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축구

"내가 원하는 연봉은 84억원"…불혹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전히 전성기

내년이면 마흔 살이 되는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스웨덴)가 유럽 빅리그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을 전문 취재하는 니콜로 쉬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AC밀란 단장 파올로 말디니와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노 라이올라는 연봉 6백만 유로(약 84억원)를 원하지만, 구단은 4백만 유로(약 57억원)를 제안했다"고 27일(한국시각) 전했다. 라이올라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대리인이다. 유럽 축구계에선 수퍼 에이전트로 불린다. 연봉을 두고 선수와 구단간 이견이 있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답답할 게 없다. 자신의 실력이 아직도 유럽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이번 시즌 증명해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LA갤럭시(미국)에서 뛰다 올 1월 AC밀란으로 이적했다. 30골을 몰아치며 2019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 부문 2위에 올랐지만, '나이가 많아 미국보다 수준 높은 유럽 리그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AC밀란도 6개월 단기계약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예상을 뒤엎었다. 그라운드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전성기 못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1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1개(7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1위에 처져있던 AC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 가세로 6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여러 팀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는 평소 자신만만한 성격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러냈다. 그는 "나는 그저 워밍업을 할 뿐"이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99년 프로에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스페인)·유벤투스·AC밀란(이상 이탈리아)·파리생제르맹(프랑스)·맨유 등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그는 모든 소속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덕분에 ‘우승 청부사’로 불린다. 팬들은 그를 ‘이브라카다브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법사들이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외는 마법의 주문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와 그의 이름을 합성해 만든 별명이다. 불혹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그의 득점 비결은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슈팅 능력이다. 이브라히모비치(1m95㎝)가 큰 키에도 유연성이 좋은 것은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한 덕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태권도 유단자다. 지난해 9월 기록한 개인 통산 500호 골도 태권도를 연상시키는 돌려차기 오른발 슛으로 뽑아냈다. 불혹을 앞두고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칭찬하기 위해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거론한다. 실력도 좋지만 입담도 거침없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늘 자기가 세계 최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자서전 제목도 ‘나는 즐라탄이다(I am Zlatan)’였다. 그는 자신감이 지나쳐 막말 수준의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LA갤럭시 라이벌 팀 LA FC 전을 앞두고 “나는 피아트(이탈리아 국민차) 사이에 놓인 페라리(이탈리아 수퍼카)와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력이 미국 리그보다 한참 위라는 뜻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실제로 LA FC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내가 곧 LA다”라는 글을 올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7.28 13:16
축구

케인-아궤로-살라,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잡이 '삼파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잡이 싸움이 삼파전으로 번졌다.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골잡이 세르히오 아궤로는 21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14·15·16호 골(득점 3위)을 한 경기에서 몰아친 아궤로는 선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21골)과 격차를 단숨에 5골로 좁혔다. 케인은 2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만 보태는 데 그쳤다.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8골)와 격차는 겨우 2골. 이로써 케인과 살라(리버풀)가 지켜 온 득점 레이스 양강 구도는 골 폭풍을 몰아친 아궤로가 가세하면서 삼자 대결로 확대됐다. 케인은 3시즌 연속 '골든 부트(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2015~2016시즌에 25골로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지난 시즌엔 29골로 득점왕 2연패를 달성했다. 거침없는 득점 행진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개막 이후 서서히 득점 페이스를 올린 그는 시즌 중반부터는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케인은 지난달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꽂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케인은 폭발적인 개인기로 팬들을 열광시키는 유형의 공격수는 아니다. 하지만 어느 각도에서든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슈팅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188cm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 능력도 좋다. 케인이 상대 수비수를 달고 뛰면서 생긴 빈 공간은 팀 동료인 손흥민이 종종 파고들어 골 찬스를 연다. 국내팬들은 이런 케인을 두고 '골무원(골+공무원)'으로 부른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 가는 모습을 빗댄 애칭이다. 영국 현지에서 케인의 실력은 '축구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못지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케인이 3시즌 연속 득점왕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과연 토트넘의 에이스를 막을 자가 있기나 할까"라고 전했다. 아궤로는 이런 케인의 독주를 저지할 만한 라이벌로 꼽힌다. 아궤로가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강점은 티키타카(쉴 새 없이 짦은 패스를 주고받는 축구)를 앞세운 막강한 화력이다. 맨시티는 리그 20개 팀 중에 가장 많은 70골을 몰아 넣었다. 이 부문 2위 리버풀(54골)과는 무려 16골 차이다. 덕분에 맨시티는 올 시즌 단 1패(21승2무)만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덕분에 골잡이 아궤로에겐 다른 팀 공격수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22일 "21호 골을 넣으며 케인이 득점왕을 향해 순항 중이지만, 3골을 쏟아 낸 아궤로를 아직 따돌리지 못했다"면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아궤로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2014~2015시즌(26골) 이후 3시즌 만에 다시 최고 골잡이 타이틀을 되찾는다. 당시 그는 26골을 기록했다. 살라는 다크호스다. 당초 살라에겐 의문부호가 붙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첼시에서 뛰었지만, 부진하며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임대를 떠난 이력을 가진 선수기 때문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했지만, 루카쿠·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케인 등 막강한 스트라이커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살라는 리그 15라운드까지 12골을 쓸어 담으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린 것이다. 피오렌티나와 AS 로마(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거치며 단단해진 그는 주 무기인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슛 능력을 꽃피웠다. 그는 로마에서 15골을 넣으며 특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살라는 100m를 10초대에 주파한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이고 윙어로도 뛰면서 공격의 활로를 여는 멀티플레이어로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시즌 중반 케인에 선두를 내줬지만, 여전히 언제든지 다시 올라설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피주영 기자 2018.01.24 06:00
축구

2017~2018 시즌 EPL, 7공주가 몰려온다

새 시대를 맞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는 1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레스터 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10년 전까지만 해도 '빅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아스널·리버풀)'는 프리미어리그를 대변하는 단어였다. 수년간 리그 1~4위를 독식한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 등 유럽 주요 클럽대항전에서 돌아가며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현재 빅4는 옛말이 됐다. 전통적의 명가가 전력이 약화된 동시에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같은 신흥 강호의 등장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시즌부터는 프리미어리그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기존 빅4와 간극을 꾸준히 좁혀온 맨시티·토트넘·에버턴이 가세하면서 무려 7팀이나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국내 축구팬들은 7팀이 상위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국을 두고 '7공주 시대'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번 시즌에도 7공주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첼시·맨유·맨시티 3강 최대 관전포인트는 단연 우승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스리백(3-back) 장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다. 3-4-3 전술을 앞세워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했던 첼시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중원의 핵심인 은골로 캉테가 여전히 버티고 있는 데다 기존 '파워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와 시너지를 낼 '스피드 골잡이' 알바로 모라타까지 데려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상에 회복 중인 에당 아자르까지 합류한다면 첼시는 리그 최고의 팀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이런 첼시의 대항마는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의 맨유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보유한 맨유는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쳐 자존심을 단단히 구겼다. 그래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선봉에는 맨유가 에버턴에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120억원)의 몸값을 주고 영입한 지난 시즌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가 선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고액을 들여 데려온 루카쿠는 맨유의 공격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릴 인물이다. 게다가 현재 부상에 재활 중인 '특급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적 대신 잔류를 택한다면 맨유는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도 첼시를 위협할 팀으로 꼽힌다. 루카쿠나 모라타 같은 대형 공격수 영입은 없었지만 맨시티는 비시즌 동안 경쟁 구단 부럽지 않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맨시티는 카일 워커·다닐루·벤자민 멘디를 차례로 영입한 데 이어 2선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 골키퍼 에데르손까지 포함해 이적료로만 약 2900억원을 풀었다.현지 전문가들도 첼시·맨시티·맨유를 3강으로 꼽는다.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는 6일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BT스포츠를 통해 "첼시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 게리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와 맨시티가 우승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현역 시절 '리버풀의 심장'이라고 불린 전설적인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는 "맨시티가 우승에 가깝다"고 내다봤다. ◇아스널·토트넘·리버풀·에버턴의 반격 우승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UCL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2~4위다.프리미어리그는 1~3위 팀은 차기 시즌 UCL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다른 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을 가린다. 상위 7팀의 전력이 평준화된 데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4위 내 진입은 우승 만큼이나 어려운 목표다. 지난 시즌 중후반까지 2위를 지키다 막판에 흔들리며 5위로 밀려난 아스널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UCL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나선다.이런 아스널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다. 아스널은 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를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780억원)에 영입했다. 이적설이 나돌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격만 따지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만 하다는 평가다.지난 시즌 준우승을 달성한 토트넘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득점왕 해리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 델레 알리 등 젊고 재능있는 공격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은 홈구장을 옮긴 만큼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여기에 리버풀과 에버턴도 호시탐탐 선두를 노린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용병술, 에버턴은 '돌아온 에이스' 웨인 루니의 활약에 기대한다. ◇케인·루카쿠·모라타 득점왕 3파전득점왕 경쟁은 이번 시즌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9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3연속 최고 골잡이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뛰어난 위치 선정과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슈팅이 주무기다. 케인의 라이벌은 24골로 지난 시즌 2위에 머무른 루카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버턴에서 뛰다 더 나은 전력의 맨유 유니폼을 갈아입은 루카쿠는 이전보다 더 많은 골 찬스를 얻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루카쿠는 강력한 몸싸움 뒤 미사일 같은 슈팅으로 골을 노린다. 모라타는 케인과 루카쿠 사이를 파고들 복병이다. 빠른 돌파와 뛰어난 위치 선정이 장기인 모라타는 리그 올스타급 2선 공격자원의 지원을 등에 엎고 '대권'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08.09 06:00
축구

EPL 득점왕 경쟁 '스타워즈'가 펼쳐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골잡이 '스타워즈(Starwars)'가 한창이다.올 시즌 개막 전부터 예고됐던 일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23·토트넘)과 2위 세르히오 아구에로(28·맨체스터 시티)가 버티는 가운데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득점 1위를 차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가세했다. 여기에 2009~201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최고 골잡이에 올랐던 로멜루 루카쿠(23·에버턴)까지 급성장하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득점왕 출신들의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반환점을 앞둔 현재 득점왕 경쟁은 안갯속과 같은 상황이다. 게다가 득점 1위(13골) 선수는 예상 밖의 인물인 디에고 코스타(28·첼시)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했고 당시 사령탑 조세 무리뉴(현 맨유 감독) 감독과 불화를 겪은 코스타는 2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는 데 그쳤다. 때문에 올 시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랬던 그가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47) 감독을 만나 해결사로 변신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코스타는 이후 경기에서도 쉼 없이 골을 쏟아 냈다. 무엇보다 꾸준했다. 그는 10월 31일 사우샘프턴전을 시작으로 8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첼시가 치른 17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무려 12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첼시의 11연승을 이끌었다. 첼시(승점 43)는 2위 리버풀(승점 37)에 승점 6점 차로 앞선 리그 단독 선두다.그동안 코스타는 다혈질 성격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시즌에도 상대팀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거나 코칭스태프와 충돌해 페이스를 잃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첼시를 맡은 뒤부터 성격이 180도 달라졌다. 올 시즌 그는 상대와 신경전에서 웬만하면 다 웃음으로 맞받아칠 만큼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콘테 감독의 '패밀리 리더십'이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콘테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가족처럼 여긴다"면서 "바쁜 시즌 중에도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이들과 식사를 하며 한발 먼저 다가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코스타 역시 콘테 감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감과 평정심을 얻었을 거란 분석이다.코스타를 바짝 추격 중인 '칠레 특급' 알렉시스 산체스(28·아스널)도 눈에 띈다. 17경기에 나와 12골을 터뜨린 산체스는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제로톱 전술을 쓰는 아스널에서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했다. 풍부한 활동량이 최대 무기인 그는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에게 득점 찬스를 내주는 연계 플레이를 많이 했다.그러나 2선에서 직접 득점이 가능해진 올 시즌엔 도움을 주는 것뿐 아니라 직접 골사냥에 나섰다. 산체스는 도움 부문도 2위(6개)에 올라 있다. 만능 플레이어 산체스의 몸값은 하늘을 찌른다. 내년 6월 아스널과 계약이 끝나는 산체스는 현재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5000만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만 파운드는 구단 내 최고 몸값이다.큰 기대를 모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브라히모비치는 16경기서 11골을 넣어 3위를 달리고 있다. 195cm의 우월한 신장을 갖춘 그는 2015~2016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뛰며 38골을 터뜨렸다. 38골은 2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5·리옹)가 터뜨린 21골의 2배 가까운 기록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는 달랐다. 맨유 초기에는 프랑스서 보였던 폭발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그는 개막 뒤 4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이후 6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때문에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한물갔다는 비난을 받았다. 스트라이커가 부진하자 소속팀 맨유는 추락을 거듭했다.그럼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감이 넘쳤다.평소 자신감의 대명사다운 모습이었다. 파리 생제르맹 시절에 가진 인터뷰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당당한 면모를 보여 준 일화 중 하나로 유명하다. 한 기자가 결정적 찬스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당신이 나보다 축구를 더 잘 알기라도 한다는 말인가?"라며 두 눈을 부릅떠 기자의 기를 죽인 바 있다. 또 이번 맨유 이적을 앞두고도 소속팀 공식 발표에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적 사실을 먼저 알리는 기행을 펼쳤다.그가 즐겨 쓰는 3인칭 화법 '나는 즐라탄이다(I am Zlatan)'는 자신의 SNS 아이디와 자서전 제목으로 사용할 만큼 유명하다. 그는 이번에도 기가 죽기는커녕 동료들에게 "투지를 더 불태우자"고 독려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자신감은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개막 뒤 10경기에서 4골에 그쳤던 그는 이후 7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전설적인 골잡이 출신 앨런 시어러는 영국 일간지 더선과 인터뷰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이진 않고 있다"면서도 "최근 상승세는 충분히 강한 인상을 줬다. 그는 올 시즌 코스타, 산체스, 케인과의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피주영 기자 2016.12.22 06:00
축구

[분석is]'해법' 캐릭-'원흉' 루니, 두 베테랑의 엇갈린 운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급격한 하락세에 베테랑 마이클 캐릭(35)과 웨인 루니(31)의 운명이 엇갈렸다. 조세 무리뉴(53) 감독의 맨유는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치러진 왓포드와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1-3으로 패하며 공식 경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커뮤니티 쉴드 우승을 시작으로 헐시티와의 EPL 3라운드까지 4연승 가도를 달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졸전을 거듭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폴 포그바(23)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그바는 올 여름 8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자연스레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지만, 지금까지 포그바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포그바는 맨유 이적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경기 내용을 보더라도 포그바의 존재감은 유벤투스에서 만큼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앞서 16일 페예노르트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포그바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 이 가운데 전 맨유 선수 대니 히긴보텀(38)은 포그바의 부활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히긴보텀은 20일 영국 ‘더 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캐릭은 견고한 수비력으로 맨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폴 포그바(23)에게 자유를 부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반면 루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히긴보텀은 “나는 루니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포그바·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와 함께 뛰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 마이클 캐릭 : 맨유 부진 탈출의 열쇠 캐릭은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맨유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전설’의 반열에 한 걸음 가까워졌지만, 올 시즌 단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쉴드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긴보텀은 캐릭이 맨유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4-3-3 전형의 가동을 위해서였다. 히긴보텀은 “맨유는 4-3-3 전형에 적합한 선수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특히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4-3-3 전형에서 안드레아 피를로·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그바는 4-3-3 전형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벤투스 시절 다양한 전형을 경험했지만, 4-3-3 전형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포그바 역시 맨유 이적 후 “4-3-3 전형에서 왼쪽 미드필더가 내 최적의 위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히긴보텀은 이 같은 모습을 맨유에서도 충분히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포그바는 캐릭과 함께 4-3-3 전형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안데르 에레라(27) 혹은 모르강 슈나이덜린(27) 혹은 헨릭 미키타리안(27)을 기용한다면 최적을 조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캐릭의 기용을 추천한 사람은 또 있다.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42)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캐릭이 포그바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캐릭은 어디서든 포그바를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지 언론까지 가세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스콜스의 발언을 인용하며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를 위해 캐릭을 복귀시켜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 웨인 루니 : 이제는 벤치를 지켜야 할 때 루니는 올 시즌 내내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페예노르트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흐름을 끊기 일쑤였으며, 중원에서 공의 소유권을 뺏기는 일도 잦았다. 그러면서도 1골 2도움을 올리긴 했으나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가운데 영국 잡지 ‘레드이슈’는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99.08% 맨유 팬들이 루니의 선발 제외를 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히긴보텀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루니는 끝났다’ 혹은 ‘루니는 더 이상 뛰지 못한다’ 혹은 ‘루니는 예전의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루니는 맨유에서 존경받아야 하는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이브라히모비치·포그바와는 동시에 뛰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루니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4-2-3-1 전형에서 10번 역할(처진 공격수 혹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을 맡고 있다. 10번 역할의 선수는 일반적으로 득점으로 직결되는 패스를 찔러 넣어야할 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들이 창출한 공간으로 침투해야 하는 역할까지 짊어지고 있다. 그러나 루니는 이러한 능력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이 히긴보텀의 주장이다. 히긴보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루니는 빠른 주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에서 공간을 만든다면, 루니는 이를 활용할 줄 알아야하지만, 그는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팀과 선수들에 적합한 체계를 찾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캐릭과 루니의 운명은 무리뉴 감독의 손에 달려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캐릭은 외면해 온 반면 루니는 무한 신뢰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9.20 15:58
축구

맨유 유망주 3인, 中 투어에서 제외된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유망주 보스윅 잭슨(19)·기예르모 바렐라(23)·제임스 윌슨(21)이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공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중국 투어에 참가할 25인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차기 시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에릭 베일리(22)·헨릭 미키타리안(27)과 같은 신입생부터 유로 2016에 참가했던 웨인 루니(31)·다비드 데 헤아(26)까지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모였다. 어린 선수들의 이름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19)·티모시 포수 멘사(18)·악셀 튀앙제브(19) 등과 유망주들도 대거 이름을 올리며 1군 선수들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보스윅 잭슨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보스윅 잭슨은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맨유와 오는 2020년까지 계약 연장까지 체결했을 정도로 기대를 모은 선수이기에 그의 제외는 다소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따로 있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보스윅 잭슨은 사타구니 부상 때문에 투어에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부상은 아니다. 보스윅 잭슨은 다음주 내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내달 치러질 에버턴과의 친선전과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는 문제없이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투어에서 제외된 유망주는 또 있다. 바렐라와 윌슨이 그 주인공. 그러나 이들은 보스윅 잭슨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일찌감치 조세 무리뉴(53) 감독의 차기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모양새다. 특히 윌슨의 상황이 좋지 않다. 당초 윌슨은 브라이튼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맨유 1군에서 자리 잡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루니·래쉬포드에 밀려 출전 기회조차 잡기 힘든 실정이다. 윌슨은 지난 16일 위건과의 친선전에서 선발출전하기도 했으나,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윌슨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매기며 혹평한 바 있다. 사실상 이적이 유력하다. 복수의 구단들이 윌슨의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 ‘더 선’은 “윌슨은 올 여름 풀럼으로 장기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렐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바렐라는 지난 1군 소속으로 11경기를 뛰며, 마침내 잠재력을 드러내는 듯 했으나, 주전 도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바렐라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에는 마테오 다르미안(27)·안토니오 발렌시아(31)가 버티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포수 멘사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위건전에서도 포수 멘사를 선발 기용하며 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바렐라는 교체출전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 가운데 영국 ‘ESPN’은 “바렐라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하는 것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바렐라의 장기 임대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완전 영입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7.20 13:18
축구

바르셀로나-맨시티…너무 일찍 만났다

너무 일찍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대박 매치'가 나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진행한 조추첨 결과 16강에서 만난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두 공격수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구에로(25·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특히 2000년 이후에 세 차례(2006, 2009, 2011)나 정상에 오르며 최강팀의 위력을 보여줬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 우승한 팀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 메시를 중심으로 페드로(26)·사비 에르난데스(33)·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 등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멤버가 모두 건재하다. 올 시즌에는 네이마르(21)까지 가세하며 전력이 강화됐다. 네이마르는 12일 열린 셀틱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3골·1도움을 기록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자금력을 앞세워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말라가(스페인)에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데려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슬로 스타터'다.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16강까지 올랐다.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두 아스널을 6-3으로 무너뜨렸다. 바르셀로나에 메시가 있다면 맨체스터 시티에는 아구에로가 있다. 아구에로는 올 시즌 리그(13골)와 UEFA 챔피언스리그(6골)에서 총 19골을 뽑아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스널(잉글랜드)의 리턴 매치도 관심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스널을 만나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 덕분에 8강행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아스널 입장에선 복수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독일 대표팀의 핵심 메수트 외질(25)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유일한 한국 선수인 손흥민(21·레버쿠젠)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16강에서 격돌한다. 파리 생제르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에딘손 카바니(26)·티아구 실바(29) 등 스타 선수들을 상대로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친정팀 첼시(잉글랜드)와 상대하는 갈라타사라이(터키)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5)도 눈길을 끈다.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2월 18일부터 열린다.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3.12.16 21:52
축구

[축구토토] 한국-스위스전 대상 매치 12회차 발매

한국 축구가 스위스와 7년 만에 복수전을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맞대결을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유럽의 강자 스위스를 초청했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호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한 층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위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E조에서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 등 강호를 따돌리고 7승 3무를 기록 무패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스위스에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같은 세계 정상급 선수는 없다. 그러나 '우승제조기' 히츠펠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조직력이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위스는 지난 8월 14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도 1-0으로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2013년 A매치에서 5승 3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국 원정을 앞두고 히츠펠트 감독은 괴칸 인러(나폴리)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모두 차출했다. 공격력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홍명보 팀에 스위스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홍 감독은 K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신욱(울산)을 다시 대표팀에 불렀다. 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한 손흥민까지 가세한다. 단짝 손흥민과 김신욱이 네이마르의 브라질도 막아낸 스위스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토토㈜는 스위스와 평가전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12회차 게임을 발매한다. 축구토토 매치 게임은 각 회차별 대상경기의 전반전 및 최종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방식이다. 스코어는 0, 1, 2, 3, 4, 5+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모두 정확히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다 베팅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 베팅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각 팀의 스코어는 1개 이상 최대 6개까지 복식 투표가 가능하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11.10 16: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