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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화성] '오현규 원톱' 황선홍호, 우즈벡전 선발 라인업 발표

황선홍(54)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황선홍호의 첫 출항이다. 지난 18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황선홍호는 지난 23일 비공식 평가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긴 바 있다. 공식 평가전인 26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오현규(수원 삼성)가 원톱 공격수로 출격하는 가운데, 좌우에 정한민(FC서울)과 안재준(부천FC)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윤석주(김천 상무) 오재혁(부천FC)이 구성됐다. 포백은 박규현(베르더 브레멘) 조성권(울산대)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황재원(대구FC)가 맡았다. 골문은 김정훈(김천)이 지켰다. 김영서 기자 2022.09.26 19:07
축구

문선민, “아시안컵서 ‘관제탑’ 세리머니 잊지 않겠다”

지난 9월 문선민이 국가대표 친선 칠레전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아시안컵에서 골을 넣는다면,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세리머니 펼칠 겁니다."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문선민(인천)은 지난달 20일 3-0으로 앞선 우즈베키스탄과의 호주 원정 평가전 후반 24분, 바깥에서 안쪽으로 휘어들가는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팬들은 비현실적인 궤적을 그리며 득점이 됐다고 해서 '미확인비행물체(UFO) 골'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정작 그는 골을 넣고도 놀란 나머지 제대로 기뻐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안들어가는 줄 알았다"며 세리머니를 잊은 이유를 밝혔다. 1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만난 문선민은 "아시안컵에서 득점을 하면 K리그 홍보대사인 BJ 감스트와 약속한대로 '관제탑(팔짱을 낀 채 바닥을 뛰며 팔을 뻗쳤다 오므리는 동작) 댄스' 세리머니를 하겠다. 잊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라며 웃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부터 울산에서 아시아 리그 선수 위주로 소집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문선민은 2018년 한국 축구의 '깜짝 스타'다. 올해 초만 해도 K리그 2년 차의 무명 선수였던 그는 지난 5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A매치 온두라스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은 데 이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고 약점도 극복했다. 러시아월드컵 당시 멕시코와 2차전, 독일과 3차전에 출전한 문선민은 당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을 하다 슛 타이밍을 번번이 놓쳐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런 지적을 받아들이고 노력한 그는 소속팀 복귀 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문선민은 인천의 간판 공격수로 뛰면서 K리그의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4골(6도움)을 터뜨렸다. 지난 1일 전남 드래곤즈와 리그 최종전에서는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짓는 골까지 넣었다. 문선민은 벤투호의 '특급 조커'를 굳혔다. 그는 벤투 감독이 부임한 지난 9월 이후 치른 6차례 A매치에서 5차례(선발 1회)나 조커로 출전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주무기로 한 측면 돌파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평가다. 우즈벡전에선 득점까지 성공하며 벤투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문선민은 "벤투 감독님은 내가 리그에서 골을 넣을 때 보여준 빠른 발을 앞세운 침투 등을 주문하신다"라면서 "득점에 대한 것보다 조금 더 공격 성향을 보여달라고 말씀 하신다. 나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엔트리 경쟁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문선민은 "저돌적인 드리블과 스피드는 다른 경쟁자보다 자신있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자부했다.그러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라면서 "대표팀에서 대결하는 상대는 최고의 선수만 모인다. 수비에서 조금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울산=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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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원톱' 벤투호, 우즈벡전 선발 명단 발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또 한 번 최전방에 선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이청용(보훔)과 남태희(알 두하일), 나상호(광주)를 기용했다. 중원엔 주세종(아산)-황인범(대전) 라인이 서고 포백은 박주호(울산),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이용(전북)이, 골키퍼 장갑은 전날 예고된 대로 조현우(대구)가 낀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1.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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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빌드업...조현우, 벤투에게 꼭 보여 줘야 할 능력

2018 월드컵 당시 김승규(왼쪽부터), 김해운 코치, 조현우, 김진현벤투호의 주전 수문장 경쟁이 뜨겁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 평가전을 치른다.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벤투 감독은 지난 17일 치른 호주전(1-1 무)과 이번 경기를 주전 골키퍼 낙점을 위한 테스트 무대로 삼을 전망이다. 주전 골키퍼는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지난 9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멤버인 김승규(빗셀 고베)와 조현우(대구)에게 출전 기회를 주며 경쟁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는 김승규가 중용되는 것처럼 보였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부터 공격이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김승규는 대표팀 골키퍼(조현우·김진현) 중 발밑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덕분에 기회도 더 많이 받았다. 9월 코스타리카전에 출전한 그는 10월 우루과이전과 지난 호주전까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세 차례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호주전에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김승규는 경기 내내 이어진 호주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 냈지만, 후반 막판에 골을 허용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호주 톰 리기치(셀틱)의 중거리 슈팅을 잡았다 놓치면서 쇄도하던 마시모 루옹고(퀸즈파크 레인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빌드업에서도 조현우보다 특별히 앞서지 못했다는 평가다. 조현우는 벤투 감독 체제에선 후발 주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며 신들린 선방을 보인 조현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9월 출범한 '벤투호 1기'에 들어가지 못했다. 조현우는 10월 A매치 명단에 발탁돼 파나마전을 뛴 것이 전부다. 조현우는 우즈벡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은 만큼 자신의 장점인 동물적 선방 능력과 그동안 가다듬은 빌드업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김승규는 골키퍼 경쟁에 대해 "(조)현우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줬고, 나는 쫓아가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선 항상 하나의 대회가 끝나고 주전 골키퍼가 나왔다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경쟁이 이어져 왔다. 그런 '경쟁의 반복'에 익숙하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가 있을 테니 그 스타일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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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단독 인터뷰] 황의조 "金으로 채운 자신감, A대표팀서 확인하세요"

"난생처음으로 17일간 7경기를 뛰었어요. 말 그대로 숨만 돌리고 다시 시합에 나서는 거죠.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뛰었나 싶기도 한데, 금메달이 확정되던 순간에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사라진 것 같아요. 소속팀(감바 오사카) 복귀 이후에도 체력적 부담을 느낀 적이 없으니까요. 오히려 자신감도 생겼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분입니다.(웃음)" '기적의 골잡이' 황의조(26)는 '아시안게임 에너지'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는 지난 2일 끝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 낳은 최고 스타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경기에 참가해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축구팬들은 '킹의조' '갓의조'라고 극찬한다. 이제 '황의족'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황의조는 대회 전까지만 해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 것은 김학범 감독과 성남 FC(2015년) 시절 사제 지간으로 지낸 '인맥' 덕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황의조의 발끝은 약 한 달 만에 돌아온 소속팀에서도 거침없다. 복귀전인 지난 15일 J리그(1부리그) 26라운드 비셀 고베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안겼고, 지난 21일 28라운드 시미즈 S펄스전에서도 승리를 확정하는 시즌 11호 골을 넣어 팀이 2-1로 이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덕분에 감바 오사카는 14위(승점 30)로 올라서 강등권(16∼18위)을 벗어났다. 황의조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올해 막연히 세웠던 목표가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목표 중 하나가 이뤄져 신기한 기분"이라면서 "감바 오사카 동료들도 '(아시안게임 우승을) 축하한다'며 반겨 줬다.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만큼 소속팀에 보탬이 될 차례"라고 말했다. -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연속 경기 골을 기록 중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팀이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결승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 더 많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 한일전으로 치러진 아시안게임 결승을 본 동료들이 뭐라고 했나."진심으로 축하해 줬다. 한 달 만에 다시 봐서 그런지, 무척 반가워했다. '(황)의조를 응원했다'는 동료들이 많았다. 한일전이라서 관심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 - 결승에서 일본팀 일원으로 뛴 감바 오사카 동료 하쓰세 료의 반응은 어땠나."경기 이후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힘든 경기였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이 눈빛부터 달랐다고 했다. 나도 오사카에선 볼 수 없었던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웃음)" - 고베전에서 세계적인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를 상대한 소감은."경계 대상답게 확실히 다른 플레이를 했다. 볼을 안 뺏기면서도 여유 있게 경기하더라. 괜히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 경기하면서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겠다."고베의 이니에스타나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같은 선수들이 많은 유럽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막연했던 '꿈'이 '희망'으로 바뀌었다.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다." - 뛰어 보고 싶은 리그가 있다면."축구선수의 꿈을 꾸던 어린 시절에 즐겨 보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조바심은 없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날이 올 수 있도록 한 계단 한 계단 착실히 밟아 나가겠다." - 아시안게임은 축구 인생에서 몇 안 되는 기회였던 셈인가."아시안게임을 통해 유럽을 바라보게 된 것은 물론이고,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얻은 기분까지 든다. 금메달 목표를 이뤄서가 아니다. 좋은 동료들과 호흡하며 성장한 느낌이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기까지 가장 큰 고비는."아무래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8강 우즈베키스탄전이 가장 힘들었다. 2-0으로 리드하다 2-3 역전을 허용했는데, 다시 동점을 만들고 재역전했다. 기억에 많이 남을 수밖에 없다." - 3-3으로 맞선 우즈벡전 연장 후반 12분,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찰 생각은 없었나."먼저 (손)흥민이한테 찰 거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황)희찬이가 찬다'고 하더라. 희찬이가 넣어 줄 거라고 믿었고, 넣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자신 있었지만, 찼다면 어떻게 됐을지 장담하지 못한다.(웃음)" -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호흡이 돋보였다."흥민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깝게 지냈던 친구다.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라서 도움이 많이 됐다. 어시스트뿐 아니라 골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흥민이한테 도움을 많이 받아서 골을 넣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 '인맥 논란'도 잠재웠다."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했다. 나 때문에 팀 분위기를 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오로지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 긴장을 잘 하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 결승전을 앞두고도 그랬나."긴장하는 편이 아닌데, 결승전 전날 밤에 잠을 설쳤다. 평소와 달리 신경이 예민했다. 중요한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 - 지난 시즌 K리그와 J리그에서 부진했다. 짧은 시간 내 골결정력이 좋아진 비결은."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훈련을 무척 많이 했다. 다시 일어서고 싶었다.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은 욕심도 컸다. 팀 훈련이 끝나면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직행했다. 혼자 남아서 슈팅 연습도 추가로 빼먹지 않고 했다. 평소 훈련량에 훈련을 추가하면 언젠가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믿었다." - 올 시즌 초반 포지션 이동도 골결정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나."나를 오랜 기간 동안 지켜보다 지난 시즌 하세가와 겐타 감독님이 올 시즌을 앞두고 도쿄 FC로 자리를 옮겼다. 새로 부임한 브라질 출신 레비 쿨피 감독님은 최전방에서 뛰던 나를 측면 공격수로 투입했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기 때문에 다시 생존 경쟁을 하느라 힘들었고,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느라 더 힘들었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기 위해선 득점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 측면에서도 중앙으로 침투하려고 노력했다. 최전방에서 뛸 때보다 골 찬스가 줄어든 만큼 최선을 다해 슈팅했다. 추가 훈련과 맞물려 득점력이 살아났다. 득점력을 보신 감독님도 얼마 뒤 나를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시켰다." - 이제는 '킹의조'다."팬들이 그렇게 불러 주실 때마다 기분이 좋다. 더 잘하라고 그런 별명을 붙여 주신 것 같다. 당연히 '킹의조'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좋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 소속팀 한국인 동료 오재석은 일본 생활의 은인이라고."(오)재석이 형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2013년부터 일본 생활을 한 재석이 형이 '일본에선 너도 용병이니,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줬다. 사령탑이 바뀌었을 때도 '최대한 빨리 새로운 감독이 선호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해 줬다. 덕분에 더 이를 악물었다." - 롤모델인 황선홍 전 FC 서울 감독의 조언도 있었다던데."지난해 일본 이적 전에 만났다. 선배님께서 현역 시절에 어떤 플레이를 했고, 얼마나 간절하게 뛰었는지 말씀해 주셨다. 선배님은 4학년이던 2002년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분이다. 워낙 뛰어난 스트라이커였고, 실제 겪은 일본 경험이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됐다. 아직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되려면 멀었다. 하지만 더 노력해서 언제가 꼭 뛰어넘고 싶다.(웃음)" -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운을 안고 벤투호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전(8일)·칠레전(11일) 두 경기를 뛰었지만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골을 넣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특히 선발로 나선 칠레전이 그랬다.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 대표팀에 소집돼 자신감이 있었지만, 상대가 워낙 잘했다." - 다음 달 1일 10월 A매치 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골맛을 보고 싶다." - 10월 평가전 상대인 우루과이에는 세계적인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에디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뛴다."평소 우루과이 스트라이커들의 영상을 찾아봤다. 특히 카바니의 움직임을 많이 참고했다. 그런 선수들과 같이 뛴다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아시안게임과 소속팀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이제 A대표팀만 남았다."대표팀에서도 시원하고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항상 목표를 높게 잡고 싶다. 대표팀이라는 곳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그랬듯 대표팀에서도 많은 골을 넣겠다. 월드컵은 아직 4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내년 아시안컵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일 테니, 축구팬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피주영 기자 2018.09.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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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나상호-손흥민 스리톱 출격… 우즈벡전 선발 명단 발표

김학범호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나상호(광주 FC)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스리톱을 앞세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 진출에 도전한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 나상호를 좌우 날개에 둔 스리톱을 선택했다.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 무궁화)이, 더블 볼란치에는 장윤호(전북 현대)와 이승모(광주 FC)가 나선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서고 중앙 수비는 김민재(전북 현대)와 황현수(FC 서울)가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무릎 부상을 당한 조현우(대구 FC) 대신 송범근(전북 현대)이 낀다.브카시=피주영 기자 2018.08.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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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3인방' 이젠 러시아를 바라본다

K리거의 '베테랑 3인방'이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동국(38·전북 현대)과 염기훈(34·수원 삼성) 그리고 이근호(32·강원 FC)가 바로 그들이다.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우즈벡) 타슈켄트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종전에서 승점 1을 보탠 한국은 조 2위(승점 15)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한국은 이날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몰아치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도 특급 유망주 황희찬(21·잘츠부르크)도 아닌 교체 선수인 노장 염기훈이 있었다. 후반 19분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왼쪽에서 주 특기인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크로스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한국의 막힌 공격을 뚫었다. 한국은 염기훈이 뛰면서 주도권을 잡고 막판까지 우즈벡을 몰아세웠다. '최고참' 이동국의 등장은 물꼬가 트인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10분 남짓을 뛰면서도 유효슈팅 1개를 포함해 슈팅을 3개나 시도했다. 그는 후반 40분 김민우(27·수원)가 정확히 올려 준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했고, 4분 뒤에는 황희찬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다. 물론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이날 한국의 공격 시도 중 가장 득점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은 레전드 골잡이다운 움직임이었다.또 선발 출전한 이근호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발을 이용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3분 이동국과 교체돼 나가기 전까지 우측면에서 공에 대한 강한 집착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후배들을 이끌었다.이동국-염기훈-이근호는 2~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노장이다. 나이가 많아 전성기가 지났고, 대체 선수가 많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신태용 1기'에 발탁됐을 때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거나 월드컵 본선용이 아닌 '아시아 최종예선용 카드'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실제로 이근호와 염기훈은 지난달 이란과 9차전(0-0 무)에서 출전하지 못했고, 이동국은 경기 종료 직전 출전해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하지만 중요한 경기인 우즈벡전에서 이들은 예상을 깨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에도 침착한 모습으로 후배들이 해내지 못한 역할을 감당했다. 기존 선수들과 동일 선상에 선 베테랑 3인방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욕심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들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이제 신 감독의 손에 달렸다.피주영 기자 2017.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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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구조대 출동]①'신의 손', 오늘 최후 전투 나설 용사 가린다

’신(申)의 손’이 최후의 전투에 나설 용사들을 가린다.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신태용(47)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8월 31일 이란 9차전 홈·9월 5일 우즈베키스탄 10차전 원정)에 나설 엔트리 26명의 명단을 발표한다.신태용호에 승선할 26명은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해야 하는 특명을 안고 있다.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일명 ’월드컵 구조대’라는 의미가 오버랩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의 새 축구 영웅’으로 거듭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운명의 날’인 것이다.월드컵 9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승점 13)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선두 이란(승점 20)에 이어 A조 2위에 머물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우즈벡·승점 12)에 겨우 승점 1점 앞서 있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꺼낼 ’승선 카드’의 색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에 이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된 신 감독은 발표 이틀전인 12일에도 현장(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슈퍼매치)을 찾아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지난달 4일 부임한 그는 줄곧 전국 K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옥석 가리기’에 바빴다. 이제 그 누구도 가까이에서 본적이 없는 ’신의 혁신 구상 노트’가 열린다. 평소 ’메모광’으로 알려진 그는 현장을 찾을 때마다 자신이 관찰한 선수들의 특징을 꼼꼼하게 적었다. ’신(新) 국가대표 사용설명서’인 셈이다. 신 감독이 지난 40일간 쉬지 않고 완성한 메모는 수십 장에 달하는데 이것을 하나로 묶은 것이 바로 ’신태용팀 1기다.신 감독은 최종예선 엔트리(23명)보다 3명을 더 소집한다. 부상에서 재활 중이지만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을 포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신 감독은 지난 9일 "부상 중인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잘 의논해 대표팀에 부르려 한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주장의 역할을 맡기고 싶다"며 발탁 의지를 밝혔다.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골잡이 손흥민도 기성용과 비슷한 역할을 맡기겠다는 생각이다.신 감독이 기존 주축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이번 대표팀도 슈틸리케 감독 시절과 비교해 새로운 얼굴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같은 멤버로 다른 결과를 만들 '신의 한 수'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선수들의 활용법과 이들을 이용한 전술 구성이 이란과 우즈벡전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신태용 감독의 '신(新) 국가대표 사용설명서'의 핵심 노트에 달렸다.승리의 키(key)가 될 공격의 선봉은 '신태용의 아이들'인 황희찬(21·잘츠부르크)에게 맡길 가능성이 유력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소속팀 8경기에 출전해 무려 5골을 폭발시키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13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는 성인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황희찬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는 게 신 감독의 강점이다. 신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감독 시절이던 2015년 10월 19세였던 그를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황희찬은 신 감독의 부름에 보답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한국의 8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슈틸리케 감독이 외면했던 현재 K리그 클래식 토종 득점 1위(14골) 양동현(31·포항 스틸러스)도 신 감독에게는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2선 공격 자원에는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근호(32·강원FC), 이재성(25·전북 현대), 염기훈(34·수원 삼성)과 신 감독의 올림픽팀 애제자 이창민(24·제주 유나이티드), 권창훈(24·디종), 문창진(24·강원) 등이 출격 준비 중이다.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중앙 수비도 개선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신의 한 수'는 신·구의 조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이 최근 중국까지 건너가 기량을 체크하려 했던 김영권(광저우)의 선발 가능성이 큰 편이다. 김영권의 파트너로는 대표팀 경험이 없는 신예 김민재(21·전북)와 권경원(25·톈진)이 기존 장현수(26·FC도쿄)를 제치려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조기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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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센추리클럽 가입 '우즈벡전 선발 출전'으로 완성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캡틴' 조소현(29·인천현대제철)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조소현은 우즈베키스탄과 2018 아시안컵 예선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100경기째를 완성했다. A매치 100경기 출장은 국내 여자축구 선수로는 2015년 권하늘(103경기·보은 상무)과 2016년 김정미(109경기·현대제철)에 이어 3번째다.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다. 조소현은 이천 설봉중, 울산 현대고, 여주대를 졸업한 조소현은 2007년 동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2011년부터는 주장으로 대표팀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2015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여자선수상' 을 수상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2017.04.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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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손흥민, 공식훈련을 실내에서 한 이유는?

'슈틸리케팀'의 소집 2일 차 훈련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오후 4시부터 그라운드에 모인 '태극전사'들은 워밍업을 겸한 패스 위주의 훈련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K리거들은 8일 열린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 참가로, 해외파는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가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였으나 훈련 내내 시종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슈틸리케 감독의 '오른팔'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67) 수석코치는 "경기 중에 볼이 실제로 날아왔다고 생각하고 공을 받고 패스하는 게 중요하다. 그것 말고는 다른 건 다 괜찮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홍보팀 과장은 "40분 간 훈련을 공개한 뒤에는 세트피스 등 전술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그라운드에는 슈틸리케팀의 주축인 기성용(27·스완지 시티)·손흥민(24·토트넘)과 측면 수비수 홍철(26·수원 삼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상대 선수에게 오른 발등을 밝히면서 살짝 멍이 들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를 소화하던 중 오른 발목에 통증을 얻었고, 홍철은 지난 주말 열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종전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이 과장은 "각자 작은 부상을 갖고 있다.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추운 날 러닝을 하다가 자칫 다칠 수 있기때문에 무리하게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감독님의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기성용과 손흥민은 파주 NFC 건물 내에 마련된 웨이트 트레이닝실에서 각각 마사지와 무릎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걷기 훈련을 소화했다.홍철은 이재성(24·전북 현대)과 함께 잔디 위를 가볍게 뛰었다. 이들은 11일 열리는 캐나다와 친선전에서 교체로 나서 컨디션을 조율할 전망이다.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 승리를 위한 과정이다.이 과장은 "모든 초점은 우즈베키스탄전에 맞췄다. 손흥민이나 기성용, 홍철 모두 우즈벡전에서 100% 몸상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서지영 기자 2016.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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