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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피플] 한화의 대들보, 축제의 별…가치 증명한 '大선수' 채은성

이제 그 누가 채은성(33·한화 이글스)에게 '오버 페이'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채은성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올스타전 만루포는 1982년 원년 올스타전 김용희(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4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채은성의 그랜드 슬램에 힘입은 나눔 올스타는 8-4로 승리했고, 채은성은 기자단 투표 61표 중 56표를 받아 김용희처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말 그대로 '별 중의 별'이다. 채은성은 이미 14일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도 5개를 넘겨 1위를 차지했다. 홈런 레이스 우승에 이어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한 KBO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올스타전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채은성은 "얼떨떨하다. 여기 있어도 되나 싶다"며 "올스타전에 오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미스터 올스타(MVP)'라니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최초가 하나 더 있다. 역사상 첫 육성선수(연습생) 출신 MVP로 남게 됐다. 순천 효천고를 졸업한 채은성은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개 팀 어디에도 선택받지 못했다.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그는 이듬해 곧바로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전역 후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2014년 퓨처스(2군)리그 타율 0.403 맹타를 친 끝에 감격의 1군행을 이뤘다. 콜업된 5월 27일 4회 말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현 롯데 퓨처스 총괄 코치)로부터 데뷔 첫 안타를 쳤다. 양상문 당시 LG 감독이 기념구에 써준 문구가 '大(대) 선수가 되세요'였다.이후 채은성은 줄곧 1군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스타 군단' LG에서 주인공이 아니었다. 1군에 올라왔을 때 양상문 감독이 주도한 세대교체의 핵심 멤버였지만, 팀의 기둥은 이병규, 박용택 등 고참들이었다. 2018년엔 자유계약선수(FA)로 온 김현수가 선수단 중심이 됐다. 팀 내 입지도 공·수 핵심인 오지환이 더 높았다. 채은성은 지난해 팀의 필요에 따라 외야수보다 시장 가치가 낮은 1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어도 채은성은 언제나 LG의 두 번째, 세 번째 타자였다. 간판타자가 아닌 채은성을 지난겨울 한화가 6년 90억원에 FA 영입했다. 당연히 오버 페이 논란이 따랐다. 선수단 중심이 무너진 한화로서는 위기 때 대들보로 버텨줄 타자가 필요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타자에게 6년 동안 거액을 지불한 건 그래서였다.채은성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전반기 74경기에서 타율 0.291 11홈런 47타점 46득점, 출루율(0.370)과 장타율(0.450)을 합친 OPS는 0.820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고타저 리그와 구장 환경 변화까지 고려한 wRC+는 130.2(100이 리그 평균. 스포츠투아이 기준)다. 지난해(122.7)보다 올랐다. 이제 양상문 전 감독의 응원처럼 채은성을 '대 선수'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현재 한화의 최고 타자는 노시환(타율 0.317 19홈런)이지만, 그의 성장에 채은성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채은성은 팀이 최하위로 추락했던 4~5월 타선의 중심에서 고군분투했다. 스프링캠프부터 트레이닝 파트너를 자처했고,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집중 견제에 당하지 않게 도왔다. 젊은 타자들이 매 타석에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모범을 보인 것도 채은성이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팀에서 가장 타격 기술이 좋다"고 할 정도로 채은성을 신뢰하고 있다. 그가 만드는 '우산효과(강한 타자 앞뒤 타순의 타자들이 누리는 반사이익)'가 노시환과 외국인 타자들에게 간다고 믿는다. 채은성의 팀 내 비중과 기여도가 크다고 인정받는 이유다.한화는 전반기를 34승 4무 40패(승률 0.459) 8위로 마쳤다. 지난해(승률 0.324)보다 무려 0.135가 올라갔다. 그 동력은 외국인 투수 2명과 노시환의 성공이다. 그러나 한화는 시즌 초 두 달 넘게 성장통을 겪었다. 그동안 채은성이 대들보가 돼 버텼다. 처음에 낯설게만 들렸던 한화의 '이기는 야구'가 이제 어색하지 않게 됐다. 그걸 상징하는 이가 '미스터 올스타' 채은성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7 08:38
연예일반

원호, 오늘(5일) 입대…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 “멋지게 찾아올 것”

가수 원호가 오늘(5일) 입대,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원호는 이날 신병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 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원호는 대체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원호에게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원호 역시 팬카페를 통해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오고 계절이 지나고 지나 이듬해 여름, 내가 위니에게 처음으로 노래를 들려준 날. 같은 날, 바로 그날처럼 멋지게 위니에게 찾아오겠다”며 “내가 돌아올 자리, 내 집, 내 전부인 위니의 문 앞에 다시”라며 팬들에게 잠시 이별을 고했다. 원호는 2015년 그룹 몬스타엑스로 데뷔했으나 2019년 팀에서 탈퇴, 2020년 9월 솔로 데뷔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5 13:21
연예일반

원호, 12월 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가수 원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원호가 다음 달 5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호는 대체복무 동안 최선을 다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며,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원호에게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호도 이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입대를 앞둔 소회를 전했다. 그는 “위니(공식 팬덤명)가 심심하지 않게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둘 테니 위니도 그동안 못했던 일들 조금 여유롭게 하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행복하게 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오고, 계절이 지나고 지나 이듬해 여름, 내가 위니에게 처음으로 노래를 들려준 날. 같은 날, 바로 그날처럼 멋지게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원호는 지난 2015년 그룹 몬스타엑스로 데뷔해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2020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후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16 09:59
야구

[IS 인터뷰] 노태형, "7년 만의 활약에 울컥하신 어머니…모처럼 효도했네요"

도무지 끝이 안 보이던 18연패의 터널. KBO 리그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눈앞에 뒀던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두산전 도중 폭우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14일 재개된 경기서 엎치락뒤치락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9회말 투아웃까지 스코어는 6-6. 이제 아웃카운트 하나만 올라가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고 다음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지난해까지 1군 기록이 하나도 없는 7년차 내야수 노태형(25). 2014년 신인 2차 10라운드에서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지명된 무명 선수였다. 모두가 맥없는 경기 종료를 예감하던 순간, 그 유망주의 패기와 절박함이 섣부른 편견을 이겨 버렸다. 노태형은 2사 2·3루서 함덕주를 상대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인.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환호했다. 무명 노태형의 뜨거운 반란은 한화의 긴 연패로 야구계가 술렁였던 지난 주,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린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노태형을 6월 둘째 주 주간 MVP로 선정한 이유다. 단숨에 '난세 영웅'으로 떠오른 노태형은 "야구선수로서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18연패를 끊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연락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경기 끝나고 나니 메시지가 200개 정도 와 있더라. 가족이나 친구들은 물론이고, 만난 지 오래 된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왔다.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그 메시지에 답을 하다 시간이 다 간 것 같다.(웃음) 그래도 일일이 다 답장을 했다. 나에게 언제 또 이런 날이 올 지 모르지 않나. 모두 감사했다." -부모님께는 언제 연락을 드렸나. "서스펜디드게임이 끝나고 잠깐 쉬는 타이밍에 어머니와 아버지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 안 그래도 7년 만에 1군에 올라와서 데뷔 첫 안타를 친 지도 얼마 안 돼서 요즘 많이 좋아하고 계셨는데, 더 좋은 일이 생겨서 정말 기뻐하셨다. 어머니는 경기를 보다 울컥하신 것 같더라. 모처럼 효도한 것 같아서 기뻤다. 경기 끝나고 집에 오니 엄마가 평소 내가 좋아하는 곱창볶음을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웃음)" -끝내기 기회를 앞둔 타석에 들어설 때 어떤 기분이었나. "생각한 것보다 엄청 긴장하거나 떨리진 않았다. 그냥 '내가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 상대 투수(함덕주)도 두산에서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이니, 그냥 가볍게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경기 뒤 '한화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는 소감도 인상적이었다. "7년 동안 무명 선수로 2군에 머물면서 팬들에게도 전혀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솔직히 프로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팬들의 응원을 받고 싶은 갈증이 있지 않나. 그런데 이런 기회가 와서 마침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다. 앞으로 더 잘해서 더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 -2군 경기 도중 콜업돼 KTX를 타고 1군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2군 경기에 나갔다가 1회초 수비를 마치고 갑자기 교체됐다. 그 순간 '아, 1군에 가나' 싶었는데 진짜로 바로 짐을 싸서 (1군이 있는) 부산으로 가라고 하시더라. 얼떨떨했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최원호 감독님께서 2군에 계실 때 나를 좋게 봐주시고, 좋은 기회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1군과 2군에서 최 감독대행에게 어떤 주문을 받았나. "항상 '부상을 조심하라'고 하셨다.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아프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늘 조심하라고 강조하셨다. 최 감독님은 선수들을 무척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다. 경기할 때나 훈련할 때나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1군에 와서도 '부담 갖지 말고 2군에서 하던 것처럼 자신있게 하라'는 말씀만 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했다." -모처럼 1군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하필 팀이 긴 연패 중이라 마음이 무거웠을 듯하다.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팀 분위기가 침체돼 있진 않았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계속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시면서 최대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하셨다. 선수들도 계속 지다 보니 부담감이 있던 게 사실인데, 이용규 선배님과 김태균 선배님을 비롯한 고참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셔서 잘 버티고 연패 탈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패 탈출 후 치른 경기는 이전과 좀 다르던가. "그 전에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연패를 끊고 나니 선수들도 플레이에 조금 더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었다. 연패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니 몸이 경직되지 않고 경기력도 조금 더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또 기분 좋게 연승을 한 것 같다." -1군에서 뛰지 못한 지난 7년은 어떻게 보냈나. "2014년에 입단한 뒤 3년간 2군과 육성군만 전전했다. 이럴 바엔 차라리 빨리 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박한결 형과 동반 입대를 결정했다. 팀에서 감사하게도 군 보류 선수로 처리를 해주셔서 현역으로 군복무를 했다. 하지만 지난해 복귀하고도 생각했던 것처럼 잘 되진 않았다. 1년간 육성군에만 있었다." -그러다 어떻게 2군으로 올라오고 기회를 잡았나. "육성군에 계신 코치님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면서 포기하지 않게 잡아 주셨다. 내 자리가 어디든 묵묵히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교육리그 때 이용규 선배님과 방을 같이 쓰게 됐다. 선배님을 옆에서 보면서 '톱 클래스 선수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현실에 안주했던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 그때 많은 것을 느꼈다." -그 후로 이용규와 인연이 이어졌다. "올해 초 선배님께서 먼저 개인훈련을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 난 연봉이 적어서 해외 개인훈련은 금전적으로 부담이 됐는데, 선배님께서 숙식을 다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게도 동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옆에 붙어서 훈련하고, 또 개막 전까지 2개월간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 정말 선배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감사 인사는 전했나. "선배님이 야구장에서 '잘했다'면서 함께 기뻐해 주셨다. 그날 모든 경기가 끝나고 퇴근한 뒤 다시 따로 전화를 드려서 '정말 감사드린다. 선배님 덕분이다'라고 말씀 드렸다. 이용규 선배님도 좋아하시면서 '어머님, 아버님도 많이 좋아하시지?'라고 하시더라. '부모님과 맛있는 식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말해주셨다." -프로야구 선수 노태형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인데. "그렇다. 아직은 나를 1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1군에 계속 남아 있는 게 올해 목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재미있게 야구를 해서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1군에 남아있는 것뿐만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좋은 성적도 내서 연봉도 많이 올리고 싶다." -2군에서 함께 고생하던 선수들과 요즘 함께 뛰고 있다. "동반 입대 했던 박한결 형과 군대에서 '우리가 같이 1군에서 뛰는 날이 올까' 하면서 미래를 떠올려 보곤 했다. 2군에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1군에서 같이 뛰고 있으니까 신기하고, 행복할 따름이다." 대전=배영은 기자 2020.06.16 14:00
연예

[34회 골든] 방탄소년단·세븐틴 등 자체 기록 경신한 막강 음반 후보

골든디스크어워즈 단골 가수들이 이번에도 대거 음반 부문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월 4일과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 몬스타엑스·박지훈·방탄소년단·백현·세븐틴·세훈&찬열(가나다 순) 등 높은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지난 1년간 가요계를 이끈 가수들이 대거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여섯팀 모두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가수들이기도 하다. 2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고 이번에도 강력한 대상 후보인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28·29·30·31회 때 그룹 엑소로 음반 부문 대상을 받고 이번엔 솔로와 유닛 그룹으로 본상 부문 후보에 오른 백현과 세훈&찬열, 자체 최고 음반 판매고를 올린 세븐틴과 몬스타엑스, 그룹 워너원으로 골든에서 신인상과 음반 본상 등을 받고 이번에 솔로 가수로 본상 후보에 오른 박지훈 등 막강한 음반 본상 후보 여섯 팀을 소개한다. 몬스타엑스후보 앨범 : WE ARE HERE - The 2nd Album Take.2음반 본상 수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2020년 기분 좋은 스타트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멤버 원호가 과거 논란으로 탈퇴하면서 6인조로 팀 재정비를 한 몬스타엑스.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만, 전체적인 활동 성적에선 부침을 겪지 않았다. 단일 앨범 판매량 수치도 늘었고, 미국 등 해외에서 더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모으며 눈부신 성과를 냈다. 최근 미국 연말 최대 음악 행사인 징글볼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지훈후보 앨범 : O'CLOCK워너원으로 활동하며 골든에서 받은 주요 부문 상만 3개. 신인상과 베스트 그룹상, 음반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는 솔로 앨범으로 음반 본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첫 솔로 앨범인 'O'CLOCK'부터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솔로 데뷔를 하며 워너원으로 활동 할 때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 연구를 했다는 그가 골든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지 기대를 모은다. 방탄소년단후보 앨범 : MAP OF THE SOUL : PERSONA음반 부문 본상 후보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음반 대상 후보다. 이번에도 대상을 받는다면 3년 연속이다. 후보에 오른 앨범은 지난 1년간 국내에서 발매된 앨범 중 판매량 1위다. 349만 9980장(가온 차트 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자체 최고 판매고이기도 하지만 한국 최단 기간 최단 음반 판매량이기도 하다. 이 음반으로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한 위상과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백현후보 앨범 : City Lights - The 1st Mini Album데뷔 7년 만에 낸 첫 솔로 앨범으로 음반 본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1년간 발매한 솔로 가수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이라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유엔 벨리지'는 백현의 부드러운 보이스와 보컬이 특징. 엑소 음악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세븐틴후보 앨범 : 3RD ALBUM 'An Ode'올해 가파른 속도로 성장했다. 자체 최고 판매고이자 역대 보이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 톱 6를 기록한 앨범으로 당당히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멤버 우지를 필두로 멤버들이 직접 앨범 제작에 참여하는 자체 제작형 아이돌이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 앨범 판매 수치가 급격히 올라간 만큼 공연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20년엔 일본 3대 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훈&찬열후보 앨범 : What a life - The 1st Mini Album엑소의 두 번째 유닛도 성공적.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에 이어 세훈과 찬열이 뭉쳐 낸 앨범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후보에 올랐다. 멤버들이 잇따라 군 입대를 하는 가운데 엑소 활동과 관련해 새로운 방향성도 제시한 앨범이다. 예상을 깨고 힙합 장르로 채운 앨범으로 색다른 매력까지 선사했다. 특히 이 앨범을 통해 멤버들이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과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자작곡도 수록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18 08:00
경제

KB국민은행, 군부대에 ‘병영독서카페’ 지원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연말을 맞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와 함께 13공수여단을 방문해 병영독서카페 개관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개관식에는 KB국민은행 신홍섭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 및 이계성 충북지역영업그룹대표와 박원호 여단장, KB금융그룹 홍보모델로 활동하다 지난 2월에 군에 입대한 이승기 상병이 참여했다.KB국민은행은 장병들의 병영독서활동을 통한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병영독서카페를 지원해왔다. 컨테이너형의 병영독서카페에는 600여 권의 양서와 냉ㆍ난방 시설 및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어 장병들이 책을 읽고 서로 소통하며 여가활동을 보낼 수 있는 장소이다.KB국민은행은 이밖에도 청소년의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계룡대 안보견학 지원, 군인 가족을 위한 작은도서관 조성, 군 자녀를 위한 기숙형 한민학교 장학금 지원, 군인ㆍ가족 경제금융교육 등 군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2.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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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파워피플①]송중기 1위 포함 '태후' 4명, 유재석 3위

누가 뭐래도 송중기(31)다. 군 전역 후 출연한 KBS 2TV '태양의 후예' 한 편의 파급력은 종영한 지 6개월이 돼 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송중기라는 브랜드는 한국을 넘어 중화권 시장에 한류 열기를 재점화했다. 각종 경제연구소에서 추정한 송중기와 '태양의 후예'가 거둔 경제효과는 수조원이다.일간스포츠가 창간 47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연예계를 움직인 파워피플을 조사했다. 방송·영화·가요 관계자 각각 50명씩 총 150명이 투표한 최대 규모 여론 조사. 설문자 한 사람당 각각 1위부터 5위까지 뽑았으며 5점부터 차감해 계산했다. 지난해부터 투표 방식은 달라졌다. 방송·영화·가요의 경계를 두지 않고 투표했고 그 결과 대중문화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사람들이 뽑혔다.30위까지 선정한 올해 설문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일단 '태양의 후예'의 선전. 송중기(1위)·김은숙 작가(2위)·NEW 김우택 대표(10위)·송혜교(26위)로 집계됐다. 두 번째는 흥행 감독·작가의 힘이다. 방송가에는 나영석(4위)·김태호(6위)·신원호(12위)·김원석(19위)이 영화계에는 나홍진(17위)·연상호(18위)·박찬욱(27위)가 랭크됐다. 김은숙(2위)·김은희(8위)·이우정(29위) 작가도 선전했다.유독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 연예계를 쥐고 흔든 파워피플 30인의 명단을 공개한다. ▶방송계, 단연 '태후'의 선전 '태양의 후예'의 파급력은 단순 숫자로 옮기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했다. 계약 판권이나 배우들의 몸값은 기본이고 음반·공연·도서 등 '태양의 후광'은 엄청났다. 이로 인해 올해 파워피플 30위권에는 무려 네 명이 '태양의 후예'와 연관이 있다. 군 입대로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순위권에 보이지도 않던 송중기는 단 번에 1위에 올랐다. 2위인 김은숙 작가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모든 설문조사자들의 입에서 한 번씩은 송중기가 나온 셈이다. 김은숙 작가도 2위다. 그동안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 히트작 제조기로 통했기에 그의 2위 랭크가 놀랍지만은 않다.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NEW 김우택 대표도 10위. 그동안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렸던 그가 '태양의 후예' 하나로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송중기와 '송송커플'로 활약한 송혜교도 26위.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30위권에 랭크해 자존심을 지켰다. '국민 MC' 유재석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3위지만 변치 않는 파워피플이다. 잡음이 많았던 '무한도전'을 묵묵히 이끌었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JTBC '슈가맨' 등 다양한 프로그램서 신선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해 19위였던 김구라는 4계단 상승해 15위로 뛰어올랐다. 개인사로 인해 심신이 마냥 좋진 않은 상태에서도 묵묵히 방송을 해나가며 자신의 길을 걸었다. 고정 프로그램이 무려 10개에 이를만큼 다작하고 있다. 올해는 MC가 아닌 게스토로 활약하겠다고 선언한 이경규도 20위. '눕방(눕는 방송)'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고 있다. ▶가요계, 이수만 7위… YG 3명이나 랭크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보다 2계단 떨어졌지만 가요계서는 최고 높은 자리다. 연초부터 매회 음원을 발매하는 SM스테이션을 기획했고 엑소를 잇는 NCT라는 대형 신인을 탄생시켰다. SM 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서 올해도 그 활약은 대단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무려 3명이나 30위 안에 랭크됐다. 지드래곤은 빅뱅이 아닌 개인 브랜드로 9위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속한 빅뱅은 14위. 지난 1년간 앨범 활동이 없었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해외 공연과 개인 활동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데뷔 10주년 영화 등 볼거리는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가요를 포함해 이번 설문조사의 가장 파격적인 순위는 16위에 오른 I.O.I(아이오아이)다.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대국민이 선발한 11명의 소녀들이다. 선발과정이 왜색풍이다는 등 잡음이 많았지만 그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만족스럽다. 완전체 11인과 유닛까지 활동 마다 음원 차트 및 가요 프로그램 1위는 기본이었다. 1년 계약 기간으로 인해 곧 있으면 활동이 끝난다. 여자친구(20위)와 트와이스(27위)에게 소포모어 징크스따윈 없었다. 지난해 나란히 데뷔한 이들은 현재까지 누적 음원 순위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여자친구는 올해 발표한 두 곡으로 가요 프로그램 29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도 전국에 '샤샤샤' 열풍을 일으켰고 지난 4월 발매됐지만 지금까지도 20위권에 있다. ▶영화계, '부산행' '곡성'으로 정리 지난해 유아인(9위)·최민식(10위) 등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감독의 힘이 세다. 나홍진 감독(17위)은 '곡성'으로 새로운 한국형 미스터리물을 제시했다. '보고나면 찜찜하다'는 리뷰가 가득했던 영화지만 전국 관객 687만을 동원했다. 극중 김환희의 '뭣이 중헌디'는 올해의 유행어로 불린다. '한국에서 좀비물은 안 된다'는 속설을 과감히 깬 연상호 감독(18위). 기차에서 좀비와 싸운다는 단순한 내용의 '부산행'은 올 여름 1156만명이 봤다. 역대 영화 스코어 9위에 해당한다.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428만명을 동원한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은 27위에 올랐다. 원작을 재해석한 그의 능력과 김태리·김민희, 두 여배우의 연기는 발군이었다. '부산행'(1156만명)과 '밀정'(643만명, 상영 중)으로 2000만 배우에 한 발 다가선 공유는 1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순위권에도 없었지만 올해 흥행작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강력한 무기였다. '원 톱' 주연은 아니지만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며 더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사도' 이후 작품이 없는 유아인은 이름값만으로 2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베테랑' '사도' 등의 흥행으로 파워피플 9위를 기록, 올해는 작품없이도 선전했다. '밀정'에 출연 중인 송강호(23위)와 '곡성'에 나온 황정민(24위)은 자존심을 지켰다. 영화계에서는 여배우의 부재가 아쉬웠다. 굵직한 여배우들의 활약에도 워낙 '맨파워'가 드셌던 영화계의 장벽은 높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 파워피플①]송중기 1위 포함 '태후' 4명, 유재석 3위 [2016 파워피플②]'1위' 송중기 "'태후'는 많은 걸 가져다 준 작품" [2016 파워피플③]스타 작가와 PD, 유재석·지디의 클래스 [2016 파워피플④]예능 PD 활약·여배우 실종·걸그룹 세대교체 2016.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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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선택]하정우, 백상예술대상 역대 최고의 순간 선정

반세기를 대한민국 대중문화와 함께해 온 백상예술대상은 긴 역사만큼 많은 이야깃거리도 남겼다. TV와 영화 부문을 총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으로서 매 회 국내 스타들의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스타들이 시상식 현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멋진 드레스와 특별한 사연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독특한 공약, 혹은 위트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오는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지난 백상 화제의 장면들을 리서치 전문 사이트 소비자 리서치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돌아봤다. 총 1만 4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1위 하정우(1904명·19%)시기 : 2011년 제47회 시상식그의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제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국가대표'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하정우가 이듬해 시상자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그 자리에서 "올해도 상을 받으면 국토종단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그 말은 방송을 통해 전달됐고 5000만 국민이 듣게 됐다. 그리고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하정우는 47회 백상예술대상에 영화 '황해'로 또 한 번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약을 지켜야했던 하정우는 국토를 종단했다. 혼자하기 억울했는지 공효진과 함께 했고 그 모습을 영화 '577 프로젝트'에 담아냈다.▶2위 유재석-강호동(1707명·17%)시기 : 2013년 제49회 시상식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들이자 연예계 최고의 라이벌인 두 사람이 나란히 무대 위에 섰다. 이날 강호동은 시상자로 등장, TV 부문 대상 수상자인 유재석에게 대상 트로피를 건내며 그를 번쩍 들어올렸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백상에서 상을 받는다. 예전에 TV 예능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다시 감사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카메라 뒤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들의 여건이 좀더 많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석한 강호동을 언급하며 "우리들이 함께 배꼽빠지게 웃겨드리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3위 이정재(1467명·14.6%)시기 : 1995년 제31회 시상식19년 전도 이정재는 멋졌다. 그래서 상 두 개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었다.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재희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재는 TV부문 신인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몇 분 뒤 '젊은 남자'로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까지 거머쥐며 두 부문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1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사상 TV·영화 부문 동반 수상을 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됐다.▶4위 유재석-이영애(1443명·14.4%)시기 : 2006년 제42회 시상식유재석의 예능 감각은 시상식 무대 위에서도 빛났다. TV부문 남자 예능상 트로피를 거머쥔 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40분 동안 옆에 있으면서 한마디도 못한 이영애씨, 이 자리를 빌어 뵙게 돼 영광이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이후 '무한도전'에서 "시상식을 마치고 이영애 씨가 저에게 ''무한도전' 잘 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결국 한 살 터울의 두 사람은 당시 상황을 소재로 한 금융회사의 CF까지 동반으로 찍으며 인연을 이어갔다.▶5위 현빈(1096명·10.9%)시기 : 2011년 제47회 시상식누가봐도 그 해 대상은 김주원, 현빈 몫이었다. 하지만 현빈은 해병대 입대했고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할 수 없었다. 현빈을 위해 제작진은 발빠르게 움직였고 백령도로 달려가 바짝 긴장한 '이병 김태평'을 마주했다. 그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해병대에 입대해 현장을 찾지 못한 서운함을 영상으로 대체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안타까움은 지난해 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상으로 대신했다. 전역 후 첫 공식 석상을 백상예술대상 시상으로 서며 의리를 지켰다.▶6위 소지섭(951명·9.5%)시기 : 2010년 제46회 시상식박보영과 함께 영화부문 신인상 시상자로 참석한 그는 황토색 군복을 입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소지섭은 연천에서 6.25 전쟁 60주년 드라마 '로드넘버원'을 촬영하던 중 갑작스레 달려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군복을 착용하고 온 상황. 그럼에도 '군복을 입고도 저렇게 스타일 좋은 남자는 소지섭밖에 없을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오히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이 감탄사를 쏟아내며 환호를 보내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7위 유동근-전인화(685명·6.8%)시기 : 2002년 제38회 시상식부부가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할 줄 누가 알았을까. KBS 드라마 '명성황후'로 TV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유동근은 이견없이 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몇 분 뒤 부인 전인화는 SBS '여인천하'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강수연·도지원 등 쟁쟁한 후보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극을 이끌어 온 전인화에게 표는 던져졌다. 이로써 백상예술대상 38년 역사상 최초의 부부 동반 수상.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축하를 보내며 그 어떤 수상자보다 감격했다.▶8위 이민호(400명·4%)시기 : 2009년 제45회 시상식첫 레드카펫 행사라 블랙 수트에 블랙 보타이까지 착용하고 등장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턱이 진 계단을 발견하지 못했다. 레드카펫 진입 도중 발이 걸려 넘어지려다 가까스로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 그래도 긴 팔과 다리를 코믹하게 허우적대는 모습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곧바로 팬들로부터 '꽈당 민호'라는 별명을 얻었고, 오히려 '멋진 외모에 인간적인 면모까지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이미지 상승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9위 강호동(258명·2.6%)시기 : 2008년 제44회 시상식지난해 '유느님' 유재석이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예능인으로선 두 번째. 첫 번째는 강호동이었다. '1박 2일'로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여행 신드롬을 일으킨 강호동이 2008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백상예술대상 개최 44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인이 대상을 탄 순간이었다. 두고두고 기억될만큼 강호동의 수상은 기억됐다. 본인도 당시 수상이 얼떨떨했는지 파이팅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상을 받고 바르르 떠는 모습이었다. 조만간 강호동의 재수상을 기약해본다,▶10위 윤계상(134명·1.3%)시기 : 2005년 제41회 시상식소지섭과는 달리 '진짜' 군복을 입고 등장했다. 당시 영화 '발레교습소'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윤계상은 입대한지 얼마 되지않아 현역군인으로 복무중이었다. 그것도 최전방 부대에서 초소 근무 중이었지만, 특별히 부대장의 허가를 얻어 현장에 등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등병의 신분이었던 그는 "남은 1년6개월의 군생활 동안 많은 것을 배운 뒤 돌아오겠다"며 "이번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휴가를 주신 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거수 경례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김진석·원호연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5.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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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11사단 조교 발탁…‘천정명-유승호 이어’

지난 3월 입대한 배우 강동호가 유승호에 이어 신병교육대 조교로 발탁됐다.7일 강동호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는 "강동호가 강원도 홍천군 11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발탁돼 지난 주부터 정식으로 조교 복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동호는 이미 앞서 기초군사훈련과정 수료식 때 노승권 신병교육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을 정도로 성실한 자세로 복무에 임하고 있다.강동호는 입대 전부터 "기초 군사 훈련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신병 교육대 조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신병교육대 조교 발탁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강동호에 앞서 배우 유승호가 27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중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5.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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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상병 측근 “당장 의가사 제대도 가능한 상태..”

가수 상추가 또 다시 '연예병사 특혜' 논란에 휘말렸다. 그러나 아파서 치료받는 것까지 비난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4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상추가 6개월 째 국군춘천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지난해 7월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영창 10일 처분, 자대 재배치(화천 15사단) 등의 과정을 거쳐 보직도 소총병으로 변경됐다. 이후 같은해 10월부터 춘천병원에서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특혜 논란이 나올만도 하다.그러나 상추의 입대 전 과정을 살펴보면 무조건 비난할 만한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과거 2008년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로 데뷔한 이후 '출발 드림팀'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근육질 육체와 만능 운동인 이미지로 어필했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허리와 어깨 등에 고질적인 부상을 달고 있었고, 이로 인해 신검에서 공익 등급인 4급 판정을 받았다.결국 상추는 공익으로 입대할 경우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이 두려워 재검을 통해 현역 입대를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가수 A나 B 등, 근육질 스타가 병역회피나 공익 등을 통해 오히려 욕을 먹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또 한국에서 유독 연예인에게 군대 문제가 엄격히 적용되는 측면도 있다. 상추로서는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들이나 체육 전공의 대학생들 중에서도 면제 등급 이상의 부상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몸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현재 상추가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각이 많다. 한 네티즌은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일반 사병들, 후송은 둘째치고 일주일에 한번 국군병원 가는것도 진짜 힘들다. 하물며 의무실 가는것도 (윗사람의) 허락받고 가야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군대를 다녀온 대부분 한국 남자들의 분노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적은 월급으로 사병들을 활용하면서도 의료 시스템 하나 제대로 갖추지 않은 군 당국을 비난할 일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상추는 지난해 여름 훈련을 받다 어깨와 무릎 등에 다시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의무대를 거쳐 국군춘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상추의 한 측근은 "현재 상추는 당장 의가사 제대도 가능한 상태"라며 "이래도 욕을 먹고 저래도 욕을 먹는다. 차라리 군대를 가지 말았어야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물론 상추가 연예병사 시절, 특혜를 받고 복무에 충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아픈 사람은 우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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