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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완벽한 삼박자”... ‘연인’ MBC 금토 드라마 자존심 지켰다 ②

‘연인’이 주춤하던 MBC 드라마 자존심을 치켜세웠다. 지난 8월 4일 첫 방송한 ‘연인 파트1’(이하 ‘연인’)은 5.4%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5회부터는 8%대를 돌파하더니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파트1을 마무리했다. 한달 여 휴지기를 가졌는데도 파트2 역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10월 13일 파트2 첫회는 7.7%로 잠시 주춤하는가 했더니 곧 평균 시청률 11%대를 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화제성 부문에서도 독보적이다. 13일 발표한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연인’은 드라마+OTT 통합 화제성 1위, 드라마+비드라마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점차 치열해지고 있고 화제성 경쟁에서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 것. 뿐만 아니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연인’의 주연인 남궁민이 2주 연속 1위, 안은진은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동영상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이룬 것.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 무엇보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부터 힘 있는 연출, 아름다운 영상미,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등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했다. 조성경 평론가는 “연출력, 대본, 배우들 연기까지 ‘삼박자’가 완벽했던 드라마”라며 “주인공 스토리를 극적으로 끌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그 가운데 역사적 이야기도 풍성하게 담았다. 병자호란 이야기나 소현세자 서사 또 최근엔 인조와 소현세자 갈등까지 담아내면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드라마 성적이 안 좋았던 MBC로선 ‘연인’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연인’에 앞서 MBC에서 방영된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는 평균 시청률 2~3%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김태리 주연의 SBS ‘악귀’가 평균 시청률 1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지난 5월 20일 종영한 ‘조선변호사’ 역시 배우 우도환과 그룹 우주소녀 출신 배우 김지연의 뛰어난 비주얼 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평균 시청률 2~3%대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 ‘연인’ 또한 방영 전에는 동시간 경쟁작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이하 ‘소옆경2’)와 맞붙게 되면서 전작들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연인’의 승리였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MBC는 당초 20부작이었던 ‘연인’을 1회 연장 방송 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깊어진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와 포로들의 속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21회로 종영하는 ‘연인’에선 소현세자가 남긴 편지, 이장현과 각화(이청아)와의 관계, 포로의 운명, 길채 아버지와의 서사 등 실타래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연인’ 최고 시청률은 파트1 마지막회 12.2%다. 과연 ‘연인’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7 06:00
연예일반

‘올빼미’ 긴장감, 메시지, 연기력 삼박자 다 갖춘 수작 [종합]

드라마에 충실하고 담고 있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폭발한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가 잘 짜인 만듦새로 연말 극장가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올빼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가 죽는 장면을 목격한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낮에는 볼 수 없고 잠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바탕으로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유해진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왕 역에 도전했다. 유해진은 ‘올빼미’에서 인조 역을 맡아 복잡한 결을 가진 인물의 심리를 실감 나게 표현해낸다. 정신을 괴롭히는 고뇌와 이로 인해 마비된 신체 표현을 보다 보면 괜히 명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님을 실감케 된다. 유해진은 “색이 짙은 캐릭터를 하면 연극을 할 때를 떠올린다. 촬영장이 무대라고 생각하고 극장에서 했던 연기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의 류준열은 담백하고 진지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 시종일관 튀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연기 색은 배우 류준열의 진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안태진 감독은 이 작품을 “목격자 스릴러”라 표현했다. 진실을 목격하는 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 궁 안에서 유일하게 모든 진실을 목격한 경수 역의 류준열은 “입이 있지만 말할 수 없고, 봤지만 못 본 척해야 하는 순간은 우리에게 종종 있는 일 아닌가. 그게 우리네 이야기, 인간이 가진 핸디캡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올빼미’ 속 인조에 대해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캐릭터 아닌가 싶다. 욕망에 눈먼 인간이라고 봤다”고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또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걸 목표로 만든 영화니 만큼 극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스릴러는 많은 사람과 모여서 숨죽여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극장은 그런 맛을 주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고 당부했다. 안태진 감독 역시 “‘올빼미’가 어두운 부분이 많다. 스크린으로 보면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소리를 포함해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는 오는 23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8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0 16:47
드라마

‘우영우’ 주종혁 “아버지 매일 이름 검색하고 전화 늘었죠” [일문일답]

종영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는 탄탄한 스토리, 쫀득한 연출,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삼박자를 이루며 한국인의 인생드라마에 올랐다. 특히 타이틀 롤 박은빈, 그 옆의 ‘국민섭섭남’ 강태오, 든든한 선배 강기영, ‘봄날의 햇살’ 하윤경, ‘동투더그투더라미’의 주현영 등은 대중의 따뜻한 응원을 받으며 인지도를 상승시켰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권모술수’로 불리며 밉상 연기를 너무나 탁월하게 소화한 주종혁은 드라마 한편으로 ‘국민 욕받이’가 됐다. 주종혁은 “역할을 향한 비난도 관심이고, 언젠가는 멈출 거라 욕먹을 수 있을 때 더 많이 듣고 싶다”며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단 한개의 불평, 불만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행복만큼 큰 사랑을 주셔서 감격스럽다. 인터뷰도 신기하다. 이렇게 잘 된 작품을 언제 또 만날까. 주종혁 이름을 알아줘 감사하다.” -인기가 높은데. “너무 신기하다. 사실 못 느끼겠다. 얼마 전 영화 시사회에 갔을 때 환호를 받으니 약간 프리미어리그의 축구선수가 된 것 같았다.” -국민 욕받이로 불리며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이게 뭐지? 나를 욕하는지 몰랐다. 큰 타격도 없다. (나를 향한) 관심이고 그 또한 언젠가는 멈출 거라서. 욕먹을 수 있을 때 더 많은 욕을 먹고 싶다. 심한 댓글도 많이 봤다. 하지마 사람들이 연기를 잘해서 욕 먹는 거니 개의치 말라, 과몰입하지 말라는 댓글에 힘이 된다. 칭찬 글은 계속 보게 된다.” -‘권모술수’라는 얄밉고 재미난 별명을 얻었는데. “이렇게 잘되는 작품을 만나고 새로운 별명을 얻고 많은 사람이 좋아해 주니 더 큰 야망을 가지게 됐다. 더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 -‘우영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우영우가 퇴사할 때 창밖에 고래가 내려가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 또 태수미와 우영우의 만남도 기억에 남는다. 태수미가 ‘나 원망했니’라고 말하는 장면부터 너무 슬펐다. 계속 돌려봤다. 대본으로 볼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펑펑 울기도 했다.” -역할은 어떻게 해석했나. “대본에 인물 설명이 잘 돼 있었다. 다른 인물들은 판타지스럽지만 권민우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현실에 있을법한 남자였다. 준호(강태오 분)와 있을 때 원래 권민우의 성격은 못된 사람이 아니게 보이고 싶었다. 회사 밖에서는 좋은 친구이지 않을까.” -뉴질랜드 유학파인데 어떻게 데뷔하게 됐나. “대학을 다니다 군대를 일찍 갔다. 전역 앞두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찾았다. 호텔 관련 전공을 살려볼 생각에 청담동에서 바텐더 알바를 시작했다. 당시 자주 보던 방송사 PD가 MBC 신사옥 홍보영상 출연을 권했다. 상암동 신사옥 앞 큐브를 지키는 역할로 2주 동안 달리기만 했다. 차량을 추격하고 보트타고 도망가는 연기를 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연기를 배우지 못한 자격지심이 있어 연영과 친구들을 붙잡고 독립영화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다 회사를 만났다.” -곧바로 소속사와 계약했나. “전무후무한 700대 1의 오디션을 통과해 대표님의 픽을 받았다. 서른 살에 첫 회사를 만났는데 내 운을 거기 다 쓴 줄 알았다. 주변에 연기하는 동료들이 신기해했다. 독립영화 시절부터 알고 지낸 8명 정도 크루가 모인 단톡방에서 우리의 희망이 됐다.” -‘우영우’의 인기로 전작들도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 “‘해피니스’의 안길호 감독님과 ‘D.P.’의 한준호 감독님이 연락을 주셨다. ‘D.P.’는 머리를 안 밀기를 잘했다고 하더라.” -대학을 포기한 아쉬움은 없는지. “한국은 군입대로 휴학을 신청하지 않나. 외국은 군입대로 인한 휴학이 없어 자동 자퇴처리가 됐다. 아쉽지는 않다. 학교 다니며 호텔 주방에서 코스 요리를 배우고 레스토랑 서빙을 배운 경험이 나중에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해피니스’를 함께 한 한효주 누나가 문자로 ‘얄밉게 잘한다’고 해 기분이 좋다. 한지민 누나도 영통을 하는데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해수 형은 원래 고래를 사랑하는데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가족들도 인기를 신기해할 것 같은데. “아버지가 전화하는 횟수가 늘었다. 매일 아들의 이름을 검색한다. 여동생도 영통(영상통화)를 자주 한다.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주덕표 창덕체육관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젊은 학부모들과 나로 인해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했다. 아빠와 똑같이 생겨 학부모들이 아들을 안다더라. 그런데 아버지는 안길강 선배와 더 닮았다.” -본인은 개그맨 양세찬과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데. “진짜 닮았다. 어떤 모습은 내가 봐도 진짜 똑같다. 유명한 분과 닮았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26 08:30
무비위크

강하늘·한효주·이광수·권상우 '해적: 도깨비 깃발' 출항 준비

스케일 크게 시작한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런칭 포스터를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 출항 준비를 완료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한 배에 올라탄 해적과 의적 그리고 역적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의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한 이들의 활약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신선한 발상의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군단, 역대급 스케일의 볼거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액션 어드벤처 ‘해적’의 두 번째 이야기로 주목도를 높인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도깨비 깃발의 압도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람을 가르듯 팽팽하게 휘날리는 도깨비 깃발의 모습은 새로운 ‘해적’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배가된 액션과 스케일의 볼거리로 한층 더 짜릿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라는 설명. 또한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충무로 배우진들의 신선한 만남은 전에 없던 색다른 시너지와 앙상블을 빚어낼 것을 예고한다. 의적단의 두목 무치 역의 강하늘부터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 역의 한효주, 해적왕 꿈나무 막이 역의 이광수,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 역의 권상우, 타고난 사기꾼 해금 역의 채수빈, 백발백중의 명사수 한궁 역의 오세훈, 무치의 오른팔 강섭 역의 김성오, 해적단의 돌주먹 아귀 역의 박지환까지 한층 강력해진 팀워크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해적: 도깨비 깃발'에 승선한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는 13일 방영되는 tvN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을 통해 미리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7 07:41
연예

설인아, 특별출연이기엔 너무 강력한 존재감과 매력

배우 설인아가 위기 속 해결사로 나타나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인아(정지아)는 13일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전 남자친구의 루머를 해결해주기 위해 직접 나서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당한 모습을 가진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전 남자친구 박보검(사혜준)을 위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등 쿨한 매력을 뿜었다. 솔직함과 자신감 있는 태도까지 완벽히 그려내며 걸크러시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선의로 박보검을 돕는 감정선을 생생히 전달하며 인물에 대한 공감지수를 높인 것에 더해 부모에게 자신의 확장성을 증명하려는 당찬 모습을 또렷한 발성으로 극대화하며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비주얼과 발성, 연기력 삼박자를 고루 갖춘 설인아의 캐릭터 구현력이 빛을 발하면서 그가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쏠렸다. 이날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 박보검의 루머를 해소하고자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 등 최선을 다해 그를 두둔했다. 앞선 회차 말미에 전격 등장하며 해결사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던 만큼 설인아는 박보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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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한효주X이광수X권상우, 확 바뀐 '해적2' 새롭게 출항[공식]

새로운 얼굴, 신선한 조합이다. 2014년 여름 개봉해 86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잇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감독부터 배우 라인업까지 모든 것을 확 바꿔 돌아온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조선의 건국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로 모여든 이들의 짜릿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신선한 발상의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군단,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볼거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한국 유일무이의 사극 액션 어드벤처 ‘해적’의 두 번째 이야기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젊고 새로워진 막강 캐스팅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항한다. '동주' '청년경찰' '기억의 밤' 등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장르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데 이어 최근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명실상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강하늘이 자칭 고려 제일검이지만 예기치 않게 해적선에 눌러앉게 된 의적단 두목 우무치 역을 맡아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뽐낸다.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 역은 '광해, 왕이 된 남자' '감시자들' '뷰티 인사이드' 등으로 호평 받은 데 이어 미국 드라마 '트레드스톤'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한효주가 맡아 캐릭터 변신은 물론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탐정: 리턴즈' '나의 특별한 형제' 등을 통해 친근한 매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광수는 개인 플레이가 특기인 해적단 막이로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숨겨진 보물을 둘러싸고 해적단과 대적하는 부흥수 역은 '히트맨' '신의 한 수–귀수편' 등을 통해 장르 불문 인상 깊은 활약으로 흥행을 이끌어온 권상우가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보물을 찾아 나선 해적단에 합류하게 되는 당돌한 매력의 소녀 역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여우각시별' 등을 통해 풋풋한 매력으로 주목받은 채수빈이 함께 하고, 백발백중 활 솜씨를 자랑하는 해적단의 명궁 한궁 역은 K-Pop 대표 그룹 엑소(EXO)의 세훈이 캐스팅 돼 본격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또 우무치의 오른팔이자 의적단 부두목 강섭 역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강렬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온 배우 김성오가, 해랑을 따르는 해적 소단주 아귀 역은 '범죄도시' '1987' 등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박지환이 맡아 든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드라마 '추노'와 영화 '7급 공무원', 그리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탄생시킨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집필하고,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으로 감각 있는 코미디 연출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조선의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 없는 보물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전개, 매력 넘치는 캐릭터 군단이 선사할 호쾌한 웃음, 여기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원한 해양 액션의 볼거리까지 더해 '해적’ 시리즈의 본격 시작을 알릴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7월 첫 촬영에 돌입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8 08:05
연예

한 번의 하락없는 '이태원 클라쓰'의 예견된 흥행

단 한 번의 하락이 없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뭐 하나 빠짐없는 '어나더 클라쓰'로 불리고 있다. 방송 10회 내내 시청률은 하락 그래프를 한 번 그리지 않고 쭉쭉 치고 오르며 탄탄한 원작에 힘입어 배우들의 연기와 쫀쫀한 대본, 힘있는 연출까지 삼박자를 완벽히 갖췄다. '이태원 클라쓰'를 넘어 '코리아 클라쓰'가 된 드라마의 인기는 가히 독보적이다. 무시무시한 원작의 탄탄함 사실 드라마의 흥행은 예견됐다. 원작의 탄탄함만 잘 가져와도 승산은 충분했기 때문이다. 원작을 따라 주된 공간은 이태원의 포장마차를 둘러싼 청년들의 얘기다. 박서준은 소신을 지킨 탓에 재벌에게 밉보여 살인미수 전과자까지 돼 원양어선 등을 전전하면서도 복수를 꿈꾼다. 여기에 삶에 지친 천재 소시오패스 김다미(조이서) 아픈 과거를 지닌 개인주의자 권나라(오수아) 등 방황하는 청춘이 담겼다. 원작만 충실하게 따라간건 아니다. 극적으로 몰아붙인 유재명(장대희) 안보현(장근원) 등의 캐릭터는 드라마의 맛깔나는 요소로 꼽힌다. 극본은 원작을 쓴 광진 작가가 펜을 들었다. 그랬기에 원작에서 담아내지 못 한 드라마틱한 요소를 대본에 옮겼다. 이런 과정을 거쳐 웹툰 원작이 영상화할 때 어김없이 나타나는 어색한 부분을 최소로 줄였다. 웹툰에 없던 대사와 인물의 서사를 폭넓게 추가해 보는 맛을 살렸다.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60분을 눈 깜빡하면 지나가게 만든다. 가장 흥미진진한 포인트는 박서준·유재명의 날선 모습이다. '장가'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는 박서준은 카리스마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환멸에 차거나 눈물 그렁그렁한 모습까지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순도 100% 악인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유재명도 밀도 높은 연기가 압권이다. 속내를 감추기 위해 눈빛과 호흡, 발성까지 세밀하게 조절하며 빈틈없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에서 각광받고 드라마로 넘어오면 흔들리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김다미는 탄탄하다. 주체할 수 없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시오패스 조이서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박서준을 위해 보여주고 있는 그의 행동은 소시오패스임에도 불구 밉기보단 오히려 사랑스럽게 다가오고 있다. 복잡한 심경 때문에 가장 어려운 캐릭터로 불리는 오수아를 맡은 권나라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JTBC 최고 시청률 가능할까 첫 회 5.0%(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시작으로 10회만에 14.8%까지 올랐다. 2019-2020 화제작인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랑의 불시착' '낭만닥터 김사부2'도 등락이 있던 것과 달리 '이태원 클라쓰'는 아니다. 또 JTBC 최고시청률 드라마로 1.7%에서 시작, 23.8%까지 오른 'SKY 캐슬'도 중간에 주춤하거나 하락한 적이 있었다. 남은 6회 '이태원 클라쓰'가 노리는 건 'SKY 캐슬'이 가지고 있는 종편 드라마 최고 시청률 깨기다. 최고시청률은 23.8%로 아직 9% 남았고 드라마 종영까지 6회 남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20% 돌파는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 같은 높은 시청률에 대해 출연 중인 유재명은 '공감'을 꼽았다. 유재명은 "박서준(박새로이)을 보면서 청춘의 역경과 그 속에서 소신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에 나 또한 감명받았다. 시청자들도 본인이 속해 있는 세대를 떠나 그런 소신 있는 모습에 큰 공감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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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천우희X전여빈X한지은, 저세상 텐션 '서른살 세친구'

'멜로가 체질'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서른 살 세 친구의 포스터가 공개됐다.26일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극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이름만 들어도 빈틈없는 연기력과 신선한 시너지가 눈앞에 그려지는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방송에 앞서 4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먼저 '서른 되면 어른 될 줄 알았어?!'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보는 순간 공감의 웃음을 터트리게 되는데, 서른 살쯤 되면 어른처럼 모든 게 쉬울 것 같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걸 경험해 봤던 이들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그리고 여기, 그 서른 살의 주인공 천우희(임진주), 전여빈(이은정), 한지은(황한주)이 있다. 도도한 표정, 세련된 블랙 스타일링, 거기에 세상 심각하게 멋들어진 포즈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저세상 텐션을 보여주고 있다.그런데 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소품이 반전이라면 반전. 감정 기복이 심한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진주는 바비인형이 들법한 가방을, 절대 참지 않는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은 권총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사는 워킹맘 한주는 젖병을 들고 있다. 컬러는 핑크, 이들의 스타일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난감 같은 소품들이다. 카피와 어우러지니 서른이지만 아직도 성장 중인 이들의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다. 그런데 각각 들고 있는 소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공개된 포스터만으로도 캐릭터가 가진 '똘끼'와 드라마가 가진 웃음공감 코드를 100% 보여준 '멜로가 체질'. 강제로 한집살이를 하게 된 이 세 친구들이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먼저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이 각각 들고 있는 소품은 이들의 캐릭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다. 이 소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배우가 촬영장에서도 마치 오랫동안 사귀어온 절친들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갔다. 이들의 완벽한 케미에 셔터가 터질 때마다 스태프들의 탄성과 웃음도 함께 터져 나왔다"라는 후일담을 전했다.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자신의 주특기인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를 살린 '멜로가 체질'은 '보좌관' 후속으로 26일 오후 11시 JTBC에서 첫 방송.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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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광해' 완전히 지웠다…리메이크의 좋은 예

1000만 영화의 무거운 존재감을 완벽하게 지웠다.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당시 1232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고 배우 이병헌이 광해와 하선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에 드라마화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그러나 3회부터 광대 여진구(하선)와 중전 이세영(유소운)의 로맨스가 시작되고, 지난 29일 방송된 8회에서는 도승지 김상경(이규)이 진짜 임금 여진구(이헌)를 독살하면서 원작과 완전히 다른 전개로 접어들었다. 동시에 영화와 비교를 걱정하는 여론도 사라졌다.무엇보다도 드라마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아쉬워한 지점을 정확히 파악한 듯 가려운 지점을 긁어주고 있다. 영화에서는 약했던 광대와 중전의 로맨스가 드라마에서는 디테일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세영이 달라진 여진구(사실은 광대)에게 연정을 느끼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또 영화에서는 타고난 온화한 성품으로 선정을 펼치던 광대가 결국은 쫓겨나고 진짜 임금이 복귀하는 현실적인 엔딩을 맞이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폭군의 광증을 지켜보며 갈등하던 김상경이 백성을 위해 진짜 임금을 독살했다. 이는 영화에서 채워주지 못한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영화와 확연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신선함, 폭군과 광대 1인 2역을 맡은 여진구의 신들린 연기력, 매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수식어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 9.5%(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로 순항 중이다.김상경이 폭군 여진구를 살해했기 때문에 오름세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여진구의 1인 2역을 이제는 볼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시청자가 임금 여진구의 하차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 영화와 완전히 달라진 나머지 8회를 어떻게 풀어가느냐도 초미의 관심사다. '왕이 된 남자'가 끝까지 리메이크의 좋은 예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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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SKY캐슬', 내적인 힘으로 성과…가성비 甲 완성도 甲

'SKY캐슬'이 저비용 고효율의 상징이 됐다.종방까지 단 1회를 남겨 둔 JTBC 금토극 'SKY캐슬'의 걸어가는 길은 곧 역사가 된다. 회마다 비지상파 최고시청률을 장식하고 있다. 한 차례 결방된 뒤 지난 26일 19회가 전파를 탔다. 2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이쯤 되면 마지막 회에서 25%를 넘냐, 안 넘냐가 관건.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비지상파 타 작품과 비교해 적은 제작비로 지금의 성과를 이뤄 냈다는 점이다. 총 20부작으로 이뤄진 'SKY캐슬'의 제작비는 약 75억원, 회당 3억7500만원이 들었다. 드라마 제작비가 편당 억대 시대를 연 것은 이미 10년도 훌쩍 지난 이야기다. 'SKY캐슬'은 10여 년 전 작품과 비교해도 제작비에서 큰 격차가 없다. 그럼에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SKY캐슬' 전 비지상파 최고시청률 기록을 가지고 있던 작품은 tvN '도깨비'(20.5%)였다.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잇는 김은숙 작가의 또 하나의 로맨스물이었고, 한류 스타 공유가 드라마로 복귀한 작품이었다. 도깨비는 1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제작비를 자랑했다. 해외 로케이션까지 있어 제작비가 대규모로 들 수밖에 없었다. 약 150억원 규모였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공들여 만든 사전 제작 드라마 tvN '미스터 션샤인'은 스타 작가 김은숙의 첫 시대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연출은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 신화를 함께 쓴 이응복 감독이, 여기에 한류 스타 이병헌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캐스팅 규모부터 대단했다. 제작비는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비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았다. 총 24부작, 약 430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회당 약 18억원의 제작비가 든 셈이다. 이병헌의 출연료만 회당 1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정말로 '억' 소리가 났다. 반면 'SKY캐슬'은 '미스터 션샤인'의 6분의 1 수준의 제작비로 작품을 만들었다. 'SKY캐슬'이라는 상위 0.1%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의 입시교육 열기를 다뤘다. 현실에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담아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유현미 작가가 자녀의 입시교육 당시 실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추가해 만든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더욱 쫀쫀한 스토리 전개가 가능했고,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을 우선 캐스팅해 보다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인기 많은 한류 스타 위주의 기용이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들과 조현탁 PD의 섬세한 연출력이 만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이 탄생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tvN의 경우 큰 규모로 승부한 면이 있다. 스타 캐스팅이나 스타 작가·연출이 붙어 성과를 냈다면, 'SKY캐슬'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스타 캐스팅도 아니고 스타 작가나 PD로 보기도 어렵다. 작은 규모로 크게 성공했다. 'SKY캐슬'은 작품의 내적인 힘으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황소영 기자 2019.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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