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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의 달' KT, 연평도 포격전-제2연평해전 용사 시구·시타 초청

KT 위즈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특별한 시구자를 초청했다.이날 KT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와의 협력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를 하던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시구 행사를 진행하고 경기 관람을 지원했다.승리 기원 시구는 해병 연평부대 일병으로 복무 중이던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 당시 허벅지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이한 주임이 맡았다.시타를 맡은 조현진 예비역 병장은 2함대사령부 232편대 상병으로 복무하던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북한군 포격으로 복부 장기와 척골 신경에 부상을 당하고 전역했다.이한 주임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잊지 않고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KT에 감사하다. 나 혼자가 아닌 나라를 위해 힘쓴 호국 장병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지뢰 사고로 왼발이 절단된 이주은 대위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설립한 기관으로, 서울시 거주 청년부상제대군인 대상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 취업-창업 등을 돕는 단체다.이주은 실장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부상군인이 부상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6.04 17:29
연예

‘사망설’ 이근, 직접 SNS 생존신고…“가짜뉴스 만들지마”

국제의용군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겠다며 현지로 떠난 이근 전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사망설이 제기된 것 관련, 이 전 대위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생존 신고를 하며 사망설을 반박했다.이 전 대위는 15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난 살아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해당 게시글에서 이 전 대위는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라며 “난 혼자 남았다. XX 할 일이 많다”라고 적었다.이어 자신의 사망설을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 XX들아”라면서다. 그러면서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용병 180명 제거’를 주장하면서 이 전 대위의 사망설이 불거졌다. 그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ROKSEAL’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망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그러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네티즌이 이 전 대위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면서 그의 사망설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15일 올린 글에서 “사흘 전 DM을 보냈는데 6시간 전 메시지를 읽었다”며 “누군가 계정을 도용한 게 아니라면 이씨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이에 익명을 요구한 예비역 장교 A씨는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이씨가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취해왔다. 이씨 측과 주기적으로 생사 여부 등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외교부 역시 지난 14일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외교부는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또한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미반납 시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가할 수 있다.이 전 대위는 앞서 SNS에서 “살아서 돌아가면 책임지고 주는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2.03.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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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이근 측근이 전한 근황 "우크라서 작전 수행 중"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참가 뒤 사망설이 불거진 이근 전 해군특수전단(UDT/SEAL) 대위가 현재 작전 수행 중이라는 측근의 주장이 나왔다.이 전 대위 측근이자 예비역 장교인 A씨는 14일 문화일보를 통해 "최근 이근씨가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취해왔다"며 "이씨 측과 주기적으로 생사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구체적인 작전 수행 관련 사항은 보안상 공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A씨는 또 "(국내에서) 이씨 일행 외에도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한 인원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부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루트를 통해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온라인상에는 이 전 대위의 사망설이 제기됐다. 이 전 대위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와 함께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일째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여기에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그 우려가 더 커졌다. 그러나 이씨와 친분이 한 유튜버는 "3월 14일까지 (이 전 대위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사망설을 차단했다.한편 외교부는 여행금지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위는 앞서 자신의 SNS에서 "살아서 돌아가면 책임지고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2.03.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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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여권 무효화 시간낭비”라는 유튜버 이근 우크라이나 입국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예비역 대위)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지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이근은 “외교부,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라”며 정부 당국의 우려를 무시했다. 이어 이근은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또한 야간투시경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거부당했다면서 “미국에 지원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근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전직 군인들이 우리 정부의 허락 없이 현지로 출국했다. 이근 등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한 예외적 여권 사용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추후 법적 처벌 및 행정제재를 피할 수 없는 전망이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전역이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흑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여행경보 4단계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와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이에 따라 여행경보 4단계 발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현행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처벌(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받을 수도 있다. 이근의 우크라이나 입국이 알려지자 여론도 부정적이다. ‘샘물교회 시즌2’, ‘쇼하러 갔나’, ‘강원 산불은 외면하고 다른 나라 전쟁은 왜 감?’, ‘법을 어기고 하는 경우는 정당화 될 수 없다’, ‘국가법을 무시하고 개인이 무력을 행사하면 테러와 뭐가 다른지’ 등 냉소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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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유진 합류 '강철부대2' MC…김성주 끌고 김희철 밀고

압도적인 짜릿함으로 중무장한 '강철부대2'가 박진감 넘치는 전투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MC 라인업을 공개했다. 2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될 채널A와 SKY채널의 새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2'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층 더 강력해진 미션과 베일에 싸인 대한민국 특수부대를 예고했다. 시즌 1에서 탁월한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중계 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김성주가 다시 한번 MC로 나선다. 지난 시즌 함께했던 가수 김희철, 개그맨 장동민, 해병대 출신 UFC 파이터 김동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임무단 대위 출신 최영재가 의기투합해 케미스트리는 물론, 열띤 토크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로 스튜디오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아이브 안유진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게 하고 있다. 그녀는 거침없는 호기심으로 질문을 던지며 직접적인 군대 경험이 없는 이들의 궁금증을 대변한다. 이렇듯 김성주를 필두로 김희철, 장동민, 김동현, 최영재, 안유진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분석과 리액션들로 '강철부대2'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 전망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0 08:29
경제

[단독] '가짜사나이' 이근 "열심히 살아도 적은 생겨난다"

최근 몇달 사이 이근(36)씨에게 일어난 일들이다. 해군 특수전전단(네이비실) 훈련을 콘셉으로 만든 유튜브 ‘가짜사나이’가 처음 나온 게 올 7월 9일이다. 이후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그는 단숨에 유명인이 됐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그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이씨는 “적극적으로 해명하다 도중에 관뒀다”고 한다. “하나를 설명하면, 다른 것을 문제 삼는 행태에 질렸기 때문”이란다. 그러던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늘 자랑스러워하는 군 경력에 대해 딴지를 거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이씨는 다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싶어했다. 중앙일보가 그를 3일 만났다. 갑자기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나. 전에는 그랬다(웃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갑자기 유명해지니 책임감이 들었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생겨나서다. 그런 면에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대중이 왜 ‘가짜사나이’와 당신을 좋아했다고 생각하나. 한 번도 나 같은 캐릭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웃기고 진지한 모습도 있지만, ‘가짜사나이’에서 나를 통해 대중이 자신을 이기는 방법을 배웠지 않았을까 싶다. 갑자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인기가 꺼졌다. 당황스러웠나. 대중이 원망스럽진 않았나. 당황하진 않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열심히 살아도 적은 생겨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미국에서 백인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에서 인종 차별을 많이 당했다. 늘 당해봤으니 내가 유명해지면 나를 공격할 사람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을 넘을 정도로 지나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나? 유명인? 유튜버? 예비역 해군 대위? ‘가짜사나이’ 전까지는 군사 컨설턴트였다. 지금은 인플루언서(influencer)다. 연예인은 결코 아니다. 나는 대중을 웃기려고 ‘가짜사나이’에 나오진 않았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내 사명이다. 다른 사람이 발전하도록 영향을 주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이씨는 부모를 따라 3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갔다. 미국에서 대학까지 나온 뒤 한국으로 돌아와 해군에 입대한 경우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은 사실을 커서 알게 됐다고 들었다. 영어를 한국어보다 먼저 배웠다.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미국 사람인 줄 알았다. 고등학교 때 미국 해군사관학교에 지원서를 냈을 때 내가 한국 국적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 왜 한국 국적을 유지했나. 처음엔 국적 문제 때문에 부모님과 많이 싸웠다. 부모님은 내가 미국에서 교육을 마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셨다. 그런 계획을 내게 말하지 않으셨다. 이제 당신에 대한 논란 얘기를 좀 하자. 현역 시절 부사관에게서 200만원을 빌렸다 안 갚았다는 폭로가 있었다. 다 끝난 문제다. 채권자와 합의했다. 미 국무부에서 일했고, 유엔에서 근무한다는 경력에 대해서도 의심받고 있다. 유엔에서 일하면 보안상 세부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 유엔 여권만큼 확실한 재직증명서가 있을까. 지난달 유엔에서 퇴사했다. 나중에 다시 유엔으로 돌아갈 생각도 있다. 기자는 2017년 11월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이씨를 처음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처음 찾은 날이었다. 이씨는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 소속 안보수사관으로 경호 업무를 맡고 있었다. 성추행 범죄로 벌금 200만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처음엔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공격이 계속되면서 나도 입장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변호사와 함께 당시 클럽 CCTV 영상을 봤다. 피해자 주장과 다른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CCTV를 보면 나와 피해자 사이에 피해자 남자친구가 있었다. 성추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당시 경찰이 출동했고, 나는 모든 사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재심을 청구할 건가. 변호사와 계속 상의해보겠다. 솔직히 CCTV 영상을 다 공개하고 싶다. 누구 말이 맞는지 판단을 국민에게 맡기고 싶다. 이씨는 현역 시절인 2011~2013년 미국 해군 특수전전단(네이비실)에서 위탁 교육을 받았다. 고급반(SQT) 과정도 마쳤다. 그런데 해군은 그에게 미국 연수 비용을 내라고 소송을 걸었다. 연수비 환수 소송은 어떻게 된 일인가. 내가 1000원 한장도 안 냈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나는 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냈다. 연수비 원금은 8000만원이 넘는다. 2018년 9200만원 정도를 갚았다. 그런데 올해 8월 추가로 이자 8000만원 이상을 더 내라는 통보가 해군에서 왔다. 연간 이율이 20%라고 했다. 다만 추가 이자 비용에 대해선 현재 해군과 조율하고 있다. 2013년 전역을 신청했다. 처음엔 해군에서 별말 없이 승인했다. 그러다 전역을 한 달 앞두고 갑자기 8000만원을 내야 한다고 알려줬다. 위탁 교육을 다녀오면 그 기간의 2배를 더 복무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8000만원은 너무 큰돈이었다. 그래서 전역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해군은 ‘한 번 내려진 인사명령은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말을 이어갔다.“미국 연수를 신청했는데, ‘미국에서 온 사람이 다시 미국으로 가냐’는 핀잔만 들었다. 간신히 기회를 얻었다. 초급반(BUDS) 과정과 장교과정(JOTC)을 수료하자, 미 해군 네이비실이 내게 고급반 과정을 권유했다. 초급반 과정은 체력단련과 같다. 그러나 고급반 과정은 군사기밀이 많이 들어있다. 아무나 뽑진 않는다. 내가 동맹국 장교로선 처음이라는 얘길 들었다. 그런데 해군이 허락해주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미국에서 왔고, 해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미 해군 네이비실에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예산문제 때문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미 해군 네이비실이 해군을 설득해 겨우 갈 수 있었다.” 논란 속에서도 핼러윈 분장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논란이 있다고 내가 하는 일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위기를 만나면 그걸 에너지로 만들려고 한다. 더 열심히 살려고 해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것이다. 참고로 좀비로 꾸민 핼로윈 사진은 지난해 촬영한 것이다. 왜 네이비실이 되고 싶었나. 수영을 오랫동안 했다. 그래서 바다가 좋았다. 특수부대에 가려고 육ㆍ해ㆍ공군을 다 알아봤는데 네이비실이 최고였다. 바다뿐만 아니라 땅과 하늘에서도 작전하는 전천후 특수부대잖나. 미국에서 네이비실이 될 수 없으니, 한국에서 네이비실이 된 것이다. 네이비실에서 ‘실’은 바다(SEa), 하늘(Air), 땅(Land)의 영문 대문자를 모아서 만든 ‘SEAL’을 뜻한다. 귀국한 뒤 해군에 입대해 네이비실에 지원했는데, 함장이 말렸다고 들었다. 어떻게 설득했나. 모든 군인은 다 중요하다. 이발병, 운전병, 취사병도 다 중요한 전력이다. 그런데 나는 특수부대가 내 적성에 맞는다. 함장이 승조원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내가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 그랬더니 함장이 사인을 해줬다. 아직도 한국어가 서투르다. 매우 어렵다. 그래서 주변 도움을 많이 받는다. 요새는 공인이기 때문에 말을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한국과 미국의 네이비실 가운데 누가 더 세나. 미국은 전쟁을 많이 했기 때문에 미국 네이비실은 노하우가 풍부하다. 하지만 한국 네이비실이 잘하는 게 있다. 한국 사람이 머리가 더 좋다. 또 체력이 더 좋다. 한국 네이비실이 경험만 갖추면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 해군과 네이비실을 사랑한다면서 왜 전역했나. 평생 군인을 하려고 했다. 미국 연수를 갔다 온 뒤 네이비실의 장비를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지금은 장비가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당시 상부에선 ‘젓가락 들고 싸우라면 싸우는 게 군인’이라며 나를 찍어 눌렀다. 내가 자꾸 의견을 개진하자 행정 부서로 보내버렸다. ‘한국말도 잘 못하는데 네이비실 중대장이냐’는 소리도 들었다. 군대에선 어려우니 군대를 나와 민간 컨설턴트로 군대를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군 생활에 대한 후회는. 없다. 후회는 안 한다. 지나간 것에 집착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 군과 경찰을 훈련하고, 교리를 다듬는 군사 컨설팅 일은 계속 하고 싶다. 나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어 본 적 없다. 한국인으로 자랑스럽다. 군을 떠났지만 평생 해군을 사랑한다. 군과 해군을 위한 일을 하겠다. 이철재ㆍ이근평 기자 seajay@joongang.co.kr 2020.11.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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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구설수에도 활발한 SNS 활동…"날 더 싫어하게 될 것"

유튜브 ‘가짜사나이’에서 해군특수전전단 등 남다른 군 이력을 자랑하는 교관으로 등장해 인기를 얻은 후 채무 문제부터 성추행 처벌 이력, 해군 연수비 ‘먹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예비역 대위 이근씨가 “앞으로도 저를 더 싫어하게 될 것”이라며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26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하는 세 가지 이유”라며 “그들은 자신을 싫어한다, 그들은 당신이 되고 싶다, 그들은 당신이 위협적으로 보인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악플러들, 앞으로도 저를 더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 엔조이(ENJOY)!”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씨는 25일 ‘조커’ 분장을 한 사진을 게재하며 “왜 그렇게 심각해? 곧 핼러윈! 하하하!”라고 썼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10.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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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이근 대위 해군 돈 안 갚았다" 새로운 빚투 의혹 제기...진실공방

'가짜사나이'로 스타덤에 오른 이근 예비역 대위가 대한민국 해군에 지급 경비 환수 소송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3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가짜사나이 무사트 이근 새로운 거짓말!!! 국방부-해군 공식 확인!!!'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이날 유튜버 김용호는 "이근이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로 국비 연수를 다녀왔다"면서 "(국비 연수를 다녀오면) 연수 기간의 2배만큼 의무 복무 기간이 늘어나 전역을 못 한다. 그런데 이근은 전역했다"고 주장했다.가세연은 이에 대한 이 대위의 과거 해명 인터뷰를 인용해 폭로를 이어갔다. 이 인터뷰에서 이 대위는 "밝히려고 했었다. 교육비를 다 돈을 냈다. 그렇게 해서 병역을 했다(마쳤다). 교육 갔다 온 게 8500만 원 정도인데 9000만 원 정도 지불을 했다"고 밝혔다.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전역한 대신 연수 비용을 해군 측에 지급했다는 것이다.하지만 가세연 측은 "해군이 이 대위에게 연수비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다.가세연이 공개한 해군의 공식 답변서에는 "해군에서 대상자(이 대위)에 대해 제기한 소송은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아니라 미국 네이비실 과정 연수비에 대한 지급경비 환수 소송"이라며 "해군은 소를 취하한 사실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이어 "미환수액에 대한 채권소멸시효는 2026년 10월 27일이며 지속적인 회수 활동 중에 있다"고도 설명했다."돈을 다 갚았다"는 이 대위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김용호는 "이거 국가 세금이다. 확실하게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주원 기자 2020.10.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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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재난탈출 생존왕' 측 "이근 하차하고 녹화분 재촬영"

유튜버 이근 예비역 대위가 구설에 올라 '재난탈출 생존왕'에서 하차한다. 22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재난탈출 생존왕' 관계자에 따르면 이근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앞선 녹화분은 편집하고 재촬영을 진행한다. '재난탈출 생존왕'은 다양한 사고와 재난들 속에서 안전한 대처법과 예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근은 스페셜 패널로 출연해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달해주기로 했으나, 각종 논란에 휘말려 결국 하차했다. 프로그램은 당초 10월 23일 첫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이근 논란으로 연기됐다. 11월 20일 첫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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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스카이다이빙 영상 올리며 "1만3000피트에서 밀리터리 버거먹방"

'가짜사나이'에 출연한 유튜버 이근(36) 예비역 해군 대위가 최근 연이은 구설 속에서도 1만3000피트(약 4㎞) 상공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영상을 20일 개재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3000FT에서 밀리터리 버거먹방. CHEERS!"라는 제목으로 5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이 전 대위가 롯데리아 모델로 활동할 당시 광고했던 밀리터리 버거를 제조하는 모습과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담겼다. 이 전 대위는 영상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로데오’를 보여드리겠다"며 "‘알라딘’이란 영화에서 매직카펫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을 타는 게 로데오다. 저는 윙슈트를 이용해 보여주고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햄버거 먹으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최근 이 전 대위의 광고를 내린 바 있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에선 성범죄자 폭행전과자가 저러고 다니나",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캐릭터", "역시 멘탈이 다르다"는 등의 댓글도 달렸다. 앞서 롯데리아 측은 지난 13일 "사회적 파장이 있는 사안으로 보고 내부 논의 끝에 이 대위 관련 동영상 등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이 대위 측에 입장과 경위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해둔 상황이며 계약 파기는 아직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 전 대위는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위는 빚투 논란과 성범죄 전과, UN 근무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 등으로 소송전에 휩싸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0.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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