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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50세 이상 고객을 위한‘우리 우월한 시니어 대출’ 출시

우리은행은 은퇴 후에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50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위해‘우리 우월한 시니어 대출’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우리 우월한 시니어 대출’은 근로소득과 연금소득을 합산해 대출한도를 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우리은행을 통한 연금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대출대상자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에 재직기간 6개월 이상인 근로소득자 또는 연간 600만원 이상 공적연금(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 사학연금) 수급자이다. 최대 한도는 1억원이며, 연금 갈아타기 등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연 1.2%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대출 신청은 전국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연내 우리WON뱅킹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도록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50세 이후에도 다양한 이유로 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우리 우월한 시니어 대출’은 중장년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7 15:48
산업

한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세계 29위… 올 1분기 역성장 가능성 대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세계 하위권에 머무르며 역성장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분위기다.5일 한국은행(한은)이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콜롬비아·리투아니아 제외, 중국 추가)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을 조사한 결과, 한국(0.066%)이 전체 37개국 중 29위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세계 하위권에 그쳤다. 한은이 지난달 5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치)’ 발표 당시 4분기 성장률을 0.1%로 공개했지만, 반올림 전 실제 수치는 0.06%대로 역(-)성장을 겨우 피한 수준에 불과했다. 1~5위 아일랜드(3.613%), 덴마크(1.849%), 튀르키예(1.688%), 중국(1.600%), 포르투갈(1.542%)은 1%를 훌쩍 넘었다. 경제규모가 훨씬 더 큰 미국(0.607%·17위)과 일본(0.556%·20위)도 우리나라보다 성장률이 높았다.문제는 한국의 세계 하위권 성장 성적표가 벌써 세 분기째 이어지고 있는 점이다. 마이너스(-) 또는 0%대의 낮은 성장률과 30위권 안팎의 낮은 순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1~3월) 역시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1.3%를 기록할 당시만 해도 중국(1.5%)에 이어 6위 수준이었다. 그러나 2분기(-0.228%) 기저효과 등에 뒷걸음쳐 32위로 추락했고, 3분기(0.1%)도 뚜렷한 반등에 실패하면서 26위에 그쳤다.소비·건설투자 등이 살아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12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서 내수는 더 위축됐고, 결국 4분기(0.066%·29위) 역시 0%대 성장률과 30위 안팎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올 1분기 성장률도 0%대에 힘겹게 턱걸이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정치 불안 속에 대규모 산불 사태가 겹쳐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직 영향을 미치기 전인데도 수출 증가세까지 둔화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한은의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수출액(498억1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9.1% 줄었다. 지난해 동월대비 기준으로 2023년 9월(-1.6%) 이후 16개월 만에 첫 감소다. 이에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올해 1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전망치 0.2% 달성도 장담하기 어렵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도 “탄핵 결정이 이전 비슷한 사례보다 늦어지면서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는 기간도 길어졌다”며 “(1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전망한 0.2%나 그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6 15:58
산업

'2.4%', '5.6%' 어라? '총수 연봉이 줄었네'

경기 침체와 실적 저하 등으로 총수의 보수가 줄어드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의 보수가 전년 대비 축소됐다. 18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이마트에서 전년보다 적은 3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성과급 16억2700만원 등 모두 36억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3년 36억9900만원보다 9000만원(2.4%) 줄어든 수치다. 정 회장은 급여는 전년과 동일하게 받고, 상여·성과급을 9000만원 적게 받았다.이마트는 지난해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판결로 2000억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일궜다. 이런 성과에도 정 회장은 보수를 전년보다 2.4% 적게 수령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17억6700만원씩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12억9800만원(42.3%) 줄어든 금액이다. 이 총괄회장 부부는 전년 대비 급여는 적게 받고 성과급은 받지 않았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회장단의 작년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정용진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35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역시 전년보다 9000만원(2.4%) 줄어든 수치다. 정의선 회장의 연봉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8700만원으로, 총 70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2억100만원)보다 11억1400만원(13.6%) 감소했다.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 상여 17억50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8100만원을 합해 44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1800만원 수준이다. 전년 122억100만원 대비 5.6%(6억8300만원) 감소한 것이다.다만 정 회장의 2025년 연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 회장은 기아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보수를 받아왔다. 김두용 기자 2025.03.19 07:00
e스포츠(게임)

네오플, 제주도 백혈병 소아암 환아 지원사업 3년 연장

네오플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와 협약을 맺고 도내 백혈병 소아암 환아 지원사업을 3년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백혈병 소아암 환아 지원사업은 제주도 내 저소득 취약계층 환아가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 비용을 제공한다. 후원금은 환아들의 치료 비용 및 치료를 위한 교통·숙박비, 보조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네오플은 지난 2021년부터 총 1억6200만원 규모의 소아암 환아 치료 비용을 후원해왔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총 10명을 대상으로 추가로 후원한다.후원 금액은 아동 1인당 매월 50만원이며, 총 지원 규모는 1억8000만원이다.이 외에도 네오플은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제주 지역 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저소득 조손가정 위탁아동의 주거 환경 개선에 연간 3000만원 규모의 후원금을 제공하며, 도내 보육원 시설 2곳의 개보수에 연간 2800만원을 지원한다.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제주 지역 아동들이 밝고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17:0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토스와 IRP 신규고객 적립금 이벤트 실시

신한은행은 토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한은행 IRP 신규 가입 시 적립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토스 고객 중 신한은행에 IRP를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토스 모바일앱 계좌개설 페이지를 통해 신한은행 IRP를 신규 가입하는 선착순 5000명의 IRP 계좌에 1만원을 제공한다.개인형 IRP는 퇴직금 수령 또는 본인이 직접 적립금을 납입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연간 900만원까지 최대 16.5% 세액 공제가 가능해 연말정산 대비 필수 상품이며 퇴직소득세 절세효과까지 있어 노후준비에도 좋은 상품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토스와의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적립금 혜택도 받으시고 연말 정산을 대비하시면서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인 ‘나의 퇴직연금’을 통해 다양한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22년 3월 업권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상담센터인 ‘퇴직연금고객관리센터’를 오픈했고 작년에는 부산에도 추가로 개설했다. 올해는 퇴직연금 상담플라자도 신설하면서 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함께 충족시키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1 14:37
산업

‘상위 1%’ 웹툰작가 11억원·유튜버 5억원 번다

웹툰 작가와 유튜버의 평균 소득을 줄세워봤더니, 웹툰작가의 상위 1%가 평균 11억원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는 5억원 수준이었다.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웹툰 작가와 더불어 대표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평균 소득은 3000만원을 소폭 웃돌았다.'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으로, 총 6965억원을 신고했다.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이었다.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342만원꼴을 벌고 있었다.업종 전체의 종사 인원은 엇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에서는 웹툰 작가가 약 1.5배 더 수입이 많게 나타난 것이다.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것은 주 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의미다.상위 1% 기준으로는,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작가(30배)의 두배에 달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3 17:19
금융·보험·재테크

국감 출석 임종룡 "절벽에 서 있는 심정, 우리금융 내부통제 바꾸겠다"

금융 분야의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가계부채 급증 문제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각종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다뤄졌다. 특히 국감 사상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금융 분야 국정감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시작해, 24일 종합감사까지 이어진다. 첫날부터 금융권의 각종 금융사고를 유발한 '내부통제 부실'을 두고 의원들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정무위 의원들의 질의에 답해 주목 받았다. 가장 큰 사고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이다.임 회장은 오후 3시께 정무위 국감에 출석해 부당대출 사건에 대해 "잘못을 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임 회장은 이어 "내부통제 미흡 그리고 잘못된 기업문화 이런 것들이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그룹사 전임원의 동의를 받아서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다. 이어 대출 취급 시에 처리지침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윤리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직속으로 윤리경영실을 만들고 외부 전문가를 수장으로 감시 기능을 두겠다고도 했다.끝으로 그는 "절벽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내부통제 기업문화를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국감에 참석해 가계대출 폭증과 관련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하에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안정화를 위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 가계대출은 35.1조원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6.9조원과 비교해 18조원 가량 더 늘었다. 이밖에도 국감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유예 이슈,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김병환 위원장은 ELS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 자율배상 등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권지예 기자 2024.10.11 06:57
금융·보험·재테크

오해와 왜곡 속 '금투세'… '폐지같은 유예'로 가닥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시행·폐지 향방이 4일 결정된다. 정부는 '유예같은 폐지'에 무게를 둔 모양새다. 그동안 금투세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난무하면서 생성된 부정적인 여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투자 활발해지고 주가 상승 기대도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할지 혹은 유예·폐지할지 논의한다. 금투세란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얻은 연간 수익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한 소득의 20~25%만큼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국내 주식이나 펀드 등은 5000만원, 해외 투자는 250만원이 기준이다.금투세는 2023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했지만 2년이 미뤄져 202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정부에서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금투세 폐지가 국내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금투세가 시행되면 수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 투자자들이 금투세로 인한 부담으로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와 고액 투자자들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고, 저평가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주식시장에는 이런 기대심리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해 “어차피 입장을 바꾸는 김에 1400만 투자자들이 진정 원하는 폐지의 선택을 해달라”고 촉구했다.한 대표는 "증시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반영된다"며 "증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금투세와 같이 큰 주가하락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제도를 강행한다면 퍼펙트 스톰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투세 폐지로 자본시장 활성화 안돼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이날 정의당을 비롯한 야당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투세 시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참가자들은 "금투세 유예·폐기론은 명백한 부자감세다"라면서 금투세 정상 시행을 촉구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식투자자 중 금투세 폐지로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투자자는 1%(약 15만명)이다. 이로 인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내세우는 것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얘기다.이에 대해 김현동 배재대 교수는 "현재도 큰손(대주주)은 이미 주식양도세를 부담하고 있으며, 큰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새로운 세금이 시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와 비교했을 때 금투세 시행 시 큰손의 세 부담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반박했다.금투세 시행 시 기본공제로 현재보다 20배 많은 5000만원을 적용받게 되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이 없거나, 과세를 강화한다고 반드시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시장을 떠난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금투세가 시행될 시 예상되는 세수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경기 둔화와 기타 세금 완화 정책 등으로 인해 걷히는 세금이 점점 줄어는 추세에 금투세까지 폐지하면 세입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게다가 자본시장 선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엮는 것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 비판도 나오고 있다.이창민 경제개혁연대 부소장은 "금투세 유예 주장은 불확실성의 측면에서 금투세 폐지론보다 못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주주권리보호가 미비한 것은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나 고액자산가에 대한 과세가 불가능한 정도의 시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2019년 기준)이 한국 90%, 미국 159%, 독일 54%, 일본 121%, 프랑스 85%로, 해당 국가는 ‘자본이득세’, ‘주식양도세’라는 이름으로 양도소득에 과세하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4 11:50
IT

최경주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뒤에 SKT '아름다운 10년 동행'

최경주 프로가 지난 29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시니어 메이저 대회 '더 시니어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쓰자 후원사 SK텔레콤과의 아름다운 동행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최경주 프로를 후원하고 있으며 장학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등으로 협력의 폭을 넓혔다.SK텔레콤은 2014년부터 최경주 재단과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연간 15~20여 명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스포츠뿐 아니라 예술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사업을 시작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301명의 장학생을 뒷받침했다. 최경주 프로와의 10년 넘는 행복 동행이 예술·의료·스포츠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또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매년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뉴저지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이 대회는 골프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내 골프 꿈나무들의 미국 진출 발판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SK텔레콤 오픈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의 시작에도 최경주 프로가 있다.이 프로그램은 프로 골퍼들이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 기술과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자리다. 최경주 프로는 라운드가 처음 시작된 2017년부터 3년간 주니어 선수의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이 외에도 최경주 재단은 올해 8월 3회째를 맞는 발달장애인 골퍼를 위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최경주 프로는 지난 2022년 제1회 대회에 직접 참가해 발달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동반 라운딩을 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다.이후 최경주 재단 측은 발달장애인 골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 왔으며, 이번 제3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공식 후원사 참여를 결정했다.최경주 재단 측은 SK텔레콤의 경기운영위원 선임을 돕고, 대회 참가 선수들을 위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한 스포츠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최경주 프로는 단순한 스포츠 선수와 후원사 관계를 넘어 골프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아름다운 동반자 관계"라며 "최경주 프로의 SK텔레콤 오픈과 더 시니어 오픈 우승 등으로 양측의 행복한 동행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0 17:35
IT

억소리 나는 웹툰 작가 수익, AI로 도전해 볼까

웹툰 스타 작가들이 매년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창작에도 생성성 AI(인공지능)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비전공자들이 웹툰 제작에 도전하는 사례가 속속 생겨날 전망이다.7일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8억 달러(약 3조8710억원) 이상을 작가 인센티브로 지불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웹툰 전문 작가들은 연평균 4만8000달러(약 6636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한국어·일본어·영어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에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연간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을 버는 창작자 수는 2021년 372명, 2022년 429명, 2023년 48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상위 100위 작가들의 연평균 소득은 100만 달러(약 14억원)로 집계됐다.현재 웹툰과 웹소설 등 네이버 플랫폼에 전 세계 5510만개의 콘텐츠가 등록됐으며, 2400만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활동하고 있다.출판 언어는 한국어가 57%로 압도적으로 많고 영어가 28%, 일본어가 1%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14%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대만어 등이 차지했다.작가들의 수익 채널은 다변화하고 있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2차 창작물 등을 만들어 유통하는 OSMU(원소스멀티유즈)가 대표적이다.네이버웹툰 인기작 '마스크걸'과 '사냥개들'을 기반으로 만든 오리지널 시리즈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웹툰엔터는 "모든 미디어 형식에 걸쳐 프랜차이즈가 될 잠재력이 있는 스토리를 보유한 창작자와 계약을 맺는다"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애니메이션, 게임, 굿즈 등으로 각색해 이야기를 확장한다"고 했다. 이처럼 네이버웹툰은 그림의 질감보다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이야기에 더욱 집중한다. 창작 활동이 원활하도록 AI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네이버웹툰은 별도 AI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터 비전, NLP(자연어처리), 데이터 공학 등 개발자들이 창작을 돕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노동 집약적인 산업 특성에 맞춰 채색의 번거로움을 해결한 'AI 페인터'와 딥러닝 기술로 실사 이미지를 웹툰 캐릭터와 배경으로 변환하는 '웹툰미'를 공개하기도 했다.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AI 이미지 생성기 시장 규모가 2023년 2억9930만 달러(약 4138억원)에서 2030년 9억1745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연평균 17.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악의적 딥페이크 창작물 차단과 저작권 이슈 해결은 시장 안착을 위한 선결 과제로 지목됐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회사 유튜브에 업로드한 인터뷰에서 "궁극적인 꿈은 (뼈대만 있는) '졸라맨'을 그리면 완성형 원고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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