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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빙그레, 서주 상대 '메로나 포장지' 카피 의혹 항고 결정

'메로나' 아이스크림 포장 패키지 사용을 두고 서주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빙그레가 항소를 결정했다. 빙그레는 30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고자 항소를 결정해 금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6일 서주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서주가 지난 2014년 출시한 멜론맛 아이스크림 '메론바'는 빙그레 '메로나'와 포장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빙그레가 '메로나'를 출시한 것은 지난 1992년으로 서주의 메론바보다 20년 이상 앞선다.빙그레는 서주가 '메로나'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문제를 제기해오다 상표권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지난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메로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스크림 가운데 하나이며 수출도 증가 추세다. 빙그레는 항소 이유에 대해 "메로나의 고유한 제품 이미지는 포장 자체가 주는 식별력이 중요하다"면서 "빙그레는 메로나의 고유한 포장 이미지를 쌓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제품 포장의 종합적 이미지를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항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포장에 제품명이 기재돼 있음에도 소비자에게 혼동을 초래한 경우가 수없이 많이 확인된다"면서 "이 사건 포장의 종합적 이미지가 보호받지 못한다면 보호될 수 있는 포장지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6:30
스포츠일반

영국 언론, 아이스크림 광고 손흥민에 "댄싱스타"

영국 언론이 손흥민(27·토트넘)의 아이스크림 광고까지 주목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 ‘댄싱 스타 손흥민’이란 제목과 함께 손흥민의 아이스크림 광고영상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최근 빙그레 아이스크림 ‘슈퍼콘’ 광고모델로 나섰다. 경쾌한 음악에 ‘슈퍼 손, 슈퍼 콘, 슈퍼 슈퍼 손! 손!’이란 가사에 맞춰 귀여운 춤을 선보였다. 더 선은 “손흥민이 아이스크림을 마르카스(양손에 들고 흔들어 소리내는 악기)처럼 이용해 특이한 광고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더 선은 “손흥민은 화려한 핸드셰이크로 유명한데, 기억하기 쉬운 비트에 흔들기를 보여준다. 대담한 오버사이즈 점퍼와 헐렁한 진을 입었다”고 전했다. 더 선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 광고 영상이 큰 인기라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항상 순수한 기쁨이다. 광고를 계속 돌려보고 있다”, “손흥민이 댄싱 스킬과 미소를 선보이며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어떻게 안 산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3일 허더즈필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추가시간 어시스트를 기록,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스포츠조선 등 현지 통신원들과 인터뷰에서 아이스크림 광고에 대해 “창피하다. 선수들이 놀리더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는 광고모델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아이스크림(슈퍼콘)을 비롯해 면도기(질레트)·시계(태그호이어)·통신사(SK텔레콤)·은행(하나금융그룹)·소염진통제(안티푸라민)·샴푸(TS샴푸) 등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까지 포함하면 총 8개 제품의 광고 모델을 맡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손흥민이 보여준 최고의 활약이 슈퍼콘이 지향하는 이미지에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손흥민 광고모델료는 6개월에 6억원, 1년 기준 5억원~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축구실력에 무협만화같은 성장스토리를 지녔다. 여기에 사생활이 깨끗하고, 웃는 얼굴에 패션감각도 출중하다. 남성 소비자들의 워너비다. 또 손흥민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을 돕기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 천사 손흥민은 축구 팬의 사랑과 광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손흥민 아이스크림 광고영상 주소 https://youtu.be/mqPWzYA3yJ4 2019.04.14 12:40
경제

공효진이 영화 예매권 파는 홈쇼핑… '문화 콘텐트' 대박 행진에 함박웃음

국내 홈쇼핑 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화장품이나 가전제품을 주로 다뤘다면, 최근에는 영화 예매권이나 아이돌 쇼케이스를 통한 음반 판매 등 '문화 콘텐트'를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쇼핑(Shopping)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더한 '쇼퍼테인먼트'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콘텐트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지난 23일 신세계TV쇼핑에 평소 홈쇼핑 채널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게스트가 출연했다. 영화배우 공효진이다.공효진은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도어락' 예매권을 판매하기 위해 깜짝 일일 쇼핑 호스트로 출연했다. 그 어떤 '베테랑' 쇼핑 호스트보다 적극적이었다.도어락의 여주인공인 공효진은 다채로운 뒷이야기를 전하는가 하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예원과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직접 예매권 판매를 소개하면서 "매진 임박"이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홈쇼핑 방송에서 이례적인 50만 명이 시청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효진이 직접 쇼핑 호스트로 나서면서 언론 매체와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T커머스 업계 내에서 영화 주연배우가 직접 티켓을 판매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언니가 거기서 왜 나와?'라는 글이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예상치 못한 호응에 배급사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관계자는 27일 전화에서 "홈쇼핑은 배급사가 아닌 배우의 적극적인 의지로 출연이 성사된 부분"이라며 "기존 영화 홍보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홍보를 고민하다 홈쇼핑 출연을 진행했는데 온·오프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쇼퍼테인먼트의 시작은 CJ오쇼핑이 했다. 지난 2010년 그룹 UV의 유세윤과 뮤지가 CJ오쇼핑에 출연해 사인 앨범을 판매해 쇼퍼테인먼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CJ오쇼핑은 2017년 12월 슈퍼주니어와 협업해 롱패딩을 파는 '슈퍼마켓'으로 21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쇼퍼테인먼트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어 tvN의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출연자들이 홈쇼핑에 게스트로 나서 면도기와 아이스크림·청소기 등을 파는 '코빅마켓'으로 마련한 4개 상품 중 3개를 '매진'시켰다.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문화 콘텐트만 판매하는 방송 '더 스테이지(THE STAGE)'를 시작했다. 뮤지컬과 아이돌 쇼케이스, 콘서트 티켓 판매 등으로 문화 콘텐트 판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뮤지컬 '타이타닉' 티켓 판매 방송에서 60분 동안 주문 건수 4200건을 기록하면서 예상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지난 4월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오마이걸 유닛 그룹 '오마이걸 반하나'가 쇼케이스를 열어 신규 음반 3000세트를 57분 만에 팔았다. 고객 실시간 채팅 서비스 참여 건수만 7600건으로 해당 시간대 평균과 비교해 150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는 등 롯데홈쇼핑 홍보에도 성공했다.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더 스테이지'는 문화 콘텐트를 판매하는 국내 최초 방송"이라며 "아이돌의 쇼케이스나 뮤지컬 티켓 판매 등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냈다. 홈쇼핑과 거리가 있는 젊은층을 고객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있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트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1.28 07:00
무비위크

'옥자' 릴리 콜린스 "사랑스러운 천재 봉준호, 괴짜 영화광"

릴리 콜린스가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여러 수식어로 표현했다. 릴리 콜린스는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가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프랑스 칸을 방문, W매거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릴리 콜린스는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부터 '옥자'에 대한 첫 인상,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직접 경험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릴리 콜린스는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보내줘서 읽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챙겨 봤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며 "'옥자'는 그 동안 내가 읽은 시나리오 중 가장 흥미롭고 독특하고 복잡한 시나리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는 미국 LA에서 오전 11시에 만났다. 첫 만남에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더라"며 "그 때 '나 이 사람 너무 좋아'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이후 '옥자'와 내가 연기할 캐릭터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고 회상했다. 봉준호 감독을 '사랑스러운 천재'라고 표현한 릴리 콜린스는 "봉준호 감독은 영화와 촬영을 사랑하는 괴짜 영화광이다. 실제로 만나보면 커다란 테디베어 같기도 하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봉준호 감독과의 촬영은 굉장히 새로웠다.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것과도 다른 방식이었다"며 "봉준호 감독은 촬영 전 각본을 스토리보드에 그려 만화책처럼 만든다. 무엇보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기 때문에 배우들은 그를 믿고 따르면 됐다. 대화를 나눌 시간도 충분하다. 즐겁고 신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한편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옥자'는 국내 극장상영 문제를 놓고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일 대한극장에서 진행되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2017.06.12 07:58
연예

팬택, 일본 첫 LTE스마트폰 ‘베가 PLT21’ 출시

팬택이 일본 시장에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팬택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베가(VEGA) PTL21'을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800만 화소 카메라, 퀄컴의 원칩 MSM8960,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베가 PTL21'은 팬택의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LTE 스마트폰이다. KDDI가 9월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에 맞춰 지난달 KDDI의 가을·겨울 전략모델로 일본 언론에 공개돼 높은 기대를 받기도 했다. '베가 PTL21'의 핵심 기능은 '베가 모션(VEGA Motion)'과 방수기능이다. 팬택이 국내 첫 LTE스마트폰에서 선보였던 모션인식기능이 일본 제품에도 '베가 모션'으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적외선 센서가 손의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 앞에서 손을 흔드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목욕 중이거나 요리를 하는 등 손으로 화면을 터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있고, 메일 확인, 음악 재생 등을 할 수 있다. 방수기능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일본시장에서 다양한 방수폰을 선보이며 축적한 팬택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물속에 넣어도 손상될 염려가 없어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온천이나 바다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LED 알림 기능, 네비게이션 바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했으며, 특정 단어를 말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보이스 샷(Voice Shot)', 음악이나 동영상을 작은 창 형태로 실행시키는 '미니윈도우', 인스턴트 필름, 분할 사진 등 8가지 촬영효과를 대기화면에서 바로 사용해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위젯' 등 국내서 선보였던 혁신기능도 대거 탑재됐다.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신학현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상무)는 "베가 PTL21은 팬택의 혁신기능과 일본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기능이 담긴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이라며 "베가 PTL21을 필두로 일본 LTE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11.01 11:29
연예

김세진 “최희 아나운서와 열애설 오해다” 해명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김세진이 KBS N 아나운서 최희와의 열애설을 해명했다.김세진은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C 윤종신이 '최희 아나운서가 귓속말로 고백했다?'고 묻자 '같은 방송사에서 일을 하다 보니 해설자와 아나운서로 친한 사이다'라며 연인사이가 아니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을 함께 관람하며 귓속말하는 다정한 모습이 공개돼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어 김세진은 '응원 소리가 큰 경기장에서 최희 아나운서가 귓속말로 '위원님 아이스크림 드실래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수습기자가 찍어 열애설로 기사를 냈다'며 '그 기자가 다니는 언론사 선배에게 전화로 항의했더니 오히려 그 기자가 사과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워낙 황당한 기사라 주변 사람들도 믿지 않았다'며 주변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성형모 기자 hmseong@joongang.co.kr사진=MBC 캡처 2012.05.31 10:00
축구

[스타에게 묻는다 ②] 한국말 잘하는 라돈치치 “욕도 다 들려”

▶에닝요(전북 공격수, 라돈과 함께 귀화설 주인공)-서로 친분이 없어서 그런지 질문을 하려니 쑥스럽다. K-리그에서 9시즌이나 뛰었던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씩 웃으며) 서로 친분이 없어서 그런지 대답을 하려니 쑥스럽다. 2010년에 나갔던 FIFA 클럽월드컵 마지막 경기였던 것 같아. 그때 무릎 십자인대 다치는 바람에 독일에서 6개월 있었어. 힘들었어."▶김정우(전북 미드필더, 성남 시절 라돈과 친했던 선후배)-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넌 한국말을 참 잘 하잖아. 우리 말에 익숙하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정우! 오랜만이야. 연락 좀 해. 한국말 잘해서 좋은 점은 감독님이 작전지시하는 것 잘 알아듣는 거야. 그런데 나쁜 점도 감독님이 말하는 것 잘 알아듣는 거야. 내가 잘못하면 욕하는 거 다 들려. 다 알아들었어. 하하하." ▶임중용(인천 시절 동료, 영화 '비상'에서 라돈 혼냈던 주인공)- 잘지내고 있나. 게임 뛰는 것을 보니 예전에 비해서 많이 성숙하고 노련해진 것 같더구나. 인천에 함께 있을 때 내가 많이 혼을 내서 그런지 더 정이 가고 생각이 난다. 너는 내 생각 안 나니."영화 '비상'에서 중용이 형이 나 혼내는 장면 나왔어. 사람들이 우리 사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해. 그런데 그렇지가 않아. 그때만 그랬던 거야. 평소엔 많이 친했어. 독일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에는 오지마. 하하하. 농담이고, 나도 형 잘 지내는지 궁금해."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한 임중용은 현재 독일에서 코치연수 중이다. ▶신의손(부산 코치, 축구선수 중 한국인 귀화 1호)- 내가 살던 러시아나 동유럽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고향 음식이 그리울때면 어떻게 하나."그래서 내가 결혼한 거야. 동유럽 음식들 정말 맛있어. 하지만 전혀 그립지 않아. 와이프가 다 만들어주니까. 오히려 와이프가 한국 음식을 해주지 않아서 나는 한국음식이 더 그리워."- 나는 나이 마흔이 넘어서 귀화를 했다. 내 생각엔 귀화를 하려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 같다. 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했나."인천에 있을 때 한국에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한국 너무 좋았어. 나중에 은퇴한 뒤엔 인천에 카페 열고 장사하고 싶어. 이름은 '라돈치치 31'이면 어떨까. 아이스크림 가게랑 이름이 너무 비슷한가."(라돈치치는 인천 시절 31번을 달고 뛰었다.)▶요반치치(성남 공격수, 라돈치치의 뒤를 이어 성남에 합류)-성남에 있을 때 신태용 감독님에게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는 관계였다고 들었다. 신 감독님에게 미움이 아닌 사랑만 받을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알려줘."같이 술 한 잔 마시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 신 감독은 독특한 성격이 있는 사람이야. 그것에 잘 맞출 수 있어야 해. 그런데 가장 좋은 방법은 게임을 잘 하는 거야. 게임 잘하면 뭐든 다 해줘. 진짜야."▶지승준(라돈치치 매니저, 형제처럼 지내는 인물)-인천에서 뛸 때 많이 이기는 팀, 팬들이 환호하는 팀에 가고 싶다고 했지. 성남에 가면서 많이 이기기 시작했고, 이젠 수원에서 팬들의 환호까지 받게 됐구나. 남은 목표는 뭐냐."수원은 정말 멋진 팀이야. 내가 생각하는 좋은 팀 조건들 다 갖고 있어. 이젠 수원에서 우승 트로피 수집을 시작할 거야. 나는 아직 K-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했어. K-리그부터 우승하고 싶어. 그리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또 우승해야돼. 수원이니까 할 수 있어." ▶알미나(부인, 5월에 첫 아들 출산 예정)-어떤 아빠가 되고 싶어."아직은 비밀이야. 아이가 태어나면 직접 보여줄게. 나는 가정적인 남편과 아빠가 되고 싶어. 열심히 노력할 거야. 아이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 알미나가 힘 닿는 데까지야. 하하하. 몇 명이나 낳을 지는 잘 모르겠어. 한 가지 힌트를 주자면, 우리 가족을 모두 태우기 위해서 미니버스를 살 거야."이날 라돈치치는 인터뷰를 진행한 레스토랑에서 FC 서울의 데얀과 마주쳤다. 라돈치치는 인터뷰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도 데얀의 4살짜리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아이들만 보면 무조건 기분이 좋아진다"며 미소지었다. ▶안종복(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라돈치치를 직접 발탁한 인물)-1983년부터 K-리그를 겪으며 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봐 왔지만, 너처럼 한국을 사랑하는 선수는 없었던 것 같구나. 인천에 있을 때도 어떤 용병보다 빠르게 우리 말을 익히는 너를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무엇이 그토록 한국을 좋아하게 만들었는지 정말 궁금하구나. 혹시나 그동안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던 숨은 이유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말해주면 어떠냐."한국이 나한테 기회를 줬기 때문이야. 처음에 친구에게 380달러를 빌려서 한국에 왔어.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을 사업이 힘들어서 고생하던 또 다른 친구에게 다 줬기 때문이야. 인천에서 월급 받고 너무 기뻤어. 인천은 나를 잘 대해줬어. 한국사람들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좋아해. 이건 100% 리얼."▶데얀(FC서울 선수)-이번 주말(4월1일)이면 우리가 서울과 수원의 선수로 맞대결을 하는구나. 서울을 상대로 몇 골 정도 넣을 수 있을 것 같나? 그리고 시즌 총 몇 골이 목표인가?"음, 글쎄. (한참을 생각한 뒤) 이기려면 두 골은 넣어야 하지 않을까. 서울의 네트에 두 골을 꽂아줄게. 내가 몇 골을 넣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야. 이런 약속하는 것도 좋지 않아.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한국에서 치른 시즌 중에 제일 많은 골 넣는 시즌 될 거야. 경기가 많으니까 적어도 20골 이상 넣어야지."▶김상호(영화배우, 수원의 열혈 팬)-제 나이가 43세인데도 팬으로서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두근거리네요. 한국인으로의 귀화를 준비하신다고 들었는데, 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수원에서의 선수 생활이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어, 나 아저씨 알아. 타짜에서 봤어. 나 영화 타짜 좋아해. 아저씨 수원 팬인 줄 몰랐어."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이영목 기자▶ [스타에게 묻는다 ①] 라돈치치 “불리할 때만 존댓말? 그건…”▶ [스타에게 묻는다 ②] 한국말 잘하는 라돈치치 “욕도 다 들려”▶ [스타에게 묻는다 ③] 라돈치치, 자동차 네비게이션도 한글로▶ [스타에게 묻는다 ④] ‘악동’ 라돈치치가 확 달라졌다…왜? 2012.03.29 07:01
야구

‘야왕바’ 업체는 한대화 감독에 로열티를 내야 할까?

한 편의점업체는 최근 '야왕바'와 '야신바'라는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야왕'은 한대화 한화 감독이 올해 얻은 별명. 거의 모든 스포츠언론에서 한 감독의 대명사로 쓰고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별명이다. '야신'은 물론 김성근 SK 감독을 가리킨다. 그런데 한 감독은 2일 대전구장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문의를 좀 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분명히 자신의 별명을 딴 제품 같긴 한데, 해당 업체로부터 별명 사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는 얘기다. 아직 한화 구단 측도 이에 대한 법률 자문을 받지 않았다. 이름이나 사진 등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배타적 권리는 '퍼블리시티권'으로 보호된다. 실정법에 명시된 규정은 없으나 최근 판례는 이를 행복추구권·인격권에서 파생된 권리이자, 재산권적 성격도 갖고 있다고 인정하는 추세다. 지난해 비슷한 판례가 있었다. 2010년 은퇴한 프로야구선수들은 한 온라인게임업체가 자신들의 영문이니셜을 게임에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업체는 현직 선수와는 퍼블리시티권 사용계약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은퇴 선수와는 별도의 계약이 없었고, 이 점이 문제가 되자 실명 대신 이니셜을 게임에 등장시키는 편법을 썼다. 당시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게임 이용자에게 영문 이니셜은 특정 선수를 지칭하는 것으로 쉽게 인식된다"는 이유를 들어 선수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을 확대 해석하면 한 감독은 '야왕'은 자신의 별명으로 널리 인식된다는 점을 들어 별명 사용에 대한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법원은 이니셜 문자, 숫자, 부호 등에 대해서는 소명자료가 없는 등 이유를 들어 사용금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 선수의 해당 시즌 기록 등이 퍼블리시티권에 해당하는지는 아직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기록이 아닌 '야왕'이라는 별명은 과연 한대화 감독이 배타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일까. 당분간 한 감독은 이에 대한 답을 법원에서 구할 생각은 없는 듯 하다. 한 감독은 "일단 7등에선 벗어나야 뭘 하고 말고 하지"라고 웃었다. 대전=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2011.08.02 20:25
연예

프랜차이즈 업계 ‘신화’, 띠아모 김성동 대표 “발상의 전환이 비결”

김성동(40) '카페 띠아모(www.ti-amo.co.kr)'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화'로 불린다. 2006년 1월 1호점을 론칭한 이래 4년여만에 국내에서만 270개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필리핀 등 해외에도 12개의 체인점을 열었다. 지난 3월 중앙일보 제정 '2010년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인'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각종 언론이나 단체에서 주는 다양한 상을 받았다. '카페 띠아모'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발상의 전환이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5년전까지만 해도 카페라고 하면 커피를 파는 곳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남녀 노소 모두 즐기는 아이스크림을 함께 팔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죠." 또한 2000년대초부터 불기 시작한 '참살이 열풍'과도 맞아떨어진 것도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우리가 파는 젤라또는 즉석에서 만드는 '웰빙 아이스크림'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미국식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비율이 절반 이상 낮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물론 힘든 과정도 있었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수제 아이스크림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던 고객들이 손님들의 주문에 맞춰 매장에서 일일이 만들어 주는 수제 아이스크림을 보고 처음에는 신기해하면서도 과연 맛이 있을까 의문을 가졌죠. 그러나 한번 먹어본 손님들이 상큼하면서도 담백한 젤라또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자리를 잡게 됐어요." 김 대표의 회상이다. 김 대표가 아이스크림 카페를 열게 된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1994년 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업체에 입사한 후 10년간 영업맨으로 활동하는 등 지금까지 한우물을 파고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가'이다. 30여가지가 넘는 젤라또 전문 아이스크림 카페지만 '카페 띠아모'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미국 커피 전문가협회(SCAA) 소속 회원 3명이 생두부터 직접 선별해 국내 공장에서 로스팅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비롯해 각종 음료, 샐러드 샌드위치, 벨기에 와플 등도 준비해 놓았다. 메뉴가 다양화, 복합화되다 보니 매출이 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에 아이스크림 판매만 고집한다면 여름에는 특수를 누릴지 모르지만 겨울에는 그만큼 고전하게 된다. 김 대표는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매출이 각각 40%쯤, 베이커리 종류는 20% 정도 된다"고 귀뜸했다. 김 대표는 올 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18개국에 상표 등록을 마쳤고 올 해 5월 필리핀 마닐라 등 3곳에 체인점을 오픈하는 성가를 거두기도 했다.김 대표는 "좋은 품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프랜차이즈의 근간을 이루는 점주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 배를 탄 식구라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올해 안에 300호점, 2012년 까지는 국내 500호점, 해외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카페 띠아모는?국내 최초의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이다. 티아모는 이탈리아로로 '사랑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고객들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카페라고 오해를 하지만 순수한 토종 기업이다. 현재 20여개에 이르는 아이스크림 카페 전문점 가운데 매출 규모로 2위를 차지할 만큼 4년여만에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았다. 2011.0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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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띠아모’ 김성동 대표, 4년만에 270개 가맹점 신화

김성동(40) &#39카페 띠아모(www.ti-amo.co.kr)&#39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39신화&#39로 불린다. 2006년 1월 1호점을 론칭한 이래 4년여만에 국내에서만 270개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필리핀 등 해외에도 12개의 체인점을 열었다. 지난 3월 중앙일보 제정 &#392010년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인&#39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각종 언론이나 단체에서 주는 다양한 상을 받았다. &#39카페 띠아모&#39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발상의 전환이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5년전까지만 해도 카페라고 하면 커피를 파는 곳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남녀 노소 모두 즐기는 아이스크림을 함께 팔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죠."또한 2000년대초부터 불기 시작한 &#39참살이 열풍&#39과도 맞아떨어진 것도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우리가 파는 젤라또는 즉석에서 만드는 &#39웰빙 아이스크림&#39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미국식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비율이 절반 이상 낮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물론 힘든 과정도 있었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수제 아이스크림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던 고객들이 손님들의 주문에 맞춰 매장에서 일일이 만들어 주는 수제 아이스크림을 보고 처음에는 신기해하면서도 과연 맛이 있을까 의문을 가졌죠. 그러나 한번 먹어본 손님들이 상큼하면서도 담백한 젤라또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자리를 잡게 됐어요." 김 대표의 회상이다. 김 대표가 아이스크림 카페를 열게 된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1994년 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업체에 입사한 후 10년간 영업맨으로 활동하는 등 지금까지 한우물을 파고 있는 &#39아이스크림 전문가&#39이다. 30여가지가 넘는 젤라또 전문 아이스크림 카페지만 &#39카페 띠아모&#39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미국 커피 전문가협회(SCAA) 소속 회원 3명이 생두부터 직접 선별해 국내 공장에서 로스팅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비롯해 각종 음료, 샐러드 샌드위치, 벨기에 와플 등도 준비해 놓았다. 메뉴가 다양화, 복합화되다 보니 매출이 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에 아이스크림 판매만 고집한다면 여름에는 특수를 누릴지 모르지만 겨울에는 그만큼 고전하게 된다. 김 대표는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매출이 각각 40%쯤, 베이커리 종류는 20% 정도 된다"고 귀뜸했다. 김 대표는 올 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18개국에 상표 등록을 마쳤고 올 해 5월 필리핀 마닐라 등 3곳에 체인점을 오픈하는 성가를 거두기도 했다. 김 대표는 "좋은 품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프랜차이즈의 근간을 이루는 점주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 배를 탄 식구라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올해 안에 300호점, 2012년 까지는 국내 500호점, 해외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페 띠아모는? 국내 최초의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이다. 티아모는 이탈리아로로 &#39사랑해&#39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고객들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카페라고 오해를 하지만 순수한 토종 기업이다. 현재 20여개에 이르는 아이스크림 카페 전문점 가운데 매출 규모로 2위를 차지할 만큼 4년여만에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았다. 이석희 기자 2010.05.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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