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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2] 박해민 "함께 KS 승리 노렸던 상수, 이렇게 만나니 묘해요"

왕조를 이뤘던 박해민(LG 트윈스)과 김상수(KT 위즈)가 다시 만났다. 그때의 푸른 유니폼은 아니지만, 여전히 서로가 반갑다.박해민과 김상수는 2021년까지만 해도 함께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단짝이었다. 특히 지난 2014~2015년 빠른 발로 삼성 거포 군단 앞에 밥상을 차렸던 준족 듀오기도 했다. 유격수와 중견수에서 팀 센터 라인 수비를 책임지는 사령관이기도 했다. 2014년 한국시리즈(KS) 4연패 완성에도 함께 힘을 보탰다.시간이 지나 두 사람은 이제 다른 유니폼을 입고 KS 무대에서 재회했다. 박해민은 2021시즌 종료 후 LG로, 김상수는 2022시즌 종료 후 KT로 이적했다. LG는 올해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다. 2위로 시즌을 마친 KT는 플레이오프(PO) 리버스 스윕을 거둔 후 KS로 올라왔다.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상수는 "해민이 형과도 좋은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서로 워낙 좋은 관계다. 이렇게 야구장에서 보면 신기하다"며 "KS라는 제일 큰 무대에서 붙게 돼 좋다.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했다.두 사람은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마주쳤다.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선발 고영표에게 사구를 맞고 1루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김현수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는데, 2루로 뛰었던 박해민은 김상수와 만난 후 반갑다는 듯 손을 마주했다.8일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상수와 긴 대화를 나눌 수 없었지만, 뭔가 묘한 감정을 느꼈다"며 "어린 시절부터 같은 팀에서 1승, 1승을 위해 뛰던 동료와 이제는 적으로 만나 KS 우승을 겨루고 있다. 프로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이런 일이 내게 생기니 복잡한 감정이 샘솟는다"고 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2021년, 삼성은 2015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뤘다. 박해민은 당시를 떠올리며 "2021년에 상수와 '형들과 예전에 함께 이뤘던 KS 우승을 이번에 후배들과 함께 일궈보자'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두 사람의 바람과 달리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승률 공동 1위 후 타이브레이커 패배로 PO에 직행했고, 패해 KS 진출에 실패했다.추억은 여기까지다. 1차전을 김상수에게 내준 셈이 된 박해민은 다시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해민은 "LG 후배들에게 '(삼성 시절) 2014년에는 1차전에서 지고 우승했고, 2015년에는 1차전에서 승리했는데 준우승에 그쳤다. 1차전 패배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해줬다"며 "어제 우리가 패하긴 했지만, 안타 7개와 사사구 2개를 얻었다. 우리 타자들의 감각이 나쁘지 않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오늘 꼭 승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16:38
프로야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1점대 ERA 생존자, 전반기 '최고 투수' 페디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 '최고 투수'는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다.페디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따냈다. 경기 전 다승 공동 1위였던 아담 플럿코(LG 트윈스)를 밀어내고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타이기록(15경기)까지 세웠다.여러 소득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평균자책점이다.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롯데전이 끝난 뒤 1.73에서 1.71로 소폭 떨어졌다. 규정이닝을 채운 21명의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2.03) 안우진(키움 히어로즈·2.44)을 비롯해 타이틀 경쟁자들이 잠시 주춤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한 덕분이다. 페디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은 3점(3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0회로 팀 내 가장 많다.페디는 "전반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했다는 것과 팀이 플레이오프 순위권 안에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페디가 선발 등판한 15경기에서 NC는 12승(3패)을 거뒀다. 승률이 8할에 이른다. 13일 기준 전체 팀 승리의 30.8%를 페디 등판 날 챙겼으니, 그의 존재는 5강 경쟁을 이어가는 원동력 중 하나다. 지난겨울 페디의 NC행이 발표되자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이 쏠렸다. 페디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메이저리그(MLB)에서 100이닝을 소화한 현역 빅리거.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MLB 복귀를 선택한 NC는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카드가 필요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페디 영입전'에서 승리했지만, 반신반의한 시선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남기고 퇴출당한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역사상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페디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까지 자유자재로 던진다. 구위형 투수지만 제구도 뛰어나다. 9이닝당 볼넷이 2.31개로 적다. 안우진은 페디를 두고 "구속이 빠른데 무브먼트(움직임)도 심하다. 제구도 좋으니 더 말할 게 크게 없는 거 같다. 점수를 잘 안 주는 투수(평균자책점이 낮은)가 가장 잘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페디는 오답 노트를 먼저 썼다. 그는 "매번 좋은 성적과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런 부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사사구와 피홈런(6개)이 많은 게 아쉽다. 후반기에는 이런 부분을 보완해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부상자가 속출한 NC는 최근 부침이 있었다. 지난달 22일부터 치른 15경기에서 4승(11패)에 그친다. 이 중 2승을 페디가 책임졌다. '연패 브레이커' 역할을 해주는 페디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하다. 그는 "우리 팀에 고비가 왔다는 게 아쉽지만,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과정을 거치면서 한 팀으로 뭉친 부분이 좋았다"며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4 08:05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노메달' 도쿄 올림픽부터 마법사의 첫 우승까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해 왔다. 2021년 모멘트를 다룬 이번 시리즈로 긴 여정을 마친다. ①SSG로 간판 바꾼 인천야구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운영하던 SK를 1352억 8000만원에 인수했다. 새 구단명은 SSG 랜더스로 정했다. 인천야구의 간판은 5번이나 바뀌게 됐다. 인천 프로야구단은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청보, 태평양, 현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2000년 현대가 수원으로 떠났고, SK가 자금난을 겪던 쌍방울 선수단만 인수, 인천에서 신생팀을 창단했다. SK는 인천에서 네 차례 우승을 이뤘지만, SSG의 인수 제의를 수용하면서 21년 만에 프로야구를 떠났다. ②‘추추 트레인’ 한국 상륙 MLB에서 통산 16시즌 218홈런 782타점으로 활약했던 추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 입성했다. SK를 인수한 SSG는 2007년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에서 SK가 지명했던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이 끝나자 연봉 27억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2021시즌 137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5 21홈런 25도루 103볼넷으로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39세 2개월 22일)와 100볼넷 기록(39세 3개월 13일)을 새로 썼다. ③리그 흔든 방역수칙 위반 논란 7월 5일 NC 권희동·박민우·박석민·이명기 등 4인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숙소에서 외부인 2명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빚었다. 키움 한현희·안우진과 한화 윤대경·주현상도 수칙 위반이 확인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가 중단됐다. 황순현 대표 등 NC 수뇌부 3명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KBO는 위반 선수 8명에게 출장정지 징계와 제재금을 부과했다. ④‘디펜딩 챔피언’ 한국, 올림픽 노메달 김경문 감독이 이끈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후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12년 전 우승팀 한국은 2연패를 노렸으나 3승 4패로 본선 진출국 6개국 중 4위로 마감했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불참한 데다 선발진이 평균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흔들렸다. 결국 한국은 미국·일본 등 강호들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⑤오승환, 역대 최초 300세이브 삼성 오승환이 4월 25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역대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2013년까지 277세이브를 기록한 후 해외로 진출했던 오승환은 2020시즌 복귀해 18세이브를 거뒀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16년 497경기 만에 300세이브 고지에 오른 그는 10월 13일 KIA전에서 시즌 40세이브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39세 2개월 28일)도 남겼다. ⑥최정, 대기록 잔치 SSG 최정이 프로 17번째 시즌에서 대기록을 여럿 작성했다. 그는 5월 18일 KIA전에서 솔로홈런을 쳐 시즌 10호 포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의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15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종훈과 양준혁의 기록을 넘었다. 또 최정은 8월 18일 NC전에서는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개인 통산 288번째 사구로 메이저리그 휴이 제닝스가 세웠던 287개를 넘어섰다. 10월 19일 KIA전에서는 좌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32호로이자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467홈런)에 이은 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⑦손아섭, 최소 경기·최연소 2000안타 롯데 손아섭은 8월 14일 LG전에서 리그 역대 최소 경기(1636경기) 및 최연소(33세 4개월 27일) 2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수정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손아섭은 앞서 6월 27일 두산전에서 1안타를 쳤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집계가 보류됐다. 해당 경기는 10월 7일 재개됐고, 정산이 6월 27일로 되면서 손아섭의 기록 달성 시점은 이후 1632경기와 33세 3개월 22일에 해당하는 7월 10일 삼성전으로 조정됐다. ⑧KT, 창단 첫 통합 우승 KT는 정규시즌 76승 9무 59패로 삼성과 동률을 기록, 타이브레이커 끝에 1위를 확정했다. KT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만났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세 시리즈에서 승리해 7년 연속 KS에 올랐다. KT는 4명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지며 4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4전 전승은 역대 9번째, 4연속 선발 스윕승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 시리즈 MVP는 박경수가 수상했다. LG와 KT에서 뛰었던 그는 데뷔 19년 만에 처음 오른 KS에서 호수비와 결정적 홈런포를 선보이며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⑨최동원 넘은 ‘225K’ 미란다는 MVP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한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을 차지했는데, 특히 고(故)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에서 세운 단일 시즌 탈삼진 기록(223개)을 37년 만에 경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과 대만 프로야구를 경험했던 미란다는 시즌 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주 무기 포크볼을 더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⑩이의리,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KIA 이의리가 2021년 신인왕을 차지했다. 1차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시즌 초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다. 19경기에 나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 93탈삼진을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 10이닝 18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년 키움 이정후 이후 5년 연속 고졸 순수 신인 수상자이자 1985년 해태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수상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SSG 랜더스·연합뉴스 2022.12.31 18:00
프로야구

[IS 피플]KT 가을 명운 쥔 고퀄스, 2년 연속 최종전 등판

KT 위즈의 가을야구 성패를 좌우할 경기에 '고퀄스' 고영표(31)가 다시 출격한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10일까지 80승 2무 61패를 기록한 KT는 1승을 더하면 현재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 2무 62패)를 제치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지만, 패하면 키움과 승률이 같아지고, 시즌 상대 전적(7승 1무 8패)에서 밀린 탓에 4위로 주저앉게 된다. 이 경우 한참 휴식을 취했고, 시즌 막판 선전으로 기세까지 좋은 KIA 타이거즈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상대해야 한다. LG전은 올 시즌 KT에 가장 중요한 경기다. 선발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그 임무를 맡았다. LG전 성적은 빼어난 편이 아니다.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23이닝 동안 11점을 내줬다. 이 기록은 홈구장수원KT위즈파크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등판한 2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10점을 내줬다. 반면 원정(잠실구장)에서 상대한 LG 타선은 13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고영표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극강을 보여줬다.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삼는 그는 상대적으로 외야 담장까지의 비거리가 긴 구장에서 더 위력적인 투구를 한다. 설령 실투가 나와도 피홈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KT는 지난해(2021년)도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순위를 받아들지 못했다. 1위를 지키다가 연패에 빠지며 삼성 라이온즈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10월 30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했지만, 삼성도 이기며 144경기 체제 최초로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기도 했다. 고영표는 당시 SS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불과 사흘 전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당시 헐거워졌던 허리진 보강을 위해 내린 이강철 감독의 강수를 수행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이기 때문이다. 고영표는 선발 투수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따냈다. KT도 8-3으로 승리했다. 이튿날 열린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도 1-0으로 신승,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고, 두산 베어스와의 승부에서 패전 없이 4승을 먼저 거두며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고영표는 최근 2년 연속 20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유일한 토종 투수다. 선발로 정상급 기량을 갖췄지만, 지난 시즌 KS에서는 구원 임무를 수행했다. 개인적으로 LG전은 선발 투수 가치를 증명할 기회다. 고영표의 퍼포먼스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10.11 13:37
프로야구

삼성의 굴욕, 7월 전패 포함 구단 역대 최다 '11연패'

삼성 라이온즈가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원정 경기를 0-1로 패했다. 이로써 7월 10경기 전패 포함 시즌 연패가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패까지 늘어났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패배로 35승 50패로 승차 마진이 '-15'까지 벌어졌다. 시즌 승률은 0.412. 연승에 성공한 KT는 44승 2무 38패(4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으로선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돼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등판이 성사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뷰캐넌의 성적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 KT전에는 3경기 등판, 2패 평균자책점 4.76이었다. 지난달 30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선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연패 브레이커로 삼성 내부의 기대가 컸다. 뷰캐넌은 호투했다. 1회 말 무사 1·3루에서 알포드에게 희생 플라이로 실점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버텼다. 2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챙겼고 4회 2사 2루에선 김민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 말에는 배정대와 알포드에서 연속 안타를 맞은 뒤 2사 1·3루에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뷰캐넌의 최종 기록은 7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하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삼성 타선은 KT 선발 고영표에게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8회부터 가동된 KT 불펜에도 김민수(3분의 1이닝 무실점)-주권(3분의 1이닝 무실점)-김재윤(1과 3분의 1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상대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9회 말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굴욕'을 당했다. 6회 초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3루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황재균에게 잡힌 게 뼈아팠다. 1점 뽑기 힘든 경기력으로 11연패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의 뼈아픈 현주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14 21:21
야구

'총체적 난국' KT, 응답하라 베테랑 투·박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는 지난주까지 치른 13경기에서 승률 0.231(3승 10패)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다. 투수들이 잘 버틴 개막 1주 차엔 타자들이 부진했고,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 뒤엔 선발진이 흔들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극심한 투·타 부조화에 "마치 팀 타격이 크게 가라앉았던 지난해 10월 흐름과 지금이 비슷한 것 같다"라고 했다. KT는 지난해 70승에 선착한 10월 7일 이후 급격히 공격력이 떨어졌다. 1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5연패를 당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했다. '우승을 놓치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연패 기간 KT 타선의 평균 득점은 1.00점에 불과했다. 당시 막힌 혈을 뚫어낸 선수는 '맏형' 유한준이었다. 그는 10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안타를 치고 2루를 향하며 한 차례, 후속 타자 장성우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며 다시 한번 몸을 날렸다. 트레이너가 전력 질주를 금지할 만큼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유한준은 투혼을 보여줬다. KT는 이 경기 승리(스코어 6-0)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삼성과의 타이 브레이커 끝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퍼포먼스라도 더 큰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가 있다. 에이스의 호투, 4번 타자의 홈런은 팀 분위기를 바꾼다. KT엔 부상을 안고도 허슬 플레이를 보여준 41살 노장이 있었다. 강백호, 고영표 등 젊은 투·타 주축들은 "유한준 선배님이 몸소 강한 메시지를 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유한준은 지난 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현재 KT 선수단 기둥은 다시 주장을 맡은 박경수(38)와 이적생 거포 박병호(36)다. 팀 위기에서 두 베테랑이 제 몫 이상 해줘야 한다. 좋은 성적뿐 아니라 투지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병호는 올 시즌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하다. 헛스윙을 연발하며 불리한 볼카운트를 자초한 뒤 4구 안에 삼진으로 물러난 타석만 10번이다. 타석당 투구수는 리그 평균(3.86개)보다 훨씬 적은 3.60개였다. 박병호의 선구안이 갑자기 좋아질 순 없다. 그러나 허무하게 물러나는 승부는 줄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큰 스윙이 아닌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스윙)를 해야 한다. 투지가 드러나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박병호는 끈질기고 집요한 승부로 투지를 보여줄 수 있다. 박경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신들린 호수비를 수차례 보여주며 KS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그는 지난 3일 삼성전 9회 초 수비에서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범하며 역전패 빌미를 줬다. 박경수는 컨디션 난조로 선발 출전마저 줄었다. 현재 박경수가 보여줄 수 있는 투지는 지난해 KS처럼 안정감 있는 수비로 투수를 지원하는 것이다. 맏형의 허슬 플레이는 KT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만들 수 있다. 박병호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8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박경수는 6회 말 만루 위기에서 고영표의 무실점 투구를 돕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KT는 두 베테랑의 활약 속에 리그 2위였던 LG를 5-0으로 잡고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20 06:59
야구

7경기 무승 빠졌던 LG, 영건 임준형이 구했다

LG가 영건 임준형의 호투(21)로 8경기 만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임준형은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준형의 호투에 힘입은 LG는 4-0으로 승리했고, 임준형도 데뷔 첫 승을 거뒀다. 1회 위기가 있었지만 극복한 후 순항했다. 임준형은 1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하주석의 안타성 타구를 포구한 후, 3루로 향하던 주자 정은원까지 포스아웃으로 잡아낸 덕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엔 안정감을 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한 임준형은 3회 1안타 1사구, 4회 1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5회와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단 83구. 효율적인 투구로 무승 기간 과부하가 걸리던 불펜진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 세 명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1회와 6회 석 점을 지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선물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인 제구로 대체 선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임준형은 제구력이 굉장히 좋고 커맨드를 원하는 대로 한다”며 “마운드에 올라가면 믿음이 가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올 시즌 6경기(선발 4경기) 23이닝 소화에 불과하지만, 사사구를 거의 허용하지 않는 중이다. 9이닝당 사사구(BB/9)가 1.57개에 불과하다. 리그에서 2개 이하를 기록한 선발 투수는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KT) 한 사람뿐이다. 표본은 적지만, 1군 데뷔시즌임에도 타자를 피해가지 않고 장점인 제구력을 살려 호투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LG는 선발 카드가 부족하다.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있지만 27일 복귀하는 앤드류 수아레즈가 정상 상태일지 미지수다. 2선발 역할을 대신하던 임찬규도 최근 2경기 9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LG가 7경기 무승을 거뒀던 이유 중 하나도 선발진의 공백 탓이었다. 켈리가 2경기 부진하자 마땅한 연패 브레이커가 없었다. 한편 LG는 임준형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70승을 거두며 시즌 3위 이상을 확정했다. 남은 시즌 전패하더라도 70승 61패 13무로 3위를 지킬 수 있다. 2위 KT와는 2경기, 1위 삼성과는 2.5경기 차이로 뒤처져 있다. 차승윤 기자 2021.10.27 11:14
야구

에이스가 셋, 삼성의 1위 비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3연패 이상을 무려 열다섯 번이나 경험했다. 개막 첫 달인 5월에만 세 번의 3연패(4연패 한 차례)를 당해 초반 경쟁에서 뒤처졌다. 연승은 짧고 연패가 긴, 전형적인 약팀이었다. 그 결과 KBO리그 8위(64승 5무 75패·승률 0.460)에 그쳐 5년 연속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2021년 삼성이 달라졌다. 지난 23일 대구 KT 위즈전을 승리,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일찌감치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더 나아가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팀이 달라진 원동력 중 하나가 연패 관리다. 현재 시즌 3연패 이상이 세 번에 불과하다. 선두 경쟁 중인 2위 KT(6회), 3위 LG 트윈스(7회)의 절반 수준. 연패에 쉽게 빠지지 않으니 승수 쌓기에도 탄력이 생겼다. 25일까지 75승 9무 57패(승률 0.568)로 승률이 전년 대비 1할 이상 올랐다.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연패 브레이커’를 세 명이나 보유한 덕분이다. 리그 다승 선두 데이비드 뷰캐넌(16승)과 ‘토종 원투펀치’ 원태인·백정현(이상 14승)이 패배의 사슬을 끊어낸다. 세 선수가 합작한 승리가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팀 전체 승리(24일 기준 49승)와 맞먹는 44승이다. 셋 모두 리그 평균자책점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삼성은 후반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후반기 첫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특히 8월 13일 수원 KT전부터 17일 대전 한화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개막 4연패 이후 올 시즌 가장 긴 연패 구간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위 키움이 1경기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백정현이 18일 한화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5연패를 저지했다. 삼성은 뒤이어 등판한 뷰캐넌과 원태인이 승리를 따내 분위기를 바꿨다.김경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삼성은 10승 이상 선발 투수가 3명이다. 큰 이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고 있다는 게 크다”며 “선발이 강하면 타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만약 5점을 내야 한다면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데 3~4점으로도 충분하다면 타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덜하다. 삼성이 잘 나가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삼성 중심 타자인 김동엽도 “선발 투수들이 연패를 끊어주니까 팀이 계속 상위권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19년 데뷔한 원태인은 매년 후반기가 문제였다. 전반기를 잘 버티다가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면서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전·후반기 페이스를 고르게 유지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백정현의 반등은 더 극적이다. 2007년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던 8승(2017, 2019년)을 이미 넘어섰다.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2위다. 두 선수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과 함께 팀 성적에 날개를 달아줬다.삼성 선발진이 워낙 탄탄해 최채흥을 불펜으로 전환하는 여유까지 생겼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부침을 보여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김경기 위원은 “야구를 흔히 ‘투수 놀음’이라고 하는데 삼성은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6 08:02
야구

[스타 IS] "컨디션 정말 좋았다"…연패 브레이커로 나선 브리검의 쾌투

키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이 쾌투했다. 브리검은 13일 인천 S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선발 3연패를 당했던 브리검은 모처럼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3.00으로 소폭 상승. 아울러 시즌 3연패, SSG전 4연패, 인천 원정 4연패 늪에 빠져있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3회까지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피안타 1개만 허용한 채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부터는 약간 흔들렸다. 하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첫 실점은 4회. 4회 초 2사 후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가 나왔다. 6-2로 앞선 6회 초에는 1사 후 추신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3이닝 연속 실점. 그러나 후속 타자를 모두 불발로 처리해 이닝별 실점을 최소화했다. 브리검은 6-3으로 앞선 7회 초 배턴을 김성민에게 넘겼다. 투구 수 88개(스트라이크 53개)로 여유 있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5⅓ 1자책점·투구 수 101개) 등판 후 나흘 휴식밖에 하지 못한 상황이라 여유를 갖고 불펜을 가동했다. 경기 후 브리검은 "팀이 승리하게 돼 기쁘다.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며 "(포수로 나선) 프레이타스와는 호흡이 잘 맞는다. 몇 경기 함께하면서 프레이타스가 좋은 포수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오늘도 경기장 찾아와주신 원정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13 20:16
스포츠일반

'연승 브레이커' SK, 현대모비스 8연승 저지

이쯤 되면 '연승 브레이커'다. 전주 KCC의 13연승을 막아섰던 서울 SK가 이번에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93-74 대승을 거뒀다. 김선형·최준용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8위까지 내려앉은 SK(15승20패)는 순위를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현대모비스(21승14패)의 연승 행진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지난달 24일 1위 KCC를 82-80으로 꺾고 KCC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13연승)을 저지한 SK는 일주일 만에 '연승 브레이커'의 위력을 다시 선보였다.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림에 적중, 36-23으로 앞서 나간 SK는 현대모비스를 몰아 세우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최부경과 안영준, 닉 미네라스가 연속 득점을 뽑아내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5분 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0-32로 점수가 벌어진 채 맞이한 3쿼터, 현대모비스가 10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K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올렸다. 미네라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자밀 워니(15득점 3어시스트)와 안영준(15득점 10리바운드), 최부경(14득점 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2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이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81-73으로 이겼다. 정효근이 21득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으로 전역 후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헨리 심스(14득점 9리바운드)와 김낙현(11득점 4어시스트 3스틸)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18승17패, 2연패에 빠진 LG는 12승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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