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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아가메즈 빠져도…김지한, 외인 공백 언제든 걱정 마

우리카드 김지한(23)이 외국인 선수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이겼다. 나경복이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에이스,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김지한이 20점, 공격성공률 64.29%로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레오 안드리치가 오른쪽 무릎 반연골판 부분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우리카드는 2018~2020년까지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아가메즈를 재영입했다. 하지만 아가메즈마저 지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김지한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김지한은 안드리치 이탈 후 첫 경기였던 11월 15일 한국전력전에서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해 20점(성공률 53.33%)을 올렸다. 다음 18일 삼성화재전 역시 선발로 나와 19점을 기록했다. 이후 새 외인 아가메즈가 팀에 합류해, 김지한은 다시 백업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가메즈도 쓰러졌다. 김지한은 9일 KB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에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9점을 뽑았다. 후위 공격 8차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성공시켜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영예도 안았다. 나경복을 제치고 공격점유율이 34.12%로 가장 높았고, 성공률은 무려 75.86%였다. 김지한의 주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역할을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주로 나선다. 김지한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가 빠진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아가메즈가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 중반 부상 탓에 교체로 물러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의 3-1 역전승까지 포함하면 4승 2패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21일 기준으로 9승 6패(승점 24)로 3위에 올라 있다. 김지한은 송림고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2017~18시즌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유망주다. 하지만 두 차례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을 거쳐 올 시즌부터 우리카드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27경기에서 통산 103점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149점을 터트렸다. 성공률도 55.45%로 아주 높다. 선발 출전 시 평균 득점은 18.4점이다. 그는 감독과 선배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다. 나경복은 "김지한이 아가메즈의 자리에서 잘 해줘서 편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잘하면 기회를 주는 게 맞아. 김지한은 블로킹 높이가 좋고 공격력도 괜찮다"고 칭찬했다. 아가메즈는 당초 4~5주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달 말께 복귀할 전망이다. 아가메즈가 돌아오더라도 김지한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14:42
스포츠일반

남자 배구 외인 트라이아웃, 낯선 풍경·의외의 선택

프로 배구가 사상 처음으로 '화상'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낯선 풍경 속에 진행된 한 시즌 농사의 시작. 전망을 벗어나는 선택이 흥미를 안겼다. 지난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실시된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장소도 선발 과정도 초유였다. 코로나 펜데믹 여파 탓이다. 2019~2020 정규리그도 조기에 종료한 V-리그는 각 팀 전력에 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외인 선수 선발까지 미지수를 감수한 채 진행했다. 5월 초에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인해 취소됐고, 이 제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연습 경기가 없이 선수가 제출한 영상과 자료로 선발이 이뤄졌다. 한국에서 말이다. 외인 선발은 매년 중요했다. 차기 시즌은 더 주목받았다. 2019~2020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리버맨 아가메즈가 개막 전에 이탈했다. 삼성화재도 6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던 조셉 노먼이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짐을 쌌다. KB손해보험도 드래프트에서는 마이클 산체스를 영입했지만, 시즌 초반에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서 이탈했다. 현대캐피탈도 검증된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이탈했다. 내구성을 검증하지 못한 구단의 선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차기 시즌 외인 선택은 더 신중한 결단이 필요했다. 그러나 코로나 악재가 생겼고 '비대면' 선발이 이뤄졌기에 우려도 있었다. 새 얼굴보다 V-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선수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득점(786점)과 공격 종합(56.36%) 1위에 오르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2위를 견인한 안드레스 비예나, 하위권이던 현대캐피탈의 재도약을 이끈 다우디 오겔로만 재계약했다. 우리카드가 선택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알렉스)만 두 시즌(2017~2019년) 동안 KB손해보험에서 뛴 구관이다. 나머지 다섯 팀은 모두 새 얼굴을 선택했다. 바로티, 요스바니 등 눈길을 끈 전직 V-리거는 명단에 없었다. 지명 순위는 지난 시즌 역순으로 구슬 수가 차등 배분된 뒤 자동 추첨기에서 먼저 나온 순서대로 가진다. 30개를 넣은 6위 KB손해보험은 7위(35개) 한국전력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신임 감독은 말리 출신 노우모리 케이타를 선택했다. 2019~2020시즌에 세르비아 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른 선수다. 서브 득점도 1위다. 신장과 점프력이 좋다.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 새 감독 체제로 도약을 노리는 손해보험은 모험을 선택했다. 분위기를 전화해야 한다는 의지였다. 이미 현대캐피탈이 강점이 확실한 다우디를 영입해 좋은 효과를 본 전례도 있다. 삼성화재도 한국전력보다 먼저 지명권을 가졌다. 바토즈 크라이첵을 선택했다. 폴란드 국가 대표 출신인 그는 2012년에 열린 국제배구연맹 월드 리그 우승 멤버다. 부상 이력이 있고, 지난 시즌은 폴란드 2부 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고희진 신임 감독은 일찌감치 크라이첵을 1순위로 점찍었다. 신장이 크고 스피드와 기술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전력은 가장 주목받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카일 러셀을 영입했다. 지명권 차등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5순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장병철 감독이 염두에 둔 선수였다. 현역 미국 국가대표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영입한 베테랑 박철우의 체력 안배가 가능하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 우승 청부사 가빈 슈미트와 한 시즌을 치렀지만, 지나친 외인 의존도로 인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차기 시즌은 짜임새와 조화를 화두로 내세웠다. 러셀을 적임자로 봤다. OK저축은행은 6순위로 미하우 필립을 영입했다. 2019~2020시즌은 폴란드 1부 리그에서 뛰었다. 시즌 중 팀을 옮겼지만, 새 소속팀에서 펄펄 날았다. 일곱 경기에서 148득점을 했다. 신장(197㎝)은 작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역대 외인 최단신이던 비예나(194㎝)가 리그 득점 1위에 오르며 편견을 지웠다. 필립도 스피드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장에 찾은 선수는 다우디가 유일하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잔류 중이다. 다른 선수들은 화상 통화로 V-리그 입성 소감을 전했다. 1순위 케이타는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알렉스도 "다시 도전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했다. 필립은 "폴란드 출신 선수 2명이 뛰는 것은 흔하지 않다. 크라이첵과 같은 리그에서 뛰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9 06:00
스포츠일반

부상·부적응·기량 미달, V리그 외국인 악몽

2019~2020시즌 V리그에 외국인 선수 악몽이 불어닥쳤다. 부상과 부적응, 기량 미달 등 다양한 이유로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자주 바뀐다. 이제 갓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녀부에서 절반이 넘는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팀 내 비중이 아주 높은 데다 팀마다 한 명만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잦은 교체는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자 변수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이 한 차례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에 두 번이나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지난 시즌 창단 첫 봄 배구를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랭글로이스가 기본기를 갖췄고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한국형 외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 안톤 반데로를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전에 조셉 노먼과 계약을 해지하고 안드레아 산탄젤로를 새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산탄젤로는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고, 박철우와 포지션(라이트)이 겹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러시아로 떠나 트라이웃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찾은 현대캐피탈은 원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았지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현대캐피탈은 구단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다우디 오켈로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하위권에 처진 KB손해보험은 세 번째 외국인 선수 영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큰 기대를 모은 마이클 산체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냈고, 최근에는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의 복근 부상 후유증으로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자부 상황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비교적 단신인 지울라 파스구치(189cm)를 영입했으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불안 증세를 보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잘못된 외국인 농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셰리단 앳킨슨의 오른 무릎 인대 파열로 대체 자원을 찾던 한국도로공사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쿡을 데려왔다. 앞서 흥국생명에서 두 번이나 도망친 전력이 있었지만 "다를 것이다"고 생각하고 뽑았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허리 부상을 이유로 사실상 경기에 나서지 않는 태업 태세였다. 결국 구단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테일러는 작별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났다. 반면 현대건설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부상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헤일리 스펠만을 데려왔고, 이후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금까지 남자부 4개, 여자부 3개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두 번 이상 바뀐 구단을 포함하면 교체율은 50%를 훌쩍 넘는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종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면서 그 빈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자유계약제도→트라이아웃)을 변경하고, 몸값 상한선을 둬 수준급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비자 발급 문제로 선수 의사와 관계없이 불참자가 많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2021 트라이아웃은 비자 발급이 더 원활하고, 이동 거리도 비교적 짧은 동유럽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1.02 06:00
스포츠일반

'반환점 2위' 우리카드, 만족 없는 신영철 감독

우리카드는 반환점을 2위로 마쳤다. 사령탑은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카드는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창단 처음으로 봄 배구에 진출했다. 신영철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 만에 쾌거를 안겼다. 트레이드로 세터 노재욱을 영입하고, 젊은 공격수의 성장을 유도했다. 중앙은 외부 영입으로 보강했다. 완전히 새 판을 짰고, 개인 능력과 조직력이 조화를 이루는 팀을 만들었다. 반전을 보여줬다. 올 시즌 전망은 밝지 않았다. 개막 직전 외인 선수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지난 시즌 주포던 아가메즈의 이탈은 치명적인 변수로 여겨졌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컨텐더 팀이 아니었기에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1라운드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대한항공과 1, 2위를 다퉜다. 3라운드 2차전부터 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지난 19일 대한항공과의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대체 외인 다우디를 영입한 뒤 정상 궤도에 오르며 2위까지 치고 올라섰지만, 우리카드는 25일 한국전력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다시 현대캐피탈을 끌어내렸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의 플레이가 성숙해졌고, 황경민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가속도가 붙었다. 리베로 이상욱이 이끄는 수비도 조직력이 좋다. 우리카드는 전망을 비웃었다. 신영철 감독은 더 위를 바라본다. 전반기를 돌아본 그는 "결정을 지어줘야 하는 순간에 해내지 못한 순간이 많았다"며 "그런 모습이 이어지면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어렵다. 더 정교한 배구가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국내 선수들의 성장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감독은 이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80~90점은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3위권 수성, 포스트시즌 선전을 위해서는 상위 팀과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신 감독은 지난 14일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 패전 뒤에도 "선수 개개인이 공을 다루고,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 상대가 한 수 위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사기가 저하될 소지가 있는 발언이지만, 감독은 선수들이 현실을 직시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나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스스로에도 채찍을 가했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18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이 '우리도 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고 했다. 올 시즌 전반기를 치르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도 했다. 그래서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본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 차이를 인정하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강조한다. 후반기 과제로 삼자는 얘기다. 신 감독에게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를 깨려는 의지가 전해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lr 2019.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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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외인 기량+연착륙에 달린 시즌 초반 판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시즌 초반 판도는 외인이 쥐고 있다. 개막 시리즈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득점 부문 1~6위는 모두 외인 선수가 차지했다. 이전 시즌도 5걸 안에 국내 선수는 없었다. 팀당 1명씩 보유하고 있는 외인 선수의 공격력은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한다. 한 순간에 우승 후보도 도약하기도 한다. 변수가 많은 올 시즌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보물을 얻었다.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26)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트라이아웃이 열린 5월에는 V-리그에 지명된 역대 외인 가운데 최단신(192cm)으로 주목받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비예나를 지명했다"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6일 막을 내린 KOVO컵에서 자신이 지명된 이유를 증명했다. 다섯 경기에서 122득점을 기록했다. 탄력과 민첩성 그리고 공격 기술 모두 빼어났다. 무엇보다 수비력과 허슬 플레이가 돋보였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2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개막전에서도 빛났다. 두 팀 합계 최다인 30득점(공격성공률 56.86%)을 하며 대한한공의 첫 승을 견인했다. 이 경기에서 서브와 리시브 능력은 제대로 발휘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며 득점 부문 3위에 오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을 선택했다. 전광인, 문성민, 신영석 등 토종 득점원이 탄탄한 팀이기에 상대적으로 외인 의존도가 낮은 팀이다. 에르난데스처럼 검증된 외인이 가세한 덕분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컵대회를 통해 건재한 기량을 증명했다. 시즌 개막전에서도 22득점을 했다. 서브와 리시브 효율이 관건이다. 2018~2019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은 역대 가장 뛰어난 외인으로 불리던 가빈 슈미트(33)의 가세 효과에 기대를 건다. 그는 삼성화재의 왕조 시절을 이끌며 득점왕만 세 차례 차지한 선수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KOVO컵에서도 세 경기에 출전해 68득점을 하며 건재를 증명했다. 토종 에이스 서재덕이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상황. 가빈 효과는 절실하다. 관건은 노쇠화 여부다. 30대 중반에 다가선 나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OK저축은행도 대한항공처럼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레오 안드리치(25)를 선택했다. 컵대회 세 경기에서 준수한 공격 성공률(60.42%)을 기록했다. 아직 기량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석진욱 감독은 서브와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른 세 팀은 시작부터 악재가 있다.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선수들이 모두 이탈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리버맨 아가메즈가 허리 디스크 파열로 이탈했고, 대체 선수 제이크 랭글로이스는 기량이 마뜩찮았다. 결국 이전 두 시즌에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펠리페 안톤 반데로(31)를 영입했다. 그나마 우리카드는 상황이 낫다. 펠리페는 적응기간이 불필요하다. 기량도 증명했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13일 삼성화재전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새 얼굴의 적응력이 관건이다. 삼성화재는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조셉 노먼이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그 자리에 영입한 안드레아 산탄젤로(25)는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우리카드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KB손해보험도 가빈과 함께 트라이아웃 대어로 평가된 마이클 산체스를 영입했지만, 그가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한 탓에 미디어데이가 열린 10일에야 대체 외인 브람 반 덴 드라이스(30)의 발표를 공식화했다. 기량은 미지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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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세 번째 외인' 펠리페, 원맨쇼로 우리카드 첫 승 견인

두 번째 대체 선수가 우리카드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펠리페 안톤 반데로(31)가 데뷔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카드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남자부 V-리그 삼성화재와의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17,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큰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그 중심에 펠리페가 있었다. 두 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57.14%)도 높았다. 경기 전부터 우리카드의 낙승이 예상됐다. 삼성화재가 정상 전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외인 선수 안드레스 산탄젤로는 연습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다친 탓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리시브가 좋은 송희채는 폐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주포 박철우에게 세트가 집중되는 단조로운 공격이 불가피했다. 서브 리시브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카드는 승패보다 주전 세터 노재욱과 펠리페의 팀워크 향상이 더 중요했다. 펠리페는 높은 타점에서 체공 시간을 활용하는 공격에 능하다. 세터는 빠르면서도 공격수의 구미에 맞는 세트를 해야 했다. 실제로 1세트 초반에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노력이 엿보였다. 득점이 성공했을 때도 노재욱은 완벽하지 않은 타이밍에 보낸 세트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 펠리페는 눈을 찡긋하며 화답했다. 점차 호쾌한 공격이 많아졌다. 우리카드가 21-12로 앞선 상황에서는 삼성화재 박철우의 공격을 펠리페가 디그한 뒤 노재욱이 정확한 토스를 백어택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0점 대 이후에는 그의 독무대였다. 불정확한 세트에도 상대 블로커 라인을 뚫어내는 스파이크를 해냈다. 1세트 마지막 득점은 팀 플레이가 돋보이는 시간차 공격으로 성공시켰다. 1세트에만 10득점. 2세트도 5점을 추가했다. 힘으로 윽박지르는 스파이크뿐 아니라 코트 빈 위치에 찔러 넣는 연타 공격도 선보였다.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은 54.54%, 범실은 2개에 불과했다. 펠리페 덕분에 다른 윙스파이커 나경복과 황경민은 견제를 피해 득점을 쌓아갈 수 있었다. 펠리페는 1, 2세트보다 접전 승부가 이어진 3세트에는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삼성화재 지태환의 블로킹이 빈 위치에 향하자 다리를 뻗어 공이 네트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냈다. 삼성화재의 추격이 거셌던 세트 후반에는 블로킹 어시스트를 해내며 다시 달아나는데 기여했다. 집중력이 매우 좋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도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고, 무난히 리드를 지켜내며 무난히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펠리페는 어렵게 한국 무대를 다시 밟았다. 우리카드는 원래 지난 시즌에 소속 외인으로 뛰며 봄 배구 진출을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그러나 그의 허리 디스크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대체 선수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한국형' 외인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펠리페를 선택했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은 한국전력, 지난 시즌은 KB손해보험에서 뛰었다. 모두 득점 부문 5걸 안에 이름을 올렸고, 라운드 MVP도 두 차례 차지했다. 그러나 소속팀과의 재계약은 실패했다. 더 나은 외인에 대한 갈증을 줬다. 경기 기복도 있었다. 올 시즌은 V-리그 롱런을 위해 중요한 시즌이다. 우리카드도 외인 선수의 비중이 높다. 서로에 윈윈이 될 수 있는 상황. 첫 경기에서는 기대감을 높이는 경기력이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13 15:53
스포츠일반

우리카드, 두 번째 외인 교체...랭글로이스 방출->펠리페 영입

남자 배구 우리카드가 두 번째 외인 교체를 단행했다. 우리카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22일 아가메즈의 교체 선수로 입국한 제이크 랭글로이스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고 성장 가능성도 크지만 한국형 외인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체 선수는 펠리페 안톤 반데로(31)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며 득점 5위에 올랐다.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수상 이력도 있다. 2017~2018시즌에는 한국전력에서 뛰었다. 키 204cm, 몸무게 110kg에 라이트 포지션이다. 구단은 "안정되고 파워 있는 플레이가 강점이다"고 전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V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펠리페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펠리페는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이적 동의서(ITC) 발급이 늦어지는 탓에 KOVO컵은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에서 우리카드의 첫 경기인 삼성화재전에 첫 출격을 할 예정이다.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25 16:14
스포츠일반

가빈이 돌아온다, 대한항공은 역대 최단신 영입

가빈(33)이 돌아왔다. 역대 최단신 외인 선수도 입성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9 남자부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을 마감했다. 네 구단이 이미 한국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한 선수를 선택했다. 새 얼굴을 지명한 구단은 세 팀. 최대어 듀오는 무난히 상위 순번에 이름이 불렸다. 사령탑의 지향점을 기대하게 만든 파격 선택도 있었다. 한국전력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지명권은 총 140개 구슬을 지난 시즌 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차등 배분한 뒤, 구슬함에서 나오는 순서대로 정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그 덕분에 지명 구슬 35개, 1순위가 될 가장 높은 확률을 얻었고 실제로 이뤄졌다. 주저 없이 가빈을 선택했다. 그는 2009~2010시즌에 입성해 세 시즌 동안 V리그에서 뛰며 삼성화재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역대 최고 외인이다. 정규 시즌 MVP 2회, 챔프전 MVP 3회 수상자기도 하다. 2011~2012시즌을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났고 여러 나라 리그를 경험했다. 어느덧 서른을 넘어선 베테랑. 전성기 기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는 단연 뛰어난 기량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신임 감독에게 큰 선물이다. 전방위적 팀 쇄신에 나선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장병철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한다. 주포 서재덕이 군 복무로 이탈하며 생긴 공격력 저하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장 감독은 "팀을 이끌어 줄 선수가 필요하다. 명성·이력·몸 상태를 모두 고려했다. 가빈에게 주장을 맡길 생각도 하고 있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가빈도 "내가 가치 있다는 것을 증명해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가빈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 산체스(33)는 3순위로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았다.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대한항공에서 뛴 선수다. 첫 시즌에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강한 서브가 강점이다. 감독들의 사전 선호도 1위를 받기도 했다. 권순찬 감독은 "차원이 다른 선수다. 1순위가 나와도 가빈이 아닌 산체스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대한항공에 있을 때 수석 코치던 권 감독님이 있는 팀에 와서 기쁘다. 더 많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무대 재입성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트라이아웃 둘째 날에 우선지명권을 행사했다. 기존 외인 아가메즈(34)와 재계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득점 부분 2위(873점)에 오른 선수다. 내내 1위를 지키다가 시즌 막판 부상 탓에 타이틀을 내줬다. 우리카드의 봄 배구 진출을 이끈 1등 공신이다. 어차피 가빈과 산체스를 제외하면 아가메즈만한 선수가 없었다. 신영철 감독은 지명 순위가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모험하지 않았다. 아가메즈는 "내가 건강하다면 챔피언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요스바니(28)를 선택했다. 타이스·아가메즈에 이어 득점 3위에 오른 선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현실적으로 우리 순위 중에 1번이었다"며 "제발 남아 주기 바랐다"고 했다. 몸 관리와 경기 기복이 단점으로 지목되는 선수다. 사령탑은 보완이 가능하다고 봤다. 새 얼굴을 뽑은 세 팀도 사연이 있다. 지난 시즌 정규 시즌 1위 대한항공의 행보는 단연 주목받았다. 4순위 지명권을 받은 박기원 감독은 안드레스 비예나(26)를 지명했다. 현장에서는 탄성이 나왔다고. 여자부도 신장 2m 선수가 입성하는 추세 속에서 192cm, 역대 최단신 외인 선수를 선택한 것. 박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깊은 회의를 했다. 조금 색다르게 완전한 스피드 배구를 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예나 영입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분위기·배구와도 잘 맞을 것 같았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대해서도 "이단 공격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스피드 배구를 하며 바꿔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수는 "솔직히 키가 작아서 지명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매우 행복하다. 빠른 배구를 좋아한다"고 했다. 석진욱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는 OK저축은행은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산체스가 아닌 레오 안드리치(25)를 선택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보여 준 산체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안드리치는 두루 좋은 공격력을 증명했다는 평가. 석 감독은 "서브에 강점이 있고 어려운 공을 처리할 줄 아는 센스를 높이 샀다"며 "새 얼굴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빠른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전했다. 재도약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조셉 노먼(25)을 지명했다. 사전 선호도는 하위권이었지만 코트 위에서 감독들의 생각을 바꿔 놓은 선수다. 고공 배구 실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신진식 감독은 "높이와 센스·장래성이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5.12 13:53
스포츠일반

남자부 베스트7 발표...전광인·신영석 3회 연속 선정

각 포지션 최고 선수가 선정됐다. 재미와 흥행을 모두 잡은 V리그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베스트7 선정은 큰 관심사였다. 남자부는 이견이 없었다. 리베로는 KB손해보험 정민수가 선정됐다. 리시브효율 1위(52.86%), 디그 2위(세트당 2.204개)를 기록했다. 세터는 리그 최고 한선수(대한항공)이 차지했다. 세트당 평균 10.596개를 기록했다. 1위 기록이다. 센터는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우승을 이끈 신영석,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한 김규민이 받았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윙스파이커로 평가받으며 챔프전 치열한 승부를 주도한 정지석(대한한공)과 전광인(현대캐피탈)은 레프트 포지션에서 수상을 했다. 우리카드의 봄배구를 이끈 외인 아가메즈는 라이트 포지션에서 베스트7으로 선정됐다. 수상을 한 정민수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광인은 "이적 뒤 좋은 결과(챔프전 우승)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한선수는 "동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공을 돌렸다. 정지석은 처음으로 베스트7에 선정됐다. "이 자리를 꿈꿨다"며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배구를 하겠다"고 했다. 결혼을 앞둔 김규민은 "이 자리를 빌려 신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세 시즌 연속 센터 부문 베스트7에 오른 신영석은 "지난해는 챔프전에서 무기력했다. 올해는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드려서 다행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4.01 17:21
스포츠일반

GS칼텍스, 알리 투입 시점 고민...도공은 표승주 경계

GS칼텍스 외인 선수 알리의 활용은 플레이오프 3차전 키를 쥐고 있다. 정규시즌 득점 5위(567점), GS칼텍스 팀 내 1위인 선수다. 그러나 장기레이스에서 누적된 무릎 피로로 인해 지난 1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나서지 못했다.GS칼텍스는 국내 선수만으로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득점 쟁탈전이 필요할 때는 알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2차전과 비슷한 말을 했다. "경기 전 훈련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이다. 출전은 가능하다. 다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가 뛰게 됐을 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전날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우리카드 주포 아가메즈가 정규시즌 막판 당한 내복사근 부상을 안고 나섰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투혼을 보여줬지만 좋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차상현 감독의 알리 투입 시점도 3차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알리의 출전 여부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히려 알리의 자리를 메우는 표승주의 전방위 경기력을 경계했다. 한편, 차상현 감독은 3차전 각오에 대해서도 2차전과 같은 말을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고, 내년 시즌에는 더 성장할 것이다. 부담을 주지 않겠다. GS칼텍스다운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천=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3.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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