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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없숲’ 이정은 “물증 없는데 쏘면 경찰 아닌 마블 영웅이죠” [IS인터뷰]

“저도 평을 다 읽어봤어요. ‘경찰이 뭘 하는 거냐’고. 하하. 그런데 시청자도 같은 상황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관찰하는 제 입장과 비슷하지 않을까요.”‘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2인 1역으로 어느날 훌쩍 나이든 20대를 표현했던 이정은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도 공교롭게 20년 세월을 관통하는 윤보민의 현재를 연기했다. 직업은 강력계 에이스 출신 파출소장, 그가 분량 상관없이 출연을 결심했을 정도로 원하던 배역이다. 이정은은 “이 작품은 모완일 감독이니까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사실 대본을 읽었을 때 시청자분들이 상준(윤계상) 가족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 호불호가 갈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한 반응들이 나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수상한 불청객을 맞으며 일상이 무너진 펜션주인 영하(김윤석)와 모텔주인 상준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서 스릴러다. 이들은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처럼 영문도 모르고 무너진다. 그가 연기한 보민은 타고난 직감으로 검거율이 높아 ‘술래’라는 별명을 단 형사로, 영하와 상준의 사건에 뛰어든 당사자이다.“제가 듣기로도 하나의 가족이 어떤 악의로 인해 갑자기 붕괴된 실제 사건들이 몇 번 있었어요. 어느 뉴스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 호기심도 주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히 무심한 지루함을 줄 수도 있겠죠. 그걸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했어요.”이정은은 명사수라는 설정에 걸맞는 사격 실력을 갖추기 위해 맹연습도 하고,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표현하려 땀에 젖은 면티를 입어 모 감독이 흡족해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정작 극중에선 지긋이 정황을 파악할 뿐 두드러지게 사건에 개입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도 샀다. 그런 평을 다 읽어봤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린 이정은은 “제 욕구로는 총을 뽑아 바로 쏠 거 같은데, 김윤석 선배가 ‘물증이 없는데 바로 쏜다고? 그건 마블 영웅이지’라고 하시더라”며 “어떤 면에서 현실적인 거다. 그래서 보민의 시선으로 8화까지 몰입하도록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도 보안관이 나오는데, 그 양반도 극 중 저랑 비슷해요. 그래서 한번 만나고 싶었어요. 복잡한 악인의 시대에 정의를 지키는 사람들의 벗어날 수 없는 무력감에 대해 토론해보고 싶네요.” 이날 이정은은 유독 ‘눈’을 언급했다. 젊은 보민을 연기한 하윤경을 두고는 ‘눈이 매력적인 배우’라며 “그 맑은 눈이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시간이 지나 많은 일을 겪은 사람들의 눈은 어떨지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자신의 눈매가 주는 분위기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기생충’ 이후에 감독님들이 전개상 연기를 피우고 사라지는 역할로 선호하는 거 같아요. 제 눈이 작아 그런지 캐릭터가 기분이 어떤지 모를 모호함이 있는 듯한데 제 나름 그렇게 쓰일 때 쾌감이 있어요. 관객이 내가 뭔가 할 때 기다리고 있겠구나, 하고.”“서사가 분명한 역할이 좋다”는 이정은은 한편으로는 ‘기생충’ 이후 제안 오는 장르와 배역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이런 중년 여성 역을 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면 도전하고 있다”고 웃었다.공개를 앞둔 작품도 줄을 잇는다. 촬영 중인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부터 영화 ‘경주기행’,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등 ‘열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극 할 때는 굉장히 고령을 맡다가, 드라마에 오니 어머니가 되다가, 이번에 순경도 해보고 제 나이 또래나 의외의 행동을 하는 인물도 연기 해봤어요. 이런 변화들이 재밌죠. 어떤 감독님은 제게 젊은 역을, 어떤 분들은 노인 분장을 하고도 활동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게 배우로서 좋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06:05
OTT

[오!뜨뜨] 베니스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공작’ 넷플릭스 상륙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공작지난 9일 막을 내린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공작’(엘 꼰데)이 넷플릭스에 초고속으로 상륙한다.15일 공개되는 ‘공작’은 세상을 떠날 준비를 마친 흡혈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마지막 피의 식사를 다룬 영화. ‘스펜서’, ‘에마’ 등으로 명성을 얻은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흑백으로 구성,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어두운 풍자극을 보고 싶다면 ‘공작’을 놓치지 말 것. 풍자 속에 호러,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돼 있다. 영화제가 끝난 지 일주일도 안 돼 공개되는 작품인 만큼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티빙: 사장돌마트전직 아이돌의 짠내 나는 장사 도전기를 그린 ‘사장돌마트’가 15일 티빙에 상륙한다. ‘사장돌마트’는 뜻밖의 사고로 해체된 아이돌의 마트 장사 도전기를 그린 청춘 코믹 드라마. 한 순간에 꿈도, 직업도, 미래도 사라지고 진짜 현실을 마주한 아이돌 그룹 썬더보이즈가 망해가는 마트를 인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인생 리부팅이 유쾌하게 그려진다.5년 활동의 정산 대신 마트를 받게 된 썬더보이즈. 꿈과 미래가 사라졌다고 믿는 청춘들이 진짜 장사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세금과 외상값 등 빚더미에 앉은 보람마트. 이 마트는 썬더보이즈 손에서 어떻게 재탄생할 수 있을까. ‘새빛남고학생회’,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을 통해 위트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 이유연 PD의 감각적인 연출력 또한 기대 포인트.제작진은 “이미 인생의 쓴맛을 경험했던 사장돌 5인방이 진짜 현실에 맞서 20대의 마지막을 불태우며 성장해가는 과정이 여러분의 시간을 순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5 05:59
NBA

'기행 반복+연장 결렬' 트레이드 요구하던 어빙, 댈러스로 향한다

잦은 논란을 일으키던 미국프로농구(NBA) 카이리 어빙(30)이 결국 트레이드됐다.미국 ESPN과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가 어빙을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브루클린은 어빙과 마키프 모리스를 댈러스에 보내고 대가로 스펜서 딘위디와 도리인 핀리-스미스와 지명권 3장(2029년 1라운드, 2027년 2라운드, 2029년 2라운드)을 받는다.어빙은 NBA를 대표하는 정상급 가드 중 한 명이다. 올스타에만 8번 뽑혔다. 올 시즌에도 평균 27.1점 5.1리바운드 5.3어시스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잦은 실언과 기행으로 팀의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다 출전이 막히기도 하고, 최근 반유대주의 영화를 홍보해 논란을 더했다. 또 FA(자유계약선수)를 앞뒀는데, 재계약이 쉽지 않았다. 브루클린을 상대로 높은 조건을 제시해 결국 연장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4일에는 구단 측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요청까지 했다.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 등 다수의 구단들이 어빙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행선지는 댈러스가 됐다. ESPN은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이 나이키 임원 재직 시절 어빙과 가까웠고,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과 루카 돈치치도 트레이드에 동의했다고 전했다.어빙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댈러스에 도착해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9일 열리는 LA클리퍼스와 경기에서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06 07:47
무비위크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펜서', 8만명 돌파…소리 없이 강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작 '스펜서(파블로 라라인 감독)'가 8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펜서'가 개봉 첫날 1만 관객 돌파, 3월 29일 7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13일 8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펜서'는 개봉 후 13일 연속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개봉 5주차에 접어든 시점에도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장기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스펜서'에 대한 꾸준한 사랑은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선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완벽한 열연,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미장센까지 영화의 모든 것이 관객들을 만족시킨 결과이다. 특히 '스펜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잘 모르는 20대부터 그를 잘 알고 있는 4050세대 관객들까지 사로잡았으며, 올해 '스펜서'의 주인공 故 다이애나 스펜서의 25주기가 되는 해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다시 한번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한편 '스펜서'는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3 22:19
무비위크

‘스펜서’ 누적 관객 수 8만 명 돌파 ‘장기 흥행’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가 한국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스펜서’가 누적 관객 수 8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스펜서’는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대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름다운 미장센과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故) 다이애나 스펜서의 25주기가 되는 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다시 한 번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자신의 SNS에 리뷰를 남기고 있어 흥행세가 쉬이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8만 관객을 돌파, 계속해서 흥행 열풍을 이어갈 ‘스펜서’는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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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펜서' 입소문 7만 돌파…미공개 스틸 선물

의미있는 관객 몰이다. 개봉 후 입소문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영화 '스펜서' 29일 기준 7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펜서'는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로 개봉 첫날 1만 관객 돌파, 개봉 2주차 주말인 26일일 누적관객수 6만 명 돌파, 그리고 29일 7만 명을 넘어서면서 눈에 띄는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펜서'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개봉 후 13일 연속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20대부터 50대까지 특히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아쉽게 여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스펜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믿고 보는 연기, 새로운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통한 극찬 입소문으로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스펜서'의 7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영화 측은 다이애나 스펜서의 결심과 용기를 보여주는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왕비가 되지 않기로 결심하는 고민의 과정과,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한 다이애나 스펜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또 깜깜한 저녁,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드레스 위에 코트를 걸치고 자신의 어린 시절 집으로 향하는 모습은 왕실의 전통, 찰스 왕세자의 외도 그리고 모두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압박감 속에서 다이애나가 겪는 감정의 혼란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스틸은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정한 다이애나가 아버지의 빨간 코트를 입고 왕실 가족이 사냥하는 장소로 아이들을 찾으러 가는 모습을 담고 있어 그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게 만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30 07:51
연예

크리스틴 스튜어트, 동성 연인과 아카데미 레드카펫서 ‘뜨거운 키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동성 연인과 함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28일(한국 시간) 오전 레드카펫을 밟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영화 ‘스펜서’에서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기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예측이 어려운 부문으로 꼽혔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최종 수상자는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장 빛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만큼이나 그의 레드카펫 룩이 기대를 모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샤넬 새틴 크롭 턱시도와 흰색 버튼업 셔츠 그리고 블랙 쇼트 팬츠를 입고 레드카펫에 입장했다. 곁에는 약혼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딜런 마이어(Dylan Meyer)가 함께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스타일리스트 타라 스웨넨(Tara Swennen)은 샤넬과 협력해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레드카펫 룩을 제작했다.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날이였다”고 설명했다. 타라 스웨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우리는 바지와 반바지 사이에서 고민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반바지로 하자’고 의견을 냈고 룩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스펜서’는 개봉 2주차 주말인 26일에 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8 15:06
무비위크

[94회 아카데미] 제시카 차스테인 여우주연상 "모든 후보들 사랑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여우주연상 부문은 후보부터 쟁쟁했다. '타미페이의 눈' 제시카 차스테인, '로스트 도터' 올리비아 콜맨, '페러럴 마더스' 페넬로페 크루즈,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니콜 키드먼, '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후보에 올랐다. '타미페이의 눈'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폴 넬슨, 니콜 퍼르나 등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후보 여러분 사랑한다. 함께 거론되는 거 자체가 큰 영광이다"라며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창의성, 사랑, 그리고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셨다. 분장 담당 분들도 감사하다. 제작자도 감사하다. 협업자이자 함께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 사랑한다. 내 안의 최고를 끌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소신을 밝히기도. 그는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거다. 자살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내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등 많은 이는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적인 법안이 우리나라 미국에 만연해지고 있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런 시기를 지나며 저는 타미를 사랑하고 타미가 어떻게 사랑을 보여주었는지 생각한다. 그의 원칙으로 우리가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2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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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테일러, '스펜서'→'더 배트맨' 의상 제작 참여 화제

영화에서 의상은 또 하나의 언어다. 영화 '스펜서(파블로 라라인 감독)' 속 찰스 왕세자의 의상 제작에 한국인 김동현 테일러가 참여해 화제다. '스펜서'는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의상 감독 재클린 듀런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의상들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개봉 이후 찰스 왕세자의 의상과 이를 완성한 한국인 김동현 테일러도 함께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동현 테일러는 영국 맞춤 양복을 대표하는 새빌 로 거리의 유일한 한국인 테일러로 경력을 쌓았고, 우연한 기회에 근무하던 캐드 앤 댄디(Cad and the Dandy)에서 '스펜서' 의상 제작이 이뤄지며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스펜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의상은 물론이고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가족들의 패션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 영화이며,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감정을 몰아붙이는 찰스 왕세자의 의상은 중요한 작업 중 하나였다. 김동현 테일러는 잭 파딩이 맡은 찰스 왕세자의 트위드 오버코트 1벌과 트위드 슈트 1벌, 슈팅 슈트 1벌까지 총 3벌 의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작업해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그는 작업을 위해 찰스 왕세자가 찍힌 사진과 책 등을 보며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아 코트와 슈트 라펠의 길이, 모든 각도, 단추 구멍의 길이와 단추 사이의 길이까지 세세하게 파악하며 의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영국 왕실 의복의 정통성을 완벽히 살린 의상을 완성해냈고, 완성 의상을 본 '스펜서' 제작진들은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김동현 테일러는 '더 배트맨'의 의상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는 배트맨에서 유명한 빌런 ‘펭귄’ 역을 맡은 콜린 파렐의 디너 자켓을 제작했고, 길 콜슨 역의 피터 사스가드가 입은 의상도 동료 테일러들과 분업해 함께 완성해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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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수학자', '문폴'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탈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는 개봉 2주 차 주말을 맞아 역주행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20일 '문폴' 등 할리우드 신작들을 제치고 1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의 귀환으로 주목받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지난 9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 '해적: 도깨비 깃발'의 뒤를 잇는 2022년 한국 영화 오프닝 기록까지 수립하며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개봉 2주 차 주말에는 '문폴' '스펜서'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신작들을 꺾고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또 한 번 그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놀라운 흥행 저력은 전 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과 성원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한다. 21일 오전 7시 기준 CGV 골든 에그 지수는 95%로 흔들림 없이 유지 중이라 장기 흥행 레이스에도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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