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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선 PD “제임스 카메론 만남, '인물사담회'로 이어져” [IS인터뷰]

“’위대한 수업’ 제작 당시 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작업을 했어요. 그 일련의 과정이 ‘인물사담회’로 이어졌죠.”최현선 PD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현재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이하 ‘인물사담회’)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화제를 모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 제임스 카메론 감독 편으로 한국PD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위대한 수업’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터뷰를 소개하는 EBS 대표 프로그램. 최현선 PD는 영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미디어에 모습을 잘 비추지 않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섭외부터 촬영까지 2년여 동안 공을 들여 ‘위대한 수업’을 만들어냈다. 최현선 PD가 ‘위대한 수업’에서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한 경험이 ‘인물사담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인물사담회’는 세기의 업적을 세운 영웅, 세계사를 뒤흔든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집요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일대기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등을 전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거침없는 입담과 탁월한 센스를 지닌 코미디언 장도연과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방송인 배성재, 호기심 많은 작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 교수가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첫 발을 내딛은 ‘인물사담회’는 그간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시작으로 전기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혁신가 스티브 잡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배우 오드리 헵번, 화가 프리다 칼로, 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를 다뤘다. ‘인물사담회’는 다수의 역사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새로운 시각으로 인물을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고 있다. “EBS는 1인 토크 강연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각 분야 석학들의 강연과 인터뷰를 담은 ‘위대한 수업’도 비슷한 결이었죠. 물론 이 포맷의 장점도 분명 있지만, 패널들의 토크 형식으로 한 인물을 재밌고 알차게 전달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게 ‘인물사담회’예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물과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쉽게 전하고 싶었죠. 단순히 시간의 연대기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인물에 확 들어가 감성적인 부분을 끄집어내 흥미와 몰입감을 높이려 했어요.” ‘인물사담회’는 인물을 중심에 놓고 그 인물을 둘러싼 역사의 맥락을 함께 짚어낸다.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면은 흥미로움을 더한다. 냉전을 끝낸 고르바초프의 취미가 시 암송이라는 사실, 스티브 잡스가 과거 한국을 찾은 이유 등 재미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방영 예정인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기이한 행동 등도 당대 역사와 맞물려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인물에 큰 힘이 있다”고 강조한 최현선 PD는 ‘인물사담회’에서 다룰 인물들을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물사담회’는 최현선 PD를 포함해 6명의 PD가 각 분야별로 인물들을 살펴보고, 인물들 간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기획할 때부터 분야별로 인물들을 모아 놓고 고민을 무척 많이 했어요. 석학 등을 다루는 기존 EBS 프로그램에선 결과적으로 백인 남성 비율이 높아서 여성인 오드리 햅번, 프리다 칼로 등을 조명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추천 받은 인물들을 각 분야 교수님들에게 검증을 부탁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선정했고요. 예를 들어 사담 후세인을 다루려 했는데 관련 분야 전문가인 교수님이 오히려 지금 시대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팔라비 왕조를 추천해주시기도 했죠.” 최현선 PD는 잘 알려진 인물일수록 오히려 감춰졌던 면모를 강조하려 한다. “최근 방송된 프리다 칼로는 기존 미디어에서 남편이자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불륜이나 막장 스토리에 맞춰 보여주는데 우리는 그의 위대한 정신에 초점을 맞췄다. 고통을 어떻게 승화했고, 이를 희망으로 바꾼 지점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다 칼로 편은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방송이었어요. MC 장도연도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고 지식도 많은데 특히 프리다 칼로를 좋아해서 따로 공부를 한 후에 녹화에 참여할 정도였죠. 시청자 게시판에도 좋은 반응이 올라왔고 SNS에서도 이슈가 됐어요.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고 많은 걸 배웠다 했을 땐 정말 뿌듯했죠.” 최현선 PD는 EBS의 색깔을 이어받으면서도 ‘인물 사담회’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여러 정보들이 쏟아지는데 2차, 3차 자료로 정보를 재가공하는 게 많죠. 이러한 상황에서 EBS는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표예요. ‘인물사담회’는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기존 EBS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텔러들이 짧은 시간 안에 말랑말랑한 지식을 전하고 있어요. 앞으로 시즌2로 이어질 예정인데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인물들의 흥미로운 면모를 전해주고 싶어요.” ‘인물 사담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3 06:20
영화

‘아바타2’ 드디어 OTT 공개된다..북미서 6월 7일 스트리밍 시작

올해 천만 관객을 달성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OTT) 공개 일정이 잡혔다.16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바타2’가 오는 6월 7일(현지시간) 디즈니+와 HBO Max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아직 북미 스트리밍 서비스 일정만 공개됐지만,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아바타2’가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디즈니+와 HBO Max의 공동 스트리밍은 지난해 체결된 특별 계약을 통해 성사된 것이다. 앞서 디즈니와 HBO Max는 스튜디오 작품의 절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이례적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아바타2’는 전작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개봉한 속편이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행성 판도라에 정착한 후 새로운 지역으로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그렸다. ‘아바타2’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얻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6 08:47
연예일반

‘아바타’는 왜 3편을 미리 찍었을까? “아역배우들이 성장할까봐”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존 랜도 프로듀서가 다음 시리즈까지를 미리 찍은 이유를 공개했다.존 랜도는 21일 공개된 현지 매체 스크린 랜트와 인터뷰에서 “‘아바타3’과 4편의 1막까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랜도 프로듀서는 이 이유에 대해서는 “아역 배우들이 더 성장하기 전에 촬영을 마무리해야했다”고 설명했다.‘아바타4’의 1막, 2막에 대해서는 “‘아바타4’의 1막 이후 시간이 흐른 뒤 2막이 시작된다”고 말했다.‘아바타’ 시리즈 가운데 2편인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해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1 16:54
연예일반

‘아바타2’ 이변없이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높은 완성도의 시각효과를 인정받았다.‘아바타2’는 13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아바타2’의 강력한 경쟁상대로는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언급됐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폭발신은 물론 담배 연기까지 특수 효과로 표현, 시각효과의 일진보를 관객들이 엿보게 했다.‘아바타2’는 물의 부족이 사는 판도라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 물을 배경으로 한 시각효과는 21세기 영화 기술이 어디까지 발달됐는지 확인시키며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수중 퍼포먼스 캡처 개발을 위해 1년 넘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3 11:25
영화

‘똑똑똑’, ‘식스 센스’ 감독의 新미스테리 스릴러가 온다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최고의 화제작 ‘똑똑똑’이 내달 8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똑똑똑’은 휴가를 즐기던 가족이 인류를 살리면 가족이 죽고,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담은 영화다.‘똑똑똑’은 북미 개봉과 동시에 ‘아바타: 물의 길’의 박스오피스 흥행 독주를 막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번에 국내 공개된 ‘똑똑똑’ 의 메인 포스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네 명의 인물이 살벌한 무기를 든 오싹한 장면을 담고 있어 시선을 끈다. 오두막을 바라보고 서 있는 인물들은 뒷모습만으로도 굉장한 압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데이브 바티스타는 특유의 거대한 몸집으로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을 풍겨 그가 연기한 레너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케 한다. 여기에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한다. 선택하라’는 카피 문구 역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영화 ‘똑똑똑’은 ‘식스 센스’, ‘23 아이덴티티’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은 스릴러 명작을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낸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낯선 침입자 레너드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외신에서 “데이브 바티스타의 연기는 완벽하다”(La Estatuilla), “데이브 바티스타의 절제된 연기가 인상적이다”(CNN) 등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루퍼트 그린트를 비롯한 명배우들 역시 합류했다. 오는 3월 8일 국내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3 08:26
연예일반

내친김에 ‘센과 치히로’까지? 200만 돌파 ‘슬램덩크’ 흥행돌풍 왜

MZ부터 3040까지 ‘슬램덩크’에 푹 빠졌다. ‘슬램덩크’에서도 명경기로 손꼽히는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인터하이 32강전을 다룬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것.‘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달 4일 박스오피스 2위로 첫 출발을 했다. 같은 시기 극장에서 함께 맞붙은 작품은 글로벌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윤제균 감독의 ‘영웅’ 등 굵직한 대작들. 이 사이에서 6만 2090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심상치 않은 시작을 보였다. ‘교섭’, ‘유령’ 등 설 연휴를 맞아 개봉한 한국 영화 기대작들 사이에서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박스오피스 톱3에서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던 이 작품은 마침내 개봉 4주차 주말에 처음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이름을 새기며 역주행 진기록을 만들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미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5일 누적 관객 수 159만 명을 돌파, ‘너의 이름은’(2016),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2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최종 관객 스코어는 216만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하루 평균 5만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개봉 5주차 주말까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만화책도 다시 강세다. 만화 출판사 대원씨아이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한 지난달 4일부터 1일 현재까지 ‘슬램덩크’의 신장재편판 판매 부수는 약 60만부에 달한다. 출판사 측은 내달 초면 100만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원씨아이 관계자는 “(단행본을) 계속 찍고 있는데 수요를 다 못 맞추고 있다”며 “서점에 20만부씩 보내고 있는데도 동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슬램덩크’는 1990년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되기 시작해 1996년 막을 내린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 만화로 국내에서도 1992년 발간돼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극장가를 넘어 서점가에서까지 불고 있는 ‘슬램덩크’ 열풍은 연재가 종료된 지 25년여가 된 상태에서 일어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굿즈 역시 인기 폭발이다. 수입사에서 개설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연일 굿즈의 수량과 가격 등을 묻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나왔다 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품절되기 일쑤라 유니폼의 경우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5벌로 제한하고 있기도 하다.기대를 모았던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주춤하는 사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깜짝 흥행은 가물었던 극장에 단비가 되고 있다. 각 극장들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객들을 위해 한정판 특전 등을 마련해 놓고 관객몰이에 힘쓰고 있다. 만화 전문 조경숙 평론가는 “‘슬램덩크’의 흥행은 과거에 ‘슬램덩크’를 향유해왔던 3040세대뿐 아니라 젊은 1020 여성 관객들의 영향도 크다고 본다”며 “‘슬램덩크’는 이전에도 밈 등으로 소비돼 왔기 때문에 젊은층에게도 낯선 작품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을 가족을 잃은 송태섭으로 내세웠다는 점 역시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직접 이 작품의 각본을 맡아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인터하이 32강전을 원작과 다른 관점에서 그렸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형을 잃은 송태섭의 전사가 드러나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조 평론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종전까지 주인공으로 여겨졌던 강백호가 아닌 가족을 상실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최근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와 공명하며 흥행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2 07:54
영화

스필버그 유년 시절 이야기 ‘더 파벨먼스’,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품다

“마침내 74세의 나이가 되서야 지금 (영화를) 하는 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서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두 부문에서 모두 따돌리며 타이틀을 독식했다.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더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고 영예의 주인공은 ‘더 파벨먼스’의 스필버그 감독이었다.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유년 시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자전적 영화에 작품상을 안겼다. ‘더 파벨먼스’는 작품상 부문에서 ‘아바타: 물의 길’, ‘탑건: 매버릭’, ‘엘비스’, ‘타르’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주저했는데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등과 함께 노미네이트됐던 감독상 부문에서도 수상자로 호명됐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지난해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더 파벨먼스’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2년 연속 ‘골든글로브의 남자’로 불리게 됐다.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이 ‘이니셰린의 밴시’로 받았다.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와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은 각각 극영화 부문 남우,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코미디·뮤지컬 부문의 남우주연상은 ‘이니셰린의 밴시’의 콜린 패럴이, 여우주연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이 수상했다. 양자경은 수상 후 프레스룸에서 “매우 떨리고 감격스러운 한편 두렵기도 하다”며 “소파에 앉아 시나리오를 보는데 미국에 이민 온 나이 든 아시아 여성이 주인공이더라. 다른 사람들에겐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아시아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게 내게는 크게 다가왔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에블린이 멀티버스로 가서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싸우는 내용에 많은 관객이 공감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모두 평범한 슈퍼히어로다. 친절과 사랑이 바로 우리의 슈퍼파워”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 이민 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이 어느 날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권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다. 해당 부문 트로피는 1985년 아르헨티나의 군사 독재 정권 주역들의 범죄를 선고하기 위해 재판을 진행하려는 두 검사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아르헨티나, 1985’에 돌아갔다.‘아르헨티나, 1985’는 ‘폴리나’(2015), ‘7일간의 정상회담’(2017) 등을 연출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히카르두 다린, 히나 마스트로니콜라, 프란시스코 베르틴 등이 출연했다.이 영화는 골든글로브 본선에서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의 작품과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오동진 영화 평론가는 이번 수상 불발에 대해 “올해 비영어 작품상 부문은 경쟁이 치열했다. 독일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OTT에서 미는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영화 평론가인 강유정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골든글로브는 외신기자협회가 주는 상이다보니 ‘아르헨티나, 1985’가 기자들 취향에 맞지 않았나 싶다”며 “‘헤어질 결심’은 예술성이나 작품성에 치우친 작품이다보니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다룬 주제적인 측면에서 ‘아르헨티나, 1985’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정진영·이세빈 기자정진영(afreeca@edaily.co.kr), 이세빈(sebi0525@edaily.co.kr) 2023.01.12 06:20
보도자료

2023년 새해, 中 박스오피스 수입 1015억 원 돌파

중국 영화 시장이 올 신정 연휴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CMG에 따르면, 지난 신정 연휴 중국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5억 5000만 위안(약 1015억 6300만 원)을 돌파했다. 그중 ‘아바타: 물의 길’이 중국에서도 돌풍을 일으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코미디 영화 ‘절망의 주부(绝望主夫)’, 로맨스 미스터리 영화 ‘네가 보고싶어(想见你)’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2023년 1월 1일 기준, 중국에서 운영 중인 영화관은 1만 640개로 전체 영화관 영업률은 8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더 많은 대작이 중국 극장가를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자료 제공: CMG 2023.01.05 10:59
연예일반

어차피 ‘아바타2’는 천만영화? 전 세계 박스오피스 상황 살펴 보니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천만영화 반열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전작인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속편이지만 흥행세는 거침이 없는 모양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3주차 주말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일까지 13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무리 없이 지켜냈다. ‘아바타2’가 사흘간 동원한 관객은 127만4000여 명.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2위의 ‘영웅’의 관객수가 51만9000여명인 것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로써 ‘아바타2’는 누적 관객 수 774만2000여 명을 기록하며 8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주 늦게 개봉한 ‘영웅’의 누적 관객 수가 167만2000여 명인 것과 비교하면 관객 증가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체감하는 게 어렵지 않다. 이 속도라면 ‘아바타2’는 흥행에 따른 관객 감소세를 감안하더라도 빠르면 다음 주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세계 영화 수입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2’는 해외에서도 개봉 3주차 주말 6344만 달러(약 80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13억9741만 달러(약 1조 7635억3142만원), 국내 누적 매출액만 약 958억 원으로 1000억 원에 육박한다. 전작 ‘아바타’는 2009년 개봉해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1333만여 명을 기록했다. 외화 사상 첫 ‘천만 달성’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약 29억 달러(약 3조764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 세계 흥행 1위에 달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아바타’는 판도라라는 가상의 외계 행성에 사는 나비족이 자신들의 터전을 파괴하려는 인간들과 반목하는 내용을 담은 시리즈 영화다. 2009년 숲에 사는 나비족의 1편에 이어 지난해 12월 개봉한 2편에서는 물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다. ‘아바타’는 모두 5편으로 구성된 대형 시리즈물이다. 추후 3, 4, 5편의 개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바타2’의 흥행에 제작진과 배급사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총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3년의 간격을 두고 ‘아바타’의 후속작을 지속해서 개봉할 것이라고 알렸다. 카메론 감독에 따르면 1월 현재 ‘아바타3’의 촬영을 모두 끝내고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바타3’에는 불과 화산으로 대표되는 재의 종족이 등장한다. 내년 12월 개봉 목표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2’ 이후 아직 국내에서는 천만 돌파 영화가 나오지 않은 상황. ‘아바타2’가 새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제대로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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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대목이 왔다! 첨단 기술력의 ‘아바타2’ 어디서 보지?

약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에 극장들이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 14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의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3D로 구현, 관객들에게 첨단 기술력의 향연을 선사하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의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는 특별관은 워낙 고가인 데다 예매 경쟁도 심해 어떤 상영관을 선택할지 관객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싱가포르 여행권 상품으로 건 롯데시네마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기념해 지난 10월 싱가포르 가든스바이 더 베이에는 몰입형 체험 시설인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가 문을 열었다. 롯데시네마는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의 체험권이 포함된 싱가포르 여행 교환권을 ‘아바타: 물의 길’을 여러 번 관람한 관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롯데시네마는 또 가로 34에 4K 화질 듀얼 레이저 영사기로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게 설계된 수퍼플렉스를 약 8년 만에 재단장했다. 이번 리뉴얼로 기존 628석이던 좌석은 295석으로 줄었다. 그만큼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한 것. 전방향에서 출력되는 음향 시스템 역시 수퍼플렉스의 장점이다. #4DX와 스크린X로 무장한 CGV CGV에서는 시청각뿐 아니라 몸으로도 영화를 느낄 수 있는 4DX 상영관과 3면에서 영상이 재생되는 스크린X를 앞세워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4DX는 모션시트를 장착,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흔들림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바람, 빛, 안개, 향기 등의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바타: 물의 길’의 1000만 관객 돌파 시점을 맞춰 보는 이벤트와 영화 관련 굿즈가 탑재된 매점 상품 등을 마련,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모든 좌석에서 동일한 감상 가능한 메가박스의 돌비시네마 ‘아바타: 물의 길’은 존 랜도 프로듀서가 HFR, HDR,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 등 압도적인 기술로 구현한 광활하고 경이로운 수중 세계와 화려한 액션신이 관객의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시키는 작품. 이에 메가박스는 모든 좌석에 걸쳐 일관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돌비 시네마를 통해 ‘아바타: 물의 길’을 상영하고 있다. 돌비 시네마는 돌비의 첨단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적용한 영화관이다. 최상의 화질과 생동감 넘치는 음향으로 관객에게 차별화된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돌비 비전은 듀얼 4K 레이저와 HDR(High Dynamic Range) 프로젝터 시스템을 통해 일반 영화관 스크린보다 2배 이상 높은 선명한 밝기와 500배 높은 명암비를 자랑한다. 돌비 시네마는 국내 상영관 가운데 가장 완벽한 4K HDR 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메가박스는 또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기념해 돌비 시네마 5개 지점 관람객 대상으로 ‘아바타: 물의 길’ 돌비 시네마 오리지널 포스터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의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한 ‘아바타: 물의 길’ 콤보 판매에도 나섰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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