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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트롯 여가수 금도희의 부전여전 포복절도 데뷔기

누구에게도 트롯을 배운 적이 없다. 음악이라곤 어린 시절 친정어머니의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어깨너머로 배운 것밖에 없다. 덕택에 드럼 연주와 장구 연주를 쉽게 배웠다.더욱 놀라운 점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가사를 쓰고 멜로디까지 만들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롯 여가수 금도희 얘기다.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해 2020년 발표한 곡 ‘사랑의 오라버니’에 이어 2022년 발표한 ‘주전자 막걸리’를 직접 작사·작곡한 금도희는 가수 데뷔 전 몇 달 동안 취미 삼아 경기민요를 배우긴 했다.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시절 최숙자 원장이 운영하는 경기민요 연구원을 다녔다. 이 무렵 한 가수의 추천을 받아 한식날 행사장에 나가 ‘성주풀이’를 부른 일이 있다.당시 금도희의 모습을 본 이재담 대한가수협회 대전지회장이 한 연예기획사에 소개를 했다. 엔터사의 대표는 오디션을 보자면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 현숙의 ‘포장마차’와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불렀더니 “잘 하겠네. 해보자”라면서 취입을 권유했다.금도희는 ‘테크노 뽕짝’의 선구자로 불리는 신바람 이박사의 친딸이다. 출생 신고 때의 이름은 이근영. 그러나 어릴 때 이박사와 이혼한 친정어머니가 자신의 성으로 바꿔버려 지금도 주민등록상 이름은 김근영이다.성인이 된 후 자주 연락하고 지내며 친근해진 가수 아버지에게 취입을 권유하는 회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나나나’(이박사 작사·곡)라는 노래의 가사와 반주음악이 담긴 음악 파일을 주면서 1주일 후 행사에 같이 나가자며 연습하라는 것이었다. “부자라고 이불 두 개냐. 바람 같은 나의 인생 고달프지만 희망 찾아 내일을 보자” 등 노랫말이 재미있는 흥겨운 곡이었다.그런데 1절과 2절이 다른데다 가사가 길어서 겨우 외울 정도였는데 1주일이 후딱 지나고 말았다. 아버지는 노래를 가르쳐주지도 않았다. 노래를 제대로 부르는 건지 엉터리로 부르는 건지 잘 알지도 못하고 무대에 올랐다.2017년 3월 열린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였다. 공연이 끝나기 무섭게 연습도 없이 ‘나나나’의 녹음을 끝내고 아버지에게 이끌려 행사장들을 쫓아다니며 전국을 한 바퀴 돌았다. 금도희라는 예명은 이재담 선생이 지어줬다.금도희는 데뷔곡 ‘나나나’를 녹음할 때 ‘가지마세요’와 ‘사랑열차’라는 자작곡들을 함께 녹음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데뷔할 때부터 작곡가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가지마세요’는 폴카 리듬의 곡이고 ‘사랑열차’는 흥겨운 트롯. 발표한 세 곡 모두 남동생 이성민이 편곡을 해줬다.경기 구리시 아천동에서 이박사의 2남2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세 살 때 말보다 노래를 먼저 부를 정도로 아버지에게 음악적 소질을 물려받았다.충남 논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전에서 여고를 나온 직후 제약회사를 다녔다. 친척언니에게 미용을 배워 미용사 자격증을 딴 후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중 연애결혼을 했다. 결혼 후에도 타고난 노래솜씨는 어디로 도망가지 않아 여기저기 노래자랑을 쫓아다니며 상품으로 냉장고 가스레인지 도자기세트 등을 받아 살림밑천으로 쏠쏠하게 사용했다.금도희는 ‘나나나’가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곡이라면 2020년 봄 발표한 자작곡 ‘사랑의 오라버니’는 가수로 인정을 받은 노래라고 말했다.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덧붙였다.딸의 데뷔곡 ‘나나나’를 작곡해준 다음 전국의 행사장으로 데리고 다니며 무대 경험을 하도록 도와준 이박사는 딸의 ‘주전자 막걸리’ 녹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곡의 간주가 나갈 때 “도희야! 심부름 좀 할래? 저기 저, 막걸리 집에 가서 막걸리 좀 사온. 알았지?”라는 대사를 녹음해준 것. 딸이 행사장에서 이 곡을 부를 때마다 무대에 함께 올라 이 대사를 외치며 “좋아 좋아”라고 추임새를 넣으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4.17 06:05
연예일반

‘운수 오진 날’ 이성민X이정은, 평범함도 특별하게 만드는 연기 ③

택배기사와 누군가의 엄마. 이토록 평범한 역할이 배우 이성민과 이정은을 만나 빛을 발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의 이야기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운수 오진 날’에서 이성민은 구김 없고 순진한 택시 기사 오택을 연기한다. 늘 허허하고 웃어대는 성격 탓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어디선가 흔히 봤을 법한 캐릭터다. 다만 이성민은 디테일을 추가했다. 당황할 때면 눈을 1초에 2번 이상 깜빡거리고 마른침을 계속 삼켜댄다. 한껏 경직된 어깨와 더듬거리는 말투로 긴장된 상태라는 걸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살인범 유연석(금혁수 역)에게 도망친 후 다리를 절뚝거리며 절벽에 앉아 오열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바로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을 보여줬기에 이성민의 연기는 더 반전으로 와닿는다.이성민은 ‘형사록’ 시리즈와 최근 영화 ‘서울의 봄’까지, 올해 많은 작품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그럼에도 이성민이 꾸준히 호평받는 이유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고 노력하는 태도 덕분이다. 이성민은 ‘운수 오진 날’을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이후 곧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극과 극 캐릭터인 터라 이성민은 현장에서 감독과 주변 제작진에게 “나 지금 회장님같아? 택시 기사님같아?”하고 계속해서 물어보며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성민은 오택의 정신적 압박, 공포 같은 감정을 촬영 내내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이를 캐릭터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심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파트1 반응이 좋아 이성민 스스로도 굉장히 흡족해하고 있다. ‘운수 오진 날’ 파트1 마지막 회에서 오택은 금혁수가 자기 딸을 죽인 걸 알고 분노한다. 푼수 같던 오택은 이를 계기로 독해진다. 제작진은 “파트2 에서는 평범한 기사 오택이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이성민이 깊이 있게 표현한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 ‘황순규’로 분했다. 대학교 입학 후 서울에 상경한 아들을 위해 홀로 열심히 지내던 황순규. 갑작스레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다. 이런 이정은이 연기한 황순규는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할 때, 많은 배우들이 원작 속 캐릭터를 참고해 연기의 디테일을 더하곤 한다. 이정은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인 만큼 스스로 질문하고 상상하며 인물을 구축해 나갔다. 그는 “타살의 정황만 가득하고 이 모든 걸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 엄마로서 어떡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가지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황순규는 답답한 형사를 뒤로 하고 직접 움직인다. 살인범 금혁수의 집에 몰래 침입해 증거를 가지고 온 것도, 금혁수가 묵포로 밀항하러 가는 사실도 모두 황순규가 알아냈다.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순규는 절망스러운 마음에 형사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악에 받쳐 길바닥에 주저앉을 때도 있다. 이정은은 이런 순규의 각박한 상황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그는 “마블 영화 속 주인공은 히어로로 거듭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아무리 큰 충격을 받았다 한들 한순간에 파괴적인 힘을 갖기 어려운 점도 반영했다”며 “감독님께서 황순규 캐릭터에 대해 쉽게 넘을 수 있는 담도 굉장히 힘겹게 넘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더 외롭고, 더 고단하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우리들의 블루스’, ‘미스터 션사인’ 영화 ‘기생충’, ‘택시운전사’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운수 오진 날’에서도 십분 발휘되고 있다. 한편 ‘운수 오진 날’ 파트2는 8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8 06:00
무비위크

[피플IS] 마동석·이병헌 이어 '이성민 vs 이성민'

열일의 결과물을 선보일 때가 됐다. 2020년 새해, 역대급 만남을 확정지은 배우 이성민이다. 이성민이 1월부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굳건한 존재감을 뽐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가 두 편, 그에 앞서 먼저 선보이는 드라마가 한 편이다. 단 한 작품도 빠짐없이 중요한 시즌 무게감 있게 선보이는 기대작인 만큼 이성민 어깨에 얹어진 책임감도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우들의 다작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같은 시기 여러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당장 지난 겨울만 해도 '시동(최정열 감독)'과 '백두산(이해준·김벙서 감독)'으로 관객들과 만났던 마동석이 있고, 이병헌은 '백두산'에 이어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으로 쉼없는 활동을 펼친다. 의도치 않은 '겹치기 개봉'이 됐지만 분위기는 좋다. 스스로와 흥행 경쟁에서 모조리 승리했다. 마동석은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이병헌 역시 만족스러운 성과를 일궈냈다. 단순 흥행 뿐만 아니라 '이 배우들 덕택에 잘 됐다'는 호평도 따내는 성과를 일궜다. 그 바통을 이성민이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동석과 이병헌이 그러했듯 이성민도 극과 극 장르에서 전혀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 오히려 반가움이 더 크다. 먼저 스크린에서는 '남산의 부장들'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를 오는 22일 나란히 내놓는다. 이성민은 지난 2018년 여름시즌에도 한 주 차로 개봉했던 '공작(윤종빈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를 통해 '이성민 vs 이성민'을 이미 치러낸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함박미소를 짓기도 했다. 특히 '공작'에서 엘리트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이자 북한 외화벌이 총책임자 리명운 역할을 맡아 열연한 이성민은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한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완벽한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흥행보증수표라는 신뢰까지 얻어냈다. 이번에도 두 작품으로 두 마리 토끼 그 이상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엔 떼주물 시대극과 스릴러의 전쟁이었다면, 이번엔 장르의 폭이 더욱 크다. 떼주물 시대극과 코미디다.'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공작'에서 황정민·조진웅·주지훈 사이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성민은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이병헌·곽도원·이희준과 호흡 맞췄다. 캐릭터는 더욱 강렬하다. 베일에 싸인 인물 '박통'으로 소개되지만 실존 인물이자, 다소 민감하고 예민할 수 있는 시대적 인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화해낸 이성민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성민은 극중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결의 내면 연기를 소름끼치게 표현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속 이성민이 연기한 주태주는 '같은 배우 다른 얼굴'의 좋은 예가 될 전망. 주태주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득템한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으로, 엘리트 군견 알리와 함께 사라진 VIP를 추적하며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는 인물이다. 다소 까칠하지만 예리한 수사 감각만은 무시할 수 없는 에이스 요원 면모에 코믹 연기까지 능청스럽고 즉흥적인 이성민의 원맨쇼가 준비돼 있다. 여기에 5년만 브라운관 복귀작까지 1월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머니게임'.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 금융위 부위원장 허재로 분한다. "공들이지 않은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자평한 만큼 새 장르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비스트'의 성적이 꽤 좋지는 않았지만, 연기력은 이견없는 호평을 받았다. 이제는 자타공인 무게감 있는 배우 반열에 올랐고, 단역부터 주연까지 수 많은 작품 속 차근차근 쌓아 올린 내공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 가능한, 스펙트럼 넓은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한 케이스다. 새해 무려 세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배우 이성민의 진가를 더욱 명확히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3 08:00
연예

[55회 백상] "후보석만 100여명" 역대급 참석률, 공정성 높인다

모두가 함께 하는 시상식이다.지난 1년간 국내 영화와 드라마, 예능 그리고 연극 무대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 총출동한다. 연예인 후보 뿐만 아니라 감독·작가·제작사 대표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후보석에 착석, 또 한 번 역대급 시상식을 예고한다. 수상 결과를 떠나 의미있는 자리를 빛내 줄 후보 전원이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다.MC는 2년 연속 신동엽·배수지·박보검이 호흡 맞춘다. 4년 연속 마이크를 잡는 배수지는 진정한 '백상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한다. 신동엽과 박보검은 검증받은 MC다. 지난해 매끄러운 진행으로 호평받은 만큼 이들의 입맞춤에도 기대감이 크다.오직 백상예술대상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축하무대는 올해도 남다르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위로의 100년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유의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류준열의 내레이션과 잔나비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따뜻함을 선사한다.18년만에 부활하는 연극부문 역시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관전포인트. 신설되는 젊은연극상 첫 후보에 오른 배우와 연출가들은 기쁜 마음으로 백상예술대상 참석을 결정해 시상식의 완성도를 높인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시상식 55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일 오후 9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1년내내 행복했다" 다시 느끼는 브라운관 감동 TV부문은 연예인 후보 40명 중 38명이 참석한다. 참석률 최고치다. 먼저 비지상파 시청률 1위에 빛나는 'SKY캐슬'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 염정아, 김서형, 남자조연상 후보 김병철, 여자조연상 후보 윤세아, 여자신인연기상 후보 김혜윤이 함께 한다.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유연석·김민정,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지은·오나라도 오랜만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인사를 나눈다. '눈이 부시게'를 이끈 김혜자도 기쁜 마음으로 참석을 확정했다. 남자조연상 후보 손호준, 여자조연상 후보 이정은을 비롯해 영화부문 후보에 오른 한지민, 남주혁과 다시 만나 눈이 부신 순간을 완성할 전망이다.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들도 전원 참석을 결정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은 약 10년만에 시상식 나들이에 나서고, '열혈사제' 김남길, '왕이 된 남자' 여진구도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남자조연상 후보 '라이브' 배성우, 여자조연상 후보 '뷰티인사이드' 이다희도 시상식을 즐긴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트로피를 품에 안기 위해 신인연기상 후보 10명은 일찌감치 전원 참석을 확정했다. 남자신인연기상 후보 '하나뿐인 내편' 박성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최고의 이혼' 손석구, '로맨스는 별책부록' 위하준,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여자신인연기상 후보 '나의아저씨' 권나라, 'SKY캐슬' 김혜윤, '땐뽀걸즈' 박세완, '내일도 맑음' 설인아, '나쁜 형사' 이설이 설레는 마음을 품고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밟는다. 예능인들도 바쁜 스케줄을 조율했다. 문세윤·신동엽·양세형·유병재·전현무·김민경·김숙·박나래·이영자·장도연 등 남녀 TV예능상 후보 10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제작자·감독·작가·스태프·배우 '국보급 영화인들' 재회 영화부문은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들이 전원 참석 소식을 전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로 인생 연기를 보여준 고아성, 20살 답지 않은 내공을 지닌 '증인' 김향기, 변함없는 충무로 원톱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허스토리'로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김희애, '미쓰백'을 통해 배우 인생 2막을 연 한지민이 백상의 밤을 빛낸다. 1600만 흥행 신화를 이뤄낸 '극한직업' 팀도 재회한다.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류승룡을 필두로, 남녀조연상 후보인 진선규와 이하늬, 남자신인연기상 후보 공명과 제작진을 대표해 시나리오상 부문 후보에 오른 문충일 작가가 참석한다. '독전' 팀은 10개월 만에 반갑게 인사한다.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된 이해영 감독과 예술상 후보 양진모 편집감독, 남자조연상 후보 박해준이 후보석에 나란히 자리한다. 작품 안에서는 영원이 살아 숨쉴 김주혁도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라 마지막 트로피를 노린다. '공작' 팀도 100% 참석률을 자랑한다.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부터 윤종빈 감독, 박일현 미술감독, 그리고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 이성민까지 흔쾌히 참석 소식을 알렸다.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 '증인' 정우성, 남녀조연상 후보인 '마약왕' 조우진, '증인' 염혜란은 54회에 이어 2년 연속 백상을 찾는다. 2016년 52회 백상에서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권소현은 3년만에 '미쓰백'으로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돼 의미를 더한다. TV부문과 마찬가지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역시 전원 참석이다. '극한직업' 공명, '스윙키즈' 김민호, '너의 결혼식' 김영광, '안시성' 남주혁, '뺑반' 손석구, '마녀' 김다미, '사바하' 이재인, '독전' 이주영, '죄 많은 소녀' 전여빈, '버닝' 전종서가 생애 첫 신인상을 놓고 경쟁한다. 신인감독상 후보들도 전원 참석, 최다부문 후보에 오른 '버닝' 이준동 대표와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사바하'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시나리오상·예술상 후보들도 존재감을 내비친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4.30 08:00
야구

전력분석원 싸우고, 연봉 고과 문제까지…NC의 역주행 이유

현장과 프런트가 모두 삐걱거린다. NC가 '역주행'을 하고 있다. 전에 없던 위기다. 2018시즌 초반 최대 이변은 NC의 추락이다. 시작부터 흔들린 건 아니다. 첫 11경기에서 8승을 따내며 리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32경기에서 8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승률이 고작 0.281에 불과하다. 15일엔 뼈아픈 패배까지 당했다. 지역 라이벌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17승26패로 승차 마진이 -9까지 벌어졌다. 무엇보다 반 경기차로 앞서 있던 10위 삼성이 LG를 꺾으면서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꼴찌가 됐다. NC는 신생팀의 한계를 빨리 벗어난, 스포츠 신생구단의 특급 모범사례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경험이 많은 김경문 감독을 선임해 기둥을 세웠고, 신생팀 혜택을 잘 이용해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했다. 1군 첫 해였던 2013시즌 7위로 숨고르기를 한 뒤 2014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이 강한 팀, 그게 바로 NC 구단의 장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다르다. 동시다발로 균열이 생기면서 뒤늦게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내우외환.강점을 보인 외국인 선수도 색깔을 잃었다. 그동안 NC는 에릭 테임즈와 에릭 해커 등 굵직굵직한 외국인 선수를 다수 보유해 타 팀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올 시즌엔 180도 상황이 달라졌다. 새롭게 영입한 로겐 베렛은 현재 퇴출 1순위다. 9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6.49. 지난 14일 2군행을 지시받았고, 언제 1군에 등록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열흘 만에 올리려 했다면 아예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그나마 제 역할을 해준 왕웨이중은 어깨와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년차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다. 안방은 구멍이 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입대한 주전 포수 김태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김태군 백업 발굴을 수년째 NC가 해결하지 못한 난제. 2015년 용덕한, 2017년에는 김종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안방 강화엔 실패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와의 1대1 트레이드로 정범모를 데려왔다. 그러나 전력 상승과는 거리가 있다. 정범모는 도루 저지율이 25%로 높지 않고, 타율도 0.156(90타수 14안타)에 불과하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신진호와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 박광열의 성장은 더디다. 15일 롯데전 마스크는 팀 내 4~5번째 포수로 분류됐던 윤수강이었다. 불펜도 무너졌다. 올해 역전패만 14번으로 삼성(16번)에 이은 리그 2위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은 오른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베테랑 김진성과 원종현은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다녀왔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누적된 피로감이 발목을 잡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배재환과 노성호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리그 최하위다. 선발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불펜이 버텨줘야 하지만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은 이전과 다르다. 프런트도 문제다. 현장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이미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베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 상태에 문제가 드러났다. 구단은 60만 달러였던 보장 금액을 30만 달러로 낮춰 계약을 진행했지만 결국 이게 발목을 잡는다. 일종의 로또나 다름없는 결정이었고, 개막 두 달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우려했던 결과가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베렛의 팔 상태를 고려해 과감하게 마운드 운영을 하지 못한다.새 수장 체제에서 잡음도 많다. NC는 지난해 12월 황순현 대표를 선임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승부조작 당시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 등으로 전출됐던 배석현 전 단장을 주요 요직으로 복귀시켰다. 2016년 7월 발생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서 주력 투수 이태양이 이름을 올려 영구 제명된 바 있다. 여기에 롯데 투수 이성민까지 NC 소속으로 있을 때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확인돼 재판받고 있다. 사건이 일단락되지 않은 시점에서 '무리하게 인사이동을 했다'는 시각이 존재했다. '투자에 인색하다'는 말은 그간 NC야구단에서 나오지 않던 말이었다. 그러나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투수와 연봉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필승조로 뛴 선수 대부분이 구단이 책정한 연봉 인상에 난감함을 보였다. B선수는 연봉조정 신청까지 각오하고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이 이런 분위기를 감지해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타자보다 투수 파트의 고과가 낮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불펜의 부진이 연봉 협상에서 터진 불만의 연장선상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김경문 감독도 "불펜투수들의 가치가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장에서도 이미 인식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지난 4월엔 구단 전력분석원 2명이 야구장에서 다툼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둘은 지역 고교 야구 선후배 사이. 한 명은 사직서를 냈고, 현재 휴가 중인 다른 한 명도 팀을 떠날 게 유력하다. 구단은 개인의 일탈로 선을 그었지만 그 여파는 선수들이 감당한다. 손발을 맞추던 파트너를 잃었다. 김경문 감독은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남기는 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베렛 대신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얘기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좋은 기운을 타면 반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개막 7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40경기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NC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전력 정상화뿐 아니라 구단의 지원도 재정비돼야 한다. 현장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현재는 어수선한 게 사실이다. 내년에는 신축 구장이 들어선다. 그만큼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야구단 안팎에서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안희수 기자 2018.05.17 06:00
야구

롯데 '박 트리오', 기대주 넘어 견인차로 거듭나야

롯데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1선발을 기대한 파커 마켈(27)이 '수면 장애'로 인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롯데는 지난 2시즌(2015-2016년) 동안 선발진 난조 탓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오프 시즌 동안 부진한 성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 팀 역대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대호를 재영입했지만 낙관론은 드물다. 내부적으로는 "그나마 시즌 전에 대비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외인 투수 닉 애디튼(30) 역량과 이력은 지난 2시즌 동안 뛰던 조쉬 린드블럼을 대체하기엔 어려워보인다. 개막 첫 주부터 투수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롯데 마운드의 미래로 평가받은 젊은 투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특히 제2의 '박 트리오'로 불리던 박세웅(22), 박진형(23), 박시형(28)이 기대주에서 견인차로 거듭나야 한다. 박세웅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전부터 선발로 낙점된 투수다. 박진형은 지난해 14차례 선발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았다. '늦깎이 신인'이던 박시영도 선발과 롱릴러버를 수행했다. 이들은 1990년 대 중반 '원조 박 트리오' 박지철, 박보현, 박부성처럼 팀의 주축으로 올라서주길 기대받고 있다. 박세웅은 시즌 초반,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1·2선발을 구축할 전망이다. 풀타임 선발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성장한 모습이 기대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어떻게 한 시즌을 치러야할 지 정립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선 김원형 신임 투수 코치의 주무기던 커브를 전수받았다. 마운드 위에서 마음을 비울 수 있도록 심리 관리에도 힘을 썼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선 7⅓이닝 3실점으로 준수했다. 박세웅도 각오가 다부지다. 지난 27일 열린 미디어데이 팬페스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게 목표다. 두 자릿 수 승수도 넘어서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진형은 시범경기 네 번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세부 기록도 좋다. 피안타율은 0.172, 이닝당출루허용율(WHIP)는 0.88을 기록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다른 젊은 투수 김원중(24)의 선발진 합류를 시사했다. 박진형은 노경은과 함께 5선발 경합이 전망됐다. 하지만 일단 애디튼이 합류하기 전까지는 그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컨디션에 따라 붙박이도 가능하다. 박시영은 롱릴리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선발은 송승준, 노경은까지 대체 자원이 있는 반면 롱맨은 마땅한 선수가 없다. 선발도 가능하지만 기존에 롱맨 역할을 해주던 이성민과 홍성민이 없는 상황에서 대안은 박시영 뿐이다. 그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던 NC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게감이 있는 선발 투수가 드문 롯데에 조기 강판을 대처할 선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61⅔이닝을 소화하며 내구성도 증명했다. 올 시즌 박시영은 더 많은 이닝을 막아야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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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유영준 NC 단장, "맏형 역할 하고 싶다"

또 한 명의 선수 출신 단장이 탄생했다.NC는 1월 31일 "유영준(55) 스카우트 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5월부터 스카우트팀을 이끌었던 유 신임 단장은 나성범·박민우·이민호 등 NC 주력 선수들을 발굴해 낸 인물이다. 프로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실업야구(한국화장품)에서 포수로 뛴 경력이 있다. 선수단 소통이 최대 강점이다.어깨는 무겁다. 유 신임 단장은 이태일 대표로부터 단장직을 제안받은 뒤 선뜻 'OK 사인'을 내지 못했다. 그는 "갑자기 제의받고, 생각을 했는데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선발투수 이태양의 승부 조작 사실이 알려져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이어 구단 고위 관계자 두 명이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14년 NC 소속이던 이성민(현 롯데)의 승부 조작 의혹을 인지하고도 은폐,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1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다.선수단도 변화의 바람을 앞뒀다. 팀 간판타자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가 메이저리그로 유턴했고, 베테랑 이호준은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세대교체를 위해 2017시즌 1차 스프링캠프에서 노장들을 대거 제외했다. 고심 끝에 단장직을 수락한 유 신임 단장은 "맏형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단장직을 맡은 소감은."얼떨떨하다. 어려운 자리기 때문에 부담이 많다." - 예상을 못 했던 건가."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내 임무는 스카우트 팀장으로 최선을 다하는 거였다. 일주일 전에 갑자기 제안을 받았고 마음이 무거웠다. 고민을 거듭했는데, 이태일 대표께서 자신감을 심어 주셨다. '예전부터 준비했다'고 말씀하시더라. 선수들을 첫해부터 뽑았기 때문에 소통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하셨던 것 같다." - NC는 지난해 여러 사건·사고로 수습할 일이 많다."상당히 마음이 무겁고 조심스럽다. 팀 창단 이후 많은 분들이 잘하려고 노력하다 지난해 그런 일이 생겼다. 내가 모셨던 분들이라 마음이 편치 않다." - 장충고 감독을 꽤 오래 했는데."8년 6개월(2002.10월~2011.4월)이다. 이용찬·유희관(이상 두산), 백용환·이홍구(이상 KIA) 등이 당시 제자들이다." - 아마추어 감독에서 프로 스카우트가 된 계기는."장충고에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실업야구 출신이라 프로라는 걸 경험해 보기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썼다. NC가 창단 팀이 아닌 기존 팀이었다면 프로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 단장으로 계획이 있다면."특별한 건 없다. 김경문 감독님이 잘하고 계시고 구단 육성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친밀감 있게 소통하면서 선수단과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 고민도 들어 주면서 맏형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판을 바꿀 생각은 없다. 선수단을 인성, 인내, 희망이라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서포트하는 게 내 역할이다." -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 중시하는 게 있다면."시간이 지나면서 방향성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기술이 좋고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들을 뽑으려고 했다. 팀이 자리를 잡으면서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를 찾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무엇보다 인성에 초점을 맞춰서 보려고 했다. 1군 선수단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있는 상태다. 선수 입장에선 기다림이 필요하다. 인내할 수 있는 선수인가를 중점적으로 봤다." -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2017시즌 성적을 향한 기대도 크다."부담이 있다. 감독님이 팀을 잘 이끌어 가시겠지만 우린 세대교체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성적이 조금 떨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배중현 기자 2017.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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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부러워 잠못자" 김혜수·유해진 시상식서 만든 영화 한편(feat.이서진)

'전 연인, 현 동료' 김헤수와 유해진이 시상식에서 한 편의 영화같은 장면을 완성했다.9일 치러진 'tvN10 어워즈' 방송 직후, 수상 결과 이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 날 시상식의 '진짜 주인공'은 명불허전 '퀸' 김혜수였다. 김혜수는 돈 주고도 못 살 매너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할 만한 시원시원한 행동으로 잊지 못할, 두고 두고 회자될 명장면을 여럿 탄생시켰다. 오렌지 톤의 밝은 드레스를 차려입고 등장해 레드카펫 때부터 단연 주목받은 김혜수는 시상식 그 자체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 과정에서 첫 번째 명장면은 김혜수가 tvN 여자배우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로 올라가던 순간. 당당한 발걸음으로 계단 위에 오른 김혜수는 긴 드레스가 신발에 걸리면서 넘어질 뻔한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김혜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던 무대 아래 남자 배우들은 김혜수의 움직임에 함께 당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가장 먼저 반응한 테이블은 역시 김혜수가 앉아 있었던 '시그널' 팀. 조진웅은 순간 박수를 멈췄고 이제훈 역시 표정을 굳히며 앞으로 갈듯 말듯 우왕좌왕 했다. 결국 김원해가 빠른 스피드로 김혜수를 에스코트 하려 계단 위를 뛰어 올라갔지만 김혜수는 정중한 손짓과 미소로 김원해의 호의만 받아들였다. 또 바로 옆 테이블이었던 '미생' 팀의 이성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료의 애정을 엿보이게 했다. 순식간에 지나가 방송 당시에는 크게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상식이 끝난 후 온라인 상에는 당시 카메라에 직힌 장면에 나노 단위로 캡처돼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드라마팀 뿐만 아니라 예능팀까지 각자 사인을 보내며 난리가 났었던 것. 그 중심에는 김혜수의 전 연인 유해진이 있었다. 유해진은 열심히 치던 박수를 멈췄고 바로 옆에 앉아있던 차승원은 웃으면서 유해진의 다리를 은근슬쩍 툭 쳤다. 화룡점정 신스틸러는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이서진. 이서진은 김혜수가 아닌 유해진만 빤히 바라보며 유해진과 눈빛 교환을 시도, 올라가라는 듯 손짓해 조연 역할을 톡토기 해내며 예능보다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탄생시켰다. 이 장면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시상식 현장에 직접 참석했던 몇몇 관객들은 김혜수와 유해진의 투샷을 공개해 반응에 불을 지폈다. 사진 속 김혜수는 유해진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고, 유해진은 그런 김혜수의 손을 슬쩍 잡아 영화 속 한 장면을 따낸 스틸컷처럼 포착된 것.김헤수와 유해진의 결별 후 투샷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사람은 영화 시상식에서 마주칠 때도 가볍게 포옹하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눠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만났다 헤어진 연예인 커플들은 혹여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경우 스태프들에게 절대 마주치치 않도록 동선 이동에 있어 사전 부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김혜수와 유해진은 2010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이듬해 결별했다.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던데다가 두 사람의 처음이자 마지막 공개 열애였던 만큼 대중들에게도 기분좋은 추억처럼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여기에 결별 후 매너까지 빛을 발하면서 부러움까지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드레스 너 오늘 열일했다', '언니 넘어지는건 기억도 안나. 넘어져줘서 고마워요', '우리나라에서 결별한 공개커플이 저렇게 예쁘게 포착되는건 김혜수 유해진이 전무후무 할거야', '영상에 사진까지 오늘 잠은 다 잤네. 왜 때문에 부러운거죠?', '김혜수 손짓에 여러번 반했다. 여자도 반하게 만드는 여자', '영상에 포인트가 너무 많잖아. 김혜수도 유해진도 동료들한테 사랑받는 사람들인 것 같아 더 좋다', '이서진 차승원 주책ㅋㅋ" 등 반응을 쏟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tvN10 어워즈 캡처 2016.10.10 17:08
야구

‘불펜은 피로하다’, 한화 부동의 1위·SK 후반기 급상승

프로야구는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지난해부터 적용된 5위 와일드카드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전부터 상위권은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중요하다. 하지만 5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부여됨에 따라 하위권 팀들도 후반기를 ‘총력전’으로 치른다. 올시즌엔 8위 롯데와 9위 삼성까지 아직 5위 싸움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가뜩이나 타고투저 시즌. 선발은 일찌감치 무너진다. 불펜에 부하는 더 걸린다. ㈜스탯티즈가 집계한 ‘시즌피로도’를 기준으로 후반기 불펜 혹사 우려를 점검했다.▶SK, 불펜 운영 원칙이 무너졌다시즌피로도는 빌 제임스 보스턴 레드삭스 고문이 고안한 공식을 다소 변형한 것이다. 매 등판마다 투구수에 휴식일별 가중치를 더한 값을 구한 뒤 누적한다. 정교한 공식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투수는 자주, 많이 던질수록 부상 우려가 높아진다’는 기본 전제를 갖고 있다.전체적으로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피로도는 낮아졌다. 10개 구단 전체 9526에서 8382로 12% 감소했다. 공식 특성상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기존 선수 대신 2군에서 새로 올라오는 투수들의 경우 낮은 피로도에서 시작한다. 10개 구단 중 피로도가 증가한 팀은 SK와 LG 밖에 없었다.김용희 SK 감독은 지난해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가장 모범적으로 불펜을 운영했다. 전반기 SK의 불펜피로도는 75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후반기엔 1014로 한화(10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무려 33.8% 중가다. LG의 경우 9% 증가였다. 후반기 SK의 불펜은 추격조와 필승조 구분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필승조=혹사조’불펜 전체로는 피로도가 감소했다. 하지만 혹사는 유능한 불펜 투수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전·후반기 구단 별로 피로도가 가장 높은 투수 세 명씩을 추렸다. 이들의 후반기 피로도 총합은 2730으로 전반기(2590)보다 5.4% 늘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감안하면 체감 증가는 5.4%를 넘어선다.역시 SK가 전반기 222에서 후반기 277로 증가율(25.0%) 1위였다. 박민호(94), 채병용(93), 전유수(90)가 모두 90을 넘겼다. 증가율은 KIA(18.1%), NC(16.8%), LG(12.4%), 롯데(12.3%) 순이었다. 1~5위 중 네 팀이 4, 5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순위 경쟁은 불펜 피로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각 구단 감독들은 시즌 전 ‘원칙’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KIA는 7월 1일 늦은 시즌 데뷔전을 치른 임창용이 벌써 피로도 85를 기록했다. NC의 원종현(99)과 김진성(97)은 전반기에도 피로도 1, 3위를 기록했다. 후반기엔 장현식(117)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LG는 김진용(104)의 어깨에 부하가 걸려 있다. 그러나 후반기 2, 3위인 이동현과 봉중근의 피로도는 70대로 무난한 편이다. 롯데는 베테랑 이정민과 윤길현이 80대, 이성민이 78이다. 후반기 피로도가 높아졌지만, 전반기 피칭을 아낀 덕에 우려 수준은 아니다.절대수치로는 역시 한화(366)로 단연 1위다. 한화는 유일하게 전·후반기 피로도 1~3위 투수가 모두 100을 넘겼던 팀이다. 후반기엔 송창식(150), 권혁(111), 심수창(106) 순이다. 송창식과 권혁은 모두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9월 총력전’을 선언했다. 피로도 1~3위 투수가 모두 90이상인 팀은 한화, NC, 그리고 SK다. ▶어느 감독이 모범적이었나두산은 흥미롭다. 후반기 피로도는 270으로 전반기에 비해 5.8% 상승했다. 그런데 피로도 1~3위 투수 이름이 전반기(정재훈 진야곱 오현택)와 후반기(윤명준 고봉재 이현호)에 싹 달라졌다. 상대적으로 불펜 전력이 약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부담을 분산시키는 운영을 하고 있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반기 258이던 주력 불펜 피로도를 228로 낮췄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다. 다만 여기에는 안지만과 심창민의 1군 이탈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 심창민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두 번 3일 연투를 했다.10개 구단에서 가장 불펜을 덜 혹사시킨 사령탑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이다. 넥센 피로도 상위 3명 수치는 전반기 244에서 후반기 231로 –5.1% 감소했다. 후반기 절대 수치는 9번째로 낮다. 이보근과 김상수, 이정훈의 피로도 수치는 모두 70대다. “지난해 혹사를 시켰다. 올해는 투수를 보호하겠다”는 말을 지키고 있다. 최민규 기자 2016.09.06 07:00
야구

심판의 판정+경기 운영이 가른 사직 롯데-SK전

날씨가 매우 덥다. 사직 구장을 찾은 1루 쪽 관중은 얼굴이 더 화끈거릴 수밖에 없었다. 심판의 매끄럽지 않은 경기 운영 때문이다. 롯데와 SK의 경기가 열린 20일 사직구장. 두 팀이 접전 승부를 이어가던 연장 10회 초 애매한 판정 하나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나왔다. 판정 자체와 경기 운영, 사후 처리까지 심판진의 운영 모두 어설펐다. 상황은 이랬다. 바뀐 투수 윤길현이 대타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최정과의 승부 땐 도루까지 허용했다. 타자는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있는 정의윤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김성현을 상대했다. 김성현과 윤길현은 서로 끈질긴 승부를 했다. 그리고 8구째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힘없는 뜬공. 이때 롯데 2루수 김대륙이 재치를 발휘했다. 각도가 높지 않아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을 일부러 바운드 된 뒤 잡아냈다. 이내 2루로 송구했고, 유격수가 1루 송구를 하며 더블플레이가 완성되는 듯 보였다. 실제로 롯데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까지 심판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문제는 김용희 감독이 어필을 위해 나오면서 시작됐다. 김 감독과 심판진의 얘기가 끝난 뒤, 심판진은 무언가 정해진 내용을 전하기 위해 롯데 더그아웃을 향했다. 이내 조원우 롯데 감독과 심판진의 설전이 시작됐다. 최초 판정부터 석연치 않았다. 이용혁 2루심은 손을 들어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긴 했다. 하지만 이는 공이 먼저 바운드가 된 직후였다. 늦었다. 만약 먼저 선언이 돼 야수가 인지했다면 굳이 놓칠 이유가 없었다. 그저 귀루하는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송구를 하는 정도로 이 상황을 마무리했을 것이다. 일단 2루심은 자신의 판정 선언에 대해 끝까지 밀고 갔다. 김대륙의 2루 송구 상황에서 먼저 베이스를 밟은 김동엽에게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그대로 1루 송구가 진행됐고 더블플레이를 확신한 롯데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심판진은 이 상황에서 선수들의 철수를 막아야 했다. 두 번째 실책이다. 상대팀 사령탑이 어필하고 나서야 판정을 번복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설전 끝에 '어필 시간'이 길어진 조원우 감독을 더그아웃으로 들여보냈다. 이내 선수들의 그라운드 복귀를 지시했다.선수들은 당연히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롯데팬들은 고성을 섞어 야유를 보냈다. 포수는 다시 장비를 착용했고, 투수 윤길현은 이성민으로 교체해야했다. 이미 어깨가 식어버린 투수가 박빙 상황에서 다시 등판하긴 힘들다. 그리고 재개된 상황에서 박정권의 1루 땅볼을 롯데 1루수 김상호가 놓치면서 SK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상호의 실책은 변명 여지가 없다. 일단 경기가 시작됐으면 집중해야했다. 못 잡을 타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초래한 심판진의 운영에 대해 롯데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경기는 결국 SK의 3-2 승리로 끝났다.오심은 나올 수 있다. 고유 권한이 엄연히 존재하고, 비디오판독으로도 정확한 판정이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이날 상황은 분명 운영 미숙이다.지난 10일 열린 SK-LG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를 향하던 SK 이명기가 심판과 충돌했다. 타자는 2루로 향할 수 있었지만 이 상황으로 인해 1루에 머물렀다. 이때 심판진은 이명기의 2루 진루를 지시했다가, 양상문 LG 감독의 어필을 받은 뒤 다시 철회했다. 야수가 아닌 심판과 충돌했기 때문에 안전진루권을 줄 상황이 아니었지만 이명기는 심판의 지시로 2루로 걸어갔다 다시 1루로 복귀했다. 작은 혼선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다. 순위 경쟁도 마찬가지. 판정이 승패 결과를 가르는 건 곤란하다.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8.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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