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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IS 피플]드래프트 최대어 김서현 "강백호 형, 삼진 잡을 자신 있습니다"

최대어가 누군지 분명해졌다.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서현(18)이 압도적인 광속구를 바탕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6일 자정 2023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마감했다. 야구계의 시선은 신청한 선수가 아닌 신청하지 않은 이, 심준석(덕수고)에게 쏠렸다. 1학년 때부터 최대어로 기대받았던 그는 신청 기한 막판까지 고민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드래프트 불참을 결정했다. 심준석의 결정과 별개로, 올 시즌 고교야구를 지배한 실질적인 최대어는 김서현으로 평가받았다. 스리쿼터로 투구하는 김서현은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뿌린다. 직구 스피드는 심준석(최고 시속 157㎞)보다 조금 못 미쳤지만, 투수로서 완성도는 더 높다는 평이다. 직구 제구는 물론 최고 시속 146㎞의 스플리터와 커브,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능숙하게 다뤄낸다. 덕분에 김서현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2일 기준으로 올해 17경기에 등판한 그는 52와 3분의 1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심준석이나 김서현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어나더 레벨'이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잠재력이) 터졌을 때 수준 차이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서현에게 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7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충암고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구단은 물론 10여 명의 MLB 스카우트를 앞에 두고 김서현은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스카우트의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 구속은 96마일(시속 154.5㎞)이었다. MLB 구단의 구애도 있었지만, 김서현은 KBO리그에 남는 길을 선택했다. 18일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열린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만난 김서현은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나서 미국에 가고 싶었다. 한국에서 내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위에 관해 묻자 질문에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구속이 시속 14㎞ 정도가 증가해 140㎞대 중반까지 늘었다. 실전에서 특별히 구속이나 제구를 의식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그저 한가운데만 보고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구속보다 맘에 드는 건 평균자책점이다. "올 시즌 스탯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평균자책점을 낮춘 데에는 야수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한 그는 "작년(평균자책점 1.71)보다 더 떨어뜨렸고, 경기 운영 능력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2학년 때만 해도 경기 운영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상황마다 투구를 어떻게 하고,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올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서현의 팔 각도는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을 오간다. 피칭 중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연스럽게' 던지기 위해서다. 김서현은 "유정민 서울고 감독님의 철학이 '선수가 원하는 투구 폼, 자기 밸런스에 맞는 투구 폼을 존중하는 것'이다"며 "긴 이닝을 던질 때 팔을 조금씩 낮추는 게 내 밸런스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눈앞까지 다가온 프로 무대.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고교 선배인 '야구 천재' 강백호(23·KT 위즈)다. "강백호 형을 삼진으로 잡아낼 자신이 있다"고 한 김서현은 "남은 고교 경기에서도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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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1차 지명 이병헌, 이혜천이 보인다"

"예전의 이혜천 모습이 보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23일 신인 1차 지명으로 뽑은 좌완 정통파 투수 이병헌(18·서울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혜천은 OB 시절이었던 98년에 입단해 2013년까지 13년간(2009~10년 일본 야쿠르트) 두산의 주축 좌완투수로 활동했다. 2014~15시즌 NC에서 뛰다 은퇴할 때까지 통산 706경기에 나와 56승 48패 72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은 4.42를 기록했다. 이병헌은 키 185㎝·체중 88㎏의 체격조건을 지녔다. 유연한 투구 동작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진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그중 슬라이더는 빠르고 날카롭게 꺾여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현은 2학년 시절인 2020년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4⅔이닝 동안 13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고, 삼진은 42개 솎아냈다. 올 시즌에는 7월 28일에 좌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 8월 11일 내측 측부 인대 수술로 등판 횟수가 많지 않다. 2경기 4⅓이닝 1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두산베어스는 수술 후 재활 중이지만, 차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판단했다. 힘이 좋고 하체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손끝 감각까지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산은 대대로 왼손 투수가 귀했다. 왼손이 시속 150㎞ 빠른 공을 던진다니 기대가 된다. 영상을 봤는데 이혜천 모습이 보였다. 스피드는 타고나는 것이다. 릴리스 포인트가왔다 갔다 하지만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병헌은 “저를 뽑아주신 두산베어스에 감사드린다. 조기에 수술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유정민 감독님 등 서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재활을 무사히 마쳐 베어스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박소영 기자 2021.08.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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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이재현, 이도류 재능 뽐내며 유신고전 승리 견인

이재현(18)이 특별한 재능을 뽐내며 서울고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재현은 19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유신고와의 8강전에서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1 박빙 승부가 이어지던 7회부터는 마운드에 올랐고, 깔끔하게 3이닝을 막아내며 서울고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투수도 그의 몫이었다. 이재현은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친 뒤 상대 선발 투수 최혜준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 후속 타자 문정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지만, 유신고 배터리와 야수진을 거듭 흔들었다. 승부는 6회까지 1-1 박빙으로 흘렀다. 서울고는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2학년 강속구 투수 김서현이 무실점 호투하며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유격수에 나섰던 이재현이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재현은 7회와 8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서울고가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이끌었다. 특히 8회는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있는 유신고 테이블세터 이한과 조장현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행운의 주인공도 이재현이었다.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재현은 내야에 빗맞은 타구가 나왔지만, 유신고 유격수가 이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문정빈과 김동빈의 연속 안타로 3루를 밟은 이재현은 김무성의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8회 공격에서 몰아붙인 서울고는 이승한의 희생플라이도 추가 득점했다. 4-1로 앞선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현은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서울고의 승리를 지켜냈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김)재현이의 투수 투입은 계획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좋은 투구를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재현은 경기 뒤 "타이트한 경기를 예상했다. 동료들과 '집중하고, 긴장하자'고 외치며 경기에 임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긴장하지 않았다. 그저 타자에 집중했다.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재현은 지난 7월 발표된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다. 하지만 이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탓에 세계 강호들과 경쟁할 기회를 잃었다. 이재현은 "고교 시절을 마무리하면서 꼭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다. 대표팀에 선발돼 영광이었는데 대회가 취소돼 아쉬웠다. 아쉽지만 눈앞 대회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4강전은 20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를 제압한 라온고를 상대한다. 김재현은 "공격이 좋은 팀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서울고)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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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유신고 꺾고 대통령배 마지막 4강 티켓 확보

서울고가 유신고를 꺾고 대통령배 4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고가 19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유신고와의 8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8회 공격에서 상대 야수 실책을 틈타 3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서울고는 지난 6월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유신고에 2-9로 완패했다. 대통령배에서 설욕했다. 서울고는 1회 말 공격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문정빈이 유신고 선발 투수 최혜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2회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 타자 김무성이 중전 안타, 1사 뒤 나선 민호성이 진루타를 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이 상황에서 에이스 박영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고는 후속 타자 이승한이 삼진, 주축 타자 조세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 초에는 반격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 주승빈이 선두 타자로 상대한 백성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박치성에게는 희생 번트를 내줬다. 1사 3루에서 상대한 유신고 1번 타자 이한에게는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도 첫 번째 승부를 꺼내 들었다. 강속구 우완 투수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투수 교체는 통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로 상대한 조장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김병준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유신고 4번 타자 문종윤까지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박영현과 김서현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6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고는 7회 초 수비부터 선발 유격수로 나섰던 이재현을 투수로 내세웠다. 이재현은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박빙 승부를 주도했다. 승부는 8회 갈렸다. 행운이 따랐다. 서울고는 이재현이 유신고 유격수 정원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문정빈과 김동빈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무성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정민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는 이승한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서울고는 이재현이 9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4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회부터 투입된 (김)서현이가 잘 막아줬다. 유신고가 에이스 박영현을 초반에 투입했다. 기세가 밀리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서울고의 상대는 라온고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를 7-3으로 꺾고 4강에 오른 팀이다. 유정민 감독 "화력이 좋은 팀이다. 좋은 투구 2명이 (8강전에 등판하느라)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화력전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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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신장 192㎝의 서울고 2학년 좌완 전다빈, 8강행 이끌다

서울고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자랑하며 8강에 올랐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2학년 좌완 전다빈(17)의 활약이 컸다. 서울고는 17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전주고와 16강전에서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선 6회 3점, 7회 4점을 뽑아 경기를 일찍 끝냈다. 1회 선취점을 뽑은 서울고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전주고 두 번째 투수 박권후의 호투에 눌린 영향도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최근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탓도 있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3회 초 1-1 동점을 허용하자 2학년 좌완 전다빈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다빈은 팀 타선이 침묵하는 가운데 7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1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피안타는 없었다. 볼넷 2개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뽑았다. 2학년 전다빈의 호투 속에 3학년 선배들이 힘을 냈다. 6회 3점, 7회 4점을 뽑았다. 4번타자 문정빈이 3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을, 리드오프 조세진이 2타수 2안타 3볼넷 2도루로 100% 출루했다. 3번타자 이재현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다빈은 "1-1 동점에서 마운드에 올라 부담이 됐지만 '꼭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배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서울고는 항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갖춰 나가도록 해주신다. 덕분에 부담 갖지 않고 던질 수 있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전다빈이 오늘 경기의 MVP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구위가 좋다. 상대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전다빈의 신장은 1m92㎝다. 전다빈은 올해 고교 무대 총 4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2피안타 무실점 중이다. 탈삼진은 전체 아웃카운트의 절반에 해당하는 11개다. 그는 "이병헌을 비롯한 좋은 선배들이 많아 투수로서의 마인드와 마운드에서 타자를 이기는 법을 배운다"며 "도망가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지려 한다"고 말했다. 전다빈이 롤모델로 삼는 투수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다. 그는 "공이 위력적이다. 본받고 싶다"라고 웃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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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6회 3점·7회 4점' 서울고, 전주고 꺾고 8강행

서울고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자랑하며 8강에 올랐다. 서울고는 17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전주고와 16강전에서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선 6회 3점, 7회 4점을 뽑아 경기를 일찍 끝냈다. 서울고는 1회 말 1사 1, 2루에서 4번타자 문정빈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전주고는 3회 초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박준환이 연속 도루로 2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최현규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두 번째 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서울고는 2학년 좌완 전다빈의 4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전주고 역시 2학년 박권후(우완)가 4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했다. 1-1의 균형이 깨진 건 6회였다. 서울고는 호투하던 박권후가 교체되자 전주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2사 후에 선두 조세진(안타)과 후속 권종원(사구)의 연속 출루로 찬스를 잡은 뒤 3번타자 이재현이 결승 2타점 3루타를 쳤다. 이어 4번타자 문정빈의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서울고는 7회 빅이닝에 성공해 경기를 매조졌다. 선두 김무성이 안타로 나가자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대타 이준서의 1타점 3루타, 후속 이승한의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이후 조세진과 권종원이 연속 볼넷으로 나간 뒤 2사 만루에서 문정빈이 7점 차를 만드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대회 규정에 따라 서울고의 콜드게임 승리로 종료됐다. 서울고는 4번타자 문정빈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을, 리드오프 조세진이 2타수 2안타 3볼넷 2도루로 100% 출루했다. 3번타자 이재현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다빈이 승리 투수가 됐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주일 전에야 제대로 훈련을 시작했다"며 "투수들은 지금처럼 던져주면 된다. 타자들의 타격감만 좀 더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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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0 강백호의 길②] 두 은사가 전하는 승부욕 그리고 바람

팔이 안으로 굽은 게 맞다. 그러 강백호의 두 은사는 제자의 진짜 모습을 야구팬이 알아줄 때가 올 수 있다고 믿는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과 조명일 교사는 강백호의 고교 시절 3년을 모두 지켜봤다. 유 감독은 강백호의 비범한 재능을 알아보고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기용했다. 3학년 진급을 앞둔 시점에는 제자가 성숙한 야구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14~2015년에 서울고의 생활 지도 부장이던 조 교사는 신입생이던 강백호의 훈육을 했다. 야구장 밖에서 그를 지도 했다. 유정민 감독은 강백호가 데뷔 시즌에 20홈런 이상 기록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실제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29개)을 세웠다. 두 번째 시즌부터 안도했다. 그는 "1년 차에 비해서 표정이 한결 좋아졌다. 프로 무대 적응을 마친 것 같고 자신의 색깔도 드러내고 있다"며 반겼다. 더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본다. 세상 밖으로 떠난 보낸 제자를 두고 마음 한구석에는 걱정도 있었다. 유 감독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백호의 승부욕 때문이다. 고교 시절에도 자신 있게 돌린 배트가 빗맞으면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 지난달 13알 롯데전에서 상대 투수 김원중과의 승부에서 불거진 논란처럼 말이다. 스승은 야구에 대한 욕심과 근성으로 본다. 그러나 당시 강백호가 받은 질타의 근본적인 이유도 이해한다. 유 감독은 "보이는 부분에서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속은 바른 친구다. 그러나 스타가 슈퍼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인성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백호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고 했다. 마음이 달라지면 그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직접 겪었다. 강백호는 3학년 진급을 앞두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갈등을 겪었다. 유 감독은 그런 제자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책임감을 부여한 것. 유 감독은 "개인 기량에 자만하지 않고 야구를 대하는 자세를 바꿔 보도록 권유했다"고 돌아보며 "받아 들이지 않는 선수도. 백호는 바로 실천을 하더라. 후배들을 독려하고 서포트 역할까지 했다. 큰 대회에 우승까지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강백호가 대중의 시선과 목소리를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봤다. 조명일 교사도 제자의 인성 논란이 안타깝다. 그는 "야구에 대해서만 그런 모습이 나오더라. 부모를 보면 학생의 인성도 알 수 있다. (강)백호가 의도하고 타인을 기만하는 행동을 할 친구는 아니다"고 했다. 모교 후배들에게도 살갑게 굴지는 않지만 장비와 운동복을 지원하며 뒤에서 마음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제자의 진짜 인성을 이해시키려고 했다. 조 교사는 이런 논란을 통해 제자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본다. "의기소침할 필요도 없고, 앞으로 더 큰 오해를 받을 수 있다.이겨내야 한다. 그러면서도 그런 일을 계기로 더 성숙한 사고를 하길 바란다. 부정적인 시선과 댓글도 (강)백호에게 약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스승은 "선배와 지도자에게 예의를 갖추고 야구팬과 유쾌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해를 받았다면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알려질 때까지 조심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그리고 누구보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창간50 강백호의 길①] "롱런의 필수 조건은 도전 정신"[창간50 강백호의 길③] 비범한 야구 선수의 평범한 뇌구조 2019.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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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야구대상] 총 17개 부문 19명 수상…KIA 롯데 3명 최다 배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조아제약㈜과 JTBC 플러스(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한국 프로야구와 아마야구를 총결산하는 최고의 축제 답게 조성배 조아제약 대표이사, 구본능 KBO 총재, 홍성완 JTBC PLUS 총괄사장, 김인식 KBO 총재 특보, 선동열 대표팀 감독, 윤동균 일구회 회장, 이순철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각 구단 대표이사, 감독, 단장 등 많은 야구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총 상금 3400만원의 이번 시상식에선 17개 부문, 19명이 수상했다.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가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2년 만에 국내 투수 20승을 거둔 양현종이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받았다. '동행 리더십'을 보인 김기태 감독이 감독상,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임기영이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최고투수와 최고타자로는 8시즌 연속 두자릿 수 승리를 거둔 두산 장원준과 2년 연속 홈런왕 최정이 선정됐다. 세이브 1위(37개) 롯데 손승락이 최고 구원투수상을 받았다.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용품과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이만수 전 SK 감독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한 시즌 팀 최다홈런(234개) 신기록을 이끈 정경배 SK 타격코치가 코치상을 수상했다. 한·미·일 프로야구 최장 8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작성한 한화 김태균이 초대 기록상 수상자로 뽑혔다. 부상을 극복하고 7년 만에 마운드에 오른 롯데 조정훈은 희망과 감동을 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재기상을 받았다. NC 손시헌(수비상) LG 박용택(조아바이톤상) 두산 박건우(헤포스상)도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수상자 명단 부문 수상자(소속) 부상 대상 양현종(KIA) 1000만원 순금 도금 글러브 최고투수상 장원준(두산) 300만원 최고타자상 최정(SK) 300만원 최고구원투수상 손승락(롯데) 200만원 프로감독상 김기태(KIA) 200만원 프로코치상 정경배(SK) 100만원 신인상 이정후(넥센) 100만원 공로상 이만수(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100만원 수비상 손시헌(NC) 100만원 기록상 김태균(한화) 100만원 기량발전상 박세웅(롯데) 임기영(KIA) 각 100만원 재기상 조정훈(롯데) 100만원 특별상 이승엽(전 삼성) 류현진(LA 다저스) 각 100만원 아마MVP 강백호(kt) 100만원 아마지도자상 유정민(서울고) 100만원 조아바이톤상 박용택(LG) 100만원 헤포스상 박건우(두산) 100만원 2017.12.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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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야구대상] 대통령배 우승 이끈 스승-제자, 아마야구 최고의 별

서울고를 고교야구 정상에 올려놓은 스승과 제자가 2017년 아마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로 인정받았다. 유정민 감독과 강백호(3학년)는 6일 오전 11시20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아마 지도자상과 아마 MVP를 수상했다. 지난 8월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강백호는 경남고와의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4번 타자와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8회 투아웃까지 공 129개를 던졌다. 곧바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바뀐 투수의 공을 받았다. 타자로서 4타수 2안타 3득점, 투수로서 7⅔이닝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13-9 승리를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21타수 10안타(타율 0.476)와 11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1학년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일본 만화 주인공과 같은 이름으로 주목받았고, 4번 타자와 에이스를 모두 해내며 기대받았다. 졸업반이던 올해 타석에선 타율 0.434(106타수 46안타)·3홈런·34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2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2.53을 남겼다.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나이답지 않게 넉살도 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통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 앞에서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유정민 감독은 아마야구에서 잔뼈가 굵다. 1993년 투수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어깨 부상 탓에 은퇴가 빨랐다. 이후 서울 언북 중학교, 잠실 중학교 야구부 코치를 거쳐 29살에 성동 초등학교 감독으로 부임했다. 10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했다. 2015년 1월 모교인 서울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순탄하지 않은 야구 인생은 걸었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에게 애착이 크다. 특히 투수들의 어깨 부상을 유독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자신의 눈에서 멀어지는 선수들에겐 다치지 말아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고. KIA와 kt의 미래인 최원준과 강백호의 성장을 도왔고, 부임 3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2017.12.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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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아마지도자상 받은 유정민 서울고감독

’2017 조아제약프로야구대상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아마지도자상 받은 유정민 서울고감독이 인터뷰하고있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12.06/ 2017.1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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