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93건
프로야구

"수술 필요해 복귀 불투명"...키움, 로젠버그와 사실상 결별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케니 로젠버그의 동행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재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로젠버그의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선수의 복귀가 올 시즌 안에는 힘들어 보인다. 부상 부위(고관절)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수술도 필요한 상황이다. 복귀가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도 "로젠버그는 현재 국내에서 부상 부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호전이 더딘 상황이다. 정상적인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으로 보내 현지 진료를 받고 수술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11월 키움이 1선발로 영입한 투수다. 외국인 타자 2명을 두는 구성을 선택했기에 1명뿐인 투수는 15승 이상 올려줄 에이스급으로 물색했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6일 LG 트윈스전까지 총 13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힘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었지만 6이닝 3실점을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호주 프로야구리그(APB) 최우수선수(MVP) 출신 라클란 웰스가 등판한 세 경기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3.21)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연착륙, 그와 남은 시즌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원기 감독도 "경쟁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6 12:04
프로야구

불과 19세인데 6G ERA 1.69… 만족은 없다,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해야 한다" [IS 인터뷰]

신인 오른손 투수 이호민(19·KIA 타이거즈)이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지난달 15일 프로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호민은 아직 '생존' 중이다. 콜업 당시에는 불펜 한자리를 잠시 채우는 '임시 카드' 정도로 분류됐는데 20일 가까이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성적은 6경기 1승 평균자책점 1.69. 피안타율(0.200)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31) 모두 꽤 안정적이다.이호민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아직 1군에서) 자리 잡은 건 아니다. (성적을 떠나)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해야 한다"며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는 항상 자신감 있게 던지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호민은 고교 시절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쌍두마차로 활약하며 전주고의 전국대회 제패를 이끌었다. 그 결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정우주보다 1군 데뷔가 늦었으나 개의치 않았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9경기 평균자책점 3.65)을 앞세워 경험을 쌓았다. 그는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2군에 있었을 때는 내 페이스대로 하는 게 맞았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봐서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천천히 했던 거 같다"며 "(정)우주가 1군에서 던지고 있을 때 열심히 응원해 줬다"라고 말했다.이호민의 강점은 제구이다. 고교 시절과 2군에서 모두 예리한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만회했다. 고교 시절 최고 147㎞/h까지 찍힌 직구 구속이 144㎞/h로 소폭 하락한 상황. 입단 후 어깨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린 탓이다. 컨디션을 100% 회복하면서 구속도 조금씩 상향하고 있다. 그는 "구속이 조금 아쉽지만 몸을 만들면 더 붙을 거라고 믿는다. 멘털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게 강점"이라며 "(다소 생소한) 불펜은 긴박한 상황에 올라가야 하는 데 적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호민은 1군 세 번째 등판이던 지난달 22일 인천 SSG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3분의 2이닝 무실점. 그의 다음 목표는 선발승이다. 이호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선발만 해왔기 때문에 선발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던져여 할 거 같다. 더 자신 있게 잘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15:51
프로야구

정현수·홍민기 연속 투입...비록 실패했지만, '좌타 라인' 파훼법 찾은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막판 3위 수성 분수령 첫 경기에서 패했다. '좌타' 라인이 강한 타선을 막아낼 방법은 찾았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주중 홈 3연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타선이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필승조 투수들을 상대로 2점 밖에 뽑지 못했다. 롯데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지만 득점 지원이 저조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이번 주 LG, KIA 타이거즈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3위 수성 분수령을 맞이했다. 첫 경기는 1점 차 패전이었다. 롯데에 뼈아픈 실점은 7회 초 나왔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처음 맞은 수비에서 롯데 벤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정현수를 좌타 박해민 타석에 투입했다. 하지만 그가 초구에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이자 역시 좌타자인 신민재에겐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강속구' 좌완 투수 홍민기를 투입했다. 입단 4년 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5㎞/h를 찍고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1군 경쟁력을 증명한 투수다. 이후 불펜에서 롱릴리버, 좌타 봉쇄가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홍민기는 임무 완수에 실패했다. 리그 대표 타격 기계이자 좌타자인 김현수와 승부 중 폭투를 범해 박해민의 진루를 허용했고, 타자에겐 높은 코스 153㎞/h 직구가 공략 당해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홍민기는 3회 초 데이비슨으로부터 선제 투런홈런을 친 오스틴 딘을 상대로 6(유격수) 4(2루수) 3(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8회 초 선두 타자이자 역시 좌타자인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 우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다시 상대한 좌타자 문성주를 역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8회 말 1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7회 실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좌타 라인 봉쇄를 위한 롯데 벤치의 선택은 정석이었다.정현수는 1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49번)한 투수지만 주로 좌타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서 한두 타자를 상대하는 임무를 많이 했다. 실제로 1이닝 이상 기록한 경기는 13번뿐이었다. LG처럼 베스트 라인업에 좌타자가 6~7명씩 포진된 타선을 정현수 한 명으로는 막긴 어려웠다. 하지만 홍민기가 1군에 연착륙 한 덕분에 좌타 라인 상대 계산이 설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홍민기는 긴 이닝을 막을 수 있다. 타자와의 상성, 경기 흐름에 따라 홍민기와 정현수의 순번을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홍민기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정면 승부에 능하고, 정현수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완급 조절로 상대 타자를 흔든다. 홍민기는 이 경기 7회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포수 정보근이 미트를 댄 위치(좌타자 기준 바깥쪽 높은 코스)에 정확히 결정구를 던졌다. 그게 안타로 이어졌다. 홍민기는 김현수에게 졌지만, 빠른 공을 잘 치는 타자(김현수)를 상대로 강속구 투수 홍민기를 내세운 롯데 벤치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 롯데는 0-4로 패한 지난달 28일 KT 위즈전에서는 홍민기를 먼저 쓰고, 정현수는 뒤에 붙여 각각 1과 3분의 1이닝과 1이닝을 맡겼다. 좌타 라인 봉쇄를 기대할 수 있는 좌완 불펜 듀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LG전 실점은 오히려 약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0:26
금융·보험·재테크

AI·글로벌 '광폭 행보', 카카오뱅크 날개 달아줄까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 DNA를 급속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서도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는 모습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가가 장중 3만8750원(25%)까지 급등하면서 공모가(3만9000원)에 근접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52주 신고가도 다시 썼다. 다만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3만1450원으로 신고가와 비교하면 18.8% 정도 빠진 수치를 나타냈다.카카오뱅크가 시장에서 주목받은 데에는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AI 서비스 출시’ 약속이 연착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AI 검색’에 이어 6월 금융권 최초 ‘AI 금융 계산기’를 선보이며 ‘AI 퍼스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지난 24일 출시한 AI 금융 계산기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질문하면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채워 계산 결과를 도출하는 서비스다. 기존 금융 계산기처럼 대출 금액, 금리, 기간, 상환 방식 등 모든 조건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또 지난달 내놓은 AI 검색 서비스는 이미 출시 2주 만에 13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며 활용도를 증명했다. 고객 10명 중 3명은 AI의 추천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클릭해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하는 등 실제 서비스 이용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2개 이상의 복잡한 연산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과거부터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지난 2023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안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AI 거버넌스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2월에는 AI 전용 R&D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도 열었다.선장은 당연히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다. 지난 4월 윤 대표는 태국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AI를 입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AI 기술 기반의 ‘AI 네이티브 은행’으로 변화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카카오뱅크의 'AI 광폭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 구상과 맞물려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새 정부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실과 임명된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AI 전문가 하정우 수석이 AI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게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대통령의 AI 세계 3대 강국 진입 공약 실현을 위해 5년간 12조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국정기획위에 보고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 3대 강국 위상 확립을 위해 민관 차원에서 AI분야에서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시장이 카카오뱅크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일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SCBX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이 모두 철수한 지 28년 만에 국내은행으로는 첫 사례다. 태국 금융당국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가’ 고비를 넘긴 카카오뱅크는 오는 3분기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일정대로면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가상은행 설립에 있어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 등을 주도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 노하우를 태국에 이식할 것으로 보인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정부 정책 수혜 사업으로 평가받는 AI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다수 영위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7년 출범 이후 모바일 뱅크의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던 카카오뱅크가, AI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여 다시 한 번 미래 금융의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며 "금융권 AI 서비스들이 아직 단순 고객 편의 서비스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나, 추후 금융 서비스와 밀접히 연결된 AI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30 07:40
산업

‘글로벌 아니면 답 없다’ R&D 늘리고 해외로 나가는 제약사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는 등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제약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 ‘파이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제약사들의 노력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이 요동치면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약 개발 투자에 R&D 비용 증가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비용이 증가했고, 이런 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R&D 비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을 높이는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각사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의 R&D 비용이 가장 많았다. 생명과학의 올해 1분기 R&D 규모는 1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080억원과 비교해 5.6%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R&D 비용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2020년 1740억원에서 2024년 4330억원까지 2.5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 1분기에 생명과학 부문의 134억원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R&D 비용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이 2838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매출의 40%를 R&D에 투자할 정도로 신약 개발에 적극적이다. LG화학은 지난 2022년 항암제 개발업체인 미국 바이오벤처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으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R&D 투자 규모 2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73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3%p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에 집중하고 있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R&D에 집중하고 있는 구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0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 분할돼 홀로서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후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도 R&D 비용으로 1031억원을 투자하며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전년 대비 14%p 증가한 수치로 셀트리온은 매출의 12% 이상을 R&D 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통 제약사 중에는 ‘R&D 명가’로 꼽히는 한미약품이 1분기에 553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18.5%p 늘어난 수치로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수출한 유한양행은 5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3%p가 늘어났고, 렉라자의 성공으로 R&D 투자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 렉라자는 지난 5월부터 일본에도 판매가 시작됐다. JW중외제약은 R&D 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였다. 1분기 R&D 투자가 252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53%p나 증가세를 보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통풍치료제와 항암제의 임상 단계가 고도화되면서 R&D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도 전년 동기 대비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500억원 이상의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약물전달기술(DDS)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 등의 해외 시장을 계속 노크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경영진들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골든타임’한국 제약사들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 안주한 탓에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동안 40개 안팎의 신약을 출시했지만 연 매출 10억 달러(1조37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전무하다. PwC컨설팅에 따르면 2023년 매출 기준으로 10억 달러 블록버스터 제품을 유럽 36개, 미국 34개, 일본 3개, 중국 1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가 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1조원 블록버스터 제품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신약 개발 저력이 없는 건 아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3233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해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신약 개발 국가로 꼽혔다. 올해 들어 신약 물질에 대한 기술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를 시작으로 1조원 이상의 기술 수출이 3건이나 기록되면서 이미 전년 7조5400억원의 규모를 넘어섰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4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은 메드이뮨과 1조9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에이비온이 미국 바이오 업체와 1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 올릭스도 미국의 일라이 릴리와 9100억원으로 1조원 가까운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AI로 인해 세계 의약품 시장의 경쟁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 무대 진입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달 ‘2025 바이오 USA’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이 3~5년 내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약 개발은 시간과 비용과의 싸움이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크다. 그래서 웬만한 제약사들이 뛰어들기 쉽지 않은 구조다. 하지만 신약 개발이나 자체 기술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일동제약이 계속된 적자를 감수하고도 R&D에 비용을 쏟아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R&D 등을 통해 자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졌다. 글로벌 무대에서 해외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신약 물질들을 찾고 발전시켜야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 기업이나 벤처들이 기술 수출과 바이오시밀러 성공 등의 성과로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AI 확대와 R&D 비용 지원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때는 신약 개발에 대한 R&D 비용 지원 등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번 정부는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삼는 등 AI 관련 지원 확대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에서는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분위기가 더욱 강하게 조성되고 있다. 제품화까지 연구개발 지원이 확대될 수 있고, 이런 지원이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30 06:30
프로야구

NC전 출격 감보아, '전임' 반즈처럼 데뷔 첫 6G→5승 겨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핫' 플레이어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입성 뒤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다. '전임' 찰리 반즈가 해낸 기록을 재연할지 주목된다.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감보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시리즈 위닝(2승 이상)을 내주고 연패를 당한 위기에 있는 롯데가 에이스 등판으로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방출된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지명을 받은 선수로 롯데와 계약하기 전까지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빅리거가 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좌완 투수가 15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구사해 주목받았다. 감보아는 5월 27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좌투수에 강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했다. 고개를 숙이고 투구를 준비하는 루틴이 간파 당해 홈 스틸을 허용하는 등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습관을 없애고 인터벌을 줄인 그는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4연승을 거뒀다. 3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위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 100개에 다가서도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렸다.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햄버거'만 먹었던 감보아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열성적인 KBO리그 응원 문화에 매료됐다. 그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2사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원정 관중석 기립 박수를 받았고, 경기 뒤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전율이 일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국, KBO리그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도 그의 연착륙을 도왔다. 여섯 번째 등판 상대는 NC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가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도 있다. 감보아는 NC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전임 반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기회다. 반즈 역시 KBO리그 입성 초반 강렬했다. 첫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1이었다. 무려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소화했고, 자책점 2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당시 반즈는 3~4월 리그 월간 최다승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롯데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첫 6경기에서 5승은 거두지 못했다. 2012년 쉐인 유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4. 2015년 입성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는 각각 4승과 3승을 거뒀다. 2020년 첫 시즌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는 2점대 평균자책점(2.70)을 기록했지만 경기당 득점 지원이 1.33점에 불과해 1승(2패)에 그쳤다. 감보아는 데뷔전(5월 27일 삼성전)에서 4점을 내준 탓에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낮추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4승을 거둬 다승 부문은 반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에이스로서 팀의 연패를 막아야 하는 임무도 갖고 나서는 감보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13:34
메이저리그

29G째 뛰지 않는 오타니...20-20클럽 1착 내주고 2착도 어려워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54홈런-59도루를 기록,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했다. 지명타자로만 나선 그는 주저 없이 다음 베이스를 훔쳤다. 올 시즌 오타니는 출전한 78경기에서 27홈런을 쳤다. 내셔널리그(NL) 이 부문 1위를 지키며 홈런왕 2연패를 노린다. 하지만 도루는 11개뿐이다. 팀 내에서는 적지 않은 기록이지만, 현재 NL 1위 오닐 크루스(26개)와는 차이가 크다. 오타니는 지난주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더 철저한 부상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2024)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까지 오른 탓에 의식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사이 호타준족의 첫 번째 상징인 20홈런-20도루는 다른 선수가 먼저 밟았다. 올 시즌 장타력이 크게 향상된 '신성'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0호 홈런을 치며 1호 가입자가 됐다. 지난 시즌엔 오타니가 7월 8일 밀워키전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하며 기존 홈런 28개와 더불어 20-20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는 2호 가입도 다른 선수에게 내줄 가능성이 높다. 선발 투수 복귀에 다가서고 있는 오타니가 20-20 가입을 위해 애써 도루를 많이하진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오타니는 6월 한 번도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다음 누를 향해 뛴 건 5월 24일 뉴욕 메츠전이다. 이후 28경기 29경기 동안 없었다. 현재 다음 가입자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 라 크루스다. 그는 도루는 21개를 기록하며 이미 채웠고, 홈런은 18개를 쌓았다. 오타니가 도루 9개를 채울 시간보다 크루스가 홈런 2개를 더할 시간이 조금 더 빠를 것 같다. 오타니는 야구계 유니콘이다. 그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에 그것도 선발 투수로 나서며 홈런왕까지 차지한 선수다. 최근 1년 사이 팔꿈치와 어깨를 번갈아 수술한 그는 다시 몸에 문제가 생기면 투수를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런 그에게 도루, 20-20클럽 가입보다 더 중요한 건 선발진 연착륙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17:44
산업

[IS시선] 테무의 거짓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한국 진출 초입부터 소비자들을 기만해 신뢰를 잃고 있다. 테무는 그동안 ‘짝퉁’을 근절하겠다면서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국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 입히기를 시도해왔지만, 이용자 유입율을 높이기 위해 꼼수만 핀 것이 드러나면서 한국 시장 안착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테무의 운영사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에 과징금 3억5700만원을 부과했다. 테무는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가령 앱에서 룰렛 돌리기를 반복해 코인 100개를 모으면 10만 크레딧을 제공하는 식이다. 그러나 테무는 코인 100개 중 마지막 1개를 받으려면 5명 이상을 테무 앱에 초대해야 하는 규칙을 소비자가 잘 볼 수 없도록 해놨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튜브에서 선착순 1명에게만 닌텐도 스위치를 999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내면서 ‘축하합니다. 잭팟이 터졌어요’라는 문구로 마치 당장이라도 당첨될 듯 소비자를 우롱했다. 앱을 처음 설치한 사용자가 일정 시간 내에 물건을 구매하면 1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주겠다고 했으나, 실상은 상시적으로 제공되던 쿠폰이었다. 공정위는 이런 테무의 이벤트가 기만성·소비자 오인성·공정거래 저해성을 모두 충족하는 ‘기만 광고’라고 꼬집었다.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테무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8월 52만명에서 지난 1월 570만9000명으로 10배로 폭증했다. 대부분 이벤트에 현혹돼 유입된 소비자들이었다.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이커머스 강국이다. 물건이 싸다고 해서 수준 낮은 이벤트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를 일삼는 것을 감내하지 않는다. 자극적인 호객 방식으로 그저 ‘싸구려’ 물건만 판매하면 한국 시장에 연착륙하기 어렵다. 테무는 지난달 말 국제위조방지연합(IACC)과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위조 상품 근절을 위해 새로운 협력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각종 사행성 이벤트로 호객하기 바쁜 테무의 짝퉁 근절 약속을 곧이 믿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테무는 모기업 핀둬둬처럼 현지 고객과 소통하지 않는 은둔의 경영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성숙한 이커머스 운영 국가인 한국에서 처음부터 들통난 거짓말을 딛고 성공하고 싶다면, 음지에서 나와 소비자들과 투명한 소통부터 해야 한다. 한편 테무 관계자는 보도 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으며 그 결정을 존중한다.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현지 판매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비용 유통 채널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4 08:03
배구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24일 OK저축은행 부산 연고 이전 심의

한국배구연맹(KOVO) 실무위원회가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지 이전'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24일에 열리는 KOVO 이사회에서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이 최종 확정된다.KOVO는 12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의 이사회 안건 상정 여부'를 논의했다. OK저축은행은 연고지 이전에 관한 자료를 제출했다. KOVO 실무진이 자료를 검토하고, 24일 KOVO 이사회에서 연고지 이전에 관해 심의한다.OK저축은행과 부산광역시가 연고지 이전 협상을 거의 완료했고, 현 연고지인 안산시와도 논의를 마친 터라 OK저축은행이 부산에 둥지를 틀 가능성은 매우 크다.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2013년 4월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배구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 활성화'라는 확실한 명분도 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지방을 연고로 하는 팀은 현대캐피탈(충남 천안), 삼성화재(대전), 2개뿐이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 페퍼저축은행은 광주광역시, 정관장은 대전을 각각 연고로 한다.남녀 배구 모두 경남,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 구단이 없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부터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쓴다.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약 2천500석이지만, 부산 강서체육관은 4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부산시는 '초, 중, 고교 총 13개 배구부를 보유하고, 200여개의 동호인 팀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OK저축은행 배구의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야구(롯데 자이언츠), 축구(아이파크), 농구(KCC 이지스, BNK 썸) 등 프로 종목에는 인구 326만명의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 있다.KOVO 이사회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하면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번째로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지자체가 된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7:32
프로야구

홍원기 감독 "로젠버그, 느낌 안 좋아...모든 가능성 열어둔다" [IS 고척]

고관절 통증으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로젠버그에 대해 언급했다. 로젠버그는 6일 LG 트윈스전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이후 고관절 통증이 생겼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점치기 어렵다"라고 했다. 며칠 더 지난 상황도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홍 감독은 "느낌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복귀 시점을 가늠하는 게 아니라, 플랜B를 가동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평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홍 감독이지만 유독 근심이 엿보였다. 키움은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등판한 두 경기 14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있지만, 알칸타라 합류와 연착륙으로 전열 정비 신호탄을 쐈다. 이런 상황에서 로젠버그가 이탈한 것. 타자 루벤 카디네스 역시 굴곡근 손상으로 이탈했다. 키움은 '임시' 대체 선수로 스톤 개랫을 영입했다. 그는 이미 키움에 합류했고, 현재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개랫은 팀 사정상 2군에서 먼저 뛰긴 어려울 것 같다.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낸 키움은 10일 NC전에선 송성문(3루수),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동엽(지명타자), 김건희(포수), 박수종(우익수), 송지후(2루수), 양현종(1루수), 오선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김윤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16: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