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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부산행' 미국판 제목 '뉴욕행' 결정 "좀비도 역수출"

한국 영화의 힘이 대단하다. 좀비의 고향인 미국에 '부산행'을 되팔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부산행(연상호 감독)'의 미국판 리메이크 근황 소식을 전하며 "제목이 '뉴욕행 마지막 열차(Last Train to New York)'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은 '악마가 오기 전에', '헤드샷' 등 어두운 분위기의 공포물로 이름을 알린 인도네시아 감독 티모 타잔토가 연출을 맡는다. 제작은 워너브라더스의 자회사인 뉴라인시네마에서 진행한다. 티모 타잔토 감독은 지난 8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부산행' 리메이크작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리메이크로 성공한 '링'이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처럼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날 믿고 투자해준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지난 2016년 개봉돼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등 많은 배우들이 활약했던 작품이다. 몰입감 높은 한국판 좀비물을 선보이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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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X최우식, 청량함 가득 '여름방학' 인증샷 "photo by 정유미"

배우 안소희가 '여름방학' 인증샷을 공개했다. 안소희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tvN' '여름방학' 해시태그와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정유미가 찍어준 사진 속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안소희, 최우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는 안소희의 청순한 미모와 여유로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안소희는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여름방학'에 사진작가 최용빈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소희와 정유미, 최우식은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안소희는 OCN 주말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 이종아 역으로 출연 중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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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안소희. 두부찌개+감자조림 '뚝딱' 요리실력 공개

안소희의 요리실력일 공개된다. 11일 방송되는 tvN '여름방학'에서 정유미와 최우식, 그리고 안소희, 최용빈은 힘을 합쳐 역대급으로 풍성한 저녁 한 상을 선보인다. 특히 안소희는 두부찌개와 감자조림을 뚝딱 만들어내는가 하면, 다음날 아침에도 간단한 건강식을 순식간에 만들어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대리만족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과 바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산책로부터 해안가의 빨간 등대까지 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핫플레이스가 공개되는 것. 최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노을진 하늘에 감탄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전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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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안소희 "공유·정유미·최우식과 밤새 해변 걸었다"

배우 안소희가 영화 ‘부산행’ 출연 배우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고백한다.7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 띵작매치 코너에서는 한국영화계에서 낯선 장르로 성공을 거둔 ‘부산행’과 ‘검은 사제들’을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여고생 진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안소희가 출연해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개그우먼 장도연이 함께한다.영화 ‘부산행’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었던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이자 대한민국 최초 블록버스터 좀비영화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화제가 됐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배우 안소희에 대해 “옛날부터 팬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소탈한 성격이라고 느꼈다. 첫 미팅 당시 남영동에 산다는 말에 바로 캐스팅했다”고 안소희를 캐스팅한 엉뚱한 비화를 밝힌다.또 “안소희가 워낙 어릴 때부터 연예계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한 번도 해변을 거닐어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런 안소희를 위해 공유, 정유미, 최우식 등 동료배우들이 시간을 내서 해변에서 함께 놀았다”고 말한다. 안소희는 “처음으로 해변을 거닐어봤다. 아침까지 놀았다”고 덧붙인다.안소희는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최우식에 대해 “최우식 씨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였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낸다.7일 오후 6시 30분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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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상영제·부산행] "좀비전쟁, 수안의 꿈이었다면?" 위험한 가설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꼽은 작품 '부산행'이다. 25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부티크 104호)에서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후보작상영제(이하 '백상 후보작상영제')'가 열렸다. '백상 후보작상영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되는 이벤트로, 이번 상영제는 평론가·칼럼리스트와 함께 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Guest View)가 진행된다. 23일 김태훈 칼럼리스트가 이끄는 '아가씨' '아수라' 상영제가 진행됐고, 25일에는 정성일 평론가와 '부산행' 상영제가 열렸다. 26일에는 김태훈 칼럼리스트와 함께 '곡성' 상영제가, 27일에는 신기주 에스콰이어 편집장과 민용준 에스콰이어 에디터 진행으로 '밀정' 상영제가 개최된다. '백상 후보작상영제'가 소개한 세 번째 영화는 '부산행(연상호 감독)'. 지난해 7월20일 개봉한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누적관객수 1156만5827명을 동원, 2016년 최고 흥행작이자 유일한 1000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이 날 상영제는 앞서 '아가씨' '아수라'에 대해 관객들의 질문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 김태훈 칼럼리스트의 GV와 달리, 정성일 평론가가 해석한 '부산행'의 여러 포인트에 대해 짚어보는 과정으로 치러졌다. 무려 1시간50분 동안 이어진 정성일 평론가의 강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단 한 명도 움직이지 않은 채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추첨을 통해 4명(1인2매)의 관객에게 53회 백상예술대상 참석 티켓을 증정했다. # "개봉 후 10개월, 1152만명 선택" 정성일 평론가가 던진 '질문들' 정성일 평론가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 자리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 같다. 특별한 까닭은 영화가 개봉한지 10달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우리가 이 영화에 대한 해설이나 비평 대신 질문을 해 볼 시간적인 거리를 확보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영화에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그 영화에서 어떤 대답을 찾는 대신 좋은 질문을 던지는 쪽이 훨씬 중요하다고 믿는 비평가다"고 판을 깔았다. 정성일 평론가는 "오늘 내 질문은 연상호 감독에게 향한 것이 아니라 '부산행'이라는 영화에 반응한 대중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을 향해 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그 쪽이 훨씬 더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며 "'부산행'은 1156만5802명이 보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 숫자에 대해 약간 둔감해졌을 수 있다. 대선이 가까워지니까 비교하자면 이명박 대통령은 1149만2389명의 표를 받고 대통령이 됐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숫자보다 '부산행'을 더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부산행'은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전 후편을 이루는 영화다. 일반적 관례에 따르면 전편이 개봉하고 후편이 개봉하는데 '부산행'은 그 반대로 후편인 '부산행'이 먼저 개봉하고 전편인 '서울역'이 개봉했다. 정성일 평론가는 "'부산행' 대성공 이후 '서울역'이 개봉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서울역을 본 관객 수는 14만72명이다. 부산행을 본 관객의 1%만 봤다. 99%는 그 영화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산행이 개봉되는 동안에는 아무도 이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부산행'은 명백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시대의 마지막 1000만 영화다. 당시 국민이 택한 마지막 뜻이다. 한 자리에 모여 이들이 촛불을 들기 전까지, 격노를 우회한 하나의 대답이다"고 덧붙였다. 정성일 평론가는 '부산행'을 가득 채우는 것은 '자포자기'라고 말했다. 분노의 감정 없이 오로지 자포자기의 감정만 있다고. 도피의 반복이고, 도피의 이어 달리기이며, 인물이 바뀌면서 그것이 끝없이 반복된다고 전했다. 그래서 '부산행'은 코미디 장르라는 것. 정성일 평론가는 "누가 ''부산행'은 무슨 장르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코미디입니다. 웃자고 찍은 영화입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공포영화로 찍었다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다른 질문은 역시 '좀비'. 하지만 '부산행'은 여느 좀비 영화들처럼 '좀비는 무엇을 상징하나요?'가 아닌 '좀비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을 가능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해답은 '우리'다. 기차에 함께 올라 탄 사람들을 '우리'라고 말할 수 있다. 공동 운명체다. 그 우리가 좀비가 돼 가는 영화가 바로 '부산행'이다. 이에 대해 정성일 평론가는 "'부산행'은 뺄셈의 영화다"라고도 표현했다. 살아있는 사람의 숫자를 계속 줄여나가는 과정이라고. 공식의 과정은 우리라고 믿었던 우리가 적이 돼 간다는 것이다. 이는 헬조선의 법칙이기도 하다. # 공유·마동석·김의성의 관계, 2인1조 커플 정성일 평론가는 "디테일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몇 개를 건드리겠다"며 "'부산행'의 첫 시작은 방역이다. 트럭을 몰고 지나가는 남자는 방역 처리를 하고 있는 이의 말에 본능적으로 불신을 표한다. 이 불신은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다.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이라고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영화는 국가기관과 권력에 대한 불신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트럭은 고라니를 치고 지나간다. 좀비 고라니다. 고라니는 크게 자연으로 볼 수 있고 '부산행'은 대한민국을 덮친 좀비의 출발점이 자연의 복수라는 것처럼 장면을 이룬다. 공무원에 대한 불신, 자연의 복수. '부산행'은 4대강을 어떻게든 건드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KTX에 올라 탄 후에는 공유와 마동석이 한 팀을 이루고 악당 김의성과 선악대립 구조처럼 이뤄져 있다는 것을 영화 내내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정성일 평론가는 여기에 '아버지'의 관점을 넣었고, 공유는 화이트칼라에 소프트바디, 마동석은 블루칼라에 하드바디로 분석했다. 정성일 평론가는 "공유는 남편 노릇은 실패했지만 아버지 노릇에는 성공하고 싶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마동석은 아버지 노릇을 통해서 성공적인 남편이 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이 영화에 없는 것은 어머니의 자리이고, 영화 속 아버지들은 전멸한다. 더 나아가 요즘 말로 '한남'이 전멸한다. 야구부·군인 등 남성성을 대표하는 집단은 한꺼번에 좀비화 된다"고 꼬집었다. 아버지가 있다면 아들의 관점도 있다. 이 땐 공유와 김의성이 함께 묶인다. 정성일 평론가는 "손쉽게 선과 악으로 양분 시키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유와 김의성은 아주 가까이 있다. 두 사람 모두 화이트 칼라다. 또 공유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우리는 김의성이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부산에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공유는 대전역에서 수안에게 지적 받는다. 수안은 '아빠는 아빠 생각만 하잖아요. 그래서 엄마와 헤어졌잖아요'라고 말한다. '너 공부 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는 김의성에게는 '우리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 나쁜 사람이랬어요'라고 한다. 수안은 공유에게도, 김의성에게도 똑같은 말을 한다. 수안의 눈에 두 인물은 같은 사람인 것이다.공유는 소프트한 김의성이고, 김의성은 하드한 공유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상 같은 인물의 더블링이다"고 분석했다. 정성일 평론가는 개인 뿐만 아니라 커플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부산행' 등장 인물은 기이할 정도로 어떤 형식으로든 커플을 이루고 있는 것. 공유는 딸 수안과 2인1조. 마동석은 아내 정유미, 뱃속 아이와 3인1조. 안소희는 남자친구 최우식과 2인1조. 할머니 자매도 2인1조다. 혼자는 김의성 뿐이다. 그리고 그는 유일한 악당이다. 정성일 평론가는 "커플을 이루지 못했을 때 사악해진다는 전제가 있다. '이들은 이기적이 될거야, 누구를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기만 생각하게 될거야'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다"며 "'영웅적 행위로 자기 희생을 할 것이냐, 카타르시스로 동반 자살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희생이라는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를 담고 있다"고 파악했다. # 세월호, 수안의 꿈, 그리고… '위험한 가설들' "조금 더 노골적이고 위험한 질문들, 가설들을 세워보겠다"고 작정한 정성일 평론가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10대 소년·소녀들은 다 죽었다.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리 사실 중 하나가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은 세월호에 관한 추모를 담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10대 아이들의 전멸에 대해 느껴야 될 죄책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걸 이 사회는 그냥 즐겼다. '왜 노골적으로 세월호라 표현하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바보같은 반문이다. 극중 10대 소년·소녀 중 부모와 통화하는 아이들은 한 명도 없다. 모든 것이 두절된 상태로 그렇게 다 전멸했다."고 읊조렸다. 이와 함께 정성일 평론가는 "'왜 공유 수안으로 부산행의 이야기를 끌고 가도록 선택했을까?'라고 질문해 볼 수도 있다.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에 리더가 없다.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과정이 좀비 영화의 특징이다. 하지만 '부산행'에는 영웅 서사가 없다. 무엇보다 살아남은 수안은 영웅이 되기에 너무 어리다"며 "여기에서 위험한 가설을 제공하고 싶다. '부산행'에서 좀비를 맨 처음에 보는 사람이 있다. 수안이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창문으로 누군가 확 덮치는 순간을 본다. 아버지는 자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수안의 클로즈업으로 끝난다. 수안으로 시작해 수안으로 끝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수안의 상상이라면 어쩌겠냐. 이 어린 아이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어른들?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전멸의 상상에 관한 이야기라면? 20년 전 바로 옆 나라에서 '에반게리온'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난 그 상상력이 지금 '부산행'에 도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성일 평론가는 막바기 '가장 위험한 가설' 하나를 던졌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영화인데 승객들 중 아무도 부산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디테일하게 들여다 봤다. 정성일 평론가는 "'부산행'에는 로컬리티가 없다. 도시1에서 도시2로 이동하는 영화로 보인다. 도시1은 좀비들이 창궐한 도시, 도시2는 깨끗한 도시다. 도시1은 자본으로 타락한 도시, 도시2는 군대가 장악해 깨끗한 도시다. 도시1에서 도시2로 이행하고 싶은 욕망이 담겨 있다면 어쩌겠냐. 자본주의에 타락한 국가보다 그 전…. 자본가들에게 모든 것을 허락했던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시기 1000만 영화라는 것을 환기 시켜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언급했다. 정성일 평론가는 "난 이 모든 것을 연상호 감독이 개설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단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생각한 것은 1000만이 들기 위해 대중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것을 1000만 명이 읽어낸 것이라 생각한다"며 "박근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대통령을 기다리면서 '부산행'이라는 이 영화의 무언가 해석을 봉쇄시킨, 밑바닥에 있는, 대중들이 반응했었던 정치적 무의식에 대해 여러 분들의 지성으로 질문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시작의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고 마무리 지었다. 조연경 기자사진=김진경 기자 2017.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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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칸⑤] "꿈의 무대" 칸 레드카펫 밟을 영광의 ★들

※세계 무대와 한층 더 친해진 한국 영화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7)에 무려 다섯 편의 한국 영화가 공식 초청을 받았다.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가 수상을 놓고 경합을 치르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불한당(변성현 감독)' '악녀(정병길 감독)'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만난다.이로써 한국 영화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다섯 편의 영화를 이끈 감독과 배우들은 '꿈의 무대'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진출 소식부터 반전과 이변이 난무하다. 한국 영화계에도 매일이 축제가 될 70회 칸 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올해는 주목받을 수 있는 부문에 다섯 편의 영화가 칸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감독·배우들이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될 전망이다.칸 레드카펫은 영화인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일컬어진다. 한국 영화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전보다는 그 장벽이 다소 낮아졌고, 칸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들도 많아졌다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에 한 번 뿐인 기회일 수 있고, 그 한 번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배우들이 수두룩 하다.때문에 여전히 칸 레드카펫은 '영광'이라 표현되고 '영예'로 남는다.먼저 경쟁부문에 진출한 '옥자'는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한국 배우들과 해외 배우들이 나란히 레드카펫에 서는 진풍경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옥자'는 주인공 미자 역의 안서현 양을 비롯해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스티븐 연·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고, 여기에 변희봉·윤제문·최우식이 조력자로 활약했다. 안서현과 틸다 스윈튼의 투샷을 칸 레드카펫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그 후'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에 이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권해효 역시 작품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만큼, 경쟁부문 진출 특수를 누리게 되지 않을까.'클레어의 카메라'는 여기에 이자벨 위페르가 함께 한다.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는 각각 '그 후' '해피엔드(Happy End)'를 통해 경쟁부문에 진출, 합작한 작품은 오히려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으로 초청 받았다. 번외로 즐기기에는 딱이다.그리고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나란히 초청된 '불한당'은 설경구·임시완이, '악녀'는 김옥빈·신하균·성준·김서형 등이 호흡맞춘 작품이다. 화끈한 액션으로 지난해 '부산행' 뺨치는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설경구는 '오아시스(국제영화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 '박하사탕(감독부문)' '여행자(비경쟁부문 특별상영)'에 이어 4번째로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임시완은 생애 첫 칸 입성. 아이돌 출신 배우로는 '부산행(연상호 감독)' 안소희에 이어 두 번째지만 안소희는 조연급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임시완은 영화를 이끈 주연 배우로서는 처음이자, 사실상 첫 번째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1호 연기돌'이 될 것으로 보여 의미가 크다.김옥빈과 신하균은 지난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이어 8년 만에 칸으로 향한다.>>⑥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70회 칸①] '3편→5편·2년연속 경쟁' 더 깨부순 칸 장벽[70회 칸②] "두편인줄 몰랐지" 홍상수 뒤통수 치는덴 선수[70회 칸③] 봉준호·홍상수 다음 목표는 수상(feat.경쟁작)[70회 칸④] 김민희, 2년연속 칸 여우주연상 도전[70회 칸⑤] "꿈의 무대" 칸 레드카펫 밟을 영광의 ★들[70회 칸⑥] '군함도·택시운전사' 탈락이 아쉬운 이유 2017.04.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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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걸어요" 新천만 '부산행' 주역들 감사인사 영상

'부산행' 주역들이 천만 관객들에게 직접 인사했다.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 팀이 2016년 첫 번째 1000만 영화이자 역대 18번째, 한국 영화로는 14번째 1000만 영화에 등극한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8일 '부산행' 팀이 공개한 영상에서 공유는 "굉장히 짧은 기간에 무려 천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 동원을 하게 되었다. 믿기지가 않고 얼떨떨한 기분이다. '부산행'을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천만 관객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정유미는 "영화를 촬영할 때도, 완성이 된 영화를 보고 나서도 너무 좋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서 함께 응원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덕분에 요즘 너무 귀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마동석은 "'부산행'이 드디어 천만을 달성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나도 처음 천만 영화이자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정말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부산행'을 사랑해 줘서 감사하고 파이팅이다"고 밝혔다.최우식은 "여러분께서 주신 사랑 덕분에 드디어 '부산행'이 천만이 되었다고 한다. 너무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자주 인사 드리겠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진심을 표했다.안소희는 "'부산행'이 드디어 천만이 들었다고 한다. 많은 스태프들과 저희 배우 선배님들과 감독님 모두 너무 고생했는데, 사랑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무더운 여름 저희 부산행이랑 시원하게 보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국민 악역에 등극한 김의성 "올 여름 저희 '부산행'과 함께 한 천만 명의 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열연을 펼친 아역 김수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신 덕분에 저희 영화가 드디어 천만 꽃길을 걷게 되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부산행'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연경 기자사진= 영화 '부산행' 천만 돌파 감사인사 영상 캡처 2016.08.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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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천만 배우들의 '팀워크'란 이런 것

천만 영화 '부산행'의 천만 배우들이 남다른 팀워크가 눈길을 끈다. 최근 인스타그램엔 '부산행' 주요 배우들이 다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공유·정유미·마동석·김의성·안소희·최우식·최귀화 등 '부산행'의 주역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영화 관계자는 '부산행' 촬영 중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 장에서 촬영 당시 분위기와 팀워크가 어땠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부산행'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의기투합해 촬영해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 대한민국 긴급재난 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향하는 치열한 사투를 그려낸 재난 블록버스터다. 지난 7일 2016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8.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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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천만③] 공유 "15년 만 첫 천만 얼떨떨…자만하지 않을것"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어본다 했던가. "얼떨떨 하다"는 마음을 먼저 내비치는 '부산행' 팀이다.올해 첫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 주역들이 1000만 소감을 전했다. 제작자부터 감독, 배우들까지 '부산행' 주역들의 공통점은 단 한 번도 '1000만 돌파'를 경험해 보지 못했다는 것. 첫 실사 영화로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찍게 된 연상호 감독과 데뷔 15년 만에 천만 배우로 등극한 공유, 그리고 아트박스 사장님으로 1000만의 맛을 살짝 보긴 했지만 주연으로 당당하게 1000만 작품을 품게 된 마동석, 그리고 정유미 최우식 안소희 아역배우 김수안까지 이들은 모두 '부산행'을 1000만으로 이끈 1등 공신들이다. 이에 '부산행' 제작사 레드피터 이동하 대표와 연상호 감독, 그리고 배우들을 대표해 공유가 1000만 감사 인사를 남겼다.먼저 제작사 레드피터 이동하 대표는 "연상호 감독과의 오랜 인연 끝,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묵묵하게 영화를 하고 싶다"고 겸손을 표했다. 이어 "이 모든 공은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및 배우, 더운 여름 고생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돌리고 싶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다.첫 실사 데뷔작을 1000만 돌파라는 기적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은"이 정도로 흥행을 거둘지는 예상치 못했다. 올 여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이런 기적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또 8월 개봉을 앞둔 '부산행' 프리퀄 '서울역'을 언급하며 "'부산행'과 '서울역'을 통해 관객들이 다시 한번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부산행'을 통해 생애 첫 칸 영화제 입성, 그리고 1000만 배우 등극이라는 선물을 한꺼번에 받은 공유는 "굉장히 짧은 기간에 무려 10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 동원을 하게 됐다. 15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처음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에 믿기지가 않고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공유는 "'부산행'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1000만 관객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배우의 깊이를 한층 더 더했다.조연경 기자 2016.08.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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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마동석·정유미, 부부로 섭외 왜?"…'부산행' 캐스팅 비하인드

'공유는 왜 아들 아빠에서 딸 아빠로 설정이 바뀌었을까. 마동석과 정유미는 어떻게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됐을까.'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엔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부산행'에 출연하는 주요 캐릭터는 공유·정유미·마동석·김의성·김수안·최우식·안소희 등 7명. 출연하는 캐릭터가 많다보니, 역할 설정과 캐스팅 과정에서도 비하인드가 많다.공유는 극 중 펀드매니저이자 딸 수안의 아빠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캐릭터 설정이 딸을 둔 아빠는 아니었다. 아들 아빠에서 딸 아빠로 시나리오 단계에서 수정됐다. 연상호 감독은 설정을 바꾼 이유에 대해 "수안이가 좋았다. 수안이를 캐스팅하고 싶어서 공유의 캐릭터 설정을 바꿨다"며 "수안이를 처음 알게 된 건 단편영화 '콩나물(2013)'때였다. 당시 단편 영화제 심사를 갔다가 수안이가 출연한 '콩나물'을 봤고, 그 영화로 수안이가 상을 받아서 그때부터 어필을 했다. 수안이의 이미지와 연기가 좋아서 꼭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마동석과 정유미를 극 중 부부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연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다니던 이발소에 마동석 같이 생긴 이발사가 있었다. 그 분의 아내가 매우 예뻤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약간 어둠의 세계에서 일했을 것 같은 덩치 큰 남자의 옆에 있는 예쁜 아내 이미지를 가끔 상상을 하곤 했다. 뭔가 가녀리고 예쁜 아내를 지켜주는 남편의 이미지라고나 할까. 이번에 '부산행'에서 마동석 배우를 먼저 캐스팅했는데 아내로 누굴 섭외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정유미 배우가 그런 점에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촬영 때 두 배우를 찍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도 더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각종 나쁜 짓은 다 하는 용석을 맡은 김의성은 사실 처음부터 용석 역으로 출연 얘기를 했던 건 아니었다. 연상호 감독은 "김의성 배우는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좀비물 영화를 한다는 얘기만 듣고 무조건 이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어떤 캐릭터든 상관없이 하고 싶다고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영화에 첫 등장하는 좀비 역할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심은경 캐스팅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맺은 인연으로 '부산행'에 심은경이 특별출연했다. 심은경 측은 "'서울역'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 당시 연상호 감독과 작업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고 들었다. 그 인연으로 '부산행'도 한 번에 출연을 오케이한 것"이라며 "새롭게 도전하는 캐릭터라 흥미로웠다. 폭넓은 캐릭터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번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한편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지난 26일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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