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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로 돌아온 이병규 감독 "유광점퍼 다시 입어 행복하다"

"유광점퍼를 다시 입어 정말 행복하다."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시무식. 마이크를 든 이병규 LG 2군 감독은 어깨를 으쓱하며 환한 표정으로 포부를 밝혔다. LG는 11월 말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 이 감독의 LG 복귀는 퓨처스 타격 코치를 역임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병규 2군 감독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등번호 9번은 김용수에 이어 LG 역대 두 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2007~2009년)을 제외하면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한 뒤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한 그는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 때 삼성 2군 감독으로 옮겼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이병규 감독은 "오래전에 이 자리에서 유광점퍼를 입고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인사를 했던 기억이 든다. 오늘 유니폼을 다시 입는데 정말 행복했다. 또 우리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려니까 정말 행복하다"라며 "우리 선수들 많이 힘들고 지칠 텐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코치진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인사했다. 이 감독은 부임 후 이천에서 신인 및 재활조 선수와 만났다. 본격적인 지휘봉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잡는다. 그는 "퓨처스 팀은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 (1군에서) 기본기를 충실하게 준비해달라고 하셔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까 즐겁게, 과감하고 도전적이고 즐거운 행복한 야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보다는 코치님들이 아주 바쁠 거다. 코치님들께 많이 맡기고 교감 잘해서 선수들이 힘든 점 있으면 얘기할 수 있는 야구 선배가 됐으면 한다. 나는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리겠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1.08 18:03
프로축구

‘단일팀 최다 규모’ 강원, 코치진만 10인…정경호호 출항 준비 끝

코치진 선임을 마친 강원FC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강원은 8일 코치진 선임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정경호 감독을 비롯해 박용호 수석코치, 최효진 코치, 송창호 코치, 전상욱 GK코치, 장영훈 전술코치, 장석민 피지컬코치, 오범석 코치, 김민식 GK코치, 변주원 피지컬코치 등 10인의 코치진과 2025시즌을 맞이한다. B팀을 운영하지 않는 단일팀 규모로는 K리그 구단 최대다.정경호 감독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다. 코치진과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 1년 뒤에도 다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지난 2000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용호 수석코치는 지난 2015년 플레잉코치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6년까지 플레잉코치를 맡았고 2017년에는 전업 코치로 전환했다. 이후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를 거쳐 다시 강원으로 돌아왔다. 박용호 수석코치는 “지도자를 처음 시작한 팀이다. 좋은 기억과 추억들이 많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열정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과거와 팀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만큼 디테일하게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큰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최효진 코치, 송창호 코치, 전상욱 코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FC와 동행을 이어간다. 최효진 코치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약 17년 동안 K리그에서 활약했고 2021년 전남 드래곤즈 플레잉코치, 2022년 전남 코치, 2023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최효진 코치는 “지난해 강원FC 일원으로 함께 하며 시즌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님, 선수들과 힘을 합쳐 ‘강한 원팀’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송창호 코치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전남,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뛰었다. 2020년 한국국제대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과 2023년도는 울산 HD FC U-18 팀에서 코치를 맡았다. 송창호 코치는 “올 시즌 정경호 감독님과 함께 2025시즌 ‘강원동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전상욱 GK코치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FC와 부산에서 골문을 지켰다. 은퇴 이후 성남FC U-10 코치를 거쳐 성남FC U-12 감독직을 맡았다. 2022년 FC서울 GK코치로 지도자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전상욱 GK코치는 “지난해 좋은 성적과는 별도로 저조한 실점률에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골문을 더욱 강화해 다가오는 시즌 실점률을 줄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강원에서 선수로 몸담았던 장석민 피지컬코치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강원에서 피지컬코치로 선수단 체력 관리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FC안양을 거쳐 정경호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강원에 합류했다. 장석민 피지컬코치는 “선수 시절 함께한 감독님과 재회했다. 좋은 팀에 다시 합류하게 된 만큼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 소속팀인 안양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영훈 분석코치는 UEFA-A 라이센스와 동급인 스페인 Técnico Deportivo 라이센스를 보유했다. 발렌시아CF 아카데미 코리아, 진주동중, DV7 코리아, 전남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장영훈 분석코치는 “굉장히 오랜만에 프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 팀이 강원이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원은 구단 방향성에 맞춰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육성군 코치진을 강화했다. 오범석 코치, 김민식 GK코치, 변주원 피지컬코치, 총 3명의 지도자가 집중적으로 유망주 육성을 전담한다. GK코치와 피지컬코치를 별도로 두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오범석 코치는 지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3년 6개월 동안 강원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2019년부터 팀을 떠나기 전까지 주장을 맡아 헌신했다. 지난해 파주시민축구단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오범석 코치는 “주장을 맡았던 팀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원석이 다이아몬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겠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진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식 GK코치는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 현대, 상주 상무, 전남, FC안양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FC U-18 팀의 GK코치를 맡았고 올해 프로로 승격해 육성군 골키퍼들을 지도한다. 김민식 GK코치는 “강원FC로 오게 돼 영광이다. 대표님도 GK 출신이시기에 중요성을 많이 알려준다. 육성군, U-18, U-15 GK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강원FC에 골키퍼 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변주원 피지컬코치는 세종대학교에서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운동생리학, 트레이닝론, 데이터사이언스와 관련된 스포츠 과학 분야를 연구했고 충남아산FC U-18, 파주시민축구단에서 피지컬코치를 맡았다. 변주원 피지컬코치는 “강원FC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장석민 피지컬코치를 잘 보조해 선수들의 컨디셔닝과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트레이닝을 관리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피지컬 프로그램으로 팀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강원은 지난 1일 전지훈련을 위해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4:47
야구

KT 2021 코치진 구성 완료…김태한, 정수성 코치 등 합류

KT가 2021시즌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KT는 지난해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한 만큼 1군 코치진에 큰 변동을 두지 않았다. 김태균 수석 코치를 포함해 박철영 배터리 코치, 박승민 투수 코치 등 8명의 코치가 유임됐다. 대신 1군 코디네이터를 신설, 삼성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한 김태한 코치를 영입했다. KT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유기적인 소통을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퓨처스 팀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용빈 감독 아래 일본 오릭스 배터리 코치 출신의 스즈키 후미히로 코치와 전 SK 주루코치였던 정수성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시즌 재활군을 담당했던 홍성용, 한윤섭 코치는 각각 투수, 수비 코치를 맡는다. 육성군은 백진우, 채종국 코치가 각각 타격과 수비 코치를 맡는다.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던 배우열 코치가 육성군 투수 코치로 보직 이동했다. 지난해 퓨처스 투수 코치를 맡았던 최영필 코치와 재활군 배터리 코치였던 윤요섭 코치는 올 시즌 각각 재활군 투수 코치와 육성군 배터리 코치로 옮겼다. 이형석 기자 2021.01.26 15:36
야구

KT, 코치진 개편...김태한·정수성·채종국 영입

KT가 2021 시즌 코치진을 개편했다. KT는 25일 오전 "1군에 김태한 코디테이터 코치를 영입했다"며 "감독과 파트별 코치진의 유기적인 소통 및 선수단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한 보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한 코치는 2005년 삼성에서 전력분석원을 시작으로 투수 코치, 수석 코치를 지냈다. 서용빈 신임 퓨처스 감독 아래 퓨처스와 육성군 코치진도 개편했다. 일본인 지도자 스즈키 후미히로(45) 코치가 합류한다. 스즈키 코치는 1998년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해 14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2013년부터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1·2군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다. 채종국(45·전 한화 1-2군 수비 코치), 정수성(42·전 SK 1-2군 작전 주루 코치), 백진우(32·전 한화 선수) 등 코치 3명도 새로 영입했다. 기존 코치들과 신규 영입 코치들의 보직은 추후 결정된다. 기존 퓨처스 김인호 감독을 비롯해 강성우 배터리 코치, 한혁수 주루 코치, 최훈재 타격 코치, 신명철 타격 코치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5 12:29
야구

송진우·장종훈 코치도 한화 떠난다…코치 9명과 결별

최하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한화는 6일 "송진우 투수코치, 이양기 타격코치(이상 1군), 김해님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채종국 수비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주루코치(이상 2군), 장종훈 총괄(육성군), 구동우 재활코치(재활군) 등 9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내며 고전한 한화는 일찌감치 주전급 베테랑 선수들 및 기존 코치진과의 결별을 결정한 뒤 팀 재건을 위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한화는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실현하고,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쇄신안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06 10:38
야구

'13연패' 한화, 코칭 스태프 보직 변경… "분위기 쇄신 위해"

구단 단일 시즌 최다인 13연패를 기록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코치진을 대거 교체했다.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NC 다이노스에 2-14 대패를 당한 뒤 "경기 종료 후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며 "1군 타격코치는 정경배 메인타격코치와 이양기 타격코치, 투수코치는 김해님 코치, 불펜코치는 마일영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고 밝혔다.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장종훈 전 수석코치와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 보조코치, 정민태 투수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화는 "장종훈 전 수석코치와 김성래 타격코치는 육성군 코치로, 정현석 타격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정민태 투수코치와 박정진 불펜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로 각각 이동했다"고 설명했다.현재 7승22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2013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한화는 "성적 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번 코칭스태프 보직변경을 실시했다"며 "7일부터 새로운 코칭스태프 체제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06 17:57
야구

KIA 2019년 코치 보직 확정…정성훈, 앤서니, 양일환, 장태수 영입

KIA가 2019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정성훈·곽정철과 외국인 앤서니 르루, 양일환·장태수·류택현 코치 등이 새롭게 보강됐다. KIA는 올해 수석 코치직 대신 야수와 투수 파트의 총괄코치 제도를 도입했다. 1군은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김민호 야수 총괄코치,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가 지도한다. 각 파트는 코우조·홍세완 타격코치, 이대진·서재응 투수코치, 김민우 수비코치, 김종국 주루코치, 김상훈 배터리코치로 구성된다.퓨처스 선수단 산하에 육성·잔류·재활 파트를 나눠 선수 상황에 맞춘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퓨처스 팀은 박흥식 감독과 김선진·정성훈 타격코치, 류택현·곽정철 투수 코치, 김성규·김창희 작전 주루코치, 박기남 수비코치, 김지훈 배터리코치가 선수단을 지도한다.기존 3군과 재활군을 육성·잔류·재활 파트로 세분화해 선수들의 몸 상태와 수준에 맞춘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확립할 방침이다.육성군은 투수 부문과 야수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투수 부문은 앤서니 르루 코치가, 야수 부문은 정기창 코치가 각각 맡는다. 잔류군은 양일환 투수코치와 장태수 야수코치가 지도하고, 재활군은 김정수 코치가 맡는다.이형석 기자 2019.01.07 13:31
야구

두산-한화, 나란히 코칭 스태프 보강·인선

두산과 한화, 두 팀의 코칭 스태프 구성은 오프시즌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12월 첫날 나란히 보강을 발표했다. 두산은 4명을 새로 영입했다. 지난달 3년 동안 해설위원을 영입한 전 롯데 주장 조성환을 영입한 두산은 이날은 코지 고토 요미우리 타격 코치와 김태균 전 롯데 수석 코치, 그리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조인성과 정재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한 코치들의 보직은 추후 결정된다. 두산이 코칭 스태프 개편을 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한화와 무관하지 않다. 한용덕 신임 감독은 포스트시즌까지 두산의 수석 코치를 맡았다. 감독 부임과 함께 몇몇 지도자가 한화로 향하면서 빈자리가 생겼던 것. 한화에서 뛰던 조인성이 두산으로 향한 게 주목된다. 한화는 인선을 마쳤다. 1일 손상득 전 LG 배터리코치, 전상열 전 두산 작전 코치를 영입했다. 김남형, 백승룡, 추승우 코치와도 계약을 했다. 구단은 "1군과 퓨처스팀, 육성군과 재활군 모두 코치진 인선을 마쳤다"고 했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뛴 장종훈 코치가 수석 겸 타격 코치를 맡는다. 레전드인 송진우 코치는 메인 투수 코치다. 김해님 불펜코치, 두산에서 이적한 전형도 코치와 강인권 코치는 각각 작전·주루코치와 배터리코치를 맡는다. 주루 코치는 고동진, 수비 코치는 채종국이다. 타격 서브 쾨는 이양기가 맡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12.01 17:05
야구

전력 보강 없는 롯데, 무거워진 퓨처스팀 지도자 역할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빈손으로 마칠 가능성이 있다. 전력 약화에 대비해야한다. 퓨처스팀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롯데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138억을 투자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내년 시즌 재도약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전력 상승을 가져올 외부 FA 영입이 없었다. 지난 2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조쉬 린드블럼도 팀을 떠났다. 내부 FA 황재균과의 재계약을 통해 전력 유지를 노리고 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프랜차이스 스타 출신 이대호 영입도 난관이 많다.남아 있는 선수들로 자구책을 찾아야한다. 그나마 올 시즌 롯데가 거둔 유일한 성과는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점이다. 퓨처스팀이 큰 역할을 했다. 롯데는 지난 2014년부터 육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상동 구장 인프라 확대에 투자했고, 퓨처스팀 지도자들의 처우도 개선했다. 지난해 10월엔 훌리오 프랑코,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를 영입하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유도했다. 젊은 선수는 물론 자리를 잡지 못하던 고연차 선수들도 큰 도움을 받았다. 외야수 김문호, 내야수 김상호가 대표적이다. 퓨처스팀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타격은 장종훈 코치 몫이다. 그는 지난 8월 코치진 개편 때 1군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내년 시즌 보직도 유임이다. 장 코치는 선수들의 의사와 성향을 존중하는 편이다. 충분히 지켜보고 신중하게 조언한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를 전파하던 프랑코 코치와는 차이가 있다. 지도 방식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퓨처스팀 타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자세를 습득하려는 의지가 크다.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장종훈의 야구'를 지도할 필요가 있다.투수진은 진필중 코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현재 롯데는 옥스프링 퓨처스팀 투수 코치가 모국인 호주리그 현역 복귀를 선언하며 자리를 비웠다. 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끝나는 2월 초에 다시 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팀 유망주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어야하는 주요 보직이다. 교체 가능성도 있다. 진 코치는 지난해 육성군 코치를 맡았고, 올 시즌 퓨처스 불펜 코치로 선임됐다. 손상대 퓨처스팀 감독도 어깨가 무겁다. 퓨처스팀에 젊은 선수만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올 시즌엔 송승준, 최준석 등 팀 주축 선수들이 오랜 시간 조원우 롯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의욕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손 감독은 이런 선수들이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정민도 "해이해진 정신력을 다잡도록 호된 독설도 하시지만 '다시 잘할 수 있다'는 독려를 주로 하신다. 나도 큰 도움이 받았다"고 했다. 좀처럼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김대우도 손 감독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 베테랑 선수들은 기량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심리 관리도 중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12.26 06:00
야구

[인터뷰] 정확히 한 달 지난 박종훈 단장, 지금까지 행보가 궁금합니다

정확히 한 달이 흘렀다.박종훈(57) 한화 단장은 지난 11월22일 서울 상암동 본사를 방문해 취임 인터뷰를 가졌다. 말을 아꼈다. 11월 3일 단장 선임 뒤 갓 3주. 그는 구단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천천히 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구단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이다. 1군 운영과 육성·스카우트 파트까지 모두 담당해야 한다. 두산 2군 감독, NC 육성이사 시절 업무와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부터 정확히 한 달이 지난 22일, 이번엔 본지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위치한 박종훈 단장 집무실을 찾았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를 맞은 박 단장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한 달이 흘렀는가"라고 물은 뒤 "구단 현황 파악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며 "1·2군 코칭스태프 인선을 진행했고, 프런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과 선수단 정리 작업도 했다. 지난 20~21일에는 1박2일 동안 전체 프런트 직원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말했다.한화 구단은 박종훈 단장 취임과 동시에 1군 현장과 육성 파트를 구분했다. 코치진이 대거 이탈한 1군은 김성근 감독과 최근 두 시즌을 함께 한 코치들로 채웠다. 퓨처스에서 지도를 맡은 계형철 코치는 1군으로 이동했고, 김정준 전력분석코치는 수비보조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나카시마 데루시 타격 코치와 이철성 수비코치, 최태원 3루 주루코치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팀의 백년대계를 고심한 박 단장은 새로운 2군 감독으로 최계훈 전 NC 코치를 영입했다. 박 단장과 최계훈 2군 감독은 1997년 현대를 시작으로 SK(2003~2005년)·LG(2011~2012년)·NC(2013~2016년)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박 단장이 2011년 LG 사령탑에 부임할 때 영입한 핵심 코치기도 했다. 최계훈 2군 감독은 NC에서 최금강·원종현·김진성 등 1군 주축 투수의 기량 발전을 이끌었다. 박 단장의 부름을 받은 그는 한화 마운드 재건의 임무를 맡고 이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박 단장은 "최계훈 감독은 자신에게 엄격한 스타일이다"라며 "자신과 투수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한다.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노력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퓨처스는 팀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NC가 고양에서 다이노스를 정착시킨 것처럼 우리도 한화 퓨처스군을 지역 중소도시에 정착시키려 한다. 충남·충북에 매력적인 도시가 여럿 있다. 지자체와 협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현황 파악을 마친 박종훈 단장은 '몸집 줄이기' 필요성을 느꼈다. 취임 당시 한화 선수단은 보류선수와 군복무선수, 신고선수까지 무려 106명에 달했다. 박종훈 단장은 1차 평가를 마치고 6명을 정리했다. 100명의 선수단으로 2017시즌을 시작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선수단 적정 인원은 85~90명으로 보고 있다. 1군(27명)과 퓨처스군(25명), 육성군(25명)까지 3팀으로 운영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3팀 운영에 77명이 필요하다. 여기에 재활 선수가 항상 있기 때문에 선수가 더 필요하다. 그래서 85~90명을 적정 인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치열한 생존 경쟁 예고다. 현재 100명 선수단에서 적어도 10명, 많게는 15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 박 단장은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선수의 기량과 인성, 태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최대 4차 평가까지 진행되는데, 공정하고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라며 "야구인 선배라고 해서 후배들을 다 품고 갈 수는 없다. 구단이 나에게 단장을 맡긴 이유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지난해 겨울까지 한화는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큰 손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 겨울에는 FA 시장에서 발을 뺀 모양새다.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육성을 기조로 삼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신연 대표께 '내부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정말 필요한 자원에 대해선 외부 영입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외부 영입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FA 시장은 지켜보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에는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8일 윌린 로사리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외국인 강타자가 내년 시즌도 함께 한다. 박 단장은 "로사리오와 재계약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었다"며 "로사리오 측이 처음 부른 금액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락 빈도가 늘더라.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우리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켰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액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투수는 후보군을 추려놓으면 변수가 발생한다. 구체적인 답변을 못하는 건 양해해달라. 1월이 끝나기 전에 영입을 마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한화 프런트는 지난 20~21일 1박2일 워크숍을 진행했다. 박종훈 단장은 "야구단은 야구라는 확실한 '코어'가 있다. 코어를 위해, 좋아하는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원 전체가 뭉쳐야 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한화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분명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대전=유병민 기자 2016.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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