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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소옆경2’ 김래원, 최종 빌런 덱스에 압승…9.3% 자체 최고 ‘종영’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소방, 경찰, 국과수의 ‘천하무적 공조’로 ‘최종 빌런’에 압승을 거둔 ‘카타르시스 대잔치’를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9일 방송된 ‘소옆경2’ 1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9.3%, 수도권 9.0%, 순간 최고 10.5%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49 시청률은 3.7%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및 토요 미니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최종회에서는 소방, 경찰, 국과수의 트라이앵글 공조로 이뤄진 ‘트리플 해피엔딩’이 담겨 압도적인 쾌감을 안겼다. 먼저 대검찰청 장성재(장현성) 검사로부터 진호개(김래원)를 살해한 범인을 잡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경찰팀은 진호개의 행적을 되짚었고, 공명필(강기둥)과 우삼순(백은혜)은 CCTV를 추적한 끝에 진호개와 덱스(전성우)가 담긴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화면복구를 국과수에 의뢰했다.강도하(오의식)는 진호개가 이송됐던 차량에 붙은 토양의 성분을 분석하다 구제역 때 차량 방역에 쓰인 약 성분임을 알아냈고 경찰에 방역초소의 리스트업을 부탁, 공조에 나섰다. 결국 공명필과 강도하는 결국 ‘덱스의 아지트’를 찾았고, 그 사이 진호개의 장례식장에서 덱스를 만난 송설(공승연)은 협박을 받고 덱스와 아지트로 향했다.송설은 덱스가 자신을 죽이라고 도발했지만 “넌 그저 그런 싸이코 살인마일 뿐이야”라고 일갈을 날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덱스가 송설에게 무언가를 주사하려는 순간, 진호개가 나타나 “지옥에서 왔다. 이 새끼야!”라며 짚고 있던 목발을 휘둘렀다. 같은 시각, 덱스의 아지트에 도착했지만 덱스가 설치한 폭탄에 발이 묶인 공명필과 강도하는 폭발물을 제거하려다 터트리고 말았고, 밖이 아수라장이 된 사이 덱스는 진호개에게 안락사 주사를 놓으려했다.순간 정신을 차린 송설은 덱스의 등에 메스를 찔렀고, 이에 반격하던 덱스에게 진호개가 달려들어 덱스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후 수갑을 채웠다. 덱스 검거 후 진호개는 덱스를 잡기 위해 죽은 척했고, 강도하와 윤홍(손지윤)의 도움으로 가짜 시신을 만들고 가짜 부검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송설에게 진호개는 숨겨둔 마음을 전했고, 송설 역시 마음을 고백하며 키스를 나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백참(서현철)은 10년 전 판자촌 화재사건과 ‘개발 비리’로 얽힌 현직 판사와 검사를 검거했고, 독고순(우미화)은 과거 판자촌 화재사건이 방화라고 주장한 봉도진(손호준)에게 남은 마음의 빚을 갚았다.마침내 ‘사형’을 선고받은 덱스는 쫓아온 FBI 요원에게 “넌 미국으로 압송돼서 약물 의자에 앉게 될 거야. 살인의 죗값, 니 목숨으로 치러라”라는 독설을 들어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반면 진철중(조승연)의 납골당에 간 진호개는 “마지막 순간엔, 검사셨어요. 아버지”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고, 징계위원회에서는 덱스 같은 악질 범죄자는 꼭 잡고야 말겠다는 뜻을 피력해 동료 경찰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출동 연락에 다 같이 이동하는 ‘어게인 출동 엔딩’이 펼쳐지면서 유쾌, 상쾌, 통쾌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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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옆경2’ 김래원 사망 ‘충격 엔딩’…자체최고 8%

‘소옆경2’가 배우 손호준에 이어 김래원까지 주인공 두 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충격의 엔딩이 펼쳐졌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 11회는 전국 8.0%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전 자체최고 기록이던 1회 7.1%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김래원이 의문의 폭발로 사망하고 부검에 들어가는 엔딩이 그려졌다. 먼저, 폭발한 카라반에서 발견된, 탄화된 두 시신은 문영수(유병훈)와 마태화(이도엽)로 밝혀졌던 상황. 무엇보다 마취약으로 인해 쓰러진 진호개(김래원)는 덱스(전성우)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간 뒤 잠시 후 공원의 화장실에서 눈을 떠 긴장감을 높였다.이어 진호개는 덱스가 귀 뒤에 있는 뼈에 골전도 이어폰과 마이크를 같이 심어놨음을 알게 됐고, 덱스는 이어셋 배터리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장치’를 달아놨다며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전류를 일으켜 흔적도 없이 죽일 수 있다고 협박했다. 더불어 덱스는 문영수는 물론 양치영(조희봉)과 석문구(최무성)까지 죽였음을 순순히 털어놨고, 진호개가 해줘야 할 일이 있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송설(공승연)에게 접근하겠다며 진호개를 압박했다.같은 시각, 국과수에서는 강도하(오의식)가 넥스트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설치됐던 폭탄, 국과수에 왔던 보디밤, 카라반의 폭탄까지 전부 한 사람이 설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카라반 폭탄’은 그간의 패턴과는 달리 아주 가까운 곳에서 터트렸다면서, 진호개를 데려가기 위해 폭탄물 설계자가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에 힌트를 얻은 백참(서현철 분)은 카라반 안에 있던 제3자에게 진호개가 총을 쐈을 것이라 확신했고, 자칫 진호개가 살인 누명을 쓸 수도 있다고 파악해 총기 사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코드제로’를 발령, 무조건 진호개를 태원서에서 먼저 찾으라고 강조했다.그 사이, 진호개는 덱스의 지시에 따라 대검찰청 장성재(장현성 분) 검사를 기습한 뒤 장성재 검사의 신분증을 갈취해 대검찰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덱스는 2010년부터 10년 넘게 수집된 30만 명에 육박하는 강력범죄자들의 DNA가 있는 ‘대한민국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를 복사한 후 원본은 없애버리라는 지시를 내렸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게 유일무이한 정의라고 믿는 형사 진호개가 자기 손으로 자신의 신념을 망가뜨린다. 그걸 보고 싶은 거야. 형사 진호개의 완전한 변절. 아니 굴복? 진철중도 실패한 걸, 내가 하려는 거지”라며 미소 지어 서늘함을 자아냈다.그러나 진호개가 이를 거부하자 덱스는 공명필(강기둥)의 병실에서 화상통화를 걸어 안락사할 때 쓰는 약물을 투여할 것처럼 협박했고, 송설까지 함께 있는 것을 보여주며 진호개를 코너로 몰았다. 결국 진호개는 덱스가 말한 대로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를 마이크로칩에 담아 자리를 떴고, 경찰들은 진호개에게 신분증을 빼앗긴 장성재 출입기록을 토대로 진호개를 찾아냈지만 진호개는 이상 행동을 벌이며 경찰들을 따돌렸다. 이후 진호개는 덱스가 전기충격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버리는데도 불구, 굴복하지 않고 “너 미친개 잘못 건드렸어”라며 마이크로칩을 삼킨 뒤 “보고 싶다. 덱스야”라며 덱스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제 명령은 내가 한다. 1시간 안에 마평역 마동방향 플랫폼으로 와라”라고 만남을 제안해 통쾌함을 이끌었다. 같은 시각, 장성재 검사는 경찰에서 진호개의 총기 사용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진호개에 대한 지명수배를 내려 위기감을 조성했다.때마침 자신이 지명수배가 됐음을 확인한 진호개는 강도하에게 ‘부탁 하나만 할게. 준비물도 있어. 최대한 빨리’라는 메일을 보냈고, 강도하는 재밍(통신 간섭, 전파 방해) 디바이스를 챙겨 송설과 함께 진호개를 만났다. 강도하가 재밍 디바이스를 작동시켜 덱스가 진호개의 목소리를 잠시 못 듣게 되는 동안 송설은 재빠르게 진호개에게 이식된 ‘전기를 흘려보내는 장치’를 제거했다. 덱스와의 정면 대결을 위해 마평역으로 향한 진호개는 덱스에게 협박받은 아버지 진철중(조승연 분)을 발견했고, 진철중은 진호개에게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마이크로칩을 넘기라고 설득했지만 진호개는 “제가 왜 경찰이 된 줄 아시죠? 덱슨지 이놈 잡겠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며 간절히 어필했다. 그러나 진철중은 진호개가 가지고 있던 마이크로칩을 들고 덱스와 대적하겠다며 양치영이 죽은 폐쇼핑몰 옥상으로 향했고, 진호개는 진철중이 쓰고 있던 헤드폰에 높은 곳에서 터지는 폭발물이 있다는 강도하의 말을 듣고 진철중의 뒤를 쫓았다. 진철중은 빠르게 옥상으로 올라가 덱스를 불렀고, 진호개가 뒤따라 말리려고 했지만 갑자기 굉음과 함께 폭발물이 터져 불길함을 고조시켰다. 이 소식이 뉴스 특보로 나와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실려 온 시신을 본 송설이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국과수에서는 윤홍(손지윤)이 “태원경찰서 의뢰건. 타살의심. 피해자 성명 진호개. 부검 시작합니다”라며 강도하와 함께 진호개의 부검을 시작했고, 부검을 참관하던 송설이 오열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자 침착한 한세진 인척 연기하는 덱스가 송설을 부축해 자리를 떴다. 게다가 뒤늦게 진호개의 사망 뉴스를 접한 공명필은 국과수에서 부검을 끝내고 나온 진호개의 시신을 보고 주저앉아 통곡해 참혹함을 안겼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가오는 덱스를 바라보는 송설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담겨 최종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소옆경2’ 최종회는 이날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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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한아름, 첫 만남 비하인드→결혼 생활 공개 (건강한 집)

최준용♥한아름 부부의 이야기가 '건강한 집'에서 공개된다. 오늘(7일) 오후 7시 방송되는 TV조선 '건강한 집'에서는 '야인시대', '올인', '아내의 유혹'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 배우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한다. 지난 2019년 무려 15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배우 최준용과 그의 아내 한아름. 운동 모임에서 처음 최준용을 본 한아름은 "당시 하얀 머리의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농장 키우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한 것을 보고 귀여운 매력에 빠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준용은 "사실 아내를 처음 본 순간 반했지만 일부러 관심 없는 척했다"며 당시 속마음을 최초로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MC 설수진은 "속이 엉큼(?)하다"고 반응했고, 한아름은 "처음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이사한 지 5개월 된 최준용-한아름 부부의 집도 공개된다. 대낮부터 광란의(?) 댄스파티가 열리는가 하면, 최준용과 조영구의 노래 대결까지 펼쳐져 모두 시선을 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최근 면역력과 관절 건강에 고민이 많다"며 건강 고민을 털어놨다. 암 가족력이 있어 면역력에 신경 쓰는 중이라는 최준용은 아내를 향한 걱정도 각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아름은 결혼 전 대장에서 3천 800여개의 용종을 발견, 암 진행을 막기 위해 대장 전체를 절제했던 것. 한아름은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 당시 친정어머니에게 "안락사시켜줘"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알콩달콩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최준용-한아름 부부의 모습은 오늘(7일) 오후 7시 TV조선 '건강한 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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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좀비탐정' 최진혁-박주현, 하도권 진짜 가면 벗길까

'좀비탐정' 최진혁, 박주현이 하도권의 진짜 가면을 벗길 수 있을까. 하도권이 최진혁을 좀비로 만든 진범이었다. 진범을 잡고 좀비에서 인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 예능극 '좀비탐정'에는 최진혁(김무영)을 좀비로 만들고 진짜 김무영을 죽게 만든 하도권(노풍식)의 정체가 밝혀졌다. 앞서 하도권은 교도소에서 출소하며 최진혁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던 터. 이어 태항호(이성록), 이중옥(왕웨이)에게 최진혁 미행을 의뢰했고 거듭 최진혁을 위기에 빠트리기 위해 덫을 놨다. 최진혁은 자신에게 좀비탐정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준 진짜 김무영에게 보답하려고 했다. 박주현(공선지)과 힘을 합쳐 진짜 김무영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밝혀내고자 다짐했다. 심상치 않은 진실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법 폐기물을 산에 버려 하도권이 구속됐다는 소식, 과거에 구조했던 동물들이 절반 이상 그로 인해 안락사를 당하거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탐정사무소 소파 밑에서 김무영이 모은 하도권과 관련된 각종 서류와 문서들을 발견했다. 그가 하도권에 대해 추적하다 사망한 것을 알아냈다. 하도권이 동물 실험을 하던 중 진짜 좀비를 완성했다고 감격하는 모습이 등장, 좀비를 만든 이가 하도권이었음이 암시돼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최진혁은 하도권을 잡고 다시금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좀비탐정'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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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빈지노, 미초바 실수에도 칭찬하는 사랑꾼

22일 방송하는 tvN '온앤오프'에서는 독일 출신 모델이자 포토그래퍼인 스테파니 미초바의 또 다른 일상이 공개된다. 잠에서 깬 미초바는 반려견 꼬미와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어 남자친구 빈지노와 다정한 굿모닝 키스부터 훈훈한 애정행각을 선보여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의 부러움을 한다. 이날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실수로 빈지노의 흰 셔츠를 이염시켰다고 고백한 미초바는 빈지노의 눈치를 살핀다. 하지만 빈지노는 염색이 잘됐다며 칭찬해 분위기는 더욱 핑크빛으로 물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어 포토그래퍼로서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의 프로필 사진을 담당하게 된 미초바는 빈지노와 함께 사진용 배경 천 염색을 시도한다. 순조롭게 염색을 진행하던 두 사람 앞에 돌발 상황이 펼쳐졌고, 이에 당황한 빈지노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거실을 뛰어다녀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유기견 센터에 도착한 미초바는 "반려견 꼬미 역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이었고 이 센터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며 유기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다. 이어 "유기견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라며 예쁜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고 말하며 프로젝트를 계획한 의도를 밝힌다. 능숙하게 촬영을 진행하는 프로페셔널한 포토그래퍼로서의 미초바 모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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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마주들, 산타 변신…백혈병 어린이 돕기 앞장

서울마주협회(회장 강용식) 소속 마주들이 연말을 맞아 ‘산타’로 변신했다. 지난 4일 마주협회 소속 마주들은 서울 혜화동 희망미소소아암센터에서 백혈별 어린이들과 함께 ‘슈가 머핀 만들기’를 함께 했으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서울마주협회가 기부한 금액은 백혈병어린이들의 치료와 함께 소아암전문지원센터 ‘나음’ 건립에 주춧돌이 될 예정이다. 마주협회 강용식 회장은 이날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을 되찾아 경주마처럼 질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이날 행사는 강 회장을 비롯해 김충수 우순근 최병욱 마주 등 8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 후원금은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마주들이 경주마 이름으로 기부해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산타복장을 한 김충수 마주가 국내 동물 명의 제1호인 ‘백광’과 제2호 ‘당대불패’ 인형을 소아암 나눠줄 때 아이들은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백광’은 지난 2009년 부상으로 안락사 위기에 몰린 말이다. 그러나 마주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부상을 이겨내고 그해 경마 대회에서 우승을 연출하는 드라마를 썼다. 당시 ‘백광’의 마주는 우승 상금을 모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국내 최초로 동물기부 제1호로 등록된 바 있다. 또 ‘당대불패’는 작년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2연패를 거두며 경주마의 이름으로 1억을 쾌척해 화제가 됐다. 두 말의 사례는 마주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켰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하는 ‘동물 명의 기부 프로젝트’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 우순근 마주는 “말과 아이들의 공통점은 너무나 순수한 영혼을 가졌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몸이 아픈 아이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마주협회는 매년 자발적인 참여 속에 1억여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기부해오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2.12.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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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불굴의 경주마 ‘백광’…아빠되러 떠난다

치명적인 부상을 극복하고 재기해 희망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은빛가속도' 백광(국산 8세 수말)이 4일 팬들이 마련해 준 비공식 은퇴식을 갖고 정든 경주로를 떠났다. 백광은 질병 등 수차례의 위기를 극복하며 오뚝이처럼 재기해 마주와 조교사는 물론 수많은 경마팬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경주마다. 이 때문에 백광의 은퇴는 그동안 경주로를 떠난 그 어떤 경주마보다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고질병인 인대염이 끝까지 백광의 발목을 잡았다. 백광은 경주마로선 환갑으로 불리는 8세의 나이에도 지난 10월 초 열린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에 출전, 노익장을 과시하며 경주로를 달렸다. 하지만 경주 후 마체검사에서 '우중수부계인대염'으로 인해 경주부적격 판정을 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백광의 이수홍(82) 마주는 "제 몸 부서지는 줄 모르고 끝까지 뛰어준 백광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향후 씨수말로 활동하며 제주도의 목장에서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줄 생각이다. 백광을 빼닮은 후손들이 다시 경주로를 달리게 되기를 원하다"고 말했다.지난 2005년 경주로에 데뷔해 통산 25전 11승(승률 44%)의 성적을 거둔 백광은 세계적인 명마 '미스터프로스펙터'를 고조부로 둔 명문 혈통의 경주마다. 혈통만큼이나 성적도 뛰어나 데뷔한지 불과 3전만에 대상경주(헤럴드경제배)에 도전, 준우승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2006년에는 대상경주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이수홍 마주에게 커다란 영광을 안겨주었다. 특히 제 이름처럼 빛의 속도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 '은빛가속도'란 별명도 얻었고 수많은 열혈팬도 거느렸다. 하지만 백광에게 병마가 찾아 든 것은 2007년.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좌중수부계인대염'이란 난치병에 걸려 더 이상 경주마로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경주마로서 인대염은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이다. 경주마는 한 번 쓰러지면 다시 경주로에 서기 힘들다. 마방 비용만 한 달 평균 80만~100만원 가량이 드는데다 재기 가능성도 희박해 마주들 대부분이 안락사를 택한다. 그러나 이 마주는 "가족같은 놈을 어찌 포기하느냐"며 실낱 같은 희망을 간직한 채 재활을 선택했다.이 마주는 자식처럼 아끼던 백광을 위해 백방으로 치료책을 찾던 중 국내에서는 아직 선례가 없는 줄기세포 치료에 희망을 걸게 된다. 반신반의했던 줄기세포 치료와 재활치료의 시간이 이 마주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치료 후에도 회복이 더디자 이 마주는 지난해 11월 담당 조교사와 상의한 끝에 백광을 제주도 해변가에 있는 목장에 풀어놓기로 했다. 그는 '병원치료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줬는데도 쉽게 낫질 않아 마지막 수단으로 '자연으로 돌려보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자연치유 5개월 만에 백광이 건강을 되찾은 것이다. 이 마주는 "기적이 따로 없었다. 마구간도 없고, 나무도 한 그루 없는 허허벌판에서 비와 바람을 다 맞아가며 홀로 병마와 싸운 놈의 근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눈물이 솟구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병마를 이겨낸 백광은 2007년 4월 이후 장장 30개월 만에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내로라하는 1군마들을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대통령배(G1) 대상경주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 마주의 극진한 사랑에 보답했다. 이 마주와 부인 황영금(80)씨는 그해 백광이 받은 상금 8000만원 중 절반을 장애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백광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1992년 개인마주제도가 도입됐을 때부터 평균 8~10마리의 말을 보유해온 이 마주는 "내게 경주마는 오락의 대상이 아니라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백광과 인연을 맺은 것은 백광의 누나 '소백수'를 통해서다. 2002년 말을 사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이 마주에게 워낙 체구가 작아 외면당하던 소백수가 눈에 들었고, 이 인연으로 한살 터울인 백광과 여동생 '백파'까지 소중한 가족이 됐다. 백광은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은퇴 조건을 갖추지 못해 공식 은퇴식도 없이 제주도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백광의 팬들이 힘을 모아 4일 경주로 앞 시상대에서 감동적인 은퇴식을 가졌다. 이별의 자리가 아니라 백광의 새 출발을 축복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게 팬들의 공감대였다. 백광의 팬들은 그동안 최고의 경주마로 감동을 안겨주었던 백광에게 공로패를, 이수홍 마주에게는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또 국내 최초로 동물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받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도 감사장을 통해 백광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11.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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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사람처럼 병원 오면 쫄아요!

말들이 잘걸리는 질병은 뭘까? 가장 흔한 질환은 운동기 질환이다. 경주마는 퇴역하기전까지 매일같이 반복되는 조교훈련과 각종 경주에 참여하기 때문에 관절부위를 많이 상하게 된다. 또 음식물이 장에서 막히는 산통은 말의 가장 주된 사망원인이다. 얼마 전 영화 각설탕의 주인공 천둥이도 산통으로 죽었다.  말들도 아프면 병원에 간다. 서울경마공원에 있는 경주마보건원은 말 종합병원이다. 경주마보건원에 가게될 낌새를 눈치채면 덩치 큰 말들도 어린아이들처럼 가기 싫어서 벌벌 떤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보다 서 너 배나 큰 말의 각종 질환은 어떻게 치료할까? 대부분은 약물을 통해서 치료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말의 수술은 사람의 수술과 거의같다. 차이가 있다면 말을 들기 위한 장비,수술대 등의 규모가 초대형이라는 것이다. 말의 무게가 500kg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말의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는데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최소 4명의 수의사가 필요하고, 4~5시간을 넘기기 일쑤다.  말의 관절수술 현장 분위기는 긴박감이 넘친다. 운동선수가 선수인생을 걸고 수술대에 오르면 관계자들이 안절부절 하는것 처럼 관절질환에 걸린 유망한 말의 수술날짜가 잡히면 마주·조교사·기수도 애가 탄다. 담당 의사들도 초긴장상태에 돌입한다. 수술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경주마로서의 재기는 물론이고 한생명의 삶과 죽음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아 재기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작년 미국경마에서 삼관마로 유력했던 명마 바바로처럼 안락사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영우 수의사는 "최선을 다해 치료했는데도 죽어가는 말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한다. 말이나 사람이나 의사에게는 병으로 고통받는 똑같은 환자이기때문이다. 김형빈 기자 2007.04.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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