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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이피알, 560억 규모 결산 배당 통해 주주가치 제고 가속화

에이피알은 2025년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60억 원 규모로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해당 내용은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됐으며, 내달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 승인 후 오는 4월 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에이피알은 이번 결산 배당을 포함해 2025년 한 해 동안 2000억 원 이상의 주주 환원 행보를 보였다. 에이피알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2025년 2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그 해 8월 전량 소각까지 완료했다. 이에 더해 2025년 7월에는 총 1343억 원(주당 3,590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특히 2024년 6월에 취득해 2025년 1월 소각까지 완료한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포함하면, 상장 이후 2년 간 집행한 누적 주주환원 금액은 3000억 원에 육박한다. 고성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며 시장과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273억 원, 영업이익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배당은 주주들의 실질 수익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배당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배당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충족할 경우 해당 특례 적용 대상 주주들의 세후 배당 수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 기업의 경우 배당 소득을 다른 소득과 분리해 과세하는 새로운 체계가 적용된다. 다만 개인별 소득 요건에 따라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한편 에이피알은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 및 시장 관계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국-영문 투자정보 자료를 동시 게재하고 있으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및 오디오 생중계를 통해 국내외 이해관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오늘은 에이피알이 상장한 지 만 2년이 되는 뜻깊은 날로 그간의 성장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과감한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6.02.27 15:26
산업

쿠팡, 작년 매출 49조 ‘역대 최대’…4분기는 영업이익 97% 감소

쿠팡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5억원(800만달러)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건 여파에 지난해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9조1197억원, 당기순이익을 303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쿠팡은 4분기 영업이익이 115억원(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4353억원(3억1200만달러) 대비 9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827억원(1억3100만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달러)로 전년 11조1139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직전 3분기 매출 12조8455억원 대비 5% 줄었다.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 1449.96원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사업 부문별로는 프로덕트 커머스 4분기 매출이 10조7413억원(74억8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정환율 기준 12%).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파페치 ▲대만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성장사업 4분기 조정 EBITDA 손실은 4349억원(3억달러)으로 전년 동기 1646억원 대비 확대됐다.쿠팡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 1.46%보다 감소했다. 쿠팡Inc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3년 6170억원, 2024년 602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 1.46% 대비 하락했다.연간 매출은 49조1197억원(345억3400만달러)으로 50조원에는 못 미쳤지만 전년도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 대비 14%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3030억원(2억1400만달러)으로 전년 940억원(66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부문별 연간 매출은 프로덕트 커머스가 42조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정환율 기준 40%). 대만,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매출은 7조 326억 원(49억 4200만달러)을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고정환율 기준 40%).고객 지표로는 4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 고객이 2460만명으로 전년 동기(2280만명) 대비 8% 증가했다. 활성 고객은 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을 의미한다. 다만 직전 3분기 2470만명에 비해서는 10만명 감소했다.쿠팡은 "개인정보 사고는 지난해 12월부터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이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2.27 08:23
스타

FNC, 전년 대비 매출 1000억 돌파...3분기 연속 흑자

FNC 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024억원, 손익분기점(BEP) 수준(영업손실 2억)의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1억원 증가하여 2017년 이후 8년만에 1000억원을 다시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40억원 개선되어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강화의 흐름도 이어갔다.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0억원, 9억원으로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22년 이후 매년 30~50억원 수준의 이익을 개선시키고 있다.다만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CB)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손실이다. 전환권의 공정가치를 기말 시점에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적 처리로, 영업활동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김유식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023년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선택과 집중 및 사업 체질 개선의 효과가 매년 실적에 반영되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이르렀고, 앞으로는 본격 수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음악사업의 경우 국내 및 글로벌 팬덤 확대와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 앨범·공연·MD 등 핵심 사업 강화를 지속할 것이며, 드라마 제작 사업의 성과도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며,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역시 연기, 팬미팅 등 수익성 강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6 13:53
연예일반

YG플러스, 블랙핑크 투어 효과... 영업이익 323억 흑자전환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IP사업 전문기업 YG플러스(037270, 대표 최성준)는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 약 2,360억원, 영업이익 약 323억원, 당기순이익 약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약 2,103억원, 영업이익 약 165억원, 당기순이익 약 127억원을 기록했다.YG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블랙핑크 월드투어 관련 MD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또한 2025년 발매된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신보 및 외부 레이블 IP 음원·음반 유통과 MD 매출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주요 종속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의 실적 개선도 연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었다”며, “상반기 예정되어 있는 블랙핑크의 신보 발매, 트레저 글로벌 투어 그리고 외부 IP 주요 아티스트 컴백, 지속적인 유통 확대 등으로 음원·음반 유통과 MD 매출의 지속적인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26 12:15
자동차

휴맥스, 모빌리티서 성과...주차 매출 2000억원 달성

휴맥스가 핵심 자회사인 휴맥스모빌리티를 필두로 모빌리티 인프라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차, 충전, 플릿 관리 등 탄탄한 물리적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해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주차·충전·플릿,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 수행휴맥스모빌리티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은 하이파킹, 휴맥스이브이, 카일이삼제스퍼로 구성된 ‘인프라 3축’이다.먼저 주차 운영 자회사인 하이파킹은 전국 1400여 개 거점에서 29만개의 주차면을 운영하며 그룹의 강력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하이파킹은 수도권 핵심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허브 플랫폼(MHP)’과 ‘AI 기반 주차 운영 시스템(Ai-PAS)’을 통해 운영 자동화와 가동률 최적화를 달성했다.전기차 충전 부문의 휴맥스이브이는 완속 및 급속 충전기 2만 기 이상을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중심의 거점 전략과 제주 지역 점유율 25.9% 달성 등에 힘입어,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플릿 인프라 사업자인 카일이삼제스퍼는 차량의 조달부터 유지관리, 정비, 처분까지 전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한다. 전국 1350여 개의 네트워크와 차량관제솔루션(FMS) ‘오토라이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관리하며 그룹 서비스의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자산경량화 플랫폼과 B2B 역량 강화이러한 강력한 인프라 위에서 플랫폼 서비스도 확장 중이다. 카셰어링 플랫폼 투루카는 지역 렌터카 사업자와 협력해 차량을 확보하는 ‘자산경량화(Asset-light)’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직접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차량 공급망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올해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요처 확대를 꾀하고 있다.택시 및 대리운전 분야는 코나투스가 담당한다. 가맹택시 브랜드 ‘투루택시’를 통해 5000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최근 대리 콜 중개 소프트웨어 2대 사업자인 ‘콜마너(CMNP)’를 인수하며 B2B 플랫폼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휴맥스모빌리티의 전략은 단순히 이동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는다. 주차장과 충전소 등 확보된 거점은 향후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전환될 전망이다. 차량과 인프라 간 실시간 통신(V2I), 통합 관제 체계, 호출 데이터 축적은 로보택시 운영의 필수 요소다.모빌리티 업계가 단순히 ‘이동 플랫폼’ 경쟁에 매몰된 상황에서, 휴맥스모빌리티는 차량이 멈추고 관리되는 ‘공간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선점함으로써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창수 휴맥스 대표는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충전∙플릿 인프라 전반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그 위에서 고객 접점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자율주행 시대에도 핵심은 차량이 머무는 공간의 지능화이며,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6 09:50
자동차

쏘카, 작년 영업이익 232억원… ‘구조적 흑자’ 안착

쏘카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구조적 흑자' 궤도에 올랐다. 25일 쏘카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47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1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0억원 개선된 232억원을 달성했다.핵심은 ‘쏘카 2.0’ 전략에 따른 차량 생애주기 이익(LTV) 극대화다.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과 카셰어링과 쏘카플랜간 차량 운영을 최적화한 결과,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총이익(2024년~2025년)은 ‘쏘카 2.0’ 도입 이전(2022년~2023년) 대비 약 40% 상승한 142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가동률 역시 전년 대비 3.1%p 개선된 37.8%를 나타내며 운영 효율성을 증명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2024년 동기(30억원)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흑자 달성을 견인했다. 이는 연말 수요에 최적화된 차량 배치와 간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 결과다.2025년 연간 조정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자회사 손상차손 등 일회성으로 인식된 비용(248억원)을 제외해도 실질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본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운영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단기 카셰어링, 쏘카플랜, 시승하기 등 각각의 카셰어링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서비스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내부 운영 프로세스와 고객 접점 전반에 적용해 운영 효율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축적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2025년은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쏘카의 구조적 흑자 역량을 증명한 해”라며, “올해는 AI 기반 운영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5 14:34
IT

SK스퀘어, 하이닉스 업고 시총 5위 등극…영업익 사상 최대

SK스퀘어는 2025년 연간 매출 1조4115억원, 영업이익 8조7974억원, 순이익 8조8187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종가 기준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약 8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초 대비 8배가량 불었다. 시총 순위는 5위를 기록했다.SK스퀘어는 AI·반도체 포트폴리오에 집중한 덕을 톡톡히 봤다.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을 늘리면서 드림어스컴퍼니와 인크로스 등 기존 포트폴리오 지분을 빠르게 유동화했다.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성장 기업 7곳에 300억원을 투자해 최대 7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주요 ICT 포트폴리오인 티맵모빌리티는 약 70% 줄어든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솔루션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성장 본궤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SK스퀘어는 오는 3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자본준비금 5조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주주 환원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 한 해 AI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사업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AI 진화 병목 해소와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의 신규 투자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24 18:01
산업

최태원 "AI 전환기 '괴물 칩' 생산 대폭 늘리고, 한미일 협력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기에 한·미·일이 함께 해법을 찾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괴물 칩'(monster chip) 생산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21일까지 이틀간 워싱턴 DC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환영사에서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괴물 칩으로 부르며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HBM은 D램 칩을 쌓아 높은 대역폭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공급, 더 큰 연산 성능을 내도록 하는 메모리 기술이다. 최 회장이 언급한 제품은 16개 칩을 적층한 최신 HBM4(6세대)다.최 회장은 "우리는 더 많은 몬스터 칩을 만들어야 한다"며 "요즘 이 몬스터 칩이야말로 우리 회사에 진짜 큰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HBM의 시장 마진율은 60% 정도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다만 AI 기업들의 수요 폭증에 따른 HBM의 "부족 현상(shortage)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HBM의 마진은 60%인데, 일반 칩의 마진은 80%"라며 "이것이 하나의 왜곡(distortion)"이라고 지적했다.AI 기업들의 수요 대비 공급량이 올해도 30% 넘게 부족하며, AI 인프라가 메모리칩을 모두 흡수하는 탓에 비 AI 메모리 공급이 줄면서 마진 역전 현상 등 시장에 여러 가지 문제를 파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처럼 가격과 마진율 등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새로운 예상치는 100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는 1000억 달러의 손실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최 회장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 인프라를 만들려면 에너지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으니 뉴 에너지의 소스가 필요하다. 그걸 만들어내는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데이터 센터를 만들려면 다 기가 단위의 일이다. 데이터센터 센터 하나에 원자력 발전소 하나씩 매치해야" 할 정도라고 AI 산업에서 환경까지 고려한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SK가 미 인디애나주에 구축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에 대해서는 "사이즈가 큰 것은 아니다. 연구개발(R&D) 중심으로 돌아갈 상황이 훨씬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최 회장은 동북아·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TPD 행사와 관련해 "지정학은 정치의 문제이자, 기술 자원의 문제이고 사람의 문제"라고 규정했다.최 회장은 "AI 전환기에 한·미·일 3국이 어떻게 협력하느냐가 앞으로의 질서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 세계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AI를 중심으로 한 이들 3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미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내린 데 대한 견해를 기자들이 묻자 "판결문을 보고 나중에 한 번 말씀드릴 수 있는지 보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대만이 TSMC의 대미 투자액에 따라 관세를 낮추기로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 얘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다 보고 난 다음에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김두용 기자 2026.02.22 15:19
산업

쿠팡 27일 새벽 실적 발표, 연매출 50조 기대 속 정보유출 사태 '변수'

지난해 말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흔들린 쿠팡이 오는 27일 새벽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1∼3분기 내내 전년 대비 20% 내외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작년 3분기 매출은 12조8천455억원(92억6700만달러), 영업이익은 2천245억원(1억6200만달러)을 각각 거두면서 영업이익률 1.7%를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매출은 2024년 40조원 돌파에 이어 지난해 50조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한다.4분기 막판에 불거진 악재가 변수다.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작년 4분기 쿠팡의 총거래액(GMV)이 이전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이에 따라 4분기 매출 증가율이 앞선 분기 대비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 역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매출 총이익 증가율이 이전 분기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발행된 보상 쿠폰 비용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올해 쿠팡이 이전과 같은 급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정부와 여당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그간 쿠팡이 혜택을 누려온 '새벽배송' 독주 구도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번 실적 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의장이 직접 참석해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김 의장은 2021년 쿠팡Inc 상장 이후 매 분기 빠지지 않고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실적을 설명하고 시장의 질문에 답해왔다.김 의장은 매 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의 독보적인 '고객 록인(Lock-in)' 효과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그는 지난해 1∼3분기 콘퍼런스콜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이라며 "물류 자동화와 AI(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집요한 투자가 탄탄한 실적 성장과 높은 고객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러나 이번 4분기 실적 발표는 김 의장이 강조해 온 '견고한 고객층'이 개인정보 유출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메시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김 의장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유출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28일 사과문이 유일하다.앞서 경찰은 김범석 의장이 국내에 들어오면 바로 조사할 수 있도록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미국 국적인 김 의장은 한국 국회의 출석 요구가 있을 때마다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참석을 피해 왔다.서지영 기자 2026.02.22 10:26
IT

SOOP, 작년 영업익 1220억원…전년 대비 7.5%↑

SOOP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도 4697억원으로 13.7% 증가했다.이번 실적은 광고 부문이 견인했다.연간 광고 매출은 1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4% 증가했다. 자체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형 광고가 41.1%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자회사 플레이디의 실적도 더해졌다.SOOP은 스트리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동시 송출 환경을 구축해 플랫폼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스트리머를 유입하고 커뮤니티 저변을 넓히고 있다.올해는 자체 IP와 시그니처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확장 ▲시청 환경 고도화 ▲콘텐츠 사업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한다.최영우 SOOP 대표는 "우리가 확보한 콘텐츠 IP와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스트리머와 유저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기본기를 강화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의 저변을 안정적으로 넓혀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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