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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도 ‘탈토트넘’ 효과?…“경기당 승점 2.27, 놀라운 업적 가능”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의 올 시즌 지도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10위에 그쳤던 SSC 나폴리는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 통계 매체는 이를 두고 “놀라운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 조명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놀라운 질주를 선보이는 나폴리의 기록을 조명했다. 특히 매체는 콘테 감독을 언급하면서 “나폴리의 변신은,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이룬 성공을 고려할 때 그리 놀랄 일이 아닐 지도 모른다”며 “나폴리가 빠르게 성장한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개막전에서 0-3으로 졌지만, 이후 9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짚었다. 나폴리는 2일 기준 리그 1위(승점 25)로, 2위 인터 밀란(승점 21)에 4점이나 앞섰다.매체가 주목한 건 콘테 감독의 세리에 A 경기당 승점 부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50경기 이상 지휘한 감독 중 세리에 A 역사상 가장 높은 경기당 승점(2.27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파비오 카펠로(1.97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1.95점)의 기록을 훌쩍 넘어 선 기록이다. 콘테 감독은 과거 유벤투스에서 3번, 인테르에서 1번 세리에 A 정상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유벤투스를 이끈 2013~14시즌엔 세리에 A 최초로 승점 102점을 올리며 이름을 남겼다. 또 만약 올 시즌 나폴리에서도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탈리아 무대 역사상 최초로 3개의 클럽에서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감독이 된다.나폴리는 지난 시즌 10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리그와 국내 컵대회 일정만 소화하면 된다. 리그 우승 경쟁 팀들과의 차이점이다. 매체 역시 “인테르는 디펜딩 챔피언 지위를 유지할 유력 후보지만,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짚었다.한편 올 시즌 나폴리의 경기당 승점은 2.5점. 이는 지난 10시즌 중 최고 기록이다. 김민재, 빅터 오시멘 등이 활약해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2022~23시즌 수치보다 높다.끝으로 매체는 “콘테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3-5-2 전형 대신 4-3-3 전형을 택했다. 스콧 맥토미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로멜루 루카쿠는 콘테 감독 아래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지금의 폼을 유지한다면, 콘테 감독은 놀라운 업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나폴리는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아탈란타와의 2024~25 세리에 A 10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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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10경기 10골→올해 무득점으로 추락한 레알 스타…“골보다 활약이 중요”

지난 시즌 공식전 첫 10경기서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조명받고 있다. 그가 같은 기간 여전히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다. 하지만 사령탑은 그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3일(한국시간) 벨링엄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첫 10경기의 성적을 조명했다.눈길을 끈 건 단연 공격 포인트 부문이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레알 합류했고, 공식전 첫 10경기서 10골 3도움을 몰아쳤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이탈 이후 전문 공격수 부재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는데, 벨링엄이 이를 모두 만회했다.하지만 올 시즌은 사뭇 다르다. 그는 첫 10경기서 단 2도움에 그쳤다. 이날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도 침묵했다. 그는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하프라인 아래부터 60m 이상 질주한 뒤 마무리한 득점이라 결정적인 패스라 보긴 어려웠다. 전반전에는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매체 역시 “21세의 벨링엄은 지난 시즌의 인상적인 폼을 찾지 못했고, 스페인 현지에선 그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추측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출발이 다소 더디고, 균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벨링엄은 이번 시즌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고, 더 낮은 위치에서 뛰고 있다. 자존심이 큰 선수지만, 득점하지 못하는 건 그에게 좌절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벨링엄의 활약에 만족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벨링엄은 항상 존재감을 발휘하며, 싸우고 희생한다. 지난시즌 만큼 득점하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놀라운 점은 아니다. 이번 시즌 문제는 벨링엄의 골이 부족한 건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벨링엄이 지금 해내고 있는 활약이, 지난 시즌 그가 넣은 골보다 중요하다”고 옹호했다.한편 레알은 오는 27일 안방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2024~25 라리가 11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바르셀로나가 1위(승점 27), 레알이 2위(승점 24)다. 매체는 “벨링엄이 득점 가뭄을 끝낼 완벽한 순간은 바르셀로나전에서 올 수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엘클라시코에서 두 번 모두 득점했다”고 돌아봤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2번 만나 3골을 넣으며 2승을 이끌었다. 김우중 기자 2024.10.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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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드라마, BBC가 종영 선언…“여름에 레알 간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 사가가 마침내 종영될 전망이다. 지난주 그가 팀을 떠날 것이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영국 BBC에서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보도했다. 길게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음바페의 레알행이 마침내 눈앞에 다가온 모양새다.BBC는 지난 20일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음바페가 다가오는 여름 레알 입단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다가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면 PSG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직 레알과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클럽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이어 “음바페는 3월 이전에 자신의 미래를 정하고 싶었기 때문에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만나 레알행 의사를 밝혔다. 그가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낭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결국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PK)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과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맺는다.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16억원)에 더해 5년간 지급될 1억 5000만 유로(약 2170억원)의 보너스가 포함될 전망이다. 동시에 자신의 초상권 일부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기본 연봉만으로 7200만 유로(약 1036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가 제외된 금액이다. 하지만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음바페가 상당 부분 양보한 페이컷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알의 팀 내 최고 연봉자는 토니 크로스와 다비드 알라바로 알려져 있는데, 두 선수의 추정 연봉은 2400만 유로(약 345억원) 선이다.한편 매체는 음바페의 향후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매체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주드 벨링엄을 더 아래에 배치하거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음바페가 왼쪽 중앙 등 기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루카 모드리치가 올여름 크로아티아로 떠난다면,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에서와 같은 10번을 물려받게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축구계에서 새롭게 떠오른 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291경기 244골 93도움을 기록, 5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이 시기 음바페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다.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부터 맹활약하며 팀을 토너먼트로 이끌었다. 16강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렸고, 8강·4강에선 무난한 활약으로 팀의 결승을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음바페는 팀 동료 메시와 격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하지만 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고개를 숙였다. 바로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하지만 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기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수 있는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것이란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리버풀, 레알 등이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하지만 음바페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음바페의 잔류를 바란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음바페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결론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 음바페는 PSG 팬들 앞에서 ‘2025’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 재계약을 자축했다. 그런데 앞서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사실은 2+1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심지어 음바페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서면으로 발표했다. 즉, 음바페가 2024년 6월까지만 PSG 소속으로 남겠다고 공언한 셈이다.후폭풍은 컸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가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레오나르두 전 PSG 단장은 음바페에 대해 “지난 2년간 그가 보여준 행동은 그가 팀을 이끌 선수가 아니라는 걸 의미한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리더가 아니다. 훌륭한 득점원이지만, 창의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 중 BBC 등 주요 매체는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327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성사되진 않았다. 이와 별개로 PSG와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 프리시즌이 다가오자,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투어가 끝난 뒤에도 구단은 그를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결별이 유력한 분위기였다.그런데 개막 직전 반전이 찾아왔다. PSG는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레퀴프는 “구단과 음바페는 FA로 떠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 렐레보는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결국 2024년 FA로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침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모두 결별하며 연봉 운영에 숨이 트였다. 이후 음바페는 2023~24시즌 공식전 31경기 32골 7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지난 16일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는 훈련 진행 전 PSG 선수들 앞에서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라고 전했고, 같은 날 프랑스 RMC 스포르트 역시 “음바페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떠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선수는 첫 번째 정보를 제공하며 약속을 지켰다. 구단은 공식적인 발표를 거부하고 있으나, 양측은 이 발표를 조만간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하며 그의 결별이 확실시됐다. 이날 BBC가 마침표를 찍은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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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UCL 최다 우승 새 역사 '기록의 남자' 안첼로티

카를로 안첼로티(6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통산 네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UCL 결승에서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영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UCL 정상에 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통산 네 번째 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두 번(2002~03시즌, 2006~07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번(2013~14시즌) UCL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한 안첼로티 감독은 밥 페이즐리(리버풀), 지네딘 지단(이상 3번·레알 마드리드)을 제치고 UCL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6년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튼(영국)을 거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해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해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우승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 5대 리그(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에서 모두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카를레토(carletto)’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에토(etto)’는 ‘작은’이라는 의미다. 유명 공상과학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통통한 외모에 성격이 얌전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인자한 그는 부임하는 팀 사정에 맞춰 전술을 바꾸면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안첼로티 감독 지휘 아래 중앙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줄곧 ‘2인자’였던 벤제마는 올 시즌 리그(27골)와 UCL(15골) 득점왕을 차지했다.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올라섰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좋으나 득점력이 부족했던 브라질 출신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뜨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정말 잘했다”면서 “나는 ‘레코드 맨(record man)’이다. 운이 좋게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 와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재능과 정신력을 갖춘 스쿼드가 있는 환상적인 팀과 함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3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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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논란·부진·국대 탈락 이스코, 안첼로티 아래서 반등할까

이스코가 다시 한 번 카를로 안첼로티(61) 아래에서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재회를 알렸다.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과 2024년까지 3년 계약을 맺으며 지난 2013/2014시즌 라 데시마의 기억을 되살렸다. 앞서 레알은 사임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마시모 알레그리, 라울 곤잘레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알레그리는 유벤투스로, 포체티노는 PSG와 연장계약을 맺으며 가능성이 사라졌다. 결국 레알은 과거 팀의 코파 델 레이 우승과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안첼로티와의 재회를 선택했다. 이제 자연스럽게 주목할 건 선수단 구성. 현재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은 물론, 기존 자원들의 활용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통계매체 'Opta'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안첼로티 아래서 가장 많이 활약한 선수들을 조명했다. 안첼로티는 지난 2013년부터 두 시즌간 119경기를 지휘했는데, 이 중 가장 많은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는 이스코였다. 이스코는 안첼로티 아래서 106경기(77선발) 출전했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1경기), 카림 벤제마(98경기), 세르히오 라모스(93경기), 가레스 베일, 마르셀루(92경기)보다 많은 기록이다. 이스코는 두 시즌간 17골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안첼로티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 팀의 코파 델 레이,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그러나 이스코는 최근 3시즌 간 하향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모든대회 포함 37경기, 30경기, 29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대부분 교체투입이었다. 안첼로티 아래서 106경기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대조적이다. 특히 올시즌은 큰 부상이 없었음에도 에덴 아자르와 함께 과체중 논란을 겪었으며, 대부분 교체 출전해 단 한 개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팀 내에서 입지를 잃은 이스코는 오는 유로2020에 참가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한 때 9천만 유로(약1200억)에 달했던 몸값은 이제 2천만 유로(약270억)로 급락. 과연 이스코가 안첼로티와의 재회를 통해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까. 김우중 기자 2021.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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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주영의 푸스발]뮌헨의 대역전극, 바닥까지 떨어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의 대역전극'.2017~20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총 34경기) 전반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17경기를 치른 현재 뮌헨(승점 41·13승2무2패)이 2위 샬케(승점 30·8승6무3패)를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5연패를 달성한 뮌헨이지만, 이번 시즌 헤르브스트 마이스터(Herbst Meister·'가을 우승'이라는 뜻으로 분데스리가 전반기 선두팀을 가리키는 말)는 의미가 남다르다. 뮌헨은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0월 초까지 리그 7경기 4승2무1패(승점 14)에 그치며 라이벌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승점 5점 차까지 벌이진 2위에 그쳤다. 무패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 유럽 클럽 대항전 조별리그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뮌헨은 지난 9월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파리 생제르맹(PSG)에 0-3으로 완패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전격 경질됐다. 뮌헨의 흐름이 바뀐 것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4년 만에 다시 뮌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다. 하인케스 감독은 2012~2013시즌 뮌헨의 트레블(정규 리그·DFB 포칼·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용병술과 전술 능력에서는 현존 감독 중 최고라는 평가다. 하인케스는 부임과 동시에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했다. 하인케스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스타 구단 선수단이 일주일에 한두 번은 모여 함께 식사를 하게 해 팀워크를 다졌다. 또 안첼로티 감독 시절 소외돼 불만이 극에 달했던 아르연 로번·프랑크 리베리·토마스 뮐러 등 베테랑 선수들을 중용해 팀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결과는 대성공. 뮌헨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회복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선두에 승점 5점 뒤진 상황을 극복하고 승점 11점을 리드하는 기적의 역전극을 펼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PSG(6일)를 3-1로 제압하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25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인케스 감독의 복귀는 한마디로 '원더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인케스 감독이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16경기에서 15승을 거뒀다. 2위와 격차가 무려 승점 11점이라는 점은 무척 인상적인데,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독일 FA컵)도 도전 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던 도르트문트는 우울한 연말을 맞았다. 피터 보츠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도르트문트는 개막 이후 7경기 무패(6승1무)를 달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초반 5경기에선 13골을 터뜨리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팀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15일 라이프치히전 2-3 패배를 시작으로 추락했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8경기에서 3무5패에 그치며 8위까지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뮌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시점이다. 하인케스와 달리 보츠는 팀의 에이스인 스트라이커 오바메양과도 불협화음을 빚었다. 그는 오바메양을 경기에서 제외하는 극약 처방도 썼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결국 도르트문트 구단은 지난 11일 보츠 감독을 경질했다. 페터 슈퇴거 감독이 후임 사령탑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가까스로 3위(승점 28·8승4무5패)를 지켰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동률인 팀이 무려 3개 팀(레버쿠젠·라이프치히·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이나 있어 현 순위는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0일 뮌헨과 포칼 8강에서 맞붙어 1-2로 져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슈퇴거 감독은 새해를 분위기 반전의 시점으로 삼고 있다. 독일 지역지 만하이머 모르겐은 "슈퇴거 감독이 선수단 경기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후반기에 도르트문트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2017.12.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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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주영의 푸스발] 하인케스 효과의 비밀 그리고 첫 위기

'하인케스 효과(Heynckes-Effekt)'.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존재감 만큼이나 압도적이다.하인케스 효과는 경질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이어 지난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오른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몰고 온 변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인케스는 부임 후 5경기(UEFA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DFB포칼)에서 전승에 12골 1실점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독일 벨트는 "마치 3주 만에 하인케스의 마법이 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5연패 위업을 달성한 뮌헨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선 예년과 달리 2017~2018시즌 뮌헨(14)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9)에 승점 5나 뒤진 2위에 그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파리 생제르망(PSG)에 0-3으로 완패했다. 뮌헨은 안첼로티 감독은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전격 경질했다.뮌헨은 백전노장 하인케스 감독에게 '소방수'를 맡겼다. 하인케스 감독은 1987년부터 1991년 처음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고, 2009년에는 임시 감독을 맡았다. 이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다시 팀을 맡아 2012~2013시즌 뮌헨의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DFB 포칼 우승)을 달성하는 등 뮌헨에서만 총 네 차례 사령탑을 지낸 명장이다.하인케스 감독은 뮌헨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가 지휘봉을 잡자 뮌헨은 단숨에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승점 5가 뒤졌던 뮌헨은 단 3경기 만에 2위 도르트문트에 승점 3 앞선 선두로 변신했다. 벨트는 "하인케스 감독의 존재는 즉효(Blitz-Wirkung)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하인케스의 전술에 주목했다. 하인케스는 안첼로티 감독이 구사한 4-3-3 포메이션 대신 2013년 트레블 당시 전술인 4-2-3-1을 구사했다. 하인케스 전술의 핵심은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데 있다.그는 2012년 자신이 직접 영입한 하비 마르티네스에게 중책을 맡기며 중원에 안정감을 줬다. 그동안 중앙 수비수로 기용된 마르티네스가 받쳐주자 골침묵하던 골잡이 아르연 로번의 움직임도 살아났다. 안첼로티 감독 시절 "감독이 내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던 이들은 하인케스 감독 부임 뒤엔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로번은 "하인케스 감독이 온 뒤 전승을 거뒀다.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베테랑 중용도 하인케스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는 안첼로티 전임 감독과 불화설이 돌던 30대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 로번 등을 주전으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10년 가까이 뮌헨을 이끈 핵심 선수들이지만,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선 벤치 멤버에 그치고 있었다. 하인케스는 "리베리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노장들이 안정감을 되찾자 팀도 하나로 뭉쳤다. 마르티네스는 원팀이 된 팀 분위기를 전하며 "이대로 멈춰서는 안 된다. 100% 컨디션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맞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런 가운데 하인케스 감독은 부임 첫 위기를 맞았다. 간판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독일 키커는 31일 "하인케스 감독이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을 찾겠다고 했다"면서 "하인케스 감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경우 큰 영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피주영 기자 2017.10.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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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할배’ 감독의 귀환, 뮌헨 명가 부활 이끌까

A매치 휴식기를 마친 유럽 프로축구는 일흔이 훌쩍 넘은 백발 노장의 복귀전을 숨죽인 채 주목하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사령탑 유프 하인케스(72) 감독이다. 카를로 안첼로티(58) 감독을 경질한 뮌헨은 지난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인케스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5연패 위업을 달성한 뮌헨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서던 예년과 달리 2017~2018시즌 뮌헨(14)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9)에 승점 5나 뒤진 2위에 그치고 있다. 무패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 유럽클럽대항전 조빌리그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뮌헨은 지난달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파리 생제르망(PSG)에 0-3으로 완패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전격 경질됐다. 독일 언론은 일제히 "뮌헨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실력이 검증된 30~40대 젊은 지도자를 감독 후보로 올려뒀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토마스 투헬(44) 전 도르트문트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30) 호펜하임 감독, 루이스 엔리케(47) 전 바르셀로나 감독 등이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백전노장 하인케스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이번 부임으로 뮌헨에서만 총 네 차례 사령탑에 오르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1987년부터 1991년 처음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고, 2009년에는 임시 감독을 맡았다. 이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다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뮌헨이 손을 내밀 때마다 그 손을 잡아줬다. 뮌헨에 특화된 '소방수'인 셈이다. 성과도 화려하다. 하인케스 감독은 2012~2013시즌 뮌헨의 트레블(정규리그·DFB 포칼·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이끌었다. 용병술과 전술 능력에서는 현존 최고라는 평가다. 오른쪽과 후방에서만 활약하던 토니 크로스(27)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것도 하인케스다. 하산 살리하미지치(40) 뮌헨 단장은 이런 하인케스 감독을 두고 "선수단 관리와 전술의 대가다. 그가 흔들리는 팀을 바로 잡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하인케스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뮌헨에서 은퇴하던 2013년 여러 유럽 빅클럽들에게 감독직은 물론 방송 해설자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며서 "다시는 벤치에 앉을 일이 없을 줄 알았다. 뮌헨은 내 축구인생의 발판이 된 감사한 팀"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과 울리 회네스 구단주와 만나 면담을 하면서 '친정팀을 위해 다시 벤치에 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년 만의 복귀에도 실력 발휘할 준비는 마친 모습이다. 하인케스 감독은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 등 핵심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현재 뮌헨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법을 찾겠다. 나는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새 별명도 생겼다. 경기 중 흥분하면 얼굴이 붉게 변한 탓에 과거 하인케스 감독은 '오스람(독일 전구회사)'으로 불렸다. 새로 얻은 별명은 '오파 트레이너(Opa Trainer·독일어로 할아버지 감독)'이다. 뮌헨 홈팬들은 '할배 감독'의 귀환을 맞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하고 있다. 하인케스 감독은 10일 첫 공식 훈련을 지도했는데, 뮌헨 훈련장에는 1000여 명의 구름떼 관중이 찾아 명장의 귀환을 반겼다. 이들은 하인케스 감독은 물론 헤르만 게를란트(63) 코치와 페터 헤르만(65) 코치의 이름을 연호했다. '하인케스 사단'으로 통하는 겔를란·헤르만 코치는 하인케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합류했다. 빌트는 훈련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200년(하인케스·헤르만·게를란트의 나이의 합)의 경험(Erfahrung)이 뮌헨에 돌아왔다"고 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14일 안방인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프라이부르크와 정규리그 8라운드를 통해 뮌헨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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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칸 "안첼로티, 과르디올라보다 한 수 아래"

"카를로 안첼로티는 펩 과르디올라보다 한 수 아래."독일 축구와 바에이른 뮌헨의 전설적인 골키퍼 출신 올리버 칸이 안첼로티 뮌헨 감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은퇴 후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칸은 28일(현지시간) 독일 스카이90과 인터뷰를 갖고 "칸 감독이 지도하는 뮌헨은 확실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 때보다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칸에 따르면 올 시즌부터 뮌헨을 맡은 안첼로티 감독은 4-3-3 포메이션만 고집하고 있다. 현대 축구에서 한 가지 전술을 고집하는 건 비효율적이란 지적이다.시즌 초반이면 늘 리그 선두를 질주했던 뮌헨은 현재 승격팀 라이프치히에 밀린 2위에 머물러 있다.칸은 "차라리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의 사령탑을 후임으로 데려오는 게 나을 뻔 했다"고 했다. 2016.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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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가 340억에 리버풀행?'…비웃는 첼시 "600억에 오라"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행보가 '오리무중'이다. 괴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시즌 뮌헨 감독으로 부임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괴체는 이적하는 편이 낫다"고 괴체를 중용하지 않을 의사를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괴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유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때문이다. 도르트문트 시절 사제지간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 리버풀과 괴체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괴체의 리버풀행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가 중간에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첼시가 괴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적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다음 시즌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에 괴체 영입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첼시의 핵심 전력으로 괴체를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첼시도 적극적으로 괴체 영입에 나서고 있다. 첼시가 리버풀을 꺾을 수 있는 최대 무기는 역시나 '돈'이다.리버풀은 괴체 영입에 2000만 파운드(약 34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첼시가 비웃고 있다. 첼시는 괴체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600억원)를 제시했다. 이적료 싸움에서 첼시와 리버풀은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괴체의 선택에 달렸다. 옛 스승에게 갈 것인가, 돈을 선택할 것인가.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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