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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항마 전망? '폭싹 부쉈수다'...LG 이래서 강하다

10승 1패.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한다. 본지는 개막 직전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해설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혔다. LG는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어 KIA의 대항마로 분류됐다. KIA는 개막 후 연이은 부상자(김도영·박찬호·김선빈) 발생에 신음하며 4승 8패(9위)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는 10승 1패의 놀라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7승 3패)에 2.5경기 앞서 있고, KIA와는 승차를 6.5게임까지 벌려 놓았다. LG가 KIA의 대항마가 아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운드와 타격, 수비, 주루에서 흠잡을 게 없다. LG가 당분간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39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2.71로 1위.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 ERA는 1.64까지 낮아진다. 새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경기 2승 ERA 2.37)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고, 5선발 송승기(2경기 1승 ERA 1.50)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우려했던 불펜진도 ERA 1.71(2위)로 든든하다. 최고참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고 필승조 김강률, 박명근이 받쳐주고 있다. 김영우, 우강훈, 이우찬 등 추격조도 3경기씩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칠 만큼 좋다. 지난주엔 4년 총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장현식마저 복귀했다. LG 팀 타율은 0.290으로 NC 다이노스(0.305)에 이은 2위다. 중심타자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의 활약이 좋다. 예년과 다른 점은 백업 야수진의 활약이다. '성적과 육성'을 내건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을 적극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수는 11경기 중 벌써 4번이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진 야수 9명이 고정이었는데 올 시즌엔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다. LG의 대타 카드는 훨씬 다양해졌다.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총 11경기에서 실책이 2개뿐이다. 최소 실책 2위 두산 베어스(6개·최다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 15개)보다 4개 적다. 외야는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내야는 유격수 오지환을 필두로 3루수 문보경,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가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팀 도루 역시 1위(16개)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84.2%로 높다. 1~2점 차 승부에서 도루 성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주루도 돋보인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예상보다 선발진이 잘 버텨줬고, 팀 장타력도 좋아졌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타자들은 타격에, 투수들은 투구에 집중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 훈련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름에는 유영찬, 함덕주(수술 후 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돌아올 예정. 염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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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불펜→ERA 2위 견고, 52억 FA까지 마무리로 합류

평균자책점 1위의 LG 트윈스 불펜진에 장현식(30)이 마무리로 완전 합류했다. 장현식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5-1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4일 KIA전에서 LG 이적 신고식을 마쳤으나, 당시에는 부상 복귀전이라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8회 초에 등판했다. 마무리 보직으로 제대로 등판한 건 6일 경기가 처음이었다. LG는 지난해 불펜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고우석, 이정용, 함덕주 등이 한꺼번에 빠진 탓에 불펜이 흔들렸고, 이는 정상 수성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14억원)을 영입했다. 방출선수 심창민, FA 보상선수 최채흥을 데려온 것도 불펜 강화 차원이다. 그러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에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 개막 전부터 불펜 구상이 흔들렸다. LG는 '플랜 B'를 가동, 신인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준비시켜 놓았다. 장현식이 3월 중순 팀에 합류했지만 날씨 영향으로 두 차례 실전 등판이 미뤄지면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더군다나 실전 등판에서 구속과 구위가 제대로 오르지 않아, 염경엽 LG 감독은 그의 복귀를 미뤘다. LG의 불펜은 예상보다 견고하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1.71로 2위. 부문 1위 SSG 랜더스(1.58)와 차이가 크지 않다. 베테랑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부활을 기대한 박명근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이적생 김강률은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 김영우도 3이닝 무실점으로 1군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왼손 불펜 이우찬, 김유영도 무실점 중이다. 장현식이 6일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완전 합류, LG 불펜의 허리진이 더 강해졌다. 선발 및 중간, 마무리까지 마운드 운용도 한층 수월해진 전망이다. 장현식은 "항상 내 상태를 100%라고 생각한다. 내 공이 좋은 것보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타자랑 상대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개막과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뿐이고 일단 올 1년은 죄송한 마음으로 시즌 끝까지 열심히 던질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4.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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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하는 피칭" S% 71.4%, 마운드에서 '공격'하는 복덩이 치리노스 [IS 피플]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의 투구는 군더더기가 없다.치리노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를 따낸 치리노스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37까지 낮췄다. KIA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6이닝 4피안타 4실점 3자책점)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치리노스의 결과가 한 수 위였다.흥미로운 건 치리노스의 투구 스타일이었다. 이날 치리노스는 전체 투구 수 91구 중 71.4%인 65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마운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영점이 흔들린 올러(96구 중 56개, 스트라이크 비율 58.3%)와 비교해 스트라이크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4회 2사 후 나성범을 볼넷, 6회 선두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는 등 경기 사사구가 2개였는데 후속 타자를 곧바로 헛스윙 삼진 처리(4회 최형우, 6회 박정우)하며 불을 껐다. 사사구에 자멸하는 유형과 거리가 멀었다. 치리노스의 강점은 경기마다 돋보인다.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선 스트라이크 비율이 63.1%(65/103)였다. 두 번째 경기인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스트라이크 비율을 73.1%(68/93)까지 끌어올렸다. 두 경기 모두 등판 결과는 6이닝 2실점. 워낙 공격적으로 투구하니 수비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였다.치리노스는 KIA전을 마친 뒤 "내가 즐겨하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르게 타자들을 아웃시키려고 했는데, 그런 노력과 준비 과정이 좋은 결과로 나온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공격적인' 치리노스에게 15승을 기대한다. 그는 "15승이 목표 수치이긴 하다. 하지만 시즌 치르면서 그런 숫자를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라가고 있진 않다"며 "경기마다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하는 데 내가 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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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무안타 3삼진, 수비에선 결정적인 '실책'…이우성의 악몽 같은 하루 [IS 냉탕]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31)이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KIA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1-5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4승 8패로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4승 9패)에 0.5경기 앞선 9위를 유지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첫 12경기 성적(8승 4패)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부상 선수가 많은 팀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이날 KIA는 선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점) 했다. LG 선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와 비교적 팽팽한 투구를 이어갔으나 수비 도움과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우성이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히트(7타수 4안타)를 기록한 상황.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이우성에 대해 "자기 에버러지(평균)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힘을 실어줬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대해서는 "투수가 잘 던진 공이 많았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이우성은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1회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세 타석 연속 삼진. 1-5로 뒤진 8회 2사 2루 찬스에서도 LG 불펜 박명근을 상대로 6구째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었다. 볼카운트가 2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했으나 맥없이 물러났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이우성은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2실점으로 끝날 상황이 3실점으로 연결됐고, 이는 초반 승기를 LG 쪽에 내주는 '결정타'였다. KIA는 2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2회 이우성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한 1루 주자)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로 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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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G 홈 경기 모두 매진, 10승 선착…염경엽 감독 "우리 선수들 칭찬해" [IS 승장]

LG 트윈스가 팬심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홍창기가 2회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활약했다.이날 LG는 경기 시작 2시간여를 앞둔 낮 12시 15분 2만3750석이 매진됐다. 올해 홈에서 열린 7경기의 표가 모두 팔리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는데 야구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 앞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를 완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이 낮게 제구가 됐다. 슬라이더(스위퍼)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1선발 다운 피칭을 해줬고 뒤이어 승리 조 박명근(1이닝 무실점)과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깔끔하게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2회) 홍창기의 2타점과 (이후 상대 포구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한)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로 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홍창기(4회)와 오스틴(7회)이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했다"며 "홍창기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줬다. 오늘도 집중력 있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 칭찬해 주고 싶다.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며 만원 관중을 만들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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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ERA 2.37' 치리노스, "홈까지 파고든 박해민, 우리 팀이 강팀이라는 좋은 예시" [IS 스타]

명불허전이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LG 트윈스)가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치리노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치리노스의 활약을 앞세운 선두 LG는 3연승 포함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지난 시즌까지 10승 선점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0.5%(17/42, 1982~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28.6%(12/42)이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4승 8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이날 치리노스는 KIA 타선을 압도했다. 6회까지 허용한 안타가 단 1개. 2회와 4회, 6회에는 각각 삼진을 2개씩 잡아냈다. 4-0으로 앞선 7회 초 2사 3루에서 변우혁에게 허용한 1타점 2루타가 유일한 옥에 티. 3회 1사 1루에선 박정우를 유격수 병살타, 6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박정우를 3구 삼진, 2사 후 이우성을 4구째 삼진 처리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투구 수 91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71.4%(65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최고 154㎞/h까지 찍힌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스위퍼 조합에 KIA 타선이 얼어붙었다. 시즌 2승째를 챙긴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2.37(경기 전 3.00)까지 낮췄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이 낮게 제구되면서 슬라이더(스위퍼)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1선발 다운 피칭을 했다"라고 흡족해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치리노스는 "KIA가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오늘 경기에 좀 더 집중하려고 했다. 내가 즐겨하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르게 타자들을 아웃시키려고 했는데 노력하고 준비한 과정이 좋은 결과로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LG는 2회 말 대거 3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만루에서 나온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포구 실책(좌익수 이우성)을 틈타 1루 주자 박해민까지 홈을 파고들었다.치리노스는 "박해민 선수가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드는 걸 봤다. 그게 우리 팀이 얼마나 강팀이고 각자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해 주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다"며 "그런 플레이가 마운드에 있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파된다. 개개인의 선수가 100% 에너지를 쏟고 있는 부분이 팀에 긍정적으로 전파되고 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팀의 10승 1패 상승세에 대해 치리노스는 "처음 하는 경험이다. 재밌게 즐기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에서 정말 만족스럽다. 팀원들이 정말 좋은 캐미스트리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15승을 기대한다. 그는 "시즌을 치르면서 숫자(승리)를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라가고 있진 않다. 경기마다 항상 좋은 결과를 얻어내려고 하는데 결과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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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잘 되는 해다" 염경엽의 LG, 시즌 10승 선착…우승 확률 40.5% 잡았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했다.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 주말 3연전을 2전 전승(5일 경기 우천순연)으로 마무리했다. 구단 역대 최다인 개막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LG는 1패 후 3연승으로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10승(1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까지 10승 선점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0.5%(17/42, 1982~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28.6%(12/42)이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4승 8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올해는 잘 되는 해다. 야구는 준비한 것의 40%만 잘 되면 되는데 지금은 50%가 되고 있다"라며 껄껄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LG의 시즌 첫 9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1위. 팀 타율은 0.294로 2위(팀 장타율 1위)였다. 염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려움은 있겠지만 경험상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자신감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경기 첫 7타자 연속 범타 포함 6회까지 단 1개의 피안타만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71.4%(65/91)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최고 154㎞/h까지 찍힌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스위퍼 조합에 KIA 타선이 얼어붙었다. 2회와 4회, 6회에는 삼진을 각각 2개씩 뽑아냈다. 4-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박정우를 3구 삼진, 2사 후 이우성을 4구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타선은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만루. 이어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KIA 좌익수 이우성이 홍창기의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박해민이 홈까지 파고드는 기동력 야구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말에는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 홍창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뽑았다. 4-1로 앞선 7회 말 1사 1·3루에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책임졌다. KIA는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점) 했다. 치리노스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으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2번 타자 이우성과 4번 타자 최형우가 각각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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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1패' 염경엽 감독 "올해는 잘 되는 해, 준비한 것의 50%가 되고 있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흡족하게 바라봤다.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올해는 잘 되는 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1패를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SSG 랜더스(6승 3패)와의 승차는 2.5경기. 염 감독은 "야구는 준비한 것의 40%만 잘 되면 되는데 지금은 50%가 되고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80%가 되면 신이다, 신"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선발이 잘 버텨준 게 엄청 크다"라고 상승세의 요인을 바라봤다.LG의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2.53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2.88로 2위.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에 탄탄하다. 좋은 흐름이 불펜으로 이어지는 모양새. 불펜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1위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이 잘 버텨준다. 타선이 확 터진 게 아니지만 쳐야 할 때 쳐준다. 장타도 좀 터지는데 그게 가장 우리가 달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거"라고 말했다. LG의 팀 장타율은 0.468로 1위. 팀 출루율까지 0.394(1위)로 높으니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염경엽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마무리 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팀을 이끄는 구단 문화가 정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염 감독은 "지금보다 후반기에 훨씬 더 강해질 거 같다"며 "감독으로서 희망을 갖는 건 올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험상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치리노스. 염경엽 감독은 "보경이의 어깨가 안 좋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뺐다. 본혁이가 3루수로 나가고 김현수가 좌익수"라며 "김현수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라고 기대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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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도 뺀다...염경엽 야구가 달라졌다

'염경엽 야구'가 달라졌다. 더 냉철해지고 독해졌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정규시즌 개막 후 최다 7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구단 개막 전 최다 연승 기록. 마운드와 타선, 그리고 수비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의 달라진 경기 운영도 선두 질주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염경엽 감독은 과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아 '염갈량(염경엽+제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박병호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돕기도 했다. 지난해 염경엽 감독은 사실상 고정 라인업을 활용했다. 부상이 없다면 김현수·박해민·홍창기·문성주(이상 외야) 오지환·오스틴 딘·신민재·문보경(이상 내야) 박동원(포수)이 늘 선발 출전했다. LG의 정규시즌 144경기 라인업 개수는 101개(최다 1위 삼성 139개)로 가장 변동이 적은 팀이었다. 포스트시즌(PS) 9경기 중 부상 선수 발생에 따른 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8경기의 출전 야수는 동일했다. 염경엽 감독도 "2024년엔 야수 9명으로 경기했다"고 한탄했다.2025시즌 염경엽 감독은 독해졌다.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에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상대 왼손 선발 류현진을 맞아 좌타자 대신 우타자 문정빈을 투입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전 8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친 다음 날 선발 명단에서 또 제외됐다. 염 감독은 상대 왼손 선발 투수(로건 앨런)가 나서는 데다, 휴식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좌타자 오지환을 빼고 우타자 구본혁을 내보냈다.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도 상대 왼손 선발 찰리 반즈를 맞아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려다가, 상대 성적(타율 0.346, 23타수 9안타) 강한 점을 고려해 처음부터 내보냈다. 김현수는 2~3일 경기에서도 상대 왼선 선발을 맞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올 시즌 염경엽 감독은 상대 투수의 유형과 맞대결 성적, 또 최근 컨디션을 고려해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그동안 왼손 투수에 약했던 점을 고려, 올 시즌엔 우타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이는 백업 선수 육성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해 주전 야구의 한계를 느낀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캠프부터 육성에 공을 들였다. 지난 1월 시무식에서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이상 우타자) 이영빈(좌타자)을 올해 핵심 백업으로 키울 계획. 염 감독은 "특히 송찬의와 구본혁이 (선발과 교체 출전으로) 70경기는 출전해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 LG 지휘봉을 잡은 2023년 팀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건 지난해엔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LG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된다. 염 감독은 "모두가 바라는 재계약 대상자가 되고 싶다"라며 우승 재도전 의지를 표현했다. LG에서 2000년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은 한 명도 없다. 염경엽 감독이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9번째 시즌. 올해 출발이 가장 좋다. 이형석 기자 2025.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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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스틴, 격한 솔로포 환호

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와 KT 경기. LG 오스틴이 5회 중월 1점 홈런을 날리고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02. 2025.04.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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