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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과 마약 공동 투약 혐의… 30대 유튜버 검찰 송치

30대 유명 유튜버가 배우 유아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마약 혐의 공범으로 수사한 30대 유튜버 김 모 씨를 최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월 유아인 등 지인 4명과 미국을 여행하다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유튜버 외에 또 다른 유튜버 A 씨, 미대 출신 작가, 미국 국적자 등이 유아인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여권을 무효화했으나 A 씨는 프랑스에 체류하며 돌아오지 않고 있다.유아인은 코카인, 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졸피뎀, 향정신성의약품 미다졸람, 알프라졸람까지 투여한 것으로 최근 조사돼 총 7종 이상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8 07:14
연예일반

‘범죄도시’로 웃고 유아인으로 울고… 영화계 ‘업&다운’[상반기 결산]①

2023년 상반기 영화계는 다사다난했다. 코로나19 시기 흔들렸던 극장가에 ‘범죄도시3’이라는 강력한 천만 돌파 유력 영화가 등장했고, 칸영화제에서도 한국 영화들이 다수 주목 받았다. 그런 한편 유아인이 마약 파문을 일으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국내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개최를 100여일 앞두고 내홍으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업다운이 가득했던 상반기 영화계 이슈들을 모아봤다. ◇‘쌍천만 시리즈’ 또 나온다! ‘범죄도시3’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3’도 ‘천만 영화’에 등극할 전망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27일까지 누적 관객 수 978만 7038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범죄도시3’은 다음 달 초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범죄도시3’은 지난 2017년 개봉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쓴 ‘범죄도시’의 세 번째 이야기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전국 곳곳에 있는 질 나쁜 악당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3편에선 배우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빌런으로 열연했다.지난해 11월 개봉한 ‘올빼미’ 이후 ‘범죄도시3’ 이전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는 전무했던 상황. ‘범죄도시3’의 시원한 흥행 질주는 한국 영화계 전반에 희망의 불씨를 쏴 올리기 충분했다. ‘범죄도시3’이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할 경우 ‘신과 함께’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세우게 된다. ◇칸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흥행으론 최고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칸국제영화제가 올해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비록 올해에는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는 못했지만 대신 여러 영화들이 초대돼 전 세계 영화인 및 관객들과 만났다. 현장에서의 열기만큼은 여느 경쟁작 못지 않았다는 전언이다.김지운 감독은 영화 ‘거미집’으로 비경쟁부문에 초대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다시 함께 밟게 돼 국내에서도 주목도가 높았다.송중기의 노개런티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화란’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감독주간 폐막작에,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홀’이 라 시네프 부문에 초대받았다. 배우 이선균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비평가주간의 ‘잠’ 등 두 편의 영화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유아인 마약 파문좋았던 소식만 있었던 건 아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연예계라지만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혐의는 특히 뼈아팠다. ‘다작 배우’로 불릴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그에겐 다수의 공개 예정작이 있었기 때문. 유아인이 마약 혐의를 받으면서 이미 촬영을 마친 유아인의 출연작들은 무기한 공개를 연기하게 됐다. 그를 브랜드의 간판으로 썼던 광고주들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유아인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모발과 소변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검사 결과와 유아인의 의료기록 조사한 것을 토대로 그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봤다. 이후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등의 투약 혐의도 추가됐다. 유아인과 그의 지인, 의료 관계자 등 21명은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인 1명이 해외로 출국해 도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한 상황이다.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승부’, ‘종말의 바보’, ‘하이파이브’ 등 유아인의 출연작들은 공개 일정을 무기한 보류하게 됐다. 이 작품들에 함께 참여한 스태프 및 배우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유아인의 출연이 예정됐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의 경우엔 주인공이 배우 김성철로 교체됐다.◇유령 상영 철퇴 맞나… 박스오피스 조작 논란경찰이 관객이 없는 상영관에서 영화를 트는 ‘유령 상영’ 관행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3일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3사와 쇼박스, 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배급사 세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관객 수를 허위로 조작해 박스오피스 순위를 교란시켜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다.당초 일부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대상 편수가 100여편 이상으로 늘었다. 경찰은 각 배급사들이 극장과 논의해 새벽 시간대에 상영횟차를 열고 표를 사서 예매율을 끌어올리거나 소진되지 못한 프로모션용 티켓을 새벽 상영으로 소진하는 이른바 ‘유령 상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에 대해서 영화계에선 업계 관행이 철퇴를 맞았다고 보는 시각과 영화계 길들이기 일환으로 보는 시각, 특정 영화를 표적으로 했다는 시각 등이 혼재돼 있다. 특히 상황이 좋지 않은 극장가에 일련의 수사들이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유의 사태집행위원장도 없고 이사장도 없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잡음이 초유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영화제 개최가 10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올해 영화제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부산국제영화제 내홍은 지난달 11일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틀 전 열린 임시 이사회 및 총회에서 공동위원장 직제가 신설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위촉되 데 대한 불만을 가졌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허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안팎의 설득으로 복귀를 고려했지만, 이는 최종 무산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랜 기간 일한 A씨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허 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기 때문. 이후 영화제 안팎에서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무리하게 그 자리에 앉힌 이용관 이사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책임론’이 불거졌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지난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에 대한 해촉 안건을 가결했다. 여기에 이용관 이사장마저 사의를 표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6:00
연예일반

유아인, 마약 2종 추가 투약→유튜버 해외도피 지원 의혹..檢송치 [종합]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당초 알려진 5종의 마약 이외에도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추가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유명 유튜버의 해외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은 9일 유아인 등 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날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적용했다. 유아인은 당초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 투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차상우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추가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또한 유아인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지인인 유튜버 양모씨의 출국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양씨는 유아인, 지인 최모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앞둔 상태였으나, 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했다. 유아인은 지인 A씨를 통해 양씨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을 처방한 의사 등 나머지 18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17:51
스타

[왓IS] ‘檢송치’ 유아인, 마약 2종 추가 투약 의혹.."수사 중이라 말하기 어려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추가 투약한 의혹이 제기됐다. 유아인 측은 “수사 중이라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9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차상우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채널A는 유아인이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 투약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아인은 현재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등도 투약했다면, 투약 의혹을 받는 마약은 7종 이상이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 등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유아인과 그의 지인, 의료 관계자 등 21명을 그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들 중 유아인의 지인이 해외로 도피해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했다.경찰은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을 처방한 의사 등 나머지 18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13:57
연예일반

‘마약 투약’ 유아인, 내일(9일) 검찰로…지인은 해외 도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검찰에 송치된다.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 등 2명을 오는 9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경찰은 그동안 유아인과 그의 지인, 의료 관계자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중 해외로 도피한 유아인의 지인에 대해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했다. 나머지 18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의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9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유아인과 지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 역시 같은 달 22일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영장 신청의 근거는 당시 유아인이 A씨를 해외로 도피시키려고 하다 실패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원은 24일 유아인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그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8 20:30
축구일반

석현준, 7년 동안 못 뛸 수도 있다…할 수 있는 건 뒤늦은 '병역 의무뿐'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석현준(32)이 선수 생활에도 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규정에 따라 집행유예 기간 국내에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고, 여권이 무효화되고 출국도 금지된 상태라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로선 오직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셈이다.병무청의 귀국 통보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석현준은 1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판사는 “해외 체류 허가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외국에 거주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공정한 병역 질서 확보를 위한 현행법 취지를 고려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그는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프랑스에 머무르며 귀국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해외 체류 연장을 시도하다 번번이 무산됐고, 결국 그해 초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를 사유로 체류 연장 한시적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특별 허용 기간이 끝난 뒤에도 끝내 귀국하지 않았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돼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비슷한 시기 프랑스 현지에서 귀화설까지 돌아 여론도 들끓었다.그동안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던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의 배신감도 컸다. 그는 무작정 네덜란드로 날아가 연습경기 등을 통해 아약스(네덜란드) 입단을 이뤄냈다. 이후에도 꾸준히 유럽 5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2년 넘게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갔고, 한때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어떻게든 해외에서 살아남으려던 그의 도전정신은, 결과적으로 병역법 위반으로 이어졌다. 뒤늦게 귀국해 경찰·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야 석현준은 SNS를 통해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한 번도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계약 해지를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지만 구단이 이를 묵살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검찰은 “귀국하라는 통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해외 체류 연장신청을 했고, 귀국 통보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귀국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1심 재판부도 석현준의 일련의 행위를 유죄로 판결했다. 그나마 석현준이 범행을 자백했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병역 의무 이행을 다짐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석현준의 남은 선수 생활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일주일 내 항소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되는데, 법원 판결을 토대로 KFA의 선수 등록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KFA 등록 규정 제3장 제9조(선수의 등록 승인)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는 사람은 전문 축구 선수로 등록이 불가능하다. 1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는 시기부터 2년 간 그는 국내에서 정식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는 셈이다. 더구나 석현준은 지난해 4월 트루아 2군 소속으로 뛴 게 마지막 공식 출전 기록이다. 1년 넘게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앞으로 2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셈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는 치명적인 공백일 수밖에 없다.뿐만 아니라 이번 병역 기피가 ‘축구 관련 비리 행위’로 간주되면 등록 불가 기간은 5년 더 늘어난다.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되고 5년이 경과해야 선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FA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축구 선수를 영위하기 위해 병역 비리 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고문 변호사에게 협조 요청을 보내서 정식으로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답변을 받은 뒤 결론을 내려야 될 사안이다. 만약 도합 7년 간 KFA 선수로서 등록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병역법 위반으로 여권이 무효화됐고, 병역기피자 등 병무사범은 출국금지 및 국외여행허가·여권발급 등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결국 경우에 따라 앞으로 최장 7년 간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출국 자체가 제한적이다 보니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의미다. 현재로선 석현준이 할 수 있는 건 뒤늦게나마 병역 의무부터 다하는 것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병으로는 35세까지는 입대할 수 있고, 집행유예 기간에 군 복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수형자 등의 병역처분)에 따르면 실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은 경우 보충역(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지만,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엔 보충역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석현준은 지난 2016년 신체검사에서도 1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석현준은 1심 판결 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경기 출전도 가능한 전주시민축구단 입단을 타진했다. 군 입대를 통한 현역병 복무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보충역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해야 할 불가피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6.02 08:10
해외연예

영화 ‘터미널’ 실존 인물 프랑스 공항서 사망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의 실존 인물이 프랑스 파리공항에서 숨졌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출신의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가 향년 77세를 일기로 12일(현지시간) 파리 샤를드골 공항 2F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인이 이역만리의 파리 공항에 머물게 된 경위는 생전의 주장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나세리가 과거 밝힌 바에 따르면 1945년 이란인 부친과 영국인 모친 사이에 태어난 뒤 이란에서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 1970년대에 여권없이 추방됐다. 유럽 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나세리는 1988년 어머니가 사는 영국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기차역에서 난민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했다. 다행히 샤를드골 공항 출국심사는 통과해 영국의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지만 난민 서류가 없어 입국이 불허됐다. 다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송됐고, 당시 프랑스 당국은 나세리를 추방하려 했지만 무국적 상태라 공항 터미널에 방치했다. 이후 2006년까지 18년간 공항에서 거주했다. 나세리는 당시 공항의 플라스틱 의자에서 잠을 자고 직원 시설에서 씻고 생활고를 해결했다. 터미널 내 매점에서 잡지를 읽거나 사람들을 관찰하며 소일했다. 공항 직원들이 붙여준 ‘알프레드 경’을 이름으로 사용했다. 시간이 흘러 1999년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공항에 머물기를 선택했다. 공항에서 머물렀던 때 친구가 된 직원들에 따르면 오랜 터미널 생활이 고인에게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줬다. 1990년대 공항 소속 의사는 “공항에서 나세리가 화석화됐다”고 증언했다. 다른 직원은 ‘외부생활이 불가능한 죄수’에 비유했다. 터미널에서 살고 있는 나세리의 이야기는 세계의 관심을 끌었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를 영화화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영화에는 실화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톰 행크스가 연기한 주인공은 이란이 아닌 가상의 동유럽 국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입국 서류가 무효화되는 설정이었다. 공항 역시 파리가 아닌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바뀌었다. 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의 판권으로 나세리에서 수십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판권료를 받은 후 2006년 공항을 떠나 프랑스의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하다 사망 몇 주 전 다시 샤를드골 공항으로 돌아왔다. 사망 당시 고인에게 수천유로가 발견됐다. 독일의 도이체벨레는 나세리의 부고 기사에서 영화화 당시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13 15:50
금융·보험·재테크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19일 여권 무효화

가상자산(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 폭락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이 19일 무효화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검찰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을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19일까지 권 대표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사라지게 된다. 여권법 13조는 여권 반납 명령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여권사무 대행기관, 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고 규정한다. 여권이 효력을 잃으면 권 대표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강제 추방 대상이 된다. 현재 권 대표는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소재지는 오리무중이다. 폭락 사태 전인 올 4월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겼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한국 사법당국의 공조 요청으로 최근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루나·테라 개발자인 그는 해당 코인 가격이 폭락한 뒤인 올 5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0 12:18
해외축구

'병역 기피 혐의' 석현준, 트루아와 계약 해지…12번째 팀 찾는다

병역 기피 혐의로 한국 여권이 무효가 된 석현준(31)이 프랑스 리그1 트루아 AC와 결별했다. 트루아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석현준은 2020~21시즌 트루아의 리그2(2부) 우승으로, 다음 시즌 리그1(1부) 승격에 일조했다. 하지만 사령탑이 바뀐 후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9경기, 출전 시간은 144분에 그쳤다. 석현준과 트루아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지난 8일 프랑스 지역 매체 '레스트에클레흐'는 "석현준을 포함한 트루아 선수 4명이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석현준은 곧 팀을 떠날 예정이기에 훈련에 불참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루아는 비EU 쿼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석현준과 일찌감치 계약 해지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석현준은 지금까지 6개국(네덜란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헝가리, 프랑스) 11개 팀을 거친 '저니맨'이다. 트루아와 계약 해지로 새 팀을 찾아야하는 상황. 하지만 여권이 무효화 상태여서 새 팀을 찾기까지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 석현준은 2020년 12월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랐고, 이듬해 4월 여권이 무효가 됐다. 이형석 기자 2022.07.30 07:59
금융·보험·재테크

'테라·루나' 관계자 무더기 출국 금지…권도형 소환 가능성도

한국산 가상자산(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가상화폐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테라폼랩스에서 일했던 전 직원들에게 약 한 달간 출국을 금지하도록 했다. 출국 금지된 이들 중에는 최근 폭락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 없이 프로젝트 초기에 참여한 개발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1개월 이내 기간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검찰의 이번 출금 조치는 관련 핵심 관계자들이 추가조사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해외로 나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관계자 소환 등 강제수사가 머지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테라-루나로 작동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과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을 받는 테라 생태계 내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서비스 '앵커 프로토콜' 등의 개발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더불어 최근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 수색을 해테라폼랩스의 탈세 혐의와 관련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테라폼랩스의 탈세 혐의를 조사한 뒤 500억원가량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국세청은 검찰에 고발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이런 수사 과정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면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통해 권 대표를 국내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의혹의 ‘몸통’인 권도형 대표에 대한 수사는 진척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권 대표는 테라폼랩스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더불어 그의 차명회사 의혹이 제기된 국내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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