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새로운 도전, 2부리그④-ⅱ] 카디프, 스완지와 라이벌 구도가 진화 이끌다
카디프시티의 최대 라이벌은 같은 웨일즈 연고팀 스완지시티다. 양 팀의 경기는 남웨일스 더비라 불린다. 카디프시티와 스완지시티 팬들은 서로 증오하며 때때로 폭력 사태를 일으키기도 한다. 라이벌 구도는 발전의 기폭제다. 카디프시티 유윅대학교 출신인 김보찬 이반스포츠 사원은 "원래 카디프시티가 웨일스 중심에 있던 팀이었고, 스완지시티는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올라온지 얼마 안된 팀이었다"며 "하지만 스완지시티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웨일스 구단 최초로 1부리그를 밟았고, 올해로 2년째다. 카디프시티 구단과 선수, 팬들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스완지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 아스널-토트넘, 리버풀-에버턴 등은 서로 지역 라이벌팀에 지지 않기 위해 선수 영입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더비는 팬들의 충성심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 블랙번과 번리의 동랭커셔 더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웬스데이의 셰필드 더비 등은 하부리그 경기지만 늘 만원관중이 들어찬다. K-리그 2부리그 팀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성적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잡을 필요가 있다. 안양과 부천은 2부리그에서 슈퍼매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12.12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