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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13년 만에 콘서트 개최 “하고 싶은 이야기 많아”

가수 이소은이 13년만에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NHN링크는 2025 이소은 콘서트 ‘헬로 어게인, 어게인.’을 제작하고, 자사의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에서 23일 티켓 오픈한다고 밝혔다.2012년 9월 ‘헹오 어게인’ 이후 13년만에 선보이는 ‘헬로 어게인, 어게인.’ 콘서트는 8월 30일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열린다. NHN링크는 이번 콘서트 티켓을 23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이소은은 NHN링크를 통해 “신나고 불안하고 떨리는 모든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만큼 이 공연이 소중하다는 뜻이라 생각한다”면서, “데뷔 후 사랑받았던 곡이나 한 번도 공연해 보지 않은 숨은 곡들, 그리고 이번 새로운 앨범에 담긴 음악과 그 동안 내게 영향을 준 음악들까지 모두 나누고 싶다. 30~40대를 지나오며 느낀 변화, 불안, 그리움, 책임, 믿음, 그리고 사랑을 함께 마주하는 시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팬들에게는 “나의 음악을 잊지 않고 반가워해주는 분들께 많이 감사드린다. 두 시간 음악 여행 메이트가 되어 마음 한 구석에 소중히 묻어둔 동심을 흔들어 희망과 즐거움으로 번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13년 만의 공연, 20년 만의 앨범. 숫자로 보면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지만, 마음 속 어딘 가에 박혀 있는 찬란하게 반짝이는 ‘그 시절’과 우리의 모습은 저도 여러분도 그대로 일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며, 여러분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마음을 전했다.NHN링크 관계자는 “13년만에 다시 만나게 될 가수 이소은의 ‘헬로 어게인, 어게인.’ 콘서트는 올 여름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소은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삶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 무대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은은 1998년 ‘소녀(少女)’로 데뷔한 후 청아한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닮았잖아’, ‘키친’, ‘작별’, ‘오래오래’, 서방님’ 등 히트곡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가수 김동률과는 듀엣곡 ‘기적’과 ‘욕심쟁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23일 4집 ‘씽크 오브 미’ 이후 20년만에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앨범 ‘이소은 시선 - 노츠 온 어 포엠’을 발매한다. 작곡가 레마와 협력해 12 편의 동시를 이소은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음악을 담았으며, 영문 보너스 트랙 4곡까지 총 16곡이 수록됐다.<다음은 가수 이소은 메시지 전문>13년 전 Hello Again 공연 땐 로스쿨을 갓 졸업하고 뉴욕에서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에 서 있었습니다. Hello Again, Again. 은 다시 만나는 반가움, 그리고 Again이라는 말 사이의 쉼표에 내재된 시간의 이야기예요. 신나고 불안하고 떨리는 모든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그만큼 이 공연이 소중하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데뷔 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 1-4집 앨범에서 한번도 공연해 보지 않은 숨은 곡들, 시 앨범에 담긴 새로운 음악, 그 동안 제게 영향을 준 음악들을 나누며 30-40대를 지나오며 느낀 변화, 불안, 그리움, 책임, 믿음, 그리고 사랑을 함께 마주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하고 싶은 음악과 이야기가 많아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음악이 있고, 반대로 여전히 같은 감정으로 한결같이 느껴지는 음악이 있지요. 공연을 함께 만드는 기획/연출 팀, 뮤지션들도 옛 동료들과 새로운 인연의 조합이라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고, 공연의 음악 자체도 그런 느낌입니다.지구 반대 편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지내고 있는 저에게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는 분들, 제 음악을 잊지 않고 반가워해 주시는 분들께 많이 감사드립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벗들과 음악이라는 특별한 소리가 연결해 주는 추억을 공유하며, 두 시간 동안 음악 메이트가 되어 마음 한구석에 소중히 묻어둔 동심을 흔들어 희망과 즐거움으로 번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싶어요.13년 만의 공연, 20년 만의 앨범 - 숫자로 보면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지만, 마음 속 어딘 가에 박혀 있는 찬란하게 반짝이는 '그 시절’과 우리의 모습은 저도 여러분도 그대로 일거라 생각해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며,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3 16:45
뮤직

그녀를 만나면 시가 음악이 된다…‘이소은 시선 - Notes on a Poem’

뉴욕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이자 변호사 이소은이 오랜만에 뮤지션의 페르소나로 음악을 공개한다. ‘키친’, ‘서방님’, ‘기적’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은 이소은이 23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이소은 시선 - Notes on a Poem’을 발표한다. 20년의 긴 공백을 깬 새로운 출발점이다. 이번 앨범은 시 노래와 동요 작곡가 레마(본명 김은선)와의 컬래버레이션 앨범으로 동시집 ‘나의 작은 거인에게’(상상 출판사)에 수록된 12편의 시를 이소은만의 독특한 감성과 음색으로 해석하여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그가 영문으로 직접 번안한 보너스 트랙 4곡도 수록된다. 문학을 전공하고 아티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책을 쓰고 변호사로도 일하면서 다감각적 스토리텔링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었던 이소은은 딸이 태어나면서 유연하고 순수한 마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느끼던 중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공동 프로듀싱으로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앨범은 이소은만의 맑고 투명한 음색과 아름다운 시어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 달’의 멤버 최진경, 프로듀서 양시온, 블루스 & 재즈 피아니스트 남메아리, 프로듀서 이기현이 편곡으로 참여했고, 정통 클래식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홍진호의 피처링으로 풍성하고 고유한 앨범이 탄생했다.타이틀곡 ‘컴퍼스’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자기 자신을 향한 믿음을 노래하는 곡이다. 아이들의 합창 소리가 따뜻한 응원이 되어 마음을 울린다. 그 외에도 학교를 가지 못한 할머니의 삶의 여정이 첼리스트 홍진호의 연주로 더 애틋하게 전달되는 ‘등굣길’, 리드미컬한 편곡으로 여름의 사과처럼 삶이 계속 영글어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노래한 ‘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열매를 맺을지 모른 채 삶의 씨앗을 뿌리며 살아가는 희망을 건반, 기타와 어우러지는 보컬로 노래하는 ‘씨앗’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각각의 곡들은 소박한 소재에서 깊은 인생의 정수를 끌어올린다.이소은은 “이번 앨범에 담긴 음악의 소박한 소재와 아름다운 시어로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의 정서를 다독이며 함께 성장하는 어른들에게는 변화하는 관계속에서 음악이 공감의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향후 오디오 시리즈, 책,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키즈 미디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처럼 국내 공연도 계획돼 있다. 이소은은 오는 8월 30일 이화여대 영산극장에서 13년 만에 소극장 공연을 개최한다. 이소은은 ‘닮았잖아’, ‘키친’, ‘작별’, ‘오래오래’, ‘서방님’, 그리고 듀엣곡 ‘기적’, ‘욕심쟁이’ ‘마음을 다해 부르면’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2 11:31
생활문화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티켓 재판매 행위와 법적 쟁점 주제로 2024년 동계학술대회 열어

- 실효성 있는 암표 근절과 소비자 권익 보호 위한 현행법 개선 방안 및 특별법 제정 필요성 등 논의 (사)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회장 남기연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11월 29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티켓 재판매 행위와 법적 쟁점’을 주제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티켓 재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쟁점을 논의하고, 티켓 재판매 양성화를 통한 다양한 소비자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손영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시작된 학술대회 첫번째 순서에서는 권오상 전남대학교 교수와 고형석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권오상 교수는 ‘티켓 재판매와 대리 티켓팅의 구조분석과 각 행위 금지의 법적 효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현재 국내 티켓 재판매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관련된 법적 쟁점, 그리고 바람직한 규제 및 관리 방향성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대리 티켓팅과 티켓 재판매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규제뿐만 아니라 공연 주최사와 티켓 예매 사이트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교수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티켓 재판매를 원천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은 소비자를 잠재적인 범법자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소비자의 권리는 물론 사적 자치의 원칙과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고형석 교수는 ‘티켓 재판매와 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발표하며, 티켓 재판매와 관련해 입장권의 부정 판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형석 교수는 "상습 또는 영업 목적으로 공연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부정 판매는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고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을 발생시켜 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효율적인 부정판매 근절을 위해서는공연 입장권 등의 부정 판매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손호영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다음 순서에서는 오현석 계명대학교 교수와 서종희 연세대학교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오현석 교수는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연방 및 뉴욕주) 등 많은 국가들이 공연 참석이 불가능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티켓 재판매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티켓 재판매를 양성화하여 법적 테두리 내에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벨기에 사례처럼 주최자의 허가를 받거나, 판매가격에 대한 제한을 두는 방식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티켓 재판매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마련해야 불법 암표 시장을 근절하고, 소비자와 공연 주최자 간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네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종희 교수는 ‘양도금지특약 위반 시 위반에 대한 법적책임 및 양수인 보호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법적 책임의 명확성을 강조했다. 서종희 교수는 "무기명 채권에 해당하는 공연 티켓에 대한 양도금지특약은 채무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치로, 채무자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티켓이 양도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채권이 양도됨으로써 채무자가 더 불리한 위치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는 채권양도의 기본 원칙을 설명하며, 양도금지특약은 채권의 양도성을 제한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윤태영 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도년 한국소비자원 박사, 안병한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이소은 영남대학교 교수, 한혜진 ㈜팀플러스 대표가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토론 참여자들은 티켓 재판매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안전한 티켓 재판매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적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남기연 회장은 “이번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티켓 재판매의 양성화와 소비자 보호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K-Culture의 세계화에 발맞춰, 티켓 재판매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공연 및 스포츠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법적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티켓의 최초 판매 과정에서 벌어지는 부정한 취득과 판매로 다뤄지는 소위 암표와 건전한 티켓 재판매 행위는 엄연히 구별하여 취급되어야 하며, 티켓을 소지한 소비자가 이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 취소를 위한 절차적 어려움과 수수료 등을 부담하게 하는 대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제한된 좌석으로 인한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효율적으로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9 16:25
뮤직

[뮤직IS] ‘황금가면’ 김동률X조우진, 4분짜리 공감 뮤지컬이란

노래는 신나는데 울컥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다. 가수 김동률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배우 조우진의 명품 연기가 만난 결과다. 김동률이 ‘황금가면’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11일 4년 만에 신곡을 내면서 오랜 기간 기다린 팬들에게 위로의 선물을 전달했다. 김동률 하면 청자의 마음을 깊게 울리는 정통 발라드 곡을 떠올린다. 이번엔 달랐다. ‘황금가면’은 김동률 데뷔 이후 가장 빠른 BPM의 곡이다. 특히 올 어쿠스틱 밴드로 녹음돼 미디가 없던 시절의 빈티지한 사운드와 그루브를 정공법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다.사실 김동률은 이전부터 느린 템포와 미디엄 템포 등 여러 다양한 느낌의 곡들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보컬 스타일을 보여주곤 했다. 그의 대표곡 중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리플레이’ 같은 경우 쉼이 있는 템포가 아닌 앞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멜로디 템포로 곡의 높은 스토리적 완성도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황금가면’에서 김동률은 과거 가수 이소은과 함께 부른 ‘욕심쟁이’가 떠오르는 보컬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는 한 음절을 찍어 녹음한 듯한 통통 튀면서 다소 가볍고 신나는 발성을 드러냈다. 복고풍의 어쿠스틱 드럼 사운드 위 얹어진 그의 목소리는 곡 전개에 찰떡궁합이다. ‘황금가면’이 주목을 받는 데에는 뮤직비디오도 한 몫 했다.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에 달린 ‘조우진 배우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라는 댓글처럼 그의 연기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우진이 ‘황금가면’이라는 히어로를 연기했는데 잠시나마 김동률의 노래가 아닌 조우진의 뮤지컬을 느끼게 할 만큼 완성도가 높다. 4분대의 짧은 영상에서 조우진은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오피스물 혹은 영화를 연상시키는 그의 연기는 김동률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만들어 버릴 만큼 몰입도가 상당하다. 뮤직비디오는 분명 빠른 템포와 엉뚱한 상상으로 펼쳐지지만 많은 이들에게 공감 포인트를 던지며 찰나의 울컥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만큼 조우진의 연기와 김동률의 보컬이 잘 어우러졌다는 방증이다. 김동률과 조우진의 호흡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김동률이 ‘황금가면’ 뮤비 주인공으로 조우진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평소 그의 팬이던 조우진도 섭외를 흔쾌히 수락했다. 조우진은 뮤직비디오 속 댄스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금가면’은 바쁘고 힘든 일상 속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이 말하는 그 정답이 너무 어려워’, ‘아무리 애써도 사라지는 그 시절의 내 꿈들은 어디로 갔을까 당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애틋한 순간의 감정들을 가사로 표현했다. 마냥 흥미로운 느낌을 주는 줄만 알았던 곡의 반전을 알리는 부분이다. 거리 위를 무작정 뛰며 소리를 내지르는 조우진의 연기와 김동률의 보컬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뮤지컬의 클라이맥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생명력 넘치는 반주 역시 이번 곡이 얼마나 스토리 라인에 힘을 줬는지 알게 한다. ‘황금가면’은 김동률의 진심이기도 하다. 그는 곡 발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데믹 시기의 음악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뮤지션으로서 의욕을 상실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시기를 겪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이렇게 여러모로 과감한 시도를 할 순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역시나 제가 가슴이 뛰는 순간은 음악을 만들 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이제 이 위로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래서일까. 뮤직비디오 초반 무기력했던 조우진이 화려한 상상 속에서 현실로 돌아와 서류 종이를 과감히 집어던지는 모습은 김동률이 ‘황금가면’으로 들려주고자 했던 응원의 메시지를 그대로 삼킨 듯하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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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산' 이소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건강한 아가 만나"

이소은이 출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가수 이소은은 5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기도 덕분에 예정일에 맞춰 진통이 시작됐고 일주일 전 건강한 아가를 만났어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이 모든 과정도 축복으로 받아들이려 노력 중입니다. 응원과 관심 보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마스크를 쓴 이소은과 품에 안긴 아기가 눈에 띈다. 미소를 짓고 엄마가 된 기쁨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소은은 1998년 '작별'로 가요계에 데뷔, '서방님'이란 노래의 청아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키친' '오래오래' '닮았잖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05년 정규 4집 앨범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2009년 미국에서 로스쿨에 다니며 학업에 집중했고, 2012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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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남긴 것..양준일 신드롬·역대급 라인업으로 추억 소환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가 많은 신드롬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이하 슈가맨3)'가 6일 14회를 끝으로 시즌3를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마지막회에선 자자와 자전거 탄 풍경이 출연해 '쌍 100불'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 뿐만 아니라 '슈가맨3'는 시즌 내내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했다. 그 결과 방송 이후 출연 가수들이 타 방송 프로그램에도 잇따라 섭외되고 유튜브,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 중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모은 건 양준일. 그동안 여러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양준일을 섭외하려고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슈가맨3'가 해냈다. 양준일은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과거 음악방송 영상 등을 통해 약 30년 전 활동 모습과 무대 퍼포먼스, 세월을 앞서간 패션 감각과 재능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슈가맨3'에 등장하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슈가맨3'가 양준일 신드롬의 시작이었던 셈. 그가 '슈가송'으로 부른 '리베카' 무대 영상은 '슈가맨3' 공식 네이버 영상에서 159만 뷰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SNS에 공유된 영상과 캡처까지 합치면 반응은 그 이상이었다. 방송 이후 양준일은 미국 생활을 잠시 정리하고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광고, 방송 등에서 쏟아지는 러브콜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방송 직후 진행한 팬미팅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해체한 그룹을 재결합 시키는데도 성공했다. 태사자, 씨야의 출연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다시는 함께 무대에 서는 걸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룹 멤버를 완전체로 소환해 시청자들이 더욱 반가워했다. 프리스타일의 등장도 화제였다. '슈가맨3'에선 프리스타일도 연락처를 몰랐던 'Y'를 피처링한 정희경을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프리스타일은 정희경과 처음 함께 'Y' 무대를 꾸몄다. 이 밖에도 이소은·김원준·김정민·진주·김국환·정여진·마로니에 등 음악 방송 무대에서 보기 힘든 가수들을 섭외해 시청자들에게 그 노래를 듣던 시절의 추억을 선물했다. '슈가맨3'는 시즌 내내 화제성을 이어간 덕에 예정보다 2회 연장된 14회로 막을 내렸다. 3.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14%를 기록했다. '온라인 탑골공원(추억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보는 영상)'에 빠진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조준한 결과다. 이런 까닭에 시청자들은 아직 소환되지 않은 '슈가맨'을 추천하는 댓글을 달며 벌써부터 시즌4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에코원·타임·샤크라·베이비복스 등을 소환해달라는 요청 댓글이 방송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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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유희열, "시즌 1부터 섭외한 R&B 듀오 출연"

유희열이 시즌 1부터 섭외를 준비한 레전드 R&B 듀오의 출연을 예고했다. 13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태사자-최연제, 양준일-이소은에 이어 또다시 ‘레전드’를 달성할 추억 속 가수가 소환된다. 먼저 희열 팀 슈가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유희열은 “정말 어렵게 모셨다. 모두가 깜짝 놀랄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R&B 듀오다. 3-40대는 무조건 ‘올 불’ 예상한다”고 힌트를 남겼다. 한편, 유재석은 본인의 슈가맨을 “남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남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몇 마디 힌트를 듣자마자 실제로 남자 판정단들이 빠르게 불빛을 밝혔다는 후문. 재석 팀 슈가맨의 제보자는 바로 김종민. 그는 "이 슈가맨 중 한 분은 나와 함께 ‘프렌즈’ 안무 팀으로 활동했었다"며, "당시 가수로 데뷔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부러웠는데 정말 춤을 잘 추는 분"이라고 제보해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은 13일 밤 9시.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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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이소은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 임신 축하 감사합니다"

가수 이소은이 '슈가맨3'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소은은 7일 자신의 SNS에 "'슈가맨3' 따뜻하고 즐거웠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소은이 유희열, 유재석, 김이나, 헤이즈, 호피폴라와 찍은 기념 인증샷이 담겨 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이소은의 반가운 모습과 출연진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이소은은 이어 "특히 너무도 반가웠던 희열오빠, 재석오빠, (김)이나 씨, 헤이즈 양, 멋진 편곡해준 호피폴라 친구들, 여러모로 신경 써주신 제작진분들, 반갑게 음악 들어주시고 임신 소식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소은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 여전히 맑고 고운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미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2016년 결혼한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임신 소식도 함께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이소은은 가수 윤상이 발굴·이승환이 키운 가수로 1998년 16세 나이에 데뷔, '서방님', '닮았잖아', '오래오래'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0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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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비운의 천재 양준일 소환 성공, 시청률도 터졌다

독 품고 준비한 '슈가맨3'가 역대급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 상승을 맛 봤다.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5%를 기록했다. 1회(3.3%)에 비해 1.7%p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 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던 가수 양준일이 재석팀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그는 ‘리베카’를 열창하며 등장, 여전한 그루브로 현장에 있던 모두를 사로잡았다. 5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소년미와 아이돌에 비해도 뒤처지지 않는 퍼포먼스는 10대 판정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그의 노래는 41불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20대 30대보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이 익숙한 10대 판정단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양준일은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일상을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2019년 형 가수’ ‘30년을 앞서간 천재’등의 별칭을 받았던 그는 활동 당시 파격적인 콘셉트로 가요계 트러블메이커가 됐던 사연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샀다. MC들 역시 “진정으로 ‘슈가맨’에 어울리는 분이다. 마음 아픈 지난 이야기도 듣고 나니 이 무대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않은 상황에도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양준일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가수를 좋아할 수 있을 텐데, 나의 과거 모습만으로 모여주신 팬들이 계시다. 그분들에게 무대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혀 마지막까지 큰 박수를 받았다. 데뷔 당시 16살 소녀로 아름다운 음색과 따뜻한 곡으로 사랑받았던 이소은은 희열 팀 슈가맨으로 ‘서방님’을 부르며 등장해 61불을 기록했다. 당시 윤상이 직접 발굴해 이승환이 키운 가수로 유희열, 이적, 정재형 등 많은 아티스트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소은은 여전히 소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이소은은 미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현재 문화 예술 비영리 단체를 운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 ‘슈가맨3’에서 직접 찍은 홈비디오를 통해 다정한 남편과 꾸린 가정을 소개하고, 2세를 임신 중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별한 두 슈가맨을 위한 쇼맨으로는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와 가수 김재환이 나서 무대를 꾸몄다. 승리는 ‘리베카’를 완벽하게 재해석한 김재환에게 돌아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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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슈가맨3' 이소은·양준일 소환 성공..역주행 송 김재환 승

'슈가맨3'가 '서방님'으로 유명한 가수 이소은과 '90년대 GD' 양준일을 소환했다.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선 이소은과 양준일이 등장했다. 이소은은 특유의 맑고 청아한 보이스로 '서방님'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총 61불이 켜졌다. 이날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소은은 "미국에서 변호사가 돼서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비영리단체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은은 '슈가맨' 제작진이 시즌1 때 부터 섭외 러브콜을 보낸 가수. 이소은은 "되게 오랫동안 연락을 주셨는데 시즌1 때는 로펌에 막 입사를 해서 바빴다. 시즌2 때는 국제기구로 이직해서 처음 시작하면 바쁘지 않나. 그래서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이번엔 정말 정성들여 섭외를 해주셔서 감동 받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소은은 "현재 임신 중이다"며 "뉴욕에서 일하다가 (남편을) 만났다. 같이 있으면 한 없이 재밌고 너무 좋은 사람이다. 변호사 일도 좋아하지만 저의 음악이나 아티스트 적인 면도 좋아해준다"고 추가 근황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데뷔 초도 회상했다. 이소은은 "16세 때 데뷔했다"면서 "이승환 씨가 첫 번째 사장님이었다. 첫 제작을 한 가수가 나였다. 녹음할 때 네 마음에 들 때까지 하라고 했다. 윤상 씨는 나를 발견해준 오빠다"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윤상 씨가 EBS '창작 가요제를 보고있었대요. 이소은 씨가 거기 나온 걸 보고서 EBS에 전화해서 연락처를 물었다더라"고 부연설명 했다. 이소은은 또 가수 활동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오빠가 또 누구였냐는 질문에 김동률, 이적, 유희열을 언급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엔 "뉴욕에서 문화 예술 비영리 단체를 운영한다. 또 스타트 업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걸 준비 중이다. 음악은 소소하게 저만의 음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슈가맨으로는 양준일이 나왔다. 양준일은 '리베카'를 불렀다. 1991년에 발표한 곡이다. 양준일은 활동을 오랜 기간 쉬었지만, 자유롭고 감각적인 춤 실력은 여전했다. 양준일은 "다시 무대에 설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 옛날에 묻어버린 꿈이었는데, 다시 무대에 서게 돼 떨리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인터넷을 통해서 나를 끄집어낸다는 느낌이 강했다. 개인적으로 조용히 살 기회가 없다"며 "미국으로 들어간지 4년 됐다. 집에다가 와이프랑 애기를 가둬놓고 혼자 올 수 없었다. 또 하는 일 자체가 회사에서 휴가를 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다달이 해야했다. 또 결정적으로 난 더 이상 아이폰또 "가사도 다시 다 외우고 모든 걸 다 배워야했다. (30년전과) 똑같이 할 순 없었지만 느낀 대로 했다"고 밝혔다. 2집 활동 후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미국인으로서 10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왔다. 6개월 마다 확인 도장이 필요했는데 출입국 관계자가 "난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게 싫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이 도장을 찍지 않겠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이후 8년 뒤 V2로 컴백했던 상황에 대해 "양준일 이미지로는 절대 안된다고 제작자분들이 거절했다. 제 이미지를 숨기고 컴백해야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역주행 송 대결은 호피폴라와 김재환이 펼쳤다. 호피폴라는 '서방님'을, 김재환은 '리베카'를 재해석한 무대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역주행 송 우승은 김재환이 차지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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