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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K팝으로 가득한 도쿄, 그 속에서 빛난 엔하이픈 [IS현장] ②

도쿄 거리를 걷다 보면, K팝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플레이브, 강다니엘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와 광고, 이미지들이 곳곳을 채우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엔하이픈은 유독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엔하이픈은 지난 5~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첫 일본 스타디움 공연을 기념해 공연과 연동한 이벤트 ‘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인 재팬 –서머 에디션- : 팬 익스피리언스’(이하 ‘팬 익스피리언스’)를 열었다. ‘팬 익스피리언스’는 엔하이픈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이 공연 전후로 보다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현장형 행사다. 지난 6일, ‘팬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팝업 스토어’를 직접 찾았다. 현장에는 엔하이픈의 정체성인 ‘달’을 콘셉트로 한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었다. 이날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공연이 예정됐던 만큼, 이른 오전부터 수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았고 대부분의 굿즈는 이미 빠르게 품절된 상태였다.시부야 중심에 위치한 의류 편집숍 에이랜드(ALAND)는 엔하이픈과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외벽 전체를 래핑한 대형 광고로 시선을 끌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는 엔하이픈 포토존, 왼편에는 엔하이픈을 콘셉트로 꾸민 스타일링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2층 피팅룸은 이번 콘서트 테마인 ‘워크 더 라인’ 콘셉트로 꾸며져, 팬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지나 맛집이 모여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엔하이픈 멤버 니키가 모델로 나선 에너지 드링크 광고가 대형 사이즈로 걸려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해당 광고 앞에서는 니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단순한 브랜드 협업을 넘어,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 한복판에 광고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엔하이픈의 일본 내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이 같은 존재감은 공연장 주변에서도 이어졌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일대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그 열기를 반영하듯 일본 주요 스포츠 신문 1면에는 엔하이픈의 모습이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도쿄 시내 곳곳을 장식한 광고뿐 아니라, 매체 헤드라인까지 장악한 모습은 엔하이픈이 더 이상 ‘팬덤 중심의 아이돌’을 넘어, 대중적으로도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다.도쿄(일본)=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8 06:00
연예일반

TIOT, 데뷔 첫 유럽투어 성료 → ‘맨발의 청춘’ 리메이크 예고

그룹 TIOT가 유럽 팬들과 교감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TIOT(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신예찬)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데뷔 첫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TIOT는 영국 런던에 이어 15일 프랑스 파리, 17일 독일 뒤셀도르프, 18일 독일 베를린, 21일 체코 프라하,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총 5개국 6개 도시를 방문하며 글로벌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유럽 곳곳에 K팝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TIOT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파워풀한 무대로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TIOT는 프리 데뷔 타이틀곡으로 사랑 받았던 ‘백전무패’를 비롯해 ‘락 땡’, ‘플렉스 라인’ 등 TIOT만의 활력이 느껴지는 대표곡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TIOT의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그 계절 긴 터널을 지나’로 물오른 감성을 선사하며 반전 매력을 더했다. TIOT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수록곡 무대들을 선보이며 뚜렷한 음악 정체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 에이티즈, NCT U 등 국내 K팝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켄드릭 라마, 트래비스 스콧, 원 디렉션, 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팝 아티스트까지 TIOT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커버곡을 준비해 원곡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첫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TIOT는 지난 28일과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팬 콘서트를 개최했다. TIOT의 음악적 색채를 담은 곡들과 대만 현지 커버곡 등을 소화하며 ‘퍼포먼스 루키’다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한 TIOT의 솔직하고 친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랜덤 댄스 코너들로 현지 팬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TIOT는 무대 위의 뜨거운 열정과 자신감,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국내외를 종횡무진 활약할 TIOT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7 09:13
뮤직

찜통 더위도 삼킨 물불 퍼포먼스… 엔하이픈, ‘스타디움 시대’ 열었다 [종합]

7월의 도쿄, 야외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찜통더위보다 더 뜨거운 함성과 함께, 그룹 엔하이픈이 ‘스타디움 시대’를 열었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 이 무대는 ‘서머 에디션(SUMMER EDITION)’이라는 이름조차 모자랄 만큼 강렬했다.엔하이픈은 이제 K팝 톱 티어 그룹의 현재다. K팝 보이그룹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를 성사시킨 이들이, 이번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완성형 그룹’으로서 위상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6일 엔하이픈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인 재팬 –서머 에디션-’(이하 ‘서머 에디션’)을 개최했다. 이번 스타디움 공연은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으며, 엔하이픈은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데뷔 후 최단기간(4년 7개월) 만에 일본 스타디움급 공연장에 입성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 강렬한 오프닝… 몰입감 더한 유닛 무대이날 공연은 ‘워크 더 라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엔하이픈이 걸어온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구성으로 펼쳐졌다. 오프닝을 시작하자마자 엔하이픈은 ‘브로트 더 히트 백’과 ‘피버’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파라독스 인베이션’과 ‘퓨처 퍼펙트’ 등으로 이어지는 무대로 흐름을 이어갔다.세트리스트 전반에는 그룹의 정체성과 성장 서사가 촘촘히 녹아 있었으며, 유닛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개별 매력과 역량이 두드러졌다. 특히 제이의 기타 연주가 더해진 ‘블레스드-커스드’, 희승의 피아노로 시작된 ‘로맨스’와 ‘XO’ 등은 무대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엔하이픈은 ‘서머 에디션’ 무대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췄다. 수만 명이 운집한 대규모 스타디움에서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가로로 길게 펼쳐진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안에도 라이브가 흐트러지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물불 가리지 않았다… 압도적 퍼포먼스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타오르는 불꽃, 그 사이로 무대를 장악한 일곱 명. 엔하이픈은 스타디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공연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무대 곳곳에 설치된 물탱크와 화염 장치였다. 물대포가 하늘을 가르고, 또 다른 무대에서는 불꽃놀이가 터지며 장관을 이뤘다. 엔하이픈은 말 그대로 ‘물불 가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켰고, 체감 35도의 무더위조차 무대 앞에서는 전혀 장애가 되지 않았다.‘파라독스 인베이션’, ‘테임드-대시드’, ‘모 아니면 도(Go Big or Go Home)’ 등 총 5곡의 무대에서는 시원하게 터지는 물대포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물을 활용한 무대는 엔하이픈 ‘서머 에디션’만의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함께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냈다.무대에서는 천장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장관을 연출했다. 마치 워터밤을 방불케 하는 무대 효과에 객석 곳곳에서는 관람객들이 일제히 몸을 숙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단체로 물폭탄을 피하는 듯한 장면과 함께,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을 즐기기도 하는 모습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 일본 데뷔 4주년, 스타디움에서 빛난 ‘샤인 온 미’엔하이픈은 이날 무대에서 일본 네 번째 싱글 ‘요이(宵 -YOI-)’의 타이틀곡 ‘샤인 온 미’(Shine On Me)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은 엔하이픈이 지난 2021년 7월 6일 일본 데뷔 싱글 ‘보더 : 하카나이’(BORDER : 儚い)를 발매하며 현지에 데뷔한 지 정확히 4주년 되는 날이기도 했다.감미로운 멜로디와 섬세한 감정선이 어우러진 이 곡은, 에너지 넘쳤던 공연 흐름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무대로 작용했다. 관객들은 집중한 채 무대를 지켜봤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박수 대신 큰 함성으로 응답했다.특히 엔하이픈은 공연 말미 ‘문 스트러크’를 마친 뒤, 일본 데뷔 4주년을 자축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생일 케이크가 무대 위로 등장하자, 해가 완전히 저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수만 명의 관객이 응원봉을 흔들며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렀고, 그 풍경은 하나의 장관을 이뤘다. 앞서 니키는 “일본 데뷔일에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4주년을 맞아 팬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며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 300명에서 수만 명까지… ‘놀이터’가 된 스타디움공연 초반, 아직 해가 남아 있던 야외 스타디움은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어둠에 물들었고, 분위기는 점점 감성적으로 전환됐다. ‘XO’ 무대에서는 관객의 응원봉 조명이 감미로운 곡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공연 중반에는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며 자연까지도 무대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완성됐다. 야외 스타디움이라는 공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서사를 만들어내며 공연의 흐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꿈의 무대’로 불리는 스타디움은 이날, 엔하이픈이 마음껏 뛰어놀며 완전히 장악한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됐다. 정원은 “코로나 시절 300명의 관객 앞에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수만 명 앞에서 공연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도쿄(일본)=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6 19:44
산업

말본골프, 골프와 라이프스타일 아우른 ‘말본 성수’ 스토어 오픈

말본골프가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담은 ‘말본 성수’ 스토어(말본 성수)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픈했다.말본 성수는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 최초의 골프-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매장이다. 이번 오픈은 말본골프가 온 코스에서 오프 코스까지 스며드는 브랜드임을 알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회사 측은 ‘말본 성수’에서 골프를 모티브로 아트, 음악, 패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며, 기존 골프웨어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감성을 이 곳에서 제안한다.말본 성수가 위치한 성수는 K패션과 K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른 트렌드의 최전선에 위치한 핵심 상권이다. 유동 인구가 많아 MZ세대는 물론, 해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말본골프가 브랜드 최초의 골프-라이프스타일 매장 입지로 성수를 선택한 이유도, 에너지와 창의성이 가득한 이 지역의 상징성이 스토어와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말본 성수는 골프 기반의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일상 속 스타일링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골퍼는 물론 비골퍼와 글로벌 관광객까지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말본 성수에서는 의류, 모자, 미니백, 키링, 파우치 등 필드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군과 함께 이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라인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단독 또는 선공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즌과 테마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성수 지역 내 문화 및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말본골프 창립자인 스티븐 말본과 에리카 말본 부부가 직접 디렉팅한 매장은 한국 전통과 말본 특유의 감도를 조화롭게 담아낸 내외관이 특징이다. 총 164㎡(약 50평) 규모의 매장 곳곳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문양과 말본 특유의 감성을 균형 있게 녹여냈다. 특히 전면으로 설계된 통창은 매장 안과 밖의 소비자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을 통해 유입되는 풍부한 자연채광은 시간대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하며, 기존 매장보다 넉넉한 제품 간격과 직관적인 동선을 통해 여유로운 브랜드 경험도 제공한다. 톤 다운된 컬러 팔레트, 절제된 오브제, 스틸 소재 집기로 구성된 인테리어는 말본 특유의 유니크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킨다.스티븐 말본은 “성수는 다양한 에너지가 요동치는 곳으로, 골프와 패션이 교차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이번 말본 성수를 오픈하게 된 배경”이라며 “뉴욕 소호, 캘리포니아, 마이애미 등에 있는 말본골프의 글로벌 매장처럼 단순히 골프에 대한 경험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말본 성수 오픈을 기념해 다채로운 고객 이벤트가 마련됐다. 오는 13일까지 말본 성수에서 40만원 상당의 말본 제품으로 구성된 ‘럭키백’을 10만원에, 100만원 상당의 ‘럭키백’은 30만원에 선착순 구매할 수 있다. 말본 성수 매장 구매 고객에게는 해당 매장에서만 제공되는 익스클루시브 워터백과 스티커가 증정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06 16:39
뮤직

NCT 위시, 올해도 터졌다…‘팝팝’ 누적 133만장 판매고

그룹 NCT 위시가 올 상반기 눈에 띄는 성장세로 ‘원톱 대세’ 자리를 굳혔다. # ‘poppop’ 판매량 133만 장 돌파! 데뷔 이래 매 앨범이 기록 경신의 연속NCT 위시는 지난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으로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121만 장을 돌파하며, 첫 미니앨범 ‘스테디’의 선주문 80만 장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발매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 데뷔 첫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후에도 열기가 지속돼 6월 30일 써클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133만 5천 장을 넘어섰다.특히 NCT 위시는 지난해 데뷔 팀 중 최다 음반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팝팝’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2024년 이후 데뷔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음반 판매고를 또 한 번 경신, ‘원톱 대세’라는 수식어를 더욱 견고히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NCT 위시는 이번 앨범으로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의 K팝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채팅 이벤트 댓글 50만 건 돌파로 K팝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국내 주요 음반 차트 8주 연속 1위, 음악방송 3관왕, 애플뮤직 한국 Top 100 1위, 일본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2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압도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아시아 뜨겁게 달군 NCT 위시, 이제는 세계로 비상!‘NCT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은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마카오,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8개 지역에서 총 13회에 걸쳐 진행됐다. 여기에 지난해 같은 타이틀로 펼쳐진 일본 6개 도시 12회 공연까지 더하면, NCT 위시는 총 14개 지역, 25회 공연이라는 8개월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이번 투어를 통해 NCT 위시는 ‘네오&청량’한 음악과 밝은 에너지, 진심 어린 메시지로 현지 팬들과 깊이 교감하며,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각인시켰다. 전석 매진은 물론 일부 도시에서는 회차가 추가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각 지역 주요 언론의 열띤 취재 경쟁과 집중 보도 또한 이어지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특히 NCT 위시는 2023년 10월 프리 데뷔 투어부터 2025년 6월 아시아 투어까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총 28개 지역, 62회에 걸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를 통해 탄탄한 무대 경험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실력도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한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과 ‘공연 강자’로서의 티켓 파워도 확실히 증명했다. # SNS 장악하는 화제성 → ‘위시코어’ 감성 유행시키는 트렌디함까지, 지금 가장 핫한 아이콘은 NCT 위시NCT 위시는 올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원톱 대세’다운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최된 ‘ASEA 2025’에서 본상과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데 이어, 6월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도 본상과 베스트 그룹상을 수상, 상반기에만 4관왕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꾸준한 활동과 음악적 성장을 인정받았다.NCT 위시의 청량하고 깨끗한 이미지, 밝고 건강한 에너지, 사랑스러운 매력은 Z세대가 열광하는 새로운 워너비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이러한 매력을 주목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에서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테마파크에는 NCT 위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체험 콘텐츠가 등장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기초화장품, 음료, 의류, 패션 플랫폼 등 다양한 업계가 NCT 위시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NCT 위시 특유의 반짝이고 서정적인 감성은 ‘위시코어’라고 불리며, 이제는 대중과 브랜드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4 13:22
영화

차트 올킬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이돌=만능치트키 증명 [IS포커스]

“세상은 너희를 팝스타라 하겠지만 그 이상의 존재가 될 거야.”화제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렇게 선언하며 출발한다. 한국의 전통 무속과 현대의 대중음악을 결합해 제시한 이 작품은 각종 화제성 차트를 ‘올킬’하며 콘텐츠산업에서 K팝 아이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재증명하고 있다. 3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후 13일째 글로벌 영화 1위를 수성 중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4%를 기록했으며, 관객 지표인 팝콘 지수도 89%를 유지하며 호평받고 있다.작품은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다. 걸그룹인 이들이 팬들과 세상을 지키기 위해 악령들로 구성된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와 대립한다는 설정의 매력은 글로벌 팬들이 먼저 알아봤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미국 1위를 비롯해 90개국 톱10 진입에 성공했다.외신의 스포트라이트도 쏟아지는 가운데 버라이어티는 “K팝 그 자체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콘셉트”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초반 관심도 형성은 한류 열풍을 이끈 K팝의 영향이 크지만, 단지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작품 팬덤 형성까지 ‘몰입’을 유발할 정도로 스토리 안팎의 탄탄한 연계성이 눈에 띈다.한국계 매기 강 감독은 우리나라 전통 악귀와 여성 슈퍼 히어로를 소재로 이야기를 구상하던 중 K팝과의 접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어서 암약하는 ‘데몬 헌터’와 자신의 정체, 즉 단점은 감추고 좋은 모습만 단장해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의 속성을 연결 지은 것이다. 이에 따라 주인공 그룹 헌트릭스는 “혼에 불을 지피고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음악이 지닌 힘에서 출발해 이중생활에 고뇌하고, 자신의 결점까지 받아들이게 되는 “더는 숨지 않아”(OST ‘골든’ 가사)라는 메시지를 노래한다. 또 본디 악령인 사자보이즈는 “너의 성역이 되어줄게” (OST ‘유어 아이돌’ 가사)라고 유혹하면서 K팝 산업에 오가는 다층적인 감정을 포착한다.밀접한 스토리텔링을 고려하면서 곡도 7~8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다. 매기 강 감독은 “K팝다운 음악으로 인지될 수 있을 만한 음악들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주안점을 밝혔고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를 비롯한 K팝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정체성을 살렸다. 이는 사운드트랙 앨범의 뜨거운 인기로 이어졌다. 제작사 소니픽쳐스 채널에 게시된 헌트릭스 ‘골든’ 뮤직비디오는 이날 기준 1684만 회 조회됐다.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랭크, 스포티파이 톱10 진입에 이어 지난 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유어 아이돌’과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했다. 앞서 사운드트랙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에 등극했는데 이는 올해 가장 높은 데뷔 성적이자 첫 톱10을 기록한 OST이다.현실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이 형성되고 실물로 소장하고 싶다는 성원도 열렬하다. 넷플릭스는 의류 등 굿즈를 출시, 호랑이 마스코트 더피의 인형도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고, 불법 시청으로 비판받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가품, 패러디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기존 K팝 기획사가 펼치고 있는 세계관과 버추얼 아이돌 등 스토리를 활용한 IP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역으로 애니메이션 등 스토리 산업에서 K팝이 지닌 확장성이 통할 수 있다고 증명한 것이다. 지난 5월 이정재가 대주주인 아티스트스튜디오도 영국 제작사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과 함께 K팝 첩보물 ‘시크릿 아이돌’(가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혀 배턴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간 국내 콘텐츠는 ‘현실 베이스’에 강박이 있었으나 최근 세대는 가상-현실을 따지지 않고 몰입 양상을 보인다”며 “K팝이 지닌 ‘진정성’ 메시지도 호응이 크다. K팝을 매개로 우리만의 콘텐츠 장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김 평론가는 “이번 작품은 음악적 수준뿐 아니라 K팝에 어떤 정체성과 특징이 있어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지를 정확히 포착해 일반 대중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며 “추후 관련 기획을 할 때도 이 정도 확실한 고증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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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희문, 멜론 ‘트랙제로’ 이달의 아티스트 선정

소리꾼 이희문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의 7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희문은 3일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DJ 강아솔과 함께 근황, 음악, 숨은 명곡 추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민요 명창인 어머니 고주랑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민요를 접했지만, 소리꾼이 될 생각은 없었다는 이희문의 솔직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미디어영상에 관심을 갖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귀국 후 뮤직비디오 조감독으로 활동하던 중 어머니를 따라간 공연장에서 현재의 스승을 만나 소리꾼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이희문은 민요를 록,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키고, 한복 대신 짙은 화장과 가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악계의 이단아’, ‘B급 소리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이러한 독특한 활동을 이어오며 “전통음악 신에서도, 인디밴드 신에서도 어딜 가나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내면의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또 민요 록밴드 씽씽 멤버들과 함께 미국 공영 라디오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고, 전통소리 ‘잡가’를 모은 프로젝트 ‘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잡(雜)’의 타이틀곡 ‘소춘향가’에 담긴 이야기도 들려줬다.이날 이희문은 숨은 명곡으로 마돈나의 ‘Vogue’와 미스터 칠드런의 ‘Tsuyogari’를 추천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빌려준 마돈나 투어 콘서트 영상을 보며 받았던 ‘컬처 쇼크’를 떠올리며, 마돈나를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아티스트”라고 표현했다. ‘Tsuyogari’에 대해서는 “일본 유학 시절 힘든 순간마다 들으며 많이 훌쩍였던 곡”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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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첫 월드투어 ‘온유 더 라이브’ 개최… 전 세계 16개 도시 방문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솔로 첫 월드투어를 개최한다.온유는 오늘(3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월드투어 ‘2025 온유 월드투어 ’(이하 ‘온유 더 라이브’)의 포스터를 게재했다.공개된 포스터 속 온유는 고요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며 아티스트 온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특히, 포스터 배경에는 각 조명이 겹치는 지점마다 색이 진해지는 데 이어, 픽셀화된 그래픽 요소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온유는 각 존재가 비록 완전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채워내며 완성되어 가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전했다.‘온유 더 라이브’는 믿고 듣는 온유의 라이브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공연이자, 온유가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는 월드투어다. 정규 2집과 동명인 ‘퍼센트’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온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방콕, 도쿄, 가오슝, 상파울루, 산티아고, 멕시코 시티, 파리, 런던, 마드리드, 헬싱키, 코펜하겐, 틸뷔르흐, 마르상, 베를린 등 전 세계 16개 도시를 뜨겁게 달군다. 온유는 국내외 찡구(팬덤명)들에게 뜨거운 진심을 나누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첫 월드투어에 앞서 온유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퍼센트’를 발매한다. 온유는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무수한 것들과 상호 보완하며 100%를 이룬다.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로서 온유는 앨범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다.한편, 온유의 솔로 첫 월드투어 ‘온유 더 라이브’의 서울 공연은 멜론 티켓을 통해 오늘(3일) 오후 8시부터 팬클럽 선예매가, 7일 오후 8시부터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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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솔로 첫 월드투어 개최…8월 서울 공연 스타트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ONEW)가 솔로 첫 월드투어를 개최한다.온유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월드투어 ‘2025 ONEW WORLD TOUR ’(이하 ‘ONEW THE LIVE’)의 포스터를 게재했다.포스터 속 온유는 고요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며 아티스트 온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특히, 포스터 배경에는 각 조명이 겹치는 지점마다 색이 진해지는 데 이어, 픽셀화된 그래픽 요소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온유는 각 존재가 비록 완전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채워내며 완성되어 가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전했다.‘ONEW THE LIVE’는 믿고 듣는 온유의 라이브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공연이자, 온유가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는 월드투어다. 정규 2집과 동명인 ‘PERCENT’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온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방콕, 도쿄, 가오슝, 상파울루, 산티아고, 멕시코 시티, 파리, 런던, 마드리드, 헬싱키, 코펜하겐, 틸뷔르흐, 마르상, 베를린 등 전 세계 16개 도시를 뜨겁게 달군다. 온유는 국내외 찡구(팬덤명)들에게 뜨거운 진심을 나누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첫 월드투어에 앞서 온유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PERCENT’를 발매한다. 온유는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무수한 것들과 상호 보완하며 100%를 이룬다. 온유는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앨범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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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테디가 다시 쓰는 아이돌 데뷔 교본

테디의 역습이 시작됐다. K팝 최고 음악 프로듀서에서 마침내 단단한 벽을 깨고 제작자로서 커다란 날개를 펼쳤다. 대형 기획사들을 긴장시킬 만한 움직임이다. 포화상태인 아이돌 시장에서 대형 4사도 이제는 보증하지 못하는 데뷔 잭팟을 테디가 해냈다.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과정을 훑어보면 절묘한 밸런스가 흥미롭다. 혼성그룹이란 외형만 보면 기존 문법을 깬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누적된 성공 방정식의 기초와 응용을 그 누구보다 충실하고 가장 꼼꼼하게 풀어간 반전이 있다. 이슈를 끌어당기는 방식부터 세련된 브랜딩을 구축하는 전략까지 요소마다 탁월한 선택이 엿보인다. 아이돌 데뷔의 교본이 있다면 최신판 저자에 테디란 이름이 새겨져도 손색없을 정도다.◇ 제작자 브랜딩신인 그룹 론칭에 가장 효과적인 ‘치트키’는 제작자의 브랜드 파워다. ‘누가 지휘자인가’에 따라 그룹의 초반 이미지가 설계된다. 신뢰도가 높을수록 고급스러운 라벨이 따라온다. 그동안 타율이 높았던 SM, YG, JYP가 오랫동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던 배경이다. 뉴진스 역시 ‘민희진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완성함으로써 데뷔 전부터 주목받을 수 있었다. 제작자 이름이 생소할수록 과거 이력과 성과를 화려하게 포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테디는 이미 구축된 유리한 고지에서도 안주하지 않았다. 더블랙레이블이 YG에서 분리 독립된 이후 기초공사부터 다졌다. 프로듀서 인재를 포함해 블랙핑크 로제, 빅뱅의 태양 등 걸출한 아티스트를 차례로 영입하며 일단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 걸그룹 미야오까지 데뷔시키며 본격적인 제작 인프라의 전열을 갖춰가는 모양새를 어필했다. 자신이 만든 판을 한단계 더 확장하는데 4년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 멤버 조합과 각인그룹 멤버 개개인을 데뷔 전부터 알리기란 상당히 어려운 미션이다. 흔히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대중이 알만한 부모나 형제, 과거 특출난 경력 등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 흔한 요소들의 ‘끝판’ 격인 사람들이 모여 흔하지 않은 조합을 완성했다. 대기업 회장의 딸(애니), 아일릿 멤버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탈퇴한 연습생(영서), 최연소 힙합 오디션 참가자로 유명했던 소년 래퍼(우찬), 180만 팔로워를 거느린 댄서(베일리), 모델계 원석(타잔) 등 누구 하나 그냥 넘어갈 사연들이 없다.이 소재를 풀어가는 방식도 영리했다. 자칫 ‘재벌 4세가 속한 그룹’이란 이미지에만 갇힐 수 있었으나 같은 날 모든 멤버들을 공개하는 쪽을 택했다. 완충과 분배의 전략으로 강한 이슈는 그 위력대로 효과를 내면서도 어느 한 명에 전체가 잠식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 콘텐츠와 타임테이블 타임테이블에서도 이슈를 몰아가는 감각이 돋보였다. ‘신인’이라는 압박감과 조급함에 휩싸이면 1개월, 심하면 2개월 전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일단 시간을 벌어 놓고 안심하지만 콘텐츠가 충분치 않아 데뷔일이 가까울수록 오히려 식상해진다. 올데이프로젝트는 중심을 잡고 2주간 몰아치는 방식으로 풀어갔다. 그룹 론칭 발표 1주일 만에 타이틀곡을 선공개하더니, 그 다음 1주일 뒤 정식 데뷔로 이어졌다. 한 번 불붙은 이슈가 채 사그라지기 전에 다음 스텝을 선보이며 핫한 존재감을 유지했다.음악과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역시 첫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선 굵은 멜로디 보다는 랩과 리듬감에 중심을 두며 힙합색을 강하게 칠했다. 치아에 착용한 그릴, 브레이즈 스타일링 등은 그 정체성을 견고히 만들었다. 강약고저 파트 분배와 멤버들의 비주얼까지 연결한 테디의 시야도 완결성을 더했다. 이 모든 요소를 살려 최근 대세인 리전드필름과 뮤직비디오로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SNS 콘텐츠 역시 영미권 레트로와 트렌디 사이를 오가며 디자인의 콘셉트 유무에서 오는 퀄리티 차이를 보여줬다. 각 요소들이 흔들림 없이 기본 취지에 부합하다 보니 결과는 잭팟이다. 앞으로 수많은 변수 앞에 놓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최고의 출발점을 거머쥐었다. 제작자 사이에서 한때 ‘뉴진스처럼’이 화두였던 것과 같이, ‘올데이처럼’이 한동안 K팝 시장에서 회자될 법한 출발이다. 과정을 되짚어보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성공적 데뷔의 새 교과서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7.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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