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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美코믹콘, 코로나19로 취소 "50년 역사상 처음"
코믹콘도 개최되지 못한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미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코믹콘(Comic-Co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축제를 최종 취소했다. 매년 13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코믹콘은 올해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에서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질 예정이었다. 코믹콘이 행사를 취소한건 50년 역사상 처음. 주최 측은 "올해 코믹콘은 개최되지 못한다. 2021년 7월 22일 재개 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컨벤션 배지를 구입한 참가자들은 일주일 이내 이메일로 환불 요청법이 발송된다. 행사 참여를 위해 출품한 업체들 역시 마찬가지. 코로나19에 대한 안전예방은 당연하지만, 전 세계 산업이 사실상 중단된 만큼 올해 코믹콘에 얼마나 많은 스튜디오가 참여할지도 불분명했던 상황이라 취소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또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솜이 기자회견을 통해 "수백, 수천, 수만 명의 낯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대규모 행사는 가까운 미래에 없을 것이다"고 밝힌 것 역시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1970년에 설립된 후 200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장르 엔터테인먼트가 폭발적으로 성공하면서 동시에 스케일이 커진 코믹콘은 지난 10여 년간 장편영화 및 TV쇼를 위한 연례 행사이자 중요한 홍보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0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