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선수촌 첫 집단확진, 도쿄 역대 최다 '4166명'... 日, 올림픽 안팎으로 코로나19에 몸살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주최국 일본은 연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NHK방송은 4일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국 1만4207명, 도쿄도 416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2340명, 4058명을 각각 넘어서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지만 2020 도쿄올림픽 역시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일본 도쿄 하루미에 있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올림픽 시작 후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조직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그리스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총 12명인 그리스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단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에 음성 판정을 받은 7명까지 포함해 전원 숙박 요양 시설과 대기 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확진 및 격리 절차에 따라 그리스는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과 팀 종목에 출전할 수 없다. 조직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에 이른다. 공식 발표를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총 327명에 달한다.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에 일본 사회와 정치권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일본 정부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중증 환자가 아닌 확진자는 가정에서 격리하도록 새 정책을 도입했다”며 “타무라 노리히사 보건상은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가정 격리 정책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야당은 델타 변종에 대비하지 못한 것을 비판했다”라며 “야당인 입헌민주당 야마노이 가즈노리 의원은 정부가 확진자를 가정에 유기하는 정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04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