판하는 게 무엇인지 원론적인 자긍심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버텨온 인물이다. "고 설명했다. 또 "배심원들이 보기엔 보수적일 수 있다. '김준겸의 개인사를 영화 안에서 풀 수 없는데, 그런 미묘한 지점들이 잘 전달될까' 고민하기도 했다. 여성 판사로서 받는 압박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위에서 내려오는 압박감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 법복 위 얼굴로만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다"며 "'표현 자체를 안으로 넣어 조금씩 스며 나오도록 해보자'는 심경이었다. 안으로 깊게 넣어 조금씩 배어 나오는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그래야 훨씬 더 힘있고 신뢰감이 있을 것 같더라. 이를 위해 많은 판사를 만나고, 자문을 구하고, 판결문을 읽었다. 실재 재판에도 참석하는 노력을 거쳤다"고 되짚었다. '배심원들'로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박형식은 재판이 진행되는 당일 급하게 8번 배심원으로 선정돼 재판에 참여하게 된 청년 창업가 권남우 역을 맡았다. 박형식은 "'배심원들'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 끝까지 술술 읽혔던 작품이다. 배심원들과의 관계, 이야기 전개도 재미있었다. 내가 맡은 권남우라는 아이는 호기심이 많고 한 번 하면 끝을 봐야 하는 아이다. 나와 비슷한 면도 있어 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따뜻한 메시지와 작은 소동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여덟 명의 보통 사람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박형식을 비롯해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열연했다.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배심원들'의 강점이다. 법대생 1번 배심원 역을 맡은 백수장은 "첫 리딩에 참여해 보니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 틈에 제가 있다는 게 감사했다. 좋은 시나리오를 가진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고, 조수향은 "촬영하며 선배님들에게 많이 의지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미경은 “새로이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배심원들’처럼 저나도 다시 정의에 불타고 싶고, 소녀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고, 윤경호는 “제3자인 배심원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법적 지식이 없는 우리들이 참여해 갑론을박을 펼치는 과정이 좋았다. 이 과정에서 빈부격차, 세대차이 없이 대화로 오해와 편견이 깨진다. 닫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 대화 필요성, 감흥을 불러올 수 있는 영화다"고 평했다. 배심원들 중에서도 가장 극과 극의 감정 변화를 표현해야 했던 조한철은 "특별한 작업이었다. 여느 사람들처럼 나도 경찰서나 법원을 무서워한다. '살면서 절대 가지 말아야지' 싶다. 이렇게 나처럼 평범한 이들이 법원에 들어가서 작은 변화를 이뤄낸다는 점이 감동적인 영화다"고 애정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영화 '배심원들'은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5.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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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허스토리', '위안부' 또 다시 울릴까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가 '귀향(조정래 감독)'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의 뒤를 잇는다. 오는 6월 말 개봉하는 '허스토리'는 일본 재판부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담는다. 관부 재판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끈질긴 법적 투쟁이다. 10명의 할머니 원고단이 승소하기까지 극적이며 감동적인 실화가 영화에 고스란히 그려진다. 캐스팅만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는 아니다. 김희애가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았고, 김해숙이 원고단 배정길을, 예수정이 박순녀를 연기한다. 젊은 배우들 가운데서는 이유영과 김준한이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흔히 말하는 '믿고 보는 배우' 혹은 '또 그 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단골 이름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허스토리'는 오는 6월 말 개봉해 100억원대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촬영을 완료해 후반 작업을 거쳐 6개월 만에 관객과 만난다. 영화를 향한 기대가 크고, 또 기대만큼의 성과가 담겼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사실상 실패하기 힘들다는 예측도 많다. 한국 관객이라면 깊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소재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개봉한 '귀향'은 무명 배우와 무명 감독이 만든 작품임에도 3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기적과도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적은 제작비를 들여 작품성을 인정받기엔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참혹했던 당시의 피해 상황과 무엇으로도 보상받기 힘든 피해자들의 심경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2017년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이제훈과 나문희라는 흥행 배우의 이름과 밝은 외양으로 꾸며냈지만, 사실 그 안에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리며 진한 감동을 담아냈다. 몇 년 간이나 제작에 난항을 겪다 극적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32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허스토리'가 이들 두 영화의 뒤를 이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허스토리' 측 관계자는 "여러 차례 내부 시사를 할 때마다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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