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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내한 앞둔 마룬5, 홈페이지 전범기 삭제…한국 팬 우려 통했나

밴드 마룬5가 논란을 빚은 홈페이지 전범기 이미지를 삭제했다. 6일 오전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욱일승천기 형상 이미지가 삭제됐다. 해당 이미지는 단체 사진으로 대체됐다. 앞서 마룬5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승천기 형상 이미지와 함께 내한 공연을 예고해 질타를 받았다. 한국 팬들은 “내한 공연에 전범기를 활용하는 게 말이 되냐”, “한국 팬에 대한 모욕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관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어제(5일) 전범기가 나오는 이미지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마룬5는 오는 11월 3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3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06 14:42
스포츠일반

日 톱가수, 개막식서 제국주의 상징 '기미가요' 부른다

일본 톱가수 미샤(MISIA)가 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를 부른다. 23일 닛칸스포츠 등은 가수 미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미가요를 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시절 일본 국가로,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기미가요는 공식 국가이지만 일왕 숭배 의미가 강하다는 이유에서 일본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미가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으나, 1999년 일본 정부가 국기·국가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국가로 법제화했다. 미샤는 1998년 데뷔해 일본 J-R&B를 대표해온 여성 보컬리스트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7.23 16:20
스포츠일반

日 언론, “욱일기는 일본에서 널리 통용될 뿐, 정치적 의미 無”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도 전에 한일 갈등이 극에 치달았다. 현수막 다툼이 도쿄올림픽 보이콧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일본 언론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두고 정치적 의미가 없다는 말을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사는 18일(현지시간) 선수촌 테라스에 걸린 한국 현수막을 집중 조명하면서 고조된 한일감정에 관해 보도했다. 한국 선수촌 테라스에는 14일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장계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를 인용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하지만 당시 일본 언론은 “이순신 장군은 항일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서 해당 현수막이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기능한다며 비판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정치적 선전을 금하는 올림픽헌장 제50조에 따라 해당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 이후 한국 측은 “범 내려온다”는 현수막으로 바꾸어 내걸었지만, 일본 측은 “도대체 현수막을 몇장이나 가져온 것이냐”, “일본을 괴롭히려는 준비가 다 돼 있나 보다”, “일본에 혐오감이 있다면 올림픽에 오지 말아라”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 여론도 일본의 ‘아시타비(我是他非)’ 식 언행에 분노했다. 특히 일본의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을 문제로 삼았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 관해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욱일기는 국내에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 정치적 홍보 수단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아사히 신문이 조명한 욱일기 사태는 2011년 아시안컵 당시 한일전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 기성용은 득점 후 원숭이 흉내를 내는 세레머니를 한 적이 있다. 이후 일본인 비하 행동으로 논란이 일자, 기성용은 관중석 내 수많은 욱일기에 분노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그 이전엔 한국 측이 욱일기에 관해 문제 삼지 않았는데, 기성용의 발언 이후 욱일기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욱일기 자체로선 정치적 선전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욱일기는 명백한 전범기다. 욱일기(욱일승천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퍼져 나가길 바라는 양상과 같다. 당시 일본의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했다. 이후 1945년 일본이 패전국이 되면서 육해군은 해체됐고, 욱일기 사용도 중단됐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한국과 일본이 엔터테인먼트 등에선 교류가 깊지만, 정치무대에선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평화의 올림픽 현장에서 국가 간 갈등이 지속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9 15:09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738. 욱일기의 야욕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 ‘양파 한 뿌리’ 우화가 나온다. 옛날 한 못된 노파가 있었는데, 그녀는 생전에 착한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악마들은 노파를 불바다 속에 던져 버렸다.노파의 수호천사는 그녀를 살리고자 곰곰이 생전의 선행들을 되짚어갔다. 마침내 딱 하나의 선행을 발견해 하느님에게 말했다. “저 노파는 텃밭에서 양파 한 뿌리를 뽑아서 거지 여인에게 준 적이 있습니다. 제발 불바다에서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러자 하느님은 말씀하셨다. “그 양파를 가지고 가서, 저 노파가 양파를 붙잡고 나오게 해라. 만약 불바다에서 나오면 천국으로 가지만 양파가 끊어지면 불바다에 남게 될 것이다.” 노파는 수호천사가 내민 양파를 붙잡고 불바다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조심스럽게 벽을 기어올랐다.순간, 불바다에서 고통받던 다른 죄수들은 노파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나도 데려가 주십시오!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그러자 노파는 앙칼지게 소리쳤다. “이건 내 양파야, 너희들 것이 아니라고!” 그 말을 마치자마자 양파는 뚝 끊어졌고 노파는 다시 불바다로 떨어지고 말았다. 노파를 구하고자 했던 천사는 눈물을 흘리며 불바다를 떠나고 말았다.도스토옙스키의 이 우화를 통해 선행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죽음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살아생전 행한 일에 대해 되돌아본다. ‘내가 생전에 어떤 착한 일을 했지’ 하면서 고민에 빠진다. 사람도 이럴진대, 국가는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국가는 국민의 집합체다. 사람에게만 인생이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도 인생이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어떠했는가. 대동아공영의 헛된 야욕에 휩싸여 주변국들을 침략하고 수탈했으며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잔혹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이후 항복을 선언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과거를 반성하지 않았다. 독일이 나치의 만행을 반성한 것과 180도 다른 행보를 보인다. 특히 아베 정권은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를 부활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게양이 바로 그 상징이다.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렸다. 12개국의 외국 함정 17척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 앞바다에서 펼쳐졌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관함식 해상 사열 때 해상자위대 함정에 태극기와 일장기만 달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본은 이를 거부하고 욱일기 게양을 고집하다가 결국 국제관함식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욱일기를 너무 과민하게 보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하는 말이다. 1892년 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청일전쟁을 일으켰을 때, 일본이 야심 차게 만든 깃발이 바로 욱일승천기다. 전쟁에서 패한 뒤에도 그 야욕을 버리지 않고 욱일기를 달고 전 세계를 누비는 무시무시한 전범기다. 단순한 깃발이 아니다.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이 자위대 함정에 욱일기를 당당하게 게양한 채 제주도에 올 생각을 했다니 그 저의가 가증스럽다. 그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일본은 한 뿌리의 양파를 잡고 지옥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던 노파의 최후처럼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주변국과 선린을 원한다면 일본은 하루빨리 군국주의의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8.10.18 07:00
축구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①]서경덕 교수 "FIFA도 바꿨는데… 전범기 문제, 이제 강하게 나갑시다."

세계인의 축구 축제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이 대회에서 한국은 한 조였던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맞대결을 펼쳐 '세계 1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16강엔 오르지 못했지만 많은 이들이 '카잔의 기적'으로 기억하게 될 대회였다.사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못지 않게, 그라운드 밖에서도 치열한 '장외 전쟁'을 펼쳤다. 바로 욱일기와 전쟁이다. 구 일본 군기이자 현 일본 해상 자위대 군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철십자기·나치기)'와 마찬가가지로 욱일기를 '전범기'라 부르는 이유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선 욱일기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도 욱일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세네갈전에서 일본 응원단이 대형 욱일기를 꺼내들어 논란이 됐지만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일본 욱일기(전범기) 논란은 각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 수시로 불거지는 문제다. 특히 올해 8월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예정되어 있어 일본의 '전범기 응원'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스포츠 축제에서 전범기가 나부끼는 모습을 더이상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간스포츠는 이 대회에서 전범기가 등장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3일 동안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을 진행한다."전 세계적인 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9시간 만에 전범기를 내릴 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강하게 나설 때인 거죠."월드컵 분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5월, FIFA가 운영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 SNS(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24시간짜리 홍보 영상 속 사진에는 얼굴에 욱일기 모양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일본인 응원단의 모습이 버젓이 올라와 있었다.그러나 게재한 지 9시간 뒤, 이 사진은 해당 계정에서 사라지고 한국과 벨기에 축구팬이 자국 국기를 얼굴에 그리고 응원하는 사진이 대신 올라왔다. FIFA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아들여 욱일기 사진을 삭제한 것이다. FIFA를 향한 항의의 중심에는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44)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있었다. 서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한국 네티즌과 함께 FIFA와 해당 계정에 즉각적으로 항의했다.지난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성신관 교수실에서 만난 서 교수는 "FIFA에서 9시간 만에 바꾼 걸 보고 만세를 불렀다. 전 세계적인 기관에서 욱일기, 즉 전범기 사용이 잘못이란 걸 받아들이고 바꿨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참고가 된다"고 이번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먼저 욱일기, 욱일승천기, 전범기 여러 가지 표현이 있는데 어떤 표현이 맞나."욱일승천기는 틀린 말이다. 욱일기는 맞는 말이지만, 전범기라는 단어가 조금 더 경각심을 줄 수 있어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일본이 아시아를 지배할 때 내세웠던 깃발이 전범기인 만큼, 나치기(하켄크로이츠) 같은 의미라고 얘기할 수 있다. 물론 두 깃발의 탄생 배경은 다를 수 있지만 전쟁에서 가장 전면에 내세웠던 점을 보면 전범기가 맞지 않겠나."- 스포츠 무대에 전범기가 자꾸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일본 응원단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기업 등에서 마케팅에 전범기를 자주 쓴다. 과연 이들이 알고 쓰는 것일까? 아시아 시장이 얼마나 큰데…. 결국 전범기라는 걸 몰라서 쓰는 것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탓도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나비 케이타(23)라는 선수가 욱일기 문신을 해서 논란이 됐다. 한국 팬들이 지적하니까 그 위에 새로 문신해서 덮었는데, 케이타 개인뿐 아니라 리버풀 구단에서 문제를 인식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사례다. FIFA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에 FIFA 인스타그램에서 전범기를 사용했는데 항의받고 철회하지 않았나. 정치적 슬로건인데 전범기 사용에 대한 제재가 없는 건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범기 사용에 대해 처음 공식적으로 징계하는 등, 좋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전범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이제 강하게 나설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월드컵 전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전범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이번 월드컵만 봐도 세네갈전에서 전범기 응원이 나왔다. 전 세계 축구팬이 다 보는 자리에서 나왔다는 건 충분히 문제가 된다. 대한축구협회도 그렇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할 수 있는 '거리’가 나온 거다. FIFA는 물론이고 여러 기업들이 전범기가 왜 문제인지 알고, 바꾸고 사과한 사례가 있다는 건 그들도 그게 잘못됐단 걸 인정했다는 얘기다. 이제는 정부도 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당장 8월에 아시안게임도 있는데 전범기 사용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일본체육회 쪽에 미리 전범기 사용 불가 공문을 보낸다든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 대한축구협회나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란 지적이 많다."직접 활동하면서 느꼈다.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외교 마찰과 이건 전혀 다른 문제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전에 우리나라에서 전범기 문제 같은 걸 먼저 얘기하면 굉장히 신선하지 않을까 싶다.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FIFA에 항의하는 건 대한축구협회에서 하는 게 맞다. 전범기 문제는 축구장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일이고, 2012 런던올림픽 '독도 사건’도 있지 않나. 그때만 전담팀을 꾸릴 게 아니라 아예 전담 직원을 하나 두고 전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FIFA에 지속적으로 어필도 하고. 사례를 모아서 꾸준히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전범기에 대한 일본의 인식은 어떤가."일본은 욱일기가 곧 전범기라는 인식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본은 자신들이 잘못한 점에 대해 정확하게 역사 교육을 하지 않았다. 2차 대전이 끝나고 하켄크로이츠를 법으로 금지한 독일과 비교할 만한 부분이다. 일본은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다. 지금도 슬며시 해상자위대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나. 긍정적인 건, 예상 외로 일본에 있는 양심 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 전범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일본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전략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욱일기가 곧 전범기,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 여론을 조성해서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전략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 등 일본에 침략당한 과거가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범기 금지 관련 법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아시아권에서 전범기가 국제법상 금지된다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전범기 사용도 줄어들지 않겠는가."김희선 기자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②]전범기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전범기 근절 특별기획③]"욱일기 사냥은 한국뿐"…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 2018.08.06 06:00
축구

양귀비 꽃이 뭐길래...축구종가, 승점 삭감 위기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양귀비꽃' 때문이다.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렀다. 잉글랜드는 다니엘 스터리지, 아담 랄라나(이상 리버풀), 개리 케이힐(첼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4경기 무패(승점 10·3승1무)의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승점 8)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계는 웃지 못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과 벌이고 있는 '양귀비 전쟁' 때문이다. 영국을 포함한 영연방 국가들은 매년 11월 11일을 붉은 양귀비꽃을 추모하는 '포피(Poppy·양귀비꽃) 데이'로 지낸다.이날은 제1차 세계대전 휴전일인데 영연방 국가에선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양귀비꽃 배지를 옷에 단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도 마찬가지다. 축구 선수들은 11일을 전후로 유니폼에 양귀비꽃 스티커를 새기거나 팔에 양귀비꽃이 그려진 검은 완장을 찬다. 포피 데이는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프랑스 북부 지역에 무수히 피어난 양귀비꽃을 보고 존 매크리어 캐나다군 대령이 쓴 시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영연방에 속하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하필 포피 데이에 맞대결을 펼친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대했다. FIFA 규정 4조에는 선수들의 착용하는 장비(유니폼 포함)에는 종교적, 정치적, 개인적 문구나 이미지를 담을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물러서지 않았다. FIFA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국 선수들은 양귀비가 그려진 검은 완장을 차고 A매치를 치렀다. FIFA의 징계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공교롭게도 이번 사건의 '키'는 영연방 소속의 웨일즈인이 쥐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에서 매치커미셔너를 맡았던 데이비드 그리피츠 웨일즈축구협회장이 'FIFA에 어떻게 보고하느냐'에 따라 징계 수위가 정해진다. 이 매체는 "그리피츠 회장의 결정에 따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벌금형, 최악의 경우 승점 삭감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웨일즈 선수들은 같은 날 웨일즈의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전에서 양귀비꽃 엠블럼이 그려진 완장 대신 검은 완장을 차고 나왔다. 웨일즈축구협회가 FIFA의 규정 4조를 따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콜만 웨일즈 감독은 자국 축구협회의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FIFA가 모든 정치적 이슈에 징계를 내리진 않는다. 2014년 일본이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발표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의 축구협회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3월 아일랜드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당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 아일랜드는 1916년 부활절 봉기를 추모하기 위해 유니폼에 숫자 '1916'를 그려넣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피주영 기자 2016.11.14 06:00
연예

프리츠, 나치 이어 욱일승천기 재킷 논란 '첩첩산중'

나치 문양 이어 또 한 번 논란 예상소속사 측 묵묵부답… 입 언제 열까걸그룹 프리츠(아리·유나·슈아·하나)가 이번에는 욱일승천기 논란에 휩싸였다.프리츠는 지난 7월 첫 싱글 '인류최대난제'를 발매, 당시 앨범 재킷이 욱일승천기를 따왔다며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다.실제 앨범을 보면 일렬로 서 있는 멤버들 위로 프리츠라는 팀명 뒤로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하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욱일승천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일본 군기로 군국주의를 상징, 태양 주위로 햇빛이 퍼져나가는 형태를 띄고 있다. 국내 몇몇 연예인들이 욱일승천기 문양의 옷 등을 입어 논란을 빚었다.프리츠 측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확실히 욱일승천기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문제는 나치 마크에 이어 두번째라는 것.이들은 지난 2일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한 공연에서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떠올리게 하는 완장을 차고 무대에 서 논란을 일으켰다. 멤버들이 왼쪽 팔에 찬 붉은 완장에는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는 X 표시가 돼 있다.이 논란은 바다 건너 독일까지 보도돼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다. 독일 일간 디 벨트는 온라인판 기사에서 '나치 유니폼 차림의 소녀밴드'라는 타이틀로 프리츠의 의상 논란을 다뤘다. 신문은 "이 밴드는 이미 나치 완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나치 연상 의상 착용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히 전파됐다고 전하고,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의상이 프리츠가 자신들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 관계자는 "사진에 원근감을 주려고 했던 것일 뿐"이라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11.29 11:34
축구

축구협회 "올해 일본 평가전 계획 없다"

올해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일본의 평가전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 언론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 관련 보도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다. 올해 일본과 평가전을 가질 계획은 전혀 없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은 이날 일본대표팀이 한국과 오는 10월 10일 평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2011년 평가전 당시 한국에서 리턴매치를 치르자는 논의가 오고 간 것은 사실이지만 2012 런던올림픽 '독도 세러모니 사건', 동아시안컵 '욱일승천기 사건' 등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냉랭해졌다"며 "그 이후 한·일전에 관한 추가 논의는 없었다. 현재 9월 이후 A매치데이 상대를 알아보고 있는데 일본은 그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J스포츠팀 2014.07.15 20:56
연예

배성재 아나운서 “외할버지가 독립운동가”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고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MC 이경규는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독립운동가 집안의 자손이라고 들었다. 깜짝 놀랐다. 사실인가?”라고 물었다.이에 배성재는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시다. 외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외가가 그쪽에 얽혀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이경규는 “일본 경기 때 일본 관중을 향해 한마디 했더라”고 말했다. 이에 배성재는 “일본에 대해 그런 건 아니고 경기장에서 나치깃발 문양과 같은 것을 한 게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것도 잘못이다. 경기장에 그런 분장을 하고 들어오지 않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성재는 당시 경기 중계를 하면서 전범기(욱일승천기)를 얼굴에 페이스페인팅한 일본 관중을 보고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라며 “사실 유럽에선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사실 아시아에서는 나치 문양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축구장에서 퇴출돼야 하겠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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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 퇴출” 배성재, 알고보니 독립운동가 집안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고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MC 이경규는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독립운동가 집안의 자손이라고 들었다. 깜짝 놀랐다. 사실인가?”라고 물었다.이에 배성재는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시다. 외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외가가 그쪽에 얽혀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이경규는 “일본 경기 때 일본 관중을 향해 한마디 했더라”고 말했다. 이에 배성재는 “일본에 대해 그런 건 아니고 경기장에서 나치깃발 문양과 같은 것을 한 게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것도 잘못이다. 경기장에 그런 분장을 하고 들어오지 않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성재는 당시 경기 중계를 하면서 전범기(욱일승천기)를 얼굴에 페이스페인팅한 일본 관중을 보고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라며 “사실 유럽에선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사실 아시아에서는 나치 문양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축구장에서 퇴출돼야 하겠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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