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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기만 하면 대박행진"...편의점-식품가 ‘콜라보' 봇물

편의점과 식품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오비맥주는 최근 맥주 브랜드 카스와 협업한 '치카스닭강정'을 선보였다.치카스닭강정은 순살 치킨에 어니언 시즈닝, 갈릭 디핑 소스를 올린 상품으로 성인 1명이 안주로 즐기기에 적당한 용량(213g)이다.CU는 다음 달 말까지 카스 맥주 370㎖와 473㎖의 6캔 묶음을 치카스닭강정과 함께 구매하면 각각 2100원, 1300원이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CU는 지난달에도 글로벌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손잡고 짜장 라면, 샌드위치, 안주류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0만 여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또 CU는 지난 24일 농심과 손잡고 비빔면인 ‘배홍동’의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을 내놨다. 배홍동 소스를 참치비빔밥, 참치김밥, 치킨 등에 넣었다. CU는 지난해 농심과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도시락·김밥·햄버거 등 6종은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뚜기와 손잡고 한층 더 매운 볶음면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자체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를 붙여 오뚜기의 열라면과 ‘파닭’을 접목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오뚜기의 대표 매운 라면 ‘열라면’과 세븐셀렉트 PB라면인 ‘대파라면’을 협업한 ‘대파열라면’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GS25는 CJ제일제당의 맥스봉·고메·스팸을 활용한 빵을 선보였다.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간 고메함박 브래드 등이다. 스팸을 넣은 스팸마요 브레드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고객 욕구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을 수 있는 채널로 신제품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식품업체는 제조 노하우를 갖춰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만큼 두 업태간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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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각인" 신뢰의 박보검→앓다죽을 10살 '서복'

"박보검이잖아요" 캐릭터 설정부터 미(美)쳤다.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27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베일을 벗은 가운데, 타이틀롤을 맡은 박보검에 대한 기대치가 최고점을 찍고 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박보검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으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으로 분한 공유와 호흡 맞췄다. 각 연령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 자체로 화제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천만 비주얼'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서복'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급상승한 상황. 언제봐도 흥미롭고 감사한 조합이다. 때문에 현재 군 복무 중인 박보검이 '서복' 개봉 시즌을 함께하지 못한다는건 '서복' 팀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스크린 속 박보검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박보검 카드'를 그냥 날렸을 리는 없다. 박보검은 입대 전 인사 영상과 내레이션 녹음까지 사전 홍보 콘텐츠 제작 임무를 완수했다. 작품에도, 박보검에게도 윈윈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복 박보검'을 만나는 것 만으로도 만족도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후문. 신비롭고 매력적인 서복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주 감독과 공유가 박보검을 향해 거침없이 쏟아낸 극찬 역시 진정성을 더한다. '서복'은 작품도, 캐스팅도 오랜시간 공 들인 영화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준비 기간도 길었고, 캐스팅도 기다림의 승리가 됐다. '서복' 속 기헌과 서복은 애초 공유와 박보검을 놓고 만들어진 캐릭터. 이용주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 배우들을 납득시키고, 설득하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시나리오는 공유와 박보검을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싱크로율은 잘 맞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최초의 서복, 새로운 박보검 공유는 메이킹 영상에서 "'서복=박보검'으로 각인돼 있었다. '박보검이 아니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박보검인데. 박보검이잖아요"라며 애정어린 신뢰를 표했다. '서복' 세계관 안에서 그야말로 서복으로 재탄생한 박보검이다. 서복은 10년 전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다. 나이는 10살이지만 인간보다 2배 빠른 성장 속도를 자랑한다.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매일 주사를 맞으며 실험실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 긴 하루를 보내다 기헌을 만나 난생 처음 진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플러스 호기심과 말대꾸 지수가 꽤 높다. 보다 디테일한 서복의 캐릭터 설정이 공개되자 예비 관객들은 텍스트만으로 끙끙 앓는 반응을 내비쳤다. '우리 서복이 펭수랑 동갑이었어!' '10살이었다니. 댕댕이 눈빛이 그냥 나온게 아니네' '말 진짜 오지게 안 듣는 듯. 벌써 귀엽다' '보호본능 자극하는 센캐... 고맙다 고마워' 등 의견이 가득하다. '서복' 팀은 박보검에 대한 '새로움'도 여러 번 강조했다. 서복 캐릭터 자체에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지만 이를 연기한 박보검의 모습도 '최초로 만나게 되는 얼굴일 것이다'는 평. 공유는 "많은 관객 분들이 생각하는,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선한 눈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순수하고 순둥한 분위기와 상반되는 눈빛이 '서복'에서 처음 나온 것 같다. 같이 연기를 하는데 그 눈이 너무 매력적이라 우리끼리 장난으로 '악역을 꼭 해야 한다. 저거 봐 저거 봐 눈 못되게 뜨는거 봐'라는 말도 했다. 관전포인트다"고 어필했다. 이어 "보검이는 현장에서도 이미 스스로 너무 잘하는 배우고, 시야가 좁지 않다. 같이 일하는 모든 사람을 배려하며 신경쓰고 있는게 느껴지더라. 제대 후에는 더 깊어지고 더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농사는 보검 씨가 열심히 잘 짓고 갔기 때문에 우리가 잘 수확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용주 감독도 박보검의 '동물적 감각'을 치켜 세우며 "처음 나에게 박보검은 순둥순둥하고 많이 어린, 요즘 막 유명해지는 배우 그 정도였다. 그 이미지가 좋아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서복을 의뢰했고 결국 캐스팅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해 필모가 많지 않아 '적응에 도움을 줘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용주 감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어느 순간 확 돌변한다. 감정을 계산한 치밀함에서 오는 완성도도 있지만 번뜩이는 무언가가 또 있다. 보통 '이런 느낌이 전달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것에 도달하려 노력하고 안 됐을 때 NG가 나는데, 보검 씨는 그 순간을 아예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 버리는 눈빛과 에너지가 있어 깜짝 놀랐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보검은 인사 영상에서 "서복이라는 캐릭터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재미와 의미를 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 모두 서복(徐福)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 입대의 아쉬움을 채 달래기도 전 찾아 온 '청춘기록'. '청춘기록'의 설레임 치사량 속 또 찾아 온 '서복'. 영리한 선택과 열일의 성과가 굿 타이밍으로 보답되고 있는 군백기다. 보고있어 더 보고싶게 만드는 박보검의 존재감이 '서복'에서는 어떻게 빵 터질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12월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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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뭉찬' 끌고 '1호가' 밀고…日 예능 개편 '윈윈효과'

'뭉쳐야 찬다'가 앞에서 끌고 '1호가 될 순 없어'가 뒤에서 밀며 JTBC 일요일 예능 띠가 한층 견고해졌다. 지난 16일부터 일요일 예능 개편이 이뤄졌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던 JTBC '뭉쳐야 찬다'가 오후 7시 40분으로 이동했고, 매주 수요일 심야에 방송되던 '1호가 될 순 없어'가 일요일 오후 10시로 이사 왔다. 이번 개편이 두 프로그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었다. 개편 첫 주 성적표로 봤을 때 JTBC 일요일 예능 개편은 '승산'이 있었다. 5~6%대 시청률을 꾸준하게 유지하던 '뭉쳐야 찬다'가 16일 방송분에서 4.6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작 '유랑마켓'(2%)보다 2배 이상 좋은 스코어를 거뒀다. 30%대의 KBS 주말극, 뉴스들을 상대로 한 경쟁에서 활약했다는 부분이 돋보였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수요일 심야 각축전에서 벗어나 주말 예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대목. 동 시간대 SBS '미운 우리 새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자체 최고의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전국 3.951%,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4.3%로 청신호를 켰다. 이날 게스트 체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띄었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 배우 최수종이 등장, 62년생 동갑내기 최양락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과 조언을 쏟아냈다.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이 그간 답답했던 아내들의 마음을 대신 읽어주며 사이다 역할을 자처, 크게 활약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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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7월 이정현→8월 엄정화, 여름의 여장부들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궈줄 여배우들이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이정현과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엄정화가 여름시장 관객들을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이미 장기화로 접어든 가운데, 여름 극장은 올 한해 피해만 막심한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시즌으로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시작과 끝을 담당하게 된 이정현과 엄정화는 막중한 책임감 속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전망. 각 영화에서 두 배우는 잘하는 것을 잘해내는 것은 물론, 관객들이 보고싶어하는 모습부터 새로운 얼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공교롭게도 두 캐릭터에는 똑닮은 공통점이 있다. '액션' 그리고 '엄마'다. 이정현은 '반도'를 통해 생애 첫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했고,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에서 평생 로망으로 꿈꿨던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여기에 엄마로서 강인한 모성애까지 발휘, 공감대를 높이는 여전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정현이 분한 민정은 남다른 생존력과 모성애로 폐허가 된 땅에서 4년 넘게 살아남은 생존자다. 곳곳에서 습격하는 좀비떼를 쓸어버리는 화끈한 카체이싱과 631부대에 맞선 필사의 총격신을 이정현이 직접 연기했다. 작은 체구로 장총을 들고 폐허를 누비는 이정현은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떠오르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다. '노렸다' 싶을 정도로 여성 캐릭터에 많은 설정을 할애하고 활용한 연상호 감독의 계산을 이정현은 독기어린 눈빛으로 쏙쏙 흡수했다. 남주인공을 빛내기 위해서만 존재했던 여성 캐릭터는 더 이상 없다. 이정현은 "모성애 때문에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캐릭터다. 아이들 때문에 살아가고 아이들 때문에 강인하게 짐승처럼 살아 나가려고 한다. 이 인물을 관객 분들이 있는 그대로 관객들이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을 맡아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에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는 무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엄정화가 왜 이 작품을 택했는지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매특허 러블리 코믹 연기와 날렵한 액션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찬스다. 평소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는 엄정화는 "'마침내 나에게도 이런 시나리오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 영화가 최종 결정되기 전부터 혼자 액션스쿨에 다녔는데 스스로 멋지게 느껴졌다. 즐거웠고 감격스러웠다"는 진심을 표했다. 파트너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의 구심점을 엄정화로 꼽기도 했다.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은 올해로 24년 차,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한 엄정화는 27년을 맞이했다. 2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출연한 작품과 대표작을 따져봐도 이미 수십편. 믿고보는 연기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반도'와 '오케이 마담'은 신뢰감 넘치는 두 배우의 내공을 골라 담아낸 작품들. 제 자리에 안주하지 않은 채 도전과 변신을 감행하는 이정현과 엄정화는 여성 주연으로 또 한번 이 악물고 덤볐다. 오랜세월 제 이름과 존재감을 지켜내는 이들의 활약은 언제나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이들의 행보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영화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현과 엄정화도 '윈윈효과'가 담보된 최적의 예능을 선택, 장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엄정화는 '집사부일체' '온앤오프'를 통해 개인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박성웅과 동반 움직임으로 '오케이 마담' 팀워크를 자랑할 예정이다. '열린 마인드'도 땡큐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 속 올 여름시장이 1년 중 최대 성수기가 되어줄지는 미지수지만, 그럼에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큰 시장인 것은 사실이다. 매해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가 최소 한편씩은 꼭 등장하고 있는 추세인데 올해는 이정현이 '반도'로 문을 열고, '오케이 마담' 엄정화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도 성장했다. 이정현과 엄정화가 열연한 캐릭터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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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없는 홍보" 눈물의 예능行 쌓여가는 개봉작

예능은 예능(홍보는 홍보), 영화는 영화 각개전투가 됐다. 3~4월 개봉을 예정 중이었던 영화들이 개봉일은 잡지 못한 채 예능 프로그램에는 꼬박꼬박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몇 주간 영화 홍보차 게스트가 출연, 일각에서는 "'아는형님'을 보면 개봉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크린에 걸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브라운관을 통해 달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달 22일에는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의 두 주인공 신혜선·배종옥이 '아는형님'에 출격했고, 7일에는 '콜(이충현 감독)' 박신혜·전종서·김성령, 14일에는 '침입자(손원평 감독)' 송지효·김무열, 21일에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곽도원·김대명·김희원이 등장해 맹활약을 펼쳤다.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스타들을 만난다는건 시청자들에게도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해당 배우들은 각 영화로 의기투합했지만 본업만큼 미친 예능감을 뽐내며 명장면은 물론 레전드 회차를 여럿 탄생시켰다. 비단 게스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요즘 '아는형님' 재미있어졌다"는 반응이 심심찮게 터지고 있어 '윈윈효과'를 보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또 다른 목적인 영화 홍보는 사실상 '이런 영화가 있다'고 소개하는 수준이 되고 말았다. 영화 홍보차 배우들이 예능에 출연하면 할 수록 볼 수 없는 개봉 예정작도 쌓여가고 있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가 개점 폐업을 한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화는 답 없이 먼 미래로만 느껴지고 있다. '결백'은 2월, '콜'과 '침입자'는 3월 개봉을 잠정 연기했고, '국제수사'는 4월 중순 개봉을 염두하며 예능 출연을 시작으로 각종 홍보에 돌입하려 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게 됐다. 이들 영화들은 길게 잡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최선의 날짜를 고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 행을 결정지으며 극장 개봉을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이렇게까지 장기화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기본적으로 영화 홍보는 8주 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와 동시에 예능 일정도 체크하기 마련이다. 방송 스케줄은 영화 개봉 사정에 따라 바꿀 수 없는데다가 출연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펑크가 나기 때문에 배우들은 정해진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목적은 영화 홍보가 맞지만 출연 결정 후에는 해당 예능의 일원으로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 다들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재미있게 나오면 그 또한 자연스레 홍보로 이어진다. 개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쉽지만 즐거운 나들이라 생각한다"며 "차곡차곡 떡밥을 쌓아가는 시간이다. 개봉일이 잡히면 꼭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뵙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극장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종식이 선언 되더라도 곧바로 극장에 관객이 밀려 들지는 미지수다. 밀폐된 공간에 대한 안전 예방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고 국내 뿐만 아니라 관객몰이에 함께 힘써 줄 대규모 해외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보류 시켰기 때문에 예전과는 관객수 면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지만 연말까지도 영향력이 있지 않을까 예측하는 이들이 많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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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킹덤'②] "김은희X김성훈 하고 싶은거 다해" 넷플릭스의 외침

돈도 주고, 시간도 주고, 믿음까지 줬다. 넷플릭스가 깔아놓은 판 위에서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은 신나게, 그리고 독하게 뛰어 놀았다. 완벽한 '윈윈효과'의 결과가 바로 '킹덤' 그 자체다. 지난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아시아 최초 넷플릭스(NETFLIX)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 'See What's Nest: Asia'에서 넷플릭스 임원진들은 '킹덤'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를 표했다.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라, "우리는 뛰어난 이야기에 투자한다. 그래서 뛰어난 능력자들을 찾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명확한 목표 지점을 언급해 넷플릭스의 성공 이유를 확인케 했다.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은 이들이 찾고 있었던 K드라마의 첫번째 '능력자들'이었다. 싱가포르 현지 시사회와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사전 공개된 1, 2회는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의 강점만 집약해 놓은 듯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대단한 명작의 탄생을 알렸다. 텍스트로 펼쳐놓은 김은희 작가의 좀비 세계를 김성훈 감독은 찰떡같이 영상화 시켰고, 그 결과물은 지금까지 봐 온 국내 드라마, 영화와는 확실한 차별점으로 업그레이드 수위까지 높였다. 'K드라마의 발전', '콘텐츠 지각변동'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킹덤'은 기대할만하고, 자신할만한 결과물이다. 넷플릭스는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에게 작가와 감독직의 전권을 '터치 없이' 맡기면서 최소한의 피드백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드백 역시 강요가 아닌 넷플릭스 측의 의견 정도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지켜져 온 넷플릭스의 진행 방식이겠지만 "김은희, 김성훈 하고 싶은 것 다 해!"라고 외친 수준이다.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의 뜻(?)에 따라 정말 하고 싶은대로 다 했고, 이는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시종일관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신남'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와 협업에 대해 "결과적으로 최종 책임과 선택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제재도 없었다. 그들 입장에서 작품을 보고 어떤 불편함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그것이 감독의 의도라면, 설득 된다면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다른 문화권,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라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기술적 측면에서는 '불량품을 안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더라.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대하는 방식이다. 창작자는 압박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로서 큰 도움을 받게 된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은희 작가는 "처음이라서, 처음이다 보니 할 수 있는 실수들은 있었지만 창작 과정에서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넷플릭스는 내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고, 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한계없이 표현할 수 있는 창구였고, 그들 역시 그렇게 해주길 바랐다"며 "그렇다고 잔인함을 의도한건 아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하는 개연성의 문제였고, TV였다면 블러 처리가 되거나 깨질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을 그대로 담아냈을 뿐이다. 굳이, 애써 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획부터 과정, 최종 결과물로 쌓은 신뢰는 완성본 공개 전 시즌2 제작 확정으로 이어졌다.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의 명성은 이미 대단하지만, '킹덤'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까지 키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덤' 극본을 읽자마자 매우 놀랐다"는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신선한 스토리에 초자연적 판타지를 곁들여 재미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고마워 했다. '킹덤'이 수 많은 넷플릭스 콘텐츠 중 돋보이는 콘텐츠로 사랑받게 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대망의 '킹덤'①] '부산행'과 결 다르고, '창궐'과 격 다르다(리뷰) [대망의 '킹덤'②] "김은희X김성훈 하고 싶은거 다해" 넷플릭스의 외침 [대망의 '킹덤'③] '주지훈→좀비떼' 펄떡펄떡 살아 날뛰는 인물들 [대망의 '킹덤'④] "업계 긴장 vs 반짝 화제성" 후폭풍 어떨까 2019.0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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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다시 '보헤미안 랩소디' 천하

다시 돌아온 '보헤미안 랩소디' 천하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3일간 또 한 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다.'보헤미안 랩소디'는 55만3630명을 동원해 46만4144명을 끌어모은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을 제치고 역주행에 성공했다. 개봉 후 벌써 4번째 역주행으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저력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16일까지 누적관객수는 794만2314명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17일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한지 한 달 하고도 절반이 넘어갔지만 기간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폭발적인 입소문 속 관객들을 끊임없이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n차관람은 당연, 뒤늦게 '보헤미안 랩소디'를 찾는 관객들도 상당하다.이는 록밴드 퀸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다. 한 번 전설은 영원한 전설이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하면서 영화계를 넘어 방송계까지 신드롬 열풍이 번졌고, 방송을 통해 퀸과 퀸 음악을 접한 시청자들이 역으로 영화를 찾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는 상황. 완벽한 '윈윈효과'라 할 수 있다.수 많은 신작 개봉에도 결국 할 수 있는 최장 기간동안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19일 나란히 개봉하는 '마약왕(우민호 감독)',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아쿠아맨' 등 대형 신작들에 왕좌 자리를 물려 줄 전망이다.다만 극장이 몇몇 창구만 열어 둔다면 1000만 돌파 가능성까지도 점쳐질만한 분위기다. 올해 최고 복병이자 다크호스, 그리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끝은 어디일지 역대급 흥미진진한 흥행이 아닐 수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2.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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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의리의 '아수라' 팀 1년만 BIFF 재방문 '해운대 뜬다'

'아수라' 팀이 1년 만에 다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의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황정민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은 10월 6일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에 오를 전망이다.이로써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아수라' 팀은 딱 1년 만에 다시 한 번 부산을 방문, 해운대를 들썩이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아수라' 팀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이 남다른 이유는 영화제 개막이 2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배급사,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대부분의 영화인들이 여전히 '불참'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텅 빈 레드카펫과 조촐한 부대 행사가 예견된 때 '아수라' 팀의 참석 결정은 부산국제영화제로써는 '한 줄기 빛'과 같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팀워크 좋기로 소문난 '아수라' 팀은 지난해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 단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화려한 밴이 아닌 회색 봉고차를 타고 등장한 충무로 톱 배우들은 막내 주지훈이 운전하고 정만식이 팁을 주는 등 레드카펫 위에서 깜짝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딱딱한 행사에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톡톡한 홍보 효과도 누렸다.올해는 레드카펫 위에는 서지 않지만, 개봉을 기념해 '아수라'와 뜻깊은 인연이 있는 부산에서 영화제의 상황과 상관없이 영화 팬들을 직접 만나겠다며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이와 관련 '아수라'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원래 부산국제영화제가 치러지는 주에 부산·대구 지역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었다. 어차피 부산을 방문해야 하는 것이라면 영화제 무대인사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배우들은 당연히 흔쾌하게 받아 들였고 가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절묘하게 일정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또 한 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됐다. '윈윈효과'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28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9.23 06:59
스포츠일반

한국전력-현대캐피탈, 1:2 트레이드 전격 합의

남자배구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전격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전이 종료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한국전력 레프트 공격수 서재덕이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는다. 현대캐피탈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이 한국전력에 새 둥지를 튼다. 이번 트레이드는 2014~2015시즌까지 유효하다. 시즌이 종료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의 전력 보강이 이루어 질 수 있고,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교감 하에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과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안정감 있는 세터를 확보함으로써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서재덕을 보내는 것이 아쉽지만, 권영민과 박주형까지 받아왔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서로의 팀에 필요한 선수를 보완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갑작스런 대형 트레이드는 후반기 V리그에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2.29 21:42
스포츠일반

'전격 트레이드 합의' 신영철 감독 "변화가 필요했다"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1:2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한국전력은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경기를 3-0으로 승리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레프트 서재덕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을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는 이번 시즌까지만 유효하다. 시즌이 종료된 뒤 3명의 선수는 각자 소속 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양 팀의 전력보강이 이루어졌다.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교감 하에 양 팀 감독의 합의에 이루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변화가 필요했다"며 "남은 후반기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세터의 안정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서재덕의 출혈이 아쉽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권영민과 박주형까지 데려왔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이번 트레이드는 이번 시즌까지 해당된다. 선수들은 시즌을 마친 뒤 복귀한다. 그러나 서로 효과가 좋았다고 판단되면 트레이드를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7승23패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새 외국인 선수 쥬리치와 전광인, 서재덕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앞세워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열린 LIG손해보험전을 승리하면서 전반기를 4위(10승8패)로 마감했다. 신 감독은 후반기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서 세터의 안정적인 공 배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신 감독은 "늘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언제나 (트레이드에) 열려있다"며 "서재덕에게 오늘 경기를 마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본인이 많이 아쉬워하더라. 나 역시 많이 아쉽다. 그러나 팀을 위해서는 필요한 트레이드였다.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원=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2.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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