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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라이브 액션 ‘백설공주’, 베일 벗었다…2025년 3월 개봉 확정

디즈니 최초의 프린세스이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클래식 ‘백설공주’가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 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0일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백설공주’의 2025년 3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모두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신비롭고 황홀한 분위기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숲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백설공주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마치 동화 속 비밀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비주얼과 생동감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슴에 이끌려 숲속 집으로 향한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즐거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원작 애니메이션의 대표곡 ‘휘슬 와일 유 워크’(Whistle While You Work)의 아름다운 선율과 “휘파람 불며 일해요. 즐겁게 일해요”라는 가사가 이어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기대케 한다.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모습의 여왕이 등장해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지?”라는 ‘백설공주’의 시그니처 대사를 전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여왕의 지시에 따라 백설공주의 행방을 쫓는 이들의 모습과 평온한 백설공주의 모습은 묘한 대비를 이루며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또한 마법의 사과와 함께 위협에 처한 듯한 백설공주의 모습은 라이브 액션으로 새롭게 구현된 영화 속 세계와 또 다른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통해 베일을 벗은 ‘백설공주’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시리즈, ‘500일의 썸머’의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바비’, ‘작은 아씨들’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그레타 거윅이 글을 썼다. 음악에는 영화 ‘위대한 쇼맨’에 참여한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이름을 올렸다.티저 예고편 속 청량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백설공주 역은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발굴한 레이첼 지글러가 맡았다.압도적인 존재감의 여왕 역할은 ‘원더 우먼’ 시리즈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세계적인 스타 갤 가돗이 맡아 우아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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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극장, 이제 명절 특수’따위’ 없다

추석 대목이란 말, 이젠 옛말이다. 추석 민심도 옛말이다. 추석 때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도 옛말이다. 단거리 네트워크 시대이다. 남극이나 북극에 사는 사람들조차 연결되는 세상이지만 만나는 것, 대면하고 대화하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로만으로 한정된다. 가족들이 모여 영화를 간다는 것? 언감생심의 일이다. 그래서 장르적으로도 고래의 가족영화는 사라진지 오래다. 가족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진부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짜증을 내기까지 한다. 현대에서 가족의 의미는 사라졌다. 특히 한국은 출산율이 0.7%대이다. 한국에서 가족영화란 이제 SF영화급이다.예전에 추석 연휴에는 TV에서 꼭 나오는 외화가 있었다. 성룡의 ‘취권’과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 하드’다. 이제 그런 얘기도 사람들의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 도대체 언제 때 얘기냐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스탠리 도넌의 1954년작 ‘7인의 신부’같은 영화 얘기를 하면 아마도 뺨을 맞을 것이다. 지금 시대에 TV에서 굳이 가족영화를 틀겠다면 2019년판 ‘작은 아씨들’이 제격이겠다. 그레타 거윅이 만들었고(맞다. ‘바비’의 그 감독이다) 시얼샤 로넌에 플로렌스 퓨까지 나온다. 게다가 티모시 살라메가 나온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젊은 배우들이자 감독이다. 그렇게 세상은 바뀌었다.청소년들 상당수는 엄마 아빠와 영화를 보러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나이든 부모와 동반을 허락하는 자녀는 성인 여성들이다. 추석 대목은 장년층 관객들, 50대와 60대 관객들이 오랜만에 극장에 가는 시기기도 하다. 이런저런 것들을 감안했음에도 이번 추석에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 수치는 훨씬 더 좋지가 않다. 무엇보다 전체 관객 수가 급감했다. 이는 추석 당일 관객 수가 지난 해 94만명 대비 올해는 42만명에 그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람들이 정말 극장에 가지 않는 것이다. 흥행 순위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 10월3일까지 151만명 정도로 1위이긴 하지만 관객 수가 빠르게 빠져 나가고 있다. 73만명을 모은 ‘1947 보스톤’은 점유율이 역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그 파워는 다소 미약한 편이다. 아직 BEP까지 한참이 남은 상태다. ‘거미집’이 문제인데 작품 평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26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다소 심각한 상황이다. 아마 해외수출이 숨통을 틔우게 할 것이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천박사’가 그나마 체면 치레를 하고 있는 것은 속된 말로 ‘강동원빨’이다. 이 영화는 그의 오랜만의 주연작이다. 강동원의 팬덤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코미디이다. 지금은 사회 전체가 웃음을 잃은 시기이다. 어차피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벌어지는 시대이기도 하다. CG가 잔뜩 들어 간 퇴마사 얘기에 사람들이 혹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영화마저 세상처럼 혹세무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이건 부작용이 없는 거짓말 같은 환상의 얘기라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셈이다.‘1947 보스톤’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 내의 진영 갈등이 조금 불을 붙이지 않을까 전망했던 측면이 있다. 의외로 작금의 역사 논란 등 여러 사회정치적 이슈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1947 보스톤’은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대해, 그리고 진정한 애국이나 국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관객들 대다수가 울고 나온다. 영화가 진심을 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1947 보스톤’이 역주행할 것인가. 한글날 연휴 흥행세가 변곡점이 될 것이다.‘거미집’은 매우 잘 만든 영화이다. 일명 작가주의 영화이다. 그럼에도 재미가 삼삼하다. 송강호 등 배우들이 열연한다. 배경이 1970년대다. 예술영화지만 제미가 있고 인기있는 스타급 배우들이 나오지만 젊은 관객들이 잘 모르는 시대라는 것이 흥행면에서 치명타를 입혔다. 흥행에 성공하든 못하든 ‘거미집’은 영화를 만든 감독 김지운과 배우들, 제작자, 스태프들에게 만큼은 ‘남는’ 작품이 될 것이다. ‘거미집’은 이들에게 이름과 명예를 줄 것이다. 영화인들에게는 때로 성공이나 돈보다는 그게 더 중요할 것이다. 김지운은 이번 영화로 자신이 영화적으로 많은 것을 성취한 감독임을 입증해 냈다.영화광 관객들에게는 긴 연휴 끝물에 개봉하는 송중기 주연의 누아르 영화 ‘화란’이 기대작일 것이다. 작은 영화로는 ‘절해고도’ ‘당나귀 EO’ ‘킴스 비디오’도 있다. 재개봉작으로 아벨 페라라의 ‘킹 오브 뉴욕’같은 작품들도 있다. 사실 영화는 차고 넘친다. 문제는 추석 같은 명절 특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누구는 웃고 있고 누구는 침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것이다. 영화나 인생이나 다 그런 것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0.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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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는 꼴랑 3분, ‘바비’ 내한행사 재미도 성의도 없었다 [줌인]

재미도 없고 성의도 없었다. 내한 직전 갑자기 불참한 배우에 의미를 알 수 없는 공연까지. 영화 ‘바비’의 내한행사가 두고두고 쓴맛을 남기고 있다.‘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인형 바비를 모티프로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그레다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톱스타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 등이 출연해 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고 로비를 비롯해 ‘바비’ 팀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에 프로모션 일환으로 방문한다고 발표해 팬들의 기대가 컸다.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아메리카 페레라 등은 모두 첫 한국 내한인데다 할리우드에서 높은 주가를 기록하는 이들이라 한국 팬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높았다. ◇ 라이언 고슬링의 ‘노코멘트’ 불참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내한행사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팬들에게 가장 큰 실망감을 준 건 ‘바비’에서 켄 역을 맡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갑작스런 내한 불참이었다. 켄은 바비의 남자 친구로 영화에서 바비와 함께 현실세계로 오는 인물이다. 그만큼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라이언 고슬링의 내한행사 불참 소식이 알려진 건 입국을 불과 하루 앞뒀던 지난달 30일. ‘바비’ 측은 그것도 저녁 늦은 시간에 갑작스레 내한이 어렵게 됐다고 알려왔다. 라이언 고슬링은 내한 취소 직전에 캐나다에서 열린 ‘바비’ 프로모션 일정을 마치고 멀쩡한 모습으로 현지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30일 파파라치 사진에 찍혀 아픈 게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바비’ 팀은 당초 미국 프로모션 뒤 두 팀으로 나뉘어 라이언 고슬링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홍보를 진행한 뒤 시드니와 한국을 거쳐 멕시코로 가기로 돼 있었고, 마고 로비는 미국 일정 후 시드니로 곧장 와서 한국을 들른 뒤 멕시코로 향하기로 돼 있었다. 라이언 고슬링은 캐나다 일정 후 시드니와 한국 방문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바비’ 관계자는 라이언 고슬링의 내한 행사 불참에 대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만 밝혔다. 심지어 한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자들도 참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도착 하루 전에 이유도 밝히지 않고 불참을 통보하는 태도는 라이언 고슬링이나 ‘바비’ 팀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를 실감케 했다. ◇ 영화 이벤트에 부채춤이 웬 말?물론 라이언 고슬링이 아니어도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 감독 그레타 거윅 등은 한국 관객들을 만나려 먼 길을 찾아온 귀한 손님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들의 방문 목적은 어디까지나 영화 홍보인 터. 그렇다면 이벤트 역시 영화에 초점을 맞췄어야 하는 것 아닐까. 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바비’의 핑크카펫 행사는 이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팬들에게 친절히 인사하며 핑크카펫을 걸어온 마고 로비 등에게 이날 진행자가 핑크카펫 참석자들에게 한 질문은 “바비랜드에서 가장 좋았던 곳”,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바비”, “‘바비’를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 정도였다. 약 3분 정도만이 영화 설명에 허락됐다. 영화에 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던 셈이다. 이후엔 부채춤 공연이 이어졌다. ‘바비’와 연결점을 찾기 어려운 행사에 현장에 모인 일부 관객들 사이에선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바비’ 관계자는 “영화 속에 여러 종류의 바비가 나오지 않나. 또 바비들이 모여서 춤을 추는 장면도 있다. 한국의 바비라면 그런 공연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부채춤 구경에 할애할 시간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관계자는 “뒤에 풋티지 상영이 있었고, 출연진이 상영 전에 무대인사를 했다. 행사 시간을 더 늘리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박술녀 디자이너가 마고 로비에게 증정한 한복 역시 구설에 올랐다. 속이 비치는 핑크색 재질의 한복 속에 박술녀 디자이너의 명함이 들어 있었던 탓이다. ‘바비’ 행사를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바비’ 관계자는 이에 대해선 “우리도 미리 파악하지 못 했던 부분”이라고 해명했다.배우들과 감독 모두 생애 첫 내한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았던 ‘바비’의 내한행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 한다는 평가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물론 행사보다 중요한 건 알맹이겠지만, 콘텐츠를 잘 소개하기 위한 행사가 엉성하게 끝났다는 건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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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올 여름은 ‘바비 핑크’가 대세야 [종합]

영화 ‘바비’가 올 여름을 ‘바비 핑크’로 도배할 전망이다.오는 19일 영화 ‘바비’ 개봉을 맞아 주연을 맡은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와 감독 그레타 거윅이 한국을 찾았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바비’ 내한 간담회가 진행됐다.‘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 많은 소녀들이 사랑했던 인형 바비가 현실로 온다는 신선한 콘셉트가 특징이다.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 바비 역의 마고 로비와 글로리아 역의 아메리카 페레라는 어린 시절 바비와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고. 마고 로비는 “겉으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어릴 때 바비보다는 진흙탕에서 노는 그런 스타일의 아이였다. 다만 친척집에 가면 바비를 가지고 놀았던 것 같다”며 “장난감과 인형은 자기 자신을 반영하는 도구가 되지 않나 싶다. 아마 그런 인형을 통해 어른들의 생각도 이해해 보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카 페레라의 이유는 보다 구체적이었다. 그는 “솔직히 바비와 바비랜드는 나를 대표하는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번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 요즘은 다양한 바비 인형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지금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면 바비를 조금 더 잘 갖고 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아메리카 페레라의 이 같은 말은 영화 ‘바비’의 메시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바비’의 예고편에도 나오듯 이 영화는 바비를 좋아했든 좋아하지 않았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핑크색으로 가득한 일견 기괴한 세계에서 걸어나온 바비가 자신이 무엇이든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비록 소재는 바비일지언정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완벽한 외모를 갖추라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영화 ‘레이디 버드’와 ‘작은 아씨들’ 등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에서도 여성, 특히 여성의 주체성을 잘 표현해냈다. 거윅 감독은 “어린 시절 우리 엄마는 바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인형이 여성을 대표하는 것처럼 취급되면서 여성에 대한 어떠한 스테레오타입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 ‘바비’는 바비가 그런 스테레오타입을 넘어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굉장히 여러 가지 층위를 가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때는 시대를 앞섰고 어떤 때는 시대에서 뒤쳐졌던 바비. 바비랜드에 살고 싶은 이들도, 이제 그만 바비랜드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도, 단 한 번도 바비와 친한 적이 없는 이들도 모두 환영이다. 이번 여름 ‘바비’는 모두를 ‘바비 핑크빛’으로 적실 준비를 마쳤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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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론 쉐르픽→'교섭' 임순례, 극장가 여성 감독 활약

영화 '원 데이'의 론 쉐르픽 감독을 비롯하여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먼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세계적인 명작 '작은 아씨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동시에 배우로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레타 거윅은 첫 연출작 '레이디 버드'에 이어 '작은 아씨들'까지 흥행시키며 영화감독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서, 셀린 시아마 감독은 영화 '톰보이'를 통해 따스한 울림과 공감되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셀린 시아마 감독은 9년 전 작품인 '톰보이'에서도 세련된 감각을 여실히 드러내 셀린 시아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사계절의 개성 있는 풍광과 누구나 공감할만한 청춘의 초상을 담아냈던 임순례 감독은 올해 황정민, 현빈 조합의 '교섭'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오는 7월 8일 재개봉을 확정한 '원 데이'의 론 쉐르픽 감독이 세련된 연출과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여성 감독 열풍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영화 '원 데이'는 엠마(앤 해서웨이)와 덱스터(짐 스터게스)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맴돌며 함께 한 스무 번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클래식 로맨스. 지난 2012년 개봉해 레전드 로맨스 영화로 등극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영화 '원 데이'는 최근 개봉작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세련된 연출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 애든버러, 프랑스 파리 등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풍광과 감미로운 사운드는 영화의 낭만적인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론 쉐르픽 감독은 놀랍도록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완성시켰다”(THE AGE), “섬세하고, 차분하고, 감동적이며 매력적이다”(THE NY TIMES) 등의 호평으로 독보적인 감각을 인정받은 바 있는 론 쉐르픽 감독은 20년간의 하루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원 데이'를 통해 다시 한번 여성 감독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원 데이'는 오는 7월 8일 재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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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선 제인 오스틴의 女서사 작품들

여성 서사 작품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여성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대적 편견을 깨고 수많은 걸작을 낸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비커밍 제인'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만과 편견' '엠마' 등 소설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은 남성우월주의 시대에서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정교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전 세계에서 영화,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며 시대를 뛰어넘는 메시지와 감동을 안겨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만과 편견'은 2005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주체적인 여성의 꿈과 사랑을 유려한 연출로 담아내 전 세계적으로 제인 오스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월 12일에 개봉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 또한 네 자매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안겨주며 큰 흥행을 거뒀다. 때문에 '오만과 편견' '작은 아씨들' 등 여성 서사를 문학계에 구축한 제인 오스틴의 꿈과 사랑을 담은 영화 '비커밍 제인'에 대한 주목도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천재작가 제인 오스틴의 영원한 영감이 되어 준 단 하나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 '비커밍 제인'은 고정관념을 깨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여성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큰 용기와 감동을 줄 예정이다. '비커밍 제인'은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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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감독 "韓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영화 '작은 아씨들'이 예매율 대이변을 낳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메가폰을 잡은 할리우드 차세대 거장 그레타 거윅 감독의 대한민국 스페셜 그리팅 영상이 공개됐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대한민국만을 위한 특별한 인사 영상을 12일 전했다. 공개된 대한민국 개봉 그리팅 영상에서 그레타 거윅 감독은 자신을 소개하며 “영화 '작은 아씨들'을 한국 관객분들께 보여줄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모두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1983년생으로 '프란시스 하'의 각본과 주연, '레이디 버드'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차세대 할리우드 명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녀는 세계적인 고전 '작은 아씨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각색 및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제54회 전미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감독상까지 받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아쉽게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지만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여성 감독의 이름이 적힌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에서도 거센 흥행과 입소문이 시작되었다. 아카데미 기획전에서 평균 80%이상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 대이변을 예고한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이다. 12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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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 선물같은 영화" 메릴 스트립 '작은아씨들' 추천사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선물 같은 영화다" 할리우드 명배우 메릴 스트립이 영화 '작은 아씨들'을 적극 추천했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이다. 자타공인 명배우이자 '작은 아씨들'에 결혼만을 생각하는 대고모로 출연한 메릴 스트립은 “현재 최고로 각광 받고 있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화를 빛냈다”며 '작은 아씨들'의 남다른 캐스팅 라인업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작가를 꿈꾸며 당찬 캐릭터인 ‘조 마치’를 소화한 시얼샤 로넌에 대해 “그녀 이외의 조 마치는 상상이 안 간다”고 전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그녀의 황홀한 연기력에 신뢰를 더했다. 여기에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그리고 티모시 샬라메, 로라 던 등 함께 한 배우들이 선보인 섬세한 연기력도 극찬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 같은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있기까지 그레타 거윅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바탕이 되었음을 전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생동감 있는 통찰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이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며 무한 신뢰를 표한 것. 또 "'작은 아씨들'은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선물 같은 영화다"고 강조해 완성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작은 아씨들'은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억 3천만 불 돌파를 비롯해 폭발적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며 2020년을 여는 진정한 마스터피스임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달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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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호주 아카데미 작품상, 골든글로브 수상 시동걸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기생충'은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AACTA)에는 '조커',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거머쥐며 골든글로브와 헐리우드를 수상에 시동을 걸었다. 봉 감독은 이날 수상기념 만찬에서 "나는 이 영화가 왜 그렇게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번 봤다"는 말을 들었다. 또 "우리가 뉴욕에 있을 때 센트럴파크에서 송강호를 알아본 2~3명의 여성들이 게속 쫓아다니는 일도 있었다. 이 영화가 성공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송(주인공 송강호)이 센트럴 파크에 있었고 두어 명의 아가씨들이 그를 알아보며 계속 쫓아다녔다. 하지만 물론, 그것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 영화가 성공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버라이어티는 2일(이하 현지시간) 골든글로브 각 부문의 수상자를 예측해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봉 감독의 '기생충'은 후보에 오른 세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세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것도 정확히 예상해 맞췄기 때문에 이번 수상자 예측에 국내 네티즌과 영화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는 '기생충'의 봉 감독과 더불어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지,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1917’ 샘 멘데스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봉 감독이 수상할 경우 명실상부한 거장 반열에 오르는 것은 물론, 헐리우드 수상에도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는 최우수 작품상에는 '아이리시 맨', 여우주연상에는 '주디'의 르네 젤워거, 남우주연상은 '결혼이야기'의 애덤 드라이버를 수상 후보로 올렸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 드라마 부문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한다.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며,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이다. 김성룡 기자 2020.01.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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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씨들' 시얼샤 로넌X그레타 거윅 감독 韓美 보그 표지 장식

2020년 가장 주목해야 할 우먼 파워다. 영화 '작은 아씨들'의 시얼샤 로넌과 그레타 거윅 감독이 한국과 미국 보그 1월호 표지를 나란히 장식했다. 시얼샤 로넌은 할리우드 배우로선 이례적으로 보그 코리아와 함께 2020년을 여는 1월호 표지를 채웠다. 영화 속 조 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시얼샤 로넌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무의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간 독립성, 주체성, 자신의 일에 대한 권리 등을 추구하고 찾아 나가는 인물들이 나오는 영화에 참여해왔다. 영화는 수많은 감정이 담긴 여정이고, 배우는 그런 여정에 끌리기 마련이다. 조의 정신과 여정이 좋아서 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작품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얼샤 로넌은 '레이디 버드'를 통해 그레타 거윅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바 있으며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행운도 얻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보그 매거진 미국 1월호 표지 모델로 나섰다. '결혼 이야기' 노아 바움백 감독과 함께 만든 생명인 8개월의 아기를 안고 있는 그레타 거윅 감독은 그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눈부신 비주얼을 뽐냈다. 영화 촬영 동안 임신 기간임에도 불구, 영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모두 쏟아 부었다는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배우 출신 감독이자, 여성 감독, 더 나아가 이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작은 아씨들'은 타임지 선정 올해의 영화 TOP10, 뉴욕 타임즈 선정 올해의 영화 TOP10 등 해외 유수의 매체에서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2개 부문 발표까지 계속되는 평단의 러브콜 속에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개봉해 호평과 흥행을 모두 거머쥐었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월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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