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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A대표팀 풋내기’ 이기혁·이재익 “태극마크 달고 자신감 생겼죠”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 미드필더 이기혁(22)과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 수비수 이재익(23)은 지난달 24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둘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3-0 승)에 선발 출전했다. 이기혁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전진 패스를 건네며 대표팀 공격의 ‘징검다리’ 역할을 도맡았다. 이기혁은 22세 이하(U-2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경험 외에 연령별 대표팀에서 공식 경기에 나선 경력이 없었다. 이재익은 포백 수비의 일원으로 대표팀 최후방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그는 성인 대표팀에 3번 소집됐지만, 공식 경기 출전은 홍콩전이 처음이었다. 제자의 A매치 데뷔전에 소속팀 감독도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기혁이 올해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대표팀에 다녀왔다고 특별히 기량 변화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이나 의욕은 나아졌을 거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도 “모든 선수에게 A대표팀은 꿈이다. 한 경기를 뛰긴 했지만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기혁은 “(대표팀에 다녀온 뒤로) 확실히 예전보다 자신감이 생겼다”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면 자만이 될 수 있다. 자신 있는 플레이는 하되 전처럼 똑같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22세 이하 자원인 이기혁은 지난 시즌만 해도 경기마다 20분 정도만 뛰던 선수였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늘었지만, 아직 경기당 45분가량을 뛴다. 이재익도 “연령별 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A대표팀의 태극마크 무게감은 확실히 달랐다”며 “A매치 데뷔전을 치러서 정말 영광이었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14세부터 23세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골고루 거친 이재익은 지난 2019년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축구대표팀의 올해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조규성(김천 상무)의 발견이다. 지난 1월 15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쏘아 올린 조규성은 이후 10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벤투호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보르도)의 자리를 위협했다. 조규성은 “대표팀에 다녀온 후 기량이 발전되는 걸 느낀다. 자신감이 생긴다”며 원톱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조규성처럼 자신감을 얻은 두 선수는 대표팀 재승선을 노린다. 이기혁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대표팀에 갈 수 있다. 다시 차출되기 위해선 출전 시간을 늘리고, 공격포인트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익도 “대표팀에 계속 발탁돼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피지컬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수비에서도 차분하게 상대를 압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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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도 기쁘지 않다? 日 매체 “이만큼 약한 한국 드물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 축구의 떨어진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포르누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한국(2승 1패)은 일본(2승 1무)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유효 슛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 축구 평론가 세르지우 에치고의 27일 칼럼에 따르면 “이렇게 약한 한국은 드물다. 박력도 없고, 슛도 날릴 수 없었다”면서도 “이 수준의 상대라면 선수들은 월드컵 진출에 대한 어필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강한 상대에게 고전했더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편이 월드컵에 대한 어필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도 “한국전의 승리를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한국은 너무 약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한국의 퍼포먼스는 그저 비참했다”며 ”한국팀은 사기가 완전히 꺾였다. 물론 한국을 꺾은 일본의 플레이는 칭찬을 받아야하지만, 그 이상으로 한국의 상태에도 눈이 갔다. 미워할 정도로 강했던 시기가 있었기에 조금은 씁쓸한 기분도 든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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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불통에 팬들은 분통 터진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0-3으로 참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가능했던 동아시안컵 4연패가 허망하게 날아갔다. 일본을 상대로는 지난해 3월 원정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똑같은 스코어로 졌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대회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2승 1무)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은 망신스러웠다. 한국이 기록한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그것도 후반 20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게 아니라서 구단의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도, 일본도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조건은 똑같았다.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였다. ◆동기부여 부재=동아시안컵은 2003년 처음 생겼다. 우승 상금(25만 달러)이 있지만, 동기부여는 늘 부족했다. 한·중·일 축구 팬 모두 이 대회에 나서는 국내파 대표팀이 ‘진짜 대표팀’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올해 대회도 남자 한일전 정도를 제외하면 관중석이 텅 비었다. 이러다 보니 중국처럼 23세 이하로 팀을 구성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장으로 이 대회를 활용하기도 한다. 2019년 대회에서 한국에 졌던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준비 중인 올림픽대표팀을 내보냈다. 동아시안컵은 각 나라 축구협회가 어떤 콘셉트로 대표팀을 구성해서 어떻게 활용할지 깊이 고민하는 대회다. 일본은 이번 대회 콘셉트를 ‘J리그의 자존심’으로 잡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한일전 후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올리려는 대회에서 J리그의 가치를 올렸다”고 칭찬했다. 일본이 2차전에서 중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모리야스 퇴진 여론까지 터지자 선수들이 똘똘 뭉친 게 도움을 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모리야스 감독이 처음부터 선수 구성 특징에 맞춰 J리그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목표를 확실하게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K리거들은 우승보다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는 자리로 인식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들은 개인 능력에서 일본에 완전히 밀렸다. 과연 우승을 위해 원팀이 됐는지, 벤투 감독조차 여전히 ‘테스트’에만 신경을 썼던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또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K리그 일부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힘든 일정 속에서 특정 팀들은 차출로 인한 출혈이 너무 크다는 내용이었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은 6월부터 찾아왔던 찜통더위 속에서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7월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소화한 후 동아시안컵까지 뛰었다. 대표팀 지도자와 대한축구협회가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지 못했다면, 어쩌면 일부 선수들은 제1의 목표를 ‘다치지 말자’로 여겼을지 모른다. ◆벤투의 불통=“일본은 수준이 달랐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실수가 많았다.” 일본전 후 벤투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일본의 플레이가 예상한 대로라고 했지만, 경기를 보면 정말 그랬는지 의문이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밀어붙였고, 강한 체력을 앞세워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그리고 그대로 해냈다. 반면 한국은 그동안 벤투 감독이 해왔던 그대로 후방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는 방식으로만 대응했다. 벤투 감독이 그동안 잘 기용하지 않았던 수비수들, 몇 년 만에 갑자기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올라간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전반 내내 중원에서 허둥지둥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 간격이 너무 넓어져서 제대로 공격 전개도 하지 못했다. 팬들의 속은 터지는데 벤투 감독의 ‘유체이탈 화법’이 더 화를 돋웠다.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코치진과 한국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게 있다. 비주전 선수들이 격차를 좁히려고 한다면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수수께끼 같은 이 말의 속뜻은 뭘까. 아마도 K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비주전 선수들 위주로 팀을 만드는 데 신경을 쓰면 팀 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뜻으로 보인다. 애매모호한 인터뷰에 팬들이 더 폭발했다. 벤투 감독은 일본전이 열리기 전 대한축구협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협회 직원이 “이번 대회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선발됐는데, 어떻게 봤나”라고 묻자 “한국에서는 선수들을 평가할 때 선수 위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팀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동문서답을 했다. 한일전 완패에 대해서도 “아시아에선 서로를 비교하려고 하는데 그건 옳지 않다. 서로 환경이 다르다”고 했다. 감독이 인터뷰 스킬까지 좋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자신의 기준에 맞는 선수 위주로만 스쿼드를 구성하고, 상대 팀이 바뀌어도 전술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는 등 고집스럽게 팀을 운영한다. 아시아 예선과 월드컵 본선은 완전히 다른데,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들이 있을 때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순수 국내파로 경기할 때는 대부분 결과가 안 좋았다. 이런 상황이 4년간 이어지면 벤투 감독의 지도력인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해서 나오는 경기력인지 의심스러워진다. 그런데 벤투는 그저 “비교하지 말라”고만 말한다. 이은경 기자 2022.07.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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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냐? 한국 축구, 일본전 유효슈팅 1개+22세 선수에게 쐐기골 허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0-3 참패를 당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을 달리던 한국은 1승1무였던 일본에 앞서며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유효슈팅 1-8로, 경기 내용에서도 참패였다. 일본은 후반 4분 소마 유키, 후반 18분 사사키 쇼, 그리고 후반 27분 마치노 슈토가 골을 넣었다. 쐐기 골을 넣은 마치노는 22세의 젊은 선수로, 한국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 골을 넣었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원정 친선전에서 0-3으로 진 데 이어 일본전 2경기 연속 0-3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달 연령별 대표팀이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서도 일본에 0-3으로 졌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 모두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올리는 대회에서 J리그의 가치를 올리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남자대표팀과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동반 우승했다. 일본 남녀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동반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경 기자 2022.07.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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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참사' 벤투호, 일본에 0-3 완패... 막을 힘이 없었다

‘도요타 참사’가 현실이 됐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추국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 3월 요코하마에서 0-3 치욕적인 패배에 설욕을 하지 못했다. 일본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42승 23무 16패가 됐다. 한국은 다 잡은 대회 우승을 노렸다. 2003년 출범한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역대 최다인 다섯 차례이자 최근 세 차례 연속(2015, 2017, 2019)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일본에 역전 우승을 당했다. 경기 직전까지 2승(승점 6)이었던 한국은 1승 1무(승점 4)인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우승을 할 수 있었으나, 이날 경기 패배로 승점이 뒤집혔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을 선발 원톱 스트라이커로 꺼냈다. 조규성을 중심으로 나상호(FC서울)와 엄원상(울산 현대)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중원은 권창훈(김천), 김진규(전북 현대)가 맡았다. 좌우 윙백은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이었다. 중앙 수비수는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일본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내내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기 바빴다. 반면 한국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한국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4분 후지타 조엘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단 소마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실점은 후반 18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사사키 쇼가 헤딩 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일본이 한국 수비 진영에서 우세적인 공격을 계속했다. 한국은 막아내기 급급했다. 결국 쐐기 골이 터졌다. 후반 27분에 마치노 슈토가 막으려는 수비수도 없는 완벽한 기회 속에 쐐기골을 넣었다. 한국은 일본을 막을 기력이 전혀 없었다. 한국은 후반 31분에야 송민규가 첫 유효 슛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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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3-0 꺾고 동아시안컵 쾌조의 스타트... 벤투 "마땅한 승리"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 대회 통산 여섯 번째이자 네 차례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21승 13무 2패가 됐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김천 상무)이 원톱으로 나왔고,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 엄원상(울산 현대)이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황인범(서울)과 백승호(전북 현대)가 중원을 책임졌고 포백 수비는 김진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윤종규(서울)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이 꼈다. 선제 득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행운이 따랐다. 전반 39분 권경원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건넨 패스를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그대로 중국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이른 시간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김진수가 머리로 문전 앞으로 건넸고, 이를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은 조규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5분 황인범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중국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볼 점유율도 높았고 (정규시간) 90분간 경기를 주도했다고 본다. 마땅한 승리”라면서도 “3골을 넣었지만 사실 더 득점할 수 있었다. 선수들도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경기력을 올려보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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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대표팀 수비 핵심' 김영권, 위장염 증세로 소집 제외

김영권(울산 현대)이 동아시안컵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영권이 위장염 증세로 컨디션 회복이 필요함에 따라 선수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하기로 했다"며 "이재익(서울 이랜드)을 대체 발탁한다. 이재익은 금일 오전 중 출국하여 일본 현지에서 팀에 합류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영권은 16일 수원 삼성과 K리그 경기 뒤 복통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위장염 증세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영권은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대표팀에 합류하려 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부터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경기를 치른다. 풀리그 형식으로 치러지는 동아시안컵에서 20일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영서 기자 2022.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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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클럽월드컵에서 ‘철퇴’가 사라진 이유

한·일전에서 완패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자존심도 구겨졌다. 울산 현대는 1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2-3으로 완패했다. J리그 득점왕(22골)에 오른 사토 히사토의 원맨쇼(2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대회 두 경기를 모두 패배, 6위에 그치며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받았다. 첼시와의 4강전을 기대하고 참가했지만 너무도 아쉬운 결과다. 10승2무로 ACL 정상에 오른 위업이 클럽월드컵에서의 참패로 빛이 바랬다. ◇수비는 펑펑 뚫리고울산은 2경기에서 6골을 내줬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강민수가 수술로 빠진 탓도 있지만 곽태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몬테레이전(1-3 패)에 이어 히로시마를 상대로도 우왕좌왕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일본의 프리킥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스트라이커 사토의 헤딩을 견제하지 못했다. 노마크 헤딩을 내줬고, 김영광이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2차 공격에 나선 야마자키 사토루에게 골을 허용했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2~3번째 실점 상황도 교체 투입된 이재성의 애매한 볼 처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호곤 감독은 "김치곤이 경기 도중 근육 부상으로 갑자기 빠지면서 수비 밸런스가 안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철퇴는 무디어지고울산은 몬테레이(멕시코)의 변형 수비에 김신욱이 꽁꽁 묶이면서 철퇴 한 방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했다. 히로시마전에서도 비슷했다.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득점을 올린 이후 아시아를 제패한 '철퇴축구'는 조직적인 히로시마에 조금씩 밀렸다. 김신욱의 공중전 활약은 ACL 대회 때보다 미진했다. 그나마 이근호가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결정적인 헤딩슛을 두 차례 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모두 걸렸다. 플랜 B가 없었다. 상대는 울산의 철퇴를 정확히 분석하고 대비했다. 모리야쓰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울산이 심플하게 롱패스를 했을 때, 그걸 잘라서 공격으로 밀고나가기 위해 압박이 좋은 선수들을 투입시켰다"고 설명했다. 히로시마는 베스트 11에서 4명을 바꾸며 울산전에 대비했다. 하지만 울산은 교체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수를 투입하지 못했다. 도요타(일본)=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12.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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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감독 “황석호 압박 능력을 기대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고 있는 황석호(23)가 한국의 울산 현대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황석호는 1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FIFA 클럽월드컵 울산과의 5-6위 결정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이번 대회 들어 2경기에 교체로 나왔던 황석호는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기용됐다. 황석호는 지난 9일 알 아흘리(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주전 모리와키 료타가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황석호는 이날 스리백의 오른쪽 자리에 나섰다. 좌우 윙백들이 번갈아 수비라인으로 내려오면 포백라인의 센터백 역할을 하기도 했다. 수시로 수비 포메이션이 바뀌는 히로시마 수비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이근호와 볼 다툼을 벌이기도 했고, 문전 앞에서는 김신욱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히로시마가 공격으로 나설 때는 오른쪽 측면을 따라 오버래핑에 나서기도 했다. 황석호는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김영권과 중앙 수비수로 뛰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울산의 심플하고, 롱패스를 위주로 한 경기를 대비해 압박이 좋은 선수들을 베스트 11으로 투입했다.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파이팅있게 뛰며 압박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풀타임을 뛴 황석호도 히로시마 감독의 칭찬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황석호는 울산에 3-2로 승리, 5위를 차지한 후 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도요타(일본)=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12.12 19:39
축구

울산의 철퇴, 히로시마 ‘변형수비’ 깨야 이긴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이다. 2012 클럽월드컵에서 한·일전이 열린다. 울산 현대는 1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철퇴 축구'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울산은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장점인 히로시마를 상대로 자존심이 걸린 대결을 펼친다. ◇ 울산의 철퇴 vs J리그 득점왕울산의 장점은 이근호, 김승용의 빠른 스피드에 의한 돌파에 이어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하는 '철퇴'다. 몬테레이전에서는 철퇴가 고물 쇳덩어리가 됐다. 김신욱은 몬테레이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묶여 장기를 발휘하지 못했다. 김호곤 감독은 "아시아 클래스에서는 김신욱을 활용한 철퇴가 통한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울산은 ACL에서 보여준 자신들의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한다면 히로시마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히로시마의 경계 대상 1호는 사토 히사토다. 올해 22골을 터뜨리며 J-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걸출한 스타 선수가 없는 히로시마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 지일파들의 경험울산 선수들은 히로시마와의 대결이 성사되자 몬테레이전 완패로 침울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각오다.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히로시마 격파 선봉에 나선다. 주장 곽태휘를 비롯해 이근호, 김승용, 이호, 이승렬, 하피냐, 마라냥 등 무려 7명이 J-리그를 경험했다. 특히 이근호, 김승용, 하피냐는 지난해 감바 오사카에서 함께 뛰면서 히로시마를 상대했다. 지난해 15골로 J-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오른 이근호는 "일본 팀 상대로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피지컬에서 일본을 앞선다"고 말했다. 김승용은 "히로시마가 작년에 스리백을 썼다. 수비가 좋다. 하지만 붙어본 경험이 있어 상대하는데 자신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 히로시마의 변형 수비김호곤 울산 감독은 히로시마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경기 도중 수시로 수비 포메이션을 바꾸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히로시마 수비수들의 조직력이 뛰어나 가능한 것이다. 공격 전개시 수비형 미드필더 아오야마 토시히로가 수비 라인으로 내려서면서 좌우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위협적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정규리그에서 왼쪽의 미즈모토 히로키는 2골, 오른쪽의 모리와키 료타는 4골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우리 측면 공격수들이 1차적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을 저지해야 한다. 그런 후에 철퇴축구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고야=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12.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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