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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비자원 "TV 영상·음향품질 격차…소비전력량도 1.3배 차이"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브랜드 TV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고화질 영상과 음향품질에 있어 제품 간 차이가 컸다고 26일 밝혔다. 시험평가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고가형 제품 2개와 더함, 삼성전자, 이스트라, LG전자 중저가형 제품 4개로 총 6개였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고화질(HDR) 영상 화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가형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중저가형에서는 더함 제품이 '양호'했고 삼성전자, 이스트라, LG전자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일반 영상(SDR)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가형 제품 2개가 '매우 우수'했고 중저가형에서는 더함, 삼성전자, 이스트라가 '우수', LG전자가 '양호'한 수준이었다. 좌우 측면(45도)에서 시청했을 때 전면 대비 밝기·색상의 변화 정도로 시야각을 시험평가한 결과 LG전자 고가형 제품이 밝기 변화가 적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삼성전자 고가형·중저가형, 더함, LG전자 제품은 '우수', 이스트라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있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서 동영상 끌림이나 번짐 정도를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고가형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중저가형 중 더함 제품은 '우수', 삼성전자, 이스트라, LG전자 제품은 '양호'했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여부를 시험평가해 음향품질을 확인한 결과 LG전자 고가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품 작동·대기 시 소비전력량을 측정해 연간소비전력량과 연간에너지비용으로 환산한 결과 제품별로 244kWh(3만9000원)∼318kWh(5만1000원)으로 제품별로 최대 1.3배 차이가 있었다. 연간소비전력량을 연간이산화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04kg∼135kg으로 제품별로 최대 31kg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주요 성능 등에 차이가 있어 사용 목적과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6 13:59
경제

필수 가전 떠오른 '공기청정기'…성능 좋은데 환경엔 안좋은 '삼성'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가운데 삼성전자의 제품이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좋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비싸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 및 탈취효율, 소음, 경제성, 환경성 등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 (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전자(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이다. 가장 먼저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지름 0.3μm)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제품별 표준사용면적은 7개 제품 모두 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다. 제품별로 코웨이(103%), 삼성전자(102%), LG전자(100%), SK매직(100%)의 제품은 측정값이 표시값의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조건에서 세제곱미터당 300μg인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보통(80μg)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평균 18분이 소요됐다. 삼성전자, 샤오미, 위닉스, 코웨이, LG전자, SK매직 등 6개 제품이 평균 이내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 제거율도 '삼성전자'가 우수했다. 이밖에도 코웨이, 쿠쿠, LG전자, SK매직이 평균인 84% 이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또 나머지 3개 제품도 제거율이 70% 이상으로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다만 연간 에너지 비용과 필터교체 비용을 포함한 경제성에서는 삼성전자가 비쌌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쿠쿠 제품이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 제품이 1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공기청정기 사용에 따른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도 삼성전자가 42kg으로 제일 많았다. 하루 7.2시간 사용 기준으로 쿠쿠 제품(24kg)이 가장 적었다. 이밖에 필터교체 비용은 1년 1회 교체 시 샤오미 제품이 2만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이 6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삼성전자, 위닉스, 코웨이, 쿠쿠 , 클라쎄, LG전자 등 6개 제품은 45~48데시벨(dB)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06 15:59
생활/문화

드럼세탁기 성능 보니…삼성은 전기료, LG는 수도세 비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드럼세탁기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전기료, LG전자는 수도세가 많이 들었다. 한국소비자원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용량(21㎏) 드럼세탁기는 모두 온수(40도)·냉수 표준코스 세탁성능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중용량(14㎏, 15㎏)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는 이불코스에서, LG전자는 냉수 표준코스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두 회사 모두 최대 소음을 확인한 결과 유럽에너지라벨 A 등급 수준인 73dB 미만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에너지효율은 LG전자 제품이 우수했으며 삼성전자 제품은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용량 제품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의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온수와 냉수가 각각 8800원, 2800원으로 LG전자의 7500원, 2400원보다 높다. 다만 중용량 제품의 온수, 냉수 표준코스 에너지비용은 LG전자가 1만6900원, 3900원으로 삼성전자의 1만3100원, 2200원보다 높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전기 사용량을 늘리지 않고 세탁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헹굼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물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온수 표준코스에서 세탁해본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75ℓ의 물을 사용했지만, LG전자 제품은 이보다 많은 105ℓ의 물을 썼다. 대용량 이불코스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55ℓ, 213ℓ의 물을 사용하며 50ℓ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세탁시간은 제품 용량과 관계없이 모든 조건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10분 내외로 LG전자 제품보다 빨랐다. 큰 격차를 보인 중용량 제품의 냉수 표준코스 세탁시간은 삼성전자가 43분인 데 반해 LG전자는 1시간12분이 걸렸다. 중용량 제품 이불코스 세탁시간도 삼성전자는 1시간42분, LG전자는 2시간10분으로 차이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세탁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은 비용과 무관한 경쟁력이다"고 했다.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은 표시등급(2등급)을 만족하지 못해 기준을 위반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2등급인 드럼세탁기는 1회 세탁 시 소비전력량(Wh, 와트시)을 세탁 용량(㎏)으로 나눈 평균값이 60 이하여야 하는데, 해당 제품은 이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위니아전자는 문제를 개선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탈수성능은 삼성전자, 위니아전자의 모든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LG전자의 중용량 제품만이 '양호'에 머물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07 16:27
경제

LG, 에너지효율 1등급 받은 트롬워시타워 신제품 출시

LG전자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LG전자는 3일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세탁기만 정부의 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대상이었지만 신제품은 건조기도 환급 대상에 포함돼 구매비용 전액의 10%(최대 30만원)를 돌려받을 수 있다. 건조기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데는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효율이 향상된 듀얼 인버터 모터 등이 기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워시타워는 전량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생산된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세탁기가 2만3000원, 건조기 4만4000원이다. 가격은 릴리 화이트 409만원, 스페이스 블랙 429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10만원씩 비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3 12:01
연예

하이원리조트, 2016년 워터파크 개장

하이원리조트가 오는 2016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29일 기공식을 갖고 워터파크 공사에 돌입했다. '워터월드'라는 이름을 건 하이원리조트의 워터파크는 총사업비 1672억원이 투입된다. 하이원리조트 단지 내 폭포주차장 일대 12만2000㎡ 공간에 실내 스파시설과 운동시설 및 야외 물놀이 시설 등이 들어서며 총 규모 5만8000㎡로 조성될 예정이다. 실외 4만1400㎡, 실내 1만6600㎡로 조성 될 워터월드는 현재 국내 워터파크 업계에서는 4위 정도의 규모이며, 실내 공간만 따지면 국내 2위 규모다. 전면 개장 9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품격 있고 쾌적한 워터파크를 목표로 인당 시설 면적을 경쟁사 대비 약 120%로 배정해 이용에 여유로운 것이 특징이며, 국내 최대 수준의 대형파도풀(길이 116m, 파고 2.4m)과 국내 최장 길이의 격류형 유수풀(590m) 등 최고 인기 어트랙션이 설치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그린 리조트'를 표방하는 하이원은 워터월드에도 신재생 에너지(지열) 및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해 연간 25%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도록 고려했다.하이원리조트 측은 “워터월드 사업은 하이원리조트가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는 핵심 사업”이라며“워터월드를 통해 하이원뿐 아니라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29 15:37
경제

구본무 회장 “협력사는 성장의 동반자”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 257건을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결정했다.이들 특허는 대부분 LG디스플레이가 생산 장비를 운영하면서 생겨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권리화한 것으로, 합착장비, 검사장비, 세정장비 등 디스플레이 장비 관련 기술이 다수 포함돼 있고, 또 최근 3년 내 등록된 특허로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도 70건이나 있다.▶협력업체와 특허 공유하는 LG디스플레이 특히 대부분 국내 특허 위주로 진행됐던 종전 기술 나눔과는 달리 LG디스플레이는 특허 절반 가량을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해외 특허로 구성해 중소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이와관련 LG그룹 관계자는 “기술 나눔 활동이 이름뿐인 나눔이 되지 않도록 사업화 가능성이 큰 특허 선별에 각별히 심혈을 기울였다”며 “중소·중견 기업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LG디스플레이의 사례에서 보듯이 LG그룹은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에 동반성장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 지원, 금융 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의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이같은 LG의 동반성장 전략은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그룹차원서 동반성장 5대과제 추진 구본무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라”, “LG는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실제로 LG그룹은 2010년 발표한 R&D지원·장비 및 부품 국산화·사업지원·금융지원·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큰 틀로 삼아, 각 계열사별로 중소기업과 함께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특히 LG그룹은 지난해부터 SI·광고·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했다.이와관련 LG그룹 관계자는 “그 동안 이들 3개 분야 계열사간 거래 물량에 대해 중소기업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실천해 왔다”면서 “이번에 그 대상 규모를 확대하여 구체적으로 실행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발주 SI(시스템 통합)·광고·건설 3개분야 중소기업에 개방이에 앞서 LG그룹은 지난해초 1차 협력회사 중심의 2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34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데 이어,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 등 4개 계열사가 2·3차 협력회사 자금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또 LG그룹은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2·3차 협력회사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 ‘에너지 컨설팅’도 시작했다.전기 및 열 진단, 원가절감 컨설팅 등을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 방안 수립, 실행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CDM 탄소저감사업 타당성 검토 등의 ‘청정기술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을 받은 협력회사들은 평균 10% 가량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협력사로부터 경조금 수수도 금지 이밖에도 LG그룹은 지난해 초 임직원들이 협력회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사와 관련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정도 대폭 강화한 바 있다.이와 관련 LG는 지난해 3월말 1300여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가 LG의 경조사 규정 강화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94%가 “긍정적 변화”이며 “동반자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한편 LG그룹은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첨단 R&D 기지인 ‘LG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 R&D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으로,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중소·벤처 기업의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 등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R&D 컨설팅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LG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여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 10명이상의 장애인고용, 상시 근로자중 장애인 비중 30% 이상, 상시 근로자중 중증 장애인 15%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의 장애인도 모기업이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현재 LG그룹 계열사 중 LG전자 등 6개사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6.26 07:00
연예

모발건조기, 연간 전기 사용료 천차만별…최대 2.3배 차이

시중에 판매 중인 모발건조기의 연간 전기사용료가 제품에 따라 최대 2.3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소비자원은 모발건조기 8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연간 전기사용료가 가장 많은 제품은 신일산업(SHD-L60KP) 제품으로 가장 적은 파나소닉(EH-ND11) 제품보다 2.3배 높았다고 밝혔다.파나소닉 제품은 짧은 모발(15㎝·수분함량 20g)의 경우 전기사용료가 4800원, 긴 모발(40㎝·수분함량 60g)은 1만4500원인데 반해 신일산업 제품은 짧은 모발은 1만1400원, 긴 모발은 3만4100원이었다. 전기사용료(에너지비용)는 1㎾h가 160원일 때 1일 1회, 1년간 사용하는 조건에서 젖은 상태의 짧은 모발과 긴 모발을 건조할 때 소요되는 요금을 말한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신일산업 제품이 전기용품 안전 인증서에 등록된 온도 퓨즈와 다른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도 퓨즈는 모발건조기에서 과열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고장 났을 때 추가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이중 안전장치다.모발건조기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제품은 로벤타(CV4771), 바비리스(D221K, D261K), 비달사순(VS5543PIK), 유닉스(UN-A1017), 필립스(HP8260/00) 등 6개이며, 모발을 건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은 모발 4분, 긴 모발은 11분이었다. 이 중 바비리스(D221K) 제품은 건조시간이 가장 짧은 편이었고, 상기 6개 제품 중에서 소비전력이 1390 W로 가장 낮았으며 가격도 2만47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소음 시험에서는 소리가 작은 제품일수록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모발건조기의 풍속과 온도가 최고인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 비달사순(VS5067SK),신일산업, 파나소닉(EH-ND11ㆍEH-NE15) 제품이 소음이 적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모발건조기에 대한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정보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 공감란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5.15 15:35
경제

구본무 LG 회장, ‘동반성장’ 직접 챙긴다

올해 재계의 화두는 '동반성장'이다. 대기업들이 협력사들과 '갑을' 관계가 아니라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각종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말 뿐이고 행동에 옮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LG의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고 실질적인 파트너십 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 회장 "협력사와의 갑을 관계는 없다"구본무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 "LG가 협력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라", "LG는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으로 협력사가 튼튼한 사업 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정도경영과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협력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돌아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 지난 5월 임원세미나에서는 각 사 CEO와 임원 300여명에게 "협력사와 제대로 힘을 모으고 있는지 챙길 것"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LG 최고 경영진 30여명과 함께 동반성장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우수한 사례를 계열사 전반에 전파하기 위해 천안과 평택의 협력사 2곳을 잇따라 방문했다. 구 회장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자신의 경영 철학인 '정도 경영'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1995년 회장 취임사에서 "LG는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 경영으로 철저히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사원·협력사·주주·사회에 대해서 엄정히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2003년부터 'LG 정도경영 TFT'를 출범시키는 등 정도 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20년 가까이 노력해왔다. 4000억원 규모 계열사 거래 중소기업에 개방LG가 구 회장의 정도 경영 차원에서 진행하는 동반성장은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시스템통합(SI)·광고·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 계열사 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하기로 했다. SI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올해 발주할 사업 가운데 23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이중 50%는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50%는 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고 분야에서는 LG 계열사가 발주할 광고 금액 중 1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보안이 중요한 신제품 및 전략 제품을 제외한 광고는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전시·이벤트·홍보물 제작 등의 광고는 중소 광고대행사에 직접 발주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건설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발주할 건설용역 가운데 7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 건설업체에 개방한다. 특히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모든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직접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2·3차 협력사도 지원LG는 연초 1차 협력사 중심의 2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34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 등 4개 계열사가 2·3차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LG는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2·3차 협력사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 '에너지 컨설팅'도 시작한다. 전기 및 열 진단, 원가절감 컨설팅 등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방안을 수립하고 실하는 것을 지원한다. 에너지 컨설팅을 받은 협력사들은 평균 10% 가량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는 올해 초 임직원들이 협력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사와 관련된 금품을 일절받지 않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정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말 130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가 "긍정적 변화"이며 "동반자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LG측은 전했다. LG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하는 R&D 기지인 'LG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 R&D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 등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R&D 컨설팅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사진=LG 제공 2013.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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